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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황선홍도 인정한 ‘투쟁심 갑’ 이순민 “믿음이 자만으로 이어지진 않아야”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순민(30·대전하나시티즌)이 돌아왔다. 최근 소속팀 대전과 함께 부활의 기지개를 켠 이순민은 ‘자만’을 경계한다.2024시즌 내내 강등권에 있었던 대전은 지난 14일 FC서울에 짜릿한 3-2 승리를 거두며 6경기 무패(4승 2무)를 질주, K리그1 12개 팀 중 9위에 올랐다. 아직 대전이 강등의 위협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보기 이르지만, 분명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는 기세를 뽐내고 있다.그 중심에는 중앙 미드필더 이순민이 있다. 서울전을 앞둔 황선홍 대전 감독은 “이순민의 투쟁심, 상대를 제압하는 강한 에너지가 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극찬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광주FC를 떠나 대전 유니폼을 입은 이순민은 부상과 난조로 서울전 전까지 17경기 출전에 그쳤다.최근에야 제 기량을 되찾고 서울전 승리를 이끈 이순민은 “경기에 못 나가면 선수로서 슬프지만, 어차피 해야 할 일은 정해져 있다. 매 순간 경쟁해야 한다”면서 “못 나가는 순간도 있었지만, 오늘 하루에 내가 해야 할 일을 찾아서 충실하게 하면 언젠가 때는 올 것으로 생각했다”고 담담히 말했다. 이순민도, 대전도 안주할 단계는 아니다. 대전 선수단은 연승 가도를 달리면서 이번 시즌 K리그1에 잔류한다는 믿음이 공고하지만, 거드럭거리진 않는다. 이순민은 “믿음이 자만으로 이어지지는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항상 평정심을 유지해야 하는데, 형들이 분위기를 잘 잡아주고 있다. 이게 우리 팀의 좋은 문화라고 본다”고 짚었다.잘 나가던 이정효 감독의 광주에서 핵심 멤버였던 이순민은 대전에서 지금껏 힘겨운 나날을 보냈다. 지난 9개월을 돌아본 이순민은 “안정에서 벗어나 새로운 환경 속에 나를 놓고, 거기서 느끼고 배우는 것들이 있다. 새 환경에서 다시 적응해 내 자리를 찾아가는 게 굉장히 힘든 일이다. 이런 부분에서 많이 성장하고 있다. 주변에 상관하지 않고 내 것에 집중해서 발전하려고 노력했고, 유의미한 발전이 계속되고 있다고 본다”고 했다.지난해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이순민은 올해 국가대표와 연이 없다. 그는 “대표팀은 누구나 꿈꾸는 무대이며 너무나 가고 싶은 곳”이라면서도 “팀이 잘 돼야 개인한테도 영광이 따라온다. 지금은 정말로 우리 팀이 강팀의 모습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 이기기 위해 내 개인의 감정과 목표를 경기장 안에 넣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이렇게 하다 보면 좋은 일이 생길 것을 과거의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고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4.09.20 06:45
프로야구

