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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최가온, 허리 재활→한국 스노보드 첫 金…그 시작은 '신동빈 7000만원 지원'이었다 [2026 밀라노]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스노보드 역사에 첫 금메달을 안긴 최가온(18·세화여고)의 뒷이야기가 주목받고 있다. 그는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기까지 심각한 부상으로 인한 수술을 받는 등 시련을 겪었는데, 최가온을 뒤에서 묵묵히 지원한 인물이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라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최가온은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최종 90.25점을 받아 우승했다. 자신의 우상이었던 클로이 김(미국·88.00점), 그리고 일본의 오노 미쓰키(85.00점)을 이겼다. 이로써 2008년 11월생인 최가온은 클로이 김이 지난 평창 대회 때 세운 이 종목 최연소 올림픽 금메달 기록(17세 10개월)을 7개월가량 앞당겼다.최가온이 대한민국 설상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되기까지의 여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부상 전력 때문이다. 그는 지난 2024년 스위스 락스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 월드컵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허리를 크게 다쳤다. 척추 골절 진단을 받았다. 스위스 현장에서 즉각 치료를 받아야 했는데, 어린 선수에게는 감당하기 어려운 치료비였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직접 지원에 나섰다. 신 회장은 7000만 원에 달하는 최가온의 치료비 전액을 지원하며 재기를 도왔다고 알려졌다. 최가온은 신 회장에게 감사 편지를 보내며 올림픽 금메달을 약속했다. 약속은 2년 만에 현실로 돌아왔다. 최가온은 결선 1차와 2차에서 모두 넘어지는 위기를 겪었으나, 마지막 3차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쳐 '승부사'의 기질을 뽐냈다.최가온의 금메달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스노보드가 획득한 세 번째 메달이다. 남자 평행대회전의 김상겸(하이원)과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의 유승은(성복고)이 각각 은메달,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동계올림픽에 가장 많은 선수단을 파견(11명)한 한국 스키·스노보드는 이제 믿을 만한 '효자 종목'으로 발돋움한 모양새다. 이 같은 성과 뒤에는 롯데그룹의 꾸준한 지원이 있었다. 롯데그룹은 지난 2014년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회장사를 맡은 이후 12년 동안 300억 원 이상을 투입했다. 현재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장을 맡고 있는 인물도 신동빈 회장이다. 롯데그룹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단일 대회에만 500억 원을 지원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2.13 10:29
동계올림픽

"젓가락 없다고 투덜?" 한국 대표팀 향한 일본 비아냥…중국도 주목 [2026 밀라노]

