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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최창원이 콕 찍어, 속도 높인 SK의 리밸런싱

경기 침체 장기화와 글로벌 불확실성에 국내 기업들이 생존을 위한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구조조정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격변의 시대를 맞고 있다. 재계 2위 SK그룹을 비롯해 LG, 롯데 등 대기업들도 생존을 위해 희망퇴직 시행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특히 SK그룹은 국내 기업 중 최대규모의 구조조정(리밸런싱)을 진행하는 등 비상 경영을 펼치고 있다. 최창원 중심, 속도 내는 SK 리밸런싱 10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이 몸집 줄이기 작업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서든데스(돌연사)’ 위기를 언급한 뒤 알짜 계열사 매물을 대거 내놓을 정도로 대대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리밸런싱을 주도하는 임무는 최태원 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맡고 있다. 최창원 의장은 1996년 선경인더스트리(현 SK케미칼) 기획관리실장 시절, 국내에 최초로 명예퇴직제를 도입하는 등 주도적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한 이력이 있다. 비대하게 커진 SK그룹에 대한 조직 효율화와 긴축 경영의 적임자로 꼽힌 것이다. 최창원 의장은 최태원 회장의 요구대로 리밸런싱에 집중하고 있다. 계열사 매각, 합병 작업 등을 직접 진두지휘하며 빠른 결단력을 보여주고 있다. 오너가이기에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해진 상황이라 사업재편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는 형국이다. 재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계열사 사장단에게 사업재편 진행을 맡겨두는 방식이었다면 이번에는 최창원 의장이 하나하나 직접 지시하고 체크하는 방식으로 실행력을 높이고 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룹의 결재 절차를 간소화하며 시간을 줄이는 실용적인 방식으로 리밸런싱을 진행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SK그룹 관계자는 “계열사의 경우에 따라 사업재편 진행 방식이 각기 다를 것이다. 예전보다 의사결정이 빨라진 것 사실”이라고 말했다. 조직의 효율성을 강조하는 최 의장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SK그룹의 리밸런싱에 대한 윤곽과 성과 등도 드러나고 있다. SK는 리밸런싱 선언 후 그룹 순차입금을 8조원이나 줄이는 등 재무지표에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2일 SK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SK는 2023년 말 84조2000억원에 달했던 순차입금이 2024년 3분기에 76조2000억원까지 감소했다고 밝혔다.계열사도 흡수합병, 지분 매각, 청산 등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SK는 지난해 말 기준 219개였던 계열사 수를 올 연말까지 10% 이상 줄인다는 계산이다. 197개까지 줄어들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SK E&S, SK트레이닝인터내셔널, SK엔텀 등도 흡수합병된다.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지난 8일 발표한 최근 3개월(8~10월) 기업집단의 소속회사 변동내용에 따르면 SK그룹은 6개의 회사가 계열사에서 제외됐다. 지분 매각을 진행한 SK렌터카를 비롯해 스튜디오돌핀, SKCFT홀딩스, SKTBM지오스톤, 솔루티온, 카라이프서비스가 여기에 포함됐다. 공정위 측은 “SK는 사업 전문성 및 경영 효율성 제고 측면에서 소속회사의 변동이 진행됐다”며 “올해 들어 긴축 경영으로 인해 계열사 편입보다는 계열사 제외 회사가 더 많은 추세”라고 설명했다. 출범 3년 만에 첫 흑자 ‘SK온 살리기’SK그룹 리밸런싱의 핵심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있다. 미래 사업의 큰 축을 담당하는 ‘SK온 살리기’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가 합병하면서 100조 자산가치의 ‘공룡 에너지 민간기업’이 탄생한 것도 다 SK온을 살리기 위한 일환이었다. 여기에 SK온은 재무구조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과 SK엔텀을 흡수합병하기로 합의했다. SK온은 지난 7일 채무상환자금 등 5000억원 조달을 위해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이처럼 SK온은 향후 IPO(기업공개) 성공을 위해 알짜 회사를 합병하고, 유상증자를 통해 현금흐름을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SK온은 지난 2021년 10월 독립 법인 출범 이후 올해 3분기에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이는 SK그룹 리밸런싱의 대표적인 성과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4일 공개된 올해 3분기 SK온의 영업이익은 240억원이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601억원 대비 4841억원이 개선된 것이다. SK온은 분사 첫해인 2021년 연간 약 3조원의 매출을 달성한 이후 2022년 7조6177억원, 2023년 12조897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해 왔다. 다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 여파로 공장 가동률 하락, 재고량 증가 등을 겪으며 적자의 늪에 허덕였다. 김경훈 SK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2024년의 수요 회복이 당초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으나, 4분기에는 고객사의 북미 신규 완성차 공장의 가동 및 2025년 상반기 신차 출시 준비 등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수익성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는 SK온은 사실상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희망퇴직을 시행하고 있기도 하다. 12월 사장단 인사, 방점 예고 SK는 12월 초로 예정된 연말 인사에서 사장단 물갈이를 예고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의 대표이사 교체로 서막을 알린 SK는 연말 인사를 통해 리밸런싱에 방점을 찍을 적임자를 찾는다는 계획이다. SK그룹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 작업으로 고위급 임원들에 대한 긴장감이 팽배해지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통합법인 출범을 앞두고 자회사 3개 계열사(SK에너지와 SK지오센트릭,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CEO를 교체하며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SK는 지난 5월과 7월 ‘원포인트 인사’를 통해 계열사 CEO를 교체하면서 재무통들을 중용한 바 있다. 그룹 전반의 방만한 투자와 사업 비효율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임원 축소는 불가피한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비용 감축을 위한 임원 축소 과제가 주목을 끌고 있다. SK그룹은 실적 부진 계열사 등을 대상으로 임원 규모를 20~30% 감축할 것으로 보인다. SK 관계자는 “예정대로 12월 초에 인사가 날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을 제외하고 올해 CEO의 ‘원포인트 인사’는 2명 정도로 많지 않았기에 연말 인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SK는 적극적인 인수합병과 문어발 확장으로 재계 2위까지 성큼 성장했지만 방만한 경영 등으로 곪으면서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해졌다.유튜브 경제채널 '삼프로TV'의 김동환 대표는 “리밸런싱 이전의 SK는 계열사 간 경쟁적인 중복투자, 과잉투자 등의 문제점이 있었다”며 “어느 순간부터는 회사를 사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된 것처럼 보였다”고 지적했다. 리밸런싱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최창원 의장은 “하반기 이후 선제적인 리밸런싱과 운영개선 노력의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 지금의 힘든 시간을 잘 견디면 미래에 더 큰 도전과 도약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1.11 07:00
스타

