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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피닉스다트 후원 'K-다트 페스티벌' 성황리 폐막…

세계 최대의 국제 다트대회이자 동호인 축제인 ‘2024 K-다트 페스티벌’이 성황 속에 막을 내렸다.(사)대한다트협회가 주최하고 전자다트 개발 수출업체인 ㈜피닉스다트(공동대표 홍상욱 홍상진)가 후원한 대회는 지난 7월 20일과 21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중국, 일본, 프랑스, 스페인, 말레이시아, 타이완, 홍콩 등 15개 나라의 프로선수 350여 명과 한국 프로선수와 동호인 2천4백여 명이 참가했다.15년 역사의 한여름 다트 축제는 첫날 국가대표 개인전인 인터내셔널 싱글즈와 동호인과 프로선수가 함께 참여하는 싱글즈, 이튿날은 각 나라의 명예를 걸고 겨루는 인터내셔널 팀전과 동호인 더블즈 대회를 치렀다. 예선탈락자들을 위한 더블즈와 트리오즈, 갤론(4인조) 경기도 이틀동안 펼쳐졌다.개막식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정복 인천시장의 축사로 시작해 각국 선수단 입장과 선수 선서,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대한다트협회 방준식 회장은 개회사에서 “대형 국제대회를 통해 한국에서 단순한 놀이로 인식되던 다트를 짧은 시간에 스포츠의 범주로 끌어올렸다”면서 “세계 다트 플레이어의 참여와 열정 덕분에 대규모 다트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치르게 됐다”고 말했다.다채로운 공연도 K-다트 페스티벌 참가자를 즐겁게 했다. 여성으로만 이뤄진 인기 댄스그룹 홀리뱅의 공연은 국내외 참가자의 환호를 이끌었고, 데스팟크루의 힙합댄스와 함께 한국 고유의 퍼포먼스를 선보인 농악대 타투와 태권한류의 공연은 해외참가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또 걸밴드 QWER의 리더이자 드러머인 쵸단이 대회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올해 K-다트 페스티벌 다트대회 국가대항전에서는 스페인의 리카르도 페레라가 일본의 야마모토 노부히로를 3-2로 꺾고 개인전에서 우승했고, 팀 매치에서는 일본이 홍콩을 4-3으로 이겨 2015년 이후 9년만에 우승컵을 차지했다. 올해 신설된 레이디즈 챔피언십은 중국의 리위엔치우가 한국의 송유란을 꺾고 첫 우승자가 됐다. 싱글즈 최상위 디비전에서는 한국의 이태경(서울 광진구)이 일본의 하라 린타로를 꺾고 우승했다.인터내셔널 싱글즈와 동호인대회 더블즈를 석권해 2관왕에 오른 리카르도 페레즈는 “소문으로만 듣던 한국의 다트대회에 처음으로 참가해 설렜는데 우승까지 해 날아갈 듯 기쁘다”며 “한국과 아시아의 다트 열기가 이토록 뜨거울 줄 몰랐다. 내년에도 스페인 예선을 통과해 그때에는 가족과 함께 한국을 즐기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4.07.29 12:30
스포츠일반

2024 시·도 대항 세팍타크로대회, 20일 대전서 개최

제2차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하는 '2024 시·도 대항 세팍타크로대회'가 대전에서 열린다.대한세팍타크로협회는 "오는 20일부터 28일까지 대전광역시 대덕문화체육관에서 2024 시·도 대항 세팍타크로대회가 열린다"라고 16일 전했다.대한세팍타크로협회가 주최하고 대전광역시세팍타크로대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전국 50여 개의 팀과 500여 명의 선수가 참여하는 전국 최대규모의 대회다. 이어 9월 태국에서 개최되는 세계선수권대회를 대비한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하여 진행되기에 경기력 점검에도 중요한 대회로 꼽힌다.2019년 이후 ‘코로나19’로 인한 2020년을 제외하고 매년 꾸준히 개최되고 있는 ‘시·도 대항 세팍타크로대회’는 세팍타크로에 대한 대전광역시의 지속적인 관심 아래 이어져 왔으며, 올해 네 번째로 개최되는 전국규모의 세팍타크로대회다.오주영 대한세팍타크로협회 회장은 “국토의 중심이자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진 최첨단 도시인 이곳 대전에서 세팍타크로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며, 매년 세팍타크로에 대한 큰 관심을 바탕으로 대회 개최를 지원해주시는 이승찬 대전시체육회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이번 대회는 국제대회를 앞두고 개최되는 중요한 대회인 만큼 참가한 모든 선수가 부상 없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이승찬 대전광역시체육회 회장은 “6년째 대전에서 개최되고 있는 이번 대회도 선수들의 부상 없이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하고, 많은 분이 대회를 통해 좋은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대회가 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세팍타크로 종목의 저변확대를 위해 기존의 중·고·대학, 실업팀 인프라의 확대 및 개선은 물론 추가로 초등부의 참가를 위한 지원을 통해 향후 해당 분야 방과 후 아카데미 참여 활동 촉진을 도모하는 등의 다방면적 노력을 하고 있다. 그리고 대한세팍타크로협회와 타이어 분야의 세계적 기업인 한국타이어의 후원 협약 체결식이 예정돼 있어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협회는 "동 대회의 성공적 개최는 물론, 후원 협약을 통한 세팍타크로의 “인기 스포츠”로써의 도약과 이로 인해 창출될 긍정적 시너지에 큰 기대가 된다"라고 내다봤다.자세한 경기 일정과 참가팀 현황은 대한세팍타크로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전 경기는 대한세팍타크로협회 공식 유튜브를 통해 라이브로 중계될 예정이다. 김우중 기자 2024.07.16 09:55
