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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하얼빈 AG] 세계최강 한국 쇼트트랙, 중국 '텃세·반칙왕' 넘어야 산다

'세계 최강' 대한민국 쇼트트랙이 '세계 최고' 에이스들을 앞세워 아시아 무대 평정에 나선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오는 7일부터 중국 하얼빈에서 열리는 제9회 동계 아시안게임(AG)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 쇼트트랙에는 모두 9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는데, 한국은 이 중 6개를 노린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자타공인 세계 최고의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아시아 무대(AG)에서는 더 독보적이다. 1986년 제1회 일본 삿포로 대회부터 2017년 제8회 삿포로 대회까지 8번의 대회에서 무려 96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총 72개의 금메달 중 34개를 획득하며 중국(29개)보다 더 많은 우승을 차지했다. 직전 대회인 2017 삿포로 대회에서도 8개의 금메달 중 5개를 획득했다. 하얼빈 대회에서도 최고의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여자 대표팀에선 2018 평창 올림픽과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목에 건 에이스 최민정(27)과 지난 시즌 세계랭킹 1위 김길리(21·이상 성남시청), 2014 소치와 2018 평창 올림픽 금메달 2개를 보유한 심석희(28·서울시청)가 개인전에 나선다. 노도희(30·화성시청)와 이소연(32·스포츠토토), 김건희(25·성남시청)가 단체전 멤버로 뛴다. 두 시즌 연속(2022~23, 2023~24시즌) 월드컵 종합 우승에 빛나는 박지원(29·서울시청)을 필두로 한 남자 대표팀의 면면도 화려하다. 장성우(23·고려대), 김건우(27·스포츠토토)가 개인 종목에 나서고 김태성(24) 이정수(36·이상 서울시청), 박장혁(27·스포츠토토)이 단체전에서 금빛 질주를 예고했다. 자신감은 충만하다. 김길리는 지난달 열린 제32회 토리노 동계 세계대학대회(유니버시아드)에서 5관왕에 오르며 상승세를 탔다. AG가 처음인 김길리는 "이번 대회에서도 5관왕에 오르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박지원도 "몸과 마음이 모두 가볍다. 내가 할 수 있는 준비는 다 했다"며 "멘털 관리에 따라 결과가 엇갈릴 수 있기에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신경 썼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이 특별히 신경 써야 할 부분들이 있다. 중국 선수들과 텃세다. 중국도 경험 많은 베스트 멤버로 선수단을 구성했다. 한국 대표팀 출신이자, 남자부에선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과 헝가리 출신 귀화선수 샨도르 류, 샤오앙 류 형제가 출전한다. 형 샨도르는 2018 평창 대회, 동생 샤오앙은 2022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이다. 여자부에선 국제대회에서 번번이 한국 선수와 부딪친 '반칙왕' 판커신이 경계 1순위다. 텃세도 경계 대상이다. 지난 2022년 중국에서 열린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은 편파 판정 논란으로 대회 초반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 선수가 한 사소한 몸싸움은 실격으로 연결된 반면, 중국 선수(런쯔웨이)가 강하게 상대 선수(헝가리)를 잡아당긴 장면은 정상 플레이로 판정돼 결국 그는 금메달을 땄다. 중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나올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당장의 현지 적응 훈련에서도 한국 선수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지난 4일부터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공식 훈련을 진행 중인데, 중국의 엉성한 빙질 관리로 김건우와 노도희 등이 넘어져 크게 다칠 뻔했다. 트랙도 좁은 편이라 아웃코스 추월이 강점인 한국 대표팀에 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쇼트트랙 대표팀의 자신감은 충만하다. 박지원은 중국 홈 텃세에 대한 질문에 "모두 내색하지는 않지만, 준비를 잘하고 있다. 첫 메달 종목인 혼성 2000m 계주부터 좋은 결과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윤재명 감독도 "중국의 텃세가 예상되지만, 우리 선수들의 실력이라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쇼트트랙 대표팀은 7일 예선전 이후 8일 혼성 2000m 계주, 남녀 1500m, 남녀 500m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9일 남녀 1000m, 남녀 계주 결승에서 금빛 질주를 이어간다.윤승재 기자 2025.02.07 08:44
스포츠일반

