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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부활’ 구수환 감독, 故이태석 신부 선종 13주기 추모 행사 진행

고(故) 이태석 신부가 선종 13주기를 맞았다.구수환 감독이 이사장으로 있는 이태석재단은 14일 전남 담양에 위치한 천주교 공원 묘지에서 추모 행사를 가졌다.이태석신부는 2010년 대장암이 악화돼 48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고 이곳 성직자묘역에 안장됐다. 이날 행사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전국에서 소식을 듣고 달려온 30여명의 시민도 함께했다. 이 가운데는 암 투병중 환자, 초·중학생도 있었다.구수환 감독은 “해를 넘길수록 관심이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인데 오히려 참석자가 늘고 있다”며 “갈등과 불신으로 고민하는 사회적 현상과 관련이 있는것 같다”고 말했다.실제로 구 감독이 ‘울지마톤즈’ 후속으로 만든 영화 ‘부활’이 개봉된 후 이태석 신부와 고인의 삶에 담긴 섬김의 리더십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사실 구수환 감독과 이태석 신부는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사이다. 하지만 구감독은 13년 째 담양 묘지를 찾고 있고 이태석 신부관련 영화도 제작하고 책도 쓰고 강연도 한다.이 이유에 대해 구 감독은 “그 분이 목숨을 걸고 전쟁터를 찾아간 이유와 내가 꿈꾸던 목표가 같기 때문”이라며 “평등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이야기했다.이태석재단은 올해 ‘이태석 리더십 학교’와 ‘저널리즘 학교’를 준비하고 있다. 다음 달 교과과정과 학생 선발 등 세부적인 계획을 공개한다.구수환 감독은 “추모의 열기가 전국적으로 확산 되도록 이태석재단이 약속한 사업은 꼭 실천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2023.01.16 08:23
해외축구

투병 중인 '축구 황제' 펠레, 건강 상당 부분 호전... 퇴원은 미정

입원 중인 ‘축구 황제’ 펠레(82·브라질)의 건강이 호전됐다. 다만 퇴원은 아직이다. ESPN, AP 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펠레의 건강은 상당 부분 호전됐으나 아직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펠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호흡기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지난달 말 브라질 상파울루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 상태가 호전되는 것과 별개로 펠레의 퇴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펠레는 지난해 9월부터 대장암 투병 중이다. 현재는 코로나19 양성 반응에 따른 호흡기 질환 치료도 받고 있다. 해당 병원 의료진은 “환자는 임상 상태, 특히 호흡기 감염에서 계속 호전되는 모습을 보인다. 그는 일반 병실에 머물고 있으며 의식이 있는 상태다. 안정적인 활력 징후를 보인다”라고 전했다. 투병 중인 펠레는 병상에서 브라질 축구대표팀을 응원해 큰 화제가 됐다. 그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가 진행되는 도중에 브라질 대표팀을 향해 “병원에서 TV로 경기를 보고 있다. 대표팀을 응원한다.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라”고 전했다. 이에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중심의 브라질 대표팀은 20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다짐했다. 브라질 대표팀은 카타르 대회 16강전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을 4-1로 완파한 뒤, 펠레의 이름과 사진이 새겨진 커다란 현수막을 펼쳤다. 펠레의 쾌유를 바라는 내용이었다. 브라질 관중들도 펠레의 사진을 펼쳐 보이며 건강 상태 호전을 바랐다. 펠레의 병세가 악화했다는 소식이 나온 뒤였다. 하지만 우승 트로피를 가져가겠다고 약속한 브라질은 8강에서 크로아티아에 패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2.1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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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 펠레 "나는 강하다... 브라질 월드컵 경기 지켜봐 달라"

