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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케냐 간 세끼’ 김예슬 PD “글로벌 흥행 부진? 국내 시청자 겨냥 기획” [IS인터뷰]

“우리가 후발주자일 수 있지만 적기를 찾은 거 같기도 해요.”‘나영석 사단’ 제작사 에그이즈커밍 김예슬 PD가 ‘케냐 간 세끼’를 통해 넷플릭스와 첫 협업을 이룬 뒷이야기를 풀었다. 나영석 PD와 공동 연출로 ‘케냐 간 세끼’를 이끈 김 PD는 최근 일간스포츠를 만나 “예능 시장에서 넷플릭스의 포지션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자기 프로그램을 넣고 싶은 곳”이라며 “그만큼 경쟁력이 있고, 요즘 PD들에겐 ‘꿈의 플랫폼’이기에 좋은 기회로 참여해 뿌듯하다”고 말했다.“나영석 선배와 출연진들의 ‘라포’(친밀한 신뢰 형성)가 중요했지만, 이들의 ‘정통적으로 웃긴 판’에서 제가 시청자 때든 막내 조연출일 때든 해보고 싶고, 재밌었던 부분들을 우유에 커피를 타서 희석하듯 풀어나가는 과정이었어요.”지난 2일 최종 에피소드를 공개한 ‘케냐 간 세끼’는 코미디언 이수근, 가수 은지원, 규현의 아프리카 여행기를 담은 버라이어티 예능이다. 에그이즈커밍의 인기 IP ‘신서유기’의 스핀오프로 공개된 웹 예능 ‘아이슬란드 간 세끼’의 확장판이다.김 PD는 ‘신서유기’ 출신 멤버들이 빚은 “밀도 높고 농후한” 케미스트리에, 기존 언어유희적 게임 뿐아니라 ‘그림자 좀비’나 ‘마피아’ 등 게임을 녹여냈다. 이로 인해 케냐라는 국내 시청자에게 신선한 공간에서 친근한 웃음을 확보했다.다만 글로벌 OTT인 넷플릭스에선 해외 시청자들에게 그 재미 포인트를 온전히 전달하지 못한 아쉬움은 있다. 공개 첫 주 한국을 비롯해 대만, 홍콩 등 동아시아 5개국 톱10 진입에 그쳤다.김 PD는 “처음부터 글로벌을 지향하고 기획하기보단, 국내에서 기다렸던 시청자들이 초점을 맞추고 시작한 게 맞다”며 “‘이어말하기’ 등 한글 단어로 하는 게임을 가져가되 넷플릭스의 고급 인력들이 얼마나 번역을 재밌게 해줄지 기대했다. 다음엔 대화 뿐 아니라 상황 설명에도 자체 자막을 달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했던 거 또 하네’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케냐 간 세끼’는 이 조합을 기다려주신 분이 많고, 보고 싶은 그림이 명확한 프로그램이에요. 그런 반응이 속상하기보단 기획 의도대로 했구나 싶죠. 또 이제 넷플릭스와 협업을 시작했기에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앞서 tvN 예능 ‘뿅뿅 지구오락실2’과 유튜브 웹 예능 ‘채널 십오야’를 통해 이름을 알리며 나영석 사단의 ‘4세대 스타PD’란 수식어도 단 김 PD. 그는 “호칭이 부담스럽다. 큰 의미를 둔다기보단 주니어 PD들이 저처럼 데뷔하게 되면 대명사처럼 활용하는 단어란 생각”이라면서도 현재 예능 시장에 대해 체감한 통찰을 내놨다.김 PD는 “넷플릭스는 실시간 시청보단 각자의 생활 패턴에 맞춰보다 보니 시청수나 피드백이 공개일보다도 며칠 뒤 주말에 올라오더라”며 “시청 형태가 변화했기에 향후에도 OTT가 강세가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제게도 영광스러운 기회였어요. 앞으로도 현장에서 최대한 재밌게 찍고, 그걸 최대한 가감 없이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습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15 06:05
산업

