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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명석 여자축구연맹 회장 취임 일성 “중장기 발전 계획 약속”

양명석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이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여자 축구계의 중장기 발전을 약속했다.이날 올림픽파크텔에선 제9대 여자축구연맹 회장으로 당선된 양명석 회장의 취임식이 열렸다. 같은 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행사에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문원재 한국체육대학교 총장 등 체육계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양명석 신임 회장은 지난 2월 여자축구연맹 회장 선거에서 권종철 피파 스포츠 대표를 꺾고 당선됐다. 양 회장은 17년이나 연맹을 이끌다가 지병이 악화해 별세한 오규상 전 회장의 뒤를 이어 한국 여자축구 행정을 총괄하는 중책을 맡았다.양명석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서 진정한 미래를 위한 중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해 실천하겠다”라고 밝힌 거로 알려졌다.이어 “여자축구의 인기는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한때 세계적 팀들과 견줘도 경기력이 부족하지 않았던 한국 여자축구였으나 더는 강자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변화하지 않고 미래를 위한 대비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또 여자 생활 체육 축구 동호인들을 제도권으로 흡수할 방안을 강구하는 등 새로운 여자축구 문화를 만들어보겠다고 덧붙였다.행사에 함께한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WK리그 활성화, 선수들 처우 개선 등이 한국 여자축구의 숙제가 많은 것으로 알지만 양 회장님께서는 그 어느 회장님들보다 잘 해낼 것이라 믿는다”라고 밝혔다.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양명석 회장님과 올해 안으로 마스터 플랜을 만들어 내년부터는 여자축구 발전을 위해 바로 실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축구협회가 최대한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김우중 기자 2025.04.02 18:50
축구일반

[오피셜] 정몽규, 동아시아축구연맹도 이끈다…내년 3월까지 회장직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내년 3월까지 동아시아축구연맹(EAFF)을 이끌게 됐다.EAFF는 지난달 30일 일본 도쿄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이날 사의를 표명한 다지마 고조 EAFF 회장의 공석에 정몽규 회장을 임시 회장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EAFF는 오는 7월 서울에서 임시총회가 예정되어 있다. 정몽규 회장은 일단 임시 회장을 맡은 뒤, 오는 7월 총회에서 승인을 받아 내년 3월까지 임기의 정식 회장직을 맡게 될 전망이다.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EAFF는 2년마다 EAFF 챔피언십을 개최하고 있고, 대회 개최국이 회장직을 맡는다는 방침이다. 이번 대회는 올해 7월 국내에서 개최되며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5.04.01 16:32
국가대표