흥행은 연승, 성적은 연패...웃다 울었던 한화의 봄

한화 이글스는 올 시즌 프로야구 흥행 역사를 새로 쓰는 중이다. 이미 시즌 개막 전부터 화제의 중심에 있었다. 메이저리그(MLB)에서 11시즌 동안 활약했던 에이스 류현진(38)을 지난 2월 복귀시킨 덕이다. 기대는 흥행으로 이어졌다. 한화는 지난 3월 29일부터 시작된 홈 5연전을 모두 매진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홈 최종전(10월 16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포함하면 구단 타이기록(6경기 연속 매진)이다. 매진 행렬은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는 중이다. 지난 10일 기준으로 총 15경기를 소화한 한화는 이 중 11경기를 매진시켰다. 수도권 구단들도 '한화 특수'를 한껏 누리는 중이다. 시즌 개막전이었던 LG 트윈스와 잠실 2연전(3월 23~24일) 매진은 당연했다.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던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의 3연전도 모두 매진됐다. 잠실구장과 달리 홈 팬이 다소 적은 고척돔이 3연전 모두 매진된 건 2016년 개장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이었다. '흥행 보증수표' KIA 타이거즈, LG, 롯데도 이루지 못한 기록을 한화가 새로 쓴 셈이다. 이어 지난 9일에는 평일인데도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2만 3598명의 관중을 모았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로 낮경기가 열린 10일 경기에서도 매진 기록을 추가했다. 구단은 성적만큼 수익도 중요하다. 한화는 연일 함박웃음을 짓는 중이다. 한화 구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관중이 약 37% 증가했다. 전년 최종 관중이 약 56만명이었는데, 올해는 60만 명 이상 관중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티켓뿐 아니라 상품 판매 수익도 폭증했다. 한화는 류현진 영입에 맞춰 복귀 기념 상품을 출시하고 팝업 스토어도 개장했다. 한화는 "유니폼이나 잡화류 등 상품 매출 역시 작년 대비 10배가 증가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스폰서 판매 역시 호황이다. 한화는 "류현진이 복귀하기 전에도 대부분의 광고 판매가 마감됐던 상황이다. 지난해 메인 스폰서 업계 불황으로 재계약이 쉽지 않을 거로 판단했는데, 스폰서십 판매 전략을 수립해둔 게 효과가 있었다"며 "다만 류현진이 복귀한 후 추가 광고 문의가 계속 들어온 탓에 신규 광고 매체를 개발하며 추가 판매를 이어가는 중"이라며 고 설명했다. 현재까지도 광고 수익은 이미 전년 대비 18%가 증가했고, 추가 판매가 이어질 경우 수익도 그만큼 늘어날 예정이다. 돈으로 측정할 수 없는 브랜드 가치도 상승시켰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난 1일 회의장에 한화 유니폼을 입고 나타나 "시도 한화처럼 그동안의 부진과 무기력함을 완전히 씻어내자"며 '한화 특수'에 올라탔다. 대전구장과 가장 가까이 있는 중앙로역에도 류현진의 복귀를 축하하는 대전교통공사의 광고가 붙어 화제가 됐다. 한화는 "대전도시철도공사의 제안과 전폭적 협조를 바탕으로 상반기 내에 한화 이글스 브랜딩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다만 흥행이 계속되리라는 보장은 없다. 전례 없는 흥행은 결국 전례 없는 성적과 기대치 덕분에 가능했다. 하지만 최근 한화는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다. 홈경기 연승을 이루는 동안은 7연승을 달리며 리그 1위에 올랐으나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5연패에 빠지는 등 성적 기복이 심각하다. 순위표도 빠르게 내려와 11일 기준 5위(9승 7패)까지 떨어졌다. 5할 승률을 유지하는 것도 장담할 수 없다. 지난해 롯데의 전례만 봐도 성적과 흥행은 상관관계가 크다. 지난해 5월 19일까지 1위 경쟁을 이어갔던 롯데는 경기당 평균 관중 수에서 5월 1만 4435명, 6월 1만 6146명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순위싸움이 멀어지면서 흥행도 점차 잦아들었고, 9월 평균 관중 수는 1만 701명에 그쳤다. 류현진을 비롯한 고액 연봉 선수들에게 이미 거액을 투자한 한화다. 성적이 나와야 투자금도 회수할 수 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12 08:37
연예일반

