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4건
스포츠일반

‘한파 변수’ 넘어라…2월 첫 1등급 경주, 우승 후보 4두 주목

연일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오는 9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11경주에서는 강추위를 뜨겁게 녹일 1등급 레이스가 펼쳐진다. 4세부터 7세까지 다양한 연령의 경주마 11두가 총 1억 1000만원의 상금을 놓고 1400m를 달리는 이번 경주는 설 휴장 이후 첫 1등급 경주다. 절대강자 없이 치열한 레이스가 예상되며, 한파로 인한 경주마와 기수의 컨디션이나 주로상태 등 변수가 작용할 수 있다. 이번 경주 우승이 유력한 4두를 살펴본다.■ 빅스고 (수, 한국 6세, 레이팅 96, 마주 이선호, 조교사 우창구, 승률 28.6%, 연승률 50%)'빅스고'는 한국마사회의 유전체 기반 경주마 선발‧교배 프로그램인 K-Nicks(케이닉스)를 통해 선발한 '빅스'의 자마다. 2021년 데뷔 후 불과 1년 반 만에 1등급까지 승급했으며, 지난해 2월 세계일보배(L,1200m)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형제마들 중 단연 돋보이는 성적을 냈다. 하지만 세계일보배 이후로는 이전만큼의 기세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지난해 10월 1등급 경주에서 '라온포레스트'에 3/4마신 차로 우승을 내줬는데, 이번 경주에서도 '라온포레스트'가 함께 출전한다. 빅스고가 설욕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 라온포레스트 (암, 한국 5세, 레이팅 99, 마주 라온랜드(주), 조교사 박종곤, 승률 22.7%, 연승률 63.6%)이번 출전마들 중 레이팅이 가장 높다. '라온포레스트'는 2023년과 2024년 연속 국내 씨수말 순위 1위를 차지한 '한센'의 자마로 스피드와 지구력을 두루 갖췄다. 총전적은 22전 5승이며, 3번의 경주를 제외하면 전부 5위 내에 입상했다. 다양한 거리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단거리보다는 장거리에서 더 선전하는 형세다. 주로 경주 중반까지 선두그룹 뒤에서 힘을 비축했다가 막판 직선주로에서 탄력을 더하는 선입형 전개를 펼친다. 안정적인 페이스 조절 능력이 강추위 속에서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컴플리트레벨 (수, 한국 5세, 레이팅 88, 마주 장석영, 조교사 강성오, 승률 46.2%, 연승률 61.5%)'컴플리트레벨'은 'A.P.인디'의 손자마이자 '테이크차지인디'의 자마로 혈통적 기대치가 높다. 520㎏ 전후의 탄탄한 체구와 그에 걸맞은 파워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주력을 보여주며 큰 어려움 없이 1등급까지 올랐으나, 노련한 1등급 경주마들 사이에서는 경험이 부족한 탓인지 주춤하고 있다. 지난해 대통령배(G1, 2000m)에 출전해서 15두 중 1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아쉬운 성적을 냈다. ■ 아이엠짱 (수, 미국 4세, 레이팅 83, 마주 조병태, 조교사 서홍수, 승률 50%, 연승률 75%)'아이엠짱'은 출전마 중 가장 어리다.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휴양 기간을 보내느라 출전 경험이 총 8회뿐이다. 그중 4회가 1400m였으며 3회는 우승, 나머지 1회는 2위를 차지했기 때문에 이번 경주에서도 선전을 기대해 볼만하다. 휴양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최저성적이 4위였으나 지난해 12월 복귀 후 처음으로 출전한 1등급 경주에서 10두 중 5위를 기록했다. 출발이 늦었고, 코너를 돌며 외곽에서 무리하게 속도를 낸 탓에 후반 탄력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주에서는 예전의 감을 되찾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경주 일정 및 경주마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한국마사회 경마 정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5.02.06 18:47
스포츠일반