민희진 “성희롱 신고에 허위 사실 있어”… 어도어 전 직원 폭로 반박 [전문]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사내 성희롱 은폐 의혹 당사자인 어도어 전 직원 B씨의 폭로에 반박했다.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13일 “소모적이고 피로한 일에 더이상 연루되고 싶지 않다는 뜻을 수차례 밝혔음에도 연이어 사실 왜곡 및 허위사실의 공격이 계속되어 바로잡는다”며 “B씨가 등장해 제가 A부대표만 일방적으로 감쌌다거나 거짓말을 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한편 대표이사로서 중립적이고 객관적이지 못했다는 왜곡된 사실을 내세워 공개 사과를 요구하는 등 이상한 흐름이 감지되어 더 이상 개인간의 문제가 아닌 것으로 판단되는 바, 사실 관계를 명확히 밝혀야 하는 의무가 생겨 어쩔수 없이 자세한 전말에 대해 밝힌다”고 전했다.민희진 대표는 B씨가 신입 사원이 아니라고 전하며 “7년차 직급으로 기본급은 임원급에 준하는 1억 3천(인센티브 별도)으로 이는 어도어 구성원 중 최고 연봉이었다. B는 하이브와 엔터업에 대한 이해가 있는 지인을 통해 추천되었으며 사업 리더 및 임원 전략 스태프를 목적으로 채용됐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성희롱’은 각 개인에게 대단히 심각한 문제이자 오점으로 남을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함부로 다뤄져서는 안될 사안”이라며 “특히 여성으로 사회 생활의 고초를 20년 넘게 뼈저리게 느껴온 제가 남녀를 차등하여 생각할 리 만무합니다. 하지만 인간 대 인간의 문제를 남녀의 문제로 혼동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또 “B씨는 자의인지 타의인지 모르겠으나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명예훼손을 한 바 있으니 부디 더 이상 이 복잡한 사안에 끼지 않길 바란다”며 “관련자들 모두 이니셜로 표현되어 보호를 요구받는데, 저는 대체 어떤 이유로 제가 직접 관여하지 않은 황당한 사건에까지 끌려나와 해명의 늪에 빠져야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전했다.이어 “제 이미지를 해하기 위해 어떻게든 없는 꼬투리를 잡아 변조하고, 교묘한 타이밍에 타인까지 끌어들여 대중의 분노를 설계하고 조장하는 이들은 그 비인간적 행위를 당장 멈추기 바란다”고 덧붙였다.앞서 B씨는 이날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두 회사의 싸움에서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하 민희진 대표 입장문 전문.안녕하세요 민희진입니다. 소모적이고 피로한 일에 더이상 연루되고 싶지 않다는 뜻을 수차례 밝혔음에도 연이어 사실 왜곡 및 허위사실의 공격이 계속되는 바, 바로잡습니다.디스패치의 허위보도에 대한 정중한 공식 입장을 밝혔음에도 부조리가 해소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인스타 스토리를 통해 관련된 카톡대화 전문을 공개하여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9일 자정 B가 직접 글을 올리며 공교롭게도 디스패치와 동일한 의견을 개진하여 입장을 밝혔고 오늘 또 JTBC 인터뷰를 한 바 그동안 참아왔던 내용을 풀지 않을 수 없어 그동안 담아왔던 입장을 밝힙니다.애초에 이 일은 B와 무관하게 저의 해임 추진을 위한 억지 꼬투리 잡기 목적으로 발생된 일로 추정되었습니다. 따라서 그간 의도치 않게 끌려나온 B의 입장을 고려하여 모든 사실관계를 밝히지 않고 조심스럽게 대처했습니다. 제3자들이 정확한 사실을 이해하려면 관련자들간의 모든 사연을 알아야야 하기에 그 내용을 밝힐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러면 그것대로 또다른 피해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정말 답답했지만 그동안 가능한 얽혀 있는 복잡한 개인사들을 드러내지 않는 선에서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고자 노력했습니다.그러나 B가 돌연 등장하여, 제가 A부대표만 일방적으로 감쌌다거나 거짓말을 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한편 대표이사로서 중립적이고 객관적이지 못했다는 왜곡된 사실을 내세워 디스패치와 동일한 주장을 하며 공개 사과를 요구하는 등 이상한 흐름이 감지되어 더 이상 개인간의 문제가 아닌 것으로 판단되는 바, 사실 관계를 명확히 밝혀야 하는 의무가 생겨 어쩔수 없이 자세한 전말에 대해 밝히는 점 양해말씀 드립니다.1. B는 신입 사원이 아닙니다. 7년차 직급으로 기본급은 임원급에 준하는 1억 3천 (인센티브 별도)으로 이는 어도어 구성원 중 최고 연봉이었습니다. 2. B는 하이브와 엔터업에 대한 이해가 있는 지인을 통해 추천되었으며 (그 지인은 A부대표를 추천한 추천인과 동일) 사업 리더 및 임원 전략 Staff를 목적으로 채용되었습니다. 3. B는 채용 당시 엔터 업종과는 무관한 경력이었음에도 연차에 비해 상당히 고액으로 연봉이 책정되었는데, 이런 최고 대우를 결정한 이유는 다음과 같았습니다.-학력 및 이전직장 보수를 근거로 본인이 제시한 요구가 그러했고-저의 인재 채용관이 성별이나 나이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며-무엇보다 사업 리더라는 막중한 위치를 감안하는 한편 시기적으로 급히 필요한 롤이었기에, 추천 내용 및 본인의 열의 등을 감안하여 연차나 경력으로 부족함이 있었음에도 가능한 한 본인이 원하는 연봉을 맞춰줌으로써 그 연봉에 걸맞는 능력을 발휘하게끔 독려하고 싶었습니다.-더불어 스스로 그만큼의 연봉을 제시했을 때는 면접 시 본인이 자부한 열정만큼이나 그에 상응한 책임감과 능력이 수반될 것이라는 당연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또, 6개월 경력 수습기간(하이브’윈투게더’)이 있기에 이 기간동안 '실제 능력'을 평가하여, 정식 채용시 업무 능력 및 수준에 맞게 기본급과 인센티브의 밸런스를 맞춰, 즉 연봉을 조정하면 될 것이라는 생각 하에 결정한 내용이었습니다. 4. 언급대로, 리더급 처우로 채용한 것이기 때문에 경력수습기간이 중요했습니다. 주어진 임원급 연봉에 걸맞게 기본적인 팀 세팅 및 구성 능력은 필수이자 스스로 리드해야 함에도, 기대와 달리 온보딩 기간부터 사업 리더는 커녕 일반적인 업무 이메일 조차 비문이 많아 부대표나 제가 직접 수정해야 하는 등, 단순 업무부터 수많은 문제와 잡음이 발생되며 예상치 못한 실망스러운 일이 자주 벌어졌습니다. 또 타 구성원들이 B와의 소통 방식이나 업무 협업에 있어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잦아 저와 다른 임직원들이 중간에서 조율해줘야 하는 경우가 줄곧 발생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연봉액을 모르는 타 구성원들은 자연히 B를 주니어급으로 인지하기도 했습니다. 타 구성원들에게 도움을 받아야하는 본인도 그러한 상황을 자각하고 힘들어 하였으나, 한편으로는 그런 불화로 인해 A부대표 사건 전에도 동료 구성원들을 RW (사내 존중 규범) 위반으로 신고하고 싶었다고 토로하는 등, 더이상은 사업 리더나 전략 헤드로서의 능력을 기대하기 어렵겠다는 판단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개인의 노력과 성과는 분리된 문제입니다. 특히 B는 어도어 구성원 중 최상의 처우를 받는 리더를 목적으로 채용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타 구성원간의 처우 형평성을 고려해서라도 성과와 실적에 대한 평가가 중요했습니다.B의 노력과는 무관하게 저조했던 업무내역은 관련 자료들로 기록이 남아있습니다.5. 그럼에도 B 나름의 고군분투를 알았기에 기회를 주고 싶었습니다. D부대표 및 타 구성원들과 문제가 있던 사정을 알게된 터라 업무 환경을 변경해주면 나을까 싶어, 새로이 합류하게 된 A부대표에게 리드해주길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리더가 바뀌었음에도 B는 저조한 아웃풋으로 불화가 지속됩니다. 6. 이러한 문제로 수습 종료 시점에서 B에 대한 평가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동료들을 포함한 360도 평가 결과는 평균 이하였으며, 아웃풋 대비 타구성원들과의 연봉 형평성 문제나 업무 능력을 고려했을 때 계속적인 채용이 어렵겠다는 직책자들의 판단이 있었습니다. 이 판단은 저를 제외한 구성원들의 평가이며 B의 평가에 마지막 점수를 주고 결론을 내리는 역할은 A부대표가 담당했습니다.7. 수습 종료 평가 과정에서 연봉을 감축하되 R&R 을 조정하는 논의가 이루어졌고 (2월 중순) B는 연봉 삭감안에는 동의하였으나 ‘스스로 잘 해낼 수 있는 직무에 대한 공유를 해달라’ 는 A부대표의 요청에는 별다른 답이 없던 와중, 다른 부대표에게 퇴사 의사를 밝힙니다.(2월 28일) 그리고 그 직후 A부대표를 RW 신고하게 됩니다. (3월 6일)B의 RW신고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성희롱 사례 제보상황 요약: 어도어 VP A부대표님은 제가 원치않는 광고주와의 술이 포함된 저녁 자리 참석을 요청해서 저의 참석은 불필요할 것 같다고 했으나, 굳이 불러서 ‘어린 여성’ 담당자라는 이유로 참석을 요청함. 이후 실제로 2월 15일 청담동에서 광고주와의 저녁 식사에 참석하게 되었음① 디너 장소는 2/14 전일, 당초 청담 몽중헌(중식당)으로 예약하려하였으나, 예약이 어려워 '이자카야 마코토 청담점', 오후 6시로 정해짐② (2/15) 당일 오후 5시경 A부대표님이 B님에게 전화해서 "밤에 미팅이 생겨 1시간만에 일어나야 한다"고 전달함③ (2/15) 당일 오후 6시부터 디너 시작, A부대표님은 오후 7시경 먼저 자리를 떴음. 식사비용은 A부대표님이 미리 결재하였음(링크)④ (2/15) 당일 A부대표님이 가신 이후에도 오후 9 ~ 10시경까지 B님 혼자 남아 디너 지속함⑤ (2/15) 당일 오후 10시 37분 희진님 요청에 의해 미팅 summary를 단체 카톡방에 보고하였음. 이후 희진님은 이자리가 생긴 이유를 챌린지 하고, 추후 이런 자리 갖지 않으면 좋겠다고 남김추가적으로 HRBP와의 퇴직면담시, 퇴직 사유의 주된 이유가 VP인 A부대표님 (80%)이며 20%는 본인이 해당 조직과 맞지 않기 때문이며 연봉을 40% 삭감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퇴사를 결심했다고 합니다.(위는 하이브 HR로부터 제공받은 내용)8. 성희롱 RW 신고 내용 중 사실과 다른 지점이 상당수 발견되었습니다.ㄱ. 분명했던 미팅의 계기 및 목적-당시 B는 광고주를 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애초 미팅이 잡힌 ‘목적’은 비즈니스 미팅(식사 + 매장방문)임을 A,B는 물론(글로벌 브랜드 광고주)C까지 모두 공유하고 있었습니다. OOO 행사 피드백 + 중장기 계획 논의 + 매장 (전시장) 방문이 이미 3자간 논의된 내용이었음에도 ‘굳이 불렀다’라는 표현은 의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B는 A부대표가 어도어에 입사하기 전부터 해당 브랜드를 관리하고 있었기 때문에 A부대표가 부임한 이후의 현황 및 중장기 계획 또한 팔로우업 해야 했습니다.B는 날짜와 시간을 묻는 A부대표에게 ’저는 시간도 좋고 괜찮다’ 라고 첫 대답을 합니다. 