12일(한국시간) 중국 시나 스포츠는 일본 매체 코코카라 넥스트의 보도를 인용,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 이후 며칠 만에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올림픽 선수촌의 음식 수준이 좋지 않다고 불만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동계올림픽 개최국인 이탈리아는 요리의 왕국으로 알려졌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음식에 대한 불만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올림픽 선수촌 식단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기존 대회들과 비교해 메뉴 구성이 확연히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반적으로 선수촌 식당에서는 선수들의 다양한 입맛을 고려해 건강식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음식이 제공된다. 그러나 쇼트트랙 선수 출신 곽윤기의 유튜브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20~30가지 음식밖에 되지 않았다. 400가지가 넘는 음식이 식당을 가득 채웠던 2018 평창 대회와는 큰 차이를 보였다.한국 대표팀 선수들도 식단 구성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곽윤기의 유튜브에 공개된 인터뷰 영상에 따르면, 쇼트트랙 국가대표 신동민은 "맛은 괜찮은데, 똑같은 음식이 아침·점심·저녁으로 매일 나온다. 메뉴가 안 바뀐다"며 "많이 물린다"고 말했다. 함께 있던 쇼트트랙 국가대표 이준서도 "마땅히 많이 먹을 게 없다. 저희는 한식도 먹고 하니까 먹을 만하다"고 했다.우리 선수들은 선수촌 식당보다는 한국에서 온 셰프들이 만들어주는 도시락을 더 선호하는 거로 알려졌다. 대한체육회는 '밥심'이 중요한 한국 선수들을 위해 이번 대회에서 급식 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 무려 2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급식 지원센터에는 총 36명(밀라노 15명·코르티나 12명·리비뇨 9명)이 파견돼 매일 점심·저녁에 한식 도시락을 제공한다. 시나 스포츠는 일본 누리꾼이 한국 선수들의 식단 불만 제기를 비판한 반응에도 주목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누리꾼은 '음식이 상했거나 양이 너무 적다면 이해할 수 있지만, 메뉴가 한정적이거나 젓가락이 비치되지 않았다고 불평하는 건 조금 이상하다'며 '무겁지도 않은 젓가락을 (이탈리아에) 직접 가져갈 수도 있지 않나'라고 꼬집었다.이어 이 누리꾼은 '선수들은 여행을 간 게 아니지 않나. 메뉴가 똑같더라도 필요한 영양소만 섭취할 수 있다면 괜찮다'며 '음식에 대해 불평하고 싶으면 직접 요리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내놓았다. 그러면서 '(식단을 보면) 파스타, 피자, 샐러드, 육류, 생선류 등 없는 게 없다. 누구나 자기 고향 음식이 최고라고 생각하는데, 그건 당연한 거'라고 했다.마지막으로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는 말이 있지 않나. 물론 사람마다 취향이 다른 건 어쩔 수 없지만 해외에 머무는 만큼 인내심이 필요하다'며 '젓가락도 없는데 그걸로 불평하는 건 정말 오만한 태도다. 전 세계에 젓가락을 사용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느냐. 젓가락 없이도 밥 못 먹는 건 아니지 않나. (한국 선수들을 겨냥해) 당신은 모든 것에 불평만 한다'고 주장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2.13 00:01
스포츠일반

대한체육회, 2026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대회 꿈나무선수 참관단 파견

대한체육회는 11일 2026 제25회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대회 기간 중 미래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를 꿈꾸는 스키·스노보드 유망선수들에게 올림픽 현장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꿈나무선수 참관단을 파견한다.꿈나무선수 참관단은 2월 11일부터 17일까지 7일간 이탈리아(리비뇨, 밀라노 등)에서 다양한 일정을 통해 올림픽 현장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이번 꿈나무선수 참관단은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와 2018평창기념재단이 선정한 우수 선수 6명으로 구성됐으며, 참가 선수 전원은 스키·스노보드 종목의 유망주로, 미래국가대표 육성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참관단은 올림픽 현장 경험을 통해 국제무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향후 경기력 향상에 필요한 동기와 목표 의식을 다질 수 있도록 운영될 예정이다.현지에서 스키·스노보드 종목별 경기 참관을 비롯해 올림픽 선수촌, 급식지원센터, 코리아하우스 등을 방문하며, 올림픽 운영 환경과 대한민국 선수단 지원 현장을 직접 경험하게 된다.유승민 회장은 “미래 국가대표로 성장할 유망선수들이 올림픽 현장을 직접 경험하며 선수로서 목표와 책임감을 키우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대한체육회는 이번 꿈나무선수 참관단 파견을 계기로 유망선수들이 국가대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며, 미래국가대표 육성사업을 통해 국가대표 유망주 발굴과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이은경 기자 2026.02.11 14:23
동계올림픽

‘보드 플립’ 스노보드 빅에어 3위 유승은, 李 대통령 축전 전달받아 [2026 밀라노]

