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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 1분기 주식재산, 한화 김승연 웃고 셀트리온 서정진 울고

올해 1분기 주식평가액에서 김승연 한화 회장은 웃고,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울었다. 기업전문분석 한국CXO연구소는 9일 대기업 집단 중 3월 말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 이상인 그룹 총수 43명을 대상으로 1분기 주식 평가액 변동(1월 2일과 3월 31일 종가 기준)을 조사했다고 밝혔다.43개 그룹 총수의 3월 말 주식 평가액은 총 57조7401억원으로, 1월 초(57조9212억원)와 비교해 1811억원(0.3%↓) 줄었다. 27명은 평가액이 증가했고, 16명은 감소했다.김승연 한화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1월 초 5175억원에서 3월 말 7552억원으로 2377억원 증가했다. 증가율은 45.9%으로 단연 최고였다. 김 회장이 보유한 한화 보통주의 주가가 2만7050원에서 4만950원으로 3개월 사이 51.4%나 오르며 평가액 증가를 견인했다.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증가율 39.3%),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35.6%), 이순형 세아 회장(33.9%)의 주식 재산도 1분기 동안 급등한 것으로 집계됐다.주식재산 증가액이 가장 큰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주식 재산은 2조5816억원에서 3조971억원으로 3개월 사이 5155억원(20.0%) 증가했다.다음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1조9099억원에서 12조2312억원으로 3213억원(2.7%)가량 주식 가치가 상승한 것으로 평가됐다.43개 그룹 총수 중 1분기 주식가치 감소율이 가장 큰 총수는 방준혁 넷마블 의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 의장의 주식 평가액은 1조489억원에서 8115억원으로 2374억원 줄어들어 감소율은 22.6%에 이른다.이어 장형진 영풍 고문(18.6%↓),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15.3%↓),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12.6%↓), 정의선 현대차 회장(11.5%↓), 구광모 LG 회장(10.5%↓) 순으로 하락했다. 주식재산 감소액이 가장 큰 총수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으로, 서 회장의 주식재산은 3개월 사이 6537억원(6.3%↓) 줄어들었다.정의선 현대차 회장(4930억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2752억원↓), 방준혁 넷마블 의장(2373억원↓)도 올 1분기에만 주식재산이 2000억원 이상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3월 말 기준 주식재산이 1조 이상인 총수는 15명으로,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빠지며 올해 초보다 1명 줄어들었다.주식재산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12조2312억원)이 유지했다. 이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9조7770억원),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4조1249억원), 정의선 현대차 회장(3조7982억원), 방시혁 하이브 의장(3조971억원),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2조6334억원) 순이었다.최태원 SK 회장(1조6851억원), 구광모 LG 회장(1조6212억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1조5233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1조5190억원), 이재현 CJ 회장(1조4691억원), 김남정 동원 회장(1조4269억원), 조현준 효성 회장(1조2805억원),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자(1조2449억원),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1조1707억원)이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은 공정위 지정 대기업집단의 그룹 총수가 아니어서 이번 조사에는 제외됐다. 3월 말 기준 주식 평가액이 11조9152억원에 달했다. 김두용 기자 2025.04.0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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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한화·신세계 등 등기임원 아닌 총수 25%, '법적 책임' 회피

