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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파격적인 '외야수 오지환'의 실현 가능성은? [IS 포커스]

"오지환을 좌익수로 기용해 볼까 생각했다."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깜짝 발언'을 했다. 주전 유격수 오지환(35)의 '외야수 테스트' 가능성을 시사했다.염경엽 감독은 지난 16일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 전에 "사실 오지환을 좌익수로 기용해 볼까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좌익수로 나선 백업 내야수 구본혁에 관한 이야기를 하던 중에 오지환의 이름을 꺼낸 것이다. 염 감독은 "지환이도 나이가 들면 계속 유격수만 볼 수는 없으니, 외야도 같이 해 선수 생활을 길게 이어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오지환은 15년 넘게 LG의 내야를 지켜온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이다. 2009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해 이듬해부터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다. 결정적인 순간에 잦은 실책 탓에 부정적인 의미로 '오지배'로 불린 적도 있었지만, 현재 국내 최정상급 유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2022년과 2023년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고, 2023년 KBO 초대 수비상(유격수 부문, KIA 박찬호와 공동 수상)도 받았다. 수비 범위가 넓고, 어깨도 강하다. 2023년에는 한국시리즈(KS)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염경엽 감독의 '외야수 오지환' 기용법은 선수와 팀을 위한 구상이다. 30대 후반의 김현수가 올 시즌 팀 내 좌익수로 가장 많이 나섰지만, 수비 범위가 넓지 않고 풀 타임으로 수비할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다. 최근 최원영, 박관우, 김현종 등 젊은 선수를 좌익수로 투입했다. 그러나 공수에서 썩 만족스럽지 않았다. 일단 오지환의 외야 수비에 대해선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염 감독은 "오지환과 구본혁 모두 뜬공을 정말 잘 잡는다. 외야도 누구보다 잘할 수 있는 감각이 있다. 뜬공 쫓아가는 거 보면 수비 범위가 굉장히 넓다. (내야수로도) 등 뒤로 날아가는 타구를 잘 잡는다. 타구를 보지 않고 예측해 쫓아가서 공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공격력이 뛰어난 오지환이 외야 수비를 맡으면 선수 기용의 폭이 좀 더 넓어진다. 올 시즌 '백업 유격수' 구본혁의 공격력이 한층 좋아졌는데, 빈자리가 없어 벤치에서 머무는 날이 많다. 오지환이 더 오래 야구하려면 외야수로 준비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염 감독의 판단이다. 수비와 체력 부담이 큰 유격수를 벗어나면 공격력이 더 좋아질 수 있다. 이는 선수의 의지와 결정이 중요한 부분이다. 염경엽 감독은 "내년 스프링캠프 때 본인과 상의해서 외야를 함께 준비해 볼까 한다. 나이가 들면 외야에서 뛰는 것도 야구를 오래 할 방안"이라고 말했다. 오지환과 LG의 계약 기간은 2029년까지다. 이형석 기자 2025.09.17 11:42
예능

