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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고위 공직자 재산 1위 류지영 136억...한동훈 40억

류지영 보건복지부 국민연금공단 상임감사가 신분 변동자 고위 공직자 중에 보유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는 22일 지난해 12월 신분이 변동한 고위 공직자의 보유 재산을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이달 공개 대상은 지난해 12월 2일부터 올해 1월 1일까지 신분 변동자로 신규 21명, 승진 26명, 퇴직 57명을 포함해 총 110명이다.이번 공개자 중 신고액이 가장 많은 현직자는 류지영 상임감사로 135억5206만원을 신고했다.현직자 중 재산 2위는 성태윤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이다. 성 실장은 강남구 아파트 분양권과 용산구 아파트 등을 포함해 총 88억1222만원을 신고했다. 조상미 보건복지부 중앙사회서비스원장은 85억694만원을 신고해 이번 재산 공개 현직자 중 3위를 기록했다.작년 말 임명된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35억5199만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0억5874만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9억3758만원을 각각 신고했다.퇴직자 중에서는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이 재산 257억1914만원으로 가장 많았다.퇴직자 중 재산 2위는 박성근 국무총리비서실 전 비서실장(222억7850만원), 3위는 김대기 대통령실 전 비서실장(71억7613만원)이었다.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인 한동훈 법무부 전 장관은 39억5678만원을 신고했다. 한 전 장관의 재산은 지난해와 비교해 부동산 평가 가액 변동 등에 따라 약 4억2830만원 줄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3.22 11:55
산업

대한항공,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블랙핑크 래핑 항공기 공개

대한항공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을 위한 래핑 항공기를 공개했다.대한항공은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항공기 격납고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최태원 공동유치위원장, 장성민 대통령비서실 미래전략기획관,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 등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2030 부산세계박람회 대한항공 특별기 공개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이날 조원태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한편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큰 영광”이라며 “대한항공은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격려사를 통해 “엑스포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앞장서주신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님과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오늘 공개된 대한항공 특별기가 세계인들을 사로잡는 K-콘텐츠와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한눈에 보여주게 될 것”이라며 “지금부터 전 세계 곳곳을 누비며, 지구촌 이웃들에게 우리의 뜨거운 엑스포 유치 열망을 전해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대한항공은 이번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해 보잉777-300ER 항공기를 동원하고, 전 세계적 인지도를 갖춘 대한민국의 대표 아티스트인 블랙핑크를 항공기에 입혔다. 블랙핑크는 약 150만명 관객을 목표로 현재 월드투어를 진행하고 있을만큼 탄탄한 글로벌 입지와 음악적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아티스트다. 대한항공은 지난 3월 YG엔터테인먼트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공식 후원 항공사가 된 바도 있다. 대한항공은 래핑 항공기 공개 직후 행사에 참석한 각계 관계자 및 대한항공의 객실승무원, 운항승무원 등 직종별 대표 직원들이 함께 래핑 항공기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며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했다.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래핑항공기는 4일 인천발 파리행 KE901편을 시작으로, 대한항공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토대로 전 세계 하늘을 누비며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5.03 13:57
사회

