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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등기임원 오너가 비중 가장 높은 그룹 KCC, 10대 그룹 중에는 GS

자산 5조원 이상 국내 대기업집단 중 KCC그룹의 등기임원 오너가 비중이 가장 높았다. 10대 그룹 중 GS의 오너일가 등기임원이 가장 많았다. 1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지정된 88개 기업 중 동일인(총수)이 있는 78개를 대상으로 등기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등기임원 1만2719명 중 830명(6.5%)이 오너일가인 것으로 집계됐다.등기임원 중 오너일가 비중이 30%를 넘는 그룹은 KCC(42.4%) 등 총 6곳이다. KCC는 전체 등기임원 59명 중 오너일가가 25명이나 됐다. 이어 영원(38.6%), 셀트리온(34.9%), SM(33.9%), 부영(30.6%), 농심(30.0%) 등의 순이었다.오너일가 등기임원이 가장 많은 기업은 SM(76명)으로 우오현 SM 회장과 자녀인 우연아·지영·명아·기원 등 오너일가가 등기임원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GS(37명), 영원(34명), 보성(33명), KG(31명)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오너일가 등기임원이 단 한 곳도 없는 그룹은 DL, 미래에셋, 이랜드, 태광 4곳이다.총수가 있는 10대 그룹의 오너일가 등기임원 비중은 1.9%로 집계됐다. 삼성(0.3%)의 경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유일했으며, LG 역시 구광모 회장이 그룹 내 등기임원 중 유일한 오너일가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5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한 미등기임원이다. 이재용 회장은 과거 국정농단 사건에 따른 사법 리스크 부담 등으로 현재까지 미등기임원으로 활동 중이다.SK는 전체 등기임원 1052명 중 오너일가가 11명(1.0%)으로 집계됐다. 현대자동차는 등기임원 368명 중 10명(2.7%)이 오너일가였고, 롯데는 489명 중 6명(1.2%), 한화는 501명 중 4명(0.8%)이 오너일가인 것으로 파악됐다. 10대 그룹 중 오너일가 등기임원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GS로 등기임원 463명 중 37명(8.0%)이 오너일가다.등기임원 겸직 수가 가장 많은 오너일가는 박흥준 SM그룹 정도경영본부장이다. 총 62개의 계열사 중 SM스틸 등 17개(27.4%)의 등기임원을 겸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 본부장은 우오현 회장의 사위다.이중근 부영 회장은 21개 계열사 중 15개(71.4%)에서 등기임원을 겸직해 뒤를 이었고, 이 회장의 막내딸 이서정 부영주택 전무도 계열사 13개(61.9%)의 등기임원을 겸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0.16 09:54
산업

정의선, 올해 2분기 김범수 제치고 총수 주식부자 3위 등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올해 2분기 주식재산 집계 결과 주식부호 3위에 올랐다. 4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88개 대기업집단 중 6월 말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이 넘는 그룹 총수 46명의 주식재산을 분석한 결과, 정의선 회장이 4조6618억원으로 김범수 카카오 의장을 제치고 주식부호 3위에 올랐다. 최근 6개월 사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주식재산이 9000억원 이상 증가한 반면,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주식재산은 1조8000억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정의선 회장은 올해 1월 초 기준 3조7377억원에서 현대차의 주가 강세로 주식재산이 9241억원 늘었다. 김범수 의장은 당초 6조1186억원에서 1조8213억원 줄어든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4조2973억원으로 한 계단 내려간 4위에 랭크됐다.주식재산 1위는 삼성 계열사 주식 15조7541억원어치를 보유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다. 이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10조837억원), 정의선 회장, 김범수 의장, 방시혁 하이브 의장(2조6631억원) 순이었다.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대기업집단에 추가된 5월 기준 주식재산 6위에서 한 달 만에 5위로 상승했다.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2조4727억원), 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2조2592억원),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2조2162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2조579억원), 구광모 LG그룹 회장(2조227억원)이 주식재산 '톱10'에 들었다.주식재산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그룹 총수는 총 16명으로 나타났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최근 3개월 사이 주식재산이 60% 넘게 늘어나며 1조3541억원으로 '1조 클럽'에 입성했다. 부친인 고 조석래 회장의 주식을 물려받은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또 올해 2분기 그룹 총수의 주식재산 증감률을 조사한 결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의 주식재산 증가 폭도 40.8%로 컸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27.9%↑), 구자은 LS그룹 회장(26.8%↑), 정의선 회장(22.5%↑)이 뒤를 이었다.주식재산 감소율이 가장 컸던 그룹 총수는 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으로 28.8% 감소했다. 이어 김범수 카카오 의장(24.3%↓), 방준혁 넷마블 의장(13.5%↓) 순이었다.46개 그룹 총수의 2분기 주식평가액은 주가 하락으로 인해 총 2조6000억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7.04 10:58
산업

