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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공모주 청약 '대박', 21조 증거금 모여...경쟁률 123대 1

LG CNS가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도 '흥행 대박'을 터트렸다. LG CNS는 21일과 22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21조원 이상의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고 밝혔다. 일반 투자자 배정 물량 555만7414 주에 대해 총 6억8317만1110 주의 청약이 신청됐다. 경쟁률은 122.9대 1, 청약 증거금은 총 21조1441억원으로 집계됐다. 해당 수치는 중복 청약 투자자 수는 감안되지 않은 잠정 합계치다. 앞서 9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총 2059곳이 참여해 1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LG CNS는 최종 공모가를 희망공모가액(5만3700원~6만1900원)의 최상단인 6만1900원에 확정했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6조원이다. LG CNS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투자재원을 활용해 AI(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DX기술 연구개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 미래 성장 동력 육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LG CNS는 독보적인 DX기술력을 기반으로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9년 연결 기준 3조2833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23년 5조6053억원으로 70.7% 증가했다. LG CNS는 오는 24일 납입을 거쳐 내달 5일 유가증권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건스탠리 3개사이다. 공동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JP모건 4개사다.김두용 기자 2025.01.2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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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몸 사리는데 정면돌파 ‘LG의 이유 있는 배짱’

LG CNS가 얼어붙었던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흥행을 예고하며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국내 시장의 심리 위축으로 케이뱅크 등이 또다시 상장을 철회하며 몸을 사리고 있지만 LG CNS는 안정된 매출 성장률과 청사진 등을 바탕으로 ‘정면돌파’를 택해 시선을 끌고 있다. LG엔솔 이후 최대 규모 공모 16일 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이 연이은 IPO 흥행을 앞두고 있다. LG그룹은 지난 2022년 1월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대박 이후 3년 만에 계열사의 코스피 시장 입성을 기다리고 있다. 주인공인 LG CNS는 단군 이래 ‘최대 규모 상장’으로 시선을 모았던 LG에너지솔루션 이후 IPO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공모주로 떠오르고 있다. 우선 15일 마감된 기관투자자의 수요예측에서 세 자릿수의 청약 경쟁률이 전망되면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17일 공시 예정인 공모가는 희망밴드 최상단인 6만1900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여 상장 후 시가총액 규모가 약 6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LG CNS의 공모수량은 1937만7190주로 공모가 기준으로 약 1조2000억원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HD현대마린솔루션의 공모금액 7423억원을 넘어선 규모고, LG에너지솔루션(12조7500억원) 이후 3년 만에 IPO 시장에 등장한 1조원 이상의 '대어’다. 찬바람이 부는 IPO 시장에서 중복 상장과 구주매출 비중 논란을 딛고 흥행 성공을 거뒀다는 점에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13일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LG CNS의 상장은 모자 회사의 동시상장으로 인한 지주사 디스카운트를 유발하고, 2대 주주 맥쿼리자산운용 PE본부(크리스탈코리아 유한회사)의 투자회수 목적이 강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는 공모주 중 절반에 달하는 968만8595주가 크리스탈코리아 유한회사가 보유한 구주매출이라는 의미다. 이로 인해 맥쿼리PE의 투자회수가 IPO 상장의 목적이라는 지적을 받은 LG CNS는 공모예정금액의 절반인 6000억원을 손에 쥐게 될 전망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1.12%의 LG CNS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신균 LG CNS 사장은 중복상장 논란을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1987년 미국 EDS와 합작법인으로 출발해 시스템통합(SI) 전문기업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물적·인적분할 사례와는 다르다는 설명이다. 이현규 LG CN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9일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는 ㈜LG에서 물적분할된 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중복상장으로 볼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SI 회사로 LG CNS와 사업구조가 비슷한 삼성SDS, 현대오토에버 등도 상장사로서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기도 하다. 무엇보다 LG CNS의 흥행은 오랜 냉각기로 신음하고 있는 IPO 시장의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한 공모주 31개 중 21개인 67%가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5년간 코스피 상장 기업의 할인율은 공모가 상단 기준 21.9%였는데 LG CNS의 경우 30.7%로 높다”며 “이 같은 ‘겸손한 몸값’으로 인해 상장 이후에도 주가 상승 여지가 부각되고 있는데 예상처럼 흥행하면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I·클라우드 비중 강점, 해외 사업도 순항 공모주의 흥행 여부는 우리사주의 청약율에 따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 당초 저조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LG CNS의 우리사주 청약율이 91.5%를 기록했다. LG CNS 관계자는 “국내 증시가 좋지 않아 우리사주 청약에 대한 우려가 없지 않았다. 하지만 청약율이 91%를 넘었다는 건 향후 성장 가능성에 베팅했다는 의미고, 수량 제한이 없어 억단위의 고액 청약금을 넣는 직원들도 다수였다”고 설명했다. LG CNS는 클라우드, 인공지능(AI) 사업 등에서 강점을 드러내며 실적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2019년 3조2883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23년 5조6053억원으로 70.7%나 증가했다. 2024년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 17.5% 증가한 3조9584억원과 3128억원을 기록했다. 2024년 전체 매출이 6조원을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내부거래 비중도 동종업계 기업보다 낮은 수준이다. 삼성SDS(86.5%), 현대오토에버(91.2%), 포스코DX(90.4%) 등은 내부거래 비중이 높지만 2023년 기준 LG CNS의 내부거래 비중은 59.8%를 보였다. 클라우드와 AI 사업 비중이 전체 매출의 51.6%에 달하는 데다 디지털 전환(DX) 기술력을 기반으로 해외 사업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내부거래 비중을 줄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LG CNS는 행정수도를 보르네오섬 누산타라로 이전하는 국책사업을 위해 인도네시아(인니) 정부와 협력 중이다. 2023년 인니 정부와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스마트시티 컨설팅을 수행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신수도 도시통합운영센터, 교통 인프라 구축 등 분야에서도 사업 참여를 모색 중이다. 또 지난해 9월에는 시나르마스 그룹과 합작법인 ‘LG 시나르마스’를 설립해 현지 IT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채비도 마쳤다. 현신균 사장은 “이번 상장이 글로벌 무대에서 한 단계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최대 6000억원 투자 재원을 마련해 DX 기술 연구개발 등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해 집중 투자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글로벌 AI 기업 인수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2025.01.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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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50년 항해하는 HD현대 '정기선호' IPO 잔혹사 끝낸다