'축구 황제' 펠레(82) 전 브라질 축구대표팀 선수가 병원에서 호흡기 감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안정된 상태라고 전해졌다. 로이터·AFP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펠레가 입원 치료 중인 브라질 상파울루 소재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은 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펠레는 여전히 치료 중이며 그의 건강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병원은 "그는 호흡기 감염 치료에 잘 반응하고 있으며 그의 상태는 지난 24간 동안 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병원의 이 같은 성명은 앞서 "펠레가 대장암 치료를 위해 더 이상 화학적 치료를 받지 않고 병원에서 말기환자 돌봄 치료에 들어갔다"는 브라질 최대 일간 상파울루신문(FOLHA) 보도 이후에 발표됐다. 펠레는 지난해 9월 대장암 판정을 받았다. 종양 제거 수술을 받은 이래 입원과 퇴원 생활을 반복했다. 그는 지난달 29일 심부전증과 전신 부종, 정신 착란 등 증세를 보이며 다시금 입원 신세를 지게 됐다. 펠레는 이날 자신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나는 강하고 많은 희망을 갖고 평소와 같이 치료받고 있다"며 "전 세계로부터 애정어린 모든 메시지는 나를 에너지로 충만하게 해준다. 그리고 월드컵에서 브라질을 봐주세요"라고 말했다. 펠레는 1958년·1962년·1970년 세 번의 월드컵에서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끈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다. 그는 A매치 92경기에서 통상 77골을 넣으며 역대 브라질 축구대표팀 최다 득점 기록을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2.0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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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메이커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제작…드라마 사업 확장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가 드라마 사업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인다.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이하 에이스메이커)는 왓챠 오리지널 드라마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제작을 확정짓고 드라마 사업을 가속화한다. 지난해 KBS 2TV 수목드라마 '안녕? 나야!'로 드라마 사업에 진출한 에이스메이커는 양질의 오리지널 IP를 확보하고 유수의 작가들과 협업하며 드라마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이스메이커, 비욘드제이가 공동 제작하는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는 강창래 작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동명 도서를 원작으로 한 휴먼드라마로, 이혼 후 대장암 선고를 받은 아내를 위해 밥상을 차리는 남편의 부엌 일기를 그린다. 한석규가 극 중 40대 후반의 번역가이자 인문학 강사 창욱 역을, 김서형이 출판사 대표이자 말기 암을 선고받은 환자 다정 역을 맡아 부부로 호흡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에이스메이커는 다양한 IP를 확보해 드라마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문지영 작가의 주식 소재 드라마 '흑우', 김민주 작가와 스포츠 로맨스 '순정복서'를 준비 중이다. 또한 권익준 감독의 코믹 드라마 '백억소녀' 등을 포함한 25편 이상의 IP를 보유하고, 10명 이상의 작가 및 연출자와 다양한 소재의 시리즈를 제작하고자 한다. 에이스메이커 측은 "향후 양질의 IP를 적극적으로 확보하는 동시에 영화 및 드라마 제작에 활발히 참여하는 크리에이터들과 안정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종합 콘텐츠 기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며 "영화 또한 4월 개봉하는 '앵커'를 비롯해 '원더랜드' '노량' '승부' 등 텐트폴 작품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4.0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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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형,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캐스팅…한석규와 부부 케미