스포츠일반

팀 코리아 기세에 완전히 눌린 중국과 일본...시간과 믿음 주면 작품이 나온다 [수영 박석기 관전평]

77년 만의 첫 국제대회 단체전 우승. 대한민국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수영 역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다. 1946년에 한국에 수상경기연맹이 창립됐으니 77년 만의 쾌거라고 할 수 있다. 이 감격의 금메달을 이미 선수들이 출발대에 서기 전부터 예감했다. 한국 선수들의 파이팅에 아시아 수영 강호라던 중국과 일본 선수들의 기가 눌린 모습이었다. 지난 7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은 남자 계영 800m 2회 연속 결승행을 이뤘다. 후쿠오카에서 계영 800m 결승에 간 아시아 팀은 한국이 유일했다. 이러한 한국의 성과가 그들의 뇌리에는 엄청난 충격으로 남아 이미 패한 듯한 얼굴로 보였다. 결승전에서 첫 영자 양재훈이 1분46초83, 두 번째로 출발한 이호준이 1분45초36을 기록하며 한국을 1위로 끌어올렸다. 이어 김우민이 1분44초50, 마지막 영자 황선우가 1분45초04였다. 46초대-45초-44초-45초대의 기록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훌륭했다. 7분01초73의 아시아신기록 경신도 짜릿했다. 하지만 냉정하게 분석하면, 이 기록은 더 당길 수 있었는데 마지막 황선우의 페이스 조절이 조금 아쉬웠다. 황선우가 금메달이 눈앞에 왔다는 사실 때문에 다소 흥분했던 것 같다. 황선우의 첫 50m 구간 페이스에 너무 힘이 들어가서 50초대에 끊어도 될 레이스를 48초대로 오버페이스했다. 이 탓에 마지막 50m 구간 기록이 떨어졌는데, 선수들은 늘 ‘마지막 구간 기록이 첫 구간보다 빨라야 한다’는 생각으로 레이스를 해야 한다. 한국은 이번에 변칙 오더를 썼다. 보통 계영에서는 가장 빠른 선수가 마지막, 그 다음으로 빠른 선수가 첫 영자로 나선다. 그런데 개인기록이 가장 느린 양재훈을 첫 영자로 내보냈다. 뒤로 갈수록 빨라지는 오더였는데, 이게 정말 잘 먹혔다. 이 작전이 적중했다는 건 선수들 사이의 믿음이 밖에서 보는 것 이상으로 돈독하고 깊었다는 뜻이다. 개인기록이 처져서 부담이 있던 양재훈은 첫 영자로 나서 중국과 일본의 에이스급 선수들과 경쟁했지만, 뒤에서 받쳐주는 동료들을 믿고 마음껏 경기했다. 예선에서 황선우와 이호준 없이도 좋은 레이스를 하면서 1위를 하자 양재훈의 자신감이 더 불붙었던 것 같다. 국제대회에서는 나보다 뛰어난 외국 선수들과 함께 레이스하기 때문에 그들을 따라가기만 해도 내 최고기록이 나오게 마련이다. 단, 이게 가능하려면 좋은 훈련 과정과 지도자들의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 양재훈의 기록을 보면서 이번 수영대표팀이 정말 단단한 훈련을 해왔음을 느낄 수 있었다. 선수들이 모두 긴장한 기색 없이 마음껏 기량을 펼쳤다는 건 코칭스태프가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줬다는 뜻이기에 지도자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과거 필자가 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때는 대한수영연맹의 지원이 부실해서 대표팀 감독에게 제대로 급여가 지급되지 않던 부끄러운 시절이었다. 경영대표팀 기록이 안 나오면 밥 먹듯 지도자를 갈아치우는 일도 허다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직후 대표팀을 떠난 후 2000년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 때 대표팀 감독을 다시 맡아서 나갔더니 다른 나라 지도자들이 나에게 “그동안 대체 어디 갔었냐, 한국은 지도자가 많은 모양이다. 너무 자주 바뀐다”라고 비꼬듯 말한 적도 있다. 미국수영대표팀의 상징적 존재인 밥 바우먼 감독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때 미국대표팀 코치가 된 후 2016년 리우 올림픽까지도 대표팀에서 감독을 맡았다. 이처럼 좋은 지도자가 오랫동안 연맹과 신뢰 관계를 유지하며 대표팀을 일관성 있게 이끄는 게 미국 수영의 한 축이다. 또 호주, 헝가리, 일본 등 수영 강국은 국제대회 대표팀의 범위에 선수들의 개인 코치까지 포함된 대규모 인원이 이동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계영 800m에서 선수들이 일궈낸 쾌거가 단편적인 기적이 아니라 한국을 진정한 수영 강국으로 만드는 인프라 구축의 토대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표팀 지도자들에게 오랜 기간 믿음을 보내고 지원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또한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의 성과는 남자 자유형에 집중되어 있다. 보다 다양한 종목에서 강자가 나와야 한국 수영은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다. 아무리 연맹의 지원이 훌륭하다 해도, 결국 성적은 풍성하고 두터운 선수층에서 나온다. 전 수영대표팀 감독정리=이은경 기자 2023.09.26 12:08