그리고 이어 ‘다만 저는 급이 되지 않으니 두분이 식사하시는 것이 낫겠다’ 라고 말합니다. 부대표A는 위 언급대로 광고주 포함 3자가 함께 약속한 바 있는 미팅이었기에, B의 의견을 거절로 인지하기 어려웠고 이 내용을 오히려 B의 이전 실수에 대한 조심성으로 받아들입니다. 과거에 B는 제게 주의 지적 받았던 사항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평소 저는 광고주와의 불필요한 식사나 영업은 최대한 지양하는 편이었던터라 과거, B가 글로벌 브랜드 E사의 업무 중 사무실 미팅이나 통화로 빠르게 끝낼 수 있는 사안을, ‘굳이’ 본인이 식사 미팅으로 잡아 상대방이 결제하게 하고 식사와 이동에 불필요한 시간을 허비하는 한편 미팅을 리드하지 못해 결과가 없는 보고를 했던 일에 대해 몇 차례 지적한 바 있었습니다.이를 알고 있던 A부대표는 B의 답변을 ‘참석하고 싶으나 일전에 지적받았던 일 때문에 눈치를 본다’로 이해합니다. 과거 B가 포함된 자리에서 이미 결정하여 예정되어 있던 미팅을, 신고 당시 모호하게 ‘술이 포함된’ 저녁 자리라고 표현한 것은 정황과 맥락상 이상한 표현이 아닐 수 없습니다.ㄴ. 이상 징후 전무, B의 아이러니함B가 신고한 기록에는 누락된 내용이 있습니다. A부대표가 자리를 뜬 후 9시 30분경 식사가 완료되어 이후 도보 4분거리의 전시장으로 이동하여 둘러 보는 것 으로 당일의 일정은 마무리됩니다. 이는 A부대표가 자리를 뜬 뒤 C가 추가 결제한 영수증 기록으로도 확인이 가능했습니다.하지만 신고 내용을 보면 B는 마치 10시까지 혼자 저녁 식사 자리에 남겨진 것처럼 기술하고 있습니다.게다가 A부대표가 있던 당시엔 각자 자의로 하이볼을 한 잔 씩 주문했는데, A부대표가 회의 참석 차 자리를 뜬 뒤, B는 광고주C와 자의로 C는 3잔, B는 2잔을 더 추가 주문했으며 이 역시 각자 주문한 내용으로 확인했습니다.당시 광고주C의 증언으로는, 일 외에도 개인적인 이야기, 친구 이야기까지 하는 등 말을 많이 하여 매우 사교적인 성격이라고 생각했다고 했습니다. 애초 따라 마셔야 하는 술을 주문한 것도 아니었으며, 술을 권한 이도 없고 따르기를 강요한 이도 전혀 없었습니다. B만 진실을 이야기하고 나머지는 전부 거짓말을 하다고 보기에는 석연치 않은 정황이 너무 많습니다.매장 방문 내역이나 추가 술 주문 내용을 누락한 것도 문제지만, 의도적으로 남겨진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차후의 일정은 즉, 저녁식사나 매장 방문은 신입사원도 아닌 해당 직무 담당자로서 B의 책무 상 얼마든지 스스로 리더십을 발휘해 의사 결정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부러 ‘혼자 남겨진 것’을 강조하여 기술한 것은 분명 왜곡된 사실입니다. B가 이후 업무 보고를 하는 카톡 대화 내용에서도 이상 징후를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이는 공개한 바 있는 대화 내용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ㄷ. 이미 투명했던 장소 선택 과정과 의도적 기록-장소 선택 또한 투명했습니다. 지난번 카톡 대화로 밝혔습니다만, 만남의 장소는 A부대표가 아닌 B가 포함된 단톡방에서 광고주C가 정한 곳입니다. 처음엔 중식당으로 예약하려 했다가 만석으로 하는 수 없이 C의 브랜드 스튜디오 근처의 예약 가능한 곳으로 변경된 것이 이자카야였던 것인데 애시당초 ‘술집’으로 결정하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는 것은 대화에서도 드러나며, A부대표 역시 이자카야를 고집한 것이 아니라는 것 또한 확연히 보여집니다. 이처럼 B는 장소 선택의 정황을 뻔히 알고 있음에도 신고시 굳이 ‘술이 포함된’이라는 워딩을 강조했습니다. 중식당이 만석이라 장소가 없어 선정된 평범한 이자카야에서의 식사를 왜곡되게 표현한 것입니다.또 신고 기록에는 제 코멘트가 인용되어 있었는데 본래의 취지와 전혀 다른 해석으로 활용되어 있었습니다. 본래의 취지는, 위에서 언급한 B에게 지적했던 내용과 동일합니다. 성희롱 신고 내용과 관련이 없는 제 코멘트를 활용하여, 정황을 잘 모르는 제 3자로 하여금 뉘앙스의 혼선을 야기한 것은 불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ㄹ. 상호 주장 배치 -성희롱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은 ‘어린 여성’이라는 코멘트입니다.A부대표는 B의 연봉이나 연차를 생각했을때 어리다는 개념이 없었기 때문에 ‘어린 여성’라는 표현을 절대 한적이 없다고 하였고, B는 그렇게 주장했습니다. 서로의 주장이 배치되는 상황입니다. 9. B는 ‘신고를 무효화 하기 위하여 일 못하는 사람으로 각을 짜고 몰고 간 것’ 이라고 주장하는데, B의 업무역량에 관해 평가한 사람은 매니저를 포함한 팀원들 다수이며 360도 평가 피드백 및 업무 내역 및 그와 관련된 무수한 대화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평가를 하는 인원에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B는 A부대표가 부임하기 전, D부대표 및 타 구성원들 간 불화가 있었기에 저와 동행한 해외 출장시, 울면서 본인의 역량 및 업무 고충을 토로하여 제가 위로하기도 했으며 제가 제시한 문제 해결안과 연봉 삭감안에 대해 스스로 공감하기도 했습니다. 그 일로 인해 B는 새로이 부임하는 A부대표의 합류를 고대하기까지 했습니다. 10. 한번 더 타임라인을 정확히 밝히자면 2월 22일에 이루어진 성과 및 처우에 대한 평가의 과정을 거친 뒤 3월 2일 퇴사를 통보하고 3월 6일 성희롱과 직장내 괴롭힘 신고를 한 것입니다. 즉, ‘어린, 여성, 술집, 원치 않는, 혼자 남겨둠’ 등의 자극적 워딩이 강조된 신고 내용과 누락된 내용을 냉정히 대조해 보았을 때 분명 왜곡된 정보를 다량 내포하고 있었기에 B의 신고 내용을 온전히 믿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특히 신고 내용에 제 코멘트의 취지마저 왜곡 되게 사용된 점을 보고 더 그러했습니다.11. 해당 사건의 조사 및 종결은 온전히 하이브 HR에서 담당했습니다. 조사 종결 전까지 신고인 보호차, 관련 사항에 대해 B와 직접 질의응답할 수 없다는 가이드를 받았기에 대화를 나눌 수 없었습니다.결국 사건은 혐의없음으로 종결되었고, 그 뒤엔 이전 인스타 스토리로 공개된 내용과 같이 A와 B의 화해로 마무리 됩니다. <대표이사로서의 생각>서로의 주장이 배치된 상황에서는 최대한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사실 단서를 기반으로 상황을 판단하여야 합니다. 대표이사로서 관련 내용을 공유 받은 즉시, 신고인에게는 연락할 수 없다는 가이드가 있어 연락을 취할 수 있는 A부대표 당사자와 동석한 광고주C에게 사실 확인을 했습니다. 맥락과 벌어진 시점 및 사실을 기반으로 확인하였을 때 위와 같이 의아하고 이상한 지점이 상당했습니다. 특히 A와 B는 타 구성원들이 모두 느낄 정도로 불화가 심했던 사이였기에 더 그랬습니다.‘성희롱’은 각 개인에게 대단히 심각한 문제이자 오점으로 남을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함부로 다뤄져서는 안될 사안입니다.현재와 같이 남녀간의 갈등이 고조된 현 상황에서는 더욱 악용되어서는 안되며 특히 제가 여성이기 때문에 숨어있는, 드러나지 않은 진짜 피해자들을 위해서라도 더 가벼이 치부할 수 없는 문제로 여겼습니다. 특히 여성으로 사회 생활의 고초를 20년 넘게 뼈저리게 느껴온 제가 남녀를 차등하여 생각할 리 만무합니다. 하지만 저는 인간 대 인간의 문제를 남녀의 문제로 혼동하지 않습니다.사실 대조시, 상이하게 드러난 여러 요인도 큰 문제였지만, 구성원 중 최고 액수의 기본급을 책정했던 기대치에 반해 전혀 부응하지 못했음에도 업무력 부진을 눈감아 주며 이리저리 보직 변경이나 담당 리더 교체등을 통해 기회를 주고 배려했었기 때문에 실상 누구보다 큰 혜택을 누렸다고 볼 수 있음에도, 신고 내용에는 본인의 역할이나 책임을 축소, 누락한 채 마치 아무런 힘이 없는 신입 사원인듯 교묘히 뉘앙스를 변경하여 기재한 내용들을 보고 문제가 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B는 채용 면접시엔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인상으로 당당히 고액의 연봉 액수를 제시했으나, 업무시엔 업에 낯설고 미숙하다는 이유로 다른 이들의 도움을 필요로 했으며 줄곧 자립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연봉 삭감을 제안한 이유입니다.그래서 더욱 인간적으로 B의 고의성에 크게 실망했고 무섭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하이브 HR의 조사가 무혐의로 종결된 뒤, 퇴사 전 B에게 연락이 왔을 때 내심 섬뜩했습니다. 하지만 B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사건이 종결되었기에 제 입장에서는 굳이 하지 않았어도 될 일입니다. 실망감과 분노가 컸음에도 마지막까지 B의 사정에 대해 혹여 놓친 부분이 있을지 재차 확인하고 돌아보았습니다.밝힌 카톡 대화 내용과 같이 B의 이야기를 들으며 오히려 B의 입장에서 꼼꼼히 양측 모두에 확인했습니다. 결국 화근은 켜켜이 쌓인 불만으로 빚어진 문제라는 깨달음이 생겨, 두 사람에게 한심하면서도 측은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의 화해 후, 마음을 바꾼 B에게 무언가 더 기회를 주고 싶어 여러 방도를 찾으며 고심했으나, B는 퇴사를 결정했습니다.저는 A나 B 둘다 오래 안 사이가 아니기 때문에 대표이사로서 누구를 편향되게 지지할 이유가 없습니다. 부대표니 그랬을 수 있지 않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그렇다면 애초 어떤 이유로 굳이 B에게 A부대표보다 더 높은 연봉을 허락했을까요? 라고 반문하고 싶습니다.또 반대로 고액 연봉을 책정했다고 B를 더 편애하는 것이라고 치부하는 것 또한 유치한 논리입니다. 저는 대표이사이자 제 3자로서 억울한 사람이 생기지 않길 바랄 뿐이었고 인간 대 인간으로 오해를 풀고 서로 잘 지내길 바랐을 뿐입니다. 제3자로서 서로 배치되는 주장 외의 사실만 파악해도 B의 주장이 전부 어긋나고 있는데 이 점은 대체 어떻게 설명할 수 있습니까.이것이 사실인데, B가 주장하는 무효화 시도라는 것의 실체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경영권 찬탈이라는 억지 주장만큼이나 황당한 발언입니다.제가 조사에 개입하지도 않았고 통보를 받은 입장이었는데 도대체 어떤 시도가 가능했다는 것인가요? B는 도대체 누구에게 무슨 이상한 이야기를 듣고 사안의 당사자도 아닌 제3자인 저를 공격하는 것일까요?<돌연 이상하게 흘러가는 상황>현재 쟁점은 이상하게 혼재되어 있습니다. 특히 “성희롱”, “은폐’라는 자극적 단어를 무분별하게 남발하여 마치 “경영권 찬탈”과도 같은 법원에는 제출하지도 못한 누군가들의 과장된 워딩처럼, 본질과 사실을 희석하여 무언가 큰 음모가 있는 것처럼 부풀려지고 있습니다. 