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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BO리그 40년 The moment] 장종훈, 선동열 꺾고 MVP...해태는 6번째 우승

한국 프로야구가 올해로 출범 40주년을 맞이했다. 1969년 창간한 일간스포츠는 1982년 프로야구 태동을 현장에서 지켜본 국내 유일의 스포츠 전문지다. 강산이 네 번 바뀌는 동안 한해도 빠짐없이 프로야구의 성장과 변화 과정을 기록했다. 이 기간 여러 구단의 희비가 엇갈렸고 수많은 별이 뜨고 졌다. 일간스포츠는 프로야구 원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KBO리그 역사를 사진으로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한다. ①프로야구 대토론회 1991년 1월 23일 일간스포츠가 '프로야구인 대토론회'를 주최했다.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한국 야구의 발전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일간스포츠는 1969년 창간한 국내 첫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전문지다. ②8구단 쌍방울 합류 전북 전주를 연고지로 창단한 쌍방울이 1군에 합류했다. 1982년 6개 구단 체제로 막을 올린 프로야구는 1986년 빙그레에 이어 쌍방울의 합류로 8개 구단 시대를 열었다. 김인식 감독이 초대 사령탑에 오른 쌍방울은 승률 0.425(52승3무71패)로 LG와 공동 6위를 차지하며 선전했다. 조규제가 신인왕, 김기태가 신인 최다홈런을 기록했다. 쌍방울은 모 기업의 부도로 2001년 1월 해체했다. ③김영덕·김응용 감독 500승 김영덕 빙그레 감독이 4월 19일 태평양전에서 리그 최초로 500승을 달성했다. 499승을 기록한 뒤 8연패에 빠지자 그는 삭발까지 했다. 김응용 해태 감독은 5월 21일 빙그레전에서 두 번째로 500승 고지를 밟았다. 김응용 감독은 정규리그 최다승(1554승)과 한국시리즈 최다 우승(10회) 기록을 갖고 있다. 두 감독은 1991년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다. ④만장일치 '미스터 올스타' 김응국 롯데 외야수 김응국은 홈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올스타전에 동군 1번 타자로 출장해 5타수 4안타(1홈런) 4득점을 기록, 기자단 투표에서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롯데는 1989년 허규옥, 1990년 김민호에 이어 김응국까지 3년 연속 올스타전 MVP를 배출했다. 롯데 선수 중 올스타전 MVP는 총 15명이다. 김용희, 박정태, 정수근, 이대호는 두 차례씩 '별 중의 별'로 뽑히기도 했다. ⑤롯데, 100만 관중 돌파 롯데가 9월 14일 해태와 경기에서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홈 관중 100만명(총 100만1920명, 관중 동원 1위)을 돌파했다. 이날은 만원 관중(3만154명)에 몰려 들었다. 강병철 감독을 다시 불러들인 롯데는 7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 구도(球都) 부산의 야구 열기를 보여줬다. 1991년 프로야구 총관중은 382만5409명이었다. ⑥해태 통산 6번째 우승 해태가 정규시즌 최다승(79승) 신기록을 작성했다. 선동열·이강철·조계현·송유석을 앞세워 유일하게 2점대 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고, 김성한·한대화·이순철·박철우·홍현우가 포진한 타선은 팀 최다인 144홈런을 쏘아 올렸다. 해태는 10월 13일 열린 빙그레와 한국시리즈 4차전 승리로 통산 6번째 우승(1983년, 1986~89년)을 차지했다. 한국시리즈 MVP로는 장채근이 선정됐다. 포수 최초였다.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선동열이 포수 장채근의 품에 안겨 기뻐하고 있다. ⑦빙그레, 또 준우승 1986년에 창단한 빙그레는 통산 세 번째 준우승에 머물렀다. 1988년(2승 4패) 1989년(1승 4패) 그리고 1991년(4패)까지 한국시리즈에서 해태를 만나 모두 졌다. 이듬해에는 롯데에 1승 4패로 막혀 또 준우승의 고배를 마셨다. 빙그레 이강돈, 장종훈, 이정훈(왼쪽부터)이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⑧장종훈, 홈런왕·MVP 석권 빙그레 장종훈이 홈런(35개) 타점(114개) 최다안타(160개) 타이틀을 획득하며 프로야구 최초의 '연습생 신화'를 썼다. 이 기세를 몰아 3년 연속 투수 3관왕을 달성한 선동열을 제치고 정규시즌 MVP에 뽑혔다. ⑨한일 슈퍼게임 개최 한국프로야구 출범 10주년과 한일 국교 정상화 25주년을 기념해 양국 프로야구 올스타들이 맞붙는 제1회 한일 슈퍼게임이 열렸다. 김응용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고 김성근, 강병철, 김인식 감독이 코치를 맡았다. 선동열, 이강철, 송진우, 윤학길, 박동희(이상 투수) 이만수, 장채근(이상 포수), 김성한, 한대화, 이순철, 장효조, 장종훈, 류중일(이상 야수) 등 최고 스타들이 모두 참가했다. 11월 2일부터 10일까지 일본 도쿄돔 등지에서 6경기를 치렀는데, 한국은 2승 4패를 기록했다. 빙그레 이정훈이 홈런 1개를 포함해 타율 0.391로 한국 대표팀 MVP로 뽑혔다. 김성한은 홈런 3개를 날렸다. 이형석 기자 사진=IS포토·한국프로야구 30년사·한국프로야구 화보 2022.09.12 15:00
연예