스포츠일반

알렉산더파이바 인터내셔널 주짓수 챔피언십 2023 부산 오픈 성료

지난 3월 25일 부산 스포원파크 금정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알렉산더파이바 인터내셔널 주짓수 챔피언십 2023 부산 OPEN (이하 파이바컵)이 성황리에 마쳤다. 올해 파이바컵 부산에서는 국내 91곳의 명문 브라질리언 주짓수팀에서 830명의 선수들이 경쟁했다. 대규모로 진행되는 시합인 만큼 마왕족발, 니온밸리코리아, 서콤스, 맷집왕파이트부스터, 410컴퍼니에서 선수들을 위한 협찬이 들어왔고 김관장박사장, 곰플 주짓수바다, 맷집왕 등 주짓수관련 전문유투버들의 촬영도 함께 진행되었다. 이날 파이바컵을 필두로한 5곳(파이바컵, 프로바컵, 0PMT, 스트릿챔피언십, BEJAYJAY)의 대한민국에 가장 영향력있는 브라질리언 주짓수 대회사 연합인 K.J.C.F(KOREA JIU-JITSU COMPETITIONFEDERATION)단체에서 엄격한 심사를 통해 대한민국 정통 브라질리언주짓수 팀들 중 가장 우수한 선수들로 구성되어 경쟁에 특화된 19곳의 컴피티션팀을 선정하여 시상을 진행했다.창원주짓수아카데미(얼라이언스), 거제주짓수아카데미, 울산 언더독MMA, 거제주짓수팩토리, 주짓수모드사천, 주짓수모드울산, 팀GJ밀양, 또지코리아만덕, MYBJJTEAM, 사천프라이드오브주짓수, 팀매드김해(율하), 모이라트레이닝센터, 팀매드장산, 또지코리아재송, 포항팀아트주짓수, 화승주짓수, 카르페디엠주짓수서면, 김해팀오르카, 진주탑멀티짐 이하 19개의 전문 컴피티션팀이 선정되었다. 이날 830명의 브라질리언 주짓수 선수들간의 치열한 경쟁속에서 초등부 종합 우승은 울산언더독MMA, 준우승에는 팀매드김해(율하)가 선정되었으며, 3위에는 주짓수모드사천이 선정되었다. 중고등부 우승은 주짓수모드울산, 준우승은 거제주짓수팩토리, 3위는 포항팀아트주짓수와 장유MK가온(공동3위)이 선정되었다. 모두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대망의 성인부 부문의 종합 우승은 창원주짓수아카데미(얼라이언스)가 차지했으며, 준우승은 주짓수랩남천, 3위는 이희성주짓수부산이 선정되었다.한편, 다음 국제대회는 6월17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주짓수 레전드 코브링야 선수가 직접 세미나로 참여하는 코브링야컵이 개최된다. 관련 정보는 파이바컵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조용준 기자 2023.04.05 15:59
스포츠일반

파리올림픽 D-10개월, 2022 항저우 AG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탓에 연기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내년 9월 개최된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2023년 9월 23∼10월 8일 개최한다"고 19일 발표했다. 1951년 인도 뉴델리에서 출범한 아시안게임은 1954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2회 대회부터 4년 주기로 열렸다. 하계 아시안게임이 연기돼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2022 아시안게임은 올해 9월 10~25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한 5월 연기를 결정했다. 예정보다 1년 늦게 열리지만 대회 명칭은 '항저우 2022 제19회 아시안게임'으로 유지한다. 2020 도쿄올림픽이 코로나 영향으로 1년 미뤄 개최한 경우와 같다. 40개 종목에 걸쳐 44개 국가에서 선수단 1만1000명 이상이 참가하는 아시안게임은 하계올림픽에 버금가는 대규모 국제종합대회다. 총 482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일정 변경으로 인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2024년 7월 26∼8월 11일 열리는 파리 하계 올림픽의 테스트 무대가 될 전망이다. 두 국제대회는 10개월 차를 두고 열린다. 이에 따라 중국과 일본의 종목별 에이스들이 아시안게임에 대거 출전할 것으로 점쳐진다. 대규모 국제대회인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컨디션과 경기력을 점검할 좋은 기회다. 선수들의 목표 의식이나 동기 부여도 커질 수 있다. 대한체육회는 앞서 아시안게임 연기되자 국가대표 선수들의 사기를 끌어 올리고자 '가왕 선발전', '국가대표 Re:Fresh 체육대회' 등을 진행해 분위기를 바꾸고자 노력했다. 각 종목 단체는 아시안게임 일정 확정으로 연간 훈련 계획과 대표 선발전 등을 다시 세울 계획이다. 이미 아시안게임에 파견할 국가대표를 선발한 종목도 있고, 대회가 연기되자 선발전을 미룬 종목도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일정이 최종 확정됨에 따라 국가대표 선수단이 훈련하는 충북 진천선수촌도 다시 활기를 띠게 됐다. 이형석 기자 2022.07.20 13:58