[경마] 렛츠런파크 서울, 미리보는 4분기 대상·특별경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은 여름에만 시행했던 '야간 경마'를 올해 봄·가을로 나눠 개최하며 경마 팬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봄에는 벚꽃축제, 가을에는 국제경주 코리아컵과 연계해 가족 단위 고객뿐 아니라 2030세대도 유입했다. 방문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한국마사회는 고객층을 넓히려는 노력뿐 아니라 매년 50회 이상 대상경주·특별경주를 개최하며 경마의 스포츠성을 강화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상·특별경주는 연간 1700회가량 시행되는 일반경주보다 수득 상금이나 승점 취득이 훨씬 높다. 좋은 성적을 낸 경주마는 '연도대표마'에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이력은 은퇴 뒤 종마로 전환할 때 몸값과 직결되기도 한다. 그런 이유로 대상경주에는 늘 우수한 경주마들이 대거 출전했고, 박진감 넘치는 경주를 보여줬다. 특히 매년 9월 시행되는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는 해외 유명 경주마들도 참가해 경마 팬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렛츠런파크 서울에는 분기별로 주목받는 대상·특별경주가 많다. 1분기 경주는 최고의 암말을 선발하는 '퀸즈투어 Spring&Summer(봄여름 시즌)' 제1관문 동아일보배가 꼽힌다. 2분기에는 암수 모두 출전해 대표 3세 국산마를 선발하는 코리안더비, 국산 암말만 출전할 수 있는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의 3관문 경기도지사배가 있다. 3분기는 산지‧연령‧성별을 뛰어넘어 최강 경주마를 선발하는 KRA컵 클래식, 국·내외 대표 경주마가 총집결하는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가 경마 팬의 큰 관심을 받는다. 2세 경주마만 출전할 수 있는 '쥬버나일 시리즈' 1관문 문화일보배도 있다. 4분기도 기대를 모으는 대상‧특별경주가 많다. 연도대표마 선정과 직결되는 '코리아 프리미어 시리즈' 연속 관문인 대통령배가 내달 13일, 그랑프리가 12월 1일 열린다. 대통령배에서 4년 연속(2015~2018년) 연속 1위에 오른 트리플나인은 레전드 경주마로 인정받고 있다. 한국경마에서 가장 권위가 높은 경주로 꼽히는 그랑프리에서도 포경선·동반의강자·감동의바다 등 수많은 명마가 배출됐다. 대상·특별경주 중 주행 거리(2300m)가 가장 긴 그랑프리는 항상 치열하고 극적인 승부가 나오며 많은 스토리가 만들어졌다. 지난해 대통령배와 그랑프리를 모두 석권한 경주마 위너스맨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코리아 프리미어 누적 승점 1위를 지키고 있는 글로벌히트, '암말 최강마' 즐거운여정 등 상반기 크게 활약한 경주마들이 새로운 챔피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도 경마 팬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쥬버나일 시리즈의 두 번째 관문인 농협중앙회장배는 내달 20일 열린다. 될성부른 '슈퍼 떡잎'을 발굴하는 마주의 마음으로 경주를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관전법이 될 것이다.2024년을 마무리할 4분기에 펼쳐질 대상경주 및 시리즈 경주별 자세한 일정과 우승마 정보 등은 한국마사회 홈페이지 경마정보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안희수 기자 2024.09.20 11:00
스포츠일반

[경마] 제22회 헤럴드경제배 우승 ‘글로벌히트’

3월 17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 제7경주로 열린 제22회 헤럴드경제배(G3) 우승은 부산경남의 ‘글로벌히트’(한국산 4세 수말, 김준현 마주, 방동석 조교사, 김혜선 기수)에게 돌아갔다.이번 우승으로 ‘글로벌히트’는 작년 코리안더비(G1)와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2)에 이어 통산 3번째 대상경주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아울러 장거리 우수마를 선발하는 스테이어(Stayer) 시리즈 제1관문을 우승하며 승점 경쟁에서 선두로 치고 나갔다.총 15마리가 출전한 이번 헤럴드경제배에서 ‘글로벌히트’는 바깥쪽 14번 게이트에서 출발했다. 출발 직후 빠르게 인코스로 진입한 ‘글로벌히트’는 7~8위권에서 체력을 안배하며 차분히 경주를 풀어나갔다. 큰 순위변화가 없는 상황이 이어졌다.4코너를 돌아 결승선 직선주로에 접어드는 순간 ‘글로벌히트’가 가속을 하며 결승선을 200미터 남겨두고 3위까지 올라섰다. 그리고 ‘투혼의반석’과 ‘스피드영’을 차례로 넘어서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는 경주 종반 인상적인 추입을 보여준 ‘너트플레이’가, 3위는 ‘투혼의반석’이 각각 차지했다.경주 직후 인터뷰에서 김혜선 기수는 “인기마여서 솔직히 부담은 있었지만 평상시와 같이 말의 능력을 믿고 편하게 탔다”며 말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작년 그랑프리 이후 약 3개월 동안 경주에 출전하지 않아 불안했는데, 마주와 조교사가 말에게 충분한 안정과 휴식을 주고 싶다는 의견에 따랐다“며 ”결과적으로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이번을 계기로 정말 많이 배웠다는 소감을 전했다.‘글로벌히트’를 관리하고 있는 방동석 조교사는 ”이 말이 어렸을 때는 아프고 해서 고생을 많이 했는데 지금 너무 잘 뛰어줘서 고맙다“며 우승 소회를 밝혔다. 앞으로의 일정을 묻는 질문에는 ”상반기에는 스테이어 시리즈에 집중하고 여름 휴양을 거친 후 대통령배와 그랑프리를 차근차근 준비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한편 온화한 휴일을 맞아 이날 렛츠런파크 서울에는 약 2만 3천명의 관객이 방문해 다가오는 봄의 정취를 미리 만끽했다.안희수 기자 2024.03.22 11:00
스포츠일반