오너가 있는 대기업집단 총수 4명 중 1명은 경영에 참여하면서도 등기임원을 맡지 않으면서 ‘법적 책임’을 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자산규모 5조원 이상 대기업집단 중 동일인이 자연인인 집단의 총수 등기임원 등재 여부를 조사한 결과, 2024년 기준 총수 78명 중 20명(25.6%)이 등기임원을 맡지 않았다. 전년인 2023년에 조사 대상 총수 74명 중 35.1%인 26명이 등기임원을 맡지 않았던 것보다는 비율이 다소 하락했다.지난해 총수가 등기임원이 아닌 대기업은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정몽준 HD현대 최대주주,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이해욱 DL그룹 회장 등이다. 신세계그룹의 경우 정용진 회장과 정유경 (주)신세계 회장도 등기임원을 맡지 않고 있다.이외 미래에셋(박현주), 네이버(이해진), 금호아시아나(박삼구), DB(김준기), 에코프로(이동채), 이랜드(박성수), 한국타이어(조양래), 태광(이호진), 삼천리(이만득), 대방건설(구교운), 유진(유경선), BGF(홍석조), 하이트진로(박문덕), 파라다이스(전필립) 등이 있다. 등기임원과 미등기임원의 차이는 이사회 참여 여부다. 등기임원은 기업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주요 의사 결정을 내리고 그에 따른 법적 책임을 진다.부영, 코오롱, 금호석유화학, 동원은 지난해 총수가 새롭게 등기임원에 올랐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2023년 광복절 특사로 사면된 이후 등기임원으로 복귀했다.이중근 회장은 등기임원 겸직이 가장 많은 총수이기도 하다. 9개 계열사 대표이사, 6개 사내이사를 포함해 총 15곳에서 등기임원을 맡고 있다.코오롱(이웅열 명예회장→이규호 부회장)과 동원(김재철 명예회장→김남정 회장)은 각각 총수가 바뀌면서 등기임원 명단에 올랐다.오너 친인척의 등기임원 등재는 2023년 294명이었는데 전체 계열사가 795개에서 811개로 늘면서 2024년에 310명으로 많아졌다. 2곳 이상에서 등기이사를 맡은 총수 친인척은 2023년 147명, 2024년 137명이었다. 5곳 이상 계열사 겸직 사례는 33명에서 26명으로 줄었다. 김두용 기자 2025.01.1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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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 주식재산 1년 새 증가율 1위 박정원, 감소율 1위 이동채

지난해 주가 하락으로 주요 그룹 총수 10명 중 6명꼴로 주식 자산 가치가 감소 속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160%라는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국CXO연구소는 6일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88개 대기업집단 중 2025년 초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이 넘는 그룹 총수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주식평가액 증가율 1위는 박정원 두산 회장이다. ㈜두산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평가액이 작년 초 1212억원에서 올해 초 3456억원으로 185.1%나 증가했다.경영권 분쟁을 겪는 영풍 장형진 고문의 주식평가액은 고려아연의 주가 상승 영향으로 작년 초 3843억원에서 올해 초 7023억원으로 82.8% 뛰었다.또 정몽규 HDC 회장(2020억원→3364억원, 66.5%↑)과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1조5415억원→2조4917억원, 61.6%↑)의 주식재산 증가율도 높았다. 최근 1년 새 주식재산 감소율이 가장 큰 총수는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이다. 에코프로 주가 하락으로 주식 가치가 작년 초 3조1995억원에서 올해 초 1조3841억원으로 56.7% 감소했다.이용한 원익 회장(2390억원→1297억원, 45.7%↓),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6조1186억원→3조9527억원, 35.4%↓), 김홍국 하림 회장(1938억원→1323억원, 31.7%↓)도 주식 재산이 30% 이상 줄었다.금액 기준으로는 주식 재산 1위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평가액이 14조8673억원에서 11조9099억원으로 2조9574억원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도 2조1659억원이나 주식평가액이 감소했다. 장병규 의장의 경우 주식 평가액이 1조9502억원 늘어 금액 기준으로 가장 많이 증가한 총수로 나타났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5535억원이 늘면서 증가액 2위를 차지했다. 한편 조사 대상 총수의 올해 초 주식평가액은 58조1584억원으로, 작년 초의 64조7728억원 대비 1년 새 6조6144억원 줄었다. 감소율로 보면 10.2% 수준이다. 이 기간 44명 중 28명(63.6%)은 주식 가치가 하락, 16명(36.4%)은 상승했다.‘10조 클럽’에 가입한 기업인은 총 3명이었다. 이재용 회장에 이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10조 4308억원으로 주식재산 10조 클럽에 합류했다. 공정위가 공식 지정한 대기업집단의 동일인은 아니어서 이번 조사 순위에는 빠졌지만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 지난해 5조7475억원에서 10조1852억원으로 뛰어오르면 ‘10조 클럽’에 가세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44개 그룹 총수가 보유한 주식 종목은 140개 정도인데, 이 중 70% 정도가 최근 1년 새 주식 가치가 하락하면서 총수의 주식재산도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피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김두용 기자 2025.01.0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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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의약품업계 '사익편취 제재 첫 사례' 공정위 과징금 받아

