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524건
프로야구

'2G 10이닝 2실점' 데뷔 첫 승 여운은 잊어라, 또 이겼다…'선발' 목지훈의 발견 [IS 스타]

"지훈이가 5회까지 끌어주면 가장 좋은 상황이다."이호준 NC 다이노스 감독은 14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이날 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오른손 투수 목지훈(21)의 긴 이닝 소화를 기대했다. 목지훈이 5이닝을 책임져주면 바로 불펜을 붙여 승기를 잡겠다는 계산이었다.목지훈은 감독의 기대대로 '5이닝'을 책임졌다. 기록은 5이닝 3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1실점. 사사구가 다소 많았지만, 적재적소 삼진을 빼앗으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타선은 1-0으로 앞선 3회 초 대거 4득점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목지훈은 앞선 네 번의 선발 등판에서 3.75점(선발 투수가 던진 이닝까지의 팀 득점)을 지원받았었다. 1회 말을 탈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막아낸 목지훈은 2회까지 볼넷 1개만 내주며 순항했다. 유일한 실점은 5-0으로 앞선 3회 초였다. 볼넷과 피안타로 연결된 1사 1·3루에서 1루 주자 최지훈의 도루 실패가 나왔으나 후속 박성한 타석에서 폭투를 저질러 3루 주자 정준재가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4회 대량 실점 위기를 넘긴 게 결정적이었다. 목지훈은 피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1사 만루에 몰린 뒤 정준재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아웃카운트 2개를 순식간에 챙겼다.이어 5회에도 마운드를 밟아 깔끔한 삼자범퇴로 임무를 완수, 6회 초 손주환과 교체됐다. NC는 7회 초 서호철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추가해 6-3으로 SSG를 꺾었다. 전날 8연승이 좌절된 아쉬움을 하루 만에 털어냈다. 신일고를 졸업한 목지훈은 2023년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34순위로 NC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 1군에 데뷔했으나 활약은 미미했다. 3경기 1패 평균자책점 12.00. 그런데 올 시즌엔 다르다. 선발로 중용되면서 조금씩 입지를 넓히고 있다. 지난 7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5이닝 3피안타 1실점 쾌투로 데뷔 첫 승을 따내더니 SSG전 호투로 이호준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시즌 성적은 5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5.66. 최근 2경기 평균자책점은 1.80(10이닝 2실점)에 불과하다. 이호준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 속에 믿을 만한 '선발 카드'로 성장하고 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14 21:32
프로야구

전상현 0이닝, 최지민 0이닝…충격의 밀어내기 볼넷 3개, '독'이 된 양현종 79구 교체 [IS 냉탕]

한 박자 빠른 불펜 가동이 결과적으로 '독'이었다.KIA 타이거즈는 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더블헤더(DH) 2차전 1-5로 패했다. DH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모두 내주면서 시즌 성적이 17승 21패(승률 0.447)까지 악화했다. 단독 6위로 DH를 시작했으나 연패 탓에 8위까지 처졌다.DH 2차전 결과는 꽤 충격이 컸다. 과정이 너무 좋지 않았다. 4회 김도영의 솔로 홈런으로 1-0 리드를 잡은 KIA는 6회 말에만 대거 5실점 하며 승기를 내줬다. 선발 양현종이 선두타자 채현우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허용한 뒤 후속 최지훈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피안타(박성한)와 볼넷(최정)으로 1사 1·2루 위기에 몰리자, KIA 벤치는 움직였다. 외국인 타자 라이언 맥브룸 타석에서 양현종을 오른손 필승조 전상현으로 교체한 것. 양현종의 투구 수가 79개(스트라이크 50개)였다는 걸 고려하면 한 박자 빨랐다. 맥브룸이 DH 1차전에서 3안타를 몰아친 오른손 타자라는 걸 의식한 운영으로 해석됐다.그런데 이 승부수가 '패착'이었다. 전상현은 맥브룸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뒤 1사 만루에서 한유섬에게 밀어내기 볼넷까지 내줬다. 1-2로 뒤진 계속된 1사 만루에선 대타 최준우의 적시타로 1-3. KIA 벤치는 부랴부랴 전상현을 왼손 최지민으로 바꿨으나 제구가 문제였다. 최지민은 김성현과 신범수에게 통한의 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 2실점 했다. 1사 만루에서 배턴을 이어받은 이준영이 아니었다면 6회 더 많은 실점을 할 수 있었다. KIA는 6회 대량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무릎 꿇었다. 선발 양현종은 5와 3분의 1이닝 3피안타 5탈삼진 3실점 패전. 전상현(0이닝 2피안타 2실점)과 최지민(0이닝 2사사구 무실점)은 아웃카운트를 단 하나도 잡지 못하는 난조로 고개 숙였다. 5회까지 순항하던 양현종을 6회 위기에서 바로 교체하는 '결단'이 통하지 않았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11 20:55
프로야구

