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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GK 허망한 실수’ 중국 대망신, 3차 예선 WC 진출 실패…호주에 0-2 완패

자신했지만, 이번에도 결과는 같았다. 중국 축구가 또 한 번 고개를 떨궜다.중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중국 항저우의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호주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C조 8차전에서 0-2로 졌다.3차 예선 2승 6패를 거둔 중국(승점 6)은 C조 6개 팀 중 여전히 꼴찌다. 중국은 남은 2경기에서 2연승을 거둬도 2위 호주(승점 13)를 따라잡을 수 없다. 1~2위에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이 날아간 것이다.각 조 3~4위 팀에 돌아가는 4차 예선 티켓을 노리는 게 현실적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아 보인다. 같은 날 4위인 인도네시아(승점 9)가 5위 바레인(승점 6)을 잡고 달아났다. 중국 입장에서는 오는 6월 열리는 인도네시아, 바레인과 3차 예선 9~10차전에서 모두 이기는 게 최선이다. 중국 안방에서 승전고를 울린 호주(승점 13)는 조 2위를 지키며 월드컵 본선행에 한발 다가섰다. C조에서는 일본이 가장 먼저 북중미행을 확정한 가운데, 3위 사우디아라비아(승점 10) 역시 3차 예선에서 월드컵 진출을 노린다.이날 중국은 전반 16분 선제 실점했다. 페널티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호주 잭슨 어바인이 수비수를 요리조리 피해 왼발로 감아 찬 슈팅이 골망 구석을 출렁였다.전반 29분에는 중국 수문장 왕 달레이의 허망한 실책까지 나왔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호주 니샨 벨루필레이가 왼발 슈팅을 때렸는데,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하지만 평범한 슈팅을 골키퍼 왕 달레이가 막지 못하고 뒤로 흘려버렸다. 소위 ‘기름손’이란 이야기가 나올 만한 장면이었다. 전반적으로 무기력했다. 중국은 90분 내내 슈팅 12개를 때렸지만, 이중 유효 슈팅은 1개에 불과했다. 득점으로 이어질 만한 빅찬스는 하나도 만들지 못했다. ‘비밀 무기’로 여겨지던 브라질 출신 귀화 선수 세르지뉴는 이날 A매치 데뷔전을 치렀지만,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호주전을 앞두고 중국 현지의 기대가 컸던 터라 실망감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앞서 시나스포츠는 “4위 경쟁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호주를 상대로 승점 1 이상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호주전은 중국 대표팀 역사상 홈 최다 관중 기록을 세우게 될 것이며 이는 곧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익숙한 결과를 받아들었다.김희웅 기자 2025.03.26 08:18
드라마