"인생라면 찾아서"…'1박2일' 라면 철학 대토론회

라면 철학이 담긴 대토론회가 개최된다. 15일 방송되는 KBS 2TV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 라면천국 특집 첫 번째 이야기에서는 최고의 인생 라면을 찾아 강원도 강릉으로 떠난 여섯 남자의 힐링 여행기가 펼쳐진다.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멤버들은 '라면천국' 특집에 대한 기대에 부푼 채 각자 먹고 싶은 라면에 대해 이야기하며 행복감을 드러낸다. 문세윤은 유난히 신이 난 라비를 향해 “너 라면 끓일 줄은 아냐”며 도발했고, 이에 라비는 자신만만하게 자신의 라면 철학을 공개했다. 본격적인 '제1회 라면 대토론회'가 개최, 멤버들은 자신만의 라면 철학으로 열띤 토론을 벌인다. 정량을 중요시하는 정량파 라비와 감으로 물을 조절하는 감각파 딘딘, 정수기를 이용하는 장비’ 연정훈까지 다채로운 레시피에 설전이 오가며 분위기가 달아오른다. 이와 함께 딘딘은 “스프 먼저야, 면 먼저야?”라는 희대의 난제로 멤버들을 고민에 빠지게 한다. 그러나 상상을 뛰어넘는 김종민의 대답에 멤버들은 “거짓말쟁이였어”라며 격한 배신감을 토로, 예상치 못한 위기에 봉착한 김종민은 14학년다운 상황 수습 능력을 뽐낸다. 설전이 오간 '제1회 라면 대토론회'의 모습은 어떨지, 멤버들을 배신감에 휩싸이게 한 김종민의 대답은 무엇일지 기대감이 쏠린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8.15 17:04
게임