이호준 감독 "교체 투입된 선수들, 분위기 반전 이끌었다" [IS 잠실]

NC 다이노스가 1회 수비 불안을 이겨내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NC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더블헤더(DH) 1차전을 11-5로 크게 이겼다. NC는 앞서 3일 롯데 자이언츠전을 시작으로 7일 KT 위즈전까지 5연승을 달렸다. 10일 두산전을 무승부로 마쳐 연승 기록을 유지했던 NC는 11일 DH 1차전을 승리로 이 기록을 6으로 늘렸다.연승 기간 내내 뜨거웠던 타선이 1회 대량 실점을 이겨냈다. NC는 1회 말 부터 4점을 내줬다. 1사 1·2루에서 김재환의 땅볼을 2루수 서호철이 처리하지 못하면서 선취점을 내줬고, 이후 양석환의 1타점 2루타가 더해졌다. NC 선발 로건 앨런이 오명진에게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했으나 유격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추가 2실점이 기록됐다.그대로 경기가 흔들리는 듯 했지만, NC는 0-4로 끌려가던 2회 초 1사 만루 기회를 살렸다. 안중열이 밀어내기 볼넷, 한석현이 2타점 2루타로 두산을 1점 차로 쫓았다. 이어 권희동이 콜 어빈의 체인지업을 통타, 왼쪽 파울 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3타점 싹쓸이 2루타로 역전을 이끌었다. 대타로 나선 안중열과 김한별을 기용한 게 타선의 연쇄 폭발에 힘을 보탰다.역전에 성공한 NC는 빠르게 수비 안정화를 시도했다. 2회 초 대타로 나선 안중열이 포수 마스크를 썼고, 실책을 기록한 서호철은 최정원이 대수비로 출전했다. 대타 김한별이 유격수로 나섰는데 결과적으로 이 선택이 통했다. NC는 수비 교체 이후 8이닝 동안은 단 1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막아냈다.상대 득점을 틀어막으면서 타선도 여유롭게 추가 득점을 뽑았다. 3회 초 곧바로 2득점을 더한 NC는 4회, 6회, 7회 각각 1점을 더하면서 두 자릿수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이호준 감독도 수비 안정화로 흐름을 잡은 것을 포인트로 꼽았다. 이호준 감독은 경기 후 "1회 수비에서 아쉬운 장면들이 연달아 나오며 대량 실점으로 이어졌다. 어수선한 흐름을 바로잡기 위해 빠르게 선수 교체를 했다"며 "교체로 투입된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로 분위기 반전을 이끌어주며 다시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 감독은 "2차전도 긴장감 있는 모습으로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1 17:42
프로야구