[IS포커스]투어스 데뷔...5세대 보이그룹 대전 가열

신인 보이그룹 투어스(TWS)가 가요계에 상쾌한 출사표를 던진다. 투어스는 22일 오후 6시 미니 1집 ‘스파클링 블루’를 발표하고 정식 데뷔한다. 투어스는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이하 플레디스)가 세븐틴 이후 9년 만에 선보이는 보이그룹이다. 팀명 투어스는 ‘트웬티 포 세븐 위드 어스’의 줄임말로 ‘하루 24시간 일주일 내내 함께’라는 의미를 담았다. ◇ 보이후드 팝 전면...하이브 전폭 지원 투어스는 밝고 청량한 분위기를 전면에 내세우며 소년 시절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감성을 자극하는 독자 장르인 ‘보이후드 팝’(Boyhood Pop)을 예고했다. 향후 활동을 거듭하며 다양한 변주를 보여줄 것이 예상되지만 일차적으로 이들이 선보일 음악은 이지 리스닝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타이틀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는 보이후드 팝 감성을 엿볼 수 있는 풋풋한 사운드로 귀를 사로잡는 곡이다. 첫 만남의 설렘 속에 마주한 막연함을, 앞으로 함께할 빛나는 나날들에 대한 기대로 극복하는 이야기를 노래한다. 강렬한 드럼과 함께 짜릿한 기타·신스 사운드가 가미된 하이브리드 팝 장르로, ‘이렇게 만나서 반가워. 내일도 봐. 안녕’ 등 설렘과 반가움이 깃든 가사와 사운드 소스가 대비를 이뤄 곡의 메시지를 더욱 강렬하게 전달한다.하이브 레이블인 플레디스가 무려 9년 만에 선보이는 신인 보이그룹인 만큼 이들은 데뷔를 앞두고 레이블 차원의 풀 파워 지원사격을 받고 있다. 투어스는 데뷔 전부터 더현대 서울에서 팝업 스토어를 진행하는가 하면, 팀의 이미지에 걸맞은 청량음료 모델로 발탁되는 등 초대형 신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또 레이, 비비를 비롯해 일본의 인기 매거진 특별판에 표지 모델로 나서는 등 글로벌 행보에도 일찌감치 청신호를 켰다. 데뷔 당일엔 특별한 컴백쇼도 준비 중이다. 이들은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는 데뷔쇼 ‘투어스 이렇게 만나서 반가워’에서 타이틀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를 비롯해 ‘오 마이마이:7s’, ‘언플러그드 보이’, ‘비에프에프’까지 총 4곡의 무대를 선보인다. ◇ 라이즈, 제베원, 보넥도 등 5세대돌 격돌 심화 투어스는 지난해 말 정식 데뷔 소식이 알려진 뒤 2024년 최고 기대주로 주목 받고 있다. ‘1군’ 보이그룹이던 세븐틴을 ‘톱 티어’ ‘대상 가수’로 이끈 플레디스가 무려 9년 만에 선보이는 보이그룹이란 점에서 관심이 뜨겁다. 한국과 일본에서 최정상급 인기를 누린 세븐틴을 이어 투어스도 초반부터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데뷔로 5세대 보이그룹 대전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데뷔팀부터 5세대로 명명되고 있는 가운데 SM엔터테인먼트 소속 라이즈와 Mnet 아이돌 오디션 ‘보이즈 플래닛’ 출신 제로베이스원이 지난 연말 신인상을 휩쓸며 투 톱으로 치고 나선 상황. 여기에 플레디스와 함께 하이브 레이블인 KOZ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넥스트도어도 탄탄한 실력과 청량한 매력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투어스까지 데뷔하면서 5세대 보이그룹 대전은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특히 라이즈가 5세대 신인 경쟁에서 큰 보폭으로 치고 나간 상황에서 하이브 내 두번째 5세대 보이그룹으로 출격하는 투어스가 어떤 데뷔 성적표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최영균 대중문화 평론가는 “대형 기획사들이 신인 그룹을 순차적으로 데뷔시키고 있는 가운데 라이즈가 데뷔곡부터 3곡을 내리 성공시키며 앞서 나가고 있다. 투어스가 데뷔 곡을 통해 판도를 어떻게 뒤흔들지 팬덤들 사이에도 관심이 뜨겁다”며 “세븐틴을 성공적으로 성장시킨 플레디스의 노하우가 투어스에 집중된 만큼 이들이 보여줄 결과물의 퀄리티에 대한 의심의 여지는 없으나, 대중의 마음을 어떻게 파고들 것인지가 실질적 관건”이라 짚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1.22 05:51
스포츠일반

