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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네오플, 신입·경력 100명 대규모 공채 진행

네오플이 올해 신입·경력사원 대규모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네오플은 내달 17일까지 총 8개 전 직군에 걸쳐 100명 내외의 공채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채용은 ‘Next Stage’란 테마로 스테이지를 거듭할수록 성장하는 게임 플레이어처럼 더 넓은 경험과 커리어로 도약하고자 하는 인재들과 함께 신규 프로젝트 및 라이브 서비스 확대가 목표다”고 말했다. 모집 인원은 기획, 프로그래밍, 그래픽, 멀티미디어, 사업, 기술지원, 경영지원, 웹 등 총 8개 전 직군이다. 서류 접수 이후 전형 절차는 오는 4월 18일 서류 검토를 시작으로 직무 분야에 따른 테스트와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면접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화상으로 실시된다. 최종 합격자는 오는 6월 중 입사 예정으로 근무지는 직군 및 부서에 따라 네오플 제주 본사와 서울 지사로 나눠진다. 네오플의 대표작 ‘던전앤파이터’는 2005년 출시 이후 전 세계 누적 이용자 수 8억5000만 명을 기록하며 액션 장르에서 독보적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4일 론칭 후 첫날 이용자 수 100만 명을 기록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시작으로 멀티플랫폼 ‘DNF Duel’, ‘프로젝트 오버킬’ 등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신작들을 준비 중이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2.03.28 14:07
경제

양궁 '금빛' 화살은 과학의 힘…현대차 R&D 기술 총동원

올해 도쿄올림픽에서 양궁 3개 종목을 석권한 한국 양궁 뒤에는 과학적인 훈련 방식과 최첨단 장비의 힘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미래차 연구·개발(R&D) 기술이 총동원됐다. 2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대한양궁협회 회장)은 이번 도쿄올림픽 양궁 5개 금메달 석권을 목표로 대규모 기술지원 프로젝트를 실행했다. 원래 최강의 경기력을 갖추고 있는 한국 양궁이지만 자동차 R&D 기술을 적용하면 장비의 품질 및 성능이 조금 더 완벽해지고, 선수들의 정신력 강화 등 경기 외적인 변수를 없앨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데서 출발했다. 현대차는 2016년 브라질 리우 대회 직후부터 양궁협회와 함께 다양한 기술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양궁 선수들이 평소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내용을 청취하고 그룹이 가진 R&D 기술로 지원할 수 있는 분야를 집중적으로 검토했다. 선수들과 머리를 맞댄 끝에 나온 기술은 '고정밀 슈팅 기계' '점수 자동 기록 장치' '비전 기반 심박수 탐지' '딥러닝 비전 인공지능(AI) 코치' '선수 맞춤형 그립' 등이다. 고정밀 슈팅 기계는 최상 품질의 화살을 선별하는 장비다. 현대차는 2016년 리우올림픽을 위해 제작한 장비 대비 정밀도와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슈팅 기계를 신규로 제작했다. 선수들은 70m 거리에서 슈팅 기계로 화살을 쏴 신규 화살의 불량 여부를 테스트한다. 과녁에 쏘아진 화살이 일정 범위 이내에 탄착군을 형성하면 합격이 된다. 힘·방향·속도 등 같은 조건에서 테스트가 가능해 선수 컨디션과 날씨, 온도 등에 제한 없이 화살 분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차가 양궁 국가대표 선수단의 기량 증진을 위해 지원한 또 다른 기술은 점수 자동 기록 장치다. 정밀 센서 기반의 전자 과녁을 적용해 점수를 자동으로 판독하고 저장하는 기술이다. 점수와 탄착 위치 데이터는 훈련 데이터 센터에 자동으로 저장되는 시스템을 갖춰 빅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데이터는 선수의 발사 영상, 심박수 정보 등과 연계해 선수 상태를 종합적으로 분석·점검하고 지도하는 데 활용됐다. 현대차는 선수 얼굴의 미세한 색상 변화를 감지해 맥파를 검출, 심박 수를 측정하는 '비전 기반의 심박 수 측정 장비'도 지원했다. 현대차는 보다 정교한 심박수 측정을 위해 활시위를 당기고 있는 선수 얼굴 영역을 판별한 뒤 주변 노이즈를 걸러내는 별도의 안면 인식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훈련 방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방송용 원거리 고배율 카메라도 적용했다. 양궁 국가대표 코치진은 이를 통해 훈련 과정에서 축적된 심박수 정보와 점수 데이터를 연계해 선수의 심리적 불안 요인을 제거하는 데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심리 제어 훈련으로 경기력 향상도 유도했다. AI 기술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딥러닝 비전 AI 코치는 선수들의 훈련 영상을 실전을 위한 분석에 용이하도록 자동 편집해 선수와 코치가 최적화된 편집 영상으로 평소 습관이나 취약점을 집중적으로 분석할 수 있었다. 맞춤형 그립은 3D 스캐너와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선수의 손에 꼭 맞는 그립으로 선수들의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일조했다. 현대차는 도교 올림픽을 대비해 알루마이드 등의 신소재를 활용해 그립 재질을 보다 다양화했다. 각종 첨단 기술에 더해 선수단 컨디션까지 챙겼던 정의선 회장의 숨은 노력도 양궁선수들의 선전에 결정적 역활을 했다는 평가다. 도쿄 대회에 대한양궁협회장으로 참석한 정 회장은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를 관전하며 사기를 북돋웠고, 선수들의 건강을 위해 방역상황을 철저히 점검하는 세심함을 보였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도쿄 올림픽의 성과는 그간 꾸준히 진행한 스포츠 과학화와 맞춤형 지원을 통해 대표 선수단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했기 때문”이라며 “현대차그룹의 기술력을 접목한 장비 혁신과 선수 기량 증가를 위한 체계적인 지원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7.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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