KIA 네일, 충격의 개인 최다 7자책점…평균자책점 1위에서 5위로 '미끌' [IS 인천]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32·KIA 타이거즈)이 크게 흔들렸다.네일은 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 4이닝 8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7실점(7자책점)을 기록했다. 네일이 한 경기에서 7실점 이상 허용한 건 지난해 6월 25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9실점, 4자책점)과 8월 7일 광주 KT 위즈전(8실점, 2자책점)에 이어 세 번째. 7자책점은 KBO리그 데뷔 후 한 경기 개인 최고(종전 5자책점, 1회)다.올해 네일은 선발 등판한 8경기에서 모두 2실점 이내로 상대 타선을 막아냈다. KBO리그 2년 차 시즌, 위력적인 투구 내용을 앞세워 리그 평균자책점 1위(1.09)를 질주했으나 SSG전 대량 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등판 뒤 평균자책점이 2.18까지 치솟아 요니 치리노스(LG 트윈스·1.62)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1.68) 더커 데이비슨(롯데·1.70) 임찬규(LG·2.09)에 이은 5위까지 떨어졌다. 이날 1회 1사 1루에서 최정을 유격수 병살타로 잡아낸 네일은 2회 급격하게 흔들렸다. 볼넷과 피안타로 연결된 무사 1·3루에서 최준우에게 선제 적시타를 허용했다. 김성현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3루에서 정준재를 1루 땅볼로 유도해 한숨 돌렸으나 후속 최형우에게 통한이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3-0으로 뒤진 3회 말에는 2사 2루에서 라이언 맥브룸의 중견수 방면 1타점 2루타로 4점째를 내줬다.아쉬움이 남는 건 4회 말이었다. 1사 2루에서 조형우의 적시타와 최지훈와 1타점 3루타. 계속된 1사 3루에선 박성한의 좌익수 희생플라이까지 나와 실점이 7점까지 늘었다. 이범호 KIA 감독은 3-7로 뒤진 5회부터 불펜을 가동, 김건국을 마운드에 세웠다. 네일의 투구 수는 82개(스트라이크 52개)였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11 15:48
프로야구

'3점만 내도' 한화는 이긴다…왜?→투수가 2점만 주니까 [IS 포커스]

한화 이글스의 연승 숫자가 벌써 '8'이 됐다. 타선이 시원하게 터지진 않지만, 마운드의 높이가 원체 높은 덕이다.한화는 지난 6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를 3-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이날 승리로 최근 8연승을 달린 한화는 23승 13패를 기록, 같은 날 두산 베어스에 승리한 LG 트윈스와 공동 1위를 지켰다. 최근 22경기 구간 성적이 19승 3패에 달한다.긴 연승은 팀 각 부문이 모두 좋아야만 가능하다. 타선도, 선발도, 불펜도 언제나 기복이 있기 마련이다. 이걸 서로 보완해야 한다. 그런데 한화는 연승 팀인 걸 고려하면 타선이 시원하게 터지질 않는다. 8연승 기간 한화의 팀 득점은 26점으로 최하위에 그쳤다. 타율 0.243 OPS(출루율+장타율) 0.681로 두 부문도 6위에 그친다.경기별로 따져도 한화는 대량 득점을 한 경기가 없었다. 8연승 동안 최다 득점은 5점(4월 30일 LG전). 최근 4경기는 모두 3점만 냈다. 대량 득점 경기가 없으니 자연히 모든 경기가 접전이다.득점은 최하위인데, 한화는 이 8경기를 모두 이겼다. 간단하다. 득점보다 실점이 적다. 8경기 동안 한화의 실점은 득점의 절반인 13점에 불과하다. 평균자책점은 1.46. 당연히 둘 다 압도적 1등이다. 8연승 기간 선발 평균자책점으로 한정해도 1.57로 역시 1등. 선발이 8경기에서 51과 3분의 2이닝을 소화, 평균 6이닝 이상을 책임지면서 실점도 하지 않고, 불펜이 이 바통을 이어받으니 질래야 지기가 어렵다. 실점 억제에 자신이 있으니 타선도 '짜내기'를 부담없이 실행한다. 한화는 6일 삼성전도 힘이 아닌 세밀한 야구로 이겨냈다. 삼성 에이스 원태인이 4회까지 무실점을 달렸지만 5회 황영묵이 단타성 타구로 2루까지 내달렸고, 상대의 짧은 포일 때 3루까지 내달렸다.최재훈은 단타로 황영묵을 불러들였고, 한화는 곧바로 대주자를 쓰면서 역전 득점을 위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적시타로 역전이 이뤄졌고, 6회엔 노시환의 2루타와 황영묵의 땅볼로 쐐기를 박았다. 리그 1위 타선 삼성을 상대로 끈질기게 따라붙은 게 승리로 이어졌다. 선발은 타선, 불펜에 비해 지속성이 높다. 타격과 달리 기복이 덜하고, 불펜처럼 체력 부담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로테이션 한두 차례는 운이 따르기도 하지만, 한화의 경우는 상황이 다르다. 팀이 상승세를 탄 21경기로 범위를 넓혀도 선발 평균자책점이 2.19. 평균 이닝도 여전히 6이닝 이상을 유지한다.적절한 우천 순연도 한화에 힘을 더했다. 한화는 9연전 일정이 진행되던 중에 1일 LG전과 3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우천 순연으로 쉬어갔다. 선발과 달리 체력 부하가 걸리는 필승조가 적시에 휴식을 취할 기회였다. 필승조 뎁스(선수층)가 얇은 한화는 마무리 김서현, 셋업맨 한승혁과 박상원의 부담이 컸으나 두 차례 휴식 덕에 불펜 부담을 상식적인 선으로 유지하면서 8연승을 달렸다. 5일엔 한승혁을, 6회엔 김서현을 쉬게 하면서 페이스를 조절했으나 역시 승리했다. 한화의 비상이 아직 더 길어질 수 있는 이유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7 11:12
프로야구