세계 1위 女 에페, 홍콩 꺾고 21년 만의 금메달···최인정 2관왕, 에이스 송세라[항저우 2022]

한국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이 아시안게임(AG) 단체전에서 21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최인정(계룡시청), 송세라(부산광역시청), 강영미(광주광역시 서구청), 이혜인(강원도청)으로 구성된 여자 에페 대표팀은 27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AG 단체전 결승에서 홍콩을 36-34로 꺾었다. 여자 에페 대표팀은 AG 단체전에서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21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앞서 에페 개인전에서 송세라를 접전 끝에 물리치고 금메달은 따낸 최인정은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한국 여자 에페는 단체전 세계랭킹 1위에 올라있다. 8강에서 인도를 45-25로 완파한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개최국 중국과 맞붙었다. 중국은 2014 인천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모두 우리 대표팀에 단체전 결승에서 패배를 안겼다. 특히 5년 전 자카르타에선 한 점 차로 중국이 금메달, 한국이 은메달을 땄다. 2020 도쿄 올림픽 준결승에서 중국을 꺾은 바 있는 한국은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도 30-27로 이겼다. 단체전 우승의 주역은 송세라였다. 4라운드까지 13-13으로 팽팽한 가운데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의 송세라가 와이링 챈과의 5라운드에서 6득점을 책임지며 19-15로 리드를 갖고 왔다. 다시 홍콩이 따라붙었지만, 최인정의 분전 속에 26-21로 달아났다. 승부의 분수령은 9라운드였다. 양 팀의 에이스 송세라와 비비안 콩이 맞붙었다. 종료 28초 전 32-31, 5.5초 전 35-34로 앞선 한국은 송세라가 3.3초를 남기고 포인트를 올려 금메달에 바짝 다가섰다. 한국 펜싱은 이날 앞서 열린 남자 플뢰레 단체전에서도 이광현(화성시청), 하태규(대전도시공사), 허준(광주시청), 임철우(성북구청)가 2회 연속 우승을 합작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개인전에서 남자 사브르 오상욱, 여자 사브르 윤지수, 여자 에페 최인정이 금메달을 땄다. 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09.27 22:33
프로축구

[IS 대전] 김태완 감독 “권창훈이 몰아서 골 넣어주겠죠”

김태완 김천 상무 감독은 권창훈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천은 26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원큐 K리그 2022’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치른다. 김천은 K리그1 11위로 정규 시즌을 마쳤다. 대전과 승강 PO 1·2차전을 치러 잔류 여부를 가린다. 경기 전 김 감독은 “잘해야 한다. 선수들을 믿고 할 수밖에 없다. 대전도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도전인데, 힘들 것 같다. 우리 선수들에게 축구 인생에서 더없이 좋은 기억을 만들자고 했다”며 입을 뗐다. 중대한 일전을 앞둔 김천은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 파이널 라운드 돌입 후 5경기 무승(4무 1패)의 늪에 빠졌다. 김 감독은 “경기에서 지더라도 득점해주길 바랐는데, 잘 안됐다. 고승범과 권창훈의 득점이 적은데, 몰아서 넣어주지 않을까 기대한다. (공격) 시도를 많이 해야 한다고 했다. 공격적으로 주문했다. 선수들하고 이해관계가 맞아가고 있다”고 했다. 1차전의 중요성은 크다. 하지만 김 감독은 무리할 생각이 없다. 그는 “ 중원에서부터 장악할 것이다. (김)경민이나 (김)지현이에게 좀 더 파고드는 움직임을 주문했다. 대전이 경기를 잘하지만, 수비에서 약점이 없는 건 아니”라며 “원정 경기이고 올해 대전과 처음 붙는 경기다. 조심스럽다. 첫판에서 기선 제압이 필요하다. 뒤도 돌아서지 않고 공격한다는 뜻은 아니고 역습 대처도 준비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승강 PO에서 살아남은 경험이 있다. 그는 “그때보다 지금이 편하다. 그때는 경험이 없었다. 대전이 잘하지만,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 이전에는 선수들과 같이 긴장했는데, 지금은 선수들이 경기에 몰두하고 편안하게 임하도록 해주는 게 나아졌다”고 말했다. 선수 시절 대전에서 활약한 김 감독은 “대전이 고향이다. 항상 애정을 갖고 보고, 응원하고 있다. 인연이 있는 팀하고 악연을 만드는 것 같다. 감정적으로 복잡하지만, 이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대전=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0.26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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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안양] 안양, 경남과 비겨 K리그1 도전권 획득… 승강 PO 대진 완성