부경 경마 '리딩자키' 유현명, '신인의 마음으로' 더 강해져서 돌아왔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리딩자키(일정 시점에서 우승을 가장 많이한 선수)’ 유현명 기수가 지난달 경주로에 돌아왔다. 올해 1월 경주에서 낙마 사고를 겪은 후 약 5개월 만이다.유현명 기수는 7월 7일 복귀 후 첫 출전한 경주에서 닥터브라운에 기승해 우승, 왕의 귀환을 알렸다. 복귀 이틀차인 9일에는 오너스컵에 출전해 석세스마초와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석세스마초는 단승식 17.6배로 인기순위 6위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입상 기대감이 떨어지던 마필이었다. 마지막 코너를 돌면서까지 순위권에 보이지 않았으나, 직선주로에서 폭풍 같은 추입력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유현명 기수는 복귀 첫 주 부경에서 열린 14경주 중 9경주에 출전했고, 2주차에는 14경주 중 12경주에 출전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특히 14일 부경 4, 5경주에선 연달아 1위를 차지하며 팬들의 기다림에 응답했다. 올해 초 통산 1200승을 달성한 유현명 기수는 부산경남의 대표 리딩자키다. 뛰어난 성적과 꾸준한 활약으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유 기수가 부상과 재활 치료로 경주로를 떠나있는 동안 유명 포털사이트에는 기수의 안부를 궁금해하는 팬들의 문의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2002년 기수생활을 시작한 유현명 기수는 올해로 데뷔 22년차에 접어들었다. 2006년 경주마 루나와 함께 경상남도지사배에서 첫 대상경주 우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이번에 우승한 오너스컵까지 총 20번의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거뒀다. 2014, 2016, 2018, 2019년에는 최우수 기수로 선정됐다. 유 기수는 통산 7175전에 나서 우승 1211회, 준우승 948회로 승률 16.9%, 복승률 30.1%를 기록 중이다.경주마 스피드영에 대한 기대와 애정을 보이며 남다른 각오를 다졌던 유현명 기수는 복귀 3주차에 출전한 서울 원정 경주 제23회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에서 추입에 성공하며 준우승을 거뒀다. 스피드영은 2세 때 출전한 브리더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드러냈으나, 최근 출전한 경주에서는 그다지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그러나 유현명 기수의 노련한 기술승과 매서운 추입으로 앞으로의 활약에 대해 기대감을 불어넣었다.유현명 기수는 인터뷰를 통해 “기수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오래 쉬어본 적은 처음이다. 공백이 길었던 만큼 많이 쉬고 체력도 보충하면서 더 젊어진 느낌”이라며 “신인 같은 긴장감이 맴도는 기분이다. 신인의 마음으로 열심히 해서 빨리 복귀하길 기도해준 팬들의 염원에 보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윤승재 기자 2023.08.03 17:36
스포츠일반