배우 김서형이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에 합류한다. 왓챠 오리지널 드라마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측이 오늘(25일) 김서형의 캐스팅을 확정했다.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는 이혼 후 대장암 선고를 받은 아내를 위해 밥상을 차리는 남편의 부엌 일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다. 강창래 작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해 많은 독자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 동명의 도서를 원작으로 한다. JTBC ‘SKY 캐슬’, tvN ‘마인’, 영화 ‘악녀’,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 모교’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활약해 온 김서형이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를 통해 배우 한석규와 부부로 만난다. 김서형은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에서 출판사 대표이자 말기 암을 선고받고 삶의 끝자락을 준비하는 환자 다정 역을 맡아 그를 위해 요리하는 남편 역의 한석규와 연기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는 연내 왓챠를 통해 단독 공개될 예정이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3.2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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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거짓 암 투병 의혹' 최성봉, 뮤비 제작사 "무보수 48시간 강행군"

'거짓 암 투병'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최성봉의 뮤직비디오를 만든 회사가 입장을 밝혔다. 20일 뮤직비디오 제작사 베리어스 컴퍼니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좋은 마음으로 동참했던 당사와 협조해준 많은 분들의 명예 실추와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 같다'며 사실 관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해당 글을 통해 제작사는 최성봉이 암투병 중인 줄 알고 좋은 일에 동참한다고 여겼었고, 그를 위해 무보수로 48시간 강행군 촬영까지 했다고 밝혔다. 베리어스컴퍼니는 올해 5월 최성봉의 신곡 '투나잇' 뮤직비디오 제작과 홍보, 배급을 진행했다. 제작사 측은 "누구보다 최성봉이 아픈 과거를 잊고 밝은 세상으로 나갈 수 있도록 배려했다"며 "장소 섭외, 특수효과, 소품, 분장팀, 배우 및 스태프 등 약 20명 이상이 재능기부에 가까운 비용으로 동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영등포 쪽방촌 로케이션 섭외를 위해 제작사는 현장을 네 번 가까이 방문해 최성봉의 사정을 호소했다. 베리어스컴퍼니는 "외부에 매우 냉소적이었던 거주민들을 가까스로 설득해 어렵게 장소 협조를 받아 촬영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베리어스컴퍼니는 "모두가 한 암 환자의 사연이 안타까워 마을 주민들께서 어렵게 마음 열어주고 최성봉을 응원하며 무사히 촬영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라며 "저예산으로 촬영을 진행하다보니 외부 스태프분들과 오디션에 지원해준 배우들에게 최소한의 처우를 드렸다. 정작 감독님을 포함한 주연 배우, 스태프들은 무보수로 48시간 가까이 강행군 촬영으로 작품을 만들어냈다"라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이번 가짜 암투병 스캔들로 인해 점점 더 서로를 불신하는 사회가 되는데 불씨가 지펴지지 않을까 염려된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앞서 지난해 5월 최성봉은 건강검진을 통해 대장암 3기, 전립선암, 갑상선 저하증 등을 진단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최성봉은 투병 중인 사진을 SNS를 지속적으로 업로드하며 앨범을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많은 네티즌들은 모금을 시작했고, 해당 기금을 최성봉에게 전달했다. 그러나 최근 한 유튜버가 여러 증거물들과 함께 최성봉의 거짓 암 투병 의혹을 제기했고, 최성봉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다음은 베리어스 컴퍼니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베리어스 컴퍼니 입니다. 최근 퍼지고 있는 가수 최성봉씨의 '가짜 암투병' 논란에 대하여 암투병 중인 줄 알았던 가수 최성봉씨의 신곡 뮤직비디오 제작에 좋은 마음으로 동참했던 당사 및 협조해주신 많은 분들의 명에 실추는 물론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 같아 사실관계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 뮤직비디오 제작을 담당했던 당사 베리어스컴퍼니와 종합 광고 대행사인 빅스마일컴퍼니는 지난 5월 뮤직비디오 제작 당시 저예산 400으로 뮤비 2편 제작 및 홍보, 배급까지 진행하였습니다. 