e스포츠(게임)

[권오용의 G플레이] 'e스포츠 왕국' 노리는 라이엇게임즈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클래시 로얄’ ‘A3: 스틸얼라이브’ ‘블레이드앤소울’…. 한때 e스포츠 종목으로 육성됐던 게임들이다. 게임사들이 엄청나게 투자했지만 아쉽게도 대중적인 인기를 얻지 못했다. 아무리 인기 있는 게임이라도 e스포츠까지 성공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다. 그래서 한 게임사가 다양한 인기 e스포츠 종목을 갖고 있는 경우는 극히 드문 데, 라이엇게임즈가 여기에 도전하고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를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e스포츠 종목으로 키운 라이엇게임즈는 FPS(1인칭 슈팅) 게임 ‘발로란트’와 LoL 모바일 버전인 ‘와일드 리프트’를 e스포츠 종목으로 육성하고 있다. 라이엇게임즈가 이 두 종목을 성공적으로 키워내 e스포츠 왕국을 완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2의 LoL 도전 발로란트·와일드 리프트 라이엇게임즈는 LoL을 최대 글로벌 e스포츠 흥행작으로 만들었다. 지난 2011년 시작한 LoL e스포츠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시청자 수를 자랑한다. LoL e스포츠의 3대 국제대회 중 하나인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은 전 세계 7300만명(2021년 최고 시청자 수)이 지켜보는 e스포츠로 성장했고, 국내 정규 리그인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의 올해 스프링 결승전을 517만명(최고 동시 시청자 수)이 시청했다. 라이엇게임즈는 LoL e스포츠의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신규 종목 발굴에 도전하고 있다. 발로란트와 와일드 리프트를 통해 e스포츠 영역 확장을 꾀하고 있다. 발로란트는 지난해 출범할 때부터 글로벌 e스포츠 리그 시스템을 갖췄다. 한국을 포함해 북미, 유럽·중동·아프리카, 아시아태평양, 일본, 브라질, 라틴 아메리카 등 7개 지역에서 ‘챌린저스’라는 지역 대회가 정기적으로 진행되며, 각 지역 상위팀들이 참가하는 ‘마스터스’라는 국제 대회도 열린다. 챌린저스와 마스터스를 통해 서킷 포인트를 많이 얻은 팀들은 발로란트 e스포츠 최고 권위의 대회인 '챔피언스'에 출전하게 된다. 와일드 리프트도 비슷한 생태계 구조를 갖추고 있다. 한국,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북미, 유럽·중동·아프리카, 브라질, 라틴 아메리카 등 전 세계 8개 지역에서 정기 대회가 진행된다. 한국에서는 작년 몇 차례의 시범 대회 끝에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와일드 리프트 챔피언스 코리아’(WCK)의 첫 공식 시즌이 열렸다. 각 지역 대회 상위팀들은 ‘아이콘스’라는 세계 최강 와일드 리프트 프로팀을 가리는 국제 대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아이콘스는 지난 6월 14일 개막해 7월 9일까지 총상금 200만 달러(25억9000만원) 규모로 싱가포르에서 진행된다. 심상치 않은 발로란트 열기…“내년에 최고 FPS e스포츠로” 발로란트와 와일드 리프트의 e스포츠화는 이제 시작이지만 반응이 좋다. 특히 발로란트 e스포츠의 열기가 뜨겁다. 지난 26일 서울 상암의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발로란트 챌린저스 코리아’ 스테이지2 결승전 티켓이 판매 개시 1분 만에 400여 석이 모두 매진됐다. 티켓 구매자의 연령층은 15~24세 비중이 70%로 압도적이었으나 성비는 5.5대 4.5로 거의 동일했다. 라이엇게임즈 관계자는 “이 수치는 발로란트 e스포츠를 즐기는 소비자의 대부분은 젊으면서 성별을 가리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앞으로 더 성장해 나갈 여지가 많다. 실제로 스테이지1 기준 국내 리그 시청자 수도 작년 동기 대비 평균 50%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날 결승전에서는 DRX가 마루 게이밍을 3대 0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DRX는 3000만원의 우승상금과 함께 오는 7월 중순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최되는 스테이지2 마스터스 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할 자격도 확보했다. 발로란트 e스포츠는 작년에도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e스포츠 차트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된 국제 대회 ‘챔피언스’는 최고 동시 시청자 약 100만명을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또 챔피언스 개최를 기념해 내놓은 인게임 스킨 콜렉션 매출 추정액은 무려 1870만 달러(242억원)에 달한다. 