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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이정효의 광주만 또 이겼다…울산 이어 포항도 ACLE 패배(종합)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무대에 나선 프로축구 K리그1 팀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FC는 2위 돌풍을 이어간 데 반해 전날 울산 HD에 이어 포항 스틸러스도 쓰라린 패배의 맛을 봤다.광주는 2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ACLE 리그 스테이지 5차전에서 아사니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중국 슈퍼리그 준우승팀인 상하이 선화를 1-0으로 꺾었다.이날 승리로 광주는 승점 12(4승 1패)를 기록, 선두 비셀 고베(일본·승점 13)에 1점 차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3위 요코하마 F.마리노스(승점 10)와 격차는 2점 차다.동·서아시아 지역으로 진행되는 ACLE 리그 스테이지는 12개 팀 중 상위 8개 팀만 16강 진출 티켓을 얻는다. 팀당 3경기씩 남겨둔 가운데 동아시아 지역에서 ACLE 16강 진출권 순위에 올라 있는 팀은 광주가 유일하다.전반 한때 80%가 넘는 볼 점유율을 기록할 만큼 경기를 주도한 광주는 쿠웨이트 국적의 주심의 석연찮은 판정 속 좀처럼 0의 균형을 깨트리지 못했다. 전반 슈팅 수는 광주가 7-1로 우위였지만, 허율의 득점이 취소되는 등 아쉬움만 거듭 삼켰다. 그러나 광주엔 ‘해결사’가 있었다. A매치 기간 알바니아 국가대표팀에 차출됐다가 가벼운 부상을 안고 돌아왔던 아사니는 사흘 전 전북 현대와의 K리그1 최종전에서 휴식을 취한 뒤, 이날 후반 12분 교체로 투입돼 복귀전을 치렀다.아사니는 투입 1분 만에 자신의 첫 번째 터치를 골로 연결했다. 코너킥 이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허율이 헤더로 연결해 뒤로 내줬고, 아사니가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상하이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이번 대회 5경기에서 터뜨린 7번째 골.광주가 선제골을 넣은 뒤 경기 주도권은 상하이로 넘어갔다. 상하이는 전방에 공격수들을 대거 포진시키며 동점골을 위한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광주의 수비 집중력은 쉽게 흐트러지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마지막까지 아사니의 골을 끝까지 지켜낸 광주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같은 시각 포항은 일본 요코하마의 니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원정 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오는 주말 울산과의 코리아컵(FA컵) 결승전을 앞둔 포항은 경기 전 박태하 감독의 공언대로 코리아컵 결승에 주축으로 나서는 선수들을 대거 제외하고 일본 원정길에 올랐다. 이날 선발은 물론 벤치에도 외국인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포항은 전반 41분 만에 실수로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황인재 골키퍼의 안일한 패스를 마츠바라 겐이 가로채면서 역습이 전개됐고, 안데르손 로페스가 내준 패스를 얀 마테우스가 문전에서 마무리했다.이후 동점골을 노리던 포항은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통한의 페널티킥 쐐기골을 실점했다. 코너킥 문전 경합 상황에서 이동협의 파울이 나오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안데르손 로페스가 마무리했다. 포항도 곧장 만회골 기회를 잡았다. 페널티 박스 안 경합 상황에서 강현제가 공을 걷어내려던 마츠바라에게 가격 당하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김명준의 페널티킥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결국 경기는 포항의 패배로 끝났다.이날 패배로 포항은 직전 경기 산둥 타이산(중국)전 승리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승점 6(2승 3패)에 머물렀다. 12개 팀 중 10위로 16강 진출권인 8위권 진입 도전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한편 전날 열린 경기에선 울산이 상하이 하이강에 0-3으로 져 ACLE 5전 전패, 1득점·13실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8위권과 격차는 7점으로 벌어져 16강 진출에도 이제는 적신호가 켜졌다. 팀당 남은 리그 스테이지 경기 수는 3경기씩이다.김명석 기자 2024.11.28 00:03