일주일 빨리 온 에버랜드 눈썰매장... '스노우 버스터' 12일 문 연다

에버랜드가 오는 12일부터 온 가족이 즐기는 눈썰매장 '스노우 버스터'를 순차 가동한다. 알파인 빌리지에 마련된 스노우 버스터에서는 겨울 액티비티의 대명사인 눈썰매 체험 뿐만 아니라 스노우 플레이 그라운드, 스노우 야드 등 더 넓고 다양해진 눈놀이터가 마련돼 익사이팅한 겨울을 선사한다. 에버랜드는 눈썰매를 기다려온 고객들이 더 빨리 눈빛 레이스를 즐길 수 있도록 올해 스노우 버스터 오픈 일정을 예년보다 약 일주일 가량 앞당겼다. 12일에는 스릴 넘치는 눈썰매장 레이싱 코스와 스노우 야드가 먼저 개장하고, 19일에는 스노우 플레이 그라운드가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이어서 200미터 길이의 눈썰매장 익스프레스 코스는 기상 상황에 따라 내달 초 가동을 계획하고 있다. 가장 먼저 가동되는 레이싱 코스에서는 높은 경사에서 설원을 빠르게 질주하며 눈썰매 경주를 펼칠 수 있고, 최대 4명까지 거대한 원형튜브로 함께 타고 내려오는 익스프레스 코스를 즐길 수 있다. 온 가족이 함께 눈놀이를 마음껏 즐기고 싶다면 눈썰매장 앞에 마련된 체험존에서 자유롭게 스노우 액티비티를 경험할 수 있다. 지난해 큰 인기를 모았던 스노우 트랙을 확장해 새롭게 조성한 스노우 플레이 그라운드에는 바디 슬라이드 존이 운영되는 등 체험 콘텐츠가 풍성하다. 더욱 넓어진 공간에서 레인을 따라 나무 썰매를 타볼 수 있고 크리스마스 트리와 눈사람 조형물, 가랜드 등도 함께 연출돼 겨울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린다. 또한 눈 덮인 평지에서 아이들과 놀 수 있는 스노우 야드도 마련돼 눈사람과 눈오리를 만들거나 미니썰매를 타볼 수 있다. 눈 세상에서 신나게 뛰어논 방문객들을 위한 '핫푸드 스트리트'와 '베이글 위시 라운지'도 알파인 빌리지 입구에 마련된다. 핫푸드 스트리트에서는 군고구마, 붕어빵, 호떡, 계란빵 같은 따끈따끈한 겨울 간식부터 초콜릿 라떼, 애플 유자차 등 음료와 유부꼬치어묵우동, 매콤가래떡볶이 등 든든한 식사 메뉴들을 맛볼 수 있다. 따뜻한 감성을 자극하는 신상 굿즈 '베이글 위시 베어'로 꾸며진 베이글 위시 라운지에서는 편안하게 쉬며 귀여운 인증샷을 남길 수 있다. 스노우 버스터는 에버랜드 이용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모든 코스에 자동 출발대, 튜브 이송대(리프트), 눈 턱으로 만든 전용 레인, 충격방지용 에어바운스 등이 마련돼 있어 편리하고 안전한 눈썰매 체험이 가능하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12.11 11:28
예능

‘예능인’ 나영석에 후배 반응…김예슬 PD “전 셀럽은 계획 없어” [인터뷰③]

