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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쇼트트랙 대표팀 지도자 잡음, 가혹 행위 지도자 징계는 뒷짐...국감서 집중 질타 받은 빙상연맹

대한빙상경기연맹이 2025년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집중 질타를 당했다.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체위 대한체육회 등에 대한 국감에서 최근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의 특정 지도자를 내보내고자 조직적으로 움직였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빙상연맹이 많은 질의를 받았다. 이날 이수경 연맹 회장은 해외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했다. 대신 출석한 박세우 연맹 전무이사는 의혹을 대부분 부정했다.빙상연맹은 지난 5월 쇼트트랙 대표팀의 윤재명 감독과 A코치에게 각각 자격정지 1개월, 3개월 징계를 내렸다. 이들이 국제대회 기간 수십만원 규모의 식사비 공금 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윤 감독은 대한체육회 공정위원회 재심의를 청구해 지위를 회복하고 결국 대표팀에 다시 합류했다. A코치는 자격을 회복했으나 대표팀에는 합류하지 못한 상태다. 이 사건은 특정 지도자를 대표팀에서 찍어내려는 시도 아니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윤 감독과 A코치의 해임 후 임시 총감독으로 선임된 김선태 이사는 2019년 징계 이력이 문제가 돼 해임됐는데, 연맹의 이사 및 경향위원 사임 권고를 거부했다.빙상연맹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100일 남짓 앞둔 시점에 국가대표팀 경기력 향상에 집중하지 못하고 지도자 선임 논란으로 분란만 커졌다.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연맹의 행태를 보면 특정 누군가를 몰아내고자 다 같이 결합해서 움직이는 것 같다"며 "정관과 규정을 따라 지도자와 선수를 보호해야 하는데, 공정위에서 제대로 논의하지 않았다면 부당해고"라고 했다.손솔 진보당 의원은 "법원의 징계효력정지 가처분 인용 이후에도 계속 징계가 유지됐고, 김선태 이사를 임시 총감독으로 임명하는 과정에서도 문제가 발생해 결국 퇴촌하는 추태가 발생했다"며 "결국 연맹에서 수개월째 사람을 찍어내는 데 시간과 돈을 들이고 있는 게 문제"라고 강조했다.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A코치에게 억울함이 없도록 하라고 두 번이나 공문을 발송했는데도 연맹은 전부 무시하고 경향위를 통해 김선태 이사를 새 감독으로 정했다"며 "A코치와 전혀 훈련하지 않은 선수들까지 면담한 건 사실상 이지메 면담"이라고 지적했다.이외에도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과거 미성년자 선수를 상대로 잔혹한 가혹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피겨스케이팅 지도자 K씨에 대한 징계가 제대로 내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진종오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2018년 문체부는 특정감사를 통해 전명규 전 부회장에게 징계하라고 했음에도 빙상연맹은 7년이 지난 지금까지 단 두 차례의 징계 심의만 진행한 뒤 결과를 내지 않고 있다"며 "이유를 물으니 회장 선거로 개최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라고 지적했다.이어 "박세우 전무 역시 심석희 사건에 관한 책임이 있는데 징계받지 않고 있다"며 "위원회 차원에서 대한빙상경기연맹에 관한 청문회를 열어주길 요청한다"고 밝혔다.이 자리에서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선수단장으로 임명된 이수경 빙상연맹 회장에게 과연 선수단장 자격이 있는지 의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유승민 체육회장에게 "선수단장 교체를 심각하게 논의해주셨으면 한다. 논쟁적 회장이 선수단장이 되어서는 안된다"며 이수경 회장이 대표로 있는 삼보모터스가 올림픽 선수단에 어떤 지원을 했는지 내역에 대한 자료를 요청했다. 이은경 기자 2025.10.28 11:00
프로야구

