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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유인촌 전 문체부 장관 형제상…유경촌 주교 선종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인 유인촌 씨의 동생, 천주교 서울대교구 보좌주교인 유경촌 티모테오 주교가 15일 선종했다. 향년 63세.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유경촌 주교가 이날 0시 28분경 서울성모병원에서 병환으로 영면했다고 밝혔다. 고인은 담도암 투병 중 항암 치료를 이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1962년 서울 출생인 유 주교는 서울가톨릭대학교를 졸업한 뒤 독일에서 유학하며 신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2년 사제 서품을 받은 후 가톨릭대학교 교수, 서울대교구 통합사목연구소장, 명일동 본당 주임신부 등을 지냈고, 2013년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서울대교구 보좌주교로 임명됐다.천주교 서울대교구는 “낮은 자와 함께하는 사제가 되길 다짐한 유 주교는 청빈과 겸손,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로 동료 선후배 사제들의 귀감이 돼 왔다”고 추모했다. 고인은 2023년 이태원 참사 1주기 미사에서 유족을 향한 위로와 사회적 배려의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고인의 빈소는 서울 명동대성당 지하 성당에 마련되며 장례미사는 18일 오전 10시 명동대성당에서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주례로 거행되며, 장지는 경기 용인 천주교 성직자 묘역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16 17:02
문화

고려대 개교 120주년 기념, 셰익스피어作 ‘코리올라누스’ 공연

고대극회가 고려대학교 개교 120주년을 기념해 오는 9월 6일부터 14일까지 서울연극창작센터서울씨어터202에서 셰익스피어의 작품 ‘코리올라누스’를 공연한다. ‘코리올라누스’는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셰익스피어의 마지막 비극 작품으로, 혁혁한 공로에도 불구하고 로마의 귀족과 민중 모두에게 버림받는 로마의 영웅 코리올라누스의 이야기를 그린다.고대극회는 이번 공연을 통해 국가와 지도자, 민의, 삶의 본질적 의미에 대해 깊은 질문을 던진다. 이번 공연은 셰익스피어 전문가 이현우 교수(순천향대 영미학과)가 2005년 국내 초연, 2013년 연출에 이어 세 번째로 연출한다. 이현우 교수는 “로마의 비극이 곧 오늘의 이야기임을 무대 전체로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아연극상, 올해 백상예술대상 ‘젊은 연극상’ 수상자인 강훈구 연출가가 협력하고, 극작가 홍창수가 드라마터지를 맡아 작품 완성도를 높였다.주인공 코리올라누스 역은 신예 문병설이 맡았으며, 배우 이성용이 메네니우스 역으로, 독립극단 대표 원영애가 볼룸니아 역으로 출연한다. 코리올라누스와 대립하는 라이벌 오피디우스 역은 배우 황건이 맡았다. 배우 주진모가 로마 관리 역으로, 예수정과 성병숙은 민중의 어머니 역으로 출연해 무대를 풍성하게 채운다. 성병숙과 딸 서송희가 6년 만에 모녀 동반으로 출연하며, 성우 유해무가 우정출연한다. 대학 연극반 출신부터 신예 배우까지 50여 년 세대 차를 넘는 선후배 출연진이 시민·귀족·병사로 무대를 채운다. 이번 공연은 고대 로마와 현대 영상 스튜디오를 결합해 미디어의 역할을 강조했다. 객석 전체를 로마 의사당과 전쟁터로 변모시키고, 의상·음악·소품은 시대를 넘나드는 콜라주로 구성해 ‘역사는 되풀이 된다’는 주제를 시각적으로 구현한다.1928년 창립된 보성전문 연극부를 계승한 고대극회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연극단체다. 1965년부터 10년마다 재학생, 졸업생들이 모여 개교 기념공연을 올리고 있다.티켓은 인터파크에서 예매가능하며, 오는 20일까지 조기예매 할인을 받을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14 15:59
스포츠일반

송대남 “유도에 있는 패자부활전, 한국 체육에도 생기길” [김식의 히든 챔피언]