셀트리온이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게 됐다. 공정위는 3일 총수 지분이 높은 계열사에 재고 보관료를 받지 않고, 상표권을 무상 제공하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한 셀트리온에 대해 과징금 4억3500만원과 시정명령을 부과한다고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2008년 8월 셀트리온헬스케어(이하 헬스케어)와 판매권 부여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헬스케어가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제품 개발에 드는 비용 및 리스크를 공동 부담하고, 향후 개발되는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의 국내외 판매권을 갖는 합의였다.셀트리온의 담당 업무는 바이오시밀러 제품 연구개발, 임상 허가 등록, 생산 및 품목허가였다. 헬스케어의 담당 업무는 바이오시밀러 구매와 재고 보관·관리로 각각 정했다.당시 헬스케어는 셀트리온 그룹의 동일인인 서정진 회장이 88.0%의 지분을 보유한 특수관계인 회사였다. 이후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개발 및 품목 허가가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헬스케어는 2009∼2013년까지 영업이익 적자가 누적되는 등 재무구조가 악화했다.이에 셀트리온은 2009년 12월 기존 기본계약에 적힌 내용을 뒤집고 헬스케어 소유의 의약품을 보관료 없이 보관해주기로 합의했다. 더 나아가 2012년 8월에는 기본 계약을 개정해, 헬스케어의 보관료 지급 규정을 삭제했다.셀트리온은 아울러 자사가 등록·보유한 '셀트리온 상표권'을 2009년부터 2019년까지 헬스케어에 무상으로 사용하도록 허가했다. 2016년부터는 해당 상표권을 서 회장이 지분 69.7%를 보유한 셀트리온스킨큐어에도 무상으로 제공했다.셀트리온은 2018년 이 같은 행위가 공정거래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음을 인지하고 그동안 받지 않은 상품권 사용료를 자체적으로 산정하기도 했지만 '공짜 상표권 사용' 행위는 이후에도 2019년까지 지속됐다.공정위는 이 같은 방식으로 셀트리온이 헬스케어와 스킨큐어에 12억1000만원의 부당 이익을 제공했다고 보고 제재를 결정했다.실제 지원 행위는 2009년부터 시작됐지만, 셀트리온이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 2016년 이후 기간에만 지원 금액을 산정했다. 사익편취 행위는 대기업집단에 속하는 회사에만 적용되기 때문이다.서 회장 고발은 이뤄지지 않았다. 김동명 공정위 내부거래감시과장은 "제공된 이익이 50억원 미만인 점과 동일인의 지시·관여 여부가 불명확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공정위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의약품·제약 분야에서의 사익편취 행위를 제재한 첫 사례"라며 "건전한 거래 질서를 왜곡하고 특수관계인에게 부를 이전시키는 부당한 내부거래 행위를 지속 감시하겠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2.03 16:28
산업