HD현대그룹이 기업공개(IPO) ‘잔혹사’를 끊고 정기선 부회장 체제에서 첫 상장을 앞두고 있다. 정기선 부회장이 출범 때부터 주도했던 HD현대마린솔루션은 올해 상반기 IPO 최대어로 주목받고 있다. 청약증거금 25조원이 몰리면서 시선을 모았지만 ‘중복 상장’이라는 꼬리표는 해결해야 할 숙제다. 상반기 ‘최대어’ 주목 29일 업계에 따르면 정기선 부회장 체제에서 HD현대그룹이 처음으로 상장에 성공할 전망이다. 정 부회장은 2021년 10월 HD현대그룹의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에 오르면서 ‘오너가 경영’의 회귀를 본격적으로 알렸다. 당시 HD현대오일뱅크와 HD현대삼호중공업 2개사의 상장이 정 부회장의 주된 과제로 꼽히기도 했다. 그러나 정 부회장은 2개사의 IPO 상장이 모두 철회되면서 체면을 구겨야 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22년 제대로 된 가치를 평가받지 못할 것으로 보이자 2012년과 2019년에 이어 세 번째로 상장을 철회해야 했다. 2023년 연초에는 HD현대삼호중공업은 소액주주들의 반발과 위축된 유가증권시장 분위기로 인해 IPO를 철회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새로운 50년을 향해 달려가야 하는 ‘정기선호’의 항해가 매끄럽지 못하게 전개된 셈이다. 연이은 실패를 맛봤던 HD현대그룹은 마침내 성공적인 상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26일 끝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결과, HD현대마린솔루션은 25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약 25조원이라는 올해 최대 청약증거금이 몰리며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이전까지 올해 최대 청약증거금은 지난 2월 상장한 에이피알로 14조원이었다. 앞서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 16∼22일 진행한 기관투자자들의 수요 예측에서도 히트를 쳤다. 총 2021개 국내외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201대 1을 기록했고, 희망 밴드 상단 가격인 8만3400원에 최종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에 HD현대마린솔루션의 예상 시가 총액은 3조7071억원으로 책정되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 2016년 HD현대중공업 조선사업부, 엔진기계사업부, 전기전자사업부 등 선박 관련 통합 서비스 조직을 기반으로 2016년 11월 설립된 기업이다. 지난해 말 현대글로벌서비스에서 사명을 바꿨고, 건조 후 인도된 선박과 엔진 등 주요 기자재에 대한 정비, 수리, 개조 등 선박 생애주기 전반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박 A/S 전문회사’로 성장하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번 공모로 유입되는 자금을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및 연구개발 등 중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활용할 예정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내달 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HD현대그룹 관계자는 “HD현대그룹의 상장은 2021년 HD현대중공업 이후 처음”이라며 “HD현대마린솔루션은 정기선 부회장이 설립을 주도했고, 대표이사까지 역임했던 회사”라고 설명했다. 정기선 주도 확장, ‘중복 상장’ 꼬리표도 HD현대마린솔루션은 정기선 부회장이 출범 전부터 관여했던 회사라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 부회장이 2014년부터 선박서비스업의 성장성을 눈여겨보면서 출범을 지시했고, 2016년 법인을 설립하게 됐다. 이어 정 부회장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대표이사를 역임하면서 HD현대마린솔루션의 가파른 성장을 이끌어냈다. 그는 지금도 이 회사의 경영지원부문 총괄을 맡고 있을 정도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정 부회장의 예상은 적중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사업 첫해인 2017년에 매출 2403억원, 영업이익 564억원을 기록했다. 그리고 2023년 매출 1조4305억원, 영업이익 2015억원을 달성하며 연평균 성장률 34.6%를 기록하는 등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HD현대마린솔루션의 태생과 성장 비결에는 설립 전후 시장의 변화를 꿰뚫어 본 정기선 부회장의 혜안이 있었다”며 “친환경 개조와 디지털 솔루션 등으로 사업이 확장되는 등 선박 전장(전기·전자장비)화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렇지만 ‘중복 상장’이라는 꼬리표는 해결해야 할 숙제다. 그동안 지주사 HD현대에 HD현대마린솔루션의 가치가 포함됐는데 별도 상장으로 모회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이 상장 심사 승인을 받은 지난 2월 19일 HD현대의 주가는 7만2200원이었는데 모회사의 가치 하락 우려로 지난 19일 6만500원까지 하락했다. 두 달 사이에 15% 이상 감소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2021년 HD현대중공업 때도 중복 상장이 악재로 작용했는데, 이번에도 상장 후 HD현대가 어떤 주가 흐름을 보일지 관심사”라고 지적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30 07:00
산업