태권도, 2026 다카르 유스올림픽 ‘3대 메달 종목’ 격상

태권도가 2026년 세네갈 다카르에서 열리는 하계 유스올림픽(청소년올림픽)에서 3대 메달 종목으로 우뚝 섰다.8일 세계태권도연맹(WT)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가 지난달 다카르 유스올림픽 메달 종목 및 참가 선수 쿼터를 결정하면서 태권도에는 11개의 금메달을 확정했다.2022년 예정됐던 다카르 유스올림픽은 코로나19의 여파로 4년 연기됐다. 이 대회에는 2700명 선수가 남녀 각각 72개와 혼성 7개를 합친 총 151개의 메달 종목에서 경쟁한다.태권도(11개)는 25개 정식 종목 중 육상(38개) 수영(28개)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금메달이 걸리게 됐다.태권도 뒤로는 복싱(10개), 유도·레슬링(8개씩), 펜싱(6개) 순이다.조정원 WT 총재는 다카르 유스올림픽과 세계대학대회에서 태권도의 메달이 늘어난 것에 관해 “태권도는 올림픽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종합경기대회에서 정식종목으로 자리매김했고 나아가 겨루기 혼성단체전, 품새 등도 메달 종목으로 채택되고 있다”면서 “이는 태권도의 탁월한 접근성, 대중성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고 특히 젊은 세대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다카르 유스올림픽 태권도에는 남녀 각각 5개의 체급(남자 48㎏급, 55㎏급, 63㎏급, 73㎏급, 73㎏초과급과 여자 44㎏급, 49㎏급, 55㎏급, 63㎏급, 63㎏초과급)에 처음으로 혼성단체전이 메달 종목으로 채택됐다.김희웅 기자 2025.01.08 16:03
축구

[단독]홍명보 전무, '코로나 방역수칙 위반'…대학대회서 팬들과 '포토타임'

홍명보 대한축구협회(축구협회) 전무이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한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27일 강원 태백의 태백종합경기장에서는 '제56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백두대간기 결승 연세대와 용인대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발표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41명으로, 지난 2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기 이후 최초로 하루 400명을 돌파했다. 대한민국 전체가 긴장했다. 이 대회를 주최한 한국대학축구연맹 또한 마찬가지였다. 다행스럽게도 이 대회는 철저한 관리 속에서 안전하게 마무리됐다. 주최 측은 무관중 대회를 결정했다. 또 대회에 나서는 선수들과 관계자들의 상태를 꼼꼼하게 파악했으며, 경기장 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방명록을 작성하는 등 방역에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옥에 티'가 있었다. 축구협회 임원 자격으로 경기장을 방문한 홍명보 전무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한 행태를 보인 것이다. 코로나19 시대에 악수와 포옹 등 신체접촉을 피하고, 타인과 2m 이상 거리를 두는 건 기본 중 기본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 중 장소별 실천 수칙(야구장·축구장)에 이런 내용이 명시돼 있다. 대회 책임자와 종사자는 ▶사람 간 간격을 2m(최소 1m) 이상의 거리를 두고 ▶사람 간 접촉을 유도하는 행위 및 행사(하이파이브, 사인회, 악수회 등) 자제하기 등의 수칙을 지켜야 한다. 축구협회 주최·주관 대회의 코로나19 안전조치 및 대응 매뉴얼 축구장 내 행동 요령에도 격려 안 하기, 하이파이브 안 하기 등이 포함돼 있다. 홍명보 전무는 이를 명백히 어겼다. 그는 악수하고, 사진까지 찍었다. 전반이 끝난 뒤 하프타임, 홍명보 전무는 결승에 출전하는 팀의 라커룸 앞을 지나가다 대회 스태프로 보이는 한 팬의 사진 요청을 받았다. 그는 흔쾌히 수락했다. 그러자 스타 출신 홍명보 전무와 사진을 찍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그의 앞에서 줄을 서야 할 정도였다. 홍명보 전무와 팬들의 '포토타임'이 열린 셈이다. 연이어 홍명보 전무는 이들과 악수했고, 사진도 찍어줬다. 심지어 '턱스크(턱까지 마스크를 내린 상태)' 상태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 여기서 끝난 게 아니다. 홍명보 전무는 결승에 출전하는 한 팀 선수단과 단체 사진을 찍었다. 축구장에서 외부인이 선수단과 접촉하면 안 된다는 건 기본이다. 심지어 같은 팀 선수들 사이에도 접촉을 제한한다. 방역 수칙에 따르면 ▶상대 선수와 악수를 자제하고 ▶훈련이나 경기 전·후 팀 동료들끼리의 하이파이브 등의 접촉을 멈추고 ▶선수 간 사회적 거리두기(2m) 준수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다. 선수단에서 확진자가 발생한다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경기장 곳곳에는 위 내용을 명시한 코로나19 예방 포스터가 붙어있다. 축구협회 대회위원회가 제작한 홍보물이다. 그리고 "경기장 내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해주십시오!"라는 방송 안내도 계속 나왔다. 그러나 한국 축구 최상위 기관인 축구협회의 핵심 임원이 이를 지키지 않았다. 홍명보 전무는 지난 달 고등부 전국대회 취소에 대해 설명하면서 "방역 당국 및 지자체와 협조해 코로나19 관련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대회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홍명보 전무는 급여 일부 반납, 헌혈 등 코로나19 시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사회적 책임을 앞장서 실행한 바 있다. 태백=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0.08.31 06:00
축구