누구보다 최성봉씨가 아픈과거는 잊고, 밝은 세상으로 나갈 수 있도록 배려를 했으며, 암투병 중이라던 최성봉씨를 위한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열정으로 장소 섭외, 특수효과, 소품, 분장팀, 배우 및 스텝 (약 20명 이상) 등이 재능 기부에 가까운 비용으로 최성봉씨를 위한 작품에 동참하였으며, 당시 김태엽 감독님 이하 주요 스텝진은 영등포 쪽방촌 로케이션 섭외를 위해 현장에 4번 가까이 방문하여 최성봉씨의 사정을 이야기하며 외부에 매우 냉소적이었던 거주민들을 가까스로 설득하여 어렵게 장소 협조를 받아 촬영을 할 수 있엇습니다. 저예산으로 진행하다보니 외부 스텝분들과 오디션에 지원해주신 배우님들께 최소한의 처우를 드리며, 정작 감독님을 포함, 주인공으로 출연했던 조윤희양, 백승연 배우 및 주요 배우, 스텝들은 무보수로 우리 작품을 만든다는 마음으로 48시간에 가까운 강행군 촬영으로 작품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이번 가짜 암투병 스캔들로 인해 점점 더 서로를 불신하는 사회가 되는데 불씨가 지펴지지 않을까 염려가 됩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0.20 17:49
연예

'거짓 암투병' 논란 최성봉 "술·담배는 내 친구, 지금도 해요"

암 투병 중이라는 가수 최성봉이 항암 치료 중에도 술과 담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를 운영하는 이진호는 지난 11일 ‘최성봉 녹취록 공개‥거짓 암투병 실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최성봉과의 통화 녹취 파일을 유튜브에 공개했다.최성봉은 이 녹취 파일에서 “추석 때 한 여성분이 최성봉씨 자취방에서 술병을 봤고 술을 드시는 것 같다는 제보를 받았다”는 이진호의 말에 “술과 담배는 해요”라며 “술과 담배는 제가 다섯 살 때부터 저의 친구잖아요”라고 말했다.이어 “너무 힘들어요. 힘들어서 못 버티는 상황이랄까요?”라며 “전화통화를 하는 지금도 담배를 태우고 있어요. 안 되는데 저의 고집이에요”라고 했다.그는 입원 날짜를 묻는 말에 “언제라고 말씀드리기 곤란한 게 병원을 많이 옮겼다. 현재 한 대학 병원 중증 병동에 입원을 했고 밥을 못 먹는 상태”라며 “밥을 갈아서 먹는데 그걸 먹으면 하루에 스무 번 정도 토한다”고 답했다.지난 9월 암 투병 중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이후 건강상태를 묻자 “더 악화됐다”며 “수술비와 치료비가 모아져야 하는데 치료비가 많이 밀려있는 상태다. 현재 3억 2000만원 정도 밀려있다. 병원에서 나가라고 했는데 무릎 꿇고 한 4시간 정도 있었던 것 같다. 수술비용도 3억원이고 밀려있는 치료비를 다 내야 수술을 받을 수 있고 수술 이후에도 항암 치료와 방사선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또 당시 출연과 관련해 “외신에서 인간 승리자, 희망의 아이콘으로 다뤘지만 저는 음악인 최성봉으로 기억에 남고 싶다”며“그래서 불후의명곡 제안이 왔을 때 서 있는 것도 힘든 상황이었으나 스테로이드 맞고 약 먹으면서 불렀다”고 했다.최성봉은 최근 진행한 라이브 방송이 병원 밖에서 진행됐다는 말에는 “허가증을 받았다”며 “원래는 허가증을 안 내주는데 절절맸다. 스테로이드 맞고 나와서 진행한 것”이라고 했다. 이진호가 재차 “코로나19로 면회도 어려운 상황인데 외출이 되느냐”고 하자 “원래는 중증 병동이라 면회도 안된다”면서도 “외출 허가를 받고 나간 것”이라고 답했다.이진호가 “통상적으로 항암 치료 병원복은 대학병원에서 진행되는데 최성봉씨가 입었던 병원복은 호스피털이라고 쓰여있다. 대학병원에 다 전화해봤는데 대학병원에서는 쓰이지 않는 병원복이라고 하더라”고 말하자, 최성봉은 “병원마다 종류가 좀 다르죠. 대학병원은 대학병원만의 옷이 있죠. 그래서 사진 찍을 때는 그 옷을 안 입는다”고 말했다. 항암 치료를 받는 병원을 외부에 밝히지 않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최씨는 입원복을 구매했다고 밝혔다가 다시 병원에서 받았다고 말을 바꾼 것을 이진호가 지적하자 “지금 술을 먹고 있어서”라며 “그건(입원복) 구매 한 게 맞다”고 말했다. 최성봉은 이진호가 거듭 입원한 병원을 확인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진단서를 통해 이미 입증한 사실”이라고 일축했다. 최성봉은 2011년 tvN 오디션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 1’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가수로 데뷔했다. 최근 암 투병 사실을 알린 그는 대장암 3기를 비롯해 전립선암, 갑상선암 판정을 받아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주장했다. 최성봉은 앞서 항암 치료 중인 환자에게 나타나는 부작용이 없다며 그의 암투병 주장이 거짓이라는 이진호의 의혹 제기에 “난 늘 진실을 말하는데 세상은 왜 이리 잔인할까. 이젠 버틸 힘도 없고 버티기 싫다. 숨이 멎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2021.10.1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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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최성봉, 거짓 암투병? 진단서 공개 뒤 "이젠 안 참겠다"