케이시 9개월 만의 복귀…‘신상우호’ 여자대표팀, 호주 2연전 소집 명단 공개

대한축구협회가 4월 호주와의 원정 친선경기 2연전에 나설 여자 축구국가대표팀의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오는 4월 호주 여자대표팀과 친선경기 2연전을 치른다. 한국시간으로 1차전은 4월 4일 오후 6시 시드니 알리안츠 스타디움, 2차전은 4월 7일 오후 6시 30분 뉴캐슬의 맥도날드 존스 스타디움에서 진행된다.소집 명단은 26명으로 구성됐다. 작년 10월 부임 후 모든 소집에서 새 얼굴 발탁에 적극적이었던 신상우 감독은 이번 A매치에서는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핑크레이디스컵 우승을 차지한 선수단을 대부분 유지하면서 일부 선수에만 변화를 줬다.핑크레이디스컵에 결장했던 강채림(수원FC)이 선발됐으며, 지난해 6월 이후 U-17 대표팀에서만 활약했던 케이시 유진 페어(엔젤시티)가 9개월 만에 A대표팀에 복귀했다. 중앙수비수 고유진(인천현대제철)은 2022년 4월 이후 3년 만에 A대표팀에 선발됐다.2000년생 미드필더 정민영(서울시청)은 이번 명단에서 유일하게 최초로 A대표팀에 합류한 선수다.이번 대표팀의 해외파는 케이시 유진 페어를 비롯해 김신지(AS로마), 김혜리(우한 징다), 신나영(렉싱턴SC), 이금민, 최유리(이상 버밍엄시티), 이영주(레반테 바달로나), 지소연(시애틀 레인), 추효주(오타와 래피드)까지 9명이다.WK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가 16명이며, 대학 선수는 핑크레이디스컵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정다빈(고려대)이 유일하다.여자대표팀은 2027 FIFA 여자 월드컵 예선을 겸하여 열리는 내년 3월 2026 호주 AFC 여자 아시안컵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2연전은 강팀과의 평가전인 동시에 내년 아시안컵 개최지 환경을 미리 경험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선수단은 오는 30일 소집되어 호주로 출국할 예정이다.▲여자 국가대표팀 호주 원정 2연전 참가 명단(26명)GK: 김경희(수원FC), 김민정(인천현대제철), 류지수(세종스포츠토토)DF: 고유진, 이덕주, 임선주(이상 인천현대제철), 김진희(경주한수원), 김혜리(우한 징다, 중국), 신나영(렉싱턴SC, 미국), 이유진(수원FC), 조민아(세종스포츠토토), 추효주(오타와 래피드, 캐나다)MF: 김명진(인천현대제철), 김신지(AS로마, 이탈리아), 이금민(버밍엄시티, 잉글랜드), 이영주(레반테 바달로나, 스페인), 정민영(서울시청), 지소연(시애틀 레인, 미국)FW: 강채림(수원FC), 문은주, 최유정(이상 화천KSPO), 이은영(창녕WFC), 정다빈(고려대), 최다경(문경상무), 최유리(버밍엄시티, 잉글랜드), 케이시 유진 페어(엔젤시티, 미국)김희웅 기자 2025.03.26 10:32
국가대표

중국에 졌던 U-22 대표팀, 우즈벡에 3-1 승…中 친선대회 1승 1무 1패 마무리

남자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을 제압했다.U-22 대표팀은 25일 오후 4시 30분 중국 장쑤성의 옌청 올림픽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중국축구협회(CFA) 초청 U-22 4개국 친선대회 3차전에서 3-1로 이겼다.앞서 베트남과 1-1 무승부, 중국에 0-1 패배를 기록한 한국은 1승 1무 1패로 친선대회를 마쳤다. 정식 사령탑이 없는 U-22 대표팀은 대한축구협회(KFA) 전임지도자(이창현, 조세권, 김대환)들이 임시로 팀을 지휘했다.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이규동(전북 현대)이 최전방에 배치됐으며, 김주찬(수원 삼성)-강상윤(전북 현대)-손승범(FC서울)이 2선을 형성했다. 중원에서는 황도윤(FC서울)과 김정현(충남아산)이 호흡을 맞췄다. 포백은 황인택(수원FC)-홍재석(부산 아이파크)-최석현(울산 HD)-박창우(부산 아이파크)로 구축됐고, 골키퍼 장갑은 이승환(충북청주)이 꼈다.한국이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몰아붙이던 중 전반 27분 황인택의 선제골로 먼저 도망갔다. 기세를 타 후반 28분 이승원(김천 상무)이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격차를 벌렸고, 경기 막판 우즈베키스탄에 한 골을 내줬지만, 실점 직후 문민서(광주FC)가 추가골을 만들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CFA 초청 U-22 4개국 친선대회는 3월 20일부터 3월 25일까지 중국 장쑤성 옌청시에서 진행됐다. 이 대회에는 한국, 베트남, 중국, 우즈베키스탄 U-22 대표팀이 참가했다. 오는 9월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 대비 과정으로, U-22 대표팀은 예선을 비롯해 내년 U-23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준비 중이다.김희웅 기자 2025.03.25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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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U-22에 일격…이창현 감독 “편파 판정으로 스트레스”

