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5건
배구

인도네시아 다녀온 정관장, 이번엔 중국이다…"유망주들 집중 점검 기회로"

여자배구 정관장 레드스파크스가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중국 상해에서 열리는 ‘2024 상하이 발리볼 퓨처 스타스 챔피언십’ 대회에 참가한다.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대회는 중국의 ‘상해시 체육국’과 ‘상해시 배구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상해에 위치한 복단대학교(Fudan University) 정대체육관(Zhengda Gymnasium)에서 펼쳐진다.이번 대회는 한국을 비롯 중국, 태국, 베트남, 브라질, 캐나다, 프랑스 등 7개국이 참가, 총 8개팀이 2개조로 나뉘어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대회를 치른다. 개최국인 중국은 상해시 청소년 배구팀과 U17 청소년 국가대표팀 등 2개팀이 출전한다.총 7개국 중 중국, 캐나다, 프랑스, 브라질 등 4개국은 유스팀이 출전하고, 한국, 태국, 베트남 등 3개국은 특별 초청팀 자격으로 참가하게 돼 연령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이번 대회는 총 18명까지 선수등록이 가능하고, 대회 엔트리는 14명이다. 정관장 배구단은 대표팀에 차출 중인 정호영 선수를 제외한 국내 선수단 전원이 동행한다. 이지수와 이예담, 최효서, 강다연, 신은지 등 팀의 미래 자원들이 주축이 돼 대회를 치를 예정이다.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이번 대회는 팀 내 유망주들의 실전 경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국제 대회라는 좋은 기회인 만큼 다가오는 시즌을 대비한 점검의 기회로 삼아보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정관장 배구단은 대회 참가를 위해 18일(목) 중국으로 출국, 상해시에 위치한 정관장 중국법인과 함께 다양한 현지 마케팅 활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정관장은 지난 3월 인도네시아 청소년체육부의 초청으로 인도네시아로 출국해 스페셜 매치와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친 바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7.18 14:12
IT

네이버웹툰, 미국 본사 CFO로 푸드테크 전문 재무통 영입

네이버웹툰의 미국 본사인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데이비드 리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영입했다고 14일 밝혔다.재무와 사업 운영 분야의 전문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 성장을 가속하기 위해 미국의 다양한 기업에서 25년 이상 경력을 쌓은 재무 전문가인 데이비드 리 CFO를 영입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신임 CFO는 웹툰 엔터테인먼트 최고운영책임자(COO)도 겸하게 된다.데이비드 리 CFO는 2015년부터 2021년까지 대체육 전문 기업 임파서블 푸드에서 CFO와 COO로 활약하기도 했다.김용수 네이버웹툰 전략 실장은 웹툰 엔터테인먼트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승진했다. 김용수 CSO는 전략적 투자·파트너십과 글로벌 사업 운영을 총괄하며 네이버웹툰의 성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네이버웹툰 관계자는 "데이비드 리 CFO와 김용수 CSO 임명으로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웹툰 생태계 저변을 확장하며 글로벌 스토리테크 기업으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2.14 17:24
경제일반

농심, 푸드테크 스타트업 육성 위해 100억 출자

농심은 스타트업 투자 회사 스톤브릿지벤처스와 IMM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스타트업 투자 펀드에 각각 50억원을 출자한다고 18일 밝혔다.농심은 두 벤처펀드를 통해 배양육과 스마트팜 등 식품 가치사슬을 혁신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육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배양육은 동물의 줄기세포를 배양해 맛과 영양성분이 고기와 유사한 형태로 만들어 낸 것이다.농심 관계자는 "그동안 '베지가든' 브랜드로 식물성 대체육 사업을 해온 만큼 배양육 기술을 갖춘 스타트업과 협업하면 큰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0.18 13:25
산업

"라면 의존도 줄여라"...농심, 사업 다각화에 '총력'