5대 그룹 자산, 국내 GDP 증가율에 4배...SK 성장 1위

1987년 대기업집단 지정제도 도입 이후 상위 5대 그룹의 자본 집중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대기업집단 지정제도가 도입된 1987년 이후 2023년까지 오너가 있는 자산 순위 상위 5개 그룹인 범삼성, SK, 범현대, 범LG, 범롯데의 자산총액 변화를 분석한 결과, 5대 그룹의 자산 총액은 28조7620억원에서 1880조8180억원으로 6439.2% 증가했다.국내총생산(GDP)은 같은 기간 121조6980억원에서 2236조3290억원으로 1737.6% 늘어, 5대 그룹 자산 총액 증가율이 GDP 증가율보다 3.7배 높았다.상위 5대 그룹의 자산은 1987년에서 1997년까지 폭발적으로 성장한 이후 지속해서 늘어났다. 1987년 상위 30대 그룹에서 5대 그룹의 자산 비중은 43.2%였으나 1995년 50%를 넘긴 이후 2001년과 2002년을 제외하고 계속 증가해 지난해 73.8%를 기록했다.GDP 대비 5대 그룹의 자산총액 비중도 1987년 23.6%에서 2007년 50%를 돌파하고서 지난해 84.4%까지 증가했다.자산 총액 기준으로 가장 덩치를 키운 그룹은 SK그룹이다. SK그룹 자산총액은 1987년 2조8160억원으로 재계 7위에서 지난해 334조3600억원으로 1만1773.6% 늘며 2위로 뛰어올랐다.이어 자산 증가율이 높은 곳은 범삼성이다. 1987년 자산총액 6조7660억원에서 지난해 삼성, CJ, 신세계, 한솔을 포함해 자산총액 674조690억원으로 9863.0% 증가했다.지난해 범삼성 자산총액은 처음 600조원을 넘겼다. 30대 그룹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6.4%, GDP 대비 비중은 30.1%를 각각 차지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25 10:19
연예일반

공정위, 하이브, 대기업집단 자료 누락으로 조사...하이브 “확인 어려워”

공정거래위원회가 하이브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24일 조선비즈 보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엔터테인먼트사 처음으로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 하이브 본사에 조사관을 파견해 현장 조사 중이다.하이브는 ‘대기업집단 지정 자료’에 허위 및 누락이 있는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하이브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고 전했다.앞서 공정위는 지난 5월 하이브를 대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했다. 또한 지분 31.57%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자 설립자인 방시혁 의장은 동일인(총수)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하이브 뿐 아니라 하이브 계열사들의 주주 현황과 주요 경영 사항 등을 자본시장에 모두 공개해야 한다. 또한 공정위는 방 의장이 총수인 만큼 사익편취를 위해 친인척 등 총수 일가가 주주로 있는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모니터링도 진행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6.24 14:55
산업