최강 암말 경쟁…3연승 도전 라온퍼스트, 저지 나선 골든파워

최강 암말을 가리는 관문의 길목에서 라온퍼스트와 골든파워가 만났다.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인해 개최되지 못했던 제15회 KNN배가 오는 17일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7경주로 개최된다. 경주거리는 1600m이고, 총상금 4억5000만원이 걸렸다. KNN배는 한 해 최고의 암말을 가리는 시리즈인 퀸즈투어의 세 번째 관문이다. 라온퍼스트는 지난 제1관문 동아일보배와 제2관문 뚝섬배를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국내 최초 암말 삼관마(트리플티아라) 타이틀을 따낸 골든파워가 퀸즈투어 시리즈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라온퍼스트(서울, 국1, 5세, 한국, R118, 손천수 마주, 박종곤 조교사, 승률 61.1%, 복승률 66.7%)는 레이팅 118로 출전마들 중 독보적으로 높다. 부마는 요즘 한창 씨수마로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머스킷맨’이다. 지난해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부터 대상경주만 벌써 4연승을 달리고 있다. 퀸즈투어 제1·2관문을 모두 우승해서 이번 경주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단거리와 장거리 성적이 골고루 우수하지만 1600m 경험이 단 한 번뿐인 점은 아쉽다. 골든파워(부산, 국2, 3세, 한국, R72, 손병철 마주, 권승주 조교사, 승률 50.0%, 복승률 50.0%)는 올해 암말 트리플티아라 3개 경주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 최초 암말 삼관마가 된 주인공이다. 경주를 거듭할 때마다 성장한 모습으로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빡빡했던 트리플티아라 일정 이후로 컨디션 관리를 마치고 휴식 없이 바로 KNN배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3세마들과만 겨뤄본 지금까지의 대상경주와 달리 노련한 4·5세마들을 상대로 어떤 실력을 발휘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위시미(서울, 국2, 5세, 한국, R79, 강무웅 마주, 최용구 조교사, 승률 50.0%, 복승률 80.0%)는 2018년 국내 씨수마 순위 1위인 ‘엑톤파크’의 자마다. 데뷔 이후 출전 경험은 총 10회로 5세라는 나이에 비하면 상당히 적은 편이다. 지난 6월 뚝섬배에서 선행으로 치고 나와 줄곧 선두로 달리다가 직선주로에서 라온퍼스트에 추월당하면서 4마신 차 2위로 마무리했다. 레이디켈리(서울, 국2, 5세, 한국, R79, 인펨 마주, 안해양 조교사, 단승 33.3%, 복승률 38.9%)는 지난 뚝섬배에서 라온퍼스트, 위시미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평상시 성적도 대부분 3위권 이내로 준수하다. 그간 1200m와 1400m 위주로만 출전했다. 2020년 이후 1600m 경주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7.14 18:16
스포츠일반

최고 경주마 가리는 6개 '챔피언십 시리즈' 개봉박두

10월부터 본격적으로 대상경주가 진행되면서 올해 한국 경마의 왕좌에 오를 경주마는 누가 될지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 한국마사회는 올해 스테이어, 스프린트 시리즈 등 장·단거리 최우수마를 선발하는 시리즈들을 개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로 정상적인 경마가 진행되지 못함에 따라 계획을 일부 수정해 장·단거리를 망라한 국내 최고의 경주마를 가리는 통합 ‘챔피언십’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지난달 올해 4분기 경마계획을 공표하며 대상경주와 최우수마 선발 시리즈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남은 일정동안 18개의 대상경주를 시행하고 동시에 통합 챔피언십 외에도 ‘트리플 크라운’, ‘트리플 티아라’ 체계 역시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정상적인 경마 시행을 준비하며 경주마 관계자들에게 적극적인 참여 동기를 부여하고 수준 높은 경주 시행을 기반으로 상생과 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 역시 남은 4분기 동안 압축적으로 대상경주가 진행되는 만큼 기존의 스테이어, 스프린트 시리즈와 통합해 챔피언십이라는 이름 하에 연도 대표마 체계가 운영된다. 챔피언십은 서울 경마공원에서 오는 24일 예정돼 있는 ‘SBS스포츠스프린트(GⅢ, 1200m, 3세 이상, 총상금 3억5000만원)’와 ‘KRA컵 클래식(GⅡ, 2000m, 3세 이상, 총상금 4억5000만원)’으로 첫 번째 포문을 연다. 11월에는 단거리부터 중장거리를 대표하는 대상경주인 ‘서울마주협회장배(GⅢ, 1200m, 3세 이상, 총상금 3억5000만원)’와 ‘오너스컵(GⅢ, 1600m, 3세 이상, 총상금 3억5000만원)‘, ’대통령배(GⅠ, 2000m, 3세 이상, 총상금 6억5000만원)‘가 예정돼 있다. 마지막으로 올해의 대미를 장식하는 ’그랑프리(GⅠ, 2300m, 3세 이상, 총상금 6억5000만원)‘까지 이어진다. 모두 6개 경주에서 1위부터 5위 안에 입상한 말들에게 포인트를 부여해 누적된 승점을 기준으로 챔피언십 시리즈의 영광의 주인공이 선정된다. 해당 대상경주 등급에 따라 부여되는 승점이 다른 데, 가장 등급이 높은 GⅠ 경주의 경우 1위를 하면 800점을 부여받는다. GⅡ 경주 우승마는 600점, GⅢ에서 우승하면 400점을 획득한다. 이외에도 경주별 2위부터 5위까지도 차등으로 점수를 부여받는다.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최종 1위부터 3위까지의 마주와 조교사에게 최우수마 인센티브도 지급된다. 또 한국마사회는 챔피언십 시리즈 인센티브 대상말(최종 1~3위)이 내년도 두바이월드컵카니발(DWCC) 출전 원정 등록 및 출국 수송을 완료하면 순위별 지급액의 100%를 추가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문윤영 한국마사회 경마운영본부장은 “코로나19로 지치고 힘든 시기지만 문화일보배를 시작으로 SBS스포츠스프린트와 KRA컵 클래식 등 10월부터 재개되는 대상경주를 통해 멀리서나마 경마 팬들이 맘껏 즐기셨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올해 최우수마를 뽑은 챔피언십 외에도 트리플 크라운,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의 주인공이 탄생할지 여부에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0.15 06:55
스포츠일반