'최대어' 두산로보틱스 청약 첫 날 3.5조 증거금, 경쟁률 56대 1 넘었다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두산로보틱스의 청약 첫날 3조5000억원이 넘는 증거금이 몰렸다.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 상장 공동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공동 주관사인 KB·NH투자증권, 인수회사인 키움·신영·하나증권 등 7개 증권사가 이날 오후 4시까지 일반 청약을 받은 결과 59만6518건이 접수됐다. 청약 주식 수 기준으로는 2억7353만6610주가 몰려 경쟁률 56.28대 1을 기록했다.청약 증거금으로 3조5560억원이 몰렸다. 배정 물량이 많은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에 각각 1조3650억원, 9108억원이 몰렸고, KB증권 6770억원, NH투자증권 3574억원, 키움증권 1231억원 등 순이다.사별 경쟁률은 KB증권 95.35대 1, 미래에셋증권 64.09대 1, 키움증권 57.80대 1, NH투자증권 50.35대 1 등으로 나타났다.청약 하루 만에 조 단위 뭉칫돈이 몰리면서 마감일인 22일까지 한 주라도 더 많은 물량을 배정받기 위한 투자자들의 '눈치 싸움'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중복청약 금지' 방침에 따라 한 증권사에 청약하면 다른 증권사에서 청약할 수 없는 만큼 청약 주식 수 대비 청약 건수가 낮은 증권사에 청약하는 것이 유리하다.두산로보틱스는 총 공모주식 수 1620만주 가운데 30%에 해당하는 486만주를 대상으로 일반 청약을 받는다. 우리사주조합 청약에서 실권주가 나와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배정 물량이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사별 물량은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약 164만주로 가장 많고, NH투자증권과 KB증권 54만여주, 키움·신영·하나증권 각 16만4000주 등 순이다.두산로보틱스 청약은 22일 오후 4시까지 각 증권사 영업점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에서 접수한다. 공모가는 2만6000원이다. 두산로보틱스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 2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63조 뭉칫돈이 몰리면서 대박을 예고한 바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9.21 18:02
경제