‘불꽃야구’ 이택근 “야구 재미있게 하네”…긴장감 감도는 강릉高전

불꽃 파이터즈가 대역전극을 꿈꾸는 강릉고와 맞붙는다.오는 15일 오후 8시 공개되는 스튜디오C1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20화에서는 강력한 타선의 힘으로 강릉고를 압박하는 파이터즈의 모습이 그려진다.파이터즈는 공포의 중심타선으로 추가점 내기에 나서지만, 강릉고는 호락호락하지 않다. 타석에 선 이대호는 상대 투수의 변화구에 순간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이를 보던 정근우는 같은 팀에서 뛴 동료이자 現 롯데 자이언츠 투수 정현수를 언급한다. 강릉고 투수의 피칭에 정의윤과 정성훈도 긴장감을 안고 타석에 들어서는데. 묵직한 존재감을 자랑하는 파이터즈 중심타선이 강릉고의 방패를 뚫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3할에 도전하는 박재욱의 타석이 다시 돌아온다. 정용검 캐스터는 “어쩌면 박재욱 인생에 가장 중요한 타석”이라고 강조하고, 장시원 단장도 긴장이 되는 듯 자리에서 일어나 경기를 관전한다. 그런 장시원 단장을 보던 신재영은 “재욱아 칼 갈아야 한다”라며 두 사람 사이 3할을 둔 승부를 더욱 부추긴다. 심지어 박재욱만을 위한 ‘타율 관리단’까지 등장, 불꽃야구 최초 선수와 단장의 3할 대전에 관여해 벌써부터 웃음이 쏟아진다.웃음꽃이 피어나던 와중, 불꽃 파이터즈는 강릉고의 반격에 역풍을 맞는다. 이대은이 뜻밖의 위기를 맞자 강릉고는 집중력 있는 타격과 과감한 전략으로 경기 분위기를 뒤흔든다. 이에 그치지 않고 모 아니면 도인 극단적인 작전까지 나오고, 외야 수비를 보던 이택근은 “야구 재미있게 하네”라며 감탄과 경계심이 섞인 한 마디를 던진다. 예상을 벗어나는 강릉고의 행보가 경기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궁금해진다.파이터즈 역시 쉽게 물러날 생각이 없다. 하위타선 김재호부터 출루를 위해 눈에 불을 켠 테이블 세터진까지 모두 초집중 모드를 장착한다. 여기에 김성근 감독의 대타 기용까지 더해지며 경기의 박진감은 최고조에 달한다.야구 예능 사상 최고의 팀 불꽃 파이터즈와 그 명성에 도전하는 강릉고, 다시 만난 두 팀의 경기 결과는 15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14 21:04
프로야구

"민재가 잘하는데 내가 들어왔다고..." 돌아온 출루왕 리드오프 경쟁 예고

LG 트윈스 '출루왕' 홍창기(32)가 1군에 돌아왔다. 신민재와의 뜨거운 리드오프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홍창기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등록될 예정이다. 전날(12일) 1군 선수단에 합류한 홍창기는 당분간 대타로만 나설 전망이다. 그는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면 복귀가 실감날 거 같다"라고 말했다. 홍창기가 2020년 주전 외야수로 도약한 후 장기간 부상으로 빠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세 차례나 출루왕에 등극하며 부동의 리드오프로 활약했다. 지난 5월 13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 수비 중에 김민수와 충돌했고, 검진 결과 왼쪽 무릎 내측 측부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올랐다. 신민재가 홍창기의 부상 공백을 완벽히 메워줬다. 신민재는 홍창기가 자리를 비운 5월 14일 이후 타율 0.352로 이 기간 리그에서 가장 높다. 1번 타순에서 타율 0.334, 출루율 0.409를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홍창기가 처음에는 6~7번 타순에서 편하게 나서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홍창기와 신민재를 (포스트시즌) 1~2번 타순에 배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홍창기의 1번 타자 기용에 좀 더 무게감을 두는 인상이다. 다만 "홍창기의 컨디션이 기대한 수준만큼 올라오지 않으면 6~7번 타순에 배치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홍창기와 신민재의 스타일은 다른 편이다. 홍창기는 최근 5시즌 중 세 차례 출루왕에 올랐고, 최다 볼넷 1위 역시 3회를 차지했다. 그만큼 공을 잘 골라내고 침착하게 승부한다. 반면 신민재는 콘택트와 정확도를 앞세워 공격적인 유형이다. 올 시즌 헛스윙률 3.3%로 리그에서 가장 낮다. 신민재는 "나는 창기 형이랑 스타일이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한다. 창기 형을 따라 하려고 하면 너무 어려울 거 같아서 나한테 맞는 방법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그게 더 공격적으로 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규시즌 내 복귀가 어려울 거 같았던 홍창기는 예상보다 훨씬 일찍 돌아왔다. 그는 "우리 팀은 선수 한 명이 빠진다고 전혀 티가 나지 않는다"라며 "신민재가 (1번 타순에서) 잘하면 계속 나가야 한다. (신)민재가 잘하고 있는데 내가 돌아왔다고 바로 (1번 타자로) 나설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부상 전과 마찬가지로) 하던대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창기는 9~11일 퓨처스리그 3경기에 출전해 8타수 3안타 2볼넷으로 컨디션 점검을 마쳤다. 그는 "오랜만에 실전 경기였는데 감각이 괜찮았다. 공도 잘 보였다"라고 말했다. 홍창기는 "부상 후 외야 수비 훈련은 아직 한 번도 안 했다. 몸 상태를 보고 천천히 할 거 같다"라며 "팬들께서 정말 많이 걱정해 주셔서 감사하다. 팬들께서 '이전과 별반 차이가 없네. 원래 하던 대로 잘하네'라는 생각을 갖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9.13 08:20
프로야구