농심이 사업 다각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라면 매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다.27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지난해 연간 매출 3조원이 넘으면서 '3조 클럽'에 가입했다.2022년 매출은 전년 대비 17.5% 증가한 3조1291억원을 기록했다. 농심이 연간 매출 3조원을 넘은 것은 작년이 처음이다. 식품 기업 중 3조 클럽은 2021년 4곳에 불과했지만 작년 8곳이 이름을 올렸고 그 중 한 곳이 농심이다. 다만, 이 같은 호실적에도 농심은 맘 편히 웃지 못하고 있다. 경쟁사들에 비해 한쪽에 쏠려 있는 사업구조 때문이다. 농심은 국내 라면 매출 비중이 회사 전체 매출에서 절대적이다. 2022년 사업보고서를 보면 농심은 지난해 전체 매출 가운데 78.8%에 달하는 2조4664억원을 라면을 팔아 거뒀다.또 라면 매출은 내수와 수출로 나뉘는데 국내 라면 매출은 2조2850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3%를 기록했다. 반면 경쟁사 오뚜기는 농심보다 상대적으로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은 3조1833억원으로 농심을 웃돌았다. 면제품류 전체 매출은 8876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7.9%에 불과했다. 내수와 수출을 모두 다 합쳐서다. 문제는 라면과 내수에 쏠린 수익구조가 원자재 가격 인상 충격을 흡수하지 못한 채 농심의 실적 타격으로 고스란히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더욱이 최근 라면 업체들이 최근 정부 압박에 못 이겨 라면값 인하에 나선 가운데 가장 먼저 총대를 멘 농심은 수익성에서 상대적으로 더 직접적 영향권에 들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 이에 농심은 건강기능식품(건기식), 대체육, 해외사업 강화 등 사업 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먼저 농심은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스마트팜'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1995년 강원도 평창 감자 연구소를 시작으로 스마트팜 기술을 연구해 온 농심은 지난해 오만에 스마트팜 컨테이너를 수출하고, 올해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스마트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비건푸드' 시장에도 적극 뛰어들고 있다. 지난 2020년 농심이 자체 개발한 대체육 제조 기술 HMMA를 기반으로 다양한 식품을 선보이는 비건 브랜드 '베지가든'을 론칭했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 비건 파인 다이닝을 제공하는 '포리스트 키친'도 오픈했다. 지난 2020년 론칭한 '라이필' 브랜드를 필두로 건기식 시장에서도 적극적이다. 자체 기술로 개발한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NS'를 주원료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콜라겐 시장에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최근에는 프로바이오틱스, 오메가3, 락토페린 등 라이필 브랜드로 다양한 건기식도 선보이고 있다.이와 별도로 기존 사업인 제과 부분에서는 신제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먹태깡'이 대표적이 사례다. 먹태깡은 새우깡·감자깡·고구마깡·양파깡·옥수수깡에 이은 농심의 여섯 번째 '깡 스낵'이다. 지난 2021년 사내 제품개발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제품을 상품화한 것이다. 지난달 26일 출시 이후 일주일 만에 100만 봉이 팔렸고 현재 기준 213만 봉이 팔렸다. 하지만 신사업이 쉽사리 자리 잡기에는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일단 비건푸드와 건강기능식품 모두 경쟁자가 많다. 실제 비건푸드 시장엔 동원F&B(비욘드미트), 롯데푸드(제로미트), 오뚜기(그린가든), 바이오믹스테크(고기대신) 등이 먼저 자리잡았다. 비건시장에서는 풀무원·CJ제일제당 등 업체들이 ‘맞춤형 건기식’을 줄줄이 출시한 상태다.업계 관계자는 “비건푸드와 건기식을 향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여러 업체가 뛰어들고 있다"며 "농심의 가세로 되레 업계 출혈경쟁이 예상되며, 당장 실적을 내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7.28 07:00
생활문화

서울창업허브 “비건 스타트업 ‘조인앤조인’ 등 해외 진출 성과”