시청률 20% 돌파 ‘독수리 5형제’ 안재욱, 엄지원 앞 대망신

KBS2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가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제작진이 19일 마성의 엔딩 장면을 짚었다.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지난달 15.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가며 최근 회차인 14회에서 20%를 기록하는 쾌거를 이뤘다. 전작인 ‘다리미 패밀리’가 20%를 넘지 못한 채 마무리되고 지난해 방영된 ‘미녀와 순정남’이 42회에서, ‘효심이네 각자도생’이 33회에서 20%를 돌파한 것과 비교하면 한층 가파른 상승세다. # 8회: 응급실 실려 온 이석기 보고 깜짝 놀란 배해선! ‘의미심장 엔딩’한동석(안재욱 분) 회장의 아들 한결(윤준원 분)과 자신의 딸 독고세리(신슬기 분)를 맺어주려는 장미애(배해선 분)는 한결의 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그곳에서 의식을 잃은 채 응급실로 실려 온 오강수(이석기 분)를 마주하게 됐고, 얼어붙은 표정으로 긴장감을 선사했다. 미애는 수술실에 들어가는 강수를 끝까지 지켜보며 근심 어린 눈빛을 보였고, 남편 독고탁(최병모)과 달리 술도가를 감싸왔던 이유와 연관성을 암시해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10회: 이석기 독수리술도가로 불러들인 엄지원! ‘명랑 엔딩’무사히 수술을 마쳤지만 더이상 군 생활을 지속할 수 없게 된 강수는 결국 전역을 결심했다. 이 소식을 들은 마광숙(엄지원 분)은 강수의 군부대로 직접 찾아가 ”오강수 중위는 형수님을 따라 독수리술도가로 귀가한다“라고 선언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 장면은 강수가 술도가로 들어오면서 펼쳐질 다이내믹한 스토리를 예고하며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12회: 최병모 음모에 엄지원 오해한 안재욱 ’확신 엔딩‘광숙을 향한 동석의 오해가 깊어지는 가운데, 그는 술도가 유산 문제로 다투고 있는 광숙과 강소연(한수연 분)의 대화를 엿듣게 됐다. 동석은 커지는 의심을 확인하기 위해 독고탁을 만났다. 독고탁은 “광숙은 독이 가득한 꽃뱀”이라는 결정적 한마디를 던졌고, 이로 인해 동석의 불신은 확신으로 바뀌었다. 오해가 점점 쌓이며 꼬여만 가는 동석과 광숙이 갈등을 해소할 수 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14회: 엄지원 앞에서 넘어진 안재욱! ’대폭소 엔딩‘동석은 우연히 광숙과 그녀의 소개팅 상대인 박상남(공정환 분)의 골프장 데이트를 목격했다. 광숙의 속사정을 전혀 모르는 동석은 다정해 보이는 두 사람의 모습에 신경이 곤두섰다. 상남에게 골프 레슨을 받게 된 동석은 광숙을 쳐다보다 헛스윙을 날리고 슬라이딩하며 쓰러지는 엔딩으로 대폭소를 안겼다.특히 해당 장면은 ”안재욱이 코믹도 되는 줄 몰랐는데 너무 웃기다“, ”내가 다 부끄러워. 광숙이 웃는 거 봐“, ”동석이 창피해서 광숙이 얼굴 어떻게 보냐“ 등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이처럼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각 캐릭터마다 다채로운 스토리 전개는 물론 마성의 엔딩으로 시청자들의 주말 저녁을 책임지고 있다. 과연 15, 16회에서는 어떤 반전과 감동을 선사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15회는 오는 22일 오후 8시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3.19 18:18
해외축구

‘역대급 이변 나올 뻔’ 맨시티, 3부팀 레이턴에 2-1 진땀 역전승…FA컵 16강 진출

맨체스터 시티가 리그1(3부)팀을 상대로 그야말로 진땀을 흘렸다.맨시티는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고간 그룹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FA컵 4라운드(32강)에서 잉글랜드 리그1(3부)팀 레이턴 오리엔트에 2-1 역전승을 거뒀다.맨시티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4연패를 달성한 팀인 반면, 레이턴 오리엔트는 잉글랜드 리그1에서도 6위에 머물러 있는 팀이다.객관적인 전력 차가 큰데도 불구하고 맨시티는 선제 실점을 허용하는 등 끌려가다가, 후반에 2골을 터뜨리며 가까스로 역전승을 거두고 대망신을 면했다.이날 맨시티는 오마르 마르무시를 필두로 잭 그릴리시와 제임스 매카티, 사비우를 2선에 포진시키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일카이 귄도안과 니코 곤살레스가 중원에 포진했고, 니코 오라일리와 후벵 디아스, 비토르 헤이스, 리코 루이스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슈테판 오르테가.맨시티는 전반 16분 만에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레이턴 오리엔트는 미드필드 지역에서 맨시티 공을 따낸 뒤 역습을 전개했고, 하프라인 부근에서 찬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한 뒤 오르테가 골키퍼 몸에 맞고 들어갔다. 공식기록에는 오르테가 골키퍼의 자책골로 남았다. 예기치 못한 일격을 당한 맨시티는 후반 10분에야 가까스로 균형을 맞췄다. 코너킥 이후 후속 상황에서 루이스가 찬 중거리 슈팅이 문전에 있던 압둘코디르 후사노프의 몸에 맞고 굴절돼 동점골로 연결됐다.이후 맨시티는 케빈 더 브라위너, 필 포든까지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그리고 후반 34분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다. 왼쪽 측면에서 그릴리시의 절묘한 패스가 문전으로 향했고, 쇄도하던 더브라위너가 마무리했다.레이턴 오리엔트는 후반 막판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키퍼까지 공격에 가담하는 등 연장 승부를 노렸다. 그러나 맨시티는 추가 실점까지는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맨시티의 2-1 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 그야말로 진땀승이었다.김명석 기자 2025.02.08 23:14
해외축구