프로야구

한국 야구의 숙원 세대교체, '투·포수 전원 20대' 일본이 더 빠르고 과감했다 [IS 포커스]

한국 야구의 숙원사업인 세대교체, 일본 야구가 더 빠르고 과감했다.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이 이끄는 일본 야구대표팀은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조별리그를 5전 전승으로 통과했다. 이번 대회 출전한 12개 국가 중 조별리그를 승률 100%로 마친 건 일본이 유일하다. 디펜딩 챔피언의 위력을 보여주며 슈퍼라운드(4강) 진출권을 쉽게 따냈다. 일본은 2015년 열린 초대 대회 3위, 2019년 2회 대회에서는 한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일본 야구의 상승세가 놀라운 건 확 바뀐 선수 구성 때문이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 멤버 중 프리미어12 최종 엔트리(28명)에 이름을 올린 건 5명에 불과하다. WBC와 달리 메이저리그(MLB) 선수의 차출이 불가능한 대회 특성상 어느 정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였는데 예상보다 더 과감하게 세대교체 버튼을 눌렀다. 특히 포수 포지션은 물갈이 폭이 컸다. 이번 대표팀에서는 일본 프로야구(NPB) 최고 안방마님이자 WBC 우승을 이끈 카이 타쿠야(32·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정상급 수비형 포수 나카무라 유헤이(34·야쿠르트 스왈로스) 등이 빠졌다. 빈자리를 채운 건 코가 유토(25·세이부 라이온스) 사카쿠라 쇼고(26·히로시마 도요 카프) 사토 토시야(26·지바 롯데 마린스)였다. 세 선수의 평균 연령은 25.7세. 박동원(34·LG 트윈스)과 김형준(25·NC 다이노스)이 대회에 차출된 한국 대표팀의 포수(평균 연령 29.5세)보다 더 젊고 유기적이었다. 투수 포지션도 마찬가지. 1996년생 스즈키 소라(라쿠텐 골든 이글스)가 최고령으로 전원 20대였다.이번 대회를 앞두고 이바타 감독의 고심은 깊었다. 무라카미 무네타카(24·야쿠르트) 오카모토 카즈마(28·요미우리 자이언츠) 야마카와 호타카(33·소프트뱅크) 등 NPB 슬러거들이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한 것이다. 그의 선택은 변화였다. 내야진의 평균 연령을 26.1세(한국 24.1세)로 낮췄다. 국제대회 경험이 많은 마키 슈고(26·요코하마 베이스타스) 겐다 소스케(31·세이부)가 중심을 잡고 젊은 선수들이 힘을 보탰다. 2000년대생 쿠레바야시 코타로(22·오릭스 퍼팔로스)와 코조노 카이토(24·히로시마)가 조별리그에서 각각 0.313, 0.368 고타율로 두각을 나타냈다. 외야에선 프로 2년 차 신예 모리시타 쇼타(24·한신 타이거스)가 맹활약했다. 모리시타는 한국전 투런 홈런 포함 조별리그에서 타율 0.571(14타수 8안타)을 기록했다. 장타율(0.929)과 출루율(0.636)을 합한 OPS가 1.565에 이른다. 윤동희(21·롯데 자이언츠)와 이주형(23·키움 히어로즈)이 1할대 타율로 고전한 한국 대표팀과 온도 차이가 뚜렷했다. 이바타 감독은 지난달 프리미어12 최종 엔트리를 발표할 때 "처음 국가대표에 발탁된 선수가 10명"이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도전해달라"라고 말했다. 그의 당부대로 일본은 세대교체와 성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내고 있다. 세대교체를 천명하며 이번 대회 출전, 조별리그(3승 2패)에서 탈락한 한국 대표팀과 희비가 엇갈렸다. 한 구단 관계자는 "결국 세대교체의 성패를 좌우하는 건 뎁스(선수층)다. 선수가 마땅치 않으면 (목표를 달성하기) 쉽지 않다"라고 꼬집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20 05:30
해외축구

‘16세 196㎝’ 맨유 센터백 뜬다…아모림 감독, 첫 훈련부터 대형 유스 임시 콜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팀 소속 갓윌 쿠콘키(16)가 후벵 아모림(39·포르투갈) 맨유 신임 감독의 눈에 들었다. 잉글랜드 국적의 2008년생 쿠콘키는 신장 1m96㎝의 왼발잡이 센터백이다. 영국 스탠다드는 19일(한국시간) “아모림 감독이 맨유 첫 훈련에 16세 수비수 쿠콘키를 포함시켰다”며 “많은 1군 선수들이 국가대표팀 차출로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아모림 감독은 어린 선수들을 살펴볼 수 있었다. 기회를 받은 젊은 선수 중 한 명이 바로 쿠콘키”라고 전했다.현지 보도에 따르면 쿠콘키는 이미 18세 이하(U-18) 맨유 유스팀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 중이지만, 1군 훈련에 합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U-18팀뿐만 아니라 21세 이하(U-21) 팀까지 임시 콜업돼 컵대회에 출전한 기록이 있다. U-18 리그 기록은 8경기 1골·1도움이다. 