에그이즈커밍 김예슬 PD가 나영석 PD에게 존경을 드러냈다.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예능 ‘케냐 간 세끼’를 공동 연출한 김예슬 PD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김 PD는 선배 나영석 PD와 함께 연출한 소감에 대해 “어려움일 수 있지만 출연자들이 이야기했듯 전 ‘새로운 젊은 사람이 균열을 준다’고 생각하고 일했다”며 “정통적으로 웃긴 판에서 제가 시청자일 때든 막내 조연출일 때든 해보고 싶고, 재밌었던 부분들을 우유에 커피를 타서 희석하듯 풀어나가는 과정이었다”고 밝혔다.김예슬 PD는 CJ ENM 소속 시절부터 ‘놀라운토요일 도레미 마켓’ ‘대탈출3’ 등 tvN 예능에 참여해온 조연출 출신으로, 에그이즈커밍 입사 후 웹예능 유튜브 ‘채널 십오야’의 주요 연출도 맡고 있다. ‘뿅뿅 지구오락실2’를 통해서는 나영석 사단의 4세대 PD로 이름을 알렸다.이와 관련 김 PD는 “호칭이 부담스럽다. 농담하다가 나온 건데, 큰 의미를 둔다기보단 에그이즈커밍의 주니어 PD들이 저처럼 입봉하게 되면 대명사처럼 활용하는 단어란 생각이다”라고 자세를 낮췄다.그러면서 “우리 회사의 가장 큰 덕목은, 개별로 색깔이 뚜렷한 사람을 선호한단 점 같다. 대단한 건 아니어도 ‘이런 점을 잘하고, 좋아하고, 특이하구나’ 그런 부분을 많이 보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나영석 PD는 연출자에서 무대를 확장해, 지난해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남자예능인상도 수상했다. 이와 관련 김 PD는 “전 셀럽의 길을 미래 계획에 포함하진 않았다”고 웃으며 “대단하신 거 같다. 사실 나영석 선배도 내향인인데 ‘채널 십오야’가 우리 내부의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면서 프로그램의 필요성 때문에 출연하시다 보니 그렇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주인공이다보니 피할 수 없는 지점이 생겼고, 열심히 하시다 보니 백상도 타시고 좋은 소식도 있는 것 같다”며 “회사 내부에선 ‘영석 선배도 열심히 사시는데 우리도 열심히 해야지’라는 분위기”라고 치켜세웠다.한편 ‘케냐 간 세끼’는 코미디언 이수근, 가수 은지원, 규현의 아프리카 여행기를 담은 버라이어티 예능이다. 나영석 PD가 이끄는 제작사 에그이즈커밍의 인기 IP ‘신서유기’의 스핀오프로 공개된 웹예능 ‘아이슬란드 간 세끼’의 확장판으로, 총 6부작 공개됐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09 12:21
골프일반

팜스프링스, LPGA 활약 최운정과 의류 후원 계약 체결

팜스프링스 골프웨어가 L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최운정과 의류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조인식은 8일 오전 팜스프링스 본사의 네오피에스에서 열렸다. 팜스프링스는 최운정과 협업으로 골프웨어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를 더욱 확장할 예정이다.최운정은 2015년 마라톤클래식에서 우승하며 LPGA 투어 통산 1승을 기록 중이다. 출산 후 육아에 집중하며 잠시 휴식을 취한 그녀는 지난 10월 19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출전을 통해 샷 점검을 완료한 후, 2026년 시즌 복귀를 결심했다. 최운정은 "육아를 통해 얻은 긍정적인 에너지가 골프에 큰 도움이 되었다. 가족의 응원과 LPGA의 출산 후 지원 제도 덕분에 복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최운정은 2009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이후 성실함과 꾸준함의 대명사로 불린다. 2014년과 2015년에는 LPGA 31개 전 대회에 출전하며 대회마다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했고, 2014년에는 동료들의 투표로 LPGA 투어의 '모범선수상'인 윌리엄 앤드 마우시 파월상을 한국 선수 최초로 수상한 바 있다. 또한, 2011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에서 LPGA 대회가 열릴 때 동료들과 투어 사무국 직원들에게 한국 음식을 대접하는 행사를 직접 열어 K컬처를 전파한 선수로도 유명하다.최운정은 "결혼하고 출산한 후에도 프로 무대에서 여전히 경쟁력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다른 선수들도 저처럼 도전할 수 있겠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좀 더 오래 투어에 남겠다"고 다짐했다.팜스프링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최운정의 도전 정신과 성취를 응원하며, 그녀의 뛰어난 경기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운정은 팜스프링스의 고기능성 의류가 자신의 경기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김종원 팜스프링스 대표는 "최운정 선수는 LPGA에서 꾸준히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며 많은 골프 팬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선수"라며, "이번 후원 계약을 통해 최운정의 복귀와 더 큰 성과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이은경 기자 2025.12.08 14:10
연예일반

