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보험·재테크
스포츠에 꽂힌 하나금융, 손흥민부터 장애인 체육 후원까지
하나금융그룹이 스포츠를 매개로 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메인 광고모델은 이미 축구선수 손흥민을 내세우고 있고, 비인기 종목에 장애인 체육 후원 등을 추진하며 스포츠 마케팅에 활발하다. 23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하나금융스포츠단이 하나금융의 스포츠 사업 중심에서 다양한 브랜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국가대표 축구 스타 손흥민을 2018년 5월부터 광고모델로 발탁한 것이다. 하나금융의 축구사랑은 정평이 나 있을 정도다. 1998년 대한축구협회 공식후원은행을 시작으로 축구대표팀, K리그, 대전하나시티즌 인수 등 축구 전 레벨에 걸쳐 다양한 후원과 운영 활동을 통해 국내외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날 광고모델 손흥민이 아시아인 최초로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등극하면서, 하나금융의 스포츠 마케팅이 빛을 발하고 있는 중이다. 하나금융의 골프마케팅 역시 돋보인다. 골프마케팅의 경우 연간 그룹과 은행 타이틀 남·여 대회를 각각 개최하고 있다. 아울러 LPGA, KLPGA, KPGA 등 국내외 선수와 유망주 총 18명의 선수를 후원하는 등 '하나금융골프단'을 구성해 글로벌 골프마케팅도 진행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갖춘 선수들의 지원뿐만 아니라 신인 및 유망주 선수의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을 중심으로 과감한 투자와 지원도 지속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하나원큐 여자농구단을 2012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WTA 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 타이틀스폰서, 루지, 롤러스포츠 등 비인기 종목을 포함해 2018년 평창올림픽 공식 후원 은행,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공식 후원 은행으로 참여하고 있다. 하나금융이 스포츠 마케팅에 집중하는 데에는 국민의 관심이 큰 종목을 통해 브랜드를 홍보하는 목적도 있지만, 다양한 스포츠 분야의 진흥과 국민적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등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ESG 활동의 일환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반기 예정된 카타르 월드컵 등 국내외 스포츠 빅이벤트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문화 체육 진흥과 고객 참여 기회를 폭넓게 제공할 것"이라며 "비인기 스포츠 종목과 장애인 체육 후원 등을 꾸준히 지속해 ESG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5.23 1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