‘2008년생’ 국가대표 스노보더 유승은(성복고)이 이재명 대통령의 축전을 받았다.11일(한국시간)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유승은은 이날 이탈리아 리비뇨에서 김나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으로부터 이 대통령의 축전을 전달받았다.유승은은 전날(10일)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171점을 기록, 전체 3위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승은의 동메달은 한국 스키·스노보드 역사상 세 번째 올림픽 메달이다. 속도를 겨루는 게 아닌 기술로 점수를 매겨 경쟁하는 프리스타일 종목에선 처음이다. 빅에어는 보드를 타고 30m 넘는 슬로프에서 활강해 대형 점프대에서 도약, 점프와 회전, 착지, 비거리 등을 겨룬다. 이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동메달 획득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열여덟의 나이로 첫 도전에 나선 올림픽 무대에서 거둔 동메달은 대한민국 스노보드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며 “스노보드 빅에어와 같이 위험 부담이 큰 종목에서 유승은 선수가 보여준 당대한 도전 정신과 흔들림 없는 집중력은 국민 모두에게 경이로움과 큰 감동을 안겨주었습니다. 참으로 자랑스럽습니다”고 전했다.이어 “지난 1년간 연이은 부상으로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셨다고 들었습니다. 다시 눈 위로 돌아오기 위해 재활에 매진하며 긴 회복의 시간을 견뎌낸 끝에 이뤄낸 오늘의 성과이기에 더욱 뜻깊습니다. 정부는 스노보드 빅에어를 비롯한 설상 종목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훈련하고, 세계 무대에서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끝으로 “다시 한번 동메달 획득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앞으로 더 높이 도약하며 대한민국 스포츠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가 주시길 기대합니다. 유승은 선수가 걸어갈 모든 여정을 힘껏 응원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1 06:00
연예일반

NHN링크, 청년 문화 기회 확대... 1인당 최대 20만 원 지원

NHN링크가 청년문화예술패스 사업에 동참해 청년들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에 나선다.티켓 예매 플랫폼 ‘티켓링크’를 운영하는 NHN링크(대표 왕문주)는 2026년 청년문화예술패스 협력예매처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시행하는 청년문화예술패스는 대한민국 19~20세 청년 총 28만명에게 1인당 연 15~20만원 상당의 공연·전시·영화 관람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NHN링크는 협력예매처로서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청년들에게 다양한 문화 경험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올해 청년문화예술패스는 2월 25일부터 6월 30일까지 청년문화예술패스 누리집 회원가입 후 온라인 신청 가능하다. 청년들은 발급받은 청년문화예술패스 포인트를 티켓링크 등에서 연극, 뮤지컬, 콘서트, 클래식, 음악 페스티벌과 같은 다양한 공연 예매 시 사용할 수 있다. 청년문화예술패스 사용 기한은 관람일 기준 2026년 12월 31일까지다.이와 함께 NHN링크는 티켓링크 단독 경품 이벤트도 진행해, 청년들에게 더욱 즐거운 문화 생활과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먼저, 2월 25일부터 3월 31일까지 티켓링크에서 청년문화예술패스로 공연·전시를 예매한 청년 중 추첨을 통해 맥북 에어 M3(1명), 다이슨 에어랩(1명), 티켓링크 1만원 쿠폰(100명)을 선물한다. 또한 청년문화예술패스 포인트를 티켓링크에서 전액 사용한 청년이라면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 10만원권(10명)을 제공하는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NHN링크 관계자는 “문화예술 관람 기회 확대를 위한 청년문화예술패스 사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하면서 청년들에게 다채로운 문화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며 “NHN링크는 문화와 관객을 연결하는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민관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6.02.09 12:03
동계올림픽

"값진 결실로 이어지길" 체육공단, 현지 선수촌 방문…격려금 2000만원 전달 [2026 밀라노]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체육공단)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촌을 방문해 국가대표 선수단에 격려금을 전달했다.지난 7일 하형주 체육공단 이사장은 막바지 현지 적응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대한민국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이탈리아 밀라노에 있는 선수촌을 직접 방문했다. 이어 이수경 국가대표 선수단장을 만나 그동안 우리 선수들이 갈고닦은 기량을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마음껏 펼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격려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하형주 이사장은 "지난 4년간의 땀방울이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값진 결실로 이어지길 기원한다"며 "우리 선수들이 부상 없이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길 국민과 함께 뜨거운 마음으로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체육공단은 올림픽 등 주요 국제 경기 대회마다 국가대표 선수단의 사기 진작과 경기력 향상을 위한 격려금을 지원하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09 09:45
동계올림픽

