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31건
연예일반

‘현무카세’ 전현무 “공개 연애 상관 없어… 연예인 ‘나는 솔로’ 생기면 출연”

‘무지 브라더스’ 전현무와 김지석이 ‘현무카세’ 첫날 대접을 성공리에 마쳤다.11일 방송된 ENA 예능 ‘현무카세’ 첫 회에서는 서울 문래동에 아지트를 오픈한 전현무-김지석이 ‘절친 형’ 김용만, 지석진을 초대해 ‘형님 맞춤형’ 건강 코스 요리를 대접하는 현장이 펼쳐졌다. 특히 전현무표 요리에 극찬과 혹평을 거침없이 쏟아내는 김용만, 지석진의 ‘찐친 바이브’와 이들의 반응을 적극 수용하면서 다음 대접을 위해 연구에 박차를 가하는 전현무, 김지석의 열정과 진정성이 담겼다.전현무는 대망의 첫 날을 맞아 아지트의 문을 열면서, “내게 스승, 가족이자 미안한 분들”이라는 소개로 김용만과 지석진을 첫 지인으로 맞았다. 절친 형들이 가게에 등장하자, 전현무와 김지석은 ‘칡차’를 웰컴티로 대접했다. 그런데 두 사람은 얼음을 스쿱으로 뜨는가 하면 티를 따르다가 질질 흘려 김용만의 눈총을 받았다. 이후 전현무는 에피타이저로 ‘100% 생생 감자전’을 만들었는데, 김지석이 요리에 꼭 필요한 전분을 씻어버리는 사고가 발생해 위기를 맞았다. 전분 없이 감자전을 만들기 시작한 전현무는 급기야 감자전을 태웠고 김지석은 뜨거운 버너들 들다가 손을 데여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두 사람의 대환장 케미에 김용만과 지석진은 “우리 갈게. 잘못 왔어”라고 고개를 내저었지만, 잠시 후 감자전을 맛본 김용만거ㅏ 지석진은 “이게 왜 맛있지?”라며 놀라워했다.요리를 이어가면서 전현무는 추억 토크에 시동을 걸었다. 그는 “KBS 아나운서 시절에 석진이 형에게 대역죄를 지었다”며 ‘스타골든벨’ 녹화 중단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당시 녹화 중에 ‘어떤 예능을 하고 싶냐?’는 질문이 나와서, ‘지석진 자리를 노린다’며 무리수 발언을 던졌다. 이로 인해 녹화가 중단됐고, 형의 대기실로 찾아가 사과를 했다”고 털어놨다. 지석진은 “언제 적 얘긴데, (마음이) 안 풀렸겠냐”며 웃었다. 그러더니 지석진은 “당시 출연자들이 현무를 MC로 인정 안했다”고 폭로했고, 전현무는 “비호감 질문만 모아서 내가 해야 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예능이 잡히면 무조건 춤을 배우러 댄스학원에 갔다. 춤을 안 추면 한 컷도 안 나왔다”고 추억했다. 전현무는 “형들을 위해 탈모에 좋은 음식을 준비했다”며 명란과 두부가 들어간 메인 요리인 ‘짜글짜글 무글이’를 대접했다. 특히 그는 “명란이 생식기능에 좋다”고 강조했고 김용만은 “지금 우리 멕이는 거야?”라고 발끈했다. 드디어 메인 요리를 맛본 김용만과 지석진은 “미(味)쳤네! 맛없다고 하고 싶은데 맛있다. 짜글이 장인 할머니가 만든 느낌”이라며 칭찬했다. 전현무는 미리 담근 파김치를 꺼내며 “이영자 누나한테 목숨 걸고 전수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용만과 지석진은 “이건 진짜 품질 보증이다”라며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네 사람은 결혼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전현무는 “예능 ‘나 혼자 산다’를 10년 했는데, 처음엔 김광규 형처럼은 안 돼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 내가 그때의 광규 형 나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용만도 최근 아내와 다퉜던 일화를 꺼내면서, 아내와 화해하는 노하우를 알려주는 등 결혼 조언을 건넸다. 전현무는 이를 듣더니, “전 (애인과) 싸우면 바디 터치로 간다”고 ‘19금’ 발언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전현무는 ‘공개 연애’에 대해서도 “상관없다. 한 두 번 하는 것도 아니고”라며 쿨한 태도를 보였다. “이상형이 키가 큰 사람이냐?”라는 질문에는 “키는 절대적인 요인이 아니다. 민낯이 수수하고 착하고 나를 위해주면 끝”이라고 연애소신을 드러냈다. 나아가 전현무는 “연예인 버전 ‘나는 solo솔로’가 생기면 하고 싶다. 서장훈 형한테 농담 삼아 하자고 했더니, 입꼬리가 올라가면서 설레어 하더라”고 연애를 향한 열정을 내비쳤다.마지막으로, 전현무는 디저트인 ‘야관문 빙수’를 대접했다. 빙수를 맛본 지석진은 “맛 진짜 그(거)지 같네”라며 완전 솔직한 시식평을 했다. 전현무는 “제가 야관문주를 먹어봤는데 진짜 효과가 있었다. 대학생이 된 느낌이고 잠이 안 오더라”며 어필했다. 이를 들은 김용만은 갑자기 빙수를 허겁지겁 먹어 웃음을 자아냈다. 형들을 위한 풀코스 요리 대접을 마친 전현무는 직접 담근 파김치까지 선물했다. 김용만과 지석진은 “(두 사람의) 정성을 먹었다. 고맙다”며 퇴장했지만 전현무가 선물한 파김치 통은 그대로 두고 갔다.‘현무카세’ 2회는 오는 18일 오후 9시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12 14:09
프로축구