식음료(F&B) 창업자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인 서울창업허브 키친인큐베이터에서 보육하고 있는 비건·대체육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비건은 식물성 식품을 섭취하는 채식주의를, 대체육은 육류를 대체하는 식물성·세포배양 식재료를 각각 의미한다. 서울창업허브 키친인큐베이터를 운영중인 씨엔티테크는 초기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액셀러레이터로 2019년부터 4년간 키친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460개 이상의 식품제조·푸드테크 스타트업을 발굴, 약 23억원 이상 투자를 집행했으며 60억원 이상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키친인큐베이터 프로그램에 참여한 조인앤조인은 비건 식품 연구·제조를 위한 기업 부설 연구소를 구축하고 제품을 직접 생산하는 기술력을 갖추고 친환경을 추구하는 소비 흐름에 부합하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조인앤조인은 채식주의자·뉴트리션 푸드 브랜드 ‘널담’을 서비스하는 기업이다. 또한 베이커리 디저트뿐만 아니라 식물성 대체 음료, 제로 칼로리 음료를 포함해 비건 식품군의 다양한 범주의 제품들을 생산·판매해 이미 다양한 국내 온·오프라인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치며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조인앤조인 관계자는 “프랑스국제식품전시회(SIAL Paris 2022)부터 시작해 소비자가전진시회(CES 2023), 동경국제식품박람회(Foodex Japan 2023)까지 해외 주요 대규모 식품 전시회에 참여해 비건 식품과 디저트(비건 크림치즈, 버터, 크로와상, 베이글, 비건유) 등을 해외 유통 업체들의 러브콜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일본에서는 푸드 업사이클링 제품인 병아리콩 스낵&초코볼 등이 판매되고 있으며, 상반기 중 제품군을 확대할 예정이며 유럽·미주뿐만 아니라 베트남·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싱가포르 중심의 동남아시아에서도 조인앤조인의 비건 제품에 관심을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특히 Foodex Japan 2023에서는 마카롱을 중심으로 큰 관심과 사랑을 받아 여러 업체에서 수출 요청을 받고 있는 중”이라며 “조인앤조인은 현재 미국 중동부 중심으로 뚱카롱을 수출·판매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안으로 미국 서부 지역으로 확대해 매출 성장을 이룰 계획”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씨엔티테크는 올해 한해 총 152억원, 104건의 초기기업 투자를 진행했고, 팁스 운영사로서 년간 직접 21건, 간접7건 등 총 28건의 팁스 매칭에도 성공해 올해 투자를 포함해 씨엔티테크의 투자 포트폴리오 개수는 300개를 돌파했다. 2023.03.28 17:07
사회