[2026 밀라노] 와이프 생각에 울컥→한국 400번째 메달리스트의 의미 있는 눈물

스노보드 국가대표 김상겸(37·하이원)이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을 따낸 뒤 가족을 떠올리며 눈물을 훔쳤다. 과거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막노동까지 했던 그가 30대 후반의 나이에 한국 올림픽 역사의 이정표를 세웠다.김상겸은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남자 평행대회전 결승에서 베냐민 카를(오스트리아)에게 0.19초 차로 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을 통틀어 처음 나온 메달이다. 동·하계를 통틀어 우리나라의 통산 400번째 올림픽 메달이기도 했다.말 그대로 이변이다. 애초 한국의 메달 유력 후보로 꼽힌 건 스노보드 간판 이상호(넥센윈가드)였다. 그는 초등학생 시절 고랭지 배추밭에서 스노보드에 입문하고, 2018 평창 대회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따며 한국 스키·스노보드 종목 최초의 메달리스트가 된 인물이다.하지만 이번 올림픽의 주인공은 베테랑 김상겸이었다. 어느덧 4번째 올림픽 출전에 나선 그는 8위로 예선에 통과했다. 이어 결선 16강과 8강에선 상대 선수가 넘어지는 행운과 함께 승승장구했다. 특히 8강 상대가 올 시즌 국제스키연맹(FIS) 부문별 1위 롤란드 피슈날러(이탈리아)여서 의미가 컸다. 4강에서 테르벨 잠피로프(불가리아)를 0.23초 차로 잠재운 김상겸은 디펜딩 챔피언 카를과도 명승부를 벌인 끝에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김상겸은 시상대 위에서 포효하고, 큰절을 올리는 등 기쁨을 만끽했다. 하지만 경기 뒤 JTBC와의 플래시 인터뷰에선 눈물을 흘렸다. “아내를 생각하니 눈물이 난다”는 그는 “기다려 준 가족들에게 너무 고맙다.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계속 달릴 수 있었다. 어머니, 아버지, 와이프에게 메달을 걸어주고 싶다”고 했다. 김상겸은 2011년 에르주르 동계 유니버시아드 평행대회전서 금메달을 따낸 유망주 출신이다. 하지만 한국체대 졸업 이후로는 실업팀이 없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막노동에 뛰어드는 등 힘겹게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장기간 훈련과 일을 병행했고, 휴식기엔 일용직을 하며 커리어를 이어갔다.“스노보드는 내 인생”이라는 김상겸의 말처럼, 그는 2019년 현 소속 하이원에 입단한 뒤 꾸준히 한국 스노보드의 버팀목으로 활약했다.공교롭게도 김상겸은 세계 대회와 유독 연이 없었다. 지난 2009년 강원 대회를 포함해 무려 9차례나 FIS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섰음에도 ‘무관’에 그쳤다. 최고 성적도 지난 2021년 슬로바키아 대회(4위)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 앞선 3차례 올림픽에서도 17위, 15위, 24위로 아쉬움이 반복됐다.하지만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이자, 올림픽 400번째 메달의 주인공이라는 진기록을 썼다. “느리지만 포기하지 않는 선수, 끝까지 밀고 나가라”라는 그의 좌우명 그대로였다.김상겸의 스토리는 한동안 멈추지 않을 거로 보인다. 그는 “앞으로 헤쳐 나가야 할 게 많을 것이다. 하지만 꾸준히 하다 보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0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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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 17위→15위→24위→2위…스노보드 베테랑 김상겸의 올림픽 드라마