가수 최성봉이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가 제기한 거짓 암 투병 의혹을 전면 반박했다.최성봉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제 유튜버 이진호씨와 4시간가량 통화를 했고 입증 자료도 어렵게 보낸 상황이다. 제가 암 투병하는 것이 허위사실이라는 것에 대해 반박한다"고 말했다.이날 유튜버 이진호는 최성봉의 거짓 암 투병 의혹을 제기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진호는 해당 영상에서 최성봉의 최근 근황 사진을 두고 "탈모나 체중 감소 등 대표적인 항암 치료 부작용을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의료 관계자들의 자문을 받아 최성봉이 현재 암 투병 환자인 척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성봉이 입은 병원복 사진을 두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최성봉은 "이진호씨는 제 암 투병에 대한 내용을 의심하고 제게 연락을 했다. 2011년 저를 취재하신 기자님이라고 하셔서 인터뷰를 했으며 입증자료도 보내줬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회유와 겁박을 했다"고 말했다.최성봉은 병원복 사진이 현재 입원한 병원의 옷이 아니라는 의혹에 대해 "개인 병원에서 제가 선물로 받은 병원복이다. 많은 분이 병원에 찾아오시는 걸 방지하기 위해 입었다"고 설명했다.지난 9월 22일 한 여성과 자취방에서 만났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상담을 위해 만났고 40분 정도 대화 후 자리를 떴다"고 말했다.끝으로 최성봉은 "제 암 투병으로 이용하는 여러 유명인, 저에게 현금을 건네줬다고 하는 분들까지 모든 걸 내려놓는 마음으로 참았다. 이번에는 강경히 민형사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한편 최성봉은 2011년 tvN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1'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가수로 데뷔했다. 준우승 당시 간, 위, 폐에 악성 종양을 발견하고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현재 대장암 3기, 전립선암, 갑상선암, 간 전이, 폐 전이로 인해 중증병동에 입원 중이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2021.10.08 07:57
경제

[클릭 K바이오] '의료계 카카오' 꿈꾸는 두에이아이 최용준 대표 "혈액으로 췌장암 조기 진단"

의료 기술이 발전하고 있지만 췌장암은 생존율이 여전히 낮은 난치암에 속한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췌장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12.2%로 전체 암 평균(70.4%)에 비해 한참 떨어진다.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맞아 디지털 헬스케어가 부각되는 가운데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췌장암 난제 해결에 나선 바이오 기업이 등장해 시선을 끌고 있다. 두에이아이를 이끌고 있는 최용준 대표이사를 지난 16일 경기 성남 본사에서 만났다. 의료 영상 넘어 유전체 데이터까지 판독하는 AI 서울대에서 기계설계공학을 전공한 최 대표는 1990년대 벤처기업 창업 붐을 온몸으로 겪었던 세대다. 그는 창업을 통해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며 값진 경험을 쌓았다. 1998년 인터넷을 통한 국제 전화로 주목을 끌었던 정보통신 회사 원텔을 창업했고, 2000년에는 2차 전지 배터리를 생산하는 한국파워셀을 설립하는 등 시대의 흐름을 재빨리 읽으며 미래 산업을 예측하는 탁월한 안목을 보여줬다. 그런 최 대표가 처음으로 공동 설립한 바이오 회사가 바로 두에이아이다. 그는 두에이아이를 한 마디로 “AI 기반 기술을 응용해 암 조기 진단 시스템을 개발하는 회사”라고 소개했다. 2018년 창립 후 4개월 만에 GC녹십자의 파트너가 되는 등 130억원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으며 빠르게 의료 AI 분야에 진입했다. 그는 “전략적 투자사인 GC녹십자홀딩스에서 30여억원을 투자받아 공동 연구 개발을 하고 있다. 또 서울아산병원과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강남성모병원, 중앙대병원과 함께 의료 영상 판독 분야뿐 아니라 암 조기 진단 시스템 개발 영역까지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동창업자 도신호 하버드 의과대 교수의 역량 덕분에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도 교수는 AI 기반 의료 기술을 주도적으로 연구해온 세계적인 석학으로 업계에서 영향력이 크다. 