부상도 아닌데 3연전 내내 선발 제외→벤치만 달군 카디네스, 왜? [IS 포커스]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루벤 카디네스(28)가 선두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 내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카디네스는 지난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 마지막까지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채 벤치만 지켰다.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었다. 키움은 5-5로 맞선 9회 초 1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키움 벤치는 4번 타자 주성원을 빼고 심판진에 대타 교체를 통보했다. 잠시 후 더그아웃에서 걸어 나온 선수는 좌타자 김태진이었다. 상대 투수는 우완 마무리 유영찬으로, 카디네스가 좌투수(0.281)보다 우투수(0.249)에 타율이 더 낮은 점도 고려됐을 걸로 보인다. 그러나 카디네스가 외국인 타자임을 고려하면 그만큼 기대치가 낮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카디네스는 29~31일 LG와 주말 3연전 모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29일 경기에선 3-1로 앞선 6회 1사 2루에서 9번 타자 염승원의 대타로 출전해 두 타석(무안타)을 소화했고, 30~31일 경기는 교체로도 나서지 못했다. 설종진 키움 감독대행은 31일 경기 전에 카디네스의 선발 제외에 대해 "특별한 이유는 없다. 주성원이 (카디네스의 중심 타선) 그 자리를 잘 메워주고 있다. 어제도 2안타를 쳤고, 그래서 좋은 컨디션을 갖고 있는 선수가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주성원을 기용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 오늘도 (카디네스를) 스타팅에서 뺐다"라고 설명했다.카디네스는 올 시즌 86경기에서 타율 0.253 7홈런 4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02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근 4경기에서 14타수 1안타로 부진하다. 최근 선발 제외는 카디네스에 대한 기대치가 그만큼 낮다는 의미이다. 키움은 올 시즌 팀 타선 약화를 우려해 10개 팀 중 유일하게 외국인 타자 2명으로 시즌을 맞았다. 그러나 야시엘 푸이그와 카디네스가 동반 부진했다. 결국 외국인 투수 한 명을 보강함에 따라 타자 한 명을 돌려보내기로 했다. 결국 부상을 안고 있던 푸이그(타율 0.212)가 짐을 싸 떠났다. 카디네스도 부상으로 6주 동안 자리를 비웠고, 복귀 후에도 여전히 기대를 밑돌았다. 키움은 팀 타율이 0.241로 10개 팀 중 가장 낮아 카디네스의 부진이 더욱 아쉽기만 하다. 키움(40승 83패 4무)은 올 시즌 최하위가 거의 기정사실이다. 정규시즌 남은 기간 카디네스의 부활을 기대하는 것보다 젊은 선수에게 기회를 주는 듯한 모습이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9.01 01:10
메이저리그