'야구장 안전' 국정감사서 다룬다…KBO 사무총장 참석 예정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국회 국정감사에서 야구장 시설 안전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른다.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오는 27일 국회에서 대한체육회를 비롯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체육단체에 대한 국감에 나선다. 국감 대상 기관은 대한체육회와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장애인체육회, 태권도진흥재단, ㈜한국체육산업개발, 스포츠윤리센터, ㈜한국스포츠레저 7개 기관이다.관심을 끄는 이슈는 야구장 구조물 추락으로 관중 사망 사고가 발생했던 야구장 시설 안전 문제다.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이 박근찬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을 증인으로 불러 야구장 안전사고 대책을 질의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3월 29일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린 경남 창원NC파크에서 관중 A씨가 3루 측 매점 인근에서 추락한 구조물에 머리를 다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씨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다가 숨졌고, A씨의 동생은 쇄골이 부러져 치료받았다. 또 나머지 한 명은 다리에 타박상을 입었다. NC 구단과 창원시는 야구장 구조물 안전 진단과 보강 작업을 거쳐 사고 2개월여 만에 NC파크에서 경기를 재개했다.또 지난 5월 2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선 한화 이글스-SSG 랜더스 경기를 앞두고 1루쪽 4층에 있던 간판 볼트 연결 부위 중 한쪽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경기 전이라서 인명 사고는 없었다.이밖에 9월 17일에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삼성 라이온즈-롯데 자이언츠 경기 전 1루 익사이팅존 그물망 기둥이 강풍 여파로 넘어져 경기가 취소되기도 했다.이와 함께 자격정지 이력을 가진 이사를 국가대표팀 임시 총감독에 선임해 논란을 빚었던 대한빙상경기연맹과 성비위 사건이 발생한 철인3종협회 관련 사안도 국감에서 다룬다.국민의힘 진종오 의원 등이 빙상연맹 이수경 회장을 증인으로 요청했고, 같은 연맹의 박세우 전무와 김홍식 전 상근부회장도 증인으로 채택됐다.빙상연맹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6개월여 앞둔 지난 8월 쇼트트랙 대표팀 사령탑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김선태 연맹 이사 겸 성남시청 감독을 임시 총감독으로 선임했다.그러나 김 이사가 2019년 자격정지 1년 중징계를 받은 이력으로 규정상 국가대표 감독 자격이 없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연맹이 사임을 권고했고, 김 이사가 이를 거부하고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법적 분쟁이 진행 중이다.또 철인3종 꿈나무 합숙 훈련에서 미성년 선수 성비위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맹호승 대한철인3종협회 회장이 증인으로 채택됐다.이밖에 대한탁구협회 인센티브 및 각종 의혹과 관련해 이태성 탁구협회장과 협회 사무처장을 지낸 정해천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 사무총장이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안희수 기자 2025.10.24 10:28
스포츠일반

대한체육회, 오는 21일 이사회…킥복싱협회 강등 또는 제명 등 심의

대한체육회가 이사회를 열고 주요 안건을 심의한다.대한체육회는 오는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이사회를 열어 올해 하반기 국제종합경기대회 한국 선수단 파견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선수단장 선임, 제42대 집행부 부회장 선임 건을 보고한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한체육회는 17일 독일에서 개막한 2025 라인-루르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에 311명(선수 225명, 경기임원 68명, 본부임원 18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또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선수단장으로 이수경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을 내정했고 윤홍근 BBQ 회장을 새 부회장으로 선임했다.이사회는 지난 4월 회의에서 결론 내지 못한 대한킥복싱협회의 강등 또는 제명 안건도 다룰 계획이다. 대한체육회 준회원 단체인 킥복싱협회는 4년 가까이 회장 선임을 둘러싼 내부 갈등과 소송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사회 심의 결과에 따라 인정단체로 강등되거나 종목단체 제명이 될 수 있다. 아울러 이사회는 정관 및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 안건도 심의할 예정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8 10:46
스포츠일반