'정수빈 3루타 없는 사이클링 히트+어빈 5승' 두산 드디어 살아났다...LG는 한화와 '공동 선두' 허용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3년 만에 열린 어린이날 잠실 매치에서 웃었다.두산은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홈경기를 5-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시즌 15승 19패 1무를 기록했다. 반면 5연패 후 2연승으로 분위기를 되찾았던 LG는 3년 만에 열린 잠실 매치에서 라이벌 두산에 1승을 내주고 추격자 한화 이글스에 공동 1위를 허용했다.두산은 에이스 콜 어빈이 6이닝 동안 4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앞선 4월 30일 KT 위즈전에선 승계주자를 불펜이 실점하면서 6실점을 기록했지만, 이날은 LG 타자들에게 효과적으로 범타를 유도하면서 제 몫을 다했다. 1회 선두 타자부터 안타를 허용하고 출발했지만, 그는 후속 타자 송찬의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1회 무실점을 기록했고 2회 초에도 선두 타자 사구 후 2연속 탈삼진을 기록해 실점 위기 없이 호투했다. 3회에도 안타 1개를 맞고도 틀어막은 그는 4회 초 1사 후 볼넷과 안타를 연달아 내줬지만, 이때도 두 번 연속 땅볼을 유도하며 벗어났다.실점은 5회가 전부였다. 5회 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어빈은 선두 타자 구본혁에게 안타, 후속 박해민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이주헌을 3구 삼진 잡으면서 한 숨을 돌렸으나 홍창기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줘 만루 위기에 몰렸고, 결국 송찬의에게 희생 플라이를 줘 실점했다. 어빈이 대량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두산 타선이 힘을 냈다. 1회 말 정수빈이 내야 안타로 밥상을 차리고 시작한 두산은 김재환의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3회 말엔 타순이 한 바퀴 돈 가운데 정수빈이 선발 송승기의 5구째 직구를 받아쳐 우월 솔로포를 뽑았고, 5회 말 정수빈이 무사 1루 상황에서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또 추가했다. 상대 수비 상황에서 재치있게 3루까지 진루한 그는 양의지의 내야안타로 다시 한 점을 더하면서 이날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두산은 모처럼 찾아온 승기를 불펜진이 지켜냈다. 박치국이 3분의 2이닝 1실점 기록했으나 앞서 3일 삼성전에서 무실점 호투한 최지강이 이날도 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 투구하며 홀드를 더했다. 마무리 김택연 역시 9회 올라 시즌 5호 세이브를 수확했다. 김택연이 무실점을 기록한 건 지난달 13일 이후 처음이다.두산은 정수빈이 사이클링 히트에서 3루타만 빠진 활약을 펼쳤다. 5타석에서 모두 출루하면서 3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3득점 2볼넷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한편 LG는 이날 패배로 전날까지 1경기 차였던 한화와 승차가 완전히 지워지고 공동 선두를 허락했다. 불과 4월 10일까지만 해도 한화는 6승 10패로 공동 최하위였는데, 당시만 해도 12승 2패로 선두였던 LG와 총 7경기 승차가 났다. 이 승차가 한 달이 채 걸리지 않아 지워지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5 17:00
프로야구

불펜 누수, 일단 막았다...이승엽 감독 "홍민규, 불펜 중 가장 안정적" [IS 잠실]