현대엔지니어링, 'LG엔솔' 흥행 이을 공모주 될까

기업공개(IPO) '초대어'로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의 상장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다음 IPO 대어로 꼽히는 현대엔지니어링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25일과 26일 이틀간 공모가 산정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후 28일 공모가를 확정한다. 청약은 오는 2월 3~4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받은 뒤 15일 상장한다. 청약 증권사는 미래에셋·KB·현대차·한국투자·NH투자·하나금융·삼성증권 등 7곳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의 공모가 희망 범위는 5만7900~7만5700원(액면가 500원)이며 희망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최대 6조520억원이다. 또 하나의 조 단위 대어급의 등장이다. 이미 비상장 주식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 거래되는 현대엔지니어링 주가는 10만4000원이다. 장외 거래 가격 기준 시가총액은 7조8991억원에 달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자동차 그룹의 건설 부문 계열사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게다가 꾸준히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면서 시장에서는 LG엔솔을 이을 대박 공모주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연 매출은 2018년 6조2862억원에서 2019년 6조8011억원, 2020년 7조1884억원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 지난해 3분기 기준 수주 잔고가 28조원 수준을 기록하며 약 4년 치 일감을 확보한 상태라는 얘기가 나온다. 미래 산업에 대한 움직임도 적극적이다. 최근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친환경 사업 진출에도 나선다. 기존 건설·플랜트 중심에서 벗어나 수소·태양광·초소형모듈원자로(MMR) 등 다양한 사업에 나선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신주 모집으로 유입될 최대 3000억원의 자금에 보유한 순 현금 1조8000억원을 더해 신사업 투자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현대엔지니어링은 공모 물량 1600만 중 신주 발행은 400만주밖에 되지 않는다"며 "승계주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매입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1.25 07:00
경제

114조 몰린 LG엔솔 공모주 청약…"MZ세대가 절반"

청약 증거금(계약금)만 110조원 넘게 몰리며 대박 신기록을 쓴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에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비중이 절반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투자는 자사에서 LG에너지솔루션 공모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의 48.6%가 MZ세대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연령대별로 30대가 28.6%로 가장 많았으며 40대 22.8%, 20대 20%, 50대 16.4%, 60대 6.9%, 70대 이상 1.6%, 20대 미만 3.7%의 순이었다. 남성과 여성의 비중은 각각 49.5%, 50.5%로 비슷했다. 납입 청약 증거금의 연령대별 비중을 보면, 50대가 26.5%로 가장 높았고 40대가 24.3%, 60대가 19%로 뒤를 이었다. 지난 19일 KB증권·신한금융투자·대신증권 등 증권사 7곳에 모인 LG에너지솔루션 청약 증거금은 약 114조1066억원이다. 지난해 4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세운 종전 최고 기록인 81조원을 30조원 이상 상회했다. 국내 IPO(기업공개) 사상 최대 규모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1.21 11:10
경제