명장은 없다, 적어도 야구에서는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한국 프로야구에서 감독이 팀 성공에 미치는 영향력은 오랫동안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쟁의 대상이었다. 분명 KBO리그 감독들은 경기 중 전술적 선택을 포함해 선수들의 지도와 동기 부여 등을 통해 팀 성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팀의 승리 확률에 감독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만한 국내 연구는 그리 많지 않다.이에 필자는 149년의 역사를 가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로 눈길을 돌렸다. 꽤 많은 연구가 MLB를 대상으로 진행됐고, 감독을 비판하는 것은 야구 자체만큼이나 미국적인 취미이기 때문이다. 물론 MLB 선수들도 실수를 저지른다. 그러나 벤치에 앉은 감독들이 저지르는 실수만큼 세밀하게 분석되는 경우는 드물다. 미국의 옛말에 따르면 선수들은 해고할 수 없으니, 감독이 쉬운 표적이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1964년 윌리엄 갬슨과 노만 스카치의 연구는 MLB 감독이 팀 성적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최초로 발표한 논문이다. 이후 출판된 여러 논문도 감독 교체가 MLB 팀의 성적을 향상시키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특히 2003년에 발표된 데니스 스마트와 리차드 울프의 연구 결과는 다소 충격적이다. 선수 자원이 팀 승률 변동의 67%를 설명하는 데 비해 감독의 리더십은 1%를 약간 상회하는 것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동일한 저자들이 자신들의 방법론을 보완해 발표한 2008년 논문도 MLB 감독들은 팀의 승리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나왔다.2014년 스포츠기자 닐 페인도 벤치에서의 대부분의 결정이 경기 결과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그의 분석에 의하면 전체 감독의 95%는 한 시즌당(162경기) 겨우 -2에서 +2 승 사이의 가치를 지닌다고 한다. 다시 말해 뛰어난 투수와 타자들이 대부분의 감독보다 팀에 더 큰 가치를 제공한다는 말이다.더불어 페인은 1986년 이후 30년 동안 단 6명의 감독(바비 콕스, 러스 닉슨, 토니 라루사, 데이비 존슨, 빌리 마틴, 얼 위버)만이 팀 성적에 평균적인 감독보다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전설적인 감독이었던 바비 콕스는 그의 경력 기간 동안 평균적으로 162경기당 3.1승을 초과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콕스는 예상된 승수보다 최대 10승을 더 거둔 적도 있었다. 따라서 콕스나 라루사와 같은 예외적인 케이스를 제외하면, 감독들이 승리를 이끌어내는 데서 보이는 차이의 대부분은 사실 운 또는 그들의 통제 범위를 벗어난 요인 때문이라는 것이다. 2019년 시카고 대학 연구팀은 기존의 연구는 방법론적 한계로 인해 코치의 효과가 존재하는 경우에도 이를 정확하게 추정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연구팀은 코치 효과를 추정하는 새로운 방법인 ‘리더 효과에 대한 무작위 추론(RIFLE)’을 MLB를 포함해 미국프로농구(NBA),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미국프로풋볼(NFL), 미국대학체육협회(NCAA)의 풋볼과 농구에 적용시켰다. 그 결과 대부분의 기존 연구과는 달리, 모든 스포츠에서 코칭 효과는 발견됐다. 하지만 코칭 효과는 종목과 상황에 따라 상당히 다르게 나타났다.예를 들어, MLB 감독은 득점보다 실점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온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야구에서 수비가 공격보다 더 전략적인 결정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감독은 타선에 최고의 타자들을 최적의 순서로 배치하고, 대부분의 감독은 같은 팀이라면 비슷한 결정을 내릴 것이다. 하지만 수비는 다르다. 선발 투수를 교체하는 시점, 그리고 특정 상황에서 어떤 불펜 투수를 기용해야 할지 판단하는 데 있어, 어떤 감독은 다른 감독보다 더 뛰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2021년 경제학자 폴 크로스비는 기존 연구에서 간과된 한 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2020년 전만 해도 아메리칸리그(AL)에 속한 팀만 지명타자(DH) 제도를 갖고 있었고, 내셔널리그(NL)는 투수도 타격을 했다. 그런데 기존 연구는 MLB 모든 팀의 감독을 동일하게 취급하는 실수를 했다는 것이다. DH 규정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NL 감독들은 경기 중 전략적 결정에 더 신중을 기해야 한다. 따라서 투수의 타격 기회가 왔을 때 언제 대타를 내는 것과 ‘더블 스위치(투수의 타격 순서를 변경하기 위해 사용되는 전략)’는 NL 경기에서 흔히 더 사용된다. 그러므로 경기 중 AL 감독들에 비해 NL 감독들은 훨씬 더 전략적인 결정을 내려야 하며, 추가적인 복잡성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크로스비가 47개 시즌의 MLB 데이터를 분석할 결과, NL 팀들이 경험이 풍부한 감독을 고용하는 것은 가치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에 반해 DH 제도가 있는 AL는 이러한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 따라서 AL과 다르게 NL는 더 경험이 풍부하고 성공적인 감독을 임명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것이다.하지만 2022년 이후 NL도 더 단순한 AL 규칙을 채택했다. 그러므로 모든 MLB 팀은 더 경험이 풍부하거나 유명 감독에 투자하는 것보다, 선수단에 투자하는 것이 더 큰 수익과 성적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이 나온다. MLB 감독이 팀 성적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는 소수에 불과하다. 또한 설사 영향을 미치더라도 다른 종목에 비해 야구 감독의 역할은 제한적으로 나타난다. 2013년 브라이언 고프의 연구에 의하면 MLB 팀의 승률 변화에 감독이 8.5% 기여한 반면, NFL의 경우 21%가 감독에 기인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왜 MLB 감독들은 NFL, NBA 등에 비해 팀 성적에 적은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야구라는 스포츠의 본질이 팀 경기라는 틀 안에서 주로 투수와 타자 사이의 개별적인 대결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미식축구, 농구 등과 비교했을 때 야구는 전체적인 선수의 협력이 덜 필요하다. 단장(GM)의 영향력과 세이버매트릭스 같은 데이터 분석은 타선 구성이나 투수 교체와 같은 경기 중 많은 결정을 좌우하기 때문에 감독의 통제 범위가 제한적인 점도 빼놓을 수 없다. 또한 야구는 선수 개개인의 기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물론 감독의 역할도 있지만, 선수들의 활약이 팀의 성공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1970년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전성기를 이끈 감독으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얼 위버의 발언은 야구 감독의 역할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The job of arguing with the umpire belongs to the manager, because it won't hurt the team if he gets thrown out of the game(심판과 논쟁하는 일은 감독의 몫이다. 왜냐하면 감독이 경기에서 퇴장당하더라도 팀에 해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2025.08.30 11:11
예능