6일 특별대상경륜부터 온라인 경주권 구매 가능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진행하는 특별대상경륜부터 온라인을 통해 경주권을 구매할 수 있다. 경정 경주권 온라인 구매는 오는 11일부터 가능하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오랫동안 경륜·경정 경주를 가까이서 지켜보지 못한 팬들이 이번 대상경주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온라인 회원으로 가입하기 위해서는 우선 경륜경정 모바일 홈페이지를 통해 앱(스피드온)을 내려받아 설치한 후 본인인증을 통해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PC에서는 6일부터 접속이 가능하다. 기존에 그린카드 앱을 설치한 이용자는 그린카드 앱을 지우고 새로운 스피드온 앱으로 설치해야 이용할 수 있다. 가입절차를 마치면 경륜뿐 아니라 경정 경주에 대한 경주권 구매가 1경주 당 5만원까지 가능하다. 은행계좌 등록과정에서는 거래 은행을 하나은행으로 선택해 등록하는 경우 스피드온에서 간단하게 예치금의 충전과 인출이 가능하다. 이외 은행의 경우 인출계좌 등록 후 가상계좌(하나은행·기업은행·우리은행·신한은행·농협)를 발급받을 수 있다. 가상계좌로 입금 시 일정 부분 수수료가 발생하며 이는 본인 부담으로 수수료가 차감돼 예치금으로 충전된다. 가상계좌 입금 외에는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또 경주 영상은 경주가 종료되면 순위확정 후 녹화영상을 공개한다. 이는 경주 영상이 불법도박에 활용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에 구축한 온라인 발매시스템은 기존에 사용하던 전자카드를 기반으로 개인정보 보호조치 등 보안기술을 강화해 구축했다. 청소년 접근 차단 등을 위한 실명제, 본인기기만 사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1인 1기기 사용제한, 중복 로그인 방지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시스템으로 구현했다. 이번 특별대상경주부터는 고객 누구나 경주권을 구매할 수 있어 경주 결과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종진과 임채빈에 집중한다. 정종진과 임채빈은 경륜경주에서 단 한 번도 마주치지 않았다. 2024년 올림픽 출전을 위해 모인 KSPO 경륜 트랙팀의 팀원인 둘은 지난 6월 3주간 합숙훈련을 하며 서로 장단점을 이미 파악했을 것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8.04 07:00
생활/문화