설 연휴 운전 피로 한방에 날려주는 휴게소 대표 음식

3년 만에 거리두기 없는 설 연휴를 맞아 모처럼 가족을 만나거나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고속도로도 빽빽하게 붐빌 전망이다. 한가득 품은 설렘만큼이나 쉽지 않은 귀성·귀경길이 예상된다.한국교통연구원은 20일부터 24일까지 하루 평균 530만명(총 2648만명)이 이동하고, 이 중 91.7%가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추정했다. 적어도 한두 번은 휴게소를 들러야 할 상황이 생긴다는 의미다.휴게소는 급한 볼일을 해결하는 장소를 넘어 맛있는 음식과 즐길 거리로 가득한 여행코스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본지는 여행의 피로를 한 번에 날려줄 고속도로 휴게소 대표 음식과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인증샷을 남겨볼 만한 맛집과 카페를 모아봤다. 19일 한국도로공사는 설 연휴를 앞두고 공식 블로그에 지역별 휴게소의 대표 음식을 소개했다.수도권본부는 서울만남휴게소(부산 방향)의 '맛남애함박꽃스테이크'를 추천했다. 식물성 대체육 함박스테이크에 지역 특산품인 식용 꽃과 새싹을 더했다.주력 메뉴인 '말죽거리소고기국밥'은 포장 판매도 한다. 서울 양재동 말죽거리의 옛 지명을 땄다. 사골의 깊은 맛에 각종 야채와 어우러진 진한 국물은 화학조미료(MSG)를 사용하지 않아 담백하다.구리휴게소(일산 방향)에서는 '흑돼지버섯제육볶음'을 먹어봐야 한다. 제주산 흑돼지와 양평에서 재배한 버섯이 조화를 이룬다. 죽전휴게소(서울 방향)에는 백옥쌀과 영양 만점 재료를 섞은 '용인특산품영양밥정식'이 기다리고 있다. 도로공사 충북본부는 안성맞춤휴게소(제천 방향)의 '한우불고기비빔밥'을 내세웠다. 안성 특산품인 한우와 쌀이 만났다. 괴산휴게소(양평 방향)에서는 괴산의 명물 표고버섯의 고소한 향을 느낄 수 있는 '표고버섯비빔밥'을 먹어볼 것을 권했다.고급 식당에서나 파는 음식도 만나볼 수 있다.금산인삼랜드휴게소(대전 방향)의 '전복내장미역국'은 장시간 운전에 지친 몸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원기 회복과 기력 보충에 제격이다. 전라도는 역시 비빔밥이다. 이서휴게소(순천 방향)의 '콩불고기보리비빔밥'은 식물성 대체육이 각종 야채와 보리밥과 섞여 건강에도 좋다. 전북 특산물인 순창 고추장과 된장으로 만든 강된장을 함께 준다.군산휴게소(서울 방향)의 '울외불고기비빔밥'에는 임금님 밥상에도 올랐던 고급 밑반찬인 울외가 들어있다. 울외는 군산과 정읍에서 대부분 생산되며, 일본에서는 주로 절임으로 먹는다.경상도 휴게소는 매콤하고 든든한 음식이 주를 이룬다. 경주휴게소(부산 방향) '천년한우소고기국밥'은 경주산 표고버섯과 애느타리로 맛을 내고 고기 육수를 2시간 이상 우려내 깊은 맛을 자랑한다. 진영휴게소(순천 방향)의 '장군차뚝배기갈비찜'은 김해 축산물 주산단지에서 신선한 고기를 공수해 최상의 레시피로 조리한다. 강원도 휴게소에서는 지역 특색을 살린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홍천강휴게소(춘천 방향)의 '얼큰황태순두부주물솥밥'은 GAP(농산물우수관리) 인증 쌀로 지은 밥과 홍천 백태로 만든 순두부를 푹 끓여 완성한다. 치악휴게소(부산 방향)에서는 원주 토토미로 만든 옹심이와 곤드레나물이 매력적인 '산나물만두감자옹심이'를 먹어봐야 한다.이 밖에도 도로공사는 지난해 전국 휴게소의 162개 음식을 대상으로 외부 전문가의 시식 평가를 거쳐 24개의 대표 음식을 선정했다.각 지역 본부가 꼽은 음식 외 예산휴게소(대전 방향) '한방돼지국밥', 사천휴게소(순천 방향) '새싹삼남해흑마늘돈까스', 곡성기차마을휴게소(순천 방향) '들깨토란탕', 여주휴게소(인천 방향) '여주느타리버섯크림우동', 입장거봉포도휴게소(서울 방향) '콩고기된장찌개' 등이 목록에 올랐다. 휴게소를 지나 고향이나 여행지에 도착했을 때 지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인기 맛집·카페도 살펴봤다.내비게이션 '티맵'을 운영하는 티맵모빌리티는 지난해 추석 연휴에 운전자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식당과 커피숍을 공개했는데, 주로 경기도와 강원도에 몰려 있다.화성 혜경궁베이커리와 속초 청초수물회속초본점, 춘천 통나무집닭갈비본점, 강릉 동화가든본점은 티맵에 목적지로 설정해 실제 방문한 차량이 3000대를 넘었다. 혜경궁베이커리는 한옥의 멋을 느낄 수 있는 웅장한 건물이 인상적이며 주변 산책을 하기 좋은 화성의 명소다.카페는 인천 조양방직과 고성 바다정원, 인천 포레스트아웃팅스송도점이 3000대가 넘는 차량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조양방직은 소금빵으로 유명하며 레트로한 장식품 등 볼거리가 많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1.20 07:00
산업

SK 최태원, CES까지 가서 '먹방' 선보인 이유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새해부터 공개적인 ‘먹방’을 선보였다. 이런 ‘먹방’은 SK가 추구하고 있는 탄소중립, 친환경 사업과 맞물려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최태원 회장은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 센트럴 홀에 마련된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3’의 SK 전시관을 찾아 10분간 투어를 했다. 수행비서의 코로나 확진으로 CES 2023 참관 일정을 취소했던 최 회장의 ‘깜짝 방문’이었다.또 그는 이날 센트럴 홀 밖에 SK가 마련한 지속가능식품 푸드트럭에 깜짝 방문했다. 대체유단백질로 만든 크림치즈와 아이스크림을 맛보기 위해서였다. 전시장에서 300m 떨어진 푸드트럭까지 직접 걸어갔다.아이스크림을 먹은 그는 “맛있다. 기존 제품이랑 전혀 다른 것을 모르겠다. 우리나라에는 수입 안 하나”라며 관심을 드러냈다.이에 관계자가 1년~1년 반 정도 걸릴 것이라고 답하자 "그렇게 오래 걸리나. 법 완비가 안됐구나"라고 말한 뒤 부스를 떠났다.최 회장은 올해 CES에 국내 4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참석했다. 최 회장의 본인의 첫 CES 방문이기도 하다. SK는 CES에서 ‘넷제로(탄소 순배출량 0)’를 주제로 전시관을 차렸고, 이에 맞는 최적의 솔루션을 갖춰 2030년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를 줄인다는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SK의 미래 지향점은 탄소중립과 친환경에 맞춰졌다. 이와 관련해 최 회장은 친환경 식품에 큰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대체육을 비롯한 대체식품을 먹는 장면을 자신의 SNS에 올리며 “기존 제품과 차이가 없을 정도로 맛있다”고 손가락을 치켜세우기도 했다.이와 관련해 SK는 대체 단백질 개발사인 네이처스 파인드 등 친환경 식품회사에 1억 달러(약 1300억원)를 투자하기도 했다.이는 최 회장이 신년사에서 강조한 ‘찐팬’ 확보를 통한 지속가능한 경영 전략과도 맞닿아있다. 최근 MZ세대(1980년 초부터 2000년대 초 출생)를 비롯한 젊은 소비자들은 자신의 신념에 따라 소비하는 ‘미닝아웃(meaning out)’을 추구하고 있다.주요 소비 계층인 MZ세대는 친환경을 추구하는 기업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고, 충성 고객이 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SK는 이런 ‘찐팬’으로 사로잡기 위해 총수부터 나서 대체육과 대체유단백질 제품에 투자하는 등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셈이다.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소 한 마리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 양이 하루 100~500L로 자동차 한 대가 배출하는 양과 비슷하다. 이로 인해 세계적으로 소의 방귀에서 나오는 온실가스가 자동차 매연보다 더 심각해 지구온난화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1.09 06:55
산업