등기임원 오너가 비중 가장 높은 그룹 KCC, 10대 그룹 중에는 GS

자산 5조원 이상 국내 대기업집단 중 KCC그룹의 등기임원 오너가 비중이 가장 높았다. 10대 그룹 중 GS의 오너일가 등기임원이 가장 많았다. 1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지정된 88개 기업 중 동일인(총수)이 있는 78개를 대상으로 등기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등기임원 1만2719명 중 830명(6.5%)이 오너일가인 것으로 집계됐다.등기임원 중 오너일가 비중이 30%를 넘는 그룹은 KCC(42.4%) 등 총 6곳이다. KCC는 전체 등기임원 59명 중 오너일가가 25명이나 됐다. 이어 영원(38.6%), 셀트리온(34.9%), SM(33.9%), 부영(30.6%), 농심(30.0%) 등의 순이었다.오너일가 등기임원이 가장 많은 기업은 SM(76명)으로 우오현 SM 회장과 자녀인 우연아·지영·명아·기원 등 오너일가가 등기임원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GS(37명), 영원(34명), 보성(33명), KG(31명)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오너일가 등기임원이 단 한 곳도 없는 그룹은 DL, 미래에셋, 이랜드, 태광 4곳이다.총수가 있는 10대 그룹의 오너일가 등기임원 비중은 1.9%로 집계됐다. 삼성(0.3%)의 경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유일했으며, LG 역시 구광모 회장이 그룹 내 등기임원 중 유일한 오너일가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5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한 미등기임원이다. 이재용 회장은 과거 국정농단 사건에 따른 사법 리스크 부담 등으로 현재까지 미등기임원으로 활동 중이다.SK는 전체 등기임원 1052명 중 오너일가가 11명(1.0%)으로 집계됐다. 현대자동차는 등기임원 368명 중 10명(2.7%)이 오너일가였고, 롯데는 489명 중 6명(1.2%), 한화는 501명 중 4명(0.8%)이 오너일가인 것으로 파악됐다. 10대 그룹 중 오너일가 등기임원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GS로 등기임원 463명 중 37명(8.0%)이 오너일가다.등기임원 겸직 수가 가장 많은 오너일가는 박흥준 SM그룹 정도경영본부장이다. 총 62개의 계열사 중 SM스틸 등 17개(27.4%)의 등기임원을 겸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 본부장은 우오현 회장의 사위다.이중근 부영 회장은 21개 계열사 중 15개(71.4%)에서 등기임원을 겸직해 뒤를 이었고, 이 회장의 막내딸 이서정 부영주택 전무도 계열사 13개(61.9%)의 등기임원을 겸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0.16 09:54
산업

정의선, 올해 2분기 김범수 제치고 총수 주식부자 3위 등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올해 2분기 주식재산 집계 결과 주식부호 3위에 올랐다. 4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88개 대기업집단 중 6월 말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이 넘는 그룹 총수 46명의 주식재산을 분석한 결과, 정의선 회장이 4조6618억원으로 김범수 카카오 의장을 제치고 주식부호 3위에 올랐다. 최근 6개월 사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주식재산이 9000억원 이상 증가한 반면,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주식재산은 1조8000억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정의선 회장은 올해 1월 초 기준 3조7377억원에서 현대차의 주가 강세로 주식재산이 9241억원 늘었다. 김범수 의장은 당초 6조1186억원에서 1조8213억원 줄어든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4조2973억원으로 한 계단 내려간 4위에 랭크됐다.주식재산 1위는 삼성 계열사 주식 15조7541억원어치를 보유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다. 이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10조837억원), 정의선 회장, 김범수 의장, 방시혁 하이브 의장(2조6631억원) 순이었다.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대기업집단에 추가된 5월 기준 주식재산 6위에서 한 달 만에 5위로 상승했다.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2조4727억원), 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2조2592억원),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2조2162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2조579억원), 구광모 LG그룹 회장(2조227억원)이 주식재산 '톱10'에 들었다.주식재산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그룹 총수는 총 16명으로 나타났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최근 3개월 사이 주식재산이 60% 넘게 늘어나며 1조3541억원으로 '1조 클럽'에 입성했다. 부친인 고 조석래 회장의 주식을 물려받은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또 올해 2분기 그룹 총수의 주식재산 증감률을 조사한 결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의 주식재산 증가 폭도 40.8%로 컸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27.9%↑), 구자은 LS그룹 회장(26.8%↑), 정의선 회장(22.5%↑)이 뒤를 이었다.주식재산 감소율이 가장 컸던 그룹 총수는 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으로 28.8% 감소했다. 이어 김범수 카카오 의장(24.3%↓), 방준혁 넷마블 의장(13.5%↓) 순이었다.46개 그룹 총수의 2분기 주식평가액은 주가 하락으로 인해 총 2조6000억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7.04 10:58
산업