라이엇게임즈는 이 매출액의 절반을 참가팀들에게 동등하게 분배해 팀들이 상금 외의 추가 수익을 확보할 수 있었다. 라이엇게임즈는 발로란트 e스포츠화의 가능성을 확인, 2023년에는 세계 최고의 FPS e스포츠가 될 수 있도록 대규모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지역 대회인 챌린저스는 유지하지만 상위 단계에 새로운 프리미어급 국제 리그를 개설한다. 이 리그는 미주(북미·남미·중미),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APAC(한국·동남아시아·일본·오세아니아) 등 3개 지역에서 각각 진행된다. 해당 지역의 최고 팀들은 주 단위로 경기를 진행하게 된다. 또 한 시즌이 진행되는 동안 각 리그 최고 팀들은 두 번 열리는 국제 마스터스 대회와 한 번 열리는 발로란트 챔피언스에 출전한다.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최종 한 팀이 발로란트 세계 챔피언에 오른다. 라이엇게임즈는 내년에 도입될 3개의 국제 리그에서 뛰는 팀들과 장기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선정된 팀은 연간 지원금 형태의 재정적 지원을 받고 게임 내 콘텐츠 및 아이템 제작에 협력할 기회를 얻는다. 별도의 가입비나 참가비는 내지 않아도 된다. 라이엇게임즈는 2017년 LoL e스포츠를 통해 영구 파트너십 제도를 처음 도입했으며, LCK 역시 2021년 도입해 운영 중이다. 회사 측은 영구 파트너십 도입으로 선수들은 한층 확대된 급여와 탄탄한 지원 체계의 혜택을 누리기 시작했고, 팀들은 미래를 위한 장기적인 계획을 세울 기반을 닦았다고 자평했다. 신지섭 발로란트 및 와일드 리프트 e스포츠 총괄은 "발로란트와 와일드 리프트 e스포츠는 이제 시작 단계에 불과하며 앞으로 더욱 성장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23년에는 발로란트 e스포츠 생태계를 고도화해 선수와 팬 모두에게 더욱 뛰어난 경험을 제공하고, 발로란트를 ‘멀티 제너레이션’ 스포츠로 바꾸기 위해 도전할 것”이라고 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06.28 07:00
스포츠일반

카라테, 2021년도 하반기 국제대회 선수 파견

대한카라테연맹은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서 16일부터 개최되는 제25회 카라테세계선수권대회에 선수단을 보낸다. 세계카라테연맹(WKF)에서 주최하고 두바이카라테연맹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지난해 11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1년 연기되었다. 이번 대회엔 199개 회원국 중 117개국 1054명이 참가한다. 아마드 사피(이란) 감독과 이지환 코치가 이끄는 대표팀은 8명이 출전한다. 도쿄올림픽 남자 카타 4위에 오른 박희준을 비롯해 구주영(쿠미테 –60kg), 김무일(쿠미테 –67kg), 김준혁(쿠미테 +84kg), 백준혁(쿠미테 –84kg), 정지영(쿠미테 –50kg), 피재윤(쿠미테 –75kg), 황수현(쿠미테 –61kg)이 메달에 도전한다. 강민주 대한카라테연맹 회장은 도쿄올림픽 이후 국외에서 실시하는 첫 대규모 국제대회 참가인 만큼 최선의 경기력을 국민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해주고, 코로나19 방역관리에 지침 준수에 선수들이 잘 따라주어 대회를 잘 마치고 건강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당부하였다. 카라테는 2022년 항저우아시안게임과 미국 버밍엄에서 열리는 월드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1.10 21:12
축구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3선 확정…코로나 시대 속 '백년대계' 마무리 나선다

정몽규(58)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의 3선이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제54대 회장 선거에 단독으로 출마한 정몽규 후보의 당선을 공고했다. 축구협회 선관위는 "정몽규 후보 심사 결과, 결격 사유가 없다고 판단돼 최종 당선인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정몽규 회장은 2025년 1월까지 자신의 세 번째 임기를 이어가게 됐다. 정몽규 회장은 2013년 1월 제52대 회장 선거에서 경선을 통해 처음 회장직에 올랐다. 2016년 7월 제53대 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 선거인단 만장일치로 연임에 성공한 데 이어 다시 한번 축구협회를 이끌게 됐다. 이번 선거는 지난해 12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후보자 등록이 진행됐으나 다른 후보 없이 정몽규 회장이 단독으로 입후보했다. 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장의 경우 원칙적으로 재선까지만 허용되지만, 정몽규 회장은 축구협회 재정에 기여한 점과 국제대회 성적 등을 평가받아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를 통해 3선 자격을 인정받았다. 