故 이문수 누구?... 친숙한 생활 연기의 대명사, 76세로 영면 [왓IS]

배우 이문수가 향년 76세로 눈을 감았다. 생전 친숙한 생활 연기로 극단, 스크린관, 브라운관 등을 오가며 활약했던 만큼, 묵직한 필모그래피를 남기고 생을 마감했다. 29일 사단법인 한국연극배우협회는 이날 이문수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고인은 1949년 경기 양평에서 태어난 뒤, 청년 시절 공무원 생활을 했다. 이후 뒤늦게 서울로 상경해 서울예술전문대학교(현 서울예대)에 입학하며 연기의 길을 걸었다. 1989년 국립 극단에 합류했고 이후 ‘시련’, ‘문제적 인간 연산’, ‘세일즈맨의 죽음’, ‘리어왕’, ‘갈매기’ 등 다수의 연극에 출연했다.스크린관과 브라운관 활동도 꾸준히 했는데, 영화 ‘헬로우 고스트’를 통해 대중에게 묵직한 인상을 남겼다. 또한 ‘거룩한 계보’, ‘천년학’, ‘바르게 살자’, ‘컬러들의 수다’ 등에서 현실감 있는 생활연기로 호평받았다.드라마 tvN ‘시그널 SBS ‘대물’ 등에서도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이며 깊은 존재감을 남겼다. 2010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표창을 수훈하며 공로를 인정받았다. 가장 최근 작품으로는 tvN ‘고스트 닥터’ (장광덕 역), 쿠팡플레이 ‘유니콘’(찰스 역) 등이 있다. 빈소는 한양대학교병원장례식장 2호실, 발인은 오는 12월 1일 오전 8시 20분이며, 장지는 에덴추모공원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29 13:16
자동차

벤츠 코리아, 국내 10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V12 에디션’ 출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전설적인 ‘마이바흐 제플린(Maybach Zeppelin)’에 최초 탑재된 V12 엔진의 전통을 기념하는 한정판 모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V12 에디션’을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V12 에디션은 20세기 초부터 마이바흐의 대명사로 자리해 온 V12 엔진의 전통을 기념하는 모델이다. 최고급 차량 개인 맞춤 제작 프로그램 마누팍투어(MANUFAKTUR) 프로그램을 통해 수작업으로 완성된 인테리어, 특별한 투톤 페인트 및 실버 핀 스트라이프, 24 캐럿 순금디테일 등 장인 정신으로 완성된 맞춤형 디자인 요소로 그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지난 9월 이탈리아 치비타베키아의 역사적인 미켈란젤로 요새에서 최초 공개된 메르세데스-마이바흐 V12 에디션은 전세계에 시장에 단 50대 한정 판매된다. 한국 시장에는 10대가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고객에는 내년 1월 인도 예정이며, 차량의 가격은 4억 7800만원이다.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V12 에디션 프라이빗 쇼케이스’는 서울 종로구 북촌에위치한 푸투라서울에서 오는 28 일까지 진행된다. 초청된 고객들은 차량과 함께 독일 본사 글로벌 마이스터의 시연이 포함된 마누팍투어 투어 및 커스텀 이벤트 등을 통해, 마이바흐 브랜드가 지향하는 궁극의가치와 초개인화된 고객 서비스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680을 기반으로 한 V12 에디션에는 강력하고 정교하게 세팅된 V형 12기통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있으며, 5980cc의 배기량을 기반으로 630ps의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 91.7kg.m를 발휘한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4.5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 속력 250km/h까지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가속한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11.26 12:32
연예일반

[TVis] 사유리, 남현종 첫 만남부터 돌직구… “숫기 없어 보이는데?” (사당귀)