‘17위, 15위, 24위.’국가대표 스노보드 베테랑 김상겸(37)의 앞선 3차례 올림픽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기록이다. 수년간 국내 정상급 선수로 활약하면서도 유독 올림픽과 연이 없던 그는 4번째 도전에서 은빛 질주에 성공했다.김상겸은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대회 남자 평행대회전 결승에서 베냐민 카를(오스트리아)에게 0.19초 차로 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을 통틀어 처음 나온 메달이다 .동·하계를 통틀어 우리나라의 통산 400번째 올림픽 메달이기도 했다.강원도 평창 출신의 김상겸은 12년 전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이 종목 올림픽 경기에 나선 선수다. 지난 2011년 터키 에르주름에서 열린 동계 유니버시아드(세계대학경기대회)에서 평행대회전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고, 지난 2014년 소치 대회서 한국 선수 최초로 평행대회전과 평행회전 종목에 신봉식과 함께 출전했다. 당시엔 17위에 그쳤다.이어 지난 2017년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AG) 회전 종목 동메달을 획득한 그는 고향에서 열린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선 평행대회전 24위에 그쳐 결선 탈락으로 고개를 떨궜다.그는 지난 2009년 강원 대회를 포함해 무려 9차례나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섰지만, 단 한 차례도 입상한 적이 없다. 최고 성적도 지난 2021년 슬로바키아 대회(4위)까지 거슬러 가야 했다. FIS 종목별 성적도 입상권과는 거리가 멀었다. 올 시즌에는 FIS 평행대회전 부문 순위는 16위였다.이번 대회에서도 이 종목서 먼저 주목받은 건 ‘배추보이’ 이상호였다. 메달 뒷순위로 거론된 김상겸의 반전은 이번 대회부터 시작됐다. 예선을 8위로 마쳐 8년 만에 결선에 올랐고, 강적을 차례로 무너뜨리며 결승에 올랐다. 16강, 8강에선 상대 선수가 모두 완주하지 못하는 행운도 따랐다. 특히 8강 상대가 이번 시즌 월드컵 랭킹 1위 롤란드 피슈날러(이탈리아)였던 터라, 말 그대로 이변이 일어났다. 김상겸은 4강에서 테르벨 잠피로프(불가리아)를 0.23초 차로 누르고 대망의 결승 무대를 밟았다. 결승 상대인 카를에겐 아쉽게 졌으나, 맏형의 질주는 한국 선수단 첫 메달이자 400번째 메달로 역사에 남게 됐다.김상겸은 대회를 앞두고 대한체육회를 통해 “목표는 1위다. 지난 4년간 후회 없이 준비했다. 그 과정의 결과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대회 개막 이틀 만에 그 약속을 지켰다. 김상겸은 경기 뒤 “마침내 해냈다. 정말 행복하다. 내가 시상대에 오른 건 내 가족과 팀 덕분이다. 1라운드부터 실수를 했지만, 2라운드에선 페이스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다. 내 나름의 전략이 조금 통했다”고 했다.이어 “나를 믿고 조언해 준 동료들과 코치진에 정말 감사하다. 가족, 아내에게도 정말 감사하다. 나를 믿어주고 지지해 준 내 아내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 나는 이 결과를 반드시 만들어 내야 한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한국 스키·스노보드는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이상호가 이 종목 은메달을 획득해 사상 첫 올림픽 입상에 성공한 지 8년 만에 같은 종목에서 메달을 추가했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09 00:44
동계올림픽

"금메달 3개, 베이징보다 더" 목표는 과연 현실적일까, AI의 객관적인 예상은? [2026 밀라노]