토트넘보다 더한 팀이 있다…리옹, 5부 팀에 져 컵대회 조기 탈락 ‘대망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잉글랜드 5부리그(내셔널리그)팀과 연장전까지 가는 졸전으로 자존심을 구겼던 가운데, 심지어 프랑스에서는 5부리그 팀을 상대로 져 컵대회에서 탈락한 1부리그 팀이 나왔다. 프랑스 명문으로 꼽히는 올림피크 리옹이 대망신의 주인공이 됐다.리옹은 16일(한국시간) 프랑스 부르고앙잘리외의 스타드 피에르 라종에서 열린 2024~25 쿠프 드 프랑스(프랑컵) 32강 원정 경기에서 부르고앙잘리외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4로 져 32강에서 탈락했다. 1936년 창단된 부르고앙잘리외는 프랑스 5부리그 격인 샹피오나 나시오날3에 속한 아마추어 팀이다. 안방인 스타드 피에르 라종의 수용인원은 1만명이 채 안 된다.그렇다고 리옹이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제외했다가 대이변의 희생양이 된 것도 아니었다. 리옹은 네마냐 마티치,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등을 기용하면서 나름 라인업에 힘을 쓰고도, 메디 무제츠키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이날 리옹은 무려 73%의 볼 점유율 속 경기를 압도했고, 슈팅 수에서도 21-9로 크게 앞섰으나 정규시간 동안 2-2로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선제 실점 이후 네마냐 마티치와 조르지 미카우타제의 연속골로 승부를 뒤집었으나, 불과 5분 뒤 무제츠키에게 또 동점골을 실점했다. 이후 승부차기에선 1, 2번 키커로 나섰던 라카제트, 코랑탱 톨리소가 잇따라 실축한 끝에 2-4로 졌다.지난 시즌 이 대회 준우승팀이자 프랑스에서도 명문으로 꼽히는 리옹 입장에선 구단 역사에 남을 굴욕적인 패배였다. 리옹은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우승만 7차례(7위) 거뒀고, 특히 2001~02시즌부터 무려 7시즌 연속 리그1 정상에 올랐던 팀이다.앞서 토트넘도 리옹처럼 5부리그 팀을 상대로 컵대회 탈락 위기에 내몰린 바 있다. 지난 12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에서 잉글랜드 내셔널리그(5부)에 속한 탬워스FC와 120분 혈투를 벌인 끝에 3-0으로 승리해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90분 정규시간 동안 단 1골도 넣지 못한 토트넘은 연장 시작과 동시에 에이스 손흥민, 데얀 쿨루셉스키 등 주축 선수들이 투입된 뒤에야 가까스로 승기를 잡고 대이변을 피했다.공교롭게도 이강인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 역시 5부리그에 속한 에스팔리와의 프랑스컵 32강 원정에서 4-2로 승리하며 그야말로 진땀을 흘렸다. PSG는 2군 전력으로 선발진을 꾸렸다가 전반을 1-1로 마쳤고, 결국 후반 시작과 함께 이강인과 비티냐 등을 투입한 뒤에야 승기를 잡고 다음 라운드 진출권을 따냈다.김명석 기자 2025.01.16 17:14
예능

‘워터밤 여신’ 권은비 “물밑에서는 최고”→대망신 (‘푹다행’)