한국 22세 이하(U-22) 대표팀이 4개국 친선대회에서 중국에 졌다. 경기 뒤 현지 매체를 통해선 이창현 임시 감독의 “편파 판정으로 스트레스받았다”는 발언이 전해져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이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23일 중국 장쑤성의 옌청 올림픽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 2차전에서 중국에 0-1로 졌다. 후반 41분 리우 하오판의 선제골이 이날의 마지막 득점이 됐다.한국이 4개국 친선대회에 참가한 건 오는 9월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예선을 위한 준비 과정이었다. U-22 대표팀은 내년에 열리는 U-23 아시안컵 본선을 위해 구성된 팀이다. 다만 이번 친선대회에선 사령탑 없이 경기를 소화했다. 정식 사령탑이 선임되지 않은 탓이다. 때문에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로 구성된 코치진이 팀을 이끌었다.한국은 K리그 선수들로만 구성된 베스트11을 내세웠으나, 좀처럼 선제골을 넣지 못했다. 오히려 킥오프 2분 만에 상대의 직접 프리킥이 골대를 강타하는 아찔한 상황이 나왔다. 이창현 임시 감독은 전반 32분 김우빈과 조영광을 빼고, 손승범과 김주찬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으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에도 남은 교체 카드를 모두 썼지만,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실점하며 고개를 떨궜다. 지난 20일 베트남과 0-0로으 비긴 한국은 2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했다. 한국은 오는 25일 우즈베키스탄과 대회 최종전을 벌인다.한편 중국 현지에선 한국의 패배를 조명했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같은 날 “중국 U-22 대표팀이 한국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전반 70%에 달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후 흐름을 내줬다가, 후반 주도권을 되찾았고 선제골도 넣었다”고 했다.동시에 “한국은 최정예 멤버는 아니었고, 유럽파 6명이 합류하지 않았다”면서도 “중국 입장에선 2년 전 U-20 아시안컵 8강전에서의 패배를 되갚은 경기가 됐다. 당시 중국은 1-3으로 져 U-20 월드컵 출전권을 놓쳤다”라고 돌아봤다.한편 매체에 따르면 이창현 감독은 경기 뒤 “이 자리를 빌려 꼭 말씀드리고 싶다. 중국에 와서 여러 차례 경기를 했는데, 매번 심판의 편파 판정으로 인해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 앞으로는 이런 부분이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발언을 두고 팬들은 매체를 통해 “중국한테 배운 것인가” “한 번쯤은 우리가 이기면 안 되나” 등 다양한 댓글을 달았다.김우중 기자 2025.03.24 09:00
국가대표

베트남과 비기고 중국에 지다니…U-22 축구대표팀, 中 친선대회 1무 1패

남자 22세 이하(U-22) 대표팀이 중국에 고전 끝에 패했다.U-22 대표팀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장쑤성의 옌청 올림픽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축구협회(CFA) 초청 U-22 4개국 친선대회 2차전에서 후반 41분 리우 하오판에게 실점하며 중국에 0-1로 졌다. 지난 20일 베트남과 1차전을 1-1로 비긴 한국은 1무 1패를 기록했으며 오는 25일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전을 치른다.U-22 대표팀은 내년 개최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연령대다. 오는 9월 U-23 아시안컵 예선에 참가한다. U-22 대표팀은 아직 정식 감독이 선임되지 않은 상태다. 대한축구협회(KFA) 전임지도자(이창현, 조세권, 김대환)들이 이번 대회에서 임시로 팀을 이끄는 중이다.한국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정재상(대구FC)이 원톱으로 나선 가운데 김우빈(안산 그리너스), 조영광(경남FC)이 양 날개를 담당했다. 이승원(김천 상무)이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했으며, 강상윤(전북 현대)과 한종무(대구FC)가 그 뒤를 받쳤다. 포백은 최예훈(김천 상무)-이원우(대구FC)-이현용(수원FC)-박창우(부산 아이파크)로 구성됐고, 문현호(울산 HD)가 최후방을 책임졌다.한국은 중국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서 전반 중반까지 아찔한 실점 위기를 여러 차례 넘겼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고 느낀 이창현 전임지도자는 전반 32분 만에 양 측면 자원 두 명을 교체했다. 김우빈과 조영광이 빠지고, 손승범(FC서울)과 김주찬(수원 삼성)이 들어왔다. 교체 이후 분위기를 바꾸는 데는 성공했지만, 상대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후반에도 0의 균형이 이어지자 한국은 남은 교체 카드 5장을 연이어 사용했다. 후반 37분에는 공격수 정재상을 빼고, 그 자리에 188cm 센터백 홍재석(부산 아이파크)을 세우는 깜짝 용병술까지 나왔다. 하지만 끝내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오히려 한국은 후반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리우 하오판에게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김희웅 기자 2025.03.24 00:02
축구일반