FC안양이 승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하며 묵은 갈증을 해소했다. 안양은 23일 오후 1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벌인 하나원큐 K리그2 2022 경남FC와 PO 단판 승부에서 0-0으로 비기며 K리그1 도전권을 손에 넣었다. 이로써 승강 PO 대진이 완성됐다. 안양은 K리그1 10위 수원 삼성, 대전하나티시즌은 11위 김천 상무와 승격을 두고 격돌한다. 구단 최초 K리그1 승격을 노리는 안양은 그동안 승강 PO와 연이 없었다. 안양은 2019년 K리그2 3위를 차지하며 준PO에 진출했고, 안방에서 부천FC와 비기며 PO행을 확정했다. 하지만 2위 부산 아이파크에 패해 승강 PO 티켓을 거머쥐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2위로 시즌을 마쳤으나 3위 대전에 덜미를 잡혔다. 올 시즌은 정규시즌 3위로 PO에 선착했다. 경남과 무승부만 거둬도 구단 역사상 최초 승강 PO 무대를 밟는다. 그러나 이우형 안양 감독은 물러설 생각이 없다. 경기 전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절대 소극적인 경기 운영은 안 된다’고 가장 많이 강조했다. 전체적인 팀 스피드를 빠르게 가져가고, 경남을 지치게 만들어 (경기를) 주도하자고 했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4년 만의 승격을 노리는 경남도 필승을 다짐했다. 설기현 경남 감독은 “선수들이 안양과 경기에 자신을 갖고 있다. 지금까지 안양을 상대했던 방식대로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전반부터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양 팀은 활용할 수 있는 카드를 모두 꺼냈다. 안양은 백성동·조나탄·아코스티가 선봉에 섰다. 지난 부천과 준PO에서 선발 명단에 힘을 뺀 경남도 최정예 멤버를 내세웠다. 카스트로·티아고·모재현이 안양 골문을 노렸다. 이우형 감독의 전언대로 안양은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강력한 압박으로 전방부터 상대를 옥죄었다. 측면 공격수로 나선 백성동의 왼쪽을 공격 루트로 활용했다. 전반 3분 백성동의 헤더로 포문을 연 안양은 중반까지 경기를 주도했다. 경남은 전반 23분 설상가상으로 공격수 모재현이 허벅지 부상을 당했고, 원기종을 투입했다. 전반 중반부터 경남 공세가 시작됐다. 하지만 모두 무위에 그쳤다. 경남은 전반 40분 카스트로가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건넨 낮은 크로스가 문전으로 쇄도하던 티아고 쪽으로 흘렀으나 수비수 발에 걸렸다. 전반 종료 직전 티아고가 머리로 공을 떨군 후 원기종이 때린 발리슛은 골대 위로 뜨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에도 치열한 공방이 오갔다. 후반 13분 안양 백성동의 터닝슛이 골키퍼 품에 안겼다. 1분 뒤 경남 박민서의 슈팅은 수문장 정민기 손끝에 걸렸다. 안양은 후반 24분 아코스티의 슈팅이 옆 그물을 출렁이며 기세를 올렸다. 경남은 후반 31분 황일수와 이민기를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으나 끝내 안양 골문을 열지 못했다. 승강 PO 티켓을 거머쥔 안양은 오는 26일 안방에서 K리그1 10위 수원 삼성과 1차전을 치르고, 사흘 뒤 적지에서 2차전에 임한다. K리그2 2위 대전도 같은 날 K리그1 11위 김천 상무와 승강 여부를 가린다. 2022시즌 승강의 문이 커지면서 최대 3개 팀까지 승격 혹은 강등될 수 있다. 안양=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0.23 14:54
프로축구