현대산업개발(HDC) 회장과 K리그2(2부리그) 부산 아이파크 구단주를 겸하고 있는 정몽규 회장은 1994년 울산 현대 구단주로 축구계에 입문, 2011년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를 역임한 바 있다. 정몽규 회장은 당선 인사를 통해 "지난 2020년에는 전 국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힘겨운 한 해를 보냈다. 축구가족 여러분과 대한축구협회도 코로나19의 여파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2021년도 녹록지 않아 보인다. 안갯속을 헤쳐 나가야 하는 상황에서 제54대 대한축구협회장이라는 직책을 맡게 되어 그 어느 때보다 부담감이 크지만 한편으로는 막중한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3선은 사실상 확정적인 상황이었으니 진짜 과제는 당선 이후의 행보다. 정몽규 회장의 당선 인사처럼 축구계는 코로나19로 큰 위기를 맞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20세 이하(U-20) 남녀 월드컵과 U-17 월드컵이 취소되고, 3월 재개 예정인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도 제대로 치러질지 알 수 없다.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도쿄 올림픽은 물론 각종 국제대회와 A매치가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면서 축구협회도 재정적인 타격이 크다. 코로나19 종식을 예상하기 쉽지 않은 만큼 올해는 물론, 앞으로도 대규모 적자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해소할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는 것도 정몽규 회장의 과제다. "두 번의 임기를 거치며 지난 8년 동안 한국축구의 든든한 뼈대를 새로 세우기 위해 노력해왔다. 한국형 디비전시스템과 천안 축구종합센터를 비롯한 인프라 확충 등 오랜 기간 추진한 일들이 이제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고 말한 정몽규 회장은 "지난해에는 K리그의 허리에 해당하는 K3·K4리그가 성공적으로 출범했고, 앞으로 리그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겠다. 축구종합센터는 한국 축구의 새로운 허브가 될 것이다. 새로운 임기 4년 동안 한국축구의 백년대계를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몽규 회장은 대한체육회의 인준을 거쳐 오는 27일 제54대 회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1.01.07 11:30
스포츠일반

멈춘 야구·축구·올림픽…재개한 e스포츠, 걱정도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스포츠가 멈췄다. 축구·야구·농구·골프·수영 등 종목을 가리지 않고 관련 대회가 전 세계적으로 중단됐다. 심지어 올해 7월 개막 예정이던 ‘2020 도쿄올림픽’까지 내년으로 연기됐다.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인 상황에서 선수와 팬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처다. 이에 반해 e스포츠는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다. 코로나19 초기에 중단됐다가 일부 종목의 정규 리그나 예선전이 재개됐다. 어느 스포츠보다 강력한 e스포츠의 ‘언택트(비대면)’ 특성이 코로나19 사태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하지만 ‘반쪽짜리’에 글로벌 대회 불발 가능성 등 걱정거리도 적지 않다. LCK·오버워치 리그·PGS, 온라인으로 재개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e스포츠 대회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가 코로나19에도 진행되고 있다. 국내의 대표 LoL e스포츠인 ‘LoL 챔피언스 코리아’의 스프링 2라운드가 코로나19로 잠정 중단된 지 19일 만인 지난 25일 재개됐다. 방식은 서울 종로의 오프라인 경기장인 롤파크가 아닌 각 팀의 숙소에서 선수들이 온라인으로 접속해 진행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이를 위해 주최사인 라이엇게임즈와 한국e스포츠협회는 각 팀 숙소의 PC 성능과 인터넷망 속도를 검점하고 사양이 떨어지는 PC의 교체를 지원했다. 또 경기 시 팀 숙소에 심판과 IT 운영 인력(2인 1조)을 파견했다. 이들은 숙소 방문 시 체온 측정과 마스크 착용, 손 소독 등 안전 체크리스트에 따라 감염 예방을 위한 조처를 하도록 했다. 해설진은 롤파크에서 중계하는데, 경기 상황만 중계하지 않고 숙소 선수와의 화상 및 전화 인터뷰도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 진행에도 팬들의 반응은 뜨겁다. 29일 ‘페이커’ 이상혁이 속한 T1과 한화생명의 경기는 최대 동시접속자가 5만명을 넘었고, 누적 접속자는 115만명을 돌파했다. 생중계된 네이버·아프리카TV 등의 게시판에는 팬들의 댓글이 실시간으로 달리는 등 평소와 다르지 않았다. 