롯데, 오너가 중 주식담보 대출액 증가 최고

국내 대기업집단 오너가 중 롯데그룹의 주식담보 대출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지난 7일 기준 88개 대기업집단 중 총수가 있는 78개 그룹 오너 일가의 주식담보 현황을 조사한 결과, 30개 그룹에서 1명 이상이 보유 주식을 담보로 대출 중이었다.국내 대기업집단 오너가의 주식담보 대출 금액이 작년보다 1조원 가까이 감소했다. 하지만 롯데그룹의 오너가의 주식담보 대출은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2229억원에서 2435억원이 증가한 4664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신동빈 회장이 롯데지주 지분 74.7%를 담보로 2229억원을 대출 중인 가운데 올해 롯데쇼핑 지분을 담보로 40억원을 추가 대출하면서 2269억원이 됐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2022년에도 롯데쇼핑 지분으로 주식담보 대출을 받았다가 해지한 바 있다. 또 지난해 주식담보 대출이 없었던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이 올해 롯데지주,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등 3곳의 지분을 담보로 2395억원의 대출을 받았다.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담보 대출 중인 오너가 103명은 보유한 계열사 주식의 30.6%를 담보로 제공하고 6조7741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 담보 대출 금액 7조6558억원에서 11.5%(8817억원) 감소했다. 또 주식담보 대출 중인 오너가는 136명에서 33명 줄었고, 이들의 주식담보 비중도 37.1%에서 6.5%p 감소했다.오너 일가가 주식을 담보로 제공하는 이유는 경영·승계 자금 마련, 상속세 등 세금 납부 목적 등이다. 대주주 일가의 재산권만 담보로 설정하고 의결권은 안정되기에 경영권 행사에 지장 없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다만 주가가 담보권 설정 이하로 내려가면 반대매매로 주가가 하락해 소액주주가 피해를 보거나 심할 경우 경영권도 위협받을 수 있다.대출 금액 1위는 삼성이다. 현재 삼성가에서는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전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세 모녀가 주식 담보 대출을 받고 있다.이들의 올해 주식 담보 대출 금액은 총 2조9328억원이다. 주식담보 비중은 30.7%다. 이들이 삼성 계열사 지분 일부를 매각하면서 작년 담보 대출 금액 4조781억원에 비해 28.1%(1조1453억원) 줄었고, 담보 비중도 40.4%에서 9.8%p 감소했다.SK그룹 오너가 11명의 주식담보 대출 금액은 작년 총 6138억5800만원에서 올해 6225억5900만원으로 소폭 증가했다.이어 HD현대그룹 오너가의 주식담보 대출 금액은 작년 3715억원에서 4174억원으로 늘었다. LG그룹은 2747억원에서 3603억5000만원으로 증가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11 11:09
산업

총수 주식재산 톱10 변화, 최태원·구광모보다 높은 방시혁, 이동채

총수들의 주식재산 톱10의 순위가 바뀌었다. 16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5월 대기업집단으로 지정한 자산총액 5조원 이상 대기업 집단은 88곳이다. 이달 14일 기준으로 88개 그룹 총수 중 주식재산 1위는 삼성 계열사 주식 15조9016억원어치를 보유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다.이재용 회장을 비롯한 톱5 순위는 변함이 없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11조440억원),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4조9302억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4조160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2조6216억원) 순이었다.이번에 새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 하이브의 총수 방시혁 의장이 6위에 올랐다. 그는 하이브 주식을 2조5447억원어치 보유하며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방 의장은 주식재산만 놓고 보면 4대 그룹 총수인 8위 최태원 SK그룹 회장(2조1152억원)이나 10위 구광모 LG그룹 회장(2조202억원)보다 순위가 높았다.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2조4547억원)이 7위,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2조233억원)이 9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재현 CJ그룹 회장(1조8914억원),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1조6624억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HD현대·1조4224억원), 방준혁 넷마블 의장(1조3038억원),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1조1303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올해 지정된 대기업집단 88곳에서 최연소 총수는 1981년생으로 올해 만 43세인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양홍석 부회장은 MZ세대 유일한 총수로 꼽히고 있다. 다만 주식재산은 835억원으로 1000억원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총수는 이명희 신세계 총괄회장, 유정현 넥슨 NXC 감사, 장영신 애경 회장, 박춘희 소노인터내셔널 명예회장 4명이다. 여성 총수 중 주식재산 1위는 이명희 총괄회장으로 신세계와 이마트의 지분을 10%씩 보유해 3500억원가량 된다. 박춘희 명예회장의 주식재산은 5억원대 수준으로 낮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5.16 18:09
연예일반