대한체육회는 지난달 22일 이사회를 열고 유도 선수 출신 송대남(46)을 지도자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90㎏ 금메달리스트인 그는 2016년 리우 올림픽 유도 남자 대표팀 코치, 2018~2020년 중국 유도 대표팀 총감독을 지냈으며 현재는 KH그룹 필룩스 유도단 감독을 맡고 있다.앞서 지난 3월 취임한 유승민 체육회장은 “현 체육계의 위기를 ‘변화의 기회’로 삼겠다”며 “선수들이 훈련에만 몰입할 수 있는 환경, 지도자들이 전문성과 자긍심을 지킬 수 있는 제도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대한체육회는 송대남 감독을 지도자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하며 “국가대표팀 지도자 출신이자 현장형 지도자인 송 감독이 공정하고 합리적인 조직 운영을 바탕으로 한 개혁을 이뤄낼 것”이라고 기대했다.송대남 감독은 “체육인들이 흘린 땀의 가치를 존중하고 그에 걸맞은 대우를 해줘야 한다. 부상을 입거나 은퇴 후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비인기 종목 선수와 지도자들을 위한 지원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불운·부상과 싸운 ‘투지의 화신’대한체육회 지도자위원회 위원장은 상근직이 아니다. 그러나 이 직책을 맡기 전부터 송대남 감독은 체육계에서 바쁘게 움직였다. 필룩스 유도단 사령탑으로서 선수들과 몸을 맞대며 알펜시아 빙상팀 등 KH그룹의 스포츠 계열의 행정 업무를 맡고 있다. 국가대표 선수촌 복리후생 강화, 스포츠 꿈나무 장학생 선정 등이 최근 그가 기획하고 실행한 사업이다.송대남 감독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스포츠가 사회에 주는 가치를 생각하면, 체육인들은 제대로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 내 작은 힘과 아이디어가 체육인의 성장을 돕기를 소망한다. 그들이 선수 은퇴 후에도 어깨를 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국 유도가 올림픽 금메달을 딴 건 13년 전 송대남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그의 나이 만 33세. 현재까지도 올림픽 개인 종목 금메달리스트 중 최고령 선수다. 투기 종목에서, 게다가 두 차례나 체급을 올려 올림픽 챔피언에 오른 그는 엘리트 코스를 밟은 것처럼 보인다.그러나 송대남 감독은 “선수 생활 마지막을 보면 그렇게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난 항상 도전자였고, 언더독이었다. 파벌싸움의 희생양이었던 시절도 있었다. 그래서 나는 인기 종목이나 스타 선수보다 응원이 필요한 이들에게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유도 유망주였던 그는 경민고 2학년 때부터 슬럼프에 빠진 끝에 유도 명문대에 진학하지 못했다. 1998년 가까스로 청주대에 입학한 그는 국내 정상급 선수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번번이 부상과 불운에 발목 잡혔다. 그러는 사이 그의 체급(73㎏)에서 이원희·왕기춘 등 후배들이 무섭게 성장하면서 올림픽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후배들보다 키가 큰 송대남은 부득불 체급을 81㎏급으로 올렸다. 그러나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최종 선발전 결승에서 후배 김재범에게 졌다. 부상으로 전성기를 날린 송대남에겐 뼈아픈 패배였다. ‘업어치기의 달인’이라는 그가 무너지고 있었다.송대남 감독은 “그래도 포기할 수 없었다. 