2021년 경륜 경주 운영 이렇게 바뀐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조성총괄본부는 최근 2021년 경륜 경주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1시즌은 내년 1월 2일부터 12월 26일까지(매주 금·토·일) 총 52회차 154일 경주로 구성된다. 회차는 전년 대비 1회차 증가했고, 경주 일수는 2일 증가했다. 총경주 수는 2772경주(광명 2310R/ 교차 수신 462R)이며 휴장은 신정(1월 1일)과 설날(2월 12일)이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지역별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 시 정부 방침에 따라 휴장 또는 상황별 제한적으로 운영 할 예정이다. 경주 운영 관련 제도도 대폭 개선된다. 우선 코로나19 등 특수 상황이 발생해 경주를 개최하지 못한 현실을 고려해 등급심사 기간을 8주 미만에서 13주 미만으로 변경하며 3일 연속 최하위(7위)를 기록한 선수는 그동안 출전 정지를 적용받았으나 별도로 기록을 측정한 후 일정 범위 내에 들어오면 출전 정지를 면하기로 했다. 선발·우수급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위해 ‘KSPO 경륜 선발·우수 최강자전(가칭)’이 신설돼 상금을 대상경주 수준으로 상향했으며 선수들의 출전 관련 공정성 확보를 위해 주선위원회에 외부위원을 최초로 참여시키기로 했다. 또 선수 연금 제도를 완화해 납기 만기 후 즉시 해약 가능에서 55세 이후 보험금을 수령케 했으며 천재지변의 경우 약관대출을 예외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선수들의 의견을 수렴해 상금제도 개편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이외에 선수 상호 간에 소통뿐만 아니라 자유로운 의견 개진과 심리 상담까지 지원하는 선수 비대면 소통채널 시스템을 구축하고 선수 위반점 누적 적용을 완화해 선수들의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또 선수들의 훈련 지원 강화를 위해 안전지원관의 업무를 재조정했다. 오재천 경륜 경주실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정상적인 경주를 진행하지 못해 어려움이 많았다”며 “특히 선수들의 경우 수입이 끊겨 생계에 지장이 생기고 실전 감각을 잃어 경기력에 지장을 줄까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오 실장은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진정되어 경주 재개가 되길 바라며 경주 개최가 어려울 경우 선수들을 위한 모의경주를 주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고 했다. 경륜은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난 2월 23일부터 10월 29일까지 8개월간 임시 휴장한 바 있다. 지난 10월 30일부터 3주간 경주를 재개했으나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11월 27일부터 다시금 휴장 중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2.23 07:00
생활/문화

경마, 올해말까지 목요일 경주 시행…코로나19에 운영 조건 완화

올해 코로나19로 경마 ‘설계도’가 바뀐다. 한국마사회는 25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경마가 재개됨에 따라 원활한 경주 시행과 효율적 제도 운용을 위해 올해 경마 시행 계획을 일정 부분 변경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말산업 전반의 위기 속에서 경마 또한 약 4개월간 시행되지 않음에 따라 올해 일정에도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안정적 경마 운영을 위해 경주 시행 규모, 대상경주 요건 등 일정 조건을 완화하고 기타 조정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 변경에 나섰다. 주요 변경 사항으로는 경주 수 확대 편성, 안정적 경주 시행, 효율적 경주 자원 운용, 우수마 선발체계 조정 등이다. 이와 같은 해당 변경 내용은 올해 한시적으로 운영·적용된다. 먼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직면한 말산업 부문 정상화를 위해 경주 수 확보에 나선다. 올해 연말까지 목요일에도 경마가 진행되며 목요일 경마는 제주에서만 시행된다. 금요일에는 부산·경남 경마만 개최된다. 기존대로 토요일은 서울과 제주 경마가 진행되며 일요일은 서울과 부산·경남에서 경마 경기가 열린다. 기존에 3개 경마장이 각 1주씩 순차적으로 운영했던 하계 휴장도 올해는 시행되지 않는다. 또 추석 연휴 기간에도 경마가 시행돼 10월 3일, 4일에 서울과 부산·경남 경주가 열릴 예정이다. 매년 여름에 시행됐던 야간경마는 올 7월에는 운영되지 않는다. 한국마사회는 경주마 관계자 소득 안정 등 말산업 정상화를 위한 노력에도 발 벗고 나선다. 코로나19로 장기화한 경마 중단에 따라 침체한 분위기를 환기하고 경주마 출전 장려와 안정적인 경주 운영을 위해 경마 상금 운영기준을 한시적으로 일부 조정한다. 순위에 상관없이 출전 두수에 따라 출전만 하면 모두 지급되는 마주·조교사·기수·말 관리사 출전료를 새롭게 신설한다. 마주, 조교사, 말 관리사에게 지급되던 출전장려금은 기존 9위에서 10위까지로 범위를 확대했다. 경마 제도나 출전조건 또한 탄력적으로 운영해 경주마 자원 운용의 묘를 살릴 예정이다. 당초 경주 경험이 있는 기성마들의 주행심사 합격 기준을 올해 7월부터 1분 6초에서 1분 4초 이내로 강화하기로 했으나 장기적인 경마 중단에 따라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일반적인 경주 운영에서도 유연함을 발휘할 예정이다. 일반경주에 출전하는 마필 두수의 상한선과 하한선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기존에 8~14두에서 7~14두로 범위를 넓히는 등 특정 기간이나 시즌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할 예정이다. 대상경주 일정에도 변화가 생겼다. 대상경주 일정은 조정하되 기존에 계획된 경주는 전부 열린다. 상반기 주요 대상 경주 중 하나인 코리안 더비는 오는 8월 2일 서울 경마공원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국내 톱5 최고 상금 경주인 대통령배(11월 8일, 서울), 그랑프리(12월 13일, 서울) 출전마 선발을 위한 승점 체계인 ‘Road to GⅠ 챔피언십’ 운영은 정상적으로 시행된다. 연도 대표마를 선발하는 코리아 프리미어 지정 경주도 기존 6개 대상경주(코리아컵, 코리아스프린트, 오너스컵, KRA컵 클래식, 대통령배, 그랑프리 누적 승점 상위 3위 대상 인센티브 지급)에서 오너스컵 시행일정 연기에 따라 5개 대상경주를 기준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6.26 07:00
생활/문화