방시혁 대기업 총수 됐다.. 하이브, 엔터사 최초 대기업 진단

방시혁이 의장으로 있는 하이브가 올해 대기업진단으로 신규 지정됐다. 엔터테인먼트 산업 주력 집단 중 최초 대기업 지장이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15일 ‘2024년 공시대상기업진단 지정’을 통해 하이브가 공시대상기업진단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공정위가 지정한 자산 5조 원 이상(작년 말 기준)의 공시 집단은 88개로 작년보다 6개 증가했다. 이들 집단에 소속된 회사는 전년 대비 242개 늘어 3318개로 집계됐다.하이브는 엔터 회사 중 첫번쨰로 대기업진단에 이름을 올렸다. 공정위 관계자는 “BTS 등 케이팝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으며 앨범·공연 등이 주요 수익원인 엔터업계가 급성장한 것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새로 공시된 대기업은 하이브를 포함해 현대해상화재보험, 영원, 대신증권, 소노인터내셔널, 원익, 파라다이스 등 7개다.최근 하이브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하이브의 자산은 지난해 연말 기준 5조3457억원으로 전년 대비 9.8% 증가했다. 자산 순위로는 전체 85위다.이번 지정으로 하이브는 K-POP 산업 글로벌 성장에 힘입어 대기업으로 공식 인정받게 됐다. 또 지분 31.57%를 보유한 최대 주쥐이자 설립자인 방시혁 의장은 동일인(총수)으로 지정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하이브의 대기업집단 지정과 관련해 “기업집단 최상단회사의 최다출자자이자 설립자인 방시혁 의장이 동일인 판단 기준에 따라 총수로 지정된 것”이라며 “사익편취 금지 규제를 받아 방 의장 친족이 일정 수준 이상 지분을 가진 회사에는 일감 몰아주기 등이 금지된다”고 밝혔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5.1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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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엔터기업 중 최초로 대기업집단 지정

하이브가 엔터테인먼트 기업 최초로 대기업집단 지정을 앞두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팀에 따르면 하이브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자산 규모가 5조5235억원으로 처음 5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말 기준 하이브의 총자산은 전년 대비 9.8% 늘어난 5조 3457억원으로 추정된다.공정거래위원회는 매년 자산총액 5조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과 해당 집단 총수를 지정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대기업으로 지정되는 건 하이브가 처음이다. 하이브 자산총액은 위버스컴퍼니와 빅히트뮤직,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등 총 16곳의 계열사가 합산됐다. 하이브는 지난해 대기업집단 지정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2022년 자산총액 4조8100억원으로 5조원 기준에 미달해 지정을 피한 바 있다.대기업집단에 지정되면 해당 집단 총수는 물론 친족(혈족 4촌·인척 3촌 이내)과 임원의 주식 보유 현황 등을 모두 제출해야 하고 내부거래 제한을 비롯한 각종 규제가 부과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08 10:49
산업

두산 박정원 올 1분기 총수 중 주식재산 증가율 1위, 이재현 2위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올해 1분기에 그룹 총수 중 주식가치 증가율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CXO연구소는 3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에서 40개 그룹 총수의 올해 3월 말 주식평가액이 62조2552억원으로 올해 1월 초(58조9097억원) 대비 5.7%, 3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리하는 대기업집단 중 3월 말 기준으로 주식평가액 1000억원이 넘는 그룹 총수 40명이다. 주식 재산은 총수가 상장사 지분을 직접 보유한 경우와 비상장사를 통해 우회적으로 해당 그룹 상장 계열사 주식을 보유한 현황을 모두 포함했다.40명 중 주식평가액이 상승한 이들은 22명이었고, 18명은 감소했다. 박정원 회장은 이 기간 ㈜두산 주가가 67.9% 상승한 덕에 주식평가액이 1212억원에서 2051억원으로 69.2% 늘어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이어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1월 1조1995억원에서 3월 말 1조6489억원으로 주식평가액이 37.5% 늘어 2위를 차지했다.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은 1조5415억원에서 1조9446억원으로 26.1% 증가해 3위에 올랐다. 구자은 LS그룹 회장(21.6%),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17.3%)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감소율 1위에 올랐다. 한진칼 주가가 23.9% 하락하면서 주식평가액도 23.9% 감소했다.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도 네이버 주가 하락 영향으로 평가액이 17.6% 감소했다. 김흥국 하림그룹 회장(-16.1%),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10.1%) 등의 순이었다. 총수 40명 중 3월 말 기준으로 주식재산 1조원이 넘는 이들은 13명으로 조사됐다.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16조5864억원)으로, 올해 초 14조8673억원에서 삼성전자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3개월 사이 주식평가액이 11.6% 증가했다.이어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11조614억원),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5조6738억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3조8048억원), 이동채 전 에코프로그룹 회장(3조1744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2조3197억원), 구광모 LG그룹 회장(2조1959억원) 등 순이었다. 총수는 아니지만 주식재산 5조원이 넘는 주요 주주 중에는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8조3746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7조970억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겸 삼성물산 사장(6조738억원) 등이 포함됐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03 11:37
산업