누굴 원망할 수는 더욱 없었다. 그러자 ‘끝까지, 죽을힘을 다해보자’는 악다구니밖에 남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유도 선수로는 환갑이 지난 나이에 그는 체급을 또 올린 끝에 기어이 런던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남들이 감량 고통에 시달리는 동안, 그는 하루 다섯 끼씩 억지로 고기를 먹어가며 근육을 키운 결과였다. 런던에서 송대남은 세계 최강의 선수들을 연달아 꺾으며 포디움 맨 위에 올랐다. 한 체급 아래 김재범이 금메달을 딴 직후 송대남이 올림픽을 제패했다. 유도 팬들 가슴에 아직도 짜릿하게 남아있는 경기였다.런던 올림픽 금메달을 딴 송대남은 정훈 대표팀 감독에게 큰절을 올렸다. 그러자 정 감독도 맞절해서 큰 화제가 됐다. 매트 위에선 선수-감독의 위계가 있지만, 둘은 동서지간이다. 송대남의 인격과 성실성을 눈여겨 본 정 감독이 처제를 소개했다고 한다.당시 현장에서 취재했던 기자는 송대남과 김재범, 정훈 감독을 함께 인터뷰했다. 후배이자 라이벌이었던 김재범이 선배를 어떻게 대하는지, 후배이자 동서를 정 감독이 얼마나 아끼는지 느낄 수 있었다. 송대남은 “모두 가족 같은 사람들”이라며 이들과 어깨를 걸었다. 온화한 지도자·행정가로 변신선수로서 마지막 불꽃을 뜨겁게 태운 송대남은 런던 올림픽을 끝으로 유도복을 벗었다. 그는 “정말 행복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한 덕분에 선수로서 가장 높은 곳에 오를 수 있었다. 선수로는 은퇴하지만, 체육인으로서 삶은 다시 시작이라고 생각했다. 후배들을 돕고, 유도를 알릴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고 말했다.그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남자 유도 국가대표팀 코치를 맡았다. 안창림·조구함·안바울 등이 이 기간 세계적인 선수로 도약했다. 송대남의 지도력을 눈여겨본 중국 유도 대표팀이 2018년 그를 스카우트 했고, 총감독으로까지 승격시켰다. 고난 속에서 단련한 송대남의 기술과 지도력이 언어와 문화가 다른 무대에서도 통한 것이다. 한국으로 돌아온 송대남은 한국 대표팀 코치직을 다시 맡았다. 이후 필룩스 유도단을 지휘하면서 시야를 더 넓혔다. 2016년 용인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무도체육학)를 취득한 뒤로 체육 행정에 더 관심을 가졌다. 그는 “한국 체육은 승자독식 구조다. 스포츠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더라도, 한국은 선수 인권과 스포츠 복지 측면에서 아직 뒤떨어져 있는 게 사실”이라고 강조했다.선수 시절 날카로운 눈빛으로 상대와 맞섰던 송대남은 감독이자 행정가가 된 지금 전과는 다른 시선으로 선후배를 바라보고 있다. 그는 “스포츠는 스타의 무대만이 아니다. 약자도, 패자도, 심지어 생활체육인도 함께 어울리는 곳”이라며 “유도에 패자부활전이 있는 것처럼 한국 체육인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스포츠에 더 큰 희망을 줘야 한다. 선후배 체육인들을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김식 기자◆ 송대남은…생년: 1979년 4월 5일출생: 경기도 용인출신교: 금오초-경민중-경민고-청주대(학사)-용인대(석사·박사)좌우명: 스스로 한계를 정하지 말자경력: 2012년 런던 올림픽 유도 남자 90㎏ 금메달2012~16년 한국 유도 남자 대표팀 코치2017년 체육훈장(최고장) 청룡장 수상2018~20년 중국 유도 남자 대표팀 코치→감독 2021년 한국 유도 남자 대표팀 코치2022년~ KH그룹 필룩스 유도단 감독2025년~ 대한체육회 지도자위원회 위원장 2025.06.25 16:54
예능