대통령비서실 고위공직자 평균 재산 48.3억...일반인의 10배

대통령비서실 고위공직자의 평균 재산이 48억3000만원으로 일반 국민의 10배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14일 대통령비서실 고위공직자 37명의 재산신고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이들의 평균 재산은 48억3000만원으로 일반 국민 가구(4억6000만원)의 10.5배에 달했다.이원모 인사비서관이 446억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김은혜 홍보수석비서관(254억7000만원), 김동조 국정메시지비서관(124억2000만원), 이관섭 국정기획수석비서관(75억3000만원), 주진우 법률비서관(72억70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보유 부동산으로만 치면 공시가격 기준 평균 31억4000만원으로 일반 국민 가구(4억2000만원)의 7.5배였다. 김은혜(213억9000만원), 이관섭(137억4000만원), 강인선(67억9000만원), 이원모(63억원) 비서관과 장성민 미래전략기획관(52억8000만원) 순으로 부동산 재산이 많았다.조사 대상 가운데 이관섭(72억원), 박성훈(39억원), 김은혜(18억9000만원), 강인선(10억2000만원) 등 비서관 6명은 10억원 이상의 임대보증금(임대채무)를 신고했다. 이원모 비서관은 배우자 명의로 상가만 64건을 신고했다.임대채무를 신고하지 않았더라도 다주택자이거나 비주거용 건물 또는 대지를 보유한 대통령비서실 고위공직자는 15명이었다. 다주택자는 강인선, 이병화, 복두규, 이진복, 윤재순 비서관 등 5명으로 파악됐다.비주거용 건물을 보유한 10명은 이원모, 김은혜, 장성민, 이시원, 최철규, 주진우, 강인선, 이관섭, 최상목 비서관과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등이었다.또 조사 대상 37명 중 17명이 직계존비속 명의 주식 재산이 3000만원을 초과했다. 공직자윤리법상 3000만원 이상의 주식을 보유한 공직자는 소정기간 안에 해당 주식을 매각하거나 백지신탁 해야 한다. 정당한 사유 없이 이 주식을 매각 또는 백지신탁하지 않을 경우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다만 보유 주식이 직무관련성이 없으면 매각·백지신탁 의무가 면제된다.주식백지신탁을 신고한 후에도 3000만원을 초과해 보유한 이원모, 안상훈 비서관과 김대기 실장 등 3명에 대해 경실련은 주식백지신탁 심사 청구 여부와 그 내용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정용욱, 김민석, 이관섭, 강의구 비서관 등 4명은 3000만원 초과분을 매각한 것으로 조사됐다.경실련은 "윤석열 대통령은 공직사회 윤리강화를 위해 참모의 실사용하지 않는 부동산을 처분하고 임대업을 금지해야 하며 3000만원을 초과해 보유한 주식도 처분 명령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3.14 15:54
IT

KT 대표 후보 발표 앞두고 사외이사 돌연 사의

KT 차기 대표 후보 확정을 하루 앞두고 사외이사 중 1명이 돌연 사의를 밝혔다.6일 업계에 따르면 KT 사외이사인 벤자민 홍 이사는 최근 KT 이사회에 사의를 표했다.지난해 3월 사외이사에 오른 홍 이사는 임기가 2025년 정기주주총회까지였다. 그는 대표를 지낸 바 있는 라이나생명보험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KT의 새로운 대표를 뽑는 과정에서 사외이사가 임기를 남기고 사의를 밝힌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 비서관을 지냈던 이강철 전 사외이사가 임기를 1년여 앞두고 지난 1월 중도 사임했다.이에 9명이었던 KT 이사회 구성원은 8명(사내이사 2명·사외이사 6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홍 이사의 사의 수용 여부와 사외이사 전원이 참여하는 대표 후보 면접 참여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3.06 16:15
금융·보험·재테크

'과점 폐해' 은행 막을 제4 인터넷은행? "글쎄"