임종윤·종훈 표 대결 예고...한미약품 "사익 위해 활용 매우 유감"

한미약품그룹이 가족 간 경영권 갈등이 내달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로 이어질 전망이다.OCI그룹과 통합 결정 과정에서 배제된 장남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과 차남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가 한미약품그룹에 이사와 대표이사로 경영에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3일 두 형제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대표에 임종훈 사장이, 자회사 한미약품 대표에 임종윤 사장이 각자 대표이사로 올라 경영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이 계획을 위해 두 사람은 자신들과 이들이 지정한 4명의 후보자 등 6명을 한미사이언스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주주총회에 상정해 달라며 지난 8일 한미사이언스를 상대로 주주제안권을 행사했다.이들은 "주주제안의 목적은 단순 이사회 진입이 아니라 선대 회장의 뜻에 따라 지주사와 자회사의 각자 대표이사로 한미그룹을 경영하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밝혔다.한미그룹의 현 경영진이 고 임성기 회장 작고 이후 밀실 경영을 통해 기업 가치를 훼손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발행주식 총수의 3% 이상을 보유한 주주가 주주제안한 안건은 주총에 자동으로 상정되므로 이들을 이사회에 포함할지는 주총에서 표결로 결정될 예정이다. 현재 두 형제와 그 배우자 및 자녀의 지분을 모두 합치면 28.4%이다. 지난달 이들은 모친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특수 관계를 해소하는 내용의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에서 이같이 공시한 바 있다.이 지분은 현재 두 형제 측이 계산한 송 회장과 그 특수관계인의 지분인 31.9%보다는 적다.두 형제는 다만 가현문화재단(지분율 4.9%)과 임성기재단(지분율 3%)은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을 것이라며 송 회장 측 지분이 더 높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OCI그룹은 대기업집단에 속하고 대기업집단의 공익법인은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으므로 OCI와 통합을 결정한 한미사이언스의 재단들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이에 대해 한미그룹 측은 "3월 주주총회 시점에서는 아직 OCI그룹과 통합 절차가 종결되지 않은 상황이라, 공익재단의 의결권 행사가 가능하다고 본다"고 반박했다.여기에 한미그룹은 두 형제의 보도자료와 관련해 "예상된 수순으로 이같은 행보는 사익을 위해 한미를 이용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종윤 사장은 임성기 회장 별세 이후 가족에게 부과된 5407억원의 상속세 중 가장 적은 금액은 352억원만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상속받은 한미사이언스 주식 대부분을 본인 사업과 개인 자금으로 활용했다는 주장이다. 한미약품과 OCI그룹 통합 연관성에서 주총 표결 대결이 예고되자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의 주가는 이날 상승 마감했다. 한미사이언스는 6.98% 오른 4만4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미약품도 5000원(1.49%) 오른 33만9500원에 장을 마쳤다. 한편 양측은 지분 우위를 점하기 위해 한미사이언스 지분의 약 12%를 보유한 신동국 한양정밀화학 회장을 우군으로 확보하기 위한 작업에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신 회장은 중립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2.1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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