"오늘은 세계 비건의 날" 식품에 뷰티까지…어엿한 산업으로 성장한 '비건'

11월 1일 '세계 비건의 날'을 맞아 날로 성장하고 있는 비건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비건은 과거 육류를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를 가리켰다. 그러나 최근 환경과 동물 등을 보호하는 '가치소비'로 개념이 확장되면서 식품은 물론 패션과 뷰티까지 비건 바람이 뜨겁다. 20대 회사원 A 씨는 화장품을 살 때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있다. 바로 '비건인증마크'다. 비건인증마크는 국내외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원료는 물론 생산 및 제조 과정에서 환경과 동물을 보호했는지를 심사를 받아야만 받을 수 있다. A 씨는 "나는 가급적이면 육류를 덜 먹고 환경을 생각하면서 소비하는 플렉시테리언(유연한 채식주의자)"라며 "먹는 것 말고도 몸에 바르고 입는 것 모두 비건을 지향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주변 친구들도 이런 뜻을 같이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비건이 하나의 트렌드인 셈이다. 이런 분위기는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지난달 공개한 '비거니즘의 부상' 보고서를 봐도 알 수 있다. 이에 따르면 비건은 채식주의라는 소수 문화를 넘어 친환경 소비 트렌드와 가치소비가 접목된 '비거노믹스'로 떠올랐다. 비거노믹스는 비건과 경제의 합성어로 동물성 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물건을 만드는 전반적 산업을 의미한다. 비건 산업의 대표 분야는 식물성 대체육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식물성 대체육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약 1840만 달러였다. 업계는 대체육 시장 규모가 2025년에는 약 2260만 달러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비건 트렌드는 식품을 넘어 뷰티와 패션까지 '대세'가 됐다. 영국의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는 제품의 90%는 식물성 원료로만 만든 비건이다. 2002년 국내에 상륙한 러쉬코리아는 단일 브랜드로는 이례적으로 매출 1000억원을 넘겼다. 업계는 MZ세대가 러쉬의 비건 가치를 높게 평가한 결과라고 보고 있다. 국내 화장품 기업도 움직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2020년 비건 프렌들리 제품 위주의 브랜드 '이너프프로젝트'를 선보였다. LG생활건강은 지난 6월 비건 메이크업 브랜드인 ‘프레시안’을 출시했다. 젊은 세대의 변화하는 가치 소비 패턴에 따른 결과다. 뷰티 업계에 따르면 비건 화장품 시장 규모는 매년 증가 추세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는 지난해 세계 비건 화장품 시장 규모를 17조원으로 추정했다. 2025년에는 약 2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초의 비건 인증기관 한국비건인증원에서 인증한 비건 제품은 2018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2500여 개에 달한다. 그중 1000개가량이 화장품이다. 패션가는 동물 실험을 거친 제품이나 모피, 가죽 등을 사용하지 않는 비건 패션에 집중하고 있다. 블랙야크는 최근 '콜드 제로 다운' 컬렉션을 선보이면서 '책임 있는 다운 기준'(RDS) 인증을 받은 거위 털을 사용했다.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 A사 관계자는 "하다못해 기존 오리털 점퍼 안의 충전재를 재활용해서라도 가치소비에 근접한 제품을 만들려고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황성영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MZ세대의 소비 신념은 소비시장에 대한 영향력이 적지 않다. 이들을 포용하기 위해서는 (지구환경과 동물을 보호하는) 비거니즘에 더욱 신경 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1.01 07:00
산업