[TVis] 김준호 청첩장 받은 유지태 “김지민이 아까워”(‘미우새’)

배우 유지태가 ‘절친’ 개그맨 김준호의 청첩장을 받고 놀라워했다. 2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김준호가 청첩장을 주기 위해 유지태를 만난 모습이 전파를 탔다. 김준호가 건넨 청첩장을 받은 유지태는 “이런 걸 다 받아본다. 진짜 결혼하는 거냐”면서 “잘 어울린다”고 축하를 건넸다. 그러면서 “어떻게 (김지민과) 결혼할 생각을 했냐. 너무 아깝잖아 지민씨가”라고 말했다. 이에 김준호는 “마지막 여인으로 생각하고 사랑하게 됐다”고 쑥스럽게 웃었다. 이후 유지태는 김준호에게 결혼 15년차다운 현실 조언을 해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김준호와 김지민은 오는 7월 13일 결혼한다. 두 사람은 코미디언 선후배에서 연인으로 발전,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한편 김준호는 유지태와 단국대학교 연극영화과 동기다. 이들은 대학교 시절 함께 자취하기도 한 30년지기 절친 사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25 22:06
드라마

‘마녀’에서 ‘바니’로…노정의, 변신의 변신 [RE스타]

‘바니와 오빠들’에 출연하는 배우 노정의가 봄과 어울리는 풋풋한 비주얼로 청춘의 싱그러운 이야기를 완성시키고 있다. 무려 4명의 상대 배우와 호흡, 각기 다른 케미와 관계성을 선보이며 극의 중심을 잡고 있다.지난 11일 첫 방송한 MBC 금토드라마 ‘바니와 오빠들’은 흑역사로 남아버린 첫 연애 이후 갑자기 다가온 매력적인 남자들과 엮이게 된 반희진/바니(노정의)의 로맨스를 그린다. 노정의는 극중 성적도, 성격도 좋지만 연애는 ‘젬병’인 예인대 조소과 2학년 바니를 연기했다. 잘생긴 남자만 보면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해맑고 순수한 20대 초반의 여성이다.노정의는 이 작품에서 4명의 남자 배우와 호흡을 맞추며 극을 이끌어가고 있다. 극중 까칠한 성격의 복학생인 시각디자인과 2학년 황재열(이채민), 조각 같은 외모에 다정하기까지 한 재벌 손자 차지원(조준영), 예술계에서 촉망받는 조각가 조아랑(김현진), 바니의 어린 시절 첫사랑인 진현오(홍민기)가 바니의 ‘남친 후보’들로 등장한다. 노정의는 이 4명과 만나면서 각기 다른 관계성을 보여주는데 바로 이 부분이 ‘바니와 오빠들’의 재미 포인트를 만든다. 악연으로 엮인 황재열과는 시종일관 티격태격 싸우며 혐관(혐오관계) 케미를 보여주는 반면, 다정하고 배려심 깊은 차지원과는 훈훈한 선후배의 관계성으로 정반대 모습을 동시에 보여준다. 황재열의 태블릿 PC를 고장 내뜨린 것을 계기로 수업 시간 그의 필기를 대신해 주기로 한 바니는 잔뜩 찡그린 얼굴로 투덜대는데, 차지원을 마주칠 땐 언제 그런 사람이었냐는 듯 사랑스러운 눈웃음을 지으며 다른 사람이 된다. 조아랑과 있을 땐 또 다르다. 학생인 바니가 보기에 조아랑은 성공한 조각가이자 선망의 대상으로, 선배인 차지원과의 친근한 관계성과는 또 다른 케미를 드러낸다. 노정의는 상대의 눈을 잘 마주치지 못하면서도 슬쩍 우러러보는 듯한 눈빛을 보내는 식의 미묘한 차이로 조아랑과의 관계성을 탁월하게 표현해 내고 있다.현재 방영한 6회까지 바니의 마지막 남친 후보인 진현오는 아직 등장하지 않았는데, 황재열과 바니가 입맞춤하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기에, 진현오와 바니의 관계성은 또 다른 긴장감을 만들어 낼 것으로 보인다. 진현오는 가운대학교 사회체육학과 2학년으로 과거 바니의 첫사랑이다. 앞선 세 명의 바니의 남친 후보들과는 달리 상남자 같은 성격이 특징으로 설정돼 있어, 그의 등장이 극의 흐름을 바꿀 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노정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관계자는 “바니는 상황에 따라 정말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캐릭터다. 친구들과 웃고 떠드는 밝은 모습도 있지만 진지한 순간에서의 감정 변화도 중요하다”며 “노정의 배우는 그런 감정의 진폭을 적절하게 조절하면서 입체적인 캐릭터를 만드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전했다. ‘바니와 오빠들’은 노정의의 이른바 ‘만찢녀’ 비주얼과 밝고 유쾌한 면모를 볼 수 있는 점이 재미 포인트다. 노정의는 직전 작품들에서 다소 어둡고 그늘진 역할을 많이 맡았다. 전작인 ‘마녀’에선 이상한 사건사고를 몰고 다녀 마녀라고 불리게 된 박미정 역을 맡아 세상과 단절하면서 차갑게 변해버린 인물을 연기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하이라키’에서는 재벌가 장녀로 부족함 없이 자랐으나 말 못 할 비밀과 상처를 지닌 정재이를 연기했다. 반면 ‘바니와 오빠들’은 대학교 캠퍼스를 배경으로 하는 로맨틱 청춘물인 만큼 그간 무게감 있는 작품 분위기에 가려져 있던 노정의의 수려한 외모와 싱그러운 분위기가 한껏 살아난다. 정적이고 단정해 보이는 교복을 벗고, 봄과 어울리는 다채로운 컬러의 캐주얼 의상을 입고 등장하는 노정의의 비주얼은 절로 시청자를 웃음 짓게 한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노정의 배우는 23살로 어린 나이지만 아역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연기 경험이 적지 않다. 어느 정도 입체적인 연기, 다른 사람의 액션에 반응하는 솔직한 리액션 연기를 할 줄 아는 배우로 성장한 것 같다”며 “앞으로 더욱 깊어질 그의 연기와 성장을 기대해 볼 만 하다”고 분석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28 06:05
예능