특히 저는 논란의 당사자가 아님에도 억지로 끌어들여 모든 화살의 방향을 저로 겨누고 있는 점이 상당히 불순합니다. '하필이면’ 하이브가 여러 이슈로 언론으로부터 집중 질타받고 있는 시점에 갑자기 B가 등장하여 본인이 가해자로 지목한 이도 아닌, 애써 중재했던 저를 억지로 겨냥해 굳이 공개 사과를 원하는 것이 몹시 석연찮습니다. B가 갓 생성한 가계정으로 밤 12시에 올린 포스팅 내용이 그 즉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퍼졌다고 들었습니다.실제로 이 소식을 12시 1분에 지인들을 통해 전달받았고, 저는 바로 B에게 연락했습니다. 제가 공개했던 카톡 내용엔 짜깁기가 없음에도 B가 짜깁기와 거짓말이라는 표현을 썼길래, 질문했습니다. 뭐가 짜깁기고 뭐가 거짓말이냐, 대답이 없어 답답한 나머지 통화를 원했지만 B는 통화가 힘들다며 카톡으로 설명을 요구했습니다. 오늘 인터뷰에서 카톡 77개의 언급을 보았습니다. 제가 카톡을 보내는 스타일이 단문으로 여러개를 보내기 때문인데, 의미없는 내용마저 악용하며 마치 압박을 준 듯 묘사하는 것이 놀랍습니다. 연락을 안하면 안했다고 뭐라고 할 것 아닙니까.제 의견을 보내고 B로부터 약 12시간만에 장문의 답신이 왔습니다. 평소 B의 어투가 아니었으며, 대뜸 ‘엄중한 경고 조치마저 두번이나 거부하며’, ‘기회를 드린다’ 등의 연령대가 높게 느껴지는 어투를 비롯하여 제가 익히 봐온 협박성 어조 및 단어 선택, 날조의 내용까지 꼭 같은 점이 소름끼쳤고 놀라웠습니다. 차라리 욕설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면 이해라도 할 수 있었을텐데, 본인이 화가 난 부분은 욕설이 아니라, 제가 편향된 입장을 취했던 내용 때문이라고 말한 부분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런데 더 놀랍게도 B가 알수 없는 저와 하이브가 나눈 메일 대화의 내용을 인용하고 있었습니다. ‘기회를 준다’는 표현이 불순하여 어떤 의미냐고 물었더니 ‘제가 말씀드린, 대표님이 언론을 대할때 즐겨쓰시는 방법으로 제게 사과하실 기회를 말씀드린거에요’ 라며 굳이 제 인스타 스토리를 통해 ‘디스패치의 주장과 동일한 내용’으로 공개 사과할 것을 요구해왔습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인스타 스토리를 한 번 이용했을 뿐더러 이런 대답이 진심으로 사과를 바라는 사람의 태도인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특히 ‘굳이 그 매체의 주장과 동일한 내용에 대해 공개 사과하지 않을시 조치를 취하겠다’는 협박성 코멘트는 B가 아닌 것만 같았습니다. 그리고 그 협박의 내용은 실제로 오늘 벌어졌습니다. 오늘 오후에 저는 JTBC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B가 관련 인터뷰를 했으니 제 입장을 달라는 연락이었고, 그 직후 스포츠투데이에서 ‘성희롱 은폐의 A부대표는 경영권 찬탈 관련 A가 맞다’는 뜬금없는 기사가 배포되었습니다. 작성한 기자의 기사 히스토리를 보니, 역시 저에 대한 부정적 기사를 써오던 기자였습니다. 공격을 위한 빌드업을 준비 중이라는 의혹이 강하게 드는 지점이었고, 이런 흐름이 과연 개인 혼자 가능한 일인 것인지 의혹이 증폭되었습니다.현재까지도 해임을 위해 저를 압박하는 여러 움직임이 있습니다. 때문에 그를 위한 빌미로 일을 벌이는 것이라고 추측됩니다.<B의 인스타 전문에서 발견한 오류>제가 조사에 개입하고 A부대표를 감쌌다는 터무니없는 억측에 관하여, B가 9일 게시한 포스팅 2쪽에서는 “신고한 직후부터 ~ 조사에 개입하고”, 7쪽에서는 ‘조사 단계부터 개입되어 ~ 의심으로 판단되는 상황’, 다시 “조사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 의심스럽습니다“ 라며,각각 내뱉은 말들과 시제가 전혀 맞지 않고, 급히 후퇴하는 등 횡설수설하는 태도가 엿보입니다.스스로 엄중하다고 표현한 사안에 대하여 본인조차 제대로 견지하지 못한 상태로 판단되어, 입장문을 작성한 의지나 의도가 본인의 것인지 궁금해졌습니다. 제가 B에게 바랐던 것은 맡은 바 임무를 최선을 다해 수행하고, 보수에 걸맞는 성과를 도출해내는 것이었지, 한때 제 팬이었다느니- 뉴진스샵에서 수십만원을 썼다느니- 애정을 담은 카톡을 보냈다느니- 충성을 바쳤다느니- 등의 아마추어한 내용이 아니었습니다. 애정어린 카톡은 저 또한 B에게 수차례 보낸 바 있습니다. 게다가 B가 마지막인만큼 열심히 몇 백줄 씩 써서 보냈다는 내용은 A부대표 및 타구성원들에 대한 불만과 고발이었지, 그런 정성이 아니었습니다. 그간 답답했지만, 이런 구체적인 사항을 밝히지 않고 최대한 B를 보호하며 사실을 알리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9일 B가 쓴 횡설수설한 입장문과 B의 평소 어투가 아닌 답신을 받아보며 업무 능력과 별개로 B를 위해 감싸고 배려했던 마음이 쓰리게 다가왔습니다. '피해자’는 스스로 주장한다고 생기는 개념이 아닙니다. 그런식이라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이유로 ‘피해자’가 됩니다.B는 사건 종결 이후 A부대표와 저에게 스스로 ‘비겁하고 극단적’이었다고 고백하며, ‘화해를 하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달했던 것을 떠올려보기 바랍니다. 분노로 인한 허위신고는 다른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릴 수도 있는 무서운 일입니다.본인의 인생이 귀한 만큼, 다른 이들의 인생 또한 귀하다는 당연한 사실을 직시해야 합니다.B가 받았던 연봉은 대기업 중년 간부급의 액수입니다. B는 본인의 업무를 수행력에 대해, ‘책임감’이라는 개념을 되새기며 스스로 돌아보아야 합니다. 저 역시 뼈 아픈 이번 사례로 인해, 저의 채용/인재 관리 가치관이 흔들린 관계로 차후 채용시엔 연봉 책정에 대해 수백 번 더 재고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일체의 오해를 없애기 위해 B가 직장내 괴롭힘으로 신고했던 내용 일체와 하이브 HR의 조사결과 통보 내용을 붙입니다.** 2. 직장 내 괴롭힘 건① 사례: A님 스스로가 업무 멀티태스킹 역량이 없는 것을 빌미로 부하 직원에 상식적이지 않은 보고 방식을 요청하고, 이것이 지켜지지 않았을 때 감정이 담긴 인신공격성 발언을 서슴없이 함인신공격성 발언의 예시: “이것도 변명 ㅜㅜ 그만 얘기할게요 ㅜㅜㅜ 코칭이 안됩니다 ㅜㅜㅜ” ② 사례: 부하 직원으로서 상위 직책자에 방금 해주신 말씀이 팀 리더 회의에서 담당자들에게 전파되면 어떨까요? 라는 의견을 불필요하게 확대 해석 하고, 인신 공격성 발언을 함인신공격성 발언의 예시: “아니 내가 시킨 일이나 잘 하지 이런 얘기를 왜하지?? 나한테? 왜 조언을 하지? 이런 생각이 든다니까요”, “또 불필요하게 얘기하셔서 저한테 한소리 들으시잖아요”, “제 주말 시간도 소중한데, 말씀하시면 또 읽어야하고 또 적어야하잖아요"③ 사례: 퇴사 일자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일자를 강요(3월 22일)하고, 관철되지 않자 ‘민폐’ 라는 인신공격성 발언을 함 (Win together 종료일자가 3월 17일이므로 3월 18일로 퇴사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생각하였고, 3월 18일 부터 연봉을 40%이상 삭감하자고 하셨기에 3월 18일자로 말씀드렸던 사항임) 인신공격성 발언의 예시: 퇴사일을에 관해 “3월 22일” 로 하라고 함. 이에 그냥 정하실 수 없다고 했으나 “회사가 29일 얘기했는데 못받겠으면 22일 해야죠” 라고 함.“저한테도 민폐에요. 알고 계세요? 알겠습니까? 저한테 민폐 두개 한거에요” 라는 강압적인 발언을 하였음. 알고 계세요? 알겠습니까 와 같은 어조와 민폐라는 단어 모두 부적절함④ 기타사례 : 이외에도, 오피스 공용 공간에서 다른 사람도 들릴만큼 큰소리로 짜증섞인 말투를 쓴다던가, 회의시 신경질적인 어투를 사용하는 등의 이슈가 있음** 2024년 3월 14일 (목) 오후 6:56안녕하세요 희진님, 지난주 공유드렸던 RW 접수건에 대하여 조사를 실시하였고, 해당 건은 "직장내 성희롱, 직장내 괴롭힘으로 인정된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드립니다. 다만 레이블 VP로서 적절하지 못한 언행은 있었다고 보이므로 대표이사인 희진님께서 구두 경고를 해 주시는 것으로 제안드립니다. 상세내용은 별첨 파일 (링크) 참고 부탁드리며, 추가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말씀 주십시오(위는 하이브 HR로부터 제공받은 내용)<끝으로>재차 묻습니다.-B의 성희롱 신고에 허위사실이 있는 점은 어떻게 설명하실 겁니까?-A부대표에 대한 징계건은 하이브에서 결정한 것이기에 1차 책임이 있는 하이브에 문제를 삼아야 함에도 왜 저를 겨냥하여 언론을 통해 공격하는 것입니까?-또, 디스패치에 자료를 불법 유출한 유출자들을 질책하는 것이 마땅한데 왜 이를 가지고 제게 문제를 삼는 건가요? B가 성희롱 신고를 허위사실로 작성하지 않았다면 제가 B에 대해 실망감을 느낄 일도 없었습니다.-어째서 불법 유출되어 재구성된 카톡은 철썩같이 믿으면서, 본인과 나누었던 원본 그대로의 카톡을 짜깁기라고 주장하는 것인가요?-B가 입수한, B가 알 수 없는 자료는 누구로부터 받은 내용인가요?B에게 적용된 고액 연봉은 같은 여성인 저의 결정입니다. 남녀를 가르고 연차에 차등을 두었다면 결코 부여할 수 없는 대우입니다. B는 무엇이 부당했습니까? 누군가 연차를 못쓰게 하던가요. 그렇다면 연봉에 걸맞지 않은 저조한 아웃풋은 이해받아야 하는 사안인 것인지 잘 생각해 보길 바랍니다.각자의 감정은 개인적인 것이기에 오히려 누군가는 B가 그동안 특별 대우 받았다고 오해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그런 오해가 생긴다면 그것에 대해선 뭐라고 할 수 있을까요.중년의 남성 부대표보다 높은 연봉에, 그들보다 나이가 어린 여성이고 낮은 연차임에도 개의치 않고 뛰어난 업무 성과를 기대하며 원하는 만큼의 고액 연봉을 책정해가면서까지 믿고 채용한 것이 저인데, 그렇다면 이는 여성을 훨씬 감싼 일이 되는 건가요. 그리고 그로인해 저는 월등한 페미니스트가 되는 것입니까? B가 사과 받아야 할 사람은 제가 아니라 불법으로 자료를 취득, 짜깁기하여 디스패치에 제공한 자들입니다. B가 알 필요 없는 내용을 재구성한답시고 왜곡하여 굳이 세상에 적시했으며 추잡한 상황에 지속적으로 B를 끌어들이는 것도 그들이기 때문입니다. B는 자의인지 타의인지 모르겠으나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명예훼손을 한 바 있으니 부디 더 이상 이 복잡한 사안에 끼지 않길 바랍니다.세상에 귀하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현재 실명까지 드러나 2차,3차,4차,5차 가해를 받고 있는 사람은 대체 누구인가요? 저도 최대한 참고 여기까지 설명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만 관련자들 모두 이니셜로 표현 되어 보호를 요구받는데, 저는 대체 어떤 이유로 제가 직접 관여하지 않은 황당한 사건에까지 다 끌려나와 속마음까지 검증받으며 해명의 늪에 빠져야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제 이미지를 해하기 위해 어떻게든 없는 꼬투리를 잡아 변조하고, 교묘한 타이밍에 타인까지 끌어들여 대중의 분노를 설계하고 조장하는 이들은 그 비인간적 행위를 당장 멈추기 바랍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13 21:21
예능