이상헌 의원, ‘게임법 전부개정안’ 대표 발의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전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5일 밝혀다. 현행 게임산업진흥법은 2006년 제정된 이후 현재까지 수많은 개정을 거쳐 왔으나, 급변하는 게임 환경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게임 산업 진흥을 위한 지원책이 모호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게임법 전부개정안 초안을 만들어 지난 2월 18일 대토론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했다. 이상헌 의원이 대표 발의한 전부개정안은 이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문화체육관광부와 수십 차례 협의해 내용이 다듬어졌다. 이번 전부개정안은 현행 제7장 제48조에서 제8장 제92조로 그 내용이 대폭 늘어나고 세밀해졌다. 주요 내용으로는 △등급분류 절차 간소화 △확률형 아이템 표시 의무화 △비영리 게임 등급분류면제 △중소 게임사 자금 지원 △경미한 내용수정신고 면제 △위법 내용의 게임 광고 금지 등이 담겨 있고, 최근 발표한 중국의 ‘게임 동북공정’ 규탄 성명서에서 약속했던 국내대리인 지정제도 역시 내용에 포함되어 있다. 이상헌 의원실은 공청회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게임업계 종사자 및 이용자의 의견을 여러 차례 수렴할 예정이다. 이상헌 의원은 “게임문화와 게임산업의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게임 이용자 보호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불합리한 규제를 정비하고, 게임을 이용한 사행성 조장을 방지해 건강한 게임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이번 전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12.15 18:27
게임

게임산업협회 “문체부 게임법 개정안은 진흥 아닌 규제법”

게임업계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고 있는 게임산업진흥법 전부 개정안이 진흥법이 아닌 규제법이라며 비판했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전부 개정안(게임법 개정안)관련 의견서를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에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협회는 문체부가 이날 공개한 게임법 개정안에서 기존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을 ‘게임사업법’으로 변경하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현행 사업법은 철도・항공・항만 등 공공 부문, 또는 허가 사업을 대상으로 규제사항을 다루고 있으며, 민간이 주체가 되는 산업을 지정한 사례는 없다. 문체부 소관 66개 법률을 살펴봐도 진흥 및 지원에 관한 법이 41건으로 주를 이루며, 이외 15건의 기본법과 10건의 기타 법률이 있을 뿐 사업법은 전무하다. 협회는 “유독 게임산업에 대해서만 기존 진흥법에서 사업법으로 제명을 변경한다는 것은 문체부가 게임산업을 진흥의 대상이 아닌 규제・관리의 대상으로 보려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협회는 “이는 특히 ‘게임산업은 진흥과 육성이 필요한 산업으로 자율규제를 강화하고 관계부처 합동 규제완화 정책을 통해 단계적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현 정부의 공약 및 정책기조와도 결을 달리한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세부적으로는 제4조(게임사업자의 책무), 제34조(사행성 확인), 제63조(결격사유), 제68조(게임사업자의 준수사항), 제75조(게임과몰입 예방조치) 등 게임사업자의 의무와 관련된 내용들이 선언적 조항으로 구성된 점도 문제라고 했다. 향후 신규 규제 도입의 근거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협회는 “이와 함께 대다수 조항들이 대통령령 위임(96개 조항 중 86개 조항)으로, 사업자들에게 불확실성을 증대시켜 자유로운 영업활동을 침해하고 창작 활동을 제한하는 문제도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협회는 개정안에서 청소년의 연령을 만 19세 미만으로 정의한 것도 문제로 봤다. 영화, 비디오 등 타 콘텐트 산업이 현재 만 18세 미만으로 청소년을 정의한다는 점에 비춰보면 명백하게 게임만 역차별을 받는 셈이라는 것이다. 협회는 “지난 2006년 게임산업법 제정 이후 15년 간 연관 기술 발전, 플랫폼 융복합화, 유통방식 변화, 글로벌 서비스 진화 등 급격하게 변화된 게임 생태계 환경을 반영해 현실에 부합하고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협회는 또 “이에 앞서 게임 관련 전문가 등 의견 청취를 통해 게임산업 진흥과 발전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그 시행 방안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보다 구체적인 게임법 개정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2.18 12:21
경제