'우승 후보는 경주한수원'...여자축구 2025 WK리그 15일 막 올린다

여자실업축구 WK리그가 15일 개막해 총 28라운드 대장정에 들어간다. 새 얼굴을 보강한 경주한수원이 2025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지난해 챔피언 수원FC위민을 비롯한 총 8개 팀 감독과 주장들이 12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5 WK리그 미디어데이에 참가했다. 이날 자리한 감독과 주장 16명이 꼽은 우승 후보는 경주한수원이었다. 여러 팀을 거론하거나 특정 팀을 꼽지 않은 사람도 있는 가운데 총 10차례 우승 후보로 거론됐다. 경주한수원은 기존 장슬기, 쿄가와 등 리그 최상급 선수들에 문미라, 전은하 등을 영입해 더욱 공격적인 라인업을 완성했다. 이미연 문경상무 감독은 “경주한수원은 경험 많은 베테랑을 영입해 능력치가 더 올라갔다. 응어리를 풀어내고 올해는 우승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챔피언결정전 준우승팀인 화천KSPO 역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주장 정지연은 “지난해 우승을 이루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강선미 감독님의 ‘불꽃 카리스마’로 새로운 색깔을 입히면서 잘 준비했다. 올해는 별(우승)을 달겠다”고 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수원FC위민은 우승을 이끌었던 선수들이 빠져나가 전력이 다소 약해졌다는 평가다. 그러나 박길영 수원FC위민 감독은 우승 원동력이었던 공격 축구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감독은 “우승 포상으로 동계 전지훈련을 갈 때 선수단이 비즈니스석을 탔다. 내년에도 비즈니스석에 탈 것”이라고 각오를 말했다. 2023시즌까지 11시즌 연속 우승을 기록했던 인천 현대제철은 주요 선수들이 대거 빠져나가고 젊은 선수 위주로 팀을 리빌딩하는 과정이라는 평가다. 허정제 감독이 올해 새로 현대제철 지휘봉을 잡았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세종스포츠토토와 유영실 감독의 서울시청, 이미연 감독의 문경상무와 안태화 감독이 지휘하는 창녕WFC도 언제든지 상위권을 넘볼 수 있는 팀들이다. 안태화 창녕 감독은 “우리 팀은 젊은 선수들 위주로, 점점 팀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어느 팀에든 고춧가루를 뿌릴 수 있는 팀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여자축구연맹은 지난달 양명석 회장이 새롭게 수장을 맡았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지난달 4연임에 성공하면서 공약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개최와 여자축구 FIFA랭킹 10위권 진입 등 여자축구 도약을 내세웠다. 변화의 움직임 속에서 각 팀 감독은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실현 가능한 것부터 이뤄졌으면 한다. 당장 WK리그에서도 VAR(비디오판독시스템)이 도입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5일 개막전에서는 수원FC위민과 세종스포츠토토, 경주한수원과 서울시청, 인천현대제철과 문경상무, 화천KSPO와 창녕WFC가 격돌한다. 이은경 기자 2025.03.12 16:42
프로축구