최 대표는 도 교수의 연구실에서 인턴을 했던 아들 덕분에 연이 닿았다. “2016년 미국 보스턴에서 서로 만났다. AI 메디컬 솔루션을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 토론하다가 회사를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의료 분야가 낯설 수밖에 없었던 최 대표는 일종의 ‘테스트’도 통과해야 했다. 그는 “도신호 교수와 원활하게 사업 얘기를 할 수 있을 정도까지 의료지식 수준을 끌어올려야 했다. 2년 동안 고3 수험생처럼 공부하며 파고들었다”며 “영상의학은 물론이고 로봇의료와 피부과 등 다양한 분야를 논문 등을 통해 섭렵했다. 2년 후 A+ 학점은 받지 못했지만 도 교수의 기준을 통과한 것 같다”며 미소를 보였다. 최 대표는 2017년 말 보스턴에 두에이아이의 연구개발 회사를 설립했고, 이어 한국에도 R&D센터를 세워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혈액 검사로 췌장암 비롯한 난치암 조기 진단 췌장암 조기진단에 대한 연구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아내가 췌장암으로 투병하다가 지난해 가을 세상을 떠났기에 최용준 대표에게 췌장암 극복은 꼭 해결해야 하는 숙제로 남아있다. 그는 “췌장암 같은 난치암은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찍 발견하면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적어도 난치암 환자에게 치료를 받을 기회는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CT와 조직 검사 등이 아닌 혈액 검사로 손쉽게 암을 진단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두에이아이는 민감도를 더욱 높여 진단 정확성을 향상시킬 전망이다. 최 대표는 “예전의 방법은 혈액 검사에서 소량의 단백질이 나오면 민감도가 떨어져 진단이 잘 안 됐다. 대장암 38%, 유방암 56%처럼 암에 걸릴 확률을 보여주는 결과라 수치상 애매했다”며 “하지만 두에이아이에서 개발한 '나노라만 분광' 기술을 통한다면 혈액 속 소량의 멀티 바이오마커 검출로 췌장암의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 췌장암이 맞다는 90% 이상의 수치가 나와야 유의미하다”고 설명했다. 나노라만 분광이란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라만이라고 불리는 빛을 쬐게 한 후 혈액 속에 있는 많은 분자가 내는 신호를 증강시키는 기술이다. 나노 사이즈의 표면증가 기판을 개발하고 혈액 내 여러 단백질 물질(바이오마커)을 검출해내는 방식으로 췌장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게 한다. 최 대표는 “췌장암 환자의 혈액 속에 3~4개의 특정 바이오마커 분자지문 신호를 검출함으로써 초기 췌장암 환자의 진단 민감도 및 특이도를 상당히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두에이아이는 췌장암뿐 아니라 자궁경부암에 대한 진단에도 근접했다. 그는 “자궁경부암은 췌장암과 비교했을 때 가장 치료가 수월한 암이다. 하지만 개발도상국에서는 자궁경부암으로 죽는 여성들이 여전히 많다”며 “자궁경부암 조기 진단 시스템으로 여성들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스마트폰으로 진단받을 수 있도록 경량 AI 알고리즘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앱 형태로 서비스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국 넘어 미국 시장 2% 점령 ‘의료계 카카오’ 꿈 두에이아이는 AI 의료 분야에서 출발이 늦었다. 하지만 뷰노 등의 선발 주자와는 달리 원천적 질병의 원인 발견을 추구하는 AI 기업으로 성격이 다소 다르다. 최 대표는 “의료영상 데이터를 가지고 판독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뿐 아니라 유전체, 바이오 시그널 등 다양한 데이터를 가지고 진단과 치료 분야의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는 점이 타회사와 차별점이다”고 했다. 독자적인 DDSN(Do Data Supply Network) 시스템도 강점이다. 최 대표는 “블록체인 방식 등 각 대학병원의 다양한 시스템과 연동된 DDSN을 통해 데이터 공급망 체제를 갖췄다. 대학병원뿐 아니라 다양한 수탁 기관들과 연결돼 양질의 데이터를 학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빅데이터를 통해 다양한 암과 뇌출혈 등을 판독하는 등 고도의 AI 모델을 발전시킬 전망이다. 2022년 표면증강기 기판 개발을 완료해 췌장암을 진단할 수 있는 체외진단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그는 “임상병리학이야말로 디지털화가 가장 필요한 분야다. 의료의 디지털화 분위기 속에 임상병리학도 변곡점에 와있는 만큼 의사, 환자에게 상호이익을 줄 수 있는 독자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의료 AI를 다양한 분야에 접목해 ‘의료계의 카카오’ 되는 게 두에이아이의 목표다. 