게임진흥원 부활 등…정부, 진흥 강화된 게임법 전부 개정안 추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게임산업진흥법 전부 개정안이 모습을 드러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8일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게임산업 재도약을 위한 대토론회’를 연다. 2부로 진행되는 이날 토론회에서 문화부가 그동안 준비해온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게임법)’ 전부 개정안이 공개되고, 업계·학계 전문가들의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개정안은 2006년 제정 이후 14년 만에 전면 손질되는 것으로, 강력한 게임산업진흥책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그중 하나가 국내 게임산업 육성을 전담할 기관인 한국게임진흥원 설립이다. 한국게임산업진흥원이 없어진 지 11년 만의 부활이다. 정부 산하의 게임산업 진흥기관은 지난 1999년 문을 연 게임종합지원센터가 최초다. 당시 김대중 정부는 보건복지부가 해오던 게임사업을 게임종합지원센터가 맡도록 했다. 2001년에는 한국게임산업개발원으로 명칭이 변경됐고, 2007년에 한국게임산업진흥원으로 또다시 이름이 바꿨다. 이명박 정부에 와서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에 흡수돼 게임산업 전담기관이 아예 없어졌다. 이번 개정안에서 한국게임진흥원은 게임사업 발전과 개발·제작·유통 지원, 창업과 해외진출 지원, 게임문화 및 산업 활성화 등 게임산업과 관련한 사실상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 게임물관리위원회의 명칭을 ‘게임위원회’로 변경하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게임 등급분류와 사후관리, 국제교류 등의 업무는 계속 담당하되, 위원 인선과 위원회 운영 과정에서 이해충돌 가능성을 방지하고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게임사가 확률형 아이템의 개별 습득확률을 이용자에게 공시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것도 개정안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게임업계가 자율규제 차원에서 확률을 이용자에게 알려왔는데, 개정안은 이를 강제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문화부는 이날 이같은 개정안을 공개하고 의견을 수렴해 입법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빠르면 새로 구성되는 21대 국회에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개정안대로 입법이 될지 의문이다. 게임에 대해 보수적인 국회의원들을 설득해야 하고, 반대 여론도 돌려야 한다. 한국게임진흥원 설립의 경우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반대하고 있다. 한 정계 관계자는 “게임진흥원이 세워지면 콘진원의 전체 예산 중 40%나 되는 게임 예산이 빠지게 된다”며 “예산뿐 아니라 기능이나 조직도 축소될 것이 뻔해 콘진원이 크게 반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게임업계에서도 게임 아이템의 확률 표시를 의무화하는 것에 대해 난색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토론회에는 김용삼 문화부 제1차관과 학계, 법조계, 게임업계, 정책전문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ang.co.kr 2020.02.18 07:00
연예

