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에 정식 입단한 송성문. 사진=샌디에이고 SNS "최근 2년간 유심히 지켜봤다. 그의 경기력은 일취월장했다."
샌디에이고 A.J. 프렐러 단장이 밝힌 송성문(29)에 대한 평가한 영입 배경이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23일(한국시간) 송성문과 4년 계약을 발표했다. 세부 계약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AP 통신은 4년 1500만 달러(222억원)로 추산했다. SAN DIEGO, CALIFORNIA - OCTOBER 01: President of baseball operations and general manager AJ Preller of the San Diego Padres speaks to the media during a press conference prior to Game One of the Wild Card Series against the Atlanta Braves at Petco Park on October 01, 2024 in San Diego, California. Orlando Ramirez/Getty Images/AFP (Photo by Orlando Ramirez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2024-10-02 07:17:19/ <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프렐러 단장은 한국 야구팬들에게 친숙하다. 5년 전 김하성을 데려가 영입 성공 사례를 남긴 바 있다. 당시 프렐러 단장은 김하성 영입 이유에 대해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는 선수라고 판단했다"라며 "유격수는 내야 어느 포지션이든 소화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샌디에이고는 올스타급 내야 위용을 갖췄는데, 프렐러 단장은 '내야 5인 로테이션' 가능성을 언급했다. 김하성은 구단의 기대대로 성장, 2023년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샌디에이고는 투자 대비 영입 효과를 누렸다. 프렐러 단장은 2022년에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력을 직접 관찰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적도 있다.
프렐러 단장은 김하성에 이어 송성문까지 KBO리그 출신 내야수를 영입했다. 그는 송성문에 대해 "매우 생산성이 높은 선수"라며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샌디에이고에 정식 입단한 송성문. 사진=샌디에이고 SNS 샌디에이고 구단은 "송성문의 활용 방안은 프렐러 단장의 선수단 구성이 끝나야 명확해질 것"이라며 "벤치에서 여러 포지션을 맡는 유틸리티 역할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주전 2루수인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1루수 또는 유격수를 보고, 송성문이 2루를 맡는 방안이나 30대 중반을 향하는 3루수 매니 마차도와 유격수 산더르 보하르츠의 휴식일 또는 지명타자 기용일을 늘리는 것도 가능하다. (영종도=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년 계약을 맺은 송성문이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인터뷰하고 있다. 2025.12.23 ksm7976@yna.co.kr 송성문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제가 미국에 가는 것은 상상도 못 했을 것이다. 저 역시 마찬가지였다. 샌디에이고라는 명문 구단과 함께할 수 있게 돼 야구 인생에 굉장히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미국으로 넘어가서 단장님, 부단장님과 식사도 하고, 대화도 많이 나눴다. 축하도 해주시고, 팀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얘기도 해주셨다. 그러면서 설렘이 더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하성 선배가 샌디에이고에서 뛰며 경쟁에서 살아남고, 동료들과도 친하게 지내며 성장했다. 나도 그 길을 따르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