최 대표는 "AI는 하나의 툴이라고 생각한다. AI로 영상의료 판독 등 이미지만 볼 게 아니라 그 한계를 뛰어넘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의 한계를 극복해야만 글로벌 AI 의료 솔루션 회사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게 최 대표의 생각이다. 최 대표는 “미국이 전 세계 의료기기 시장의 50% 정도를 점유하고 있다. 한국 시장은 글로벌 규모로 봤을 때 1% 정도다. 미국 시장의 2%를 점유한다면 한국 시장은 모두 차지할 수 있는 규모다”고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각오다. 그는 “아직 부족하고 모자라는 점이 많다고 생각된다. 항상 지금이 시작점이라는 마음가짐이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최용준 대표는 “대기업뿐 아니라 벤처기업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하는 시대에 와있다. 소중한 생명을 살린다는 사명감을 안고 난치암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법을 개발하는 혁신적인 회사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성남=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3.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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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년 Hello, 헬스] 암과 징후들…③한국인의 암 ‘위암’

위암은 한국인의 암이다. 짠 음식과 태워 먹은 식문화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히는 위암은 폐암·간암·대장암 등을 제치고 국내 암 발병률 1위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조기에 발견되는 조기 위암 환자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조기 위암은 최대 95%까지 완치가 가능하고 예후도 좋다. 하지만 조기 위암이 늘어난다는 것은 위암 위험성이 상존한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위암 전문의로 유명한 서울성모병원 위암센터장인 송교영 교수(위장관외과)는 “최근 위암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다. 옛날보다 70% 정도가 조기에 발견된다”며 “조기 위암의 경우 치료법도 다양하고 완치 가능성이 90~95%나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송 교수는 “조기 위암이 증가하는 것은 위암 위험성이 상존한다는 말이기도 하다”며 “아직 국물에 말아 먹거나 삼겹살 등을 구워 먹는 식문화가 있어서 위암은 여전히 한국에서 발병 1위 암이다”고 경고했다. 2021년 새해를 맞아 송 교수에게 한국인을 위협하는 위암과의 전쟁에서 이기는 법을 물었다. 위암 증가세 주춤…조기 위암은 늘어 -위암은 한국인에게서 유독 발병률이 높다. “짠 음식, 국물, 태운 음식 등을 먹은 식문화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조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위암 발병 증가세가 정체 추세다. 다만 상대적으로 젊은층과 여성에서 위암 환자가 늘고 있다. 또 암 발생 위치가 위의 상·중·하 중에 상부에서 생기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이는 패스트푸드·커피 등 서양화된 식생활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위 상부에 암이 생기면 안 좋은가. “식도 쪽 가깝게 암이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위의 상당 부분을 절개해야 한다. 이럴 경우 체중이 감소하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등 삶의 질이 나빠진다. 한국인은 원래 위 하부에 많이 생기는데, 이런 경우 3분의 1정도만 절개해도 된다." -조기 위암 환자가 증가세라는데. “위암은 국내에서 매년 3만명 정도 발병한다. 최근 건강검진이 활성화되면서 초기 상태로 발견되는 위암(조기 위암)의 빈도가 계속 늘고 있고, 지금은 전체 위암 환자의 70% 정도가 조기 위암이다. 이런 조기 위암 증가는 위암 위험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증상 없어 내시경 검사 필수…1기 때 완치 90% 이상” -위암 여부를 알 수 있는 초기 증상이 있나. “위암으로 진단되는 대부분의 환자는 증상이 없거나 아주 경미한 증상을 보인다. 가벼운 소화불량, 속 쓰림, 역류증상 등 외에는 위암에 특이한 증상이 없다. 그래서 위암이 발병할 수 있는 40대 이후에는 증상이 없더라도 반드시 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다. 반대로 속 쓰림이나 복통이 매우 심하지만, 실제 내시경을 해보면 위암이 아닌 위궤양이나 위염으로 진단되는 경우도 흔하다. 