윤석열 대통령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연일 '은행권 돈잔치' 비판에 나서면서 금융사 '과점체제'가 본격 수술대에 올랐다. 유력한 방안으로 인터넷전문은행의 추가 설립이 거론되지만, 효과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이 나온다.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오는 23일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의 첫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이는 윤 대통령이 "은행 산업 과점의 폐해가 큰 만큼 실질적인 경쟁 시스템을 마련하라"며 특단의 대책 마련을 금융당국에 주문한 데 따른 것이다.이복현 금감원장도 지난 18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장에서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 강한 문제의식들이 있었고 그게 지금 정점에 와 있다"며 "유일한 이유는 아니겠지만 그 주된 배경에는 독과점적 시장 환경이 있다"고 꼬집었다.현재 정부와 금융당국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과점 체제 문제가 심각하다고 보고 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점유율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여신시장 71.4%, 수신시장 63.4%이다.이런 과점 구도를 깨기 위해 도입 가능한 방법 중의 하나로 새로운 경쟁자를 시장에 투입시키는 것이 유력하다고 금융권은 보고 있다. 특히 이미 3곳이 문을 연 인터넷은행의 추가 도입이 거론된다.최상목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이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금융·IT 간 영업장벽을 낮춰 유효경쟁을 촉진하는 방안 등이 검토 과제로 포함될 수 있다"고 말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후보로는 네이버파이낸셜이나 인터넷은행에 관심을 보였던 키움증권 등이 떠오르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현재 직접 금융 업무를 수행할 수 없고 타 금융사와의 협업으로 대출·카드 등 업무를 제공하고 있지만 수신 업무는 없다. 게다가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가 "금융사와 협업해서 혁신 상품을 충분히 만들어낼 수 있지만, 금융 라이선스가 필요하다면 받을 생각이 있다"고 말해 '네이버 은행'이 뜬구름 잡는 말은 아닌 상황이다.키움증권의 경우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낸 바 있어 기회가 열리면 재도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하지만 업계에서는 제4의 인터넷은행이 과점체제를 깰 수 있을지에 대해 물음표를 붙인다.은행 관계자는 "현재 인터넷은행만 보더라도 시중은행과 큰 차이가 없지 않느냐"며 "설립 초기만 해도 시중은행이 비대면이 약해 혁신적이고 새로운 모습이 인터넷은행에서 많이 보였지만, 지금은 그렇지도 않다"고 말했다. 실제로 시중은행은 인터넷은행의 탄생 이후 '뱅크앱'에 사활을 걸며 영업점 고객을 모바일 앱으로 옮기려 노력해왔다. 이에 지난해 말 KB국민은행의 월간활성사용자 수(MAU)는 10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카카오뱅크의 MAU의 1644만명에 크게 못 미치는 숫자다.하지만 시작부터 비대면이 아닌, 움직이기 어려운 금융 소비자의 행동 패턴을 옮긴 것을 고려했을 때 유의미한 성과라는 분석이다.신한은행 인터넷뱅킹 '쏠' 앱의 이용자도 787만명에서 884만명으로 늘었다. 우리은행의 '우리WON뱅킹'은 621만명에서 730만명, 하나은행의 '하나원큐'는 같은 기간 473만명에서 562만명으로 증가했다. 이 관계자는 "비대면 금융 서비스는 시중은행도 비슷한 수준"이라며 "결국 상품 차별화가 관건인데, 라인업에서 크게 특별한 건 없다"고 했다.인터넷은행 관계자도 "100년이 된 시중은행의 과점을 단시간에 깨기란 절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인터넷은행은 중·저신용자를 타깃으로 하지만, 시중은행은 고신용자 위주의 영업이라는 점에서도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고신용자를 대상으로 영업하는 시중은행을 견제하기 위해서는 중·저신용자 이용 비중을 높여야 하는 인터넷은행이 과점을 깨기에는 부족하다는 얘기다.이복현 원장은 이와 관련해 "지금은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두고 보자는 것이 기본적인 스탠스이고 새로운 (플레이어의) 시장 진입이 필요하다면 그것까지도 다 염두에 두고 있다"며 "이미 시장에서 존재하는 플레이어들 간에도 조금 더 경쟁이 촉진될 수 있는 여지가 없는지에 대해서 더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2.21 07:00
경제일반

공정거래위원장에 한기정 서울대 교수 내정

공정거래위원장에 한기정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가 내정됐다. 18일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자는 시장주의 경제원칙을 존중하는 법학자이면서도 연구원, 정부위원회 활동으로 행정분야 전문성까지 겸비한 분"이라며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추가적으로 "한 후보자는 보험 약관 등 연구 분야에서 '을의 입장'을 대변해 왔고 탁월한 균형감각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사회에 기여해 왔다"며 "공정한 경쟁을 통한 시장경제 활성화와 공정거래 법집행 개선을 통한 피해구제 강화라는 윤석열정부의 공정위 핵심 국정과제 실현을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1964년생인 한 후보자는 서울 양정고와 서울대 법대(공법학 전공)를 졸업하고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보험법 전공으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같은 법과대학 출신이다. 79학번인 윤석열 대통령보다는 3년 후배인 82학번이다. 그는 시장주의 경제원칙을 존중하는 법학자이면서 다양한 정부위원회와 연구단체에서 활동하는 등 행정적 전문성을 함께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 후보자는 1997년부터 2000년 한림대 법학과 조교수·법학연구소장을 거쳐 2000년∼2007년 이화여대 법과대학 조교수·부교수를 지냈다. 금융감독원·재정경제부·법무부 등 다양한 정부 기관 및 정부 위원회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2009년 금융감독원 금융분쟁조정 전문위원, 2016∼2017년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위원, 2016∼2019년 보혐연구원 원장을 지냈다. 지난해부터는 법무부 감찰위원회 위원장, 대법원 사법행정자문회의 위원으로 일해왔다. 서울대에서는 2010년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거쳐 2020년에서 2022년 6월까지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장으로 재임했다. 현재는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한 교수가 공정위원장에 최종 임명될 경우 공정위 출범 이래 첫 법학자 출신이 위원장을 맡게 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8.18 17:08
경제