센터백뿐만 아니라 왼쪽 풀백까지도 소화할 수 있어 맨체스터 시티의 요슈코 그바르디올과 비교된다는 게 현지 설명이다.나이가 워낙 어린 데다 경험도 부족해 당장 1군 데뷔는 어렵겠지만, 아모림 감독은 꾸준히 U-18팀을 주시하며 어린 선수들을 관찰할 계획이다. 마침 아모림 감독은 스포르팅 CP(포르투갈) 감독 시절에도 유스 출신 선수들을 중용했다.영국 매체 스포츠몰은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이 차례로 돌아오면 쿠콘키도 유스팀 훈련으로 다시 복귀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미 훈련을 통해 긍정적인 인상을 남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맨유는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위에 처져 있다. 성적은 4승 3무 4패다. 결국 최근 성적 부진으로 에릭 텐하흐 감독을 경질한 뒤, 뤼트 판니스텔로이 감독대행을 거쳐 아모림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아 반등에 도전한다.스포르팅과 계약을 마치고 11월 A매치 기간 맨유에 합류, 첫 훈련까지 진행하며 본격적으로 새 도전에 나서는 아모림 감독은 오는 25일 1시 30분 입스위치 타운과의 EPL 12라운드 원정 경기를 통해 맨유 데뷔전을 치른다.김명석 기자 2024.11.19 18:03
해외축구

“악몽 같은 소식” 황희찬 최대 8~10주 이탈 전망…울버햄프턴도 ‘초비상’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한 황희찬(28·울버햄프턴)이 무려 10주간 회복에 전념해야 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현지에서는 최하위로 추락한 울버햄프턴의 팀 상황과 맞물려 황희찬의 부상 소식에 깊은 한숨을 내쉬고 있다. 영국 몰리뉴뉴스는 13일 “황희찬이 A매치 기간 부상을 당한 뒤 그의 몸 상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황희찬의 지난 요르단전 부상은 A매치 기간 초반부터 전해진 악몽 같은 소식이었다”고 전했다.앞서 황희찬은 지난 10일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도중 상대의 거듭된 태클에 쓰러졌다. 한 차례 태클을 당한 뒤 왼쪽 발목을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하던 황희찬은 가까스로 다시 경기에 뛰었지만, 상대가 또 왼쪽 발목을 겨냥한 태클을 가하한 뒤 쓰러져 결국 교체됐다.스스로 걷지도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각했던 황희찬은 결국 지난 11일 휠체어를 탄 채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밀 진단 결과 오는 15일 이라크전 출전은 불가능하다는 판단으로 대표팀 소집에서도 제외됐다. 황희찬이 부상으로 쓰러졌다는 소식은 영국 현지에도 곧장 전해졌다. 몰리뉴뉴스는 “게리 오닐 감독은 대표팀에 차출됐던 모든 선수가 건강하게 복귀하기를 바라고 있겠지만, 황희찬에게는 불가능한 일이 됐다”며 “그는 요르단전에서 끔찍한 태클에 발목 부상을 당했다. 고통스러워하는 그의 모습은 팬들에게 공포를 안겨다 줬다”고 전했다. 이어 “부상에 대한 공식적인 소식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부상 분석가에 따르면 발목이 무리하게 꺾이면서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발목 고정을 위해 수술을 받게 되면 회복 기간은 8~10주 정도 소요될 수 있다”며 “상태에 따라 3~4주 정도만 결장할 수도 있지만, 전문가는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황희찬이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오닐 감독과 울버햄프턴에도 초비상이 걸렸다. 시즌 초반 조커 출전 비중이 크긴 하지만, 그래도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2골을 넣었던 핵심 공격수의 이탈은 울버햄프턴 전력에도 치명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몰리뉴뉴스는 “오닐 감독 입장에서 시즌 초반 1군 선수가 심각한 부상을 당한 건 결코 보고 싶지 않은 일이었을 것”이라며 “황희찬이 지난 시즌과 달리 시즌 초반 주춤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이 맞다면 최고의 기량을 갖춘 선수를 잃는 건 울버햄프턴에 큰 타격이자 걱정거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명석 기자 2024.10.13 11:52
해외축구

‘허벅지 부상’ 손흥민, 복귀는 A매치 후? 포스텍 “회복 빠르지 않아”