구광모, 취임 후 첫 IPO 승부수로 SK에 뒤집기 노린다

LG그룹은 그동안 계열 분리로 인해 시가총액이 지속해서 줄어들었다. 지난 5월에도 LX가 분리되면서 LG그룹의 시총규모는 현대자동차그룹에도 밀리며 4위로 떨어졌다. 핵심 계열사들이 떨어져 나가는 것을 지켜봐야 했던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모처럼 기업공개(IPO)를 통해 몸집을 불릴 기회를 잡았다. 14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IPO를 추진하는 LG화학의 배터리 사업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가치가 100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100조원 가치를 인정받고 증시에 데뷔하면 LG그룹의 시가총액은 4위에서 단숨에 2위로 뛰어오를 전망이다. 이처럼 LG에너지솔루션은 LG그룹의 덩치를 키울 수 있는 구 회장의 승부수로 주목받고 있다. 2018년 회장 취임 후 첫 IPO이기도 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8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냈다. 하반기 IPO 최대어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은 공식적인 상장 일정에 돌입했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모건스탠리로 정해졌다. 앞으로 거래소 승인과 금융위원회 증권신고서 제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공모가 확정, 일반 청약 등의 절차를 통해 상장된다. 상장 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오는 9~10월 공모 시장에 나오고, 거래소 심사와 공모주 청약 등을 거치면 4분기에 시장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는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후 기업 가치를 최소 50조원에서 최대 100조원 이상으로도 내다보고 있다. 공모 규모가 역대 최대치가 될 전망이다. 예상 공모금액만 10조~20조원으로 점쳐진다. 이는 2010년 삼성생명의 4조8881억원의 기록을 훨씬 웃도는 액수다. 현대차증권은 지난 2일 보고서에서 “IPO 가치 100조원 수준에서 신주 20% 발행 시 20조원을 조달하고 지난해 순차입금 4조7000억원이 15조원 순현금이 되는 점을 고려하면 상장 후 100조원 이상 시가총액이 불가능한 수준이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국내 코스피 상장 종목 중 시가총액이 100조원이 넘는 곳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공모주 순풍에 흥행 대박을 터트리면 상장과 동시에 코스피 시총 2위까지 직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장밋빛 기대가 나오고 있다. 2차 전지 제조업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LG화학이 100% 지분을 보유 중이다. 지난해 매출 1조4611억원, 영업손실 4752억원, 당기순손실 4518억원을 기록했고, 자산총계 19조9418억원, 자본총계 7조5654억원 규모다. 한때 전기차 배터리 부문 전 세계 매출 1위 자리를 지키기도 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연내 신규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전기차 등 시장 수요 확대에 따른 시설투자 등에 활용해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 최고의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다”고 말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6일 종가 기준 LG그룹의 시가총액은 148조6546억원으로 현대차그룹 152조8447억원에 밀려 4위로 떨어졌다. 시총 2위 SK그룹의 경우 211조1547억원으로 LG·현대차그룹과 간격을 넓히고 있다. 대기업 중 계열사가 가장 많은 SK그룹은 IPO를 꾸준히 진행해 덩치를 키우고 있다. SK그룹은 최근 2년 새 SK바이오팜, SK바이오사이언스,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연이어 흥행 대박을 터트리며 시총규모를 대거 키운 바 있다. LG도 SK처럼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으로 단숨에 시총 순위 뒤집기를 겨냥하고 있다. LG그룹에서 LG화학이 14일 종가 기준으로 58조3800억원 규모로 가장 크다. 그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100조원의 가치를 인정받는다면 LG그룹의 ‘쌍끌이’가 될 전망이다. LG전자와 LG생활건강이 시총 순위 15위와 17위를 기록하고 있다. 시총 50위 안에 있는 LG그룹 계열사는 LG와 LG디스플레이까지 포함해 5개다. LG그룹 관계자는 "2008년 LG이노텍이 그룹의 마지막 IPO 상장이었다"라고 말했다. SK그룹의 경우 최근 IPO 대어들이 성공적으로 상장하면서 시가총액 톱50에 SK하이닉스를 비롯해 모두 7개의 상장사가 포진됐다. 이 중 3개사 최근 상장한 SK바이오팜, SK바이오사이언스, SK아이이테크놀로지다. 기존 계열사들만 따진다면 분명 LG그룹에 밀린다. 하지만 최근 자사의 바이오기업이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으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또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경우 SK이노베이션의 물적 분할을 통해 설립된 계열사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6.15 07:00
경제