[IS 인터뷰] 은사와의 재회…제주 수문장 김동준 “내겐 좋은 기운, ‘여름 제주’는 더 이상 안 돼”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의 수문장 김동준(29)이 데뷔 시절 은사인 김학범(63) 감독과 재회했다. 자신의 데뷔를 이뤄준 감독과 만난 그는 “내겐 매우 좋은 기운”이라며 미소 지었다. 동시에 그는 지난 시즌 팀의 부진을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동준은 지난 2016년 성남FC에서 데뷔, 어느덧 프로 9년 차를 앞둔 골키퍼다. 대학생 시절부터 성인 국가대표팀에 부름을 받는 등 기대를 받은 재목이기도 했다. 그는 데뷔 시즌 리그 26경기 출전하며 성남의 골문을 지켰다. 이후 대전하나시티즌을 거쳐 2022년 제주 유니폼을 입고 어느덧 K리그 200경기 출장 고지를 밟는 등 리그를 대표하는 수문장 중 하나로 성장했다.김동준의 2023시즌은 다소 험난했다. 그의 입단 첫해 5위였던 제주는 지난해 9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제주는 한때 2위까지 올랐으나, 여름 이후 끝 모를 부진에 빠졌다. 6월부터 9월까지 16경기 1승 5무 10패라는 굴욕적인 침묵을 이어갔다. ‘여름 제주(여름에 약하다는 의미)’라는 악몽이 되풀이된 순간이기도 했다. 제주는 마지막 2경기를 앞두고서야 1부리그 잔류를 확정했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입대·이적 등의 이유로 떠나는 등 정상적인 전력을 구축하지 못했다.최근 서귀포시 제주 구단 클럽하우스에서 본지와 만난 김동준은 “지난 시즌에는 워낙 밀리는 경기도 많아 힘들었던 순간이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실제로 김동준은 지난 시즌 선방 119회(2위)를 기록했다. 그의 선방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지만, 그만큼 팀이 많은 슈팅을 허용했다는 의미이기도 했다.아쉬운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한 제주는 김학범 전 올림픽 대표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쇄신 의지를 드러냈다. 김 감독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 금메달, 2020 도쿄 올림픽 8강 이후 지휘봉을 내려놓고 세계 각지를 돌며 축구 공부에 힘쓴 인물이다. 제주가 김학범 감독을 선임하면서, 김 감독은 2017시즌 이후 7시즌 만에 K리그 무대로 돌아왔다. 공교롭게도 김동준의 데뷔 시즌을 함께한 사령탑이 바로 김학범 감독이다. 김동준은 지난달 김학범 감독의 선임 소식을 접하고는 크게 반겼다고. 그는 “사실 당시 (성남에는) 이미 검증된 베테랑 골키퍼 형들이 많았다. 그럼에도 23세인 나를 믿고 개막전까지 맡겨 주셨다. 그 경기에서 무실점 승리, 1라운드 주간 베스트11에도 꼽혔다. 모두 김 감독님 덕분”이라고 회상했다.김학범 감독을 향한 김동준의 믿음은 여전히 굳건하다. 그는 “성남에 있을 때, ‘이렇게까지 집중하면서 훈련해 본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높은 집중력을 요구하신다. 대표팀에서도 겪어보지 못한 수준 높은 훈련이었다. 제주가 그런 집중력을 갖춘다면, 지난해의 부진을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골키퍼 김동준은 더 나은 시즌을 바라본다. 그는 “필드 플레이어들은 ‘더 열심히’라는 표현을 쓸 수 있지만, 골키퍼는 그렇지 않다. ‘더 잘해야’ 한다. 지난 시즌 막지 못한 게 너무 많이 미안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자신의 선방 순위에 대해 짐짓 놀라면서도, “우선적으로 체크하는 건 실점이다. 내가 100경기 기준 99실점이었는데, 이후 너무 실점을 많이 내줬다. 실점하지 않아야 승점을 가져올 수 있지 않는가”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감독님이 첫 미팅에서 ▶6강 진입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진입 ▶우승으로 이어지는 3단계 목표를 말씀해 주셨다. 차근차근 목표치를 높이는 게 맞다. 그러려면 실점을 적게 해야 한다”라고 단순명료한 답을 내놓았다. 끝으로 김동준은 “‘여름 제주’라고 해서 여름에 지는 건 말이 안 되는 일이다. 무조건 팬들께 승리로 보답하겠다”라고 거듭 강조했다.한편 이번 겨울 자신을 둘러싼 이적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김동준은 “(이적설이 나오면) 지인이나 동료들 사이에서 먼저 연락이 온다. 나도 뒤늦게 커뮤니티 등을 통해 소식을 접했다”면서 “이적에 대한 건 에이전트에게 일임했다. 적어도 나는 에이전트를 통해 어떠한 소식도 듣지 못했다. 현 소속팀인 제주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 1순위는 제주와의 재계약”이라고 말했다.서귀포=김우중 기자 2024.01.15 11:01
연예일반

FNC 계보 잇는다…데뷔 앰퍼샌드원 “훌륭한 선배들에 부담감有, 누 끼치지 않겠다” [종합]

FNC 엔터테인먼트(이하 FNC) 새 보이그룹 앰퍼샌드원(나캠든, 브라이언, 최지호, 윤시윤, 카이렐, 마카야, 김승모)이 첫 발을 내디딘다. 앰퍼샌드원은 FNC가 ‘피원하모니’ 이후 약 3년 만에 론칭하는 보이그룹이다. 특히 나캠든을 포함해 최지호, 브라이언은 Mnet 보이그룹 서바이벌 ‘보이즈 플래닛’ 출신으로 이미 실력를 입증한 바, 어떤 활약을 펼치며 경쟁을 펼칠지 기대감이 쏠린다.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앰퍼샌드원 데뷔 쇼케이스가 열렸다. 첫 번째 싱글 앨범 ‘앰퍼샌드 원’은 팀명과 같다. ‘and’의 의미를 가진 ‘앰퍼샌드’(&)와 너, 나, 우리 모두 하나라는 뜻인 ‘원’(ONE)을 합쳐 ‘하나, 하나, 하나가 모여 우리의 꿈을 이루고 하나가 된다’는 의미다. 앰퍼샌드원은 데뷔 앨범에 다른 문화와 환경에서 자라난 멤버들이 한데 모여 서로의 꿈을 이루며 조화로운 한 팀이 되는 시작점을 담았다.이날 앰퍼샌드원은 FNC엔터테인먼트의 새 보이그룹으로 데뷔하는 것에 대해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성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마카야는 “훌륭한 선배들이 많이 계셔서 부담이 됐지만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성실히 해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카이렐은 “훌륭한 선배들이 많아서 부담감이 있다”며 “멋진 무대로 데뷔해서 영광이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 기대해달라”고 거듭 전했다. 타이틀곡 ‘온 앤 온’에는 때론 휘청거려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앞으로 더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그루비한 베이스 리프와 매력적인 신스 사운드가 돋보이는 팝 댄스 장르다. 멤버 나캠든이 작사에 참여했다. 나캠든은 “데뷔곡을 작사할 수 있어서 뿌듯하고 신기했다. 앞으로는 다양한 곡들을 쓰고 싶다. 욕심이 생겼다”며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 마카야는 “처음 타이틀곡을 들었을 때 에너지가 가득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특히 퍼포먼스와 함께 봤을 때 에너지가 더 넘친다”고 자랑했다. 최지호는 “청량함과 열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이날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대학교 캠퍼스의 분위기로 펼쳐지는데 아직 고등학생인 윤시윤은 “상상하면서 촬영했다. 다른 형들이 많이 도와줬다”고 말했다. 같은 고등학생인 김승모는 “대학생활이 더 기대되더라”라고 웃었다. 나캠든, 최지호, 브라이언은 ‘보이즈 플래닛’ 출연자 및 제로베이스원과 우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나캠든 “제이와 매주 연락을 하고 있다”며 “쇼케이스나 음악 방송을 하면 서로 캡처를 해서 메시지를 주고 받는다”고 우정을 드러냈다. 이어 “선배인 석매튜와도 연락을 자주 한다. 데뷔 소식을 듣고 진심으로 응원해줬다”며 “나중에 챌린지를 같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최지호와 브라이언도 각오를 다졌다. 최지호는 “사실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좋은 기회로 앰퍼샌드원에 합류하게 됐고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이어 “아무래도 연습생 신분이 미래가 불투명하지 않나. 부모님과 스무살 전까지 데뷔하지 못하면 진로를 다시 고민하자고 얘기를 나눴는데 좋은 기회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브라이언은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며 “앞으로 앰퍼샌드원으로 활약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강점으로 다른 아이돌 그룹과의 차별점에 대해 “친구 같은 매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윤시윤은 “편한 친구 같은 느낌을 받을 것”이라며 “우리가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에 공감하실 거다. 또 다양한 문화를 경험한 멤버들이 많아서 여러 색깔 보여줄 수 있다”고 자신했다. ‘앰퍼샌드 원’은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1.15 17:14
스타