5대 그룹 자산, 국내 GDP 증가율에 4배...SK 성장 1위

1987년 대기업집단 지정제도 도입 이후 상위 5대 그룹의 자본 집중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대기업집단 지정제도가 도입된 1987년 이후 2023년까지 오너가 있는 자산 순위 상위 5개 그룹인 범삼성, SK, 범현대, 범LG, 범롯데의 자산총액 변화를 분석한 결과, 5대 그룹의 자산 총액은 28조7620억원에서 1880조8180억원으로 6439.2% 증가했다.국내총생산(GDP)은 같은 기간 121조6980억원에서 2236조3290억원으로 1737.6% 늘어, 5대 그룹 자산 총액 증가율이 GDP 증가율보다 3.7배 높았다.상위 5대 그룹의 자산은 1987년에서 1997년까지 폭발적으로 성장한 이후 지속해서 늘어났다. 1987년 상위 30대 그룹에서 5대 그룹의 자산 비중은 43.2%였으나 1995년 50%를 넘긴 이후 2001년과 2002년을 제외하고 계속 증가해 지난해 73.8%를 기록했다.GDP 대비 5대 그룹의 자산총액 비중도 1987년 23.6%에서 2007년 50%를 돌파하고서 지난해 84.4%까지 증가했다.자산 총액 기준으로 가장 덩치를 키운 그룹은 SK그룹이다. SK그룹 자산총액은 1987년 2조8160억원으로 재계 7위에서 지난해 334조3600억원으로 1만1773.6% 늘며 2위로 뛰어올랐다.이어 자산 증가율이 높은 곳은 범삼성이다. 1987년 자산총액 6조7660억원에서 지난해 삼성, CJ, 신세계, 한솔을 포함해 자산총액 674조690억원으로 9863.0% 증가했다.지난해 범삼성 자산총액은 처음 600조원을 넘겼다. 30대 그룹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6.4%, GDP 대비 비중은 30.1%를 각각 차지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25 10:19
연예일반

공정위, 하이브, 대기업집단 자료 누락으로 조사...하이브 “확인 어려워”

공정거래위원회가 하이브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24일 조선비즈 보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엔터테인먼트사 처음으로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 하이브 본사에 조사관을 파견해 현장 조사 중이다.하이브는 ‘대기업집단 지정 자료’에 허위 및 누락이 있는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하이브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고 전했다.앞서 공정위는 지난 5월 하이브를 대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했다. 또한 지분 31.57%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자 설립자인 방시혁 의장은 동일인(총수)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하이브 뿐 아니라 하이브 계열사들의 주주 현황과 주요 경영 사항 등을 자본시장에 모두 공개해야 한다. 또한 공정위는 방 의장이 총수인 만큼 사익편취를 위해 친인척 등 총수 일가가 주주로 있는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모니터링도 진행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6.24 14:55
산업