송승준, ‘한솥밥’ 김민범과 맞대결… 승자는 누구? (‘불꽃야구’)

불꽃 파이터즈가 팬들을 눈물짓게 하는 감동을 선사한다.25일 오후 8시 공개되는 스튜디오C1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17화에서는 창단 후 첫 출전에 나선 선수들과, 이들을 열렬히 응원하는 불꽃 파이터즈의 모습이 그려진다.이날 경기에는 ‘돌아온 맵도리’ 신재영의 뒤를 이어 ‘마운드를 그리워한 또 한 명의 남자’ 송승준이 등장한다. 그가 불꽃야구 창단 후 첫 등판을 갖는다는 소식에 경기장은 환호로 뒤덮이고, 눈물을 보이는 팬까지 있어 감동의 물결이 번진다. 파이터즈 역시 흐뭇한 미소와 박수로 송승준을 향한 응원의 마음을 전한다. 매일같이 훈련해 온 송승준의 노력이 빛을 발할 수 있을지, 그의 공에 시선이 집중된다.경기를 이끌어가던 송승준의 앞에는 동아대 4번 타자이자 ‘스파이’ 김민범이 나타난다. 이글이글한 눈빛으로 무장한 김민범의 등장에 경기장엔 다시금 긴장감이 맴돈다. 김민범은 송승준의 공에 타이밍을 맞춰 배트를 휘둘러보는데, 동아대 더그아웃에선 “민범이가 저렇게 스윙하는 거 처음 봐”라는 말이 나올 정도. 한솥밥을 먹던 사이에서 적이 된 두 사람이 펼칠 명승부에 도파민이 솟구친다.그런가 하면 김성근 감독은 새로운 대타 카드를 쓴다. 이를 보고 김선우 해설위원은 놀란다고. 과연 김성근 감독의 선택이 어떤 결과로 돌아오게 될지 궁금증이 모인다.한편 동아대는 파이터즈의 대타 기용과 눈 야구로 비상 상황에 처한다. 계속되는 고비에 동아대는 불펜 투수들을 총출동시키는 ‘벌떼 야구’로 대응하고, 안방마님 김민범도 투수들을 다독이며 승리를 위한 투지를 불태운다. 파이터즈를 막기 위한 동아대의 수비 집중력이 최고조에 달하며 집요하고도 끈질긴 경기가 이어진다고.방심은 위기를 부르는 법, 피칭을 이어가던 송승준은 갑작스레 위기에 몰리게 된다. 수비에도 균열이 생기면서 파이터즈 앞에 맞닥뜨린 산은 점점 크게만 느껴진다. 팀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김성근 감독은 새로운 구원자를 마운드에 올린다. 신재영은 이 선수의 출전에 “내 눈물 포인트”라면서 감격에 겨운 표정을 짓고, 베일에 싸인 그의 공에 아군도 적군도 입을 떡 벌린다. 과연 구원자는 누구일지, 그가 파이터즈를 지킬 수 있을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불꽃 파이터즈와 동아대, 직관의 결말은 25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8.25 15:45
예능