아역배우서 새내기로, ‘리바운드’ 안지호의 진화 [IS인터뷰]

주지훈, 신하균, 지진희 등 스타 배우의 어린 시절을 도맡았던 아역 배우가 있었다. 어린 나이에도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주며 성장하더니 SBS 드라마 ‘아무도 모른다’에서 주연을 맡아 SBS 연기대상 청소년연기상까지 수상했다. 이번에는 지난 5일 개봉한 영화 ‘리바운드’에서 열정 많은 고등학생으로 ‘아역’을 벗고 진화했다. 올해 대학생이 된 2004년생 배우 안지호다.6일 일간스포츠 사옥에서 영화 ‘리바운드’에 출연한 배우 안지호를 만났다. ‘리바운드’는 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제37회 대한농구협회장배 농구대회에서 단 6명의 선수로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뤄낸 부산중앙고 농구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안지호는 ‘리바운드’에서 열정 가득한 고등학교 1학년 ‘진욱’ 역을 맡았다. 그동안 사연 있고 어두운 캐릭터를 주로 연기하다가, 이번에는 도무지 발이 땅으로 내려오지 않는 ‘하이텐션’ 고등학생이 됐다. 그래서인지, 안지호에게는 대책 없이 밝은 진욱이를 연기하는 것이 ‘도전’이었다고 한다.“그동안 정적인 캐릭터들을 많이 맡았는데 처음으로 ‘극도로 밝은’ 캐릭터를 맡게 되었어요. 제게는 연기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는 기회이자 도전이었거든요. 캐릭터 잡을 때 많이 갈팡질팡했지만 장항준 감독님께서 많이 도와주셔서 열심히 만들어갔어요.”평소 농구를 좋아하는 안지호는 ‘리바운드’를 통해 좋아하는 것들을 많이 할 수 있었다고 했다. 안지호는 “평소 농구를 좋아해서 어릴 때부터 뛰던 팀도 있었다”며 “농구 영화가 있다고 들어서 꼭 하고 싶었다. 하루 종일 멋진 폼이 나오도록 농구공을 던지고 그 영상을 제작팀에 보냈다”고 했다. 결과는 오디션 합격이었다. 마이클 조던을 좋아하며 연신 까불거리는 진욱을 표현하기 위해 안지호도 촬영장을 깡총이며 뛰어다녔다. 안지호는 “정말 진욱이가 되기 위해 촬영장에서도 텐션을 많이 올렸다”며 “촬영 중이 아니더라도 쉬지 않고 계속해서 움직이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오디션에서 처음 만난 장항준 감독은 그런 안지호에게 ‘연예인’ 같았다고 밀했다. 안지호는 “사실 나는 사투리 연기를 어색하게 했다고 생각했는데 운이 좋게 붙었다”며 “처음에 긴장했지만 장항준 감독님은 편하게 대해주시다가 일하실 때는 프로 답게 집중하셔서 배우 입장에서는 고마운 분”이라고 전했다.동료 배우들과의 호흡도 안지호에게는 좋은 추억이었다. 안지호는 그동안 아역 배우로 선배 배우와 자주 호흡을 맞춰왔지만 ‘리바운드’에서는 비슷한 나이대 ‘형’들과 함께 연기하는 것이 마치 한 팀으로 되어가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리바운드’ 속 농구부 배우들과는 별도로 농구팀도 만들었다. ‘리바운드’를 함께 한 정진운 주도 하에 아마추어 대회도 나가보자는 결의를 했다고 한다. “형들이 저랑 정말 많이 놀아줬거든요. 촬영지가 부산이라서 국밥도 같이 많이 먹고, 쉴 때도 같이 농구하고 그런 추억들이 너무 좋더라고요. 제게는 다 친형같이 된 거죠. 안재홍 선배님도 연기적으로 도움을 많이 주셨고요. 제가 부족하다고 생각한 리액션들을 같이 고민해주시고 아이디어도 주고 받으면서 ‘진욱’이를 만들어갔어요.”최근에도 안지호는 ‘리바운드’ 형들과 온라인 축구 게임 ‘피파’에 빠져있다. 그는 “제가 처음에는 잘 못했는데 지금은 김택 형보다 잘한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피파 랭크는 ‘월드 클래스 1부’라고 한다. 이 정도면 상위 5%대 안에 드는 성적이다.‘월드 클래스’ 배우가 아니냐고 물으니 안지호는 당황한 얼굴로 웃었다. 손사래 치는 모습에 풋풋한 대학생의 모습이 그대로 묻어나왔다. 안지호는 올해 한양대학교 예술체육대학에 입학한 ‘새내기’다. “학교 가방 들고 등교만 해도 매일 아침이 설렌다”며 “등교길도 재밌고 강의실에 들어가서 수업 듣는 것도 재밌다”고 말했다. 행복한 대학 생활을 시작했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리바운드’ 촬영과 입시 준비를 동시에 하느라 정신없는 한 해를 보냈다.“저도 작년에 입시 준비랑 촬영이 겹치면서 힘들었거든요. 입시라는 게 대학을 가기 위한 목표가 있는 것이고, 농구도 골을 넣기 위한 목표가 있잖아요. 하지만 공이 안 들어갈 때도 있는 거죠. 그런데 ‘리바운드’는 그 행위 자체가 실패를 기회로 만드는 것이잖아요. 공이 떨어졌을 때 다시 잡고, 다시 시도할 수 있는 게 영화 ‘리바운드’가 주는 의미인 것 같아요. 실패해도 돼. 이 말이 저한테 용기가 되었듯 ‘리바운드’가 관객분들에게도 용기가 되면 좋겠어요.”