또 '잔디 논란'…추춘제 전환·아시안컵 유치 가능할까

프로축구 K리그1 개막 3경기 만에 또 잔디 논란이 불거졌다. 프로축구연맹이 추진 중인 K리그 추춘제(가을에 시작해 이듬해 봄에 시즌을 마치는 일정) 도입이나 대한축구협회(KFA)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유치 계획 등에도 적신호가 켜지게 됐다.지난해 '논두렁 잔디'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K리그 축구장 논란은 올해는 한파로 인한 문제로 도마 위에 올랐다. 전주월드컵경기장,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마친 뒤 잔디 상태에 대한 선수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또한 잔디 탓에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지 못한 팬들의 비판도 쏟아졌다. 개막 열기보다 잔디 논란이 더 큰 이슈가 된 상황이다.잔디 논란은 날씨뿐만 아니라 잔디 관리 주체인 지방자체단체의 의지와 예산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프로 경기를 치를 만한 기본적인 환경조차 갖추지 못한 현실은 장기적으로도 한국축구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게 됐다.K리그 추춘제 도입 논의가 대표적이다. 연맹은 지난해 11월 ‘K리그 추춘제 전환 검토를 위한 공청회’를 통해 제도 도입을 처음으로 공론화했다. AFC 챔피언스리그(ACL)는 이미 추춘제로 전환됐고, 일본 J리그도 내년부터 추춘제를 도입한다. 연맹의 방향성 역시 글로벌 스탠더드에 발맞춘 추춘제 도입이다.다만 찬반이 팽팽하다. 추춘제 도입에 반대하는 입장의 근거 중 하나는 한파와 잔디 문제, 이로 인한 경기력 저하와 부상 우려다. 공교롭게도 이같은 우려는 역대 가장 빨리 개막한 올 시즌 현실이 나타났다. 추춘제가 도입되면 올 시즌보다 더 일찍 시즌(후반기)이 재개된다. 잔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도입될 경우 더 큰 논란들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잔디 논란 속 상황이 복잡한 건 KFA도 마찬가지다. KFA는 최근 2031 AFC 아시안컵 유치의향서를 AFC에 제출했다. 무려 71년 만의 개최 도전이다. 최근 4선에 성공한 정몽규 회장의 공약이기도 했다. 한국은 호주,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인도네시아(이상 단독개최), 타지키스탄·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 중앙아시아 3개국(공동개최)과 경쟁한다.AFC는 서류 검토와 현지 실사 등을 거쳐 내년에 개최지를 결정한다. 실사 등에는 당연히 잔디 상태 등에 대한 평가도 포함된다. 이미 AFC는 최근 국내 축구장 잔디 상태를 지적하며 ACL 경기 개최를 거듭 불허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엔 광주FC(광주월드컵경기장), 오는 6일엔 전북 현대(전주월드컵경기장)가 각각 홈경기 개최 불가 판정을 받았다.설령 아시안컵을 개최하더라도 잔디 문제가 개선되지 않으면 자칫 국제망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 K리그 구단 한 관계자는 “잔디 논란이 이어지는데도 결국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흐지부지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거나 논의하기 위해 협의체 구성 등 한 단계 더 나아가야 한다. 변화가 없다면 결국 논란은 반복될 것”이라고 우려했다.김명석 기자 2025.03.05 08:03
축구일반

정몽규 후보 공약인데…71년 만의 아시안컵 韓 개최, 더 험난해졌다

203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유치 경쟁에 호주와 중앙아시아 3개국(우즈베키스탄·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까지 가세했다. 인도네시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가 이미 유치 의사를 밝힌 가운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셈이다. 2031년 아시안컵 개최는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정몽규 후보의 공약이기도 하다.25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호주축구협회는 AFC에 아시안컵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 호주는 이미 2015년 이 대회를 개최한 바 있는데, 16년 만의 개최에 또 도전한다. 호주는 내년 열리는 AFC 여자 아시안컵 개최국이기도 하다.여기에 아직 아시안컵 개최 경험이 없는 우즈베키스탄과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도 공동 개최를 추진 중이다. 루스탐 에모말리(타지키스탄) 중앙아시아축구협회장은 “중앙아시아는 뿌리 깊은 축구 문화와 열정적인 팬층을 가지고 있다. 3개국이 지속가능한 유산을 남기는 뛰어난 대회를 치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이로써 2031년 AFC 아시안컵 유치 의향을 공식적으로 밝힌 건 인도네시아와 쿠웨이트, UAE, 호주, 중앙아시아 3개국으로 더 늘게 됐다. 한국 등 아직 공식적으로 유치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은 나라들도 있는 만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아시안컵은 1956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3~4년에 한 번씩 열리는 아시아 국가대항전 대회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등 대륙을 대표하는 최고 권위 대회이기도 하다.한국에서 아시안컵이 열린 건 지난 1960년 제2회 대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2023년 대회 유치에 나섰지만 카타르에 밀리는 등 번번이 유치에 실패해 왔다. 최근엔 정몽규 후보가 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2031년 아시안컵 유치를 공약으로 내건 바 있는데, 만약 당선되더라도 공약 이행을 위해선 험난한 경쟁이 불가피해졌다.한편 최근 아시안컵은 2019년 UAE, 2023년 카타르에 이어 2027년 사우디아라비아까지 3회 연속 중동에서 열린다.김명석 기자 2025.02.26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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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A매치 기간 UAE 친선대회 참가…26인 명단 발표