SKIET 따상 실패…SK그룹 공모주 대박 공식 '이탈'

역대 최대 증거금을 모았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흥행 열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SKIET는 1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지만 시초가 21만원 대비 26.43%나 떨어진 15만4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상장 직후 22만2500원까지 상승했지만 이내 하락 반전해 낙폭을 키웠고, 끝내 반등하지 못했다. SK그룹 공모주 중 상징일 첫 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2배로 결정된 후 상한가로 치솟는 것을 뜻하는 은어)을 성공하지 못한 건 최근 2년 내 SKIET가 처음이다. 지난해 SK바이오팜과 올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첫 날 따상에 성공하며 흥행 열기를 이어나간 바 있다. 이로써 'SK그룹 공모주 대박 공식'도 SKIET에서 끊기게 됐다. 공모가가 10만5000원으로 책정되는 등 높은 주가 탓에 흥행 실패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 제시한 SKIET 적정 주가는 유안타증권 10만∼16만원, 하나금융투자 14만8000원, 메리츠증권 18만원 등 10만원대 수준이다. SKIET가 배터리 습식 분리막 분야에서 세계 1위라서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큰 건 사실이지만 과도하게 높은 공모가 책정에 발목이 잡힌 모양새다. 또 이날 코스피가 1.23%나 급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SKIET는 이날 따상에 성공하면 코스피 시가총액 20위권 진입도 가능했지만, 종가 기준으로 11조155억원 규모로 37위에 그쳤다. SK바이오사이언스(31위)보다 낮지만 SK바이오팜(46위)에 비해서는 높은 순위다.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혀온 SKIET는 앞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청약 증거금으로 역대 최대인 81조원을 모은 바 있다. 노재석 SKIET 대표는 이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소재솔루션 회사가 되겠다.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차별적인 기술력으로 전기차 산업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SKIET는 폴란드, 중국 증설 투자로 현재 10억3000만㎡ 규모의 연간 분리막 생산 능력을 2024년까지 27억3000만㎡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5.11 16:50
경제