국내 동물 명의 기부 제1호 백광…경주마 기부천사들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기부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TV 속 연예인을 비롯해 랜선을 통해 국민들의 마음을 훔친 스타 동물들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특히 스타 동물들은 자체 굿즈제작, 광고 등을 통한 수익금의 일정액을 기부하는 문화가 자리 잡았다. 기부 명의 역시 해당 동물의 이름으로 진행된다. 경마계의 스타, 경주마들 역시 예외는 아니다. 경주마 명의 기부의 역사는 불굴의 명마 ‘백광’으로부터 시작된다. 백광은 2006년 대상경주에 3연속 우승의 영광을 안았으나 2008년 왼쪽 다리에 계인대염이라는 치명적 질병으로 은퇴 위기를 맞는 시련을 겪는다. 그러나 이수홍 마주의 보살핌 속 국내 최초 마필 대상 줄기세포 치료를 받으며 기적처럼 난치병을 이겨낸다. 2009년 멋지게 재기에 성공한 백광은 대통령배 대상경주에서 준우승을 거머쥔다. 이수홍 마주는 기적처럼 부상을 이겨낸 백광처럼 장애인들의 재활치료에 힘을 보태고자 준우승 상금 중 4000만원을 기부했다. 특히 이수홍 마주는 백광의 이름으로 기부했고, 이는 국내 ‘동물명의 기부 제1호’로 등록됐다. 희망의 씨앗은 ‘당대불패’(정영식 마주)로 이어진다. 당대불패는 대통령배 대상경주를 세 번이나 우승하며 최고의 경주마로 이름을 떨쳤다. ‘동물명의 기부 제2호’인 당대불패는 경주마로 활동한 5년간 매년 1억씩 총 5억원 이상을 불우이웃돕기에 쾌척했다. 특히 핸드사이클, 철인3종, 수영, 컬링 등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의족과 운동장비, 생활비 등을 지원하기도 했다. 당대불패의 기부 행보에 ’기부왕 경주마‘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경주마의 이름으로 기부하는 나눔 전통은 하나의 경마 문화로 자리 잡았다. 지난 2009년부터 서울 마주협회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동물명의 기부 프로젝트’를 공동 운영하며 수많은 기부천사 경주마들을 배출했다. 동물명의 기부 제3호인 지금이순간(최성룡 마주)에 이어 강호대세(길용우 마주), 인디밴드(정영식 마주), 최강실러(남기태 마주), 마이티젬(조병태 마주), 클린업조이(민형근 마주)가 이 프로젝트에 동참했다. 최강 암말 실버울프(윤우환 마주) 등 현재까지 100여 명의 마주가 이에 함께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매칭펀드 형식으로 연간 약 2억원을 출연한다. 이렇게 조성된 경주퇴역마 복지기금은 경주 퇴역마들의 승용마 전환, 휴양 등을 위해 사용될 계획이다. 선의에 기반을 둔 기부 이벤트가 아닌, 제도를 마련해 꾸준한 기부와 상생 문화를 경마 관계자 전반에 구축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5.01 07: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