여자 축구대표팀이 2월 A매치 기간 아랍에미리트(UAE) 친선대회에 나선다. 대회에 나설 26인 명단도 함께 발표됐다.대한축구협회는 10일 오전 UAE 6개국 친선대회인 ‘핑크레이디스컵’에 출전할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핑크레이디스컵은 A매치 기간인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UAE 샤르자에서 열린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알 함리야 스포츠클럽 스타디움에서 20일 우즈베키스탄, 23일 태국, 26일 인도와 만난다. 협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 최대 등록 인원은 26인이다. 신상우 감독은 대회 규정에 맞춰 26인을 모두 채웠다. 협회는 “지난해 3번의 친선경기서 11명의 선수를 데뷔시킨 신 감독은 9명의 선수를 최초 발탁했다”라고 설명했다.WK리그에서 활약 중인 2000년생 수비수 서인경(문경상무), 이덕주(인천현대제철), 조민아(세종스포츠토토)가 처음으로 A대표팀에 승선했다. 공격수 최다경(보은상무)과 박아현(인천현대제철), 2025 WK리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선수 김명진(인천현대제철)도 최초로 발탁됐다. 대학 선수 중에는 지난해 U-20 월드컵에 출전했던 정다빈, 최한빈(이상 고려대)이 처음으로 신상우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창녕WFC에서 활약하다가 지난해 여름 미국 무대에 진출한 중앙수비수 신나영(렉싱턴SC)도 처음으로 A대표팀에 합류한다.이번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린다. 최초 발탁된 신나영까지 소집명단에 포함된 해외파는 총 8명이다.주장 이영주(레반테 바달로나)를 비롯해 지소연(시애틀 레인), 이금민, 최유리(이상 버밍엄시티)까지 기존 해외파 4명 외에도 국내에서 지난 시즌을 마치고 최근 해외에 진출한 김혜리(우한 징다) 김신지(AS로마 위민), 추효주(오타와 래피드)가 포함됐다.여자대표팀은 2027 FIFA 여자월드컵 예선을 겸하여 열리는 내년 3월 2026 호주 AFC 여자 아시안컵을 준비하고 있다. 아시안컵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팀들을 미리 상대해 볼 수 있는 기회다.현지에서 합류하는 선수를 제외한 선수단은 오는 16일 인천국제공항에 소집돼 UAE로 출국한다.▶여자 국가대표팀 핑크레이디스컵 참가 명단(26명)골키퍼 : 김경희(수원FC), 김민정(인천현대제철), 류지수(세종스포츠토토) 수비수 : 김혜리(우한 징다·중국), 신나영(렉싱턴SC·미국), 김진희, 장슬기(이상 경주한수원), 서인경(문경상무), 이덕주, 임선주(이상 인천현대제철), 이유진(수원FC), 조민아(세종스포츠토토)미드필더 : 김신지(AS로마·이탈리아), 이금민(버밍엄시티·잉글랜드), 이영주(레반테 바달로나·스페인), 지소연(시애틀 레인·미국), 김명진, 배예빈(인천현대제철)공격수 : 최유리(버밍엄시티·잉글랜드), 추효주(오타와 래피드·캐나다), 문은주, 최유정(이상 화천KSPO), 최다경, 박아현(인천현대제철), 정다빈, 최한빈(이상 고려대)김우중 기자 2025.02.1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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