손흥민(32·토트넘)의 부상 복귀전이 미뤄지고 있다. 지난달 입은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하기 위해 재활 중이나, 과정이 더뎌지고 있다는 사령탑의 진단이 전해졌다. 동시에 한 매체는 손흥민이 10월 A매치 휴식기 뒤에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지난 5일(한국시간)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 손흥민의 상태에 대해 “출전 가능성이 낮다”고 발언했다. 토트넘은 7일 오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브라이턴과 시즌 첫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토트넘은 공식전 6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손흥민의 모습은 보기 힘들 전망이다. 그는 지난달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 중 몸 상태에 이상을 느끼고 교체된 바 있다. 당시 왼쪽 허벅지 통증으로 우려를 낳았는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의 상태가 나쁘지 않다고 진단한 바 있다.실제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역시 손흥민을 10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4차전 대비 소집 명단에 포함한 바 있다. 당시 홍 감독은 “선수와 소통하고 있다. 지금 본인이 느끼는 건 조금씩 호전이 있다고 했다”면서 “지금 당장 출전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본인도, 클럽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어 “앞으로도 경기가 남아 있고, 출전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 손흥민은 그동안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면서 굉장히 힘든 일정을 보냈다. 지금보다 더 중요한 건, 앞으로의 컨디션적인 측면, 체력적인 측면이다. 나아가서는 2026년 월드컵 본선에서의 경기력 또한 중요하다. 클럽, 선수 본인, 협회와 계속 소통하면서 무리시키지 않고, 선수가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손흥민의 결장 기간은 늘어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EPL 6라운드, 이어 페렌츠바로시(헝가리)와의 UE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도 손흥민을 포함하지 않았다. 대신 영국 런던에 남아 재활에 몰두했다.이 와중 대표팀 역시 손흥민의 소집 제외를 결정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4일 “손흥민은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 선수보호 차원에서 10월 소집에서 제외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브라이턴전을 앞두고 손흥민의 차출에 대해 입을 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주중 경기(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때문에 피곤하긴 하지만, 체력적으로 문제는 없다”면서도 “나머지 선수들도 괜찮을 것 같다. 손흥민은 출전 가능성이 낮다.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지금 단계에서는 회복이 빠르지 않은 것 같다”라고 인정했다.이어 “(A매치 소집 제외는) 이해가 되는 사안”이라며 “다시 한번 염두에 둘 건, 우리는 언제나 대표팀의 일정을 존중하고, 메디컬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EPL 선수들의 부상 소식을 다루는 ‘프리미어리그인저리 닷컴’은 손흥민의 복귀 시점을 10월 19일로 전망했다. 이는 A매치 기간이 종료된 뒤 이어지는 웨스트햄과의 EPL 8라운드가 열리는 날이기도 하다. 손흥민이 약 3주의 휴식을 가진 뒤 복귀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김우중 기자 2024.10.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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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캡틴 같아” 황인범 ‘도장 깨기’ ing…네덜란드 첫선부터 동료·팬 홀렸다