'억대 저작권 편취' 멜론, 압수수색 3개월 째…수사 제자리걸음

지난 5월 27일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이 수억원대 저작권료를 불법 편취한 혐의로 서울동부지검 사이버수사부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멜론이 유령음반사 LS뮤직을 만들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편취한 금액이 50억 원에 달한다는 의혹이다. 압수수색 이후 약 3개월이 흐른 지금에도 검찰 조사는 진행 중이며, 멜론은 "수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는 원론적 답변만을 내놓고 있다.21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멜론과 한국저작권단체연합회 음악저작권 4개 단체(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사단법인 함께하는음악저작인협회, 사단법인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사단법인 한국음반산업협회)는 지속적으로 수사 상황에 대해 교류하고 있다. 교류라고 하지만 일방적 공유에 가깝다. 검찰은 피의사실 공표죄를 이유로 명확한 수사 과정을 내놓지 않고 있기에 멜론에게 전달 받는 것이 전부다. 문화체육관광부 또한 멜론을 통해 사건을 보고 받는 입장이다.압수수색 이후 3개월 째 더딘 수사 속도에 업계에선 "2009년부터 2013년도의 일이라 관련 자료 자체 확보가 쉽지 않아 오래걸린다"는 말도 나온다. 특히 멜론이 여러 회사들을 거쳐 현재의 카카오를 만났기에 누가 어떤 자료를 보관하고 있는지 알기 어렵다. 검찰은 사건 당시 근무했던 직원들을 소환조사하고 멜론이 준 자료와 전 직원 등의 증언 토대로 증거 확보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전반적인 상황이 멜론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보니 국회에선 음악산업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음원 사재기 논란은 온라인 음원시장 초창기부터 있어왔으나, 주먹구구식 대응에 어물쩍 넘어가기 미련이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지난 4월 '음악 산업 발전을 위한 대토론회'에 참석해 "K팝 산업의 발전을 가로막는 저작권 침해와 불법복제 등 불법시장의 폐해가 증가하고 있다"며 연간 손실액이 1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지난해엔 문체부에 멜론차트 사재기 의심을 받는 가수가 직접 진정서를 제출하고 조사를 의뢰했음에도, "사재기 행위에 대한 식별을 할 수 없었다"는 결론이 전부였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지난 6월 국회 문체위 보고에서 "외주 데이터 용역 업체에게 맡겨 2000만원 정도를 써서 반 년 넘게 공 들인 음원 사재기와 차트 조작 연구의 결과가 허탈하기 그지 없다. 아무런 결론을 얻지 못했는데, 문체부가 비슷한 조사로 연구용역비만 1억 5000만원을 발주했다"며 "음원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영화산업 진흥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콘텐츠진흥원, 영화진흥위원회가 조력하는 것 처럼 음악산업도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에 산하기관을 설립해야 한다. 음악 산업의 발전과 저작권자 권리 보호를 위한 수익 분배 구조 투명성을 확보하고, 음원수익의 징수와 분배를 면밀하게 관리·감독해야 한다"며 지난 달부터 음악산업진흥원을 설립 논의를 본격화했다.사기혐의를 받는 멜론 수사에 현재 운영사인 카카오와 사건 당시 자회사를 두고 운영했던 SKT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멜론은 2004년 SKT 사내 서비스로 출범해 2009년 1월부터 SKT 자회사인 로엔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다 2016년부터 카카오에 인수됐다. 카카오M은 "카카오에 인수되기 이전에 벌어진 일이지만 현재 멜론을 운영하고 있는 입장으로, 적극적으로 권리사에 피해보상을 하겠다. 손실에 대해선 사실관계가 확인되는대로 선제적으로 적극 보상에 나설 계획이다. 그 뒤 어피니티와 SKT에 구상권 행사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SKT는 현재 음원플랫폼인 플로를 운영하고 있고, 멜론은 당시의 자회사였던 로엔엔터테인먼트가 전적으로 책임을 졌던 사업으로 보고 있다. 다만 카카오가 SKT를 상대로 구상권 행사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추후 상황을 보고 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8.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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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진세연도 당했다…1억 4000만원 출연료 미지급 피해