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4.07 06:30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 김정진 “싸우는 연기하다 맞아서 콧대 실금가기도” [일문일답]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7일 개봉)에는 박진영, 김영민, 허동원, 송건희 등 대중에 익숙한 배우들의 낯선 모습을 보는 것과 함께 새로운 얼굴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극 초반 소년원에서 무자비한 폭행을 당하는 백영중 역의 김정진도 이 영화의 ‘뉴 페이스’ 중 한 명이다. ‘크리스마스 캐럴’을 통해 배우로 첫발을 내디딘 김정진은 서른의 나이에 10대 청소년을 제법 그럴싸하게 연기했다. 연기도, 소속사 계약도 올해 처음 경험한 김정진에게 당찬 포부를 들어봤다. -데뷔가 꽤 늦은 편인데. “대학에서 실용음악과 드럼을 전공하다 중퇴 후 군대를 다녀오고 연기로 전향했다. 스물일곱에 4수 해서 서울예대 연기과 19학번으로 입학했다. 이 영화를 찍을 당시 대학생이었다. 올해가 돼서야 대학 졸업도 하고 회사도 계약했다. 입시를 준비할 때 늦은 게 아닌가 했다. 늦은 나이에 시작해서 재수, 3수를 하면서 걱정이 많았다. 입학해보니 나이가 많은 형들이 있더라. 나이를 불문하고 동기라는 집단에 속해 집중할 수 있었다.” -연기하게 된 계기는. “해병대 1160기로 복무할 때 서울예대 연기과에 재학 중인 동기를 만났다. 수려하고 화려한 사람들만 연기하는 줄 알았는데 이 동기는 키도 작고 의외였다. 그 친구의 권유로 난생처음 ‘유리동물원’이라는 연극을 보러 갔는데 강기둥 배우의 연기를 보고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여기까지 왔다.” -가족의 걱정이 있지 않았나. “집에서 응원은 안 해줬다. 집안 전체가 칭찬에 인색하다. 엄마가 ‘대학도 못 가는데 연기에 재능이 있는 게 아니지 않니’라며 배우 하지 말고 매니저를 하라더라. 해외에 있는 아버지는 열심히 하라고만, 형은 그래도 잘 선택했다며 응원을 했다.” -‘크리스마스 캐럴’에는 어떻게 출연했나. “김성수 감독이 동문이다. 교수님으로 학교에 왔다가 소년원생 역할을 할 배우가 필요하다더라. 보조출연자로 지원했다. 그런데 감독님이 만나고 싶다고 전화가 왔다. 사실 처음엔 부담도 없었다. 대사도 없고 가만히 있는 역할이라고 해서. 막상 가보니 역할을 줘 참여했다.” -영화에서 청소년을 연기했는데. “역할을 떠나 18세라는 나이를 역행해야 하는 데 고민이 많았다. 행동도 굉장히 충동적이고 본능적이어야 하는데 지금은 자아가 형성된 상태라 동물적으로 잘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배우들도 같은 생각을 했다.” -소년원생 역할은 어떻게 했나. “양아치 역할이 오히려 편했다. 촬영 전에 배우들에게 공통 질문으로 ‘가해자와 피해자 중 어떤 연기가 편하냐’고 했더니 대부분 가해자라고 했다. 액션을 하고 피해를 받기 싫은 연기가 그나마 좀 편하지 않았을까. 나는 맞는 역할이라 장면과 장면 연결을 맞춰야 했다. 잘 맞아야 하고 매일 피 분장을 하느라 피해자 연기가 진짜 어려웠다.” -싸움 신은 어땠나. “액션 스쿨을 다니며 합을 맞췄다. 그러나 감독님이 짜인 합의 연기를 원하지 않았다. 날 것으로 보이길 원해서 즉흥적으로 바꿨다. 나도 (박) 진영이도 몸으로 부딪혀 연기하느라 한 번씩 다쳤다. 주먹으로 갈비뼈를 때려서 숨을 쉬기 힘든 적도 있었고, 목욕탕 싸움 장면에서 진짜 코를 맞아서 콧대에 실금이 갔었다.” -욕 대사가 많은데 연습을 따로 했나. “욕설이나 폭언은 따로 준비한 것은 없었다. 자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강세가 자연스럽게 나왔다. 하다 보니 편했다.” -소속사는 어떻게 만났나. “올해 제천국제영화제에 내가 출연한 단편영화를 본 관계자가 대표님에게 추천해 만났다. 회사를 결정하게 된 것은 내가 사회성이나 융통성이 없다고 말했는데 ‘간절하면 알아서 하겠지’라는 답을 듣고 계약했다. -박진영, 송건희 등에게 배운 점이 있다면. “진영이에게 ‘사회성이 떨어지는 나를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오히려 ‘형 그대로 있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하더라. 그 말을 들으니 마음이 좀 편해졌다. 이후에 김영민, 허동원 선배에게 먼저 말을 걸며 인사했다. 나 스스로 그런 사람이라는 태도를 취했고 하지 못하는 태도와 충돌해 스트레스가 됐던 것 같다. 이제는 그냥 내버려 둔다.” -촬영이 없는 날은 뭐하나. “집에서 지원을 받지 않고 있어 알바하고 있다. 디자이너 피팅 알바를 했는데 내년 초까지 소속사 동료의 소개로 맥줏집에서 일한다.” -새해 목표가 있다면. “작은 역할이든 큰 역할이든 매달 연기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편식하지 않고 밥을 먹듯 역할도 가리지 않는다. 그리고 엄마에게 차 한 대를 선물하고 싶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12.19 08:30
연예

[인터뷰①] 이강지 "'로스쿨' 생애 첫 드라마 오디션 합격 신기"