이영자, 감독 하정우에 ‘로비’했다…“♥황동주 캐스팅 해줘요” (전참시)

이영자가 ‘썸남’ 황동주에게 벌써부터 내조해 웃음을 안긴다.22일 오후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339회에서는 배우 하정우, 박병은, 이동휘와 이영자, 전현무, 홍현희의 유쾌한 만남이 그려진다.이날 하정우, 박병은, 이동휘는 이영자의 유미 하우스를 방문한다. 이어 이영자의 주도 아래 곶감말이를 만들기 시작하는데, 이영자는 영화 ‘로비’에서 연출과 연기를 동시에 맡은 하정우에게 “감독님, 황동주 씨 캐스팅해 주세요!”라는 깜짝 요청을 던져 현장을 초토화시킨다. 벌써부터 내조의 여왕으로 등극한 이영자의 모습에 참견인들은 물론, 이를 지켜보던 황동주 또한 깜짝 놀랐다는 후문.하정우가 감독이자 배우로 활약한 영화 ‘로비’ 촬영 비하인드도 대방출 된다. 하정우는 배우들을 캐스팅한 이유뿐만 아니라 감독으로 일하며 느꼈던 점 등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놔 시선을 모은다. 이어 대학교 선후배인 하정우와 박병은은 대학 시절 오디션 썰 등 30년여간 쌓인 에피소드를 풀며 찐 티키타카를 발산한다. 또한 이들은 연애부터 결혼관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할 예정이다. 특히 77년생 동갑내기인 전현무와 박병은은 부모님 얘기로 공감대를 형성하는가 하면 하정우는 “3년 안에 결혼하고 싶다”라는 폭탄 발언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다. 연애에 관한 토크가 이어지며 배우들은 물론 이영자까지 솔직한 대답을 내놓는다고 해 관심이 집중된다. 과연 “사귀는 사람 있다? 없다?”라는 질문에 이영자가 어떻게 답할지 이목이 쏠린다.유쾌한 케미가 폭발한 유미 하우스 먹로비 현장은 이날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22 14:25
뮤직