'프로 떠난 지 5년'…청주대 조민국 감독의 '꿈'

조민국 감독에게는 '꿈'이 있다.그는 지난 2014년 K리그 울산 현대 감독에서 물러난 뒤 청주대 감독 지휘봉을 잡았다. 가장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프로에서 모든 환경이 열악한 대학을 선택했다. 대학 중에서도 '강호'라고 볼 수 없는 청주대였다. 작은 팀이라고 해서 그의 꿈이 작은 것은 아니다. 그는 청주대와 그리고 넓게 한국 대학축구의 전체적인 발전이라는 '큰 꿈'을 꾸고 있다.대학무대에서 조 감독의 지도력은 크게 인정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제54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우승을 이끌었다. 가장 큰 대학대회 중 하나에서 우승한 청주대. 당시 조 감독의 '기적'이라고 평가 받았다. 이런 그가 한국 대학축구의 대표 감독으로 한·일전에 나섰다. 조 감독은 한국 대학선발팀 감독으로 17일 경남 통영의 통영공설운동장에서 펼쳐진 '2019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덴소컵)'을 이끌었다. 한국은 전반 10분 일본 하타테 레오(준텐도대학)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42분 김인균(청주대)의 동점골과 연장 후반 2분 김민준(울산대)의 역전 결승골을 앞세워 2-1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안방에서 일본에 지지 않는다'는 공식을 이어갔다. 한국은 2004년부터 올해까지 홈에서 열린 덴소컵에서 7승1무를 기록했다.경기 후 만난 조 감독은 "어렵게 승리를 했다. 대학 선발팀 감독을 한 지 10년이 지났다. 스스로 감이 떨어진 것 같아 걱정을 했다"며 "그래도 선수들이 정말 잘 해줬다. 전반에 실점을 한 뒤 동점골을 넣으면서 흔들리지 않았다. 선수들의 승리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며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일본과 준비 기간과 환경이 달랐다. 일본은 미국 LA에서 오랜 기간 조직 훈련을 했다. 평가전도 4번이나 했다. 반면 한국의 훈련 기간은 9일이었다. 평가전도 2번밖에 할 수 없었다. 조 감독은 "9일 훈련 중 선수들 몸을 끌어올리는데 6일을 써야 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휴식기였기 때문이었다"며 "그래도 선수들이 지도자들을 믿고 잘 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 감독으로서 고마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동점골 주인공 김인균은 청주대 소속이다. 조 감독은 "나는 (김)인균이를 선발에서 뺄 생각이었다. 후반에 투입시킬 생각이었다"며 "하지만 코치진들이 선발로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헤딩이 날카로운 선수다. 헤딩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청주대 체면을 살려준 것 같다"고 미소지었다.사실 조 감독은 덴소컵 지휘봉을 잡지 않을 생각이었다. 이전 두 번의 덴소컵 감독 경험도 있었고, 한·일전이라는 부담감도 있었다. 홈에서 무패를 달리고 있는 흐름이 자신으로 인해 끊어질까도 고민했다. 하지만 조 감독은 고민을 거듭한 끝에 감독직을 수락했다. 대학축구 발전을 위해 자신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조 감독은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부담을 즐길 생각이다. 나로 인해 한국 대학축구가 조금이라도 더 좋아질 수 있다면 못할 일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덴소컵 승리를 거둔 뒤에도 조 감독은 대학축구를 향한 진심을 전했다. 그는 "대학축구가 이전같지 않다. 최근에는 유소년에서 대학을 거치지 않고 바로 프로로 가는 흐름이다. 대학축구가 하향평준화된 것도 맞다"고 말하며 "이런 상황에서 지도자들이 후배들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후배들 뒤에서 도울 수 있는 일은 다 도울 것이다. 대학선수들이 프로에 갈 수 있도록 뒤에서 힘이 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청주대 상황도 좋은 것은 아니다. 그래도 조 감독은 포기하지 않는다. 그는 "청주대 선수들에게 항상 포기하지 말라고 강조한다. 언제가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야 기회도 온다"며 "청주대 선수들과 진로에 대한 상담을 많이 하고 있다. 안타까운 선수들도 많다. 선수들에게 끝까지 해보라고 말한다. 지도자로서 내가 뒤에서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통영=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9.03.18 06:00
축구