‘워터밤 여신’으로 유명한 권은비가 대표곡 ‘언더워터’의 성공과 달리, 실제 ‘물 밑’에서 망신을 당한다.9일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푹 쉬면 다행이야’(이하 ‘푹다행’)에서는 신지 없이 섬에 간 코요태 김종민, 빽가와 정호영 셰프 그리고 새로운 일꾼으로 합류한 권은비의 0.5성급 무인도 운영기가 그려진다. 스튜디오에는 ‘안CEO’ 안정환, 붐, 김대호, 신지가 함께한다.이날 김종민, 빽가, 권은비, 정호영은 손님들의 마지막 만찬을 위해 바다로 나선다. 첫째 날 거센 파도로 인해 저조한 수확량을 기록했기에, 이들은 더욱 강렬한 의지로 해루질에 임한다.특히 대표곡 ‘언더워터’로 유명한 권은비는 “물밑에서는 내가 최고”라며 자신만만하게 입수한다. 스노클링 장비도 벗어 던지고, 바닷속을 수색하던 권은비. 그러나 다른 머구리들이 하나, 둘 해산물을 획득할 때 권은비만 계속 실패하며 대망신을 당할 위기에 처한다.보다 못한 김종민은 물 공포증을 이겨내고 바다에 뛰어든다. 김종민의 모습에 신지도 놀라워하며 지켜보는데. 급기야 김종민은 간헐적 천재 모드를 발동하며 첫날과는 180도 다른 활약을 보여줬다는 전언. ‘안CEO’ 안정환과 ‘머구리 협회장’ 김대호도 못 본 전복을 발견하는 그의 모습에 모두가 ‘이런 모습 처음’이라며 놀라워한다.이에 권은비는 김종민을 선생님으로 모시고 해루질 강의를 듣는다. ‘전복 1타 강사’로 변신한 김종민의 강의를 듣고 권은비가 전복을 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언더워터’ 권은비의 해루질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MBC ‘푹 쉬면 다행이야’는 이날 오후 9시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09 13:43
국가대표

홍명보호 첫 경기부터 ‘대망신’…피파랭킹 96위 팔레스타인도 못 이겼다 [IS 상암]

홍명보호가 첫 경기부터 굴욕적인 결과를 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무려 73계단이나 낮은 팔레스타인과 득점 없이 비겼다. 공격은 공격대로 답답했고, 수비적으로도 가슴을 쓸어내린 장면들이 적지 않았다. 여러 논란 속 대한축구협회와 홍명보 감독 모두 대망신을 당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0-0으로 비겼다. FIFA 랭킹은 한국이 23위, 팔레스타인은 96위로 무려 73계단 차이가 났다.비단 FIFA 랭킹 격차만이 아니었다.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선수들 면면에서 나오는 전력 차도 한국이 월등히 앞섰다. 6만명 가까운 응원도 일방적으로 한국의 편이었다. 이제 남은 건 홍명보 감독이 전술적으로 얼마나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쏠렸다. 결과는 굴욕적인 무승부였다. 이날 한국은 전반부터 상대의 수비를 공략하는 데 애를 먹었다. 제대로 된 슈팅을 기록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전반 슈팅 수는 6개에 불과했고, 이마저도 유효슈팅은 단 1개였다. 오히려 선제 실점을 내줄 위기에 몰렸다. 상대 슈팅이 한국 골문을 열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오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후반에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한국이 높은 볼 점유율을 유지하며 경기를 지배했지만, 정작 상대 골문을 좀처럼 열지 못했다. 가까스로 기회를 만들더라도 상대 골키퍼 선방을 뚫어내지 못했다. 이강인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히거나 골대 위로 벗어났다. 손흥민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강타해 아쉬움을 삼켰다.상대 골키퍼의 선방, 그리고 골대 불운 등 ‘안 풀리는’ 경기였다. 그러나 아쉬웠던 몇몇 장면들을 제외하면, 이날 FIFA 랭킹 96위 팔레스타인을 경기력으로 압도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았다. 홍명보 감독이 자신만의 전술과 전략을 보여줬는지도 마찬가지였다. 오히려 추가시간엔 골키퍼와 일대일 위기를 맞는 등 자칫 철퇴를 맞을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0-0 상황에서 추가시간마저 거의 다 흐르자, 관중석에서는 "정몽규 나가" 외침이 울려 퍼졌다. 전광판에 홍명보 감독의 모습이 비치자 거센 야유가 울려 퍼졌다. 결국 경기는 반전 없이 굴욕적인 0-0 무승부로 끝났다. 여러 논란과 비판 여론에도 기어코 출범한 홍명보호의 씁쓸한 현주소였다. 상암=김명석 기자 2024.09.05 21:57
국가대표

[IS 알라이얀] 64년 만의 우승 산산조각…한국, 요르단에 0-2 참패→역사상 첫 패 ‘대망신’