‘살림남’, 43년 차 배우 이효정 합류...살림 고수 등장

29일 방송되는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는 배우 이효정이 새로운 살림남으로 합류한다.이효정은 43년 간 주로 대기업 회장, 국회의원 등을 연기하며 묵직한 카리스마로 존재감을 펼쳐온 명품 중견 배우다. 최근 예능에서 수준급 요리 실력을 자랑해 화제를 모은 바, ‘살림남’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 이날 이효정은 기상 시간부터 성격, 취미, 취향 등 하나부터 열까지 180도 다른 아내와의 리얼 일상을 가감 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작품 속에서 늘 깔끔한 회장님 패션을 선보인 이효정은 실제 일상에선 물감이 잔뜩 묻은 실내복을 입고 외출하려 해 아내의 화를 돋운다고. 급기야 이효정이 후줄근한 옷을 그냥 입고 나가겠다며 계속 고집을 부리자 아내는 “그 옷 갖다 버릴 거야!”라며 폭발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이효정은 진정한 살림남으로서의 라이프도 공개한다. 손녀가 주문한 짜장밥과 아내를 위한 고추장 수제비를 동시에 뚝딱 만들어 내며 수준급 요리 실력을 선보인다고. 과거 ‘일산 이연복’이라는 별명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효정의 요리가 기대되는 가운데, 아내는 눈살을 찌푸리며 의외의 반응을 보였다고 해 궁금증을 높인다. 진정한 살림 고수 이효정의 일상은 29일 밤 9시 45분 방송되는 KBS2 ‘살림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1.28 08:29
연예일반