직설적 멘트의 대명사 사유리가 남현종 아나운서의 ‘넉살 훈련’을 맡으며 거침없는 지도로 웃음을 안겼다.23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는 엄지인 아나운서가 남현종을 위해 특별 멘토 사유리를 섭외하며 본격적인 리포터 훈련을 시작했다.엄지인이 “남현종 아나운서가 앞으로 ‘6시 내고향’ 리포터로 들어간다”고 소개하자, 사유리는 그의 모습을 유심히 보더니 “숫기가 없어 보이는데 괜찮아?”라며 첫마디부터 돌직구를 꽂았다. 갑작스러운 공격(?)에 당황한 남현종은 “안 괜찮아서 배워보려고 한다”며 수줍은 듯 솔직하게 답해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사유리는 리포터로서 필요한 태도부터 현실 조언까지 빠르게 전수했다. “식당에 오면 음식만 보는 게 아니다. 사장님의 역사도 들어야 한다”며 “좋아하는 음식은 뭐예요? 자녀는 몇 명이에요? 가게는 몇 년이나 하셨어요?” 등 적극적으로 대화를 여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등장한 보쌈을 두고 사유리는 첫입만에 “찜질방 맛이 난다. 이거 먹으면 아이 세 명은 낳을 수 있다”며 특유의 과감한 멘트로 현장을 휘어잡았다. 반면 남현종은 “고기는 따뜻하고 촉촉한데 김치가 상큼하다”는 모범적인 평가를 내놨고, 사유리는 즉각 “그건 한 20년 전 멘트다”라며 촌철살인을 날렸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23 18:45
뮤직