한국의 우승 도전이 끝났다. 요르단에 패하며 4강에서 짐을 싸게 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에서 0-2로 완패했다. 앞서 요르단과 6차례 맞대결에서 3승 3무를 거둔 한국은 역사상 처음으로 졌다. 64년 만의 아시안컵 정상 등극을 노린 한국의 도전은 4강에서 끝났다. 무엇보다 요르단 선수들의 개인 능력에 고전하며 완패한 터라 더욱 씁쓸한 한 판이었다.한국은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이 선봉에 섰다. 중원은 이재성, 박용우, 황인범이 구성했다. 포백 라인은 설영우,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이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요르단은 3-4-2-1 대형으로 맞섰다. 야잔 알나이마트가 최전방에 섰고, 그 아래를 마흐무드 알마르디, 무사 알타마리가 받쳤다. 니자르 알라쉬단과 누르 알라와브데가 중원을 구성했고, 양쪽 윙백으로 아부 하사시와 이산 하다드가 출전했다. 스리백 라인은 압달라 나시브, 야잔 알아랍, 바라 마레이가 구축했고, 골문은 야지드 아부 라일라가 지켰다. 경기 초반은 다소 어수선했다. 중원에서 볼을 자주 잃었고, 요르단은 킥오프 휘슬이 울린지 5분 만에 슈팅 3개를 기록했다. 전반 3분 알라쉬단의 슈팅을 조현우가 쳐내며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 한국은 완전히 주도권을 내줬다. 전반 15분에는 황인범이 알타마리의 드리블을 막다가 옐로카드를 받았다. 한국은 전반 18분 알라와브데의 슈팅을 조현우가 또 한 번 막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1분 뒤, 정승현의 롱패스에 이은 손흥민의 로빙슛이 골망을 갈랐으나 부심이 깃발을 들었다. 한국의 공식적인 첫 슈팅이 전반 24분에 나왔다. 설영우가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올린 크로스가 흘렀고, 이어진 이강인의 슈팅이 높게 솟았다. 한국은 전반 26분 또 한 번 위기를 넘겼다. 알나이마트가 단독 드리블 후 때린 슈팅을 조현우가 막았다. 클린스만호는 전반 32분 황인범의 크로스에 이은 이재성의 헤더가 골 포스트를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위기의 연속이었다. 전반 42분 알나이마트가 정승현과 박용우를 제치고 때린 슈팅을 조현우가 얼굴로 막아냈다. 후반은 버티지 못했다. 한국은 후반 시작 8분 만에 골을 내줬다. 알타마리가 역습 상황에서 전진 패스를 찔렀고, 알나이마트가 조현우와 1대1 찬스에서 침착한 칩샷으로 골망을 갈랐다. 한국은 3분 뒤 박용우를 빼고 조현우를 투입했다.분위기는 쉽사리 바뀌지 않았다. 후반 18분 알타마리가 때린 슈팅을 조현우가 선방하며 위기를 넘겼다. 좀체 풀리지 않았다. 한국은 계속해서 위협적인 역습 기회를 내줬다. 결국 한국은 후반 36분 양현준과 정우영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별 수 없었다. 추가시간도 넉넉히 8분이 주어졌지만, 한국은 힘을 쓰지 못했다.알라이얀(카타르)=김희웅 기자 2024.02.07 01:59
국가대표