선수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페이커는 “숙소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해 심적으로 부담이 없다”고 말한 반면, 젠지의 김태민은 “숙소가 편안한 느낌은 있지만, 현장감이 없어서 적응이 안 된다. 하루빨리 팬 여러분의 함성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LoL e스포츠는 전 세계 12개 지역 중 8곳에서 온라인으로 재개됐다. 코로나19로 지난 1월 25일 정규 리그를 중단한 중국 LPL은 이달 9일, 유럽 LEC는 20일, 북미 LCS는 21일 각각 온라인 경기를 시작했다. 라이엇게임즈 관계자는 “LCK는 각 팀이 숙소 생활을 하고 있고 PC나 인터넷망에서 문제가 없어 온라인 진행이 가능했다”며 “현재까지 큰 문제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블리자드의 오버워치 리그도 지난 28일 첫 경기를 시작으로 두 달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각 팀이 홈 경기장에 다른 팀을 초청해 진행하는 홈 스탠드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었다. 서울이 홈인 다이너스티는 이달 7일과 8일 양일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경기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취소됐다. 블리자드 측은 “현재 각 팀이 거주하고 있는 세 지역을 기반으로 온라인 대회를 진행한다”며 “모두의 안전이 확보되고 현실적으로 이동이 가능하게 되는 대로 팀이 주최하는 홈 스탠드 대회 방식으로 돌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블리자드의 하스스톤 e스포츠 대회인 ‘마스터즈 투어 LA’도 전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55만 달러(6억7100만원)의 상금이 걸린 이번 대회에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43개국 총 346명이 온라인으로 참여해 우승자를 가렸다. 펍지의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인 ‘펍지 글로벌 시리즈(이하 PGS)’도 멈추지 않고 굴러가고 있다. 펍지는 올해 총 4회의 PGS 중 첫 대회인 ‘PGS: 베를린’을 31일부터 4월 12일까지 독일에서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로 잠정 연기했다. 다만 이를 위한 지역 대표 선발전은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한국과 일본은 지난 14일 선발전을 마쳤고, 중국은 내달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스타크래프트2 첫 대회인 ‘GSL 슈퍼토너먼트 시즌1’은 지난달 5일 개막이었으나 코로나19로 연기돼 이달 18일 서울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무관중으로 시작됐다. e스포츠가 멈춰선 정통 스포츠와 달리 계속 굴러갈 수 있는 것은 강력한 비대면성과 그동안 축적한 시스템 때문이다. 김철학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총장은 “e스포츠는 네트워크만 연결되면 세계 어디에 있든 함께 할 수 있는 스포츠”라며 “이번 코로나19로 이런 장점이 다시금 확인됐다”고 말했다. 카트 리그는 온라인 재개 난항 온라인 개최가 어려운 e스포츠 종목도 있긴 하다. 넥슨의 ‘2020 카트라이더(이하 카트) 리그 시즌1’은 지난달 5일 서울 서초동의 넥슨아레나에서 개막했으며, 코로나19 사태로 무관중 경기를 진행했다. 그러나 사태가 심각해지자 같은 달 26일부터 무기한 연기됐고, 아직 온라인 재개 소식조차 전해지지 않고 있다. 카트 리그가 온라인 재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LoL 선수처럼 숙소 생활을 하는 선수가 거의 없고, 공정한 경기를 관리하기 위해 선수들에게 보낼 심판진도 부족하다. 이번 카트 리그는 SK텔레콤이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해 기대를 모았으나 현재 4강전·결승전을 남겨두고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넥슨 관계자는 “아직 온라인으로도 리그 재개 시점은 미정”이라며 “선수들을 숙소에 모으는 것도, 심판을 배치하는 것도 어렵다”고 말했다. ‘피파온라인4’의 새로운 e스포츠 대회인 ‘FIFA e컨티넨탈컵’은 아예 시작도 못하고 있다. EA와 FIFA가 협력해 새롭게 출범하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로, 지역 예선전을 포함해 7개국에서 10개월간 열리는 4개 국제대회의 그랜드 파이널이다. 반쪽짜리에 글로벌 대회 불발 우려도 그나마 e스포츠가 온라인으로 진행될 수 있어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특히 선수들이 현장에서 팬들과 함께 호흡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반쪽짜리’라는 지적이다. e스포츠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지만, 스포츠라고 한다면 경기장에서 팬들과 소통해야 한다”며 “경기 화면만 계속 보여주는 건 게임 스트리밍 방송과 다를 게 없다”고 말했다. 