‘불꽃야구’ 기대 못 채운 플레이로 탄식 “이건 좀 아니지”

불꽃 파이터즈가 천국과 지옥을 넘나드는 야구로 보는 이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든다.오는 25일 오후 8시 공개되는 스튜디오C1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17화에서는 불꽃 파이터즈와 동아대의 생중계 직관, 그 치열한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진다.앞서 정의윤의 희생 플라이와 박재욱의 투런포를 더해 동아대에게 3:2의 리드를 잡은 파이터즈는 1점 차를 지키기 위한 독한 야구를 시전한다. 타석에 들어선 김재호는 피하지 않는 플레이로 정근우에게 “재호야 잘했다”는 말을 듣기까지 한다.그런가 하면 임상우는 제구가 흔들리는 동아대 투수를 상대로 끈질긴 승부를 이어간다. 결국 동아대 포수 김민범은 마운드로 출동한다. 추가점을 원하는 파이터즈는 그라운드에 간절한 기도를 보내고, 동아대는 고비를 넘기기 위해 더욱 집중하는데. 아슬아슬한 승부 속 웃을 팀은 어디일지 궁금증이 모인다.승기를 쥘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은 파이터즈. 하지만 기대와는 다른 플레이들이 속출하면서 그라운드엔 탄식이 쏟아진다. 급기야 김선우 해설위원은 “이건 좀 아니다”라며 실망감을 드러낸다. 이와 반대로 동아대 더그아웃은 기세가 잔뜩 올라온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파이터즈의 구원투수 신재영은 전투력이 활활 올라온 동아대 타자들과 맞붙는다. 동아대는 역전을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대타 기용으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 것은 물론이고, 신재영의 공에 쉽게 흔들리지 않아 위기감을 고조시킨다. 신재영 역시 오랜만에 찾아온 기회를 절대 놓칠 생각이 없는데. 하지만 그에게 갑작스러운 위기가 찾아오고,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밀당야구’가 펼쳐지면서 경기의 향방은 예측 불허로 치닫는다.파이터즈와 동아대, 두 팀의 경기는 오는 25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8.22 19:38
프로야구

"맞아도 영찬이가..." 염경엽 감독의 신인 투수 필승조 육성법

"맞아도 영찬이가 맞는 게 (김영우보다) 낫고, 확률적으로 영찬이가 막을 확률이 높아서..."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신인 투수 김영우(20)의 필승조 육성에 신경을 쏟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 21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만일 주자가 1루에 있었으면 김영우에게 끝까지 8회를 맡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20일) 경기 상황을 두고 한 말이다. 최근 필승조로 올라선 김영우는 20일 롯데전 4-3으로 앞선 8회 손주영-이정용에 이어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그는 첫 타자 빅터 레이예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김영우는 후속 유강남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첫 카운트를 올렸다. 이어 대타 노진혁과 승부에서 대주자 장두성에게 2루 도루를 내줬으나 결국 타자를 삼진 처리하고 한숨을 돌렸다. 염경엽 감독은 2사 2루에서 마운드를 유영찬으로 교체했다. 염경엽 감독은 "1아웃에 주자 1명이 더 나갔으면 (병살타 유도가 뛰어난) 김진성을 투입했을 거다. 2사 2루 상황이어서 유영찬을 투입했다"라고 말했다. 어떤 상황이든 투수 교체는 이뤄졌을 것이라는 의미였다. 다만 2사 1루였으면 김영우를 계속 밀고 붙일 계획이었다.이는 김영우의 '성공 체험'을 이어 나가기 위한 결정이다. 염 감독은 "김영우가 그동안 (필승조로 성장) 과정을 잘 해왔는데, (2사 2루) 그 상황에서 (후속 타자와 승부 중에) 동점을 허용하면 또 (추격조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와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된다"라고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맞아도 영찬이가 맞는 게 낫고, 확률적으로 영찬이가 막을 확률이 높아서 교체했다"라고 덧붙였다. 김영우는 이번 주부터 필승조로 기용되고 있다. 염 감독은 앞서 "김영우를 기존의 장현식과 이정용과 동일선상에 넣고 (필승조로) 써볼 거다"라고 예고했다. 다만 김영우가 필승조로 자리잡기 전까지 실패를 경험하면 다시 만들어서 써야 하는 상황을 가장 경계했다. 김영우는 선두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에도 흔들리지 않고 나름 제 몫을 해내 끝에 마운드를 넘겼고, 결국 이틀 연속 홀드를 추가하며 기분 좋은 '성공 체험'을 추가했다. 김영우는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후 한 번도 2군에 내려가지 않았다. 특히 후반기에 들어 11경기 평균자책점 0.87로 훨씬 좋은 모습이다. 피안타율(0.276→0.171)과 이닝당 출루허용률(0.200→0.97)이 뚝 떨어졌다. 한편 염경엽 감독은 마무리 유영찬에 대해선 "일주일에 1번은 멀티 이닝, 4아웃을 맡길 수도 있다. 한 번 이상은 안 시키려고 한다. 멀티 이닝을 던지면 그 여파가 따라오기 마련인데, 4아웃을 맡길 때도 조건이 갖춰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8.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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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의 이유 있는 나균안 강판 지시...특유의 직관 야구가 자꾸 빗나간다 [IS 포커스]