대한빙상경기연맹, 신임 이사진 선임…김선태 전 국가대표 감독 합류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신임 이사를 선임했다. 김선태 성남시청 감독과 제갈성렬 의정부시청 감독 등이 신임 이사진에 합류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이사회를 열어 신임 이사진을 선임했다고 13일 밝혔다.지난달 25일 이수경 신임 회장이 임기를 시작한 빙상연맹은 약 한 달 뒤인 지난 12일 장국환 삼보모터스 그룹 사장을 연맹 부회장으로 임명했다. 전무이사에는 박세우 한국체대 교수가 임명됐다. 신임 이사진엔 총 13명이 합류했다. 김선태 성남시청 빙상팀 감독과 제갈성렬 의정부시청 감독 등의 선임이 눈에 띈다. 김선태 감독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을 이끈 지도자로, 2022 베이징 동계 대회에선 중국 대표팀 감독으로 활동했다. 이후 성남시청 감독으로 부임해 최민정과 김길리 등 한국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을 지도한 바 있다. 또 연맹은 2006 토리노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3관왕 진선유 단국대 지도자도 신임 이사로 뽑혔다.윤승재 기자 2025.03.13 18:27
스포츠일반

김재열 국제빙상연맹회장, IOC 위원 선출…'역대 12번째'

김재열(5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 겸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신규 위원에 선출됐다.김 회장은 17일(한국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IOC 141차 총회의 신규 위원 선출 투표에서 유효표 73표 중 찬성 72표, 반대 1표를 받아 과반을 달성하고 신규 위원에 뽑혔다.김 회장은 지속적으로 동계스포츠 관련 활동을 이어왔다.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2018 평창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부위원장, 대한체육회 부회장,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IOC 조정위원회 위원, ISU 집행위원으로 활동했다. 지난해 6월에는 비유럽인 최초로 ISU 회장에 선출됐다. 이번 선출로 김재열 회장은 역대 12번째 한국인 IOC 위원이 됐다. 이기붕(1955∼1960년), 이상백(1964∼1966년), 장기영(1967∼1977년), 김택수(1977∼1983년), 박종규(1984∼1985년), 김운용(1986∼2005년), 이건희(1996∼2017년), 박용성(2002∼2007년), 문대성(2008∼2016년), 유승민(2016∼2024년), 이기흥(2019년∼) 위원이 IOC를 거쳐간 바 있다. 현직 위원은 유승민, 이기흥 위원에 김 위원까지 총 3명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1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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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위원 유력' 김재열 ISU 회장, 이건희 회장 이어 스포츠 외교 무대로

김재열(5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 겸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에 사실상 당선됐다. 김재열 회장은 고(故)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의 차녀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남편이다. IOC는 8일(현지시간) 집행위원회 결과를 발표하면서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인도 뭄바이에서 열리는 제141차 IOC 총회를 통해 여성 4명, 남성 4명 등 총 8명의 신임 IOC 위원을 뽑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열 회장을 비롯한 총 8명을 신임 위원 후보는 사실상 당선된 것으로 보인다. 집행위원회 추천을 받은 신규 회원 후보가 총회 투표에서 낙선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앞서 김재열 회장은 서류 심사, 윤리위원회 검증, 후보 추천위원회 등 3단계 전형을 모두 통과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을 맡으며 세계 스포츠계에서 영향력을 넓혀온 그가 IOC 위원으로 당선되면 한국의 스포츠 외교 입지는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IOC 위원은 올림픽 개최지 선정 등 IOC의 핵심 현안을 결정하는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다. IOC 위원을 많이 배출한 국가는 자연스럽게 국제 스포츠계에서 입김이 세진다. IOC 위원 최대 정원은 115명이며 9일 현재 활동하는 위원은 99명이다.IOC 위원은 개인 자격(최대 70명),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 자격, 국제연맹(IF) 대표 자격, 선수 위원(최대 각 15명)으로 구되는데, 이들은 똑같은 권한과 투표권을 행사한다. 김재열 회장은 ISU 수장으로 IF 대표 자격 후보가 됐다.김재열 회장이 당선되면 한국 IOC 현직 위원은 3명으로 늘어난다. 앞서 유승민 선수 위원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선출됐고,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겸 IOC 위원은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 자격으로 지난 2019년 뽑혔다.한국 출신 IOC 위원 3명이 동시에 활동하는 건 이건희 회장, 故 김운용 위원,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이 활동한 2000년대 초반 이후 처음이다. 다만 유승민 선수 위원의 임기는 2024 파리 올림픽까지이며 이기흥 위원도 70세가 되는 2025년까지만 활동할 수 있다. 최근 한국 신임 선수위원 후보로 뽑힌 '골프 여제' 박인비는 파리 올림픽 기간 선수 위원 선거에 나서 당선을 노린다. 역대 한국인 IOC 위원은 총 11명이다. 김재열 회장이 당선되면 12번째 인사로 이름을 올린다.김재열 회장의 IOC 입성은 1996년부터 2017년까지 IOC 위원으로 활동한 장인, 이건희 회장의 뒤를 잇는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김 회장은 주로 동계스포츠에서 입지를 다졌다. 그는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2018 평창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부위원장, 대한체육회 부회장,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IOC 조정위원회 위원, ISU 집행위원으로 활동했고 지난해 6월 비유럽인으로는 처음으로 ISU 회장 선거에서 당선됐다.김식 기자 2023.09.09 08:47
스포츠일반