대구FC, 2017시즌 신인 선수 8명 공개

대구FC가 2017시즌 대구 유니폼을 입을 유망주 8명을 우선지명과 자유계약을 통해 영입했다.김경준, 민경민, 이해웅, 이현우, 주한성, 정충엽은 자유계약, 대구FC U-18(현풍고)을 거친 손석용, 조용재는 우선지명이다. 먼저 대학무대 최고의 골잡이로 평가받는 김경준이 대구에 합류했다. 김경준은 1대1 돌파와 문전에서의 빠른 슈팅 타이밍, 뛰어난 득점력이 장점인 공격수다. 반야월초에서 축구를 시작해 백암중, 신갈고, 영남대를 거쳤으며, 영남대에서는 2016년 추계대학연맹전, 추계 1, 2학년 대학대회, U리그(권역) 등 3개 대회에서 득점왕을 차지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영남대에서는 김경준과 함께 주한성이 대구 유니폼을 입는다. 주한성은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뒷공간 침투, 패스 등이 뛰어난 공격수다. 주로 측면 공격수로 경기에 나서지만, 돌파력뿐만 아니라 득점력도 갖추고 있어 위협적인 공격 자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한성은 지난 FA컵 8강에서 클래식 소속 성남FC를 상대로 동점골을 터트려 팬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용인대에서 활약한 이현우도 대구에서 프로의 꿈을 이뤘다. 이현우는 경기 운영 능력이 안정적이고, 판단력, 순발력, 탄력이 뛰어나고 킥, 패스 등 발기술이 좋아 넓은 수비 영역을 커버할 수 있는 골키퍼다. 2015년 U리그 왕중왕전과 2014년 전국 1, 2학년 대학대회에서 GK상을 수상하며 팀의 우승에 힘을 보탰고, 지난 10월 열린 선문대와의 전국체전 8강에서는 승부차기 선방 100%로 팀의 4강행을 이끈 바 있다. 대구 U-18(현풍고)에서는 올 시즌 K리그 주니어 전기리그에서 득점 1위를 차지한 공격수 손석용과 주축 미드필더 조용재가 우선지명을 통해 프로에 합류했다. 전방에서 폭넓은 활동량과 힘을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플레이가 강점인 공격수 손석용은 올 시즌 9경기 12골을 터트리는 등 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 5월 U-18 대표팀에 선발되기도 했다. R리그 2016 B조 우승을 차지하는 등 선수육성과 주전급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 기량 점검 등의 목적으로 R리그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대구FC는 이번에 영입한 유망주들이 프로에 데뷔하고 스타플레이어가 될 수 있도록 R리그를 통해 적극적으로 육성시킬 예정이다.최용재 기자 2016.11.23 16:57
축구

대구 FC, 유망주 8명 영입 '영남대 김경준 포함'