국가대표 중원 사령관 황인범(28·페예노르트)이 네덜란드 무대에서 성공리에 첫발을 뗐다. 단 2경기 만에 동료와 팬들에게 신뢰를 얻은 분위기다.황인범은 지난 22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페예노르트 경기장에서 열린 NAC 브레다와 2024~25 에레디비시 6라운드 홈 경기에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소화했다. 팀은 2-0으로 이기고 개막 5경기 무패(2승 3무)를 질주했다.지난 20일 바이엘 레버쿠젠(독일)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0-4 패)에서 첫선을 보인 황인범은 이날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90분 동안 슈팅 4회, 키패스 2회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태클 2회, 가로채기 2회, 지상 경합 7회 중 4회 승리하는 등 수비에서도 빛났다.적응기는 필요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달 초 계약서에 사인한 뒤 곧장 대표팀에 차출되는 등 팀에 녹아들 시간도 부족해 보였지만, 황인범은 무리 없이 제 기량을 뽐냈다.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공격 지역에서 날카로운 슈팅과 패스로 브레다를 위협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29분에는 페널티킥을 얻는 데 이바지했다. 황인범이 동료 퀸터 팀버르에게 패스했고, 팀버르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 손에 맞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승리를 확정 짓는 값진 페널티킥이었다. 황인범을 향한 찬사는 곳곳에서 쏟아지고 있다. 함께 피치를 누빈 동료 수비수 다비드 한츠코는 “황인범이 이곳에서 뛰게 돼 기쁘다. (브레다전에서) 그의 자질을 볼 수 있었다. 그는 수비도, 공격도 할 수 있다. 공을 편안하게 다를 줄 안다. 점점 더 좋아지길 바란다”며 엄지를 세웠다.과거 페예노르트에서 활약한 카림 엘 아마디는 “황인범은 정말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그와 한 번 맞붙은 적이 있다. 그때 그는 대단했다. 수비 앞에서 플레이했고, 좌우로 돌아다니며 주변을 잘 살피는 완벽한 미드필더였다”고 극찬했다. 경기 결과를 알리는 페예노르트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대부분 황인범을 찬양하는 댓글이 달렸다. 한 팬은 “황(인범)이 두 번째 출전인데, 벌써 우리의 캡틴 같다”며 믿음을 보였다.앞서 러시아, 그리스, 세르비아 무대를 누빈 황인범은 가는 곳마다 리그 최고 수준의 활약을 펼쳤다. 네덜란드 데뷔전도 성공리에 마치면서 ‘도장 깨기’ 기대감을 키웠다.김희웅 기자 2024.09.23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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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는 없지만…’ 1차전 앞둔 앙리 감독 “우리는 준비됐다”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까. 프랑스 올림픽 대표팀을 이끄는 티에리 앙리 감독이파리 올림픽 첫 경기를 앞두고 “준비됐다”라는 포부를 전했다.프랑스는 오는 25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미국과 2024 파리 올림픽 축구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벌인다. 개최국이자, 우승 후보로 꼽히는 프랑스의 첫판이다.프랑스는 강력한 스쿼드는 물론, 이를 지휘하는 사령탑의 존재로도 눈길을 끈다. 현역 시절 최고의 공격수로 활약한 앙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엥은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앙리 감독의 발언을 전했다.앙리 감독은 먼저 1차전에 대해 “다시 마르세유 경기장에 돌아올 수 있어 기쁘다”라고 운을 뗀 뒤 “많은 것을 준비하고, 다듬었다. 실제 상황에서 어떨지 지켜봐야 한다”라고 짚었다.그간의 준비 과정에 대해선 “신체적, 전술적인 측면에서 시간을 많이 투자할수록 좋다. 우리는 준비됐다고 느낀다. 결과를 알려주는 것은 경기장에서다. 모든 것은 선수들의 몫”이라고 돌아봤다.한편 매체는 ‘일반 대중은 이번 대표팀의 수준을 알지 못한다’면서 이들을 안심시킬 방법을 물었다. 이에 앙리 감독은 “많은 사람이 선수 이름에 대해 얘기했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 나는 항상 그룹에 대해 얘기했다. 나는 종종 선수들에게 ‘사람들을 돌아보게 하는 것은, 선수들의 몫이다’라고 말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프랑스 전설’ 미셸 플라티니는 최근 현지 매체와 인터뷰 중 “축구는 올림픽 스포츠가 아니다”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의무 차출 대상 대회가 아닌 터라, B~D 팀이 출전하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플라티니는 “올림픽에선 축구가 설 자리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올림픽 경기를 시청하지 않을 것이라 예고한 바 있다.