대한양궁협회, 국내 최초 스포츠이벤트 안전경영시스템 인증

스포츠안전재단은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내 대한양궁협회 사무실에서 양궁협회에 스포츠 이벤트안전경영시스템(이하 안전시스템) 1호 인증을 수여했다. 안전시스템은 국제표준화기구(ISO)를 기반으로 국내 스포츠 이벤트 실정에 맞는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운영 역량을 향상하기 위한 목적으로 스포츠안전재단에서 개발한 표준 요구 규격이다. 스포츠안전재단은 양궁협회, 대한민국배구협회, 대한유도회, 대한빙상경기연맹,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 등 5개 단체를 안전시스템 인증 수여 우선 단체로 선정했다. 대한민국의 효자 종목인 양궁을 관할하며 여러 종목 단체 중에서도 초우량 단체로 손꼽히는 양궁협회는 안전사고와 위험성을 예방하고 이를 최소화하도록 ▲ 안전경영방침 및 목표 수립 ▲ 안전관리를 위한 추진계획 수립 ▲ 협회 임직원 및 대회 관계자 전원 안전교육 제도화 ▲ 안전경영시스템 실행, 검토, 평가 등 안전관리 시스템을 표준화했다. 양궁협회 장영술 부회장은 "1호 인증인 만큼 책임감을 느끼고 대회 안전 측면에서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증 심사를 주관한 한국SGS는 2012 런던하계올림픽, 2016 리우하계올림픽 등의 심사를 수행한 ISO 글로벌 심사기관인 SGS의 한국지사이며, 2014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ISO 심사를 수행했다. 이은경 기자 2022.12.14 17:06
스포츠일반