끝모르고 흔들리던 두산 베어스 불펜이 일단 잠시 안정을 찾았다. '키'가 되어준 건 신인 홍민규(19)였다.두산은 지난 2~4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대구 원정 3연전을 2승 1패로 마치고 5일부터 LG 트윈스와 잠실 주중 3연전을 펼친다.주말 3연전은 두산으로서는 시즌의 분기점으로 삼을 수 있는 위닝 시리즈였다. 2023년 9월 9일~10일 이후 602일 만에 나온 삼성전 위닝 시리즈였다. 2경기 모두 타선의 힘이 컸지만, 불펜진도 모처럼 안정감을 보였다. 3일 경기에서는 최지강과 홍민규가 각각 1이닝 무실점씩을 기록했고, 4일 경기에서는 홍민규(1과 3분의 2이닝 무실점)를 시작으로 박치국, 고효준, 박신지가 각각 1이닝 무실점을 남겼다.넉넉한 지원을 해준 타선이 있기에 가능했다고는 해도 앞서 연패 기간과는 사뭇 다른 결과다. 두산 불펜진은 앞서 4월 25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실점, 26일 롯데전에서 5실점, 29일 KT 위즈전에서 1실점, 30일 KT전에서 2실점, 1일 KT전에서 2실점, 2일 삼성전에서 5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접전으로 쫓아가던 경기에서 대량 실점을 내줘 패했고, 접전에서 리드하다가 블론세이브를 범하는 일이 연달아 터졌다.이 기간 기존 필승조였던 김택연, 이영하, 최지강이 버티지 못했고 대신 기용한 박치국, 고효준도 흔들렸다. 여러 시행착오를 거쳤으나 주말 삼성과 2경기에선 홍민규를 중심으로 불펜진 전반이 실점 없이 경기를 책임졌다.5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타선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팀에 역전패가 많았는데, 토요일과 일요일 경기를 잡아 조금 반등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 감독은 "2일 경기에서 최지강이 아주 좋은 투구를 했다. 지난해 구위를 조금 본 것 같다"고 전했다. 2경기 모두 무실점을 기록한 홍민규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지난해 열렸던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26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홍민규는 프로 입단 첫 시즌인데도 12경기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9로 호투하고 있다.이승엽 감독은 "홍민규는 지금 우리 불펜 투수 중에 가장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다. 안정감 있게 던진다. 어려운 상황이든, 여유 있는 상황이든 관계 없이 아주 똑같이 집중력 있게 던진다"며 "어떤 카운트에서든 가지고 있는 변화구를 스트라이크로 던질 수 있는 투수다. 어찌 보면 우리 팀 불펜에서 가장 안정적"이라고 칭찬했다. 좋은 소식만 있는 건 아니다. 최지강이 오랜만에 호투하긴 했으나 역시 지난해 함께 필승조를 지탱했던 김택연과 이병헌은 아직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았다. 4월 세이브 상황이 오지 않으면서 단 6경기에만 출전했던 김택연은 등판 간격 조절이 어려워 고전하는 모양새다. 지난달 20일부터 4일 삼성전까지 4경기 연속 실점을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도 4.05까지 치솟았다.이승엽 감독은 "4일 이상 쉬면 선수 본인도 조금 힘들어 한다. 관리도 중요하고, 아끼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기력이 우선이다. (앞으로도) 너무 오랫동안 휴식을 취하진 않을 것 같다. 어제(4일) 경기는 선수를 위해서도 올릴 타이밍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1군에서 평균자책점 5.79로 부진하다 2군에 내려간 이병헌 역시 마운드에 올랐으나 아직 제 구위가 아니다. 지난달 30일 SSG와 2군 경기에 등판해서 1이닝 1피안타 2볼넷 1사구 1실점을 기록한 그는 이달 4일 롯데 자이언츠와 2군 경기에서는 1이닝 1볼넷 1탈삼진을 기록했다. 2군 평균자책점도 6.75로 좋지 못하다.이승엽 감독은 "좋은 보고가 들어오지 않았다. 제구력 면에서 선수가 조금 힘들어하는 것 같다. 현재로서는 올릴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5 12:12
프로야구