배우 진세연이 KBS 드라마 '감격시대:투신의 탄생'(이하 '감격시대')의 출연료를 4년 넘도록 받지 못하고 있다. 진세연뿐 아니라 조연 배우들 역시 아직 전액을 받지 못했다. 복수의 방송관계자는 17일 일간스포츠에 "진세연이 '감격시대' 제작사 레인앤모(윤세현 대표)로부터 1억 4000여만 원의 출연료를 받지 못했다. 김갑수·최일화·박철민·조달환 등 중견급 배우들도 출연료 미지급 피해를 당했다"고 전했다. 이 드라마 제작사 대표는 최근 영화 제작에도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2014년 4월 종영된 '감격시대'는 당시에도 출연료 미지급 문제로 논란이 됐다. 주, 조연 배우를 비롯해 단역 및 스태프 일부에게 출연료를 정산하지 못한 상태였다. 출연료 지급이 늦어지면서 불안감은 가중됐고 현재까지 출연료 미지급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이하 한연노) 관계자는 "현재 '감격시대'에 출연했던 한연노 조합원들의 출연료는 90%까지 받았다. 10%는 아직 받지 못했다. 조합원이 아닌 분들의 경우 피해가 더 컸을 것"이라고 밝혔다. '감격시대'가 한연노와 해결해야 할 출연료 미지급 총액은 2억 300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한연노 측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방송사, 노조가 2년에 걸쳐 표준계약서를 만들었지만, 강제 조항이 아니라 권고사항이 되면서 보호받을 수 있는 테두리가 현재 없는 상태"라면서 법적인 제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오는 2월 정부 5개 부처와 언론노조, 한연노가 대토론회를 열어 출연료 미지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특히 한연노 측과 KBS는 2012년부터 행정소송을 벌이고 있다. 고등법원까지 한연노 측이 승소, 마지막 대법원의 판결만을 기다리고 있다. 관계자는 "KBS가 출연료 미지급 문제가 가장 많다. KBS 측이 일단 협상 자체를 우리와 안 하겠다고 하니 대법원의 판결이 날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 '감격시대'도 촬영장에 직접 찾아가 출연료를 일부 받아낸 것"이라면서 "대법원 결과가 나온 후 KBS와 전체 협상을 진행해 출연료 미지급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국연예매니지먼트(이하 연매협) 측 역시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2014년부터 해결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문제를 일으킨 제작사와 제작사 대표, PD들을 선별해 블랙리스트로 만들고 회원사에 알려 업계 보이콧을 주도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법권을 가진 단체가 아니다 보니 한계가 있지만, 지속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건전한 시장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배우들의 출연료 미지급 피해는 과거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 배우 이나영은 2010년 방송된 '도망자 플랜비' 출연료 중 3억 6000여만 원을 받지 못했다. 고수와 김우빈은 광고 출연료를, 김민정은 2009년 MBC 드라마 '2009 외인구단'에 출연했으나 1억 원의 출연료를 받지 못했다. 성유리와 정유미도 8000여만 원의 출연료 미지급 피해를 겪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8.01.1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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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 교수 "설현·지민, 잘한 거 없지만 매도할 일 아냐"

"잘 했다고 볼 수 없지만 그렇게 흥분하고 매도할 일 아니다."민주사회를 위한 역사교육위원회 위원장이자 상명대 역사콘텐츠학과 교수인 주진오가 설현·지민 논란에 대해 한 마디했다.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걸그룹 AOA 설현과 지민이 안중근을 몰라보는 등 역사에 대한 무지를 드러냈다고 인터넷이 뜨겁더군요'라고 했다. 이어 '물론 결코 그들이 잘 했다고는 볼 수 없지요. 하지만 그렇게까지 흥분하고 매도할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라고 말했다.이어 '어떤 여고에서 학생 6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을 보면 도시락 폭탄을 던진 분이 윤봉길이 아니라 안중근이라고 대답한 학생이 40%나 됩니다'라며 '또 5.16 군사정변을 주도한 것이 전두환이라고 응답한 학생이 60%가 넘어, 정답인 박정희보다 압도적으로 많았어요. 지난 월요일에 열렸던 역사교육 시민대토론회에서 나온 내용입니다'고 지적했다.주 교수는 '연예인 지망생으로 학교공부에 소홀했을 것이 뻔한 그들이 역사지식이 부족하다며 그리 흥분할 일은 아니지 않나요? 그냥 어처구니 없네 한마디 하고 넘어가면 될 일을 가지고 말이지요. 오히려 생방송도 아닌데 재미를 위해 편집하지 않고 그대로 내보낸 방송국 측이 더 책임을 느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고 밝혔다.그는 끝으로 '공직자도 아닌 연예인들한테 공인이기를 요구하고 조금만 잘못하면 거친 분노를 쏟아 붓는 한국 사회의 모습이 별로 좋아보이지 않습니다'고 맺었다.설현과 지민은 온스타일 '채널AOA'에서 역사 퀴즈 중 안중근 의사 사진을 보고 이름을 맞히는 문제에서 "긴또깡?" 등의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와 CJ E&M 측은 공식 사과했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6.05.1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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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권위주의 조직문화 싹 바꾼다