아주대, 성균관대 4-3 꺾고 추계대학축구대회 4강 진출

아주대와 단국대 등이 추계대학축구대회 4강에 진출했다. 하석주 감독이 이끄는 아주대는 23일 강원도 태백에 위치한 고원3구장에서 성균관대와 벌인 태백산기 제58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8강전에서 4-3으로 이겼다. 아주대는 대회 5연승을 질주했다. 앞서 아주대는 조별리그에서는 우석대(3-2 승)와 장안대(2-1 승)를 꺾었다. 토너먼트에 진출해서는 20강에서 중원대(3-0 승) 16강에서 경희대(2-1 승)를 각각 눌렀다. 아주대가 도망가면 성균관대가 쫓는 경기였다. 전반 10분 아주대 이환희가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전반 22분 성균관대 최성범에게 실점했다. 아주대는 후반 2분 미드필더 고민석이 득점에 성공했으나 후반 25분에 서요셉에게 동점 골을 내줬다. 후반 21분 윤재운 득점 후 후반 40분 류준선에게 실점했다. 후반 42분 아주대 김지한이 결승 골을 터뜨렸다. 같은 날 박종관 감독의 단국대는 고원2구장에서 끝난 고려대와 대회 8강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전반전에만 2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전반 37분 공격수 박승호가 선제골을 넣었고, 2분 뒤엔 공격수 이준상이 결승 골을 터뜨렸다. 단국대는 지난해 대회 준우승팀 고려대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오승인 감독이 이끄는 광운대는 고원3구장에서 끝난 백두대간기 제58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8강전에서 동국대를 2-1로 신승했다. 전반 19분 광운대 공격수 이대광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후반 31분엔 동국대 공격수 장재용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13분 광운대 공격수 조진혁이 결승 골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밖에 태백산기에서는 전주대, 선문대가 승리했다. 백두대간기에서는 울산대, 대구예술대, 한양대가 승리했다. 25일 펼쳐지는 4강 대전도 완성됐다. 태백산기는 아주대-전주대, 단국대-선문대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백두대간기는 울산대-광운대, 대구예술대-한양대가 맞붙는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 태백산기 제58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8강 고려대 0-2 단국대 숭실대 0(2PK4)0전주대 성균관대 3-4 아주대 장안대 0(3PK4)0 선문대 ◇ 백두대간기 제58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8강 울산대 1(9PK8) 1동아대 동국대 1-2 광운대 대구예술대 3-0 목포과학대 한일장신대 0(2PK3)0 한양대 2022.08.2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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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7년 만의 '서머너즈워' 후속작 ‘백년전쟁’ 마케팅 총력전