‘그랜드 레코드’ 스트레이 키즈는 멈추는 법을 모르지…‘두 잇’으로 화룡점정 [IS포커스]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 현재 가요계에서 이 말의 대명사를 꼽자면 아마 스트레이 키즈가 아닐까 싶다. 글로벌 톱 그룹으로 도약한 스트레이 키즈가 2025년을 데뷔 이래 가장 ‘그랜드’한 해로 만들어가고 있다. 거침없는 보법으로 그 자신의 여정을 만끽하며 질주하고 있는 이들은 21일 신보 ‘두 잇’을 발표하고 한 해의 화룡점정을 장식한다. 도무지 멈추는 법을 모르는 듯, 이들은 연말까지 꽉 찬 스케줄로 2025년을 마무리한다.스트레이 키즈는 이날 오후 2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0시) 새 앨범 스키즈 잇 테이프 ‘두 잇’을 발매한다. 정규 4집 ‘카르마’ 이후 약 3개월 만에 발매하는 신보로, 더블 타이틀곡 ‘두 잇’과 ‘신선놀음’을 비롯해 ‘홀리데이’, ‘포토북’ 그리고 ‘두 잇’ 페스티벌 버전까지 다섯 곡이 수록된다. ◇영광에 취하지 않고 ‘두 잇’…이미 그 이상 경지의 ‘신선놀음’전작 ‘카르마’가 숱한 성과와 빛나는 오늘을 ‘세리머니’로 자축하는 앨범이었다면 ‘두 잇’은 자축의 시간을 지나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그냥 하자’는 담담한 허슬 정신을 담고 있다. 타이틀곡 ‘두 잇’은 레게톤 베이스 위 여유롭고 쿨한 애티튜드와 캐치한 메인 리프가 돋보이는 곡이다. 더블 타이틀곡 제목처럼 ‘현대판 신선’을 자처한 스트레이 키즈는 ‘주저하지 말고 본능을 믿고 나아가자’는 긍정적 메시지를 곡 안에 담아냈다. 멤버들은 전날 공개한 인트로 콘텐츠에서 ‘두 잇’에 대해 “내적 댄스를 유발하는 곡”이라며 “라틴 계열의 곡으로 리듬감이 상당한데, ‘칙칙붐’보다 더 끈적한 느낌”이라 소개했다. 안무 역시 이견이 없을 정도로 완성도 높게 나왔다는 게 멤버들의 귀띔. 각 잡고 힘을 빡 주기보단 자유롭고 흐느적거리는 분위기와 어울리는 퍼포먼스가 기대를 모은다. ‘신선놀음’은 붐뱁 기반의 힙합 곡으로 멜로딕한 탑라인과 강렬한 챈트가 대조를 이루는 드라마틱한 전개가 감상 포인트다. 세상의 틀을 벗어나 모든 것들을 마치 신선놀음하듯 즐기는 스트레이 키즈만의 흥이 담긴다. 올드스쿨 힙합에 굿거리 장단의 요소를 결합한 퓨전 리듬이 ‘신선함’을 더한다. 특히 ‘신선놀음’ 뮤직비디오는 고전 소설 속 주인공 전우치를 모티브로 해 스트레이 키즈가 도깨비를 이끌며 신명나게 노는 모습을 담아낸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의 전통적 미를 담아내 글로벌 K팝 팬들에게 한국의 ‘멋’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앨범 역시 그룹 내 프로듀싱 팀 쓰리라차(3RACHA)의 방찬, 창빈, 한이 전 곡을 직접 작사·작곡해 완성했다. 이들은 ‘카르마’ 앨범 작업 중 ‘두 잇’ 작업도 병행하며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노력의 결실은 짜릿하지만 이를 만나기까지의 여정은 고된 법. 이들은 작업 과정에서 느낀 고뇌를 ‘카르마’ 앨범 8번 트랙 ‘고스트’ 안에 담아내기도 했는데, 결과적으론 이 쉽지 않은 과정을 즐기며 그저 ‘두 잇’ 해 낸 덕분에 ‘신선놀음’의 경지에 이르게 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겠다. ◇‘2025 KGMA’ 그랜드 부문 2관왕…글로벌 톱의 승전가 스트레이 키즈는 올 한 해 전 세계 35개 지역, 56회라는 자체 최대 규모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정규 4집 ‘카르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새 역사를 쓰는 등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카르마’는 지난 22일 자(현지시간) ‘빌보드 200’ 최신 차트에서 42위에 올라 12주 연속 차트인을 기록하며 장기 흥행 중이다. 이들은 최근 미국 공연 전문지 폴스타가 발표한 ‘글로벌 콘서트 투어 톱 20’ 차트에서 K팝 아티스트 기준 최고 순위인 2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이같은 활약에 힘입어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 15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된 ‘2025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 with iM뱅크’(2025 KGMA)에서 대상인 ‘2025 그랜드 레코드’, ‘2025 그랜드 아너스 초이스’를 비롯해 ‘베스트 뮤직 10’, ‘뮤직 데이 최고 인기상’, ‘베스트 셀링 앨범’까지 총 5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박진영 총괄 프로듀서의 철저한 방목 아래 리더 방찬을 중심으로 연습생 단계부터 기획의 주체가 된 스트레이 키즈. 스스로 잡은 방향타를 놓지 않고 고수해 온 이들의 음악이 즉각적으로 대중의 큰 호응을 얻은 건 아니지만 ‘자체 프로듀싱’이라는 태생적 기획을 결코 비틀지 않고 꾸준하고 우직하게 선보인, 오롯이 그들의 음악과 퍼포먼스로 글로벌 K팝 팬들 그리고 대중을 매료시키는 데 성공하고 글로벌 톱 아티스트로 우뚝 섰다. “힘들지 않아 거친 정글 속에 뛰어든 건 나니까 아임 오케이 / 위 고잉 하이어 다음 도시 속에 빌딩들 내려보며 플라이 올 데이”(‘미로’ 가사 中)“실패를 두려워하란 말은 못 배워 넘어가지 못하는 높이는 없어 / 날 믿고 가면 돼 하나둘씩 올라가 승자의 함성 오”(‘승전가’ 가사 中)데뷔 1주년이던 2019년 3월 25일 발매된 미니 앨범 ‘클레 원: 미로’의 타이틀곡 ‘미로’와 ‘승전가’에서, 이미 이들의 오늘은 예견됐는지도 모르겠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1.21 06:00
스포츠일반