대구FC가 2017시즌 클래식(1부리그)을 누빌 유망주 8명을 우선지명과 자유계약을 통해 영입했다. 김경준, 민경민, 이해웅, 이현우, 주한성, 정충엽은 자유계약, 대구FC U-18(현풍고)을 거친 손석용, 조용재는 우선지명이다.먼저 대학무대 최고의 골잡이로 평가받는 김경준이 대구에 합류했다. 김경준은 1대1 돌파와 문전에서의 빠른 슈팅 타이밍, 뛰어난 득점력이 장점인 공격수다. 반야월초에서 축구를 시작해 백암중, 신갈고, 영남대를 거쳤으며, 영남대에서는 2016년 추계대학연맹전, 추계 1, 2학년 대학대회, U리그(권역) 등 3개 대회에서 득점왕을 차지하며 팀 우승 선봉에 섰다.영남대 주한성도 대구 유니폼을 입는다. 주한성은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뒷공간 침투, 패스 등이 뛰어난 공격수다. 주로 측면 공격수로 경기에 나서지만, 돌파력뿐만 아니라 득점력도 갖추고 있어 위협적인 공격 자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주한성은 지난 FA컵 8강에서 클래식 소속 성남FC를 상대로 동점골을 터트려 팬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용인대에서 활약한 이현우도 대구에서 프로의 꿈을 이뤘다. 이현우는 경기 운영 능력이 안정적이고, 판단력, 순발력, 탄력이 뛰어나고 킥, 패스 등 발기술이 좋아 넓은 수비 영역을 커버할 수 있는 골키퍼다. 2015년 U리그 왕중왕전과 2014년 전국 1, 2학년 대학대회에서 GK상을 수상하며 팀의 우승에 힘을 보탰고, 지난 10월 열린 선문대와의 전국체전 8강에서는 승부차기 선방 100%로 팀의 4강행을 이끌었다.대구FC U-18(현풍고)에서는 올 시즌 K리그 주니어 전기리그에서 득점 1위를 차지한 공격수 손석용과 주축 미드필더 조용재가 우선지명을 통해 프로에 합류했다. 전방에서 폭넓은 활동량과 힘을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플레이가 강점인 공격수 손석용은 올 시즌9경기 12골을 터트리는 등 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 5월 U-18 대표팀에 선발됐다.R리그 2016 B조 우승을 차지하는 등 선수육성과 주전급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 기량 점검 등의 목적으로 R리그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대구FC는 이번에 영입한 유망주들이 프로에 데뷔하고 스타플레이어가 될 수 있도록 R리그를 통해 적극적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서지영 기자 2016.11.23 16:27
스포츠일반

OK저축은행, 박세리인비테이셔널 경매 수익금 기부

OK저축은행 프로배구단을 운영하는 아프로서비스그룹이 지난 26일과 30일 각각 서울시 중구청과 경기도 여주시청을 방문해 연말연시 이웃돕기 성금 2590만원을 전달했다.이번에 전달된 성금은 지난 10월 3~5일 솔모로CC에서 진행된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에 참여한 선수들의 애장품 경매를 통해 마련됐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2010년부터 KLPGA 정규투어 대회인 행복나눔 클래식 대회를 개최하고 선수 애장품 경매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부하고 있다. 2014년 제5회 대회부터는 대회 명칭을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로 변경하여 세리키즈의 육성을 위한 '박세리 드림 골프단' 출범, 아마추어 대학대회 장학금 후원, 경제적 환경이 어려운 대학생 골프 선수 장학금 지급 등 다양한 사회적 활동을 진행했다.OK저축은행 구단주인 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은 "앞으로도 더 많은 기부를 통하여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희망을 전하는 기업이 되겠다" 라고 말했다. 2014.12.31 16:48
스포츠일반

건국대 정석영, 대학 테니스 2년 연속 트리플 크라운

국내 1위 정석영(건국대)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정석영은 23일 양구 초롱이테니스코트에서 열린 2013 대학종별대회 남자대학부 단식 결승전에서 이재문(울산대)을 상대로 2-1(6-0, 2-6, 6-3)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대학부 단식 정상에 오른 정석영은 전날 복식 우승과 춘계연맹전 건국대 우승을 견인하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춘계대학연맹전과 대학종별 단, 복식을 모두 휩쓸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정석영은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해외대회만 출전하다가 국내 대학대회를 뛰면서 처음에 적응도 어려웠고 부담도 많았지만 경기를 하면서 대처하는 법을 배웠다. 데이비스컵 일본 원정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고 이제 경험도 어느 정도 쌓은 만큼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정석영은 25일부터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데이비스컵 일본전 대비 국가대표 합숙훈련에 들어간다. 한편 여자 대학부에서는 예효정(명지대)이 우승했다. 예효정은 22일 양구 초롱이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여대부 단식 결스전에서 이혜진(명지대)을 2-0(6-4, 6-2)으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예효정은 이혜진과 호흡을 맞춰 24일 열린 복식 결승에도 출전했으나 문예지-정소희(명지대) 조에게 0-2(4-6, 1-6)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박소영 기자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2013.03.24 09:41
축구