오프라인 결승전이나 글로벌 대회가 불발될 가능성도 높다. 2020 LCK 스프링의 경우 당장 오는 4월 16일 정규 리그 종료 이후 플레이오프 및 결승전 일정과 방식이 정해지지 않았다. 결승전은 오프라인에서 대규모로 진행됐지만 이번에는 무관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 대회도 취소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당초 오는 4분기에 중국 상해에서 롤드컵이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장담하기 힘들다. 올해 첫 배그 국제대회인 ‘PGS: 베를린’도 유럽의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하면 개최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스포츠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대회만 해서는 선수도, 팬도, 스폰서도 만족하기 어려워 규모가 큰 야외 대회나 글로벌 대회를 여는 것인데 올해는 힘들 것 같다”며 “이에 대비해 다양한 이벤트 대회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3.31 07:00
스포츠일반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 국내 대학 최초 미국 지역 스포츠위원회와 MOU

한양대학교 스포츠산업학과가 국내 대학 최초로 미국 지역 스포츠위원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학과장 박성배)는 지난달 27일 미국 워싱턴 주 스포캔에 있는 스포캔 스포츠위원회(Spokane Sports Commission)와 MOU 조인식을 가졌다고 5일 밝혔다.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는 5박 7일 일정으로 진행했던 미국 스포츠산업 분야 연수를 통해 스포캔 스포츠위원회와 인턴십 프로그램을 포함한 실무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국내 대학 가운데 미국 지역 스포츠 위원회와 직접적 교류를 하게 된 첫 번째 사례로 주목된다.이번에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와 MOU를 맺은 스포캔 스포츠위원회는 2018년 전(全)미 스포츠 위원회 연합으로부터 올해의 스포츠 위원회로 선정될 정도로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스포츠 위원회로 알려져 있다.스포캔 스포츠위원회는 연평균 50~70개에 달하는 지역·국내·국제대회를 유치해 왔으며 1년에 스포츠 이벤트로 15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이를 통해 5500만 달러(한화 약 670억 원)의 경제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는 미국 내 우수 스포츠위원회로 손꼽힌다. 스포캔 스포츠위원회는 최근 지역경제 발전과 생활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대규모 스포츠 콤플렉스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포캔 스포츠위원회는 WT(세계태권도연맹) 주관의 대형 스포츠 대회 등 국제 스포츠 이벤트 개최와 함께 새로 건설될 스포츠 콤플렉스 시설을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스포캔 스포츠위원회는 연간 3300만 달러(한화 약 400억 원) 이상의 추가적 스포츠 관광 수입 상승효과를 기대하고 있다.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는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스포캔 스포츠위원회와의 MOU 체결을 통해 학과 학생들에게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고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 리서치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만들었다. 특히 스포캔 스포츠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는 WT 국제대회의 입찰 경쟁 프로젝트에 대한 컨설팅과 국내 스포츠 관련 기관과 스포캔 스포츠 위원회의 업무교류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확보했다.미국 각 지역에 존재하는 스포츠위원회는 NCAA March Madness(전미 대학농구 토너먼트, 3월의 광란)를 포함한 각종 국내·외 스포츠 이벤트 유치와 지역 내 생활 스포츠 활성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기관이다. 특히 ‘스포츠 투어리즘’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산업적 기반을 창출하고 있어 한국 지방자치단체의 지역 경제 활성화 정책의 롤 모델이 될 수 있다.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19.09.0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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