배우 이강지(23, 이우진)가 JTBC 수목극 '로스쿨'을 통해 브라운관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한국대 로스쿨 대표 고윤정(전예슬) 해바라기 민복기 역으로 분해 통통 튀는 귀여움으로 수놓았다. 실제로 만난 이강지 역시 20대 패기와 통통 튀는 매력이 돋보였다. 단편 영화 '쌍둥이'(2017)로 데뷔해 '축복의 집' '흑역사 생성기' 그리고 '로스쿨'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특히 '로스쿨'로 개성 넘치는 면모를 각인시켜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게 만들었다. 목표가 한 번 정해지면 전진하는 스타일, 이에 이강지가 그리는 미래가 더 궁금해진다. -'로스쿨' 종영소감은. "'로스쿨'이 지난주 종영을 했는데 실감이 나지 않는다. 오디션을 본 것 자체가 엊그제인 것 같은데 끝났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너무 좋은 현장이었다. 좋은 선배님들과 데뷔 첫 작품을 함께해 영광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김명민, 이정은 배우와의 호흡은. "직접적으로 선배님들과 대면해서 호흡을 주고받는 신은 많지 않았는데 법정신이나 강의신을 할 때 선배님들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많이 배웠다. 앞으로 나 역시 저런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정은 선배님은 뵙기 전에 귀여운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귀엽기만 하신 게 아니라 카리스마도 있었다. 첫인상이 정말 강렬했다. 김명민 선배님은 이전부터 선배님의 작품을 쭉 봐왔던 터라 마치 TV를 보는 느낌이었다. 현장에서 상황과 사람에 맞춰 조언을 많이 해줬다. 정말 부드러운 분 같다." -로스쿨즈도 빼놓을 수 없다. "최고의 누나와 형들이었다. 쉬는 시간 때 만나서 얘기하면 지금 당장 슛 돌려도 로스쿨즈로 보이겠다 싶을 정도로 어색함이 없었다. 대학생활을 하지 않았지만 작품을 통해 캠퍼스 라이프를 느낄 수 있어 좋았다." -고윤정을 향한 일편단심이 귀여웠다. "입학식 때 처음 만나 홀딱 반했다. 같이 수업을 듣거나 스터디 그룹에서 함께 공부를 하다 보니 또 다른 매력에 빠지고. 예슬 누나 자체가 당당하고 솔직한 매력이 넘치는데 그 매력에 빠졌다고 생각했다. 근데 실제 난 짝사랑에 실패해본 적이 없다. 그래서 복기가 좀 낯설었다.(웃음)" -펌에 헤어밴드를 한 패션 자체가 튀었다. "내 생애 첫 드라마 오디션이었다. '될 리가 없지'란 마음으로 갔다. 내가 생각한 복기는 좀 힙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오디션 때 헤어밴드를 하고 갔는데 그걸 좋게 봐주신 것 같다. 극 중 입고 등장한 옷도 90%가 실제 내 옷이다. 그래서 그런지 복기랑 연결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평소 힙한 패션을 좋아하나 보다. "옷은 힙한 걸 좋아하는데 성격은 복기랑 정반대다. 내성적인 편이고 말을 조곤조곤하게 하는 스타일이다. 특히 처음 만나면 낯을 가려서 말을 잘 못한다. 로스쿨즈 형, 누나들과 처음 만났을 때도 가만히 있었다. 현장에서 막내였다. 그렇다 보니 모든 스태프들과 형, 누나들이 어떻게 하면 내가 덜 불편할까 고민하며 많이 챙겨줬다. 먼저 다가와줘 고마웠다." >>인터뷰②에 이어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박세완 기자 2021.06.18 16:02
스포츠일반

프로농구 삼성이 뽑은 ‘긁지 않은 복권’ 차민석

“저는 인천 제물포고 3학년 8반 15번요. 같은 반 (김)건우는 프로야구 SK에 지명됐어요.” 25일 경기 용인시 삼성트레이닝센터에서 만난 프로농구 서울 삼성 포워드 차민석(19·2m)은 자신을 이렇게 소개했다. 그는 23일 신인 드래프트에서 가장 먼저 호명됐다.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에서 고교 졸업예정자가 전체 1순위에 뽑힌 건 그가 처음이다. ‘최초’라는 타이틀이 부담스럽지 않을까. 그는 “명예롭고 좋다”고 대답했다. 차민석은 그룹 BTS와 게임 LOL(리그 오브 레전드)을 좋아하는 2001년생이다. 그는 “김승기 KGC 감독님 아들인 제 친구 (김)동현(용산고)이는 대학 입시를 준비 중이다. 전 (프로에 직행해) 수능을 안 봐도 될 것 같아 친구를 응원 중”이라고 말했다. 1990년대 농구대잔치 시절에는 연세대, 고려대 등 대학생 선수가 주목받았다. 시대가 달라졌다. 올해 처음 고교생 2명이 프로팀에 지명됐다. 대학생도 ‘얼리 엔트리’(4학년 되기 전 드래프트 참가)가 5명이다. 프로와 대학 간 실력 차가 커졌다. 프로팀도 어린 유망주를 뽑아 키우는 추세다. 차민석은 “친구들이 ‘좋은 대학 가는 거보다 삼성 유니폼 입은 게 짱’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요즘도 ‘짱’이란 말을 쓰냐”고 되묻자 “사실은 ‘쩐다’(‘뛰어나다’는 뜻)고 했다”며 웃었다. 그는 “(고졸 프로 직행이) 정석은 아니지만 남보다 프로에서 빨리 깨지고 성장하고 싶었다. 대학 생활에 대한 로망은 없다. 대학생 형들 연락하면 맨날 훈련 중”이라고 말했다. 프로 5년 차 송교창(24·전주 KCC)은 맹활약하며 ‘고졸 신화’를 쓰고 있다. 대학(중앙대) 1학년 때 중퇴한 양홍석(23·부산 KT)도 있다. 차민석의 경우 즉시 전력감은 아니지만, 잠재력이 있다. 농구 입문은 비교적 늦은 중학교 2학년 때다. 농구선수인 동생(차민의·제물포고)을 따라서다. 어머니(김연경·45·1m72㎝)가 배구선수 출신이다. 신인은 매월 150만원과 별도 수당을 받는다. 드래프트 전체 1~4순위는 다음 시즌 계약금 1억~7000만원에 계약한다. 그는 “첫 월급은 엄마 드리겠다”고 했다. 차민석은 올 초 삼성 구단이 주는 고 김현준 장학금을 받았다. 그는 “인천 부평에 살지만, 어릴 때부터 삼성과 파란색을 좋아했다. 고 김현준 선수와 이상민 (삼성) 감독님 선수 시절 영상을 유튜브로 봤다. 많이 배우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고교 2학년 때 평균 26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는 “고2 때까지 센터와 파워포워드였다. 집중 견제를 뚫으려면 슛밖에 없더라. 코로나19 여파로 고3 때 아예 대회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상민 감독은 차민석을 스몰 및 파워포워드로 키울 생각이다. 짙은 쌍꺼풀의 차민석은 그룹 샤이니의 민호를 닮았다. 그는 “드래프트 끝나고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200명 늘었다”며 웃었다. 그는 “긁지 않은 복권처럼, 잘 될 수도, 안 될 수도 있다. 프로의 벽은 높고, 노력에 달렸다. 쫄지 않겠다. 고교 때 등 번호가 13번이었는데, 프로에서는 두 배로 잘하고 싶어 26번을 달았다”고 말했다. 용인=박린 기자 rpark7@joognang.co.kr 2020.11.30 08:26
스포츠일반