한 박자 빠른 투수 교체가 실패로 돌아갔다. 22년 만에 10연패로 이어졌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표류하고 있다. 롯데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의 원정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3-5로 석패했다. 롯데는 2003년 4월 이후 약 22년 만에 10연패를 당했다. 롯데는 시즌 55패(4무 58패)쨰를 기록하며 6월 11일부터 지켜낸 3강 자리를 이날 KT 위즈에 승리한 SSG 랜더스에게 내줬다. 롯데 선발 투수 나균안은 2회 말 선두 타자 오지환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후속 구본혁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이어진 상황에서 우익수 고승민이 펌블을 범하며 2루 진루를 허용했고, 이주헌에게 희생번트까지 내주며 3루 진루를 막지 못했다. 나균안은 박해민을 1루 땅볼 처리했지만 그사이 구본혁이 홈을 밟았다. 롯데 타선은 3회 초 공격에서 역전했다. 1사 뒤 손호영과 고승민이 LG 선발 투수 손주영을 상대로 연속 볼넷을 얻어냈고, 후속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역전 스리런홈런을 때려냈다. 초반 기세는 롯데가 오히려 앞섰다. 나균안은 3회 말 선두 타자 오스틴 딘에게 볼넷을 내준 뒤 5회까지 9ㅇ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3-2로 앞선 채 맞이한 6회 말 선두 타자 문보경과 후속 김현수도 각각 삼진 처리했다. 이 상황에서 이날 경기 첫 번째 승부처가 나왔다. 나균안은 2회 홈런을 맞은 오지환과의 승부를 신중하게 펼쳤지만, 불카운트에서 구사한 7구째 커브가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며 볼넷 출루를 허용했다. 이때까지 나균안의 투구 수는 84개였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투수를 셋업맨 정철원으로 바꿨다. 반드시 리드를 지켜내겠다는 의지였다. 나균안이 좋은 페이스를 보여준 게 사실이지만, 후속 타자 구본혁과의 2·4회 승부에서 각각 안타와 장타성 타구를 허용했다. 4회 맞은 타구는 우익수 고승민의 호수비가 없었다면 3루타로 이어질 궤적을 그렸다. 이유 있는 교체로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그 계산과 의도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정철원은 구본혁과 승부에서 오지환의 2루 도루를 허용했고, 이어진 승부에선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3-3 동점. 자책점은 나균안의 몫이었다. 롯데 불펜도 강하다. 하지만 LG는 더 강하다. 롯데 타선은 8월 내내 얼어붙었고, LG 타선은 올 시즌 가장 뜨거웠다. 결국 롯데는 버티지 못했다. 정철원은 7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신민재에게 내야 안타, 천성호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1·3루에 놓였고, 바뀐 투수 최준용은 오스틴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3-4로 역전 당한 롯데는 8회 말 수비에서도 2사 뒤 등판한 윤성빈이 구본혁에게 볼넷, 대타 박동원에게 좌전 2루타를 허용하며 추가 1실점했다. 롯데는 3-5, 2점 차 리드를 내준 채 맞이한 9회 초 공격에서 득점에 실패하며 연패를 끊지 못했다. 나균안은 이 경기 전 7경기 연속 5이닝 이상 막아내며 4자책점 이상 기록하지 않았다. 이날 컨디션도 나쁘지 않았다. 결국 결과론이다. 나균안을 빨리 교체한 선택, 정철원을 구본혁에게 붙인 선택 모두 빗나갔다. 연패를 끊으려는 김태형 감독의 의지는 지난 17일 홈(부산 사직구장)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강하게 드러났다. 롯데는 1-3으로 지고 있었던 7회 말, 8월 들어 한 이닝 최다 득점(6)을 해내며 7-3으로 역전했다. 하지만 8회 초 좌완 셋업맨 홍민기가 볼넷을 허용했고, 다시 바뀐 투수 정현수는 리그 타율 톱3 타자 김성윤을 범타 처리했지만, 삼성 간판타자 구자욱에게 볼넷을 내준 뒤 르윈 디아즈에게도 우전 안타를 맞고 만루에 놓였다. 이 상황에서 김태형 감독은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투입했다. 4점 차 리드였지만, 팀이 8연패에 빠진 상황이었고, 어떡하든 리드를 지켜내려 했다. 하지만 김원중은 첫 타자 김영웅과의 승부에서 동점 만루홈런을 맞았다. 김원중은 9회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야수 실책으로 박승규의 출루를 허용한 뒤 김성윤에게 2루타를 맞고 다시 위기에 놓였다. 구자욱을 고의4구로 내보냈지만 디아즈에게 적시타를 맞고 추가 1실점했다. 롯데는 9회 말 '교타자' 황성빈이 동점 솔로홈런을 치며 간신이 8-8 동점을 만든 뒤 추가 실점·득점 없이 무승부를 거뒀다. 김태형 감독의 선택은 이유가 명확하다. 다른 팀 경기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특유의 운영도 김 감독의 확신 섞인 직관에서 비롯된 것. 그는 그렇게 두산 베어스를 7년(2015~2021)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고, 부임 2년 차인 올 시즌 개막 전 주목받지 못했던 롯데를 전반기 3위로 올렸다. 하지만 올 시즌 롯데가 가장 큰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김태형 감독 특유의 승부사 기질이 잘 통하지 않는 모양새다. 조바심도 엿보인다. 20일 LG전 3-4, 1점 지고 있었던 8회 초 선수 기용이 그랬다. 김 감독은 선두 타자 레이예스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바로 대주자 장두성을 내세워 반드시 동점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이 선택도 빨라 보였다. 결과적으로 득점에 실패했고, 가장 날카로운 칼을 쓸 수 없게 됐다. 만약 3-5 2점 차로 돌입한 롯데의 9회 초 공격에서 레이예스 타순(4번)까지 공격이 이어졌다면 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었다. 물론 결과론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2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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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터졌다' 한화 손아섭, LG전 선제 적시타...이적 후 첫 안타 [IS 잠실]