‘퀸메이커’ 김희애 “모든 배우들이 재즈처럼 연기한 현장, 짜릿한 쾌감 느껴”

글로벌 OTT 넷플릭스의 드라마 ‘퀸메이커’가 전 세계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비하인드 스틸과 김희애의 참여 소감을 공개했다.넷플릭스는 ‘퀸메이커’의 현장 곳곳을 담은 비하인드 스틸을 19일 오픈,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았다. ‘퀸메이커’는 이미지 메이킹의 귀재이자 대기업 전략기획실을 쥐락펴락하던 황도희(김희애)가 정의의 코뿔소라 불리며 잡초처럼 살아온 인권변호사 오경숙(문소리)을 서울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선거판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공개 후 3일간 1587만 시청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톱10 비영어권 TV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12개국의 톱10에 오르며 호평을 받고 있다. 비하인드 스틸은 극에서 한 치 앞도 알 수 없던 전략과 관계로 불꽃 튀는 경쟁을 했던 것과 전혀 다른 분위기가 느껴지는 배우들의 화기애애했던 현장을 담고 있다. 황도희로 강한 승부욕과 특급 카리스마를 펼친 김희애는 “모든 배우들이 마치 연극 무대처럼 그 역할에 푹 빠져서 재즈를 연주하듯이 어떤 연기를 해도 척척 받아주는 걸 보면서 연기자로서 짜릿한 쾌감을 느꼈다”며 완벽한 하모니를 빚어내던 현장을 회상했다. 서로를 보고 웃음을 터뜨리는 순간부터 각자 연기에 진지하게 몰입한 순간까지 제작진과 배우들의 끈끈한 연대에서 탄생한 ‘퀸메이커’가 앞으로 또 어떤 기록을 만들어나갈지 주목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4.19 13:39
산업

네이버도 뛰어든 중고 명품 거래 시장, 이유는?

네이버가 자회사를 통해 중고 명품 거래 중개 시장에 뛰어들어 관심을 받고 있다. 중고 명품 거래는 직매입 등에 따른 재고 부담이 없고 최대 10~20%에 달하는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 중소 명품 플랫폼은 물론 SSG와 롯데 같은 대기업까지 중고 명품 거래 시장에 참전하는 이유다. 후발주자인 네이버는 손자회사인 한정판 리셀 플랫폼사 '크림'의 노하우를 이용해 중고 명품 거래 시 최대 단점으로 꼽히는 가품 가능성을 없애면서 지각변동을 노리고 있다. 네이버 시크, 중고도 무료 정·가품 판정 30대 주부 A 씨는 네이버 크림의 중고 거래 플랫폼인 '시크'에서 명품 신발을 구매했다. 약 2년 전 출시돼 현재는 구하기 힘든 좋은 상태의 구두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올라왔기 때문이다. A 씨는 "그동안 백화점이나 구매대행을 통해 명품을 산 적은 있지만, 중고 제품을 구매해 본 적은 없었다. 가품일 수도 있고, 판매자가 제품 컨디션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구두를 살 때도 며칠 동안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시크에서 제품을 구매한 뒤 중고 명품 거래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다. 제품 구매 결정을 누른 순간부터 입고, 배송 절차가 친절하게 안내될뿐더러 시크가 보유한 전문가를 통해 무료 정·가품 판별까지 해줬기 때문이다. A 씨는 "시크에서 제품 내 미세한 흠집까지 모두 사진을 찍어서 보내줬다. '판매자가 게시글에는 올리지 않았지만, 제품에 이런 흠이 발견됐는데 그래도 구매를 하겠는가'라고 의향을 다시 물어보기도 했다"며 "중고 명품 거래에 대한 편견이 사라졌다. '이 플랫폼은 믿어도 되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시크는 네이버 최대 명품 커뮤니티인 '시크먼트'가 모태다. 시크먼트는 명품을 좋아하는 이들이 모여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중고 거래도 이뤄지는 공간으로 약 60만명의 회원을 보유 중이다. 네이버 손자회사인 크림은 시크먼트가 중고 명품 거래 플랫폼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올해 초 투자를 결정했다. 네이버는 지난 2월 자회사인 스노우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1500억원을 출자했다. 이 중 600억원 수준이 크림에 투입됐고, 크림은 이 자금을 발판으로 시크먼트에 투자한 뒤 중고 명품 거래 플랫폼인 시크를 출시했다. 일련의 중고 명품 거래 플랫폼 투자 정점에는 네이버가 자리 잡고 있는 셈이다. 명품 플랫폼 B사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약 7200억원의 매출을 올린 크림은 지난 1분기부터 네이버 커머스 사업으로 편입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결국 네이버가 한정판 리셀 플랫폼 크림을 통해 중고 명품 거래 시장까지 커머스 사업으로 넣었다. 시장성이 있다는 뜻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지난 6월 첫선을 보인 시크는 크림이 보유한 오프라인 검수 시스템을 활용해 시크를 국내 최대 중고 명품 거래 플랫폼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대부분의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되지만, 추후 이용자와 거래액이 늘어나면 정·가품 판정이나 판매 대행에 따른 수수료를 받아 수익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시크는 매월 100%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빠른 속도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 시크 관계자는 "기존 플랫폼들과 달리 12단계에 달하는 검증 과정을 통과한 판매자들만이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며 "자체 검수센터 시크랩을 통한 제품 검수 서비스를 제공한다. 만약 이를 통해 구입한 제품이 가품으로 판정되면 구매 가격의 300%를 보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중고 거래 뛰어드는 명품 플랫폼 네이버만이 아니다. 명품 플랫폼 '트렌비'는 2020년부터 중고 명품 위탁 서비스 '트렌비 리세일'을 운영 중이다. 올해에는 개인 간 명품 리셀을 할 수 있는 '프리미엄 정품리셀 서비스'도 선보이면서 중고 명품 카테고리 확대에 나섰다. SSG닷컴은 지난달부터 중고 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와 제휴해 '중고 명품'을 선보이고 있다. 번개장터에서 운영하는 프리미엄 콘셉트 스토어 ‘BGZT(브그즈트) 컬렉션’이 판매하는 중고 명품을 정품 인증 과정을 거친 뒤 SSG닷컴에 입점시키는 방식이다. 2억원 대 시계부터 5000만원대 가방까지 고가 명품 브랜드 위주로, 그중에는 미사용 중고 제품도 있다. 롯데는 작년 3월 사모펀드를 통해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중고 거래 플랫폼인 '중고나라' 지분 93.9%를 인수했다. 중고나라는 회원 수만 2497만명을 확보하고 있다. 업계는 롯데가 향후 중고나라를 안전거래 시스템과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업의 중고 명품 플랫폼 투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그만큼 시장성이 크다는 뜻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중고 거래 시장 규모는 2008년 4조원에서 지난해 24조원으로 6배 성장했다. 국내 명품 시장 규모도 꾸준히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9년 16조2000억원 규모였던 국내 명품 시장은 지난해 약 18조9600억원으로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국내에서 인기 있는 중고 명품 거래 플랫폼의 수수료율은 10~20% 선에 형성돼 있다"며 "직매입이 없기 때문에 재고 걱정을 안 해도 되고, 정·가품 판정만 해주면 손 안 대고 코를 풀 수 있다. 기업들이 중고 명품 거래 시장에 발을 들이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9.14 07:00
경제

1인당 접대비 높은 증권사들···1위 키움증권, 2위 메리츠증권

100대 기업 중 증권사들의 1인당 접대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가 ‘2019~2020년 국내 100대 기업 직원 1인당 접대비 현황 분석’ 결과 지난해 1인당 접대비 금액이 가장 높은 기업은 키움증권이다. 879만원의 1인당 접대비로 메리츠증권(538만원)보다 341만원이 많았다. 미래에셋증권(473만원), 신영증권(455만원)이 3, 4위를 기록했다. 이어 NH투자증권(385만원), 유안타증권(184만원), 한화투자증권(167만원)이 뒤를 이었다. 1인당 접대비 상위 톱10 중 증권사가 7곳을 차지했다. 비증권사 중에서는 SK가스(380만원), SK네트웍스(155만원), 코오롱인더스트리(117만원)이 1인당 접대비 톱10에 속했다. 지난해 기준 접대비 금액이 높은 곳은 미래에셋증권이었다. 접대비 190억원으로 NH투자증권의 117억원보다 73억원이나 많았다.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만이 접대비 금액이 100억원을 상회했다. 이외 메리츠증권(77억원), 키움증권(74억원), 유안타증권(31억원), 신영증권(30억원)이 뒤를 이었다. 비증권사 중에서는 대상이 5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CJ대한통운(48억원), 코오롱인더스트리(45억원), 코오롱글로벌(32억원) 순이었다. 조사 대상 대기업 중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접대비가 가장 적은 곳은 현대중공업으로 2만3100원에 머물렀다. 기아의 작년 직원 1인당 접대비도 2만8200원에 불과했다. 이외 롯데쇼핑(5만7200원), 한국항공우주(8만8300원), 현대미포조선(9만9500원) 세 곳도 지난해 1인당 평균 접대비가 10만원 미만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국내 1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 등에 접대비 금액을 공개한 곳은 32곳에 불과했다. 2019년에 비해 지난해 1인당 평균 접대비 금액이 54만1500원으로 2만원 가량 소폭 증가했다. 이들 기업의 접대비는 총 953억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CXO연구소는 “과거에는 다수의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정기보고서 등에 접대비 금액 등 다양한 비용 항목들을 별도 공개해왔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은근 슬쩍 미공개로 전환한 곳이 급증해 상장사들의 정보 공개 의지가 시간이 흐를수록 다소 후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9.29 11:04
연예