조국, 보수유튜버 ‘명예훼손’ 1억원 손배소송 제기…“일부 기부할 것”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본인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보수 유튜버 우종창 전 월간조선 편집위원을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5일 법원 등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전날 서울북부지법에 우씨를 상대로 1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조 전 장관 측은 “명예훼손 행위의 구체적인 내용과 그로 인한 피해, 사회적 영향 등 여러 가지 사정을 고려해 1억원을 위자료로 지급하라는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 측은 또 “우씨의 명예훼손 행위는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으로 근무하고 있던 조 전 장관의 사회적 신뢰도와 지명도 등의 인격적 가치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저하시키는 행위였을 뿐만 아니라 청와대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형사재판에 개입하려 했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심각한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씨는 피해자인 조 전 장관에 대한 사과나 유튜브 방송내용의 수정 등 조치를 전혀 취하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조 전 장관 측은 “추후 손해배상소송에서 승소할 경우 지급되는 판결금 중 일부는 언론 관련 시민운동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씨는 지난 2018년 3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거짓과 진실’에서 ‘조국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1심 선고 직전인 2018년 1월에서 2월 초 사이 국정농단 재판 주심 김세윤 부장판사를 청와대 인근 한식 음식점에서 만나 식사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는 내용을 방송했다. 이에 조 전 장관은 “명백한 허위사실로 명예가 훼손됐다”며 이듬해 우씨를 경찰에게 직접 고소했고, 우씨는 지난달 17일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1심에서 징역 8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상태다. 서울북부지법 1심 재판부는 우씨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하며 “우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고 형사재판을 받게 된 일련의 사태에 불만을 품고 제보 내용을 공개한다며 제보자 신원은 밝히지 않고 막연한 추측으로 허위 사실을 방송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2020.08.05 10:29
스포츠일반

'게임=질병' 논란 속 청와대 사회수석 e스포츠 경기장 전격 방문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화'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청와대 사회수석이 e스포츠 경기장을 찾아 주목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은 28일 오후 서울 상암에 위치한 OGN e스타디움을 방문했다.청와대 대통령비서실의 사회수석은 사회·교육·문화·기후환경·여성가족 등의 정책을 담당한다. 청와대 비서실 수석이 e스타디움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수석은 이날 오후 5시30분께 e스타디움의 시설을 참관하고 6시께부터 1시간 가량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서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용삼 문화체육관광부 제 1차관과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장,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이 동석했다. 또 SK텔레콤 T1의 오경식 단장을 비롯해 e스포츠단 관계자들과 박준규 라이엇게임즈 한국대표·넥슨 부사장·김유라 한빛소프트 대표 등 e스포츠 종목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김 수석은 이들로부터 e스포츠계의 현황과 문제점, 향후 과제 등 전반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핫이슈로 떠오른 게임이용장애의 질병코드화와 관련해 e스포츠가 갖고 있는 게임 이용 문화의 순기능에 대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김 수석은 저녁 7시부터 1시간 동안 국산 종목인 배틀그라운드로 진행되는 ‘2019 펍지 코리아 콘덴더스 페이즈2’ 경기를 관람하고 e스타디움을 떠났다. 김 수석의 이번 e스포츠 현장 방문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오랫동안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수석이 게임이나 e스포츠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자세히 살필 기회가 없어 게임과 e스포츠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업계와 소통하기 위해 이날 자리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또 최근 게임이용장애의 질병코드화 논란도 김 수석의 e스포츠 현장 행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업계 관계자는 "청와대가 게임과 e스포츠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김 수석의 상암 e스포츠 경기장 방문은 질병코드 등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계에 긍정적인 신호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9.05.29 10:00
연예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영원한 마지막 비행..영면