중국축구 '대망신'…슈팅수 10-20 열세, 피파랭킹 106위 타지키스탄과 무승부

중국축구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첫 여정부터 망신을 당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6위 타지키스탄에 수세에 몰리다 가까스로 0-0 무승부에 그친 것이다. 슈팅 수는 오히려 타지키스탄이 2배나 더 많았을 정도다. 경기 막판 명백한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취소된 득점에 대해선 '아시아 축구의 수준'을 운운하며 비판하고 나섰다.중국은 13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나세르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타지키스탄과 득점 없이 비겼다. FIFA 랭킹은 중국이 79위, 타지키스탄은 106위다. 큰 차이까지는 나지 않지만 중국축구가 이번 대회를 통해 자존심 회복에 나서려 했다는 점, 타지키스탄은 이번 대회가 본선 첫 출전 팀이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중국 입장에선 굴욕에 가까운 결과였다.그렇다고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 팀이 골을 넣지 못해 무승부에 그친 결과는 전혀 아니었다. 오히려 이날 중국은 전반 슈팅 수에서 4-12로 크게 열세였고, 후반 역시 6-8로 슈팅 수가 더 적었다. 전·후반 슈팅 수는 10-20, 중국이 열세였다. 볼 점유율도 49%에 그치면서 주도권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실력에서 중국축구가 타지키스탄에 완전히 밀린 셈이다.중국은 전반 초반부터 졸전에 그쳤다. 첫 번째 슈팅이 전반 36분에야 나왔을 정도다. 오히려 전반 4분부터 아마도니 카발로프에게 첫 슈팅을 허용한 것을 시작으로 연거푸 타지키스탄의 슈팅이 나왔다. 주천제의 중국 첫 슈팅이 나오기 전까지 슈팅 수에선 중국이 0-10으로 일방적으로 밀렸다. 주천제의 슈팅이 나온 뒤에야 전반 막판 분위기를 바꾸는가 했으나 타지키스탄 골문을 열기엔 역부족이었다. 후반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치열한 볼 경합 끝에 결정적인 기회를 얻는 팀은 늘 타지키스탄이었다. 중국은 후반 역시 이렇다 할 분위기를 잡지 못했다. 후반 첫 슈팅 역시도 후반 27분에나 나왔을 정도다. 중국 입장에선 타지키스탄의 골 결정력이 좋지 않았던 게 천만다행이었다. 타지키스탄보다 전력이 조금 더 강한 팀이었다면 자칫 참패 수준으로 이어질 만한 경기력이었다.후반 막판 중국축구에 천운이 따르는 듯 보였다. 코너킥 상황에서 주천제의 헤더가 타지키스탄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은 엄격했다. 상대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고 나온 사이에 골문 안에 중국 선수가 위치하면서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중국 선수가 타지키스탄 수비수의 행동을 방해하고 있던 만큼 명백한 오프사이드였다.결국 경기는 0-0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FIFA 랭킹의 격차, 이번 대회가 첫 본선인 타지키스탄의 경험 등을 고려하면 중국이 아쉬워해야 할 결과여야 했지만, 오히려 경기 내용 면에선 타지키스탄이 아쉽게 첫 승을 놓친 경기가 됐다. 그만큼 중국이 보여준 경기력은 타지키스탄에 못 미쳤다. 슈팅 수 10-20이라는 기록이 말해주듯 중국 입장에선 승점 1이라도 획득한 게 그나마 다행스러운 결과가 됐다.중국 언론들도 난리가 났다. 우선 VAR을 거쳐 경기 막판 중국의 득점이 취소된 것에 대해서 크게 불만을 드러내는 모양새다. 소후닷컴은 “심판이 중국의 골을 취소하자 해설진들도 화를 내거나 웃으며 심판 판정에 대한 불신을 나타냈다. 아시아 축구의 낮은 수준이 추악하게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당시 상황은 명백한 오프사이드가 맞았다. 그라운드 위에서 보여준 중국축구의 현실을 직시하는 비판도 나왔다. 매체는 “경기 내내 중국 대표팀의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오늘 경기장에서 보여준 양 팀의 경기력으로 볼 때 중국이 사실상 패배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라며 “이제 레바논과 다음 경기는 사활을 걸어야 한다. 최종전이 디펜딩 챔피언 카타르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2차전 레바논전을 이기지 못하면 본선 탈락이 유력해진다. 조 3위를 통한 16강 진출도 쉽지 않다”고 우려했다.이날 무승부로 중국은 앞서 개막전에서 레바논을 3-0으로 완파한 카타르에 이어 타지키스탄과 공동 2위로 출발했다. 중국은 오는 17일 오후 8시 30분 레바논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 뒤 22일 자정엔 카타르와 격돌한다. 레바논은 앞서 중국이 졸전에 그친 타지키스탄보다 FIFA 랭킹은 한 계단 낮은 팀이지만, 중국 언론들은 일찌감치 졸전에 그친 타지키스탄의 전력을 ‘조 최약체’로 평가한 터였다. 레바논 역시 카타르에 0-3으로 완패한 만큼 중국전에 총력을 기울여야 16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앞서 타지키스탄전에서 보여준 중국의 경기력을 돌아보면 레바논전 승리를 통한 반전 역시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보인다. 이번 아시안컵을 통해 반등을 노리려던 중국이지만, 오히려 2011년 카타르 대회 이후 13년 만에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또 다른 수모를 겪어야 할 수도 있다. 중국축구의 현주소다.김명석 기자 2024.01.14 06:03
축구