CJ 후계자 이선호가 꼽은 '해외 성장엔진' 비건식품·바이오

CJ그룹이 지난해 중기비전을 발표한 뒤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처절한 자기반성 하에 미래 혁신을 위한 채찍질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이 선봉에 나선 가운데 식물성 식품과 바이오 신사업군에 힘을 쏟고 있다. 해외시장 ‘스텝업’ 식물성 식품으로 정조준 13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이 한식 브랜드 ‘비비고’를 앞세워 해외 활동 반경을 넓히면서 K푸드의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한국 만두를 멕시코 타코나 일본의 교자처럼 널리 알리면서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이 맞아떨어졌다. 만두는 미국 시장에서 연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히트 상품으로 성장했다. CJ제일제당은 미국을 시작으로 시장을 넓혀나가고 있다. 2013년 18개국이었지만 현재 동유럽, 남미를 비롯해 72개국까지 늘리는 등 100여개의 제품을 통해 K푸드를 널리 알리고 있다. 2011년 비비고 론칭 이후 10년간 연평균 매출이 64% 신장하고 있다. 2019년 미국 냉동식품 업체인 슈완스를 인수하면서 해외 유통망을 강화한 CJ제일제당은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2019년 미국의 식품매출이 3조1540억원에서 2021년 4조3638억원까지 증대됐다. 올해 상반기에 2조3932억원을 기록하는 등 이제 연간 5조원 매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 베트남, 유럽 시장에서의 매출도 꾸준히 증가세다. 지난해 해외식품 매출이 5조3533억원을 기록했고, 전체 식품매출 중 절반에 가까운 판매고를 해외에서 올리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식물성 식품을 통해 ‘스텝업’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전문 브랜드 플랜테이블을 론칭했고, 비건 만두와 김치를 시작으로 식물성 식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특히 이재현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가 플랜테이블에 대한 전략 수립과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식물성 식품 사업에서 2025년까지 매출 2000억원 규모로 성장시키겠다. 해외 시장에서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만두뿐 아니라 떡갈비·함박스테이크·주먹밥 등으로 식물성 식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특히 식물성 식품 제품 생산을 위해 인천 2공장에 연 1000t 규모의 자체 생산라인을 구축하기도 했다.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식물성 식품 베이스의 비건 시장 규모는 2021년 261억6000만 달러(37조원)에서 2028년 613억5000만 달러(87조원)로 폭풍 성장할 전망이다. 전 세계 인구의 38%가 윤리·종교적 신념의 이유로 채식을 하고 있다는 점도 식물성 식품의 성장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식물성 식품 출시 6개월 만에 미국, 일본, 호주 등 20개국 이상으로 수출국을 늘리며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기업 중 식물성 식품 시장에서 CJ제일제당이 단연 돋보이고 있다. 특히 바이오 기술을 접목하면서 대체육뿐 아니라 배양육 등에서도 경쟁력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대체육의 맛과 풍미를 보완하기 위해 바이오 기술력을 집약한 차세대 조미소재 테이스트엔리치와 플레이버엔리치를 내놓기도 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흔히 말하는 조미료 MSG를 식물성 식품에 넣는다면 그건 온전한 비건 제품이라고 할 수 없다. 세계적인 대체육 기업들이 그렇듯이 CJ제일제당도 천연 조미소재를 자체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고 했다. 신세계푸드도 ‘베러미트’라는 식물성 식품 브랜드를 내놓으며 CJ제일제당과 경쟁하고 있다. 캔햄과 슬라이스햄, 미트볼 등을 출시한 신세계푸드는 올해 연말까지 미국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해외 시장의 경우 CJ제일제당은 이미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는 반면 신세계푸드는 이제부터 하나씩 만들어가야 하는 입장이다. 또 신세계푸드는 현재 대체육에만 집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식품에 바이오 기술이 접목되고 있고 이와 관련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 경쟁력을 강화하며 시장을 주도해나갈 것이다. 식물성 식품 시장이 커지면서 제품도 점점 고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 글로벌 1위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목표 식물성 식품 외 바이오 사업도 CJ그룹에서 신성장 엔진으로 꼽고 있는 분야다. 차세대 먹거리로 바이오를 낙점한 CJ는 지난해 10월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천랩을 인수했고,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바티비아 바이오사이언스 지분 76%를 2677억원에 사들이며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시장 진출을 선언하기도 했다. 올해 1월에는 천랩을 창업한 천종식 서울대 교수를 신임 대표로 선임하며 CJ제일제당의 자회사 CJ바이오사이언스의 출범을 알리기도 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는 2025년까지 파이프라인 10건, 기술수출 2건을 보유해 글로벌 1위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이를 위해 '3대 혁신성장 전략'을 세웠다. 초격차 연구개발(R&D) 역량을 확보하고 바이오·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며 신규 사업의 글로벌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천종식 대표는 “2~3년 내로 면역항암·자가면역 질환 치료용 신약 파이프라인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진입(1상)과 글로벌 제약회사와의 공동연구를 통한 기술 수출을 추진할 것”이라며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바이오 플랫폼 기술이 의료·헬스케어 분야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쳐 면역 항암제나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과 같은 새로운 글로벌 블록버스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CJ제일제당이 뛰어든 CDMO 사업은 삼성과 SK, 롯데 등도 대기업들이 공격적으로 키워나가고 있는 시장이다. CJ제일제당은 세포·유전자 치료제, 항암 바이러스 치료제 등 바이오 의약품 개발 회사에서 일감을 받아 원료의약품, 임상시험용 시료, 상업용 의약품을 생산하는 사업을 영위하게 된다.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시장은 연평균 25~27% 성장해 2030년에는 전 세계 시장 규모가 160억 달러(약 22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0.14 07:00
경제일반