이에 대해 앙리 감독은 “특별히 할 말은 없다. 모든 사람은 자기가 원하는 대로 생각할 수 있다”라고 말을 아꼈다. 끝으로 앙리 감독은 “주도적으로 경기를 이끌고, 상대를 압박하는 게 내 축구 철학이다. 간단하다. 스페인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보면 알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프랑스는 기니, 뉴질랜드, 미국과 조별리그 A조에 편성됐다. 16개 팀이 겨루는 올림픽 남자 축구에선 4개조 각 1·2위 팀이 8강에 올라 토너먼트를 치르는 방식이다. 황선홍 전 감독이 이끈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에서 탈락하며 아쉽게 올림픽 본선 티켓을 놓쳤다.김우중 기자 2024.07.24 16:31
배구

인도네시아 다녀온 정관장, 이번엔 중국이다…"유망주들 집중 점검 기회로"

여자배구 정관장 레드스파크스가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중국 상해에서 열리는 ‘2024 상하이 발리볼 퓨처 스타스 챔피언십’ 대회에 참가한다.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대회는 중국의 ‘상해시 체육국’과 ‘상해시 배구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상해에 위치한 복단대학교(Fudan University) 정대체육관(Zhengda Gymnasium)에서 펼쳐진다.이번 대회는 한국을 비롯 중국, 태국, 베트남, 브라질, 캐나다, 프랑스 등 7개국이 참가, 총 8개팀이 2개조로 나뉘어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대회를 치른다. 개최국인 중국은 상해시 청소년 배구팀과 U17 청소년 국가대표팀 등 2개팀이 출전한다.총 7개국 중 중국, 캐나다, 프랑스, 브라질 등 4개국은 유스팀이 출전하고, 한국, 태국, 베트남 등 3개국은 특별 초청팀 자격으로 참가하게 돼 연령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이번 대회는 총 18명까지 선수등록이 가능하고, 대회 엔트리는 14명이다. 정관장 배구단은 대표팀에 차출 중인 정호영 선수를 제외한 국내 선수단 전원이 동행한다. 이지수와 이예담, 최효서, 강다연, 신은지 등 팀의 미래 자원들이 주축이 돼 대회를 치를 예정이다.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이번 대회는 팀 내 유망주들의 실전 경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국제 대회라는 좋은 기회인 만큼 다가오는 시즌을 대비한 점검의 기회로 삼아보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정관장 배구단은 대회 참가를 위해 18일(목) 중국으로 출국, 상해시에 위치한 정관장 중국법인과 함께 다양한 현지 마케팅 활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정관장은 지난 3월 인도네시아 청소년체육부의 초청으로 인도네시아로 출국해 스페셜 매치와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친 바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7.18 14:12
해외축구

황희찬은 프랑스로, 이강인은 잉글랜드로? “익명의 EPL 구단, LEE에 1000억원 제안”

익명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이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 영입을 위해 7000만 유로(약 1055억원)에 달하는 제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16일(한국시간)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를 대신한 공격수를 찾기 위해 현금 확보에 힘쓰고 있는 PSG가 거액의 제안을 받았다. 소식통에 따르면 익명의 EPL 구단이 공격형 미드필더 이강인 영입을 위해 7000만 유로를 제안했다”라고 주장했다.이강인은 지난해 마요르카(스페인)를 떠나 PSG에 입성했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당시 PSG는 이강인 영입을 위해 2200만 유로(약 330억원)를 투자했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로 아직 4년이나 남은 상태다.거액의 제안을 받은 PSG지만, 매체는 구단이 이강인을 지키길 원한다고 내다봤다. 매체는 “이강인은 리그1 23경기에서 3골 4도움을 올렸다. 