프로농구 삼성이 뽑은 '긁지 않은 복권' 차민석

“저는 인천 제물포고 3학년 8반 15번요. 같은 반 (김)건우는 프로야구 SK에 지명됐어요.” 25일 경기 용인시 삼성트레이닝센터에서 만난 프로농구 서울 삼성 포워드 차민석(19·2m)은 자신을 이렇게 소개했다. 그는 23일 신인 드래프트에서 가장 먼저 호명됐다.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에서 고교 졸업예정자가 전체 1순위에 뽑힌 건 그가 처음이다. ‘최초’라는 타이틀이 부담스럽지 않을까. 그는 “명예롭고 좋다”고 대답했다. 차민석은 그룹 BTS와 게임 LOL(리그 오브 레전드)을 좋아하는 2001년생이다. 그는 “김승기 KGC 감독님 아들인 제 친구 (김)동현(용산고)이는 대학 입시를 준비 중이다. 전 (프로에 직행해) 수능을 안 봐도 될 것 같아 친구를 응원 중”이라고 말했다. 1990년대 농구대잔치 시절에는 연세대, 고려대 등 대학생 선수가 주목받았다. 시대가 달라졌다. 올해 처음 고교생 2명이 프로팀에 지명됐다. 대학생도 ‘얼리 엔트리’(4학년 되기 전 드래프트 참가)가 5명이다. 프로와 대학 간 실력 차가 커졌다. 프로팀도 어린 유망주를 뽑아 키우는 추세다. 차민석은 “친구들이 ‘좋은 대학 가는 거보다 삼성 유니폼 입은 게 짱’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요즘도 ‘짱’이란 말을 쓰냐”고 되묻자 “사실은 ‘쩐다’(‘뛰어나다’는 뜻)고 했다”며 웃었다. 그는 “(고졸 프로 직행이) 정석은 아니지만 남보다 프로에서 빨리 깨지고 성장하고 싶었다. 대학 생활에 대한 로망은 없다. 대학생 형들 연락하면 맨날 훈련 중”이라고 말했다. 프로 5년 차 송교창(24·전주 KCC)은 맹활약하며 ‘고졸 신화’를 쓰고 있다. 대학(중앙대) 1학년 때 중퇴한 양홍석(23·부산 KT)도 있다. 차민석의 경우 즉시 전력감은 아니지만, 잠재력이 있다. 농구 입문은 비교적 늦은 중학교 2학년 때다. 농구선수인 동생(차민의·제물포고)을 따라서다. 어머니(김연경·45·1m72㎝)가 배구선수 출신이다. 신인은 매월 150만원과 별도 수당을 받는다. 드래프트 전체 1~4순위는 다음 시즌 계약금 1억~7000만원에 계약한다. 그는 “첫 월급은 엄마 드리겠다”고 했다. 차민석은 올 초 삼성 구단이 주는 고 김현준 장학금을 받았다. 그는 “인천 부평에 살지만, 어릴 때부터 삼성과 파란색을 좋아했다. 고 김현준 선수와 이상민 (삼성) 감독님 선수 시절 영상을 유튜브로 봤다. 많이 배우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고교 2학년 때 평균 26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는 “고2 때까지 센터와 파워포워드였다. 집중 견제를 뚫으려면 슛밖에 없더라. 코로나19 여파로 고3 때 아예 대회가 없었다. 슛 연습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상민 감독은 차민석을 스몰 및 파워포워드로 키울 생각이다. 짙은 쌍꺼풀의 차민석은 그룹 샤이니의 민호를 닮았다. 그는 “드래프트 끝나고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200명 늘었다”며 웃었다. 그는 “긁지 않은 복권처럼, 잘 될 수도, 안 될 수도 있다. 프로의 벽은 높고, 노력에 달렸다. 쫄지 않겠다. 고교 때 등 번호가 13번이었는데, 프로에서는 두 배로 잘하고 싶어 26번을 달았다”고 말했다. 용인=박린 기자 rpark7@joognang.co.kr 2020.11.29 15:06
연예

"우리도 학사모 벗지 못해"…방탄소년단, 위로+응원 전한 졸업식 축사 [종합]