실격땐 강원도청이었는데…황대헌 金따니 "한국체대 소속"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취재단에는 대한빙상경기연맹에서 보낸 메시지가 전달됐다. 9일 열린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500m 경기에서 황대헌(23·강원도청)이 금메달을 따낸 뒤였다.황대헌은 한국체대 4학년에 재학중이다. 졸업예정자인 그는 지난해 12월 강원도청과 입단 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는 강원도청 빙상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알려졌다. 황대헌은 대학 졸업예정자이기 때문에 올해 1월 1일부터 강원도청 소속으로 뛰게 된다.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들이 주를 이루는 강원도청 빙상팀에 쇼트트랙 선수가 입단한 건 황대헌이 유일하다. 그만큼 그의 선수 가치를 높게 판단한 것이다.대한체육회에서 제작한 국가대표 선수자료집에는 황대헌의 소속팀이 강원도청으로 표기됐다. 그러나 빙상연맹이 뒤늦게 황대헌의 소속란에 한국체대 졸업예정자란 표기를 병행해달라는 요청을 한 것이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빙상연맹은 한국체대의 요청을 받아 이같은 공지를 알렸다고 밝혔다.프로농구와 프로배구는 고교 및 대학 졸업 예정자들이 드래프트에서 지명되어 뛴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현 소속팀만 표기할 뿐이다. 올 시즌 여자배구 신인왕 후보인 정윤주의 소속을 흥국생명(대구여고 졸업예정)으로 표기하진 않는다.한국체대는 한국 스포츠, 특히 겨울스포츠 발전에 크게 공헌했다. 2018 평창올림픽에선 17개의 메달(금 5, 은 8, 동 4) 중 76%인 13개(금 4, 은 6, 동 3)를 한국체대 출신 선수가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64명 중 22명이 한국체대 재학생 및 졸업생이다.하지만 한국체대의 빛 뒤에는 어둠도 있다. 2006 토리노 겨울올림픽을 비롯해 쇼트트랙 대표팀에서 일어났던 파벌싸움은 '한체대'파와 '비한체대'파의 대결구도였다. 빙상계 전횡으로 교육부 징계 조치 대상이 된 전명규 전 빙상연맹 부회장도 한국체대 교수였다.황대헌이 지난 7일 남자 쇼트트랙 1000m 준결승에서 실격당했을 때만 해도 한국체대나 빙상연맹 측은 대한체육회에 황대헌의 소속과 관련해 어떠한 요구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금메달을 따고 나자 소속 표기를 바꿔달라는 요청을 한 것이다. 실격당한 선수는 한국체대 소속이 아니고, 금메달을 딴 선수만 한국체대 소속이라는 것인지 되묻고 싶다.한국체대의 입장을 전달한 빙상연맹도 문제다. 빙상연맹은 2018 평창올림픽을 치르면서 행정 능력 부재를 드러냈다. 빙상연맹의 회장사였던 삼성그룹이 문체부의 특정감사 때문에 빙상연맹 후원을 그만뒀고, 대한체육회가 임원진을 모두 해임시킨 뒤 관리단체로 지정했다. 그 당시 문제를 일으킨 인원도 대부분 한국체대 출신이었다. 빙상연맹이 한국체대에 흔들렸다는 비판을 잊어선 안 된다. 베이징=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2.02.10 13:59
스포츠일반

심석희 올림픽 출전, 오늘 결정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4·서울시청·사진)에 관한 스포츠공정위원회(상벌위원회) 회의를 21일 오후 2시 연맹 회의실에서 개최한 뒤 곧바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심석희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 8일 발표한 연맹 조사위원회 조사 결과 발표에서 고의 충돌 의혹에 대해 “증거 부족”이라는 결론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심석희는 2018년 평창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 마지막 바퀴에서 최민정(23·성남시청)과 함께 넘어졌다. 심석희는 실격됐고, 최민정은 4위로 밀렸다. 지난 10월 심석희의 과거 문자메시지가 공개됐는데, 최민정을 험담하고 경기에서 고의로 밀어 넘어뜨린 의혹이 담겨 있었다.양부남 연맹 부회장 겸 조사위원장은 “심석희가 최민정을 손으로 미는 영상을 확인했다. 자기 보호 차원에서 한 행동일 가능성이 있어서 고의 충돌 증거로는 부족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라커룸 불법 도청 의혹,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및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승부조작 의혹에 대한 증거를 찾을 수 없다고 발표했다. 최대 쟁점에 대해 심석희가 혐의를 벗은 것이다.다만 심석희가 문자메시지로 코치와 최민정, 김아랑(26·고양시청) 등 동료를 험담한 사실은 확인됐다. 이에 따라 심석희의 징계 수위는 국가대표의 성실의무 및 품위유지 조항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대표 자격 정지 2개월 이상의 징계를 받으면 심석희는 내년 2월 4일 개막하는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다. 이 경우 심석희는 상위기관인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지난 10월 입장문 발표 후 침묵했던 심석희는 공정위 결과가 나온 뒤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심석희는 올림픽을 준비하며 새벽 운동을 하고 있다. 대표팀 복귀가 결정 나면 늦어도 1월 초에는 진천선수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심석희 측은 “이번 논란으로 코치, 동료들에게 정말 미안하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 그래도 조 전 코치의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는 동안에도 쇼트트랙 선수로서의 끈을 놓지 않았다”며 선수 생활을 계속할 뜻을 보였다.심석희가 합류한다면 최민정의 반발이 예상된다. 최민정 측은 지난 10월 말 “심석희가 지속해서 연락을 해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사과 및 연락 중단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2021.12.21 09:33
스포츠일반