LG 연패 스토퍼는 역시 임찬규...SSG 상대 시즌 5승, 팀은 5연패 끊어내

LG 트윈스가 5연패를 끝냈다. 선발 임찬규는 6이닝 1실점 호투하며 5승째를 따냈다.LG는 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서 4-1로 이겼다.LG는 이 경기 전까지 최근 5연패에 빠지며 연패가 더 길어지면 1위 자리까지도 내줄 위기였다. 그러나 연패 사슬을 끊고 21승 12패를 기록, 선두를 지켰다. 3연승에 도전했던 SSG는 15승 16패(1무)로 6위에 머물렀다.LG는 3회 4득점을 했다. 1사 1루에서 홍창기의 2루 땅볼을 SSG 2루수 김성현이 수비 실수로 아웃을 잡아내지 못한 채 LG 주자가 모두 살아남은 게 대량득점 발판이 됐다. 김현수의 외야 플라이로 2사 1, 3루가 이어졌고 오스틴 딘의 적시타로 1-0, 문보경과 박동원의 연속 2루타로 순식간에 4-0이 됐다.선발 임찬규는 6이닝을 피안타 4개, 사사구 3개, 삼진 3개에 1실점에 그치는 호투를 보여줬다. 임찬규는 시즌 5승째(1패)를 따냈다.SSG는 7회 1사 만루에서 오태곤이 LG 바뀐 투수 김진성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지만 대타 라이언 맥브룸이 LG 세 번째 투수 김강률을 상대로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쳐 추격 흐름이 끊겼다.SSG 선발 김광현은 6이닝 동안 안타 6개를 맞았으나 삼진 7개를 잡았고, 자책점 없이 4실점 하며 시즌 5패(1승)째를 당했다.이날 잠실야구장에는 2만3750명이 입장, 올해 LG 홈 경기 14번째 매진을 기록했다.이은경 기자 2025.05.03 19:55
프로야구

'벤치 전략' 무색한 볼넷, 피OPS 1.264…'베테랑 스윙맨'의 반등 필요한 KIA

시간이 더 필요한 걸까.베테랑 사이드암스로 임기영(32·KIA 타이거즈)의 투구가 좀처럼 안정되지 않고 있다. 임기영은 3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 0-2로 뒤진 5회 초 2사 1·2루 위기에서 등판, 첫 타자 맷 데이비슨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곧바로 교체됐다. 뒤이어 나온 이준영이 손아섭을 헛스윙 삼진 처리해 승계 주자 실점이 올라가진 않았다. 이로써 임기영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3.50(5와 3분의 1이닝 8실점)을 유지했다.이범호 감독이 데이비슨 타석에서 임기영을 붙인 건 '외국인 타자가 사이드암스로에 생소하다'는 점을 이용한 전략인 듯 보였다. 실제 임기영의 팀 동료인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 타석에서 우규민(KT 위즈) 박치국(두산 베어스) 같은 사이드암스로를 상대 팀에서 투입한다. 그런데 전략이 무색할 정도로 임기영은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했다. 볼 3개 이후 4구째 스트라이크가 선언됐으나 5구째 체인지업이 크게 빠졌다. 데이비슨은 단 한 번도 배트를 휘두르지 않고 걸어 나갔다. 자칫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할뻔했다.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 포함된 임기영은 닷새 만에 2군행을 통보받았다. 등판한 2경기에서 모두 실점(총 6점)한 탓에 구위 조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이었다. 한 달여 만인 지난달 19일 콜업된 임기영은 등판한 첫 2경기에서 모두 실점(총 2점)했다. 29일 NC전에서 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하며 안정을 찾는 듯했으나 다시 '원포인트'로 나선 30일 경기에서 볼넷 허용 후 강판당했다. 사이드암 특성상 왼손 타자(이하 피안타율 0.455)에 약점이 있는데 오른손 타자(0.467)까지 제어하지 못하면서 승부처에는 내기 어려워졌다. 피안타율이 0.462, 피출루율(0.533)과 피장타율(0.731)을 합한 피OPS가 1.264에 이른다.임기영의 통산 성적은 51승 59패 21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4.85. 기록에서 알 수 있듯이 선발과 중간계투, 마무리 투수까지 모두 가능 전천후 자원이다. 지난해 12월에는 3년 최대 15억원(계약금 3억원, 총연봉 9억원, 옵션 3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잔류 계약을 하기도 했다. 베테랑으로 마운드의 중심을 잡아주길 바라는 구단의 기대가 녹아 있는 조건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출발이 녹록하지 않다. 지난해(37경기, 평균자책점 6.31)부터 이어온 부진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하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1 09:20
프로야구