롯데, 오너가 중 주식담보 대출액 증가 최고

국내 대기업집단 오너가 중 롯데그룹의 주식담보 대출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지난 7일 기준 88개 대기업집단 중 총수가 있는 78개 그룹 오너 일가의 주식담보 현황을 조사한 결과, 30개 그룹에서 1명 이상이 보유 주식을 담보로 대출 중이었다.국내 대기업집단 오너가의 주식담보 대출 금액이 작년보다 1조원 가까이 감소했다. 하지만 롯데그룹의 오너가의 주식담보 대출은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2229억원에서 2435억원이 증가한 4664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신동빈 회장이 롯데지주 지분 74.7%를 담보로 2229억원을 대출 중인 가운데 올해 롯데쇼핑 지분을 담보로 40억원을 추가 대출하면서 2269억원이 됐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2022년에도 롯데쇼핑 지분으로 주식담보 대출을 받았다가 해지한 바 있다. 또 지난해 주식담보 대출이 없었던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이 올해 롯데지주,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등 3곳의 지분을 담보로 2395억원의 대출을 받았다.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담보 대출 중인 오너가 103명은 보유한 계열사 주식의 30.6%를 담보로 제공하고 6조7741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 담보 대출 금액 7조6558억원에서 11.5%(8817억원) 감소했다. 또 주식담보 대출 중인 오너가는 136명에서 33명 줄었고, 이들의 주식담보 비중도 37.1%에서 6.5%p 감소했다.오너 일가가 주식을 담보로 제공하는 이유는 경영·승계 자금 마련, 상속세 등 세금 납부 목적 등이다. 대주주 일가의 재산권만 담보로 설정하고 의결권은 안정되기에 경영권 행사에 지장 없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다만 주가가 담보권 설정 이하로 내려가면 반대매매로 주가가 하락해 소액주주가 피해를 보거나 심할 경우 경영권도 위협받을 수 있다.대출 금액 1위는 삼성이다. 현재 삼성가에서는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전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세 모녀가 주식 담보 대출을 받고 있다.이들의 올해 주식 담보 대출 금액은 총 2조9328억원이다. 주식담보 비중은 30.7%다. 이들이 삼성 계열사 지분 일부를 매각하면서 작년 담보 대출 금액 4조781억원에 비해 28.1%(1조1453억원) 줄었고, 담보 비중도 40.4%에서 9.8%p 감소했다.SK그룹 오너가 11명의 주식담보 대출 금액은 작년 총 6138억5800만원에서 올해 6225억5900만원으로 소폭 증가했다.이어 HD현대그룹 오너가의 주식담보 대출 금액은 작년 3715억원에서 4174억원으로 늘었다. LG그룹은 2747억원에서 3603억5000만원으로 증가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11 11:09
산업

총수 주식재산 톱10 변화, 최태원·구광모보다 높은 방시혁, 이동채

총수들의 주식재산 톱10의 순위가 바뀌었다. 16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5월 대기업집단으로 지정한 자산총액 5조원 이상 대기업 집단은 88곳이다. 이달 14일 기준으로 88개 그룹 총수 중 주식재산 1위는 삼성 계열사 주식 15조9016억원어치를 보유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다.이재용 회장을 비롯한 톱5 순위는 변함이 없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11조440억원),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4조9302억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4조160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2조6216억원) 순이었다.이번에 새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 하이브의 총수 방시혁 의장이 6위에 올랐다. 그는 하이브 주식을 2조5447억원어치 보유하며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방 의장은 주식재산만 놓고 보면 4대 그룹 총수인 8위 최태원 SK그룹 회장(2조1152억원)이나 10위 구광모 LG그룹 회장(2조202억원)보다 순위가 높았다.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2조4547억원)이 7위,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2조233억원)이 9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재현 CJ그룹 회장(1조8914억원),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1조6624억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HD현대·1조4224억원), 방준혁 넷마블 의장(1조3038억원),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1조1303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올해 지정된 대기업집단 88곳에서 최연소 총수는 1981년생으로 올해 만 43세인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양홍석 부회장은 MZ세대 유일한 총수로 꼽히고 있다. 다만 주식재산은 835억원으로 1000억원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총수는 이명희 신세계 총괄회장, 유정현 넥슨 NXC 감사, 장영신 애경 회장, 박춘희 소노인터내셔널 명예회장 4명이다. 여성 총수 중 주식재산 1위는 이명희 총괄회장으로 신세계와 이마트의 지분을 10%씩 보유해 3500억원가량 된다. 박춘희 명예회장의 주식재산은 5억원대 수준으로 낮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5.1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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