그룹 방탄소년단이 코로나 19 전염병으로 졸업식을 열지 못한 전 세계 졸업생들에 응원과 격려, 그리고 축하를 전했다. 자신들의 경험담을 통해 지금의 힘든 시기를 잘 받아들이는 방법을 소개하고 분명 그 끝엔 시작이 있다는 희망을 전달했다. 무엇보다 "우리도 아직 학사모를 벗지 못한 서툰 20대"라면서 함께 꽃 피울 미래를 기대했다. 방탄소년단은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가 개최한 온라인 가상 졸업식 'Dear Class of 2020'(디어 클래스 오브 2020)에서 축사와 퍼포먼스를 펼쳤다. 한국 아티스트로는 유일하게 참여하고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미셸 오바마, 구글 CEO 순다르 피차이, 가수 레이디 가가, 비욘세, 리조, 시민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 로버트 게이츠 전 미국 국방장관,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부 장관 등 세계 유명 인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유튜브는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졸업식 개최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전 세계의 대학생과 고등학생, 그들의 가족을 축하하기 위해 이번 가상 졸업식을 기획했다. 이 자리에서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내외는 집에서 찍은 동영상 속에서 "졸업은 단순한 학업이 끝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누구와 살 것인가를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했다. 또 "옳은 일을 따르고 주변에 배려와 관대함을 보여주면서 살아가길 바란다"는 당부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당신의 열정을 드러내고 목소리를 내달라"며 최근의 인종차별 반대 시위도 언급했다. 비욘세는 "가요계 흑인 여성 목소리가 더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고, 레이기 가가는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전에 '디어 클래스 오브 2020'을 녹화해서 다시 찍게 됐다"면서 "슬픈 일들이 많다. 당신은 이 나라의 발전에 있어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하고 있다. 사회가 변화하는 과정을 중요한 방식으로 지켜보고 있다"며 참여를 독려했다. 리조는 뉴욕 필하모닉과 함께 '블랙 라이브즈 매터'(흑인의 목숨은 소중하다) 캠페인에 동참하는 플루트 연주로 축사를 시작했다. 방탄소년단은 전 세계 졸업생들을 아우르는 축사로 감동을 안겼다. 20대 청춘을 대변한 RM은 "여러분들의 미래가 기대된다. 하나의 세계를 깨고 나와 또 다른 세계로 비행을 준비하고 있는 여러분의 도약을 진심으로 응원한다"며 "음악 속에서, 서로의 마음속에서, 자신의 한계를 깨는 시간 속에서, 우린 혼자이지만 늘 함께일 것이다. 지금은 작은 카메라를 통해 서로를 바라보고 있지만 여러분이 꽃피울 미래는 훨씬 더 크고 아름다울 것"이라고 말했다. 멤버들과 졸업식을 함께 했던 정국은 "형들이 언제 이렇게 컸냐며 축하해주고 다같이 자장면을 먹었다. 지금의 나는, 나를 믿고 멤버들을 믿고 세상을 믿으면서 지금 이 자리에 있다. 여러분들도 앞으로 여러분들을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끊임없이 달려갔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반면 평범한 학창시절을 보낸 진은 "성인이 되는 것이 두려웠고, 낯선 세상으로 나가는 것이 겁나 말과 행동, 모든 게 조심스러웠다"고 회상하며 졸업생들을 향해 "낯선 환경과 마주하며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면 조급해하지 말고 잠시 멈춰보라. 자신의 걸음대로 천천히 나아가면 된다. 지금 이 순간은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일지도 모른다"고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했다. 슈가는 "한참 달리다 넘어진 것 같은 기분이다. 일어나보니 주변에 아무것도 없고 섬 안에 갇혀버린 것 같다. 그렇지만 불안해하거나 겁내지 말아달라. 시작과 끝은 연결돼 있다. 앞으로 수많은 통제 불가능한 상황에 놓일 텐데 우리가 유일하게 통제할 수 있는 건 우리 자신뿐이다. 여러분들의 가능성을 응원한다. 나 또한 방탄소년단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웃었다. 지민은 졸업 축하와 함께 위로의 말을 전달했다. "아프지는 않은지, 혹시 많이 힘든 건 아닌지, 지금 이 시간을 잘 견디고 있는지 걱정이 많이 된다"면서 "절대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여기 한국이라는 나라, 서울이라는 도시에 '나'를 이해해 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 우리 모두 다른 환경과 다른 상황에 부닥쳐있지만 적어도 이 순간만큼은 우리 다 같이 '괜찮다'고 서로 위로해 줬으면 좋겠다"고 힘을 실었다. 제이홉은 "노래를 만들고 춤을 추다 보면 막다른 골목에 다다를 때가 있다.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해 더 이상 앞으로 나가기 어려워질 때, '딱 한 번만 더'라는 생각이 나를 일으켜 세운다"며 "내가 잘하고 있는지, 이대로 가면 실패하는 건 아닌지, 끊임없이 의심이 들곤 할 것이다. 그럴 땐 내 인생을 이끄는 건 바로 나 자신이라는 것을 기억하라"고 희망을 전했다. 뷔는 "아주 특별한 날, 졸업을 축하한다. 모두 쉽지 않은 현실과 싸우고 있지만 사진 한장, 글 한 줄 남기며 이 순간을 기억해보면 좋겠다"며 "나 또한 시간이 지나 이날을 좋은 기억으로 떠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언젠가 여러분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진심 어린 축하를 보냈다. 끝으로 RM은 "이렇게 말하는 우리도 혼란스럽고 흔들린다. 사람들은 우리가 많은 것을 이뤘다고 하지만 우리는 20대 또래들과 마찬가지로 학사모를 벗지 못한 채 날 것의 세상과 마주하는 서툰 20대다. 최근 우리도 중요한 계획이 물거품 되어 혼란한 시간을 겪었고 불안과 상실이 마음 어디에 남아있다"며 현 상황에 공감했다. 또 "미래를 모른다는 두려움, 일상이 무너지는 두려움 앞에서 우리는 나를 나답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요즘 우리는 음악에 몰두하고 있다. 그것이 우리가 찾은 정답"이라고도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은 진심을 담은 축사에 이어 온라인 애프터 파티에도 참여해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 (Feat. Halsey)', '봄날', '소우주 (Mikrokosmos)' 등을 연이어 불렀다. 만삭의 케이티 페리가 화려한 포문을 열고 피날레를 방탄소년단이 장식하며 세계 최고의 보이밴드로서의 영향력을 확인시켰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6.08 15:05
스포츠일반

[창간 50 단독인터뷰]②'25년' 만에 뭉친 연세대 농구 5인방 "최고 권위 대회서 대학생이 우승한 최초 사례"