사진=연합뉴스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4월 16일 세상과 작별하고 영원한 비행을 시작했다. 고 조양호 회장의 영결식이 16일 오전 6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등 친인척과 그룹 임직원의 애도 속에서 한진그룹 회사장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은 고 조양호 회장에 대한 묵념 이후 진혼곡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시작됐다.영결식 추모사를 맡은 석태수 한진칼 대표는 "그 숱한 위기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항상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길로 저희를 이끌어 주셨던 회장님의 의연하고 든든한 모습이 아직도 선하다"고 슬픔을 전하며 "회장님이 걸어온 위대한 여정과 추구했던 숭고한 뜻을 한진그룹 모든 임직원이 이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현정택 전 대통령비서실 정책조정수석도 추모사에서 "해가 바뀔 때 마다 받는 소중한 선물인 고인의 달력 사진을 보면, 그가 세상을 바라보는 순수한 눈과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회상하며 "오늘 우리는 그 순수한 열정을 가진 조 회장을 떠나보내려 한다"고 영원한 이별의 아쉬움을 표했다.추모사 이후에는 지난 45년 동안 수송 거목으로 큰 자취를 남긴 조양호 회장 생전의 생생한 활동 모습이 담긴 영상물이 상영되어 참석자들의 슬픔을 더했다. 영결식 이후 운구 행렬은 서소문 대한항공 빌딩,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 등 고 조양호 회장의 평생 자취가 묻어 있는 길을 지났다.특히 대한항공 본사에서는 고인이 출퇴근 하던 길, 격납고 등 생전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던, 추억이 깃들어 있던 곳곳을 돌며 이별을 고했다. 대한항공 임직원들은 본사 앞 도로와 격납고 등에 도열하면서 지난 45년 동안 회사를 글로벌 항공사로 성장시키고 마지막 길을 조용히 떠나는 고 조양호 회장의 평안한 안식을 기원했다.운구차는 1981년부터 2017년까지 36년간 고 조양호 회장을 모셨던 이경철 전 차량 감독이 맡았다. 이 전 감독은 2017년 퇴직했지만, 평생 조양호 회장을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모셨던 것처럼 마지막 가시는 길도 본인이 편안하게 모시고 싶다는 의지에 따라 운전을 하게 됐다.이날 고 조양호 회장은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신갈 선영에서 안장돼 아버지인 한진그룹 창업주 조중훈 회장, 어머니인 김정일 여사 곁에서 영면에 들어갔다.서지영 기자seo.jiyeong@jtbc.co.kr 2019.04.16 09:28
연예

GKL 유태열 사장 취임

그랜드코리아레저(GKL)는 지난 15일 유태열사장의 취임식을 GKL아카데미 대강의실에서 가졌다.유 사장은 취임사에서 “신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등 경쟁력 제고를 견인해 나가는 한편, 정체되어 있는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 면서 “직원 모두가 열심히 일하고 보람과 긍지를 느낄 수 있도록 현장 상황에 맞게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직원들의 애로 사항을 청취해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또 “투명하고 공정한 윤리경영과 책임경영을 강화해, 주주와 고객은 물론 국민의 신뢰를 얻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다짐했다.이어 전진수 GKL노조위원장과 노사 상생 협약식을 갖고 노사 균형발전과 조직문화 통합, 공기업의 사회적 책무 이행을 약속하는 ‘노사 한마음 선언문’을 공동 선포했다. 유 사장은 경찰간부 27기 출신으로 경기지방경찰청 제3부장(경무관), 시울지방경찰청 정보관리부장, 대통령비서실 치안비서관(치안감), 인천지방경찰청장, 대전자방경찰청장 등을 역임했다.이석희 기자 2018.06.1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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