[프리즘 ②] 방황하기도 했던 ‘인간’ 차두리

차두리의 고려대학교 시절 ▶조민국 울산 미포 감독(고려대학교 재학시절 은사)대학시절 두리는 지금과 마찬가지로 쾌활하고 밝았다. 하지만 한 편으로는 어두운 면도 있었다. 아버지의 명성과 주변의 기대에 대한 부담감 탓에 방황했다. 축구부를 떠나겠다고 연수관을 나간 적도 있다. 나는 운동하기 싫어 자기 발로 나간 선수는 절대 다시 팀에 들이지 않는다. 하지만 그때 두리의 심적 부담을 이해했기에 돌아오자마자 대학대회 준결승에 투입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보러 온 그 경기에서 두리가 골까지 넣으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생애 첫 A대표팀 태극마크를 달기 바로 전날이었다.▶박경화 전 여자대표팀 감독(배재고 재학시절 은사)어쩜 그렇게 아버지와 닮았는지 모른다. (박 감독은 차범근 감독이 국가대표로 활동할 당시 대표팀 코치와 선수사이였다.) 차범근과 차두리 모두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었던 이유로 성실함을 꼽고 싶다. 배재고 시절 훈련 시간에 늦거나 규정을 어긴 적이 없다. 배움에 대한 의지도 강해 다른 선수와 달리 학교 수업을 빼먹지 않았다. 그 중에서도 영어공부는 특히 열심히 했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공부하는 운동선수. 두리가 바로 그랬다.▶조윤원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 99학번 동기)1학년 때 고려대 응원단과 축구부 간의 정기 친선전이 있었다. 20점을 우리에게 주고 했는데 결국 20-22로 패했다. 당시 골키퍼가 두리였다. 한 골 먹어줄 법도 한데 막는 것도 잘하더라. 성격이 워낙 유쾌해 금방 친해졌다. 언론과 사이가 안 좋을 때도 있었지만 두리는 언론 쪽에 관심이 많아서 신방과에 진학했다고 했다. 다른 운동부 친구들과는 달리 수업에 참 열심히 참여했다. 요즘 기성용·손흥민같은 대표팀 후배들을 아끼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두리 역시 독일 진출 초기에 힘든 시기를 겪었다. 집에서 혼자 라면 끓여먹으며 외로운 시간을 보낸 경험이 있기에 후배들의 어려움을 이해하는 것 같다. 2005년에 아디다스 축구화 출시행사에서 지단과 함께 ▶이은석(아디다스 스포츠마케팅팀 차장)일부 선수 중에는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와 실제 모습이 다른 경우가 있다. 차두리 선수는 그렇지 않다. 해맑은 이미지 그 모습 그대로였다. 매장에 와서 물건을 고를 때도 늘 밝은 표정으로 직원을 대한다. 사진 찍어달라거나 사인해달라는 직원·팬들의 요구에도 기분 좋게 응한다. 차두리는 아디다스 코리아가 아니라 아디다스 본사에서 축구 용품을 지원하는 경우가 있는 데 간혹 늦어져도 불만을 늘어놓는 적이 없다. 이번 아시안컵에서도 신형 축구화가 17일에야 도착했다. 미안할 때가 많다. 자신이 후원 받을 수 있는 부분 중 일부를 후배들이 받을 수 있도록 양보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Tip…차두리 말말말“나도 이제 바레인인 친구가 생겼다. 이럴 땐 축구 하기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차두리는 아시안컵에서 자신의 얼굴에 침을 뱉은 바레인 수비수 마주르카와 화해하고 어깨동무한 사진을 올렸다. 누리꾼들은 그를 대인배로 불렀다. 정리=온누리·이정찬 기자 [nuri3@joongang.co.kr]▶[프리즘 ①] ‘무쇠로봇’ 차두리를 벗기다 ▶[프리즘 ③] ‘감성 돋는’ CF 스타 차두리 ▶[프리즘 ④] 다시 보는 ‘차미네이터’의 증거 2011.01.2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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