독수리 5인조의 폭발적 인기는 화려한 외모에서만 나온 것이 아니다. 외모로서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이들은 비주얼과 함께 최고의 실력도 갖췄다. 그렇기에 이런 열광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1993~1994시즌 농구대잔치에서 연세대는 정규리그에서 14전 전승을 거뒀고,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20연승을 내달렸다. 그 누구도 연세대의 독주를 막을 수 없었다.상무와 결승 3차전에서 유일하게 1패를 안았고, 4차전에서 다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21승1패. 꽃미남 대학생 오빠들은 역대 최고 승률로 우승컵을 안았다. 서장훈은 리바운드왕과 함께 MVP와 신인상을 독식했다. 문경은은 득점왕, 이상민은 어시스트왕에 올랐다. -농구대잔치 최초의 대학팀 우승을 일궈냈다.서 : 기아랑 대등하게 붙을 수 있는 팀이 연대밖에 없었다. 기아전에서 마지막골을 넣은 사람이 훈이 형이다.문 : 훈이가 드리블 세번인가 네번 쳐서 들어가 골을 넣었어. 훈이가 우리 중에 제일 느린데.우 : 돌려봐도 1.9초 안에 넣을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김 : 나도 빨랐어.우 : 기아와 대적할 수 있는 팀이 연대말고는 없었어.문 : 우리가 기아를 잘 이겼어. 기아를 이긴 게 기억에 많이 남지.우 : 4강을 삼성이랑 하고 상무랑 결승에서 했어. 최초로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이 : 아쉬운 건 결승에서 한 번 안 졌으면 전승우승이었는데. 농구대잔치 최초로.문 : 한 번 만 이기면 전승우승이었는데. 아쉬웠지. 정말 아쉬웠어. -화려한 외모와 함께 최고의 실력도 자랑했다.문 : 3학년 때 최희암 감독님이 나보고 장훈이를 데려오래. 다 있는데 센터만 없다면서. 스피드와 높이를 다 갖춘 팀을 생각하셨어. 그런데 정말 장훈이가 운명처럼 왔어. 희철이가 고대가고, 주엽이도 고대를 갔고.서 : 지금 생각하면 우리 5명이 한게 현대 농구에 맞는거야. 그때까지만 해도 가운데가 튼튼해야 이긴다고 빅맨 두 명을 세웠단 말이야. 그게 옛날 농구였어. 우리는 달랐어. 혁신적인 팀이었다니까. 한 팀에 3명의 슈터가 뛰는 팀은 그때도 없었고 지금도 없어. 3명 모두 고등학교 때부터 슈터였으니까.우 : 그런 농구를 하는 팀이 없었지. 장훈이가 가운데 있으니까 가능했어. 장훈이 믿고 우리는 공격에 집중했지. 뛰는 농구했고 장점이 많았어. 특히 공격에서 장점이 컸어.서 : 마이너스보다 플러스가 더 많았지. 내가 가운데 있으니까 공격이 수월했어. 우리 슈터들을 상대 빅맨들이 스피드로 못 따라갔으니까. 슛을 자신있게 던졌지. 정말 트렌디한 농구였어. 앞선 농구를 했다는거지.이 : 장훈이가 센터지만 3점슛 능력도 가지고 있었어. 장훈이가 뒤로 나와서 슛도 많이 던졌어. 당시 센터가 외곽슛을 던지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지.우 : 장훈이처럼 빅맨이 밖으로 나와서 슛 던지는 게 한국 농구에는 없었어. 당시에는 찬반 논란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해. 지금 생각해보면 현대 농구랑 더 잘 맞는 것 같아.문 : 3명이 슈터가 아니야. 4명이 슈터지. 상민이도 슈터였어.이 : 나 고등학교 득점왕 출신이야. 그런데 연대에 오니 슈터가 너무 많았어. 나보고는 패스만 하라고 했어. 슛을 쏠 필요도 없었어. 다들 슛도사들이라서.서 : 어떤 종목을 통틀어서 그 나라에서 가장 권위있는 대회에서 대학생이 우승한 최초의 사례였어. 그 뒤로도 없었어. 우리가 실업팀과 세미프로를 이기고 우승한 최초이자 마지막 팀이었어. 이게 가장 중요한 거라고 봐. 이것 때문에 인기도 얻을 수 있었어.문 : 전승으로 우승했어야 했는데. -고려대에 대한 이야기가 빠질 수 없다.문 : 연고전. 이기면 휴가받고 지면 죽는거지. 그것밖에 없었어. 경기를 금요일에 해. 이기면 다음 주 일요일까지 쉴 수 있어. 지면 바로 훈련. 그런데 한 번도 진 적이 없어 훈련은 못해봤어. 사실 고등학교 때 그렇게 많은 관중 앞에서 뛰어본 적이 없었어. 연고전은 경기장이 꽉 찼어. 4년 동안 이런 경기를 뛴 게 자랑스러워. 졸업하니까 더욱 자랑스럽더라.우 : 연고전 이기면 1년이 편했고, 지면 1년이 힘들었고. 고대는 많이 힘들었겠다.문 : 고대 애들이 우리를 못이겨서 그렇게 얼굴에 여드름 생기고 못생겨지고 그랬지. 하하.이 : 연고전은 나에게 꿈이었어. 중학교 때 장충체육관에서 하는 정기전을 갔는데 관중이 어마어마하게 많은거야. 그 무대에 뛰는 꿈을 가지기 시작했어. 그때는 키도 작았고 농구도 못해서 막연한 꿈이었지. 그런데 정기전을 내가 뛴거야. 첫 경기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했는데 점프도 더 올라가고. 꿈을 이룬거지. 경기는 정말 터프했어. 나 역시 고대에 진 기억이 없다.문 : 연고전은 정말 치열했지. 터프하기도 했고. 최희암 감독님이 작전타임 불러서 '참아, 참아' 이 얘기를 가장 많이 한 것 같아.우 : 형들은 4년 내내 고대에 안 졌잖아. 난 3학년 때 처음 져봤어. 상민이 형과 장훈이가 대표팀으로 빠지니까 어떻게 할 수가 없더라. 그때 고대에는 주엽이가 있었고 선수 구성이 완벽했어. 차포떼고 하니 쉽지 않았어. 4학년 때도 장훈이가 없었고.서 : 나는 형들과 조금 달라. 정기전을 1학년 때 한 번 출전했어. 2학년 때 국가대표로 빠졌고, 3학년 때는 경기가 안 열렸고. 마지막에는 부상을 당해서 못나갔을 거야. 그래서 연고전보다 농구대잔치 이런 경기가 나에게는 더 중요했던 것 같아. 우리에게 중요한 건 고대가 아니라 농구대잔치 우승이었어. 기아자동차와 경기가 더 중요했어. 우리가 연세대에 시험보고 들어온 것도 아니잖아.문 : 야 나는 시험봤어. 학력고사 봤어.서 : 시험은 나도 봤어.우 : 주엽이 때부터 수능일껄. -라이벌이 고려대가 아니라 문화대통령 서태지와 아이들이라는 분석이 있다.문 : 내가 서태지 팬이었다. 비교도 안 되지.서 : 93년, 94년 연세대 북문 앞에 서태지 씨가 살았다. 그래서 그런 이야기가 나온 것 같다. 또 우리 형들이 그런 얘기가 나올만큼 팬들이 많았다는 얘기지. 어디를 가도 팬들이 많았어. 팬들이 차를 둘러싸고 그랬으니까. 우리가 막 도망치기도 했어. 옷 찢기고 넘어지고. 우리가 탄 것 처럼 해서 차를 보내고 다른 차를 타고 뒷문으로 간 적도 많아. 최용재·김희선·김지한 기자 ▶3편에 계속… [창간 50 단독인터뷰]①'25년' 만에 뭉친 연세대 농구 5인방 "이상민과 우지원, 누가 더 인기가 많았냐고?"[창간 50 단독인터뷰]③'25년' 만에 뭉친 연세대 농구 5인방 "1994년, 그런 날이 다시 올까요"[연세대 5인방 비하인드] "찬란했던 그때, 함께 추억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2019.09.25 06: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