한화 이글스 손아섭(37)이 LG 트윈스와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KS)'에서 귀중한 선제 적시타를 기록했다. 손아섭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0-0으로 맞선 5회 초 무사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손아섭은 '천적' LG 임찬규의 시속 141㎞ 직구를 밀어쳐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그 사이 2루 주자 심우준이 홈플레이트를 밟아 득점을 올렸다. 상대 홈 송구가 뒤로 빠진 사이 2루까지 진루했다. 손아섭은 한화 이적 후 4타석 만에 첫 안타를 기록했다. 손아섭은 지난달 31일 트레이드 마감일에 한화로 옮겨왔다. 한화는 현금 3억원과 2026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내주면서 손아섭을 트레이드 영입했다. 끊임없이 외야수 보강을 추진했던 한화는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안타 기록을 보유한 손아섭을 보강하며 '윈나우'를 천명했다. 옆구리 부상으로 재활 중이던 손아섭은 이적 후 곧바로 배트 훈련에 돌입했고, 전날(7일) 대전 KT 위즈전에 홈팬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대타로 나와 이적 신고식을 치렀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콘택트가 좋은 손아섭을 1번 타자로 기용할 구상을 밝혔다.손아섭은 선발 출장한 첫 경기에서 귀중한 적시타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8.08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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