“잘가, 영원한 라이벌이여”…故 송대관, 태진아 배웅 속 영면

트롯 대부 고(故) 송대관이 동료들의 배웅을 받으며 영면에 들었다.9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는 고 송대관의 영결식이 엄수됐다.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진행된 이날 영결식에는 이자연 대한가수협회 회장과 태진아, 강진, 설운도, 김창열, 한지일, 김성환, 이숙, 박상철 등 동료 가수 및 연예인들이 참석했다.영결식은 고인을 향한 묵념과 배우 겸 가수 김성환의 약력 소개로 시작됐다. 이어 생전 고인과 막역한 사이였던 후배 가수 태진아가 추도사를 낭독했다. 태진아는 “형은 항상 제게 멘토였다. ‘형 가는 길만 따라오면 너는 다 잘 되는 것이여. 나 가는 곳만 따라와’라고 하셨던 분”이라고 고인을 기억했다.태진아는 “3일 동안 밥을 안 먹었다. 술로 배를 채우면서 형님이 하늘나라 가서 사시면 제가 방송하고 이러는 것도 큰 재미가 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새해 인사를 나누면서 ‘오랜만에 우리 라이벌 디너쇼나 한번 하자’고 하니까 형이 ‘좋지. 꼭 하자’라고 답했다. 돌아가시기 전날에도 공연 순서와 곡 목록을 정하고 있었다”고 털어놨다.연신 눈물을 흘리던 태진아는 “좋은 곳에서 편안하게 잘 계시고 제가 갈 수 있는 좋은 자리를 만들어달라. 그럼 제가 언젠가 형님 곁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형 잘 가. 영원한 나의 라이벌이여”라고 덧붙이며 고인의 영정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이후 이자연 대한가수협회장의 조사와 강진, 설운도 등 동료들의 추도사 낭독이 이어졌다. 설운도는 “가수는 결국 무대에서 시작해 무대에서 생을 마감한다. 마지막까지 하고 싶은 일을 웃으면서 하시다 가셨기에 마음은 아프지만, 위안이 된다. 형님 빈자리를 사랑으로 채워주기를 바란다”며 고인을 기렸다.태진아, 설운도, 강진, 김수찬 등 후배들은 고인의 대표곡 ‘해뜰날’을 조가로 합창했다. 특히 김수찬은 ‘해뜰날’ 모창과 성대모사로 고인을 추억했다.오전 11시부터 거행된 발인에도 수많은 선후배가 자리해 고인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운구는 태진아, 강진, 설운도, 박상철, 김창열, 김수찬, 양지원 등이 맡았다. 고인은 서울추모공원을 거쳐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추모관에서 영면에 든다.앞서 고 송대관은 지난 7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전날 컨디션 난조로 서울대병원 응급실을 찾았던 고인은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소속사에 따르면 고인은 생전 담도암 판정을 받고 투병했으며 위절제술을 받는 등 지병을 앓았다.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한 고 송대관은 그간 ‘해뜰날’, ‘유행가’, ‘네박자’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남겼으며 태진아, 설운도, 고 현철과 ‘트롯 사대천왕’으로 불렸다.한편 고인의 생전 마지막 모습은 오는 2월 16일, 3월 2일 방송되는 KBS1 ‘전국노래자랑’에서 볼 수 있다. 고인은 지난해 10월 해당 녹화에 참여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09 12:26
문화

박지원 의원, 故 송대관 별세에 “황망하다. 어떻게 이렇게...”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가수 송대관의 별세 소식에 황망함을 표했다.박 의원은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관아! 어떻게 이렇게 황망하게 가느냐. ‘쨍하고 해뜰 날’이 너였건만 너도 기어이 가는구나”라고 심경을 전했다.그러면서 “독립지사 후손으로 홀어머님께 그렇게 효도하고 (내가) 문화부 장관 때 어머님이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 상’을 수상하시니 내 손을 잡고 눈물 글썽이며 ‘형님 감사합니다’고했다’”며 고인과의 추억을 회상했다.이어 “가수협회장으로 63빌딩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선후배님들, 대중가요를 사랑해 주시는 팬들의 은덕이죠’하며 겸손해하던 너. 몇 번째인가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MBC 가수왕에 선정됐을 때 기뻐하던 너”라고 덧붙였다.또 박 의원은 “용서를 빈다”며 “내가 네 처를 야단쳤을 때 ‘형님, 대학 무용과 출신의 부유한 집에서 하찮은 저 하나 보고 결혼, 자식들 낳고 길렀습니다. 저는 제 처를 절대 원망하지 않습니다’하고 감싸면서 사랑을 표하던 너. 해외 동포와 금전 거래 시비 보도에 내가 갚겠다고 나서자 형님 하며 울던 너”라고 말했다.끝으로 박 의원은 “선거 때마다 먼 길 마다치 않고 유세 지원해 주고. 나는 요즘도 네 노래 가사 인용해서 글 쓰고 하는 데 이렇게 가다니”라며 “이제 편히 가라. 쉬어라. 제수씨, 조카들 하늘나라에서 잘 보살펴라”라고 했다.송대관은 7일 오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향년 78세. 빈소는 이날 낮 12시께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9일 오전 11시에 엄수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2.08 15:46
뮤직

이자연, 故송대관 비보에 “음악·무대 열정 여전했는데 믿기지 않아” [직격인터뷰]