'대체식품 예찬자' 최태원 SK 회장, 이번엔 ‘연어 초밥’

‘대체식품 예찬자’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번에는 ‘연어 초밥’을 극찬했다. 지난달 일정이 팍팍한 미국 출장길에도 세포배양 연어 대체식품을 만드는 기업을 방문해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최 회장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달 미국 출장 중에 예일대 심혈관내과 전문의인 아리예엘펜베인과 저스틴 콜벡이 샌프란시스코에 공동창업한 '와일드타입'을 방문했다는 글을 올렸다. 최 회장은 이 업체가 생산 중인 세포배양 연어로 만든 초밥과 롤, 샐러드 등의 사진과 동영상도 올렸다. 최 회장은 "이것은 세포배양으로 만들어낸 연어살"이라며 "물고기의 생명을 뺏지 않고도 지속 가능하고 맛과 영양은 같은 생선을 먹을 수 있다면 인간의 삶과 지구 환경은 어떻게 달라질까요"라고 했다. 그는 이어 "세포배양 어류에는 자연산과 양식 어류에 들어있는 메틸수은이나 항생제 등 건강에 치명적인 이슈도 없고 오메가3, 단백질, 비타민과 칼슘 등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들은 풍부하게 들어있다"고 상세히 소개했다. 최 회장은 "어획 및 양식, 운송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혼획으로 멸종 위기에 놓인 바다 생태계를 보호할 수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연어 테이스팅의 유일한 단점은 너무 조금 준다는 것"이라며 소개를 마쳤다. 최 회장은 기회만 되면 대체식품 예찬론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도 직접 SNS를 통해 대체육은 물론 발효단백질 아이스크림 등을 소개했다. 최 회장의 대체식품에 대한 높은 관심은 투자로도 이어지고 있다. SK그룹의 투자전문회사인 SK㈜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전략의 일환으로 핵심 기술을 보유한 대체식품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미국 기업 중에는 세계 최초로 소에서 추출한 단백질 유전자로 발효 유단백질 생산에 성공한 '퍼펙트데이'에 2020년과 지난해에 걸쳐 1200억원가량을 투자했다. 또 지난해에는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발견한 미생물과 자체 발효 기술로 영양이 풍부한 대체 단백질 원료 개발에 성공한 네이처스파인드에 290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연어 초밥’ 대체식품 기업인 와일드타입에도 투자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최 회장이 일정이 빠듯한 미국 출장길에 시간을 내서 직접 방문해서다. 그는 이 시기에 미국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화상 면담을 통해 미국에 220억 달러(약 29조원)를 신규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08.15 14:0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