동료 험담만 징계 대상, 심석희 베이징 올림픽 갈까

고의 충돌 의혹을 받은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4·서울시청)의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 여부가 21일 결정된다.대한빙상경기연맹은 심석희에 관한 스포츠공정위원회(상벌위원회) 회의를 21일 오후 2시 연맹 회의실에서 개최한다. 징계 여부와 수위를 놓고 논의한 뒤 그 결과를 당일 발표할 예정이다.심석희는 다시 대표팀에 합류해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 8일 발표한 연맹 조사위원회 조사 결과 발표에서 대부분의 의혹을 벗었기 때문이다. 가장 큰 문제였던 고의 충돌 의혹은 증거 부족으로 결론이 내려졌다.심석희는 2018년 2월 22일 평창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 마지막 바퀴에서 최민정(23·성남시청)과 함께 넘어졌다. 심석희는 페널티를 받아 실격됐고, 최민정은 4위로 밀려 둘 다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지난 10월 심석희의 과거 문자메시지가 공개됐는데, 최민정을 험담하고 경기에서 고의로 밀어 넘어뜨린 의혹이 담겨 있었다.양부남 연맹 부회장 겸 조사위원장은 “심석희가 최민정을 손으로 미는 영상을 확인했다. 자기 보호 차원에서 한 행동일 가능성이 있어 고의 충돌 증거로는 부족하다”고 밝혔다. 그 외 논란이 된 올림픽 당시 라커룸 불법 도청 의혹,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및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승부조작 의혹도 증거를 찾을 수 없다고 발표했다.심석희가 문자메시지로 코치와 최민정, 김아랑(26·고양시청) 등 팀 동료를 험담한 사실만 확인됐다. 이는 심석희도 지난 10월 입장문을 통해 인정했다. 그는 "미성숙한 태도와 언행으로 많은 분께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이에 따라 심석희의 징계 수준은 '국가대표는 국가를 대표하는 신분으로서 스스로 품위를 떨어뜨리는 행위를 삼가며, 사회적 책임감과 도덕성을 유지하여야 한다'는 국가대표의 성실의무 및 품위유지 조항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연맹 공정위 관계자는 "대표팀 소집 당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국가대표 훈련 관리지침' 위반으로 징계를 받았던 사례를 참고해 징계 수준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9년 진천선수촌 여자 숙소를 무단출입해 적발된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건우와 그의 출입을 도운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예진은 국가대표 훈련 관리지침 위반으로 각각 1개월 출전정지와 견책 처분을 받았다.국가대표 자격 정지 2개월 이상의 징계를 받으면 심석희는 내년 2월 4일 개막하는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다. 심석희는 징계 수준에 따라 상위기간인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지난 10월 입장문 발표 이후 침묵했던 심석희는 공정위 결과가 나오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심석희는 올림픽 출전을 염두에 두고 새벽 운동을 하고 있다. 대표팀 복귀가 결정 나면 늦어도 1월 초에는 진천선수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심석희가 합류한다면 최민정의 반발이 예상된다. 최민정 측은 지난 10월 말 "심석희의 지속적인 사과 연락 시도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면서 사과 연락 중단을 요구했다.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2021.12.20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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