유키스 수현 "동호, 일본 대기업 간부 됐다..DJ 활동도" (라디오스타)

'라디오스타' 수현이 유키스 멤버였던 동호의 근황을 전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유키스 수현, 조영남, 송가인, 스윙스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2008년 데뷔한 유키스는 여러 차례 멤버 변화를 겪었다. 현재는 수현과 훈, 연기자로 활약 중인 준(이준영)까지, 3명이 멤버로 남아있다고. 수현은 "저 자신이 유키스라 생각한다"며 우여곡절 끝에 지켜온 그룹 유키스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전 멤버 동호와 일라이의 이혼 소식으로 '최연소 결혼돌'이자 '최다 이혼돌'로 불리는 것에 속상한 마음을 드러낸 그는 "결혼한 게 죄는 아니지 않나. 근데 멤버들을 묶어서 안 좋게 기사가 나가더라. 저는 유키스를 위해서 열심히 하고 있는데 마음이 안 좋았다"고 말했다. "기섭이와 원년 멤버였던 기범이는 결혼해서 잘살고 있다"고 멤버들의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또 동호의 근황에 대해 "DJ 겸 일본 대기업 간부로 있다. 간부라서 회의에도 참여한다고 하더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수현은 오는 1월 27일 유키스 멤버 훈과 첫 유닛 음원 'I Wish'를 발매할 예정이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12.31 11:10
무비위크

박근형→김종수, '삼진그룹'의 일꾼들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종필 감독)'이 삼진그룹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스틸을 12일 공개했다. 1995년 입사 8년차, 업무능력은 베테랑이지만 늘 말단. 회사 토익반을 같이 듣는 세 친구가 힘을 합쳐 회사가 저지른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 말단 사원들부터 간부, 임원, 회장까지. 1995년, 국제화 시대에 알맞은 이미지로 선망의 기업인 삼진그룹을 이끌어 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스틸을 공개했다. #1. 폐수 유출 사건의 핵이 되는 생산관리3부, 김원해-이성욱-조현철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으로 TV와 스크린을 오가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해온 김원해는 영화 속 발단이 되는 폐수 유출 사건의 중심, 생산관리3부의 안기창 부장 역을 맡았다. 출세에 유리한 줄을 서기 위해 임원들을 대할 때 아부가 담긴 웃음을 짓는 모습으로 전형적인 조직형 인간이라는 특징을 사실감 있게 그려냈다. 부장과 사원들 사이에서 실질적으로 업무를 관리하는 홍수철 과장 역의 이성욱은 생산관리3부를 듬직하게 이끌어가는 유능한 인물을 현실감 넘치게 연기, 이번 작품에서도 농익은 연기력을 선보였다. ‘홍수철’ 과장에게 늘 깨지는 통에 뭐든 수첩에 기록하지만, 사소한 업무까지 말단 사원인 자영(고아성)이 챙겨줘야 하는 최동수 대리 역은,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조현철의 연기로 관객들에게 소소한 웃음과 공감을 선사할 것이다. #2. 창의성과 자유로움이 관건인 마케팅부, 배해선-최수임 배해선은 아이디어만 좋으면 말단 사원의 의견도 쿨하게 받아들이는 마케팅 부의 반은경 부장 역을 연기했다. 창의성과 자유로움이 관건인 마케팅부인 만큼 화려한 의상으로 자기표현을 한 배해선은 커리어우먼의 포스와 열린 상사의 풍모를 담아냈다. 부장에게 인정받길 원하는 대졸 대리 조민정 역의 최수임은 유나(이솜)의 아이디어를 훔쳐 부장에게 칭찬을 받아왔지만, 유나가 좋은 아이디어를 직접 이야기하려 하자 견제하는 눈빛의 얄미운 상사의 모습을 그려내 관심과 견제라는 대기업 조직의 모습을 실감 나게 보여준다. #3. 기업의 자금 운용과 관리를 담당하는 회계부, 김종수 회계부는 조직의 자금 운용과 관리를 도맡아 하기에, 가짜 영수증으로 회계 장부 숫자를 맞추는 일까지 한다. 올림피아드 우승 출신의 보람(박혜수)이 수학적 재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는 회계부 봉현철 부장. 장르와 캐릭터를 불문하는 활약을 보여온 김종수는 직장 후배를 따뜻한 눈길로 바라보며 진심 어린 충고를 해주는 봉현철 부장을 누구나 바라는 참된 어른과 상사의 모습으로 표현해내 관객들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전할 것이다. #4. 삼진그룹을 이끌어가는 임원진들, 박근형-데이비드 맥기니스-백현진 마지막으로, 삼진그룹을 글로벌 기업으로 이끌어 나가는 임원진들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먼저, 재벌의 가족 세습 관행을 깨기 위해 미국 MBA 출신의 전문 경영인을 CEO로 들인 회장 역의 박근형은 한 기업을 거대하게 키워온 노련한 경영인의 모습을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으로 연기해냈다. 또한, 국제화 시대에 딱 맞는 미국인 신임 사장 빌리 박은 데이비드 맥기니스가 맡아 삼진그룹 내 혁신의 기운을 불어넣어 준다. 당연히 삼진전자의 사장이 될 줄 알았기에, 빌리 박을 질투하는 회장 아들 오태영 상무는 백현진 특유의 어눌한 말투와 심상치 않는 살벌함을 담아낸 행동으로 극의 긴장감을 자아낸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0월에 개봉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0.12 08:22
경제

[M토크] 신진호 불스원샷 BM "22년된 불스원샷, 효과 없다면 이미 사라졌죠"