이강인은 파리에서 매우 만족하고 있으며, 당분간 프랑스를 떠나고 싶지 않아 한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매체는 시즌 중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의 발언을 인용하며 이강인이 팀 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을 짚기도 했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에 대해 “그는 매우 중요한 선수다. 오른쪽과 왼쪽 윙어를 모두 소화한다. 기술적 능력을 갖췄고, 팀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줄 안다”라고 평한 바 있다. 매체는 “논리적으로 봤을 때, 이강인은 2024~25시즌에도 PSG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2023~24시즌 PSG 합류 뒤 공식전 36경기 동안 5골 5도움을 올렸다. 시즌 중 두 차례나 국가대표팀 차출로 자리를 비웠지만, 꾸준히 엔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아 1군 경기를 소화했다. 주전과 교체를 두루 소화했고, 시즌 막바지엔 다시 주전 윙어로 나서는 등 입지를 넓혔다.매체의 언급대로, 엔리케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는 이강인이 당장 팀을 떠날 확률은 높지 않아 보인다. 2028년까지 장기 계약된 만큼, 일정 수준 이상의 이적료가 발생한다는 점도 변수다. 한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이강인의 가치를 2500만 유로(약 377억원)라고 평했다. 김우중 기자 2024.07.16 08:42
프로축구

대전, ‘유럽파’ 멀티 플레이어 김민우 영입 [공식발표]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이 ‘유럽파’ 미드필더 김민우(22)를 품었다.대전하나는 2일 “구단은 유럽파 출신 미드필더 김민우를 영입했다”라고 전했다.김민우는 초등학교 시절 차범근 축구상을 수상했으며 ‘2019 서울시협회장배’에서 우승 및 득점왕, 최우수선수상 수상, ‘2022 금강대기’ 우수 선수상 수상 등 유소년 시절부터 주목받던 특급 유망주다. 김민우는 보인중-동북고를 거쳐 2021년 입단 테스트를 통해 독일 베르더 브레멘에 입단하며 어린 나이에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브레멘 리저브팀 소속으로 독일 4부에 해당하는 레기오날리가에서 꾸준히 활약하며 61경기에 나서 9득점 11도움을 올렸다. 2023년에는 포르투나 뒤셀도르프로 이적해 레기오날리가 28경기에 출전해 2득점 6도움을 기록했다.구단은 김민우에 대해 “1m87㎝의 월등한 신체 조건을 갖춘 그는 왼발잡이 선수로 공격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 좌측 풀백까지 소화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다. 넓은 시야와 정확한 패스를 바탕으로 빌드업 상황에서 공격 기회 창출 능력이 뛰어나며 정확한 골 결정력도 겸비하고 있다. 몸싸움, 헤딩 경합에도 능하며 날카로운 킥력을 갖추고 있어 전 소속팀에서도 세트피스 상황에서 전담 키커로 활약했다”라고 소개했다.황선홍 감독과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에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지난 3월 ‘2024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U-23 대표팀에 차출, 커리어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를 발판 삼아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대표팀에도 발탁돼 유일한 유럽파로 활약했고, 조별리그 3차전 일본을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리기도 했다.김민우는 구단을 통해 “대전하나의 일원으로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 늦게 합류한 만큼 팀에 빨리 녹아들 수 있도록 훈련, 생활 모든 면에서 노력할 것이다. 지금의 순위는 대전과 어울리지 않는다. 원래 대전이 목표로 하는 위치로 올라갈 수 있도록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해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대전은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김문환, 공격수 천성훈과 박정인, 미드필더 마사를 영입하며 공수 양면에 힘을 실었다. 유럽파 출신 멀티플레이어인 김민우까지 가세하며 하반기 반등을 향해 더욱 힘을 얻게 됐다.김우중 기자 2024.07.0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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