즉, 증상이나 징후들로 위암을 예측하거나 진단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위암이 진행되면서 나타나는 증상은. “위암이 많이 진행돼 그로 인한 합병증이 생기면 그에 해당하는 증상이나 징후가 발생한다. 예를 들어 위암이 진행돼 출혈하면 심한 경우 토혈할 수 있고, 혈변이나 검은변이 나올 수 있다. 또 빈혈이 심해져서 어지럼증이 생길 수 있고,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찬 증상이 생긴다. 위암 진행으로 인해 십이지장 입구가 막히는 폐색이 오면 소화불량과 함께 잦은 구토, 심한 구취, 복부팽만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이런 위암 자체의 합병증이 오래되면 잘 먹지 못하고 심각한 체중감소가 오게 된다. 빈혈, 구토, 체중 감소 등은 병이 매우 진행됐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40세 이후부터는 증상이 없어도 내시경 검사를 꼭 받아 위암인지 아닌지 판별해야 한다. 그래서 위궤양이나 위염이면 약물치료를, 위암이면 수술을 받아야 한다.” -조기 발견이 중요한 이유는. “조기 위암은 진행성 위암에 비하면 암이 위에 국한돼 있어 수술적 절제만으로 완치가 가능하다. 물론 진행성 위암인 경우 수술 후에 항암 치료가 더 필요하다. 조기 위암인 1기에 발견해 잘 치료하면 90~95% 환자가 완치돼 예후가 매우 좋다.” -조기 위암 시 치료법이 다양하다고 하는데. “예전에는 개복술이라고 해서 명치끝부터 배꼽 아래까지 길게 째고 수술을 했는데 최근 배꼽을 포함한 몇 개의 구멍을 뚫어 수술하는 복강경 수술, 로봇 수술 등이 도입돼 배를 많이 째지 않고 수술한다. 조기 위암이면 이런 복강경, 로봇수술이 자유롭게 시행될 수 있다. 게다가 최근 수술하지 않고 수면내시경으로 암을 포 뜨듯이 잘라내는 내시경절제술도 시행되는데, 조기 위암 환자가 그 대상이 된다. 진행성 위암 환자는 예전처럼 긴 절개를 남기는 개복수술이 여전히 필요하다.” -조기 발견을 위한 건강검진은 어떻게 해야 하나. “우리나라는 40세 이후부터 2년에 한 번 무료로 내시경 검사를 시행할 수 있도록 제도화돼 있다. 따라서 증상이 없더라도 40세 이후부터는 격년에 한 번 내시경 검사를 꼭 받아서 설사 위암에 걸리더라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 집안에 위암 환자가 있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40세 이전이라도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내시경 검사에서 전구병변(위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 다양한 질병들)으로 알려진 만성 위축성위염, 장상피화생, 선종 등이 발견되면 1년에 한 번 내시경을 받는 것이 좋다.” 예방은 짠 음식 멀리하기부터…·건강검진도 필수 -위암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짠 음식, 탄 음식을 멀리하는 것이다. 위암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환경인자로 우리가 먹는 음식물이 문제가 된다. 특히 한국인이 좋아하는 짠 음식이 주요 원인이다. 염분은 위점막을 지속해서 자극해 암이 생기기 쉬운 환경을 만들게 된다. 탄 음식, 통조림에 들어있는 보존제, 술, 담배 등도 원인으로 지적된다. 반면 우유, 신선한 과일 등은 비타민C가 풍부해 위암 예방에 도움을 준다. 헬리코박터균이 있다고 진단받으면 약물치료를 통해 제균하는 것이 좋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헬리코박터균 감염도 위암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다. 헬리코박터균은 위점막 속에서 살면서 지속적인 염증을 유발해 만성 위염을 만들게 되며 여기에서 암이 쉽게 생길 수 있다.” 또 건강검진에서 전구병변을 진단받으면 진료를 받고 자주 내시경을 해보는 것이 좋다.” -환자들이 가장 많이 오해하는 것은. “증상과 암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 대부분의 위암 환자가 증상이 없고, 복통이나 속 쓰림 같은 증상이 심해 내시경을 해보면 위궤양이나 위염인 경우도 많다. 따라서 증상이 없다고 암이 아니라거나 증상이 심하니 암이 아닐까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이런 경우 반드시 내시경을 해서 확인해야 한다.” -꼭 하고 싶은 말은. “위암은 한국인에게 발병하는 1위 암이다. 과거에는 위암에 걸리면 수술해도 죽는다는 생각이 있었을 정도로 무서운 암이었지만 최근 보고에 의하면 수술 후 생존 확률이 80%에 육박한다. 이런 생존율 향상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조기 발견이다. 조기에 발견하면 수술도 가능하고 예후도 좋다는 것이다. 조기 발견을 위해 제일 중요한 것이 바로 건강검진이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2.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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