“가요계 큰 별이 졌습니다. 믿기지가 않네요.”가수 이자연이 트롯 선배 송대관의 비보에 슬픔을 드러냈다.송대관은 7일 오전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향년 78세. 소속사에 따르면 송대관은 과거 담도암으로 수술을 받기도 했으나 최근 완치 판정을 받았고, 평소 앓던 기저질환이나 지병은 없었으나 갑작스럽게 운명했다. 최근까지도 송대관이 왕성하게 무대에 서 왔기에 그의 별세 소식은 큰 충격을 안겼다. 평소 송대관의 이웃사촌으로 막역한 사이의 선후배 사이였던 이자연 대한가수협회 회장은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아침에 언니(송대관 아내) 전화를 받고 많이 울었다. 얼마 전까지도 ‘내 노래 어떻냐’고 연락이 왔었는데 이런 날벼락 같은 비보가 와서 언니랑 할 말도 못 하고 울기만 했다”고 말했다. 일상에서 송대관 부부와 우연히 종종 마주쳐왔다는 이자연은 “며칠 전 만났을 때도 컨디션이 괜찮았다. 지방에 간다길래 ‘추운데 조심해서 다녀오라’고 했는데 그게 마지막이었다”며 황망함을 내비쳤다. 또 이자연은 “작년 가을 이용식 선배님의 딸 결혼식에선 같은 테이블에 앉았다. 신곡을 받을 거라며 녹음하면 파일로 들려준다 했었고, 그 노래를 11월에 발표했었다. 오빠다운 노래라고 좋아했던 게 엊그제인데 이런 일이 있을 거라곤 생각도 못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생전 격식을 따지지 않고 소탈하고 편안한 성격이던 송대관과의 일화도 전했다. 이자연은 “어느 날 스케줄 대기 중 ‘‘네박자’ 멜로디를 받았는데 들어봐달라’며 복도에서 즉석에서 ‘쿵짝 쿵짝 쿵짜자 쿵짝’ 하며 들려주더라”며 “제목을 고민하길래 ‘네박자’를 추천하며 오빠다운 노래라고 하면서 좋아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오빠는 격식 없는 오빠였다. 고향 오라버니 같은 느낌의, 만만하고 편한 오빠였는데. 정말 믿기지 않는다”면서 “현미, 현철 선배님도 그렇고 계속 선배님들이 떠나시는데, 마음이 좋지 않다. 가요계의 큰 슬픔”이라 덧붙였다.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9일 오전 11시로 예정돼 있다. 가수장 여부는 유족 논의 후 결정 예정이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1946년 6월 전라북도 정읍에서 태어난 송대관은 1967년 곡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했다. 1975년 발표한 ‘해뜰날’이 대히트를 기록하며 트롯계 대표 가수로 올라섰다. ‘정 때문에’, ‘차표 한 장’, ‘큰 소리 뻥뻥’, ‘고향이 남쪽이랬지’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07 14:35
예능

손태진, ‘2024 MBC 방송연예대상’ 라디오 부문 신인상 수상 [2024 MBC 연예대상]

가수 손태진이 ‘멀티테이너’ 활약을 입증했다.손태진은 지난 28일 방송된 ‘2024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라디오 부문 신인상을 받았다.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손태진은 “귀한 상을 선물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많은 분들의 응원 덕분에 이 자리에 서 있는 것 같다”며 “이름을 걸고 프로그램을 시작한다는 것에 부담감과 책임감도 많이 느꼈는데, 제 가능성을 믿어주신 스태프분들께 감사드린다. 라디오를 통해 더 성장할 수 있었다”며 뜻깊은 소감을 전했다. 이어 “청취자분들 사랑하고, 내일도 내 손 꼭 잡아달라”라며 프로그램 시그니처 인사말로 재치 있게 마무리했다.손태진은 지난 6월 MBC 표준 FM ‘손태진의 트롯 라디오’의 DJ로 발탁, 탁월한 진행력을 선보이며 활약했다. 손태진은 다양한 특집 방송을 통해 청취자들과의 소통을 확대한 데 이어, 선후배 가수 게스트들과의 유쾌한 케미스트리로 편안하게 프로그램을 이끌었다.특히, 손태진은 생방송 중 매번 유튜브 라이브를 진행하고 수백 명의 청취자들과 함께하는 가든 스튜디오에서의 공개 방송까지 활기차게 진행해 호평받았다. 무료한 점심시간을 채우는 '시간 순삭, 밥도둑' DJ 수식어까지 꿰찬 손태진인 만큼, 향후 활약에도 기대가 모인다.한편, 손태진은 29일 방송되는 KBS2 ‘설특집 트롯대잔치 –THE COLOR-’에 출연하며 오는 3월 8~9일에는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전국투어의 앙코르 콘서트인 ‘ 2024-25 손태진 단독 콘서트 ‘The Showcase’ 전국투어 – 앵콜’을 개최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2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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