"엔진을 깔끔하게 세정해 주는 불스원샷 한 통 넣어 보시죠." 운전자면 누구나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을 때 종업원으로부터 몇 번씩은 들어본 권유일 것이다. 엔진 때 제거로 인해 연비 개선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불스원샷은 과연 광고만큼의 효능이 있을까. 반응은 엇갈린다. 효과를 봤다는 이들도 있지만, 전혀 못 느꼈다는 소비자도 적지 않다.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선 국내에서 팔리는 휘발유 제품에는 이미 유사한 기능을 하는 세정제가 함유돼 이어 따로 불스원샷을 넣는 것은 낭비라는 주장도 나온다. 차주들 입장에서는 엔지세정제를 넣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헷갈리기 마련이다. 일간스포츠가 지난 5일 서울 역삼동 불스원 본사에서 신진호(38) 마케팅본부 차장을 만나 엔진세정제의 효과와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 물어봤다. - 현재 담당 업무는. "2009년 불스원에 입사했다. 2015년까지 엔진 관리 제품을 담당하는 연구부서에서 근무했다. 이후에 마케팅본부로 옮겨와 불스원샷 브랜드 매니저(BM)로 활동하고 있다. 불스원샷의 판매와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 불스원샷을 짧게 소개한다면…. "한마디로 엔진의 카본 때를 빼주는 세정제다. 연료 주입구에 불스원샷을 넣고 주행하는 것만으로 간편하게 엔진 관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장거리 운행 전 사용하면 연소 효율 및 엔진 출력 향상, 소음 및 배기가스 감소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불스원의 대표 제품이기도 하다. 1997년 첫 출시됐다." - 국내 엔진세정제 시장 규모는. "아직 작은 편이다. 미국의 10분의 1수준이다. 올해 약 800억~1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그나마 10년 전에 비해 5배 성장한 수치다. 다만 최근 3년간은 정체돼 있다. 경기 불황과 맞물려 수요가 줄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시장 내 불스원샷의 점유율은. "국내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자체 추산 전체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주요 판매 채널은 주요소와 자동차정비소다. 매출의 50%가 이 두 곳에서 발생한다. 나머지는 대형마트 등 할인점에서 30%, 온라인몰에서 20%가 팔린다고 보면 된다." - 제품군이 다양하다. "일반 스탠다드 제품부터 프리미엄 제품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가지고 있다. 휘발유용, 디젤용, LPG용 등 엔진 종류에 따라서도 제품이 세분돼 있다. 최근 트럭 전용 제품도 개발해 판매 중이다." - 무엇보다 효과가 궁금하다. "자동차는 시동을 거는 순간부터 1분에 수천 번 이상의 연료 폭발을 거친다. 하지만 어떤 연료도 100% 연소될 수 없기 때문에 마치 불을 때면 생기는 그을음처럼 엔진 연료라인 내부에 탄소 퇴적물이 쌓인다. 또 증발된 엔진오일도 엔진에 쌓이게 되는데 이를 일반적으로 ‘엔진 때’라고 부른다. 불스원샷은 이 엔진 때를 빠르고 깨끗하게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또 마찰저감제, 윤활성향상제, 부식방지 성분 등을 함유해 엔진 마모와 부식으로부터 엔진을 보호해 준다." - 효과를 입증할 수치는 없나. "최근 인하공업전문대학 자동차과가 진행한 차량 동력계 테스트 최종 결과 엔진세정제 없이 고속주행만 했을 경우 연비와 배출가스에 큰 차이가 없는 반면, 불스원샷을 넣고 고속주행을 한 차량의 경우 연비는 약 2.5% 상승하고, 질소산화물은 30%가량 저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 효과를 보려면 몇 번이나 사용해야 하나. "단 한 번 사용으로도 효과가 나온다. 3000~5000km마다 넣어주면 엔진을 계속해서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 소비자가 주행거리를 계산해가며 제품을 쓰긴 어렵다. 보통 1년 주행거리가 1만5000~2만km 정도 이기 때문에 계절이 바뀔 때마다 넣는 것을 권하고 있다." - 비슷한 성능의 수입 엔진세정제도 많다. "국내 시장에 유명한 수입 제품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경쟁력은 불스원샷이 더 높다고 자신한다. 불스원샷은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신차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 매번 최적화된 제품을 내놓고 있다. 반면 수입 브랜드는 10년 전 개발한 제품을 아직 그대로 판매되고 있다. 세정제를 구입할 때 제품 하단에 별도 표기된 등록번호를 꼭 확인해 보길 바란다. 불스원 제품은 올해 2월 새로 등록한 제품번호가 적혀있지만, 수입 제품들의 등록번호는 2010년 이전에 부여받은 경우가 태반이다." - 사실 효과가 없다는 이들이 많다. "엔진 세정 후 차량 성능 변화는 운전자마다 느끼는 정도가 다르다. 평소 개인의 운전습관, 차량상태, 도로상황, 기후 등 다양한 변수가 있기 때문이다. 엔진 세정제는 주입 직후 효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으며 일정 주행거리 동안 지속해서 세정 작용이 일어나므로 꾸준하게 사용해 보는 것이 좋다." - 과거 한 방송에선 직접 실험 후 효과가 없다고 했다. "실험 자체가 잘못된 방송이었다. 엔진 때가 쌓인 부품을 따로 떼어내 불스원샷에 직접 담갔다 빼는 실험을 했다. 엔진은 계속 구동되고 열이 난다. 즉 운동한다. 불스원샷은 운동하는 엔진의 높은 온도와 시간 등 세정이 이루어질 수 있는 일정 조건 하에서 인젝터의 미세한 분사로 엔진 때에 서서히 침투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방송에서는 이같은 조건을 갖추지 않았으니 당연히 효과가 나타날 수 없었다. 추후 해당 방송에 항의해 재실험했고, 효과가 입증됐다. 하지만 이슈가 되지 못했다. 아직도 억울한 부분이다." - 엔진에 무리를 준다는 의견도 있다. "완전히 잘못된 얘기다. 불스원샷의 주 효과는 엔진 내 카본 때를 화학적으로 분해해 깨끗이 제거해 항상 새 차의 엔진처럼 성능을 유지하고, 보호하는 데 있다. 이 과정에서 불스원샷은 엔진 속 카본 때를 화학적으로 분해하며, 이는 곧 기체가 되어 배기가스로 배출된다. 물리적으로나 구조적으로 엔진에 어떠한 문제도 발생시키지 않는다.” - 고급유만으로도 엔진 관리가 가능하다는 주장도 있다. "고급유에도 엔진 때 생성을 억제하기 위한 세정 성분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그 함량이 미미하고, 엔진의 세정보다는 엔진 때가 쌓이지 않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또 고급유 사용의 주목적은 ‘옥탄가 향상’에 있기 때문에 완벽한 엔진 세정 효과를 얻기에는 부족하다. 옥탄가는 휘발유가 연소할 때 이상 폭발을 일으키지 않는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로, 휘발유의 노킹 정도를 측정하는 값을 말한다. 따라서 엔진 때 세정을 위해서는 전문업체의 클리닝을 받거나, 엔진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 전기차 등 친환경차가 쏟아지고 있다. 악재가 아닌가. "친환경차의 출현이 불스원샷에 호재는 아니다. 하지만 아직도 내연기관 차량이 대다수다. 또 국내 내연기관 차량 고객 10명 중 2명만이 엔진세정제를 사용하고 있다. 시장이 더 커질 수 있는 이유다. 내연 엔진 차량이 도로 위를 달리는 한 불스원샷이 사라질 일이 없다고 본다." - 사실 엔진세정제 광고는 불스원샷이 유일하다. 매년 광고하는 이유는. "가장 안타까운 부분이다. 불스원샷은 제품 특성상 광고와 홍보를 하지 않으면 일반 고객들에게 그 효과를 알릴 수 없다. 최근 대기업들이 불스원샷과 유사한 미투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시장을 넓히는 데는 소극적이다. 성능에 대한 제대로 된 검증없이 가격이 더 저렴하다며 고객을 유혹하고 있는 게 전부다. 홀로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대기업들이 제품만 만들 것이 아니라 광고와 홍보에도 적극 나서 시장을 넓혔으면 하는 바람이다." - 작년 유재석과 마동석을 내세운 광고로 눈길을 끌었다. 내년 광고 계획은. "내년에는 불스원샷의 효과를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광고를 제작해 내보낼 계획이다. 불스원샷 사용 후 엔진 때가 제거되는 실험 과정을 기획 중이다. 모델은 내년에도 유재석이 유력하다. 실험 연구원 중 한 명으로 나올 것이다." - 해외 시장 진출 계획은. "자동차 관리 문화가 발달해 있는 미국과 일본 등은 이미 탄탄한 회사가 많이 자리 잡은 상태라서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반면 우리나라보다 연료의 품질도 떨어지는 동남아 등은 충분히 노려볼 만한 시장이다. 현재 중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에 진출해 있다." - 고객에게 이것만은 꼭 알리고 싶다는 게 있다면. "불스원샷 효과를 두고 다양한 의견이 있다. 하지만 효과가 없다면 20년 넘게 버틸 수 없다. 엔진세정제 시장도 없어졌을 것이다. 사용해본 사람은 만족하고 있다. 꼭 필요한 제품이라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제품을 더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글·사진=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19.12.20 07:00
연예

[단독]김병철, '쌉니다 천리마마트'로 생애 첫 주인공

배우 김병철이 데뷔 후 첫 주인공까지 올라섰다.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21일 일간스포츠에 "김병철이 tvN 금요극 '쌉니다 천리마마트' 주인공인 정복동으로 출연한다"고 밝혔다.김병철은 극중 '컴퓨터 달린 불도저'로 불릴 만큼 확실한 뚝심과 통찰로 오늘날 대마 그룹을 일군 핵심 간부이자 천리마마트를 복수혈전의 장으로 만들려는 신임 사장 정복동을 연기한다. 거두절미에 폭풍 돌직구 스타일로 자기 확신과 절대 오기, 무한 자존심으로 똘똘 뭉친 남자다. 쳐다보면 취조 당하는 것 같다는 말도 듣지만 나름 꽃중년이다.'도깨비'로 확실한 캐릭터를 만든 김병철은 '미스터 션샤인' 'SKY 캐슬'로 이어지며 믿고 보는 명품 조연으로 우뚝 섰다. 얼마 전 종영한 '닥터 프리즈너'를 통해 주연이 됐고 '쌉니다 천리마마트'로 주인공까지 꿰찼다.'쌉니다 천리마마트'는 직원이 왕인 마트, 재래 상권에도 밀리는 저품격 무사태평 마트를 기사회생 시키려는 초엘리트 점장과 마트를 말아먹으려는 휴먼 불도저 사장의 사생결단 휴먼 코믹 대결극. 그 안에 정리해고라는 우리 사회의 초민감 이슈를 따스하게 풀어내고 그 힐링의 노하우를 구체적으로 그려나간다. 김규삼 작가가 네이버 웹툰에 연재했던 작품이 원작으로 굴지의 대기업 대마그룹에서 만들어냈으나 대마그룹 뿐만 아니라 경기도 봉황시라는 가상의 도시 전체에서도 가장 골칫거리인 천리마마트를 소재로 한 만화다.'잉여공주' '막돼먹은 영애씨' 'SNL코리아' '배우학교' 등을 연출한 백승룡 PD가 연출한다. 오는 9월 첫방송된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9.05.2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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