SK그룹 '공모주 대박 공식' 이번에도

SK그룹에서 또 하나의 기업공개(IPO) ‘대어’가 나온다. 지난해 SK바이오팜을 시작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에 이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상장을 앞두고 있다. SK그룹에서는 1년도 채 되지 않아 무려 3개의 ‘대박 공모주’가 나오는 셈이다.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바이오 분야였다면 이번 SKIET는 배터리 소재 전문기업이다. SK이노베이션에서 물적 분할해 설립되는 SKIET는 28일과 29일 공모주의 25%인 534만7500주에 대한 일반 공모 청약을 한다. 26일 공시된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 결과에서 경쟁률 1883대 1을 보여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IPO 수요예측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우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SK그룹은 올해 2월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대규모기업집단 소속 변동 현황에 따르면 계열사가 144개로 가장 많았다. 지난 5년간으로 범위를 좁혀도 SK는 37개의 계열사를 늘리는 등 10대 그룹 중 사업 확장성이 가장 두드러지고 있다. SK는 주식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소재인 바이오와 배터리 소재로 ‘대박 공모주’ 공식을 써내려 가고 있다. 먼저 SK바이오팜은 최태원 SK 회장 등 그룹이 20년간 투자해온 결실을 맺은 바이오 기업으로 조명받았다. SK바이오팜은 국내 바이오기업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신약 2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로 인해 SK바이오팜은 상장과 동시에 ‘따따상’을 기록하며 흥행신화를 썼다. 지난 3월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바통을 이어 받았다. 역대 최고 청약 기록을 갈아 치우며 증시에 입성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따상’으로 대박을 터트렸다. 이 기업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등 백신 전문기업의 역량을 인정받아 주목을 끌었다. SKIET는 바이오주가 아닌 리튬리온배터리 분리막을 생산하는 소재 솔루션 기업이다. 수요예측 때 전체 주문 규모가 2417조원으로 역대 최고액이었던 SK바이오사이언스의 1047조원을 2배 이상 뛰어넘었다. 공모가는 희망범위 상단은 10만5000원으로 정해졌다. SKIET 역시 ‘대박 공모주’ 공식이 적용되는 SK그룹의 알짜 계열사다.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높은 전기차 배터리 관련주이고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다. 지난해 매출액은 4693억원, 영업이익 1252억원으로 전년 대비 78.4%, 55.4% 증가세를 보였다. 전기차용 분리막 사업의 판매량은 최근 2년 새 500% 가까이 증가했다. 글로벌 수요 증가로 SKIET는 이번 달 중국 창저우의 분리막 2공장 생산도 시작했다. SKIET 일반 공모 청약은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SK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5곳에서 가능하다. 증권사별로 중복 청약이 가능한 마지막 IPO 대어라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4.28 07:00
경제

64조 초대박…공모주 청약 역사 다시 쓴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이하 SK바이오)가 역대 최대 증거금을 기록하며 공모주 청약의 새 역사를 썼다. 10일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 일반 공모주의 청약 증거금은 63조6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64조원에 육박하며 지난해 9월 카카오게임즈가 세운 청약 증거금 기록인 58조5543억원을 훌쩍 뛰어 넘었다. 청약경쟁률은 NH투자증권 334대 1, 한국투자증권 372대 1, 미래에셋대두 326대 1, SK증권 225대 1, 삼성증권 443대 1, 하나금융투자 285대 1로 집계됐다. 일반 공모 청약 증거금(청약대금의 50%)의 첫 날 성적표는 약 14조1474억원으로 역대 최대인 카카오게임즈(16조4000억원)를 넘지 못했다. 하지만 일반 공모 마지막 날에 청약이 대거 몰리면서 ‘흥행 초대박’을 터트렸다. 공모주 균등 청약 방식이 도입된 이후 첫 ‘대어’의 상장에 소액주주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공모주 청약 제도 개편으로 10주만 청약하고 증거금 32만5000원을 넣으면 최소 1주를 받을 수 있다. 중복 청약이 가능해 6개 증권사에 모두 계좌를 열어 청약을 각각 신청하면 최소 6주를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청약자가 대거 몰리면서 1주도 받지 못하는 청약자가 생겼다. 일반 공모에 배정된 물량 가운데 절반은 최소 청약 수량을 낸 모든 청약자에게 고루 배분하는 균등배정 방식이다. 하지만 균등배정 물량보다 청약 계좌 수가 늘어나면서 1주도 배정 받지 못하는 소액주주들이 속출할 전망이다. 삼성증권과 하나금융투자의 경우 청약 계좌 수가 균등배정 수량을 넘어서며 추첨으로 배분하게 됐다. 이제 최대 흥행을 기록한 SK바이오가 18일 상장 후 어디까지 오를지 관심사다. 만약 ‘따상’을 찍는다면 1주당 10만4000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데 ‘따따상’도 기대하는 분위기다. 따상은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뒤 주가가 상한가를 형성하는 것을 이르는 증권가 은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3.1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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