전북 대망신, 3부리그에 졌다

전북 현대가 대망신을 당했다. 전북은 26일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21 FA컵 16강에서 K3(3부리그) 소속 양주시민구단에 무너지며 탈락했다. K리그1 3연패에 이어 3부리그에도 패배하며 공식 경기 4연패를 기록했다. 전북의 최대 위기다. 전북은 양주와 0-0 무승부를 거둔 후 승부차기에서 9-10으로 졌다. 대부분 상위리그가 하위리그에 승리를 챙겼다. 울산 현대는 K리그2 경남 FC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뒀다. 이동준, 김인성, 김지현이 연속 골을 터뜨렸다. 대구 FC는 K3 김해시청을 2-0으로 잡았고, 강원 FC 역시 K리그2 서울 이랜드에 2-0 승리를 거뒀다. 수원 삼성은 K리그2 FC 안양과 0-0으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포항 스틸러스도 K리그2 소속 충남 아산을 3-1로 잡았다. K리그2 전남 드래곤즈는 K3 부산교통공사와 2-2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5-2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K리그1 성남 FC는 K리그2 김천 상무에 2-3으로 무너졌다. 성남도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최용재 기자 2021.05.26 22:21
연예

[진단IS]'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무지한 제작진의 국가적 망신

국가 망신이라는 소리까지 나온다.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가 르완다 편에 이어 벨기에 편성으로 논란의 불을 지폈다. 여기에 피드백 없는 제작진의 일방적 행동이 휘발유를 들이부은 꼴이 됐다. 대학살이라는 국가적 역사의 고통을 잊지 못한 르완다 청년들이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 출연했다. 이들은 지난 5일 방송에서 한국의 전쟁 기념관을 찾았다. 평소와 달리 조용하고 숙연한 모습으로 전쟁 기념관을 둘러봤다. 그들의 조국인 르완다 역시 대학살이라는 아픈 역사를 지녔기 때문이다. 출연자 파브리스는 "르완다 대학살 중에 나는 아버지를 잃었다"고 했고 브레제 역시 "나도 많은 가족을 잃었다. 나의 아버지와 많은 이모, 삼촌들을 잃었다. 이제 남은 가족이 5명 밖에 없다"고 말해 말문이 막히게 했다. 제작진은 1994년 르완다 대학살로 인해 무려 100만명이 목숨을 잃었음을 자막으로 알렸다. 스튜디오에 있는 MC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여기까진 이상없지만 문제는 19일 편성. 공교롭게 벨기에 편이 이어진다. 르완다 친구들이 나온 방송 이후 대학살의 장본인인 벨기에 편을 편성하는 제작진의 만행은 실수가 아닌 무식함에서 나온 대망신이라는 비난이 지배적이다. 르완다 편에서 대학살의 참혹함까지 얘기하며 다같이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고 곧바로 벨기에 사람들을 나오게 하는 잔인함. 르완다 출연진이 고국으로 돌아가 자신들이 나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를 본 후 벨기에 예고편을 본다면 한국에 대한 인식이 어떨 지. 르완다는 1994년 인류 역사상 가장 짧은 기강 동안 가장 많은 사람이 죽은 '르완다 대학살'을 겪었다. 이 대학살의 뿌리는 벨기에 제국주의였다. 벨기에는 르완다를 지배하면서 주민등록증에 인종을 표시하도록 하고 소수파인 투치족이 다수파인 후투족을 억압적으로 지배하게 했다. 르완다가 독립하는 시점에서 지배권을 후투족에게 넘겼고 참혹한 사건이 발생했다. 3개월 만에 100만 명에 이르는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하루에 1만 명 한 시간에 400여 명 1분에 7명 넘게 죽었다. 시청자 게시판은 주말 사이 수백개의 방송 보류 글이 올라오고 있다. 또한 일부 네티즌은 제작진이 글을 제멋대로 삭제한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제작진은 16일 오전 '벨기에 현직 PD 삼인방과 아기의 한국 여행! 꽃미모 아기의 1초 1심쿵 유발 파티'라는 보도자료까지 발송하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담당자는 "편성 변경 이슈는 없다. 일부 논란에 대해 제작진과 얘기를 나눠보겠다"고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는 눈치였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3.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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