삼성전자는 불필요한 회의와 야근을 없애기로 했다.삼성전자는 24일 오후 수원 디지털시티에 있는 디지털연구소에서 '스타트업 삼성 컬처혁신 선포식'을 가졌다. 여기에는 CE부문 윤부근 대표, IM부문 신종균 대표, 경영지원실 이상훈 사장을 비롯해 주요 사업부장, 임직원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스타트업 삼성’은 스타트업 기업처럼 빠르게 실행하고 열린 소통의 문화를 지향하면서 지속적으로 혁신하자는 의미를 갖고 있다.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임직원들의 집단지성 플랫폼인 모자이크에서 '글로벌 인사제도 혁신'을 주제로 온라인 대토론회를 실시했다. 총 2만60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여했으며, 1200여 건의 제안과 댓글이 쏟아졌다.삼성전자는 이를 바탕으로 현재 조직문화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향후 개선방향을 수립했다.삼성전자는 이날 임직원의 의식과 일하는 문화를 혁신하기 위해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업무생산성 제고, 자발적 몰입 강화의 ‘3대 컬처혁신 전략’을 발표했다.수평적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삼성전자의 모든 임원들이 권위주의 문화의 타파를 선언하고, 선언문에 직접 서명한다.삼성전자는 업무 생산성 제고를 위해 비효율적인 회의와 보고문화를 개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회의 유형을 조사해 불필요한 회의의 절반을 통합하거나 축소하고, 동시 보고, 실무 보고, 심플 보고 등 ‘스피드 보고의 3대 원칙’도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삼성전자는 또 장시간 근무하는 문화를 개선하고, 계획형 휴가 문화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습관적·눈치성 평일 잔업이나 주말 특근을 줄이고, 가족사랑 휴가나 자기계발 휴가 같은 다양한 휴가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삼성전자는 컬처혁신을 뒷받침하기 위해 직급 단순화, 수평적 호칭, 선발형 승격, 성과형 보상의 4가지 방향을 골자로 하는 글로벌 인사혁신 로드맵을 수립해 오는 6월 중에 임직원을 대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6.03.2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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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김부선 난 이분이 좀 조용히 지냈으면 좋겠다'글 네티즌 공격에 삭제

방미가 김부선을 겨냥한 글을 올렸다 뭇매를 맞고 결국 삭제했다. 방미는 16일 자신의 블로그에 “김부선 난 이분이 좀 조용히 지냈으면 좋겠다”는 제목으로 “우린 최소한 대중들에게는 방송으로나 여러 매체를 통해서 직업인 모습으로 보이는 것이 제일 아름다운 일이라 생각되는데 김부선 이 분은 그게 잘 안 되나 보다. 본인이 방송을 안 하고 평범하게 산다면 모를까 계속 연예인으로 살아간다면 싫어도, 억울해도, 화나도, 좀 더 조용히 일 처리를 하면 안 될까? 좀 더 인내하고 참아야만 구설수와 억울함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아니면 나처럼 제한된 사람만 만나던가”고 주장했다.해당 글은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 순위에 오르내리는 등 화제가 됐다. 오히려 방미가 구설수를 만들고 있어 자신의 허물을 보지 못한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불거졌다. 방미는 자신을 향한 비난이 거세지자 게시물을 삭제하기에 이르렀다. 김부선은 지난 12일 서울 성동구에 있는 한 아파트의 주민 대토론회 도중 주민과 난방비 문제로 다투면서 폭행 혐의에 휘말렸다. 김부선은 일방적인 폭행이 아니었고, 난방비를 0원도 내는 가구가 있어 이에 대한 문제제기를 했다는 이유로 자신이 고초를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4.09.1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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