"목표는 금메달 3개와 종합 순위 10위 내 진입."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을 앞둔 대한민국 선수단의 목표는 '금메달 3개'다. 하지만 이 수치에는 객관적 근거보다 "지난 대회(2개)보다 하나만 더 따자"는 보수적인 심리가 깔려 있다. 과연 금메달 3개는 현실적인 수치일까. 국제빙상연맹(ISU)와 국제스키연맹(FIS) 등 국제대회의 최근 2시즌 성적을 전수 조사하고, 올림픽 시즌(2025~26)에 70%의 가중치를 둔 뒤 AI(제미나이)를 통한 전력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데이터는 체육회의 예측을 상회했다. 가장 기대되는 종목은 역시 '메달밭' 쇼트트랙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2 베이징 대회에 출전한 베테랑 최민정(28)과 지난해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AG) 금메달리스트 '람보르길리' 김길리(22)가 건재하다. 박지원(30)과 황대헌(27) 등 쟁쟁한 형들을 제치고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한 임종언(19)의 기세도 좋다. 여자부 1500m에서의 강세가 도드라진다. 이 종목 김길리가 세계 랭킹 1위,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최민정이 3위다. 김길리는 올림픽에 앞서 열린 2025~26시즌 월드투어 1~4차 대회 중 3, 4차 대회에서 1500m 우승을 했고, 최민정은 2차 대회에서 우승했다. 메달권 선수가 3명이나 있어 금메달이 유력한 종목이다. 다만 단거리 500m와 1000m에선 네달런드 잔드라 벨제부르와 캐나다 코트니 사로 등에 객관적인 지표에서 밀려있다. 3000m 계주 역시 1차 투어 우승 이후 2~4차 대회에선 캐나다와 네덜란드에 왕좌를 내줬다. 금메달을 장담할 수 없는 위치다. AI의 예상대로라면 목표를 상회하는 '장밋빛' 결과를 맞는다. 금메달 5개는 2018 평창 대회 이후 8년 만의 쾌거다. 과연 한국 선수들은 AI의 예상대로 목표 이상의 쾌거를 얻고 돌아올 수 있을까. 한국의 첫 메달 도전은 8일(한국시간) 오후 이상호의 남자 평행대회전 대회부터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윤승재 기자 2026.02.07 13:20
스포츠일반

체육대상에 배드민턴 김원호...대한체육회, 제72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수상자 선정

대한체육회는 2025년 대한민국 체육계에 현저한 공을 세워 체육 발전 및 진흥에 크게 기여한 체육인에게 수여하는 '제72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수상자를 선정했다.대한체육회는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심의와 지난 2월 2일 제12차 이사회 의결을 거쳐, 경기·지도·심판·생활체육·학교체육·공로·연구·스포츠가치 총 8개 부문에서 93명, 5개 단체를 수상자로 선정했다.영예의 체육대상은 2025 파리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복식 우승 및 월드투어 단일 시즌 11관왕에 오르며 우수한 성적을 거둔 배드민턴 김원호(삼성생명) 선수가 선정되었으며, 수상자에게는 표창패와 특별 부상이 수여된다.각 부문별 최우수상은 경기부문 사이클 최태호(강원도사이클연맹) 선수, 사격 반효진(대구체육고등학교) 선수, 지도부문 역도 이세원(고양시청) 감독, 유도 정성숙(용인대학교) 감독, 심판부문 유도 김은희(대한유도회) 상임심판, 생활체육부문 차두연 부산광역시롤러스포츠연맹 선수, 학교체육부문 오종환 온천초등학교 교사, 공로부문 이충환 대한세팍타크로협회 부회장, 김광태 대전근대5종연맹 부회장, 연구부문 김석규 동국대학교 스포츠과학전공 부교수, 스포츠가치부문 박강규 서울컬링연맹 회장이 선정되었으며, 표창패와 부상이 각각 수여된다. 이 밖에도 우수상과 장려상 각 부문별 수상자(우수상 21명 및 3단체, 장려상 60명 및 2단체)에게 표창패와 부상이 수여된다.대한체육회는 1955년 대한체육회 체육상을 제정한 이래, 매년 각종 스포츠 활동에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였거나 창의적·헌신적 노력으로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는 등의 뚜렷한 공적이 있는 유공자를 선정, 표창해오고 있다.한편, 제72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시상식은 3월 13일 오후 2시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이은경 기자 2026.02.0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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