[경정] '인생 시즌' 만든 박종덕·김인혜

올해 경정에선 자신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개인 기록(커리어 하이)을 쓴 선수들이 유독 많다. 올 시즌 후반기 경정에서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박종덕(A1·5기)이다. 종전 개인 단일시즌 최다승이 22승(2023년)이었던 그는 지난주까지 이미 22승을 채웠다. 승률은 29.3%. 그는 지난달 30일 열린 제23회 쿠리하라배 특별 경정에서도 3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기세가 꺾이지 않으면, 충분히 최다승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주은석(5기·A1)도 강렬하다. 그는 기존 단일시즌 최다승(29승)을 넘어 33승을 쌓았다. 손제민(6기·A1)도 2011년 세운 종전 최다승(24승)과 타이를 이뤘다. 30승을 돌파할 가능성도 높다. '꾸준함의 대명사' 이동준(8기·A1)도 지난주까지 27승을 거두며 데뷔 뒤 가장 뜨거운 한 해를 보내고 있다. 그는 4월 스피드온배 대상 경정, 6월 왕중왕전에서도 각각 3위에 올랐다. 여자 선수 중에서는 김인혜(A2·12기)가 28승(승률 32.9%)을 거두며 2018년 세운 최다승(24승)을 넘어섰다. 그도 처음으로 단일시즌 30승 달성이 유력하다. 이용세(2기·A1)는 지난주까지 24승을 거두며 2022년 기록한 종전 최다승(26승)에 2승만 남겨뒀다. 사전 출발 위반 여파로 남은 시즌 출전에 제한이 있지만, 새 기록을 쓸 가능성이 높다. 최근 경기 집중력이 크게 향상된 문안나(3기·A1)도 지난 12일 시즌 22승째를 거두며 2016년 해낸 종전 최다승(24승)에 근접했다. 김도휘(13기·A1)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는 최근 출전한 5번 경주 중 4번 2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24승을 쌓고 2024년 세운 자신의 최다승(28승)까지 4승만 남겨뒀다. 예상지 경정코리아 이서범 경주분석 위원은 "올해는 개인 기록 경신하는 선수가 대거 나오고 있다. 경정은 기세가 중요하다. 이 선수들은 남은 시즌, 그리고 내년 초에도 좋은 흐름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2025.11.19 11:00
뮤직

H.O.T·빅뱅·BTS·스트레이 키즈 무대, 5세대 루키가 다시 썼다 [2025 KGMA]

올해 데뷔한 5세대 그룹 아이딧, 아홉, 클로즈 유어 아이즈, 킥플립이 KGMA에서 특별한 무대를 선보였다. 15일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2025 코리아 그랜드 뮤직어워즈 with iM뱅크’(2025 KGMA)가 열렸다.뮤직 데이로 꾸며진 이날 시상식에는 KGMA에서만 볼 수 있는 스페셜 무대가 가득했다. 특히 ‘링크 투 케이팝’(LINK to K-POP)이란 주제에 맞게 1세대부터 4세대까지 K팝의 역사를 하나로 연결하는 자리가 펼쳐져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5세대 루키들이 K팝을 대표하는 히트곡을 자신들의 스타일로 재탄생시킨 것. 먼저 청량함의 대명사 아이딧이 H.O.T.의 ‘행복’을 그들의 상큼한 매력으로 해석했다. 이들은 귀여운 의상과 발랄한 안무로 무대를 채우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어 아홉은 2세대를 대표하는 빅뱅의 히트곡 ‘뱅뱅뱅’을 재해석하며 폭발적인 에너지를 터뜨렸다. 익숙한 전주에 회장이 들썩였고 아홉은 다인원을 살린 다채로운 구성으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후렴구에선 빅뱅의 안무를 칼군무로 재해석하며 K팝 후배로서 선배 그룹에 대한 리스펙을 드러냈다. 회색 교복을 입고 등장한 클로즈 유어 아이즈는 방탄소년단 ‘상남자’ 원곡의 에너제틱한 힙합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층 거칠고 탄탄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다이내믹한 군무와 곡 전반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로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중간 댄스 브레이크에서는 무대를 들썩이게 하는 폭발적 에너지가 돋보였다.마지막으로 킥플립은 JYP엔터테인먼트 직속 선배 그룹 스트레이 키즈의 ‘매니악’을 자신들만의 색깔로 재해석해 무대에 올렸다. 검은색 의상을 갖춰 입고 등장한 킥플립은 기존과는 또 다른 한층 강렬한 콘셉트로 새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후배들의 무대를 기립해 지켜보며 응원을 아끼지 않아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영종도(인천)=KGMA특별취재반 2025.11.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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