'WC 잊지 않았지?' 쿠에바스 또 6이닝 7K '곰 사냥'…마운드 앞세운 KT, 두산에 3-2 승리 [IS 잠실]

윌리엄 쿠에바스(35·KT 위즈)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지난해 가을 압도했던 그 모습을 재현했다.쿠에바스는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쿠에바스의 호투에 더해 2회 적시타로 2점 리드를 잡은 KT는 최종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정규시즌 15승 14패로 5할 승률에 1승을 더했다. 반면 두산은 9연전 첫 경기부터 패하면서 시즌 17패(12승)째를 기록했다.경기 전 쿠에바스를 향한 시선은 다소 불안했다. 그는 직전 등판인 23일 SSG 랜더스전에서 4이닝 12피안타(3피홈런)1볼넷 10실점으로 부진했다. 최악의 투구를 보여준 바로 다음 경기. 27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면담도 안 했다. 전력 분석 파트보고 한 번 보라고 했다. (같은 외국인 투수인)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에게도 한 번 이야기해달라고 얘기했다"고 웃었다.1회만 해도 쿠에바스는 이강철 감독의 우려를 재현하는 듯 했다. 쿠에바스는 1회 말부터 정수빈의 안타, 제이크 케이브의 볼넷을 내주고 시작햇다. 양의지에게 우익수 뜬공, 김재환에게 헛스윙 삼진을 얻긴 했으나 김인태에게 1볼 2스트라이크를 선점하고도 9구까지 승부를 내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이후 쿠에바스는 이내 안정감을 찾았다. 이후 그의 투구는 지난해 두산과 만났던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6이닝 4피안타 9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 호투했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만루 위기에서 당시에도 무안타로 묶었던 양석환에게 그는 149㎞/h 강속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고 이닝을 닫았다.위기를 피하자 기회가 왔다. KT는 0-0인 2회 두산 선발 최준호를 상대로 선두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6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내야를 뚫고 우중간으로 향하는 안타를 쳐냈다. KT는 1사 후 천성호의 1타점 2루타와 문상철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뽑았다. 이 과정에서 최준호가 폭투 2개를 기록하면서 KT는 다소 손쉽게 리드를 점했다. 이후엔 쿠에바스의 범타 행진이 이어졌다. 2회 박준영과 강승호에게 얻은 탈삼진을 포함해 삼자 범퇴를 기록한 쿠에바스는 3회 때도 뜬공 2개와 3구 삼진(양의지)으로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4회 말 김재환에게 선두 타자 볼넷을 내줘 7연속 범타 행진은 끝냈지만, 여전히 이닝은 세 타자로 끝냈다. 쿠에바스는 후속 김인태를 파울 플라이로 돌려 세웠고, 다시 만난 양석환에게 3루수 병살타를 유도해 세 타자로 4회 말을 끝냈다. 기세를 탄 쿠에바스는 5이닝 소화를 넘어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까지 해냈다. 5회 단타 1개를 맞았으나 공 2개로 뜬공을 얻어 이닝을 마친 그는 6회에도 등판했다. 케이브에게 커터로 3구 삼진을 잡은 그는 양의지와 김재환을 모두 뜬공으로 돌리며 6이닝 소화를 마무리했다.KT는 쿠에바스가 내려간 후 8회 추가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김민혁의 내야안타로 포문을 연 KT는 이후 땅볼 2개로 주춤했지만, 주자들이 모두 빠르게 달려서 병살타를 방지했다. 결국 살려낸 주자를 로하스가 적시타로 불러들이면서 3-0 리드가 굳혀졌다. 두산은 9회 중심 타자들의 분전으로 2점을 추격했으나 끝내 역전엔 실패했다.KT는 대량 득점은 없었으나 김민혁이 4타수 2안타, 로하스가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멀티 히트 활약했다. 천성호도 결승타인 2루타를 포함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두산은 선발 최준호가 5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안았다. 하지만 대체 선발로서 기대 이상 호투하며 선발진 재진입을 노릴 수 있게 됐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9 21:1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