모바일 게임사 컴투스가 오랜 만에 신작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이하 백년전쟁)’의 마케팅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오는 29일 글로벌 론칭을 앞두고 대규모 이벤트에 유명 연예인의 홍보 모델 발탁 등 유저의 관심을 끌어올리기 위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컴투스는 오는 24일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인플루언서 및 연예인 100명이 참가하는 초대형 빅매치 ‘월드 100 인비테이셔널’을 개최한다. 이번 빅매치는 백년전쟁의 PvP(이용자간 대결) 모드를 활용한 실시간 대전 매치다. 눈에 띄는 것은 참가자들이다. 한국에서는 감스트크루·풍월량 등 유명 인플루언서와 함께 홍진호·문호준 등 전직 프로게이머들, 슈퍼주니어 은혁, 개그맨 이진호 등 연예인이 참가할 예정이다. 여기에 북미·유럽·아시아 등 전 세계 여러 국가의 유명 인플루언서들도 함께한다. 모든 참가자들의 채널 구독자 수만 총 7500만명이 넘는다. 경기는 한국과 미국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7시간 진행되며, 유튜브, 트위치, 아프리카TV 등에서 생중계된다. 컴투스는 이를 통해 백년전쟁의 스릴과 박진감 넘치는 PvP 전투를 글로벌 유저들에게 직접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컴투스는 백년전쟁의 공식 홍보 모델로 최근 글로벌에서 인지도를 높인 배우 송강·진선규·박예린을 선정했다. 송강은 ‘스위트홈’, 진선규와 박예린은 ‘승리호’에 각각 출연해 전 세계 영화 팬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컴투스는 오는 22일 이들이 출연하는 광고 영상을 공개하고 기대감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컴투스는 지난 1월 말에는 ‘2021 타이베이 게임쇼’에 백년전쟁을 출품하기도 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게임쇼에서는 대만 유명 인플루언서인 아러 등이 백년전쟁의 다양한 정보와 영상을 소개하고 PvP 대전도 펼쳤다. 컴투스가 이처럼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는 것은 2014년 출시해 빅히트를 친 ‘서머워즈 워: 천공의 아레나’ 이후 7년 만에 내놓은 후속작이어서다. 백년전쟁은 모바일 RPG인 전작과 달리 모바일 실시간 전략 대전 게임으로 개발되고 있다. 다양한 몬스터를 소환·육성해 다른 유저들과 대전을 펼치는 PvP 중심의 게임으로, 빠른 템포의 전투로 스릴과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전략 플레이의 재미까지 갖춘 것이 특징이다. 컴투스는 오랫동안 준비한 게임이고 테스트와 사전예약 반응이 좋아 흥행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 컴투스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지난해 11월 백년전쟁의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테스트에 참여한 전 세계 20만여 명의 유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최근 글로벌 사전 예약자 수도 500만명을 돌파하며 2021년 최대 기대작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4.20 07:00
연예

구피 이승광, "부정선거 100 확실합니다"..SNS 글 또 논란

그룹 구피의 이승광이 잇따라 남기는 SNS글로 논란에 중심에 섰다. 이승광은 19일 SNS에 '부정선거 100 확실합니다. 1.2 - 20대 총선 3.4.5.6 - 21대 총선 이게 말이 되는 수치라고 생각합니까?'라며 총선 결과를 올렸다. 이어 '국민 여러분~ 수치가 진짜 황당하네요. 애들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참. 빨갱이가 어디 가겠습니까? 미친 문정권 또라이들. 결국 일냈네요. 들키지나 말던가? 조작이 이렇게 어설퍼서'라며 '대선후보 방송때 유승민이 북한이 주적이냐? 몇번이고 물어보지만 문어버버는 게속해서 딴말하는거~ (북한이 주적이냐?) 찾아보세요. 이번에 확실히 밝혀내서 처벌해야 합니다"라면서 "이게 조작이라면 한군데도 이긴곳이 없는 민주당입니다. 중국발 우한폐렴으로 국민들이 미쳐 돌아가시기 일보직전의 상황에서 민주당을 찍는건 말이 안되죠. 이 글 보시는 모든 분들은 다 청원 신청 부탁드립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자유TV 시청 해보세요. #문쩝쩝 #문어버버 #한번빨갱이는 #영원한빨갱이 #거짓말쟁이들 #민주당'이라고 글을 올렸다. 이승광이 SNS에 남긴 글로 논란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6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가 나온 뒤 그는 '이게 백의민족, 정의나라, 황제의 나라인가? 너무 걱정스러운 한국입니다. 참담합니다. 한반도에서 또 남북이 갈라진것 같습니다. 인천 제주 중국이고 경상도와 전라도는 그렇다 치치만 서울 경기 인천 세종 대전도 다 전라도 중국이 된건가요? 뭡니까? 아님 조작입니까?'라고 했다. 그는 또 '현실과 이성이 아닌! 연예인 스포츠 선수 이미지를 바라 보듯 선택한 정치!!! #조작된나라 #공산주의 #사회주의'라고도 했다. 잇따라 이승광이 남긴 글에 비난 목소리가 거세졌고, 일각에선 신천지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승광이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신도라는 주장이 올라온 것. 지난해 그가 SNS에 신천지 교인들이 사용하는 '참 믿음의 가족', '가족 전도', '10만 수료' 등의 해시태그를 덧붙인 게 주장의 이유다. 이에 대해 이승광은 어떤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04.19 16:07
경제

50개 대장주 아파트값, 11개월 만에 마이너스…'침체기' 신호탄?

━ 대장주 아파트의 시가총액 변동률, 올해 첫 마이너스 전국 아파트 대장주만 모아놓은 ‘국민은행(KB) 선도아파트 50지수’가 11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연초 이후 상승폭이급격이 줄어들더니 3월에는 하락세로 전환했다. 서울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국 주택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커지고 있다. KB선도아파트50지수.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29일 KB부동산에 따르면 3월 KB 선도아파트 50지수가 전월 대비 -0.13%로 하락했다. 이 지수가 마이너스로 전환한 것은 지난해 4월(-0.48%) 이후 11개월 만이다.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국 주요 아파트 가운데 가격이 비싸고 세대수가 많은 단지(시가총액) 50곳을 골라 가격 등락을 지수화한 것이다. 마치 주식 시장에서 국내 우량기업만 뽑아놓은 ‘코스피200’과 비슷하다. 선도아파트 50지수에는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은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대치동 은마, 잠실동 리센츠 등 45곳이 포함됐다. 서울 외에는 경기도 3곳, 부산과 대구 각각 1곳이 들어간다. 황재현 KB국민은행 부동산정보팀장은 “지난해 5월부터 아파트 가격 상승세를 이끌었던 선도 아파트들이 이달 하락세로 돌아섰다”며 “서울을 비롯한 주요지역의 시장 방향 전환의 신호탄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잠실엘스 4개월 사이 호가 3억원 하락 최근 대장주 아파트들의 호가가 눈에 띄게 하락하고 있다. 서울 송파구 잠실엘스 인근 공인중개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21억원에 팔렸던 84㎡(전용면적)가 이달 18억원에 팔렸다”며 “최근 인근 트리지움 같은 평형대가 16억원에 급매물이 나와 호가는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재건축 이슈로 많이 올랐던 대치동 은마 아파트에는 급매물이 늘고 있다. 3개월 사이 호가가 2억원가량 떨어진 매물이 나오지만,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게 인근 공인중개업체 운영하는 K 대표의 설명이다. ━ 100 아래로 떨어진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 매매전망지수추이.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KB부동산은 대출 규제가 덜한 경기도 군포를 비롯해 세종시, 대전으로 번지던 풍선효과는 지속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 주택 매매시장 지표인 매매가격 전망지수가 전국 모든 지역에서 내림세로 꺾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4000여개 중개업소를 조사해 매매 가격이 더 오를지 아니면 내려갈지를 0~200 범위로 지수화했다. 수치가 100을 초과할수록 2~3개월 후 집값이 오른다는 전망이 많다는 의미다. 이달 서울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기준점(100) 아래인 99가 나왔다. 집값이 더 떨어질것이라고 보는 이가 많다는 얘기다. 광역시 중에서는 부산ㆍ대구ㆍ광주 등지가 93으로 가장 낮았다. 지난달 지수가 121까지 치솟았던 대전도 이달 116으로 다소 낮아졌다. 전국 전망치는 지난 2월 110에서 이달 103으로 하락했다. 염지현 기자 yjh@joongang.co.kr 2020.03.2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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