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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축구대표팀, 콜롬비아에 0-1 패배...세대교체 테스트 첫발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올해 첫 A매치 친선전에서 콜롬비아에 0-1로 졌다. 한국은 30일 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친선경기에서 전반 26분 콜롬비아 주장인 35세 베테랑 카탈리나 우스메에게 왼발 프리킥을 내줘 0-1로 패했다. 이 경기는 신상우 감독이 지난해 10월 여자 대표팀에 부임한 후 치른 첫 경기였다. 대표팀은 2004년생 공격수 박수정(울산과학대)을 선발로 낙점해 A매치에 데뷔시켰고, 문은주(화천 KSPO)와 함께 공격 선봉에 세웠다.중원에는 지소연(시애틀 레인), 이영주(레반테 바달로나), 김신지(AS 로마)가 포진했고, 수비진은 신나영(렉싱턴SC)과 고유진, 임선주(이상 인천 현대제철), 김혜리(우한 장다), 장슬기(경주 한수원)로 구성됐다.골문은 김민정(현대제철)이 지켰다.한국은 초반 강한 압박을 시도하는 모습이 보였으나 콜롬비아에 계속 밀리며 이렇다 할 공격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결승골 실점은 전반 26분 페널티 아크 안에서 프리킥을 허용하면서 나왔다. 한국은 7분 뒤인 전반 33분 신나영이 라미레스를 막다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핸드볼 파울을 저지르면서 페널티킥을 내줬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우스메의 왼발 슈팅을 김민정이 막아냈다. 한국은 후반전을 시작하며 문은주와 김신지를 빼고 이금민(버밍엄)과 강채림(수원FC)을 투입했고, 후반 16분엔 박수정 대신 이은영(창녕WFC)을 내보내 골을 노렸다.후반 27분엔 신나영과 임선주를 케이시 유진 페어(에인절시티)와 김진희(경주 한수원)로 바꿔 포백으로 전환하고 공격 숫자를 더 늘리며 공세를 강화했으나 끝내 한 골이 터지지 않았다.한국은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과 2027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 대비해 세대교체를 이어가며 실전 경험을 쌓고 있다. 한국은 다음달 2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콜롬비아와 한 번 더 맞붙는다.이은경 기자 2025.05.3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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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축구 대표’ 유영아·이은미 은퇴식, 30일 콜롬비아전서 진행

과거 여자대표팀에서 오랜 기간 활약한 유영아(37·현 서울시청 코치)와 이은미(36·현 수원FC위민 플레잉코치)가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은퇴식을 한다.대한축구협회는 오는 30일 저녁 7시 인천 남동럭비경기장에서 열리는 콜롬비아와의 쿠팡플레이 초청 여자 축구대표팀 친선경기 하프 타임에 약 10년간 여자대표팀에서 활약한 유영아와 이은미의 은퇴식을 진행한다. 유영아는 2009년 부산 상무(현 문경 상무)에 입단한 뒤 인천 현대제철과 구미 스포츠토토(현 세종 스포츠토토)를 거쳐 지난해까지 서울시청에서 공격수로 뛰었다. 특히 WK리그에서만 3차례 득점 2위(2010, 2012, 2014)에 오르는 등 리그를 대표하는 골잡이로 활약했으며, 인천현대제철 시절에는 WK리그 우승을 3회(2014, 2015, 2016) 차지한 바 있다.국가대표로는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 16강 진출과 2010, 2014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 획득에 기여하는 등 A매치 87경기에서 32골을 터뜨렸다. 지소연(72골, 시애틀레인)과 전가을(38골, 은퇴)에 이어 여자 A매치 역대 최다 득점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아울러 여자 A매치 역대 최다 출전에서는 12위에 올라 있다. 왼발잡이 수비수로 활약한 이은미는 2009년 경남 대교캥거루스(이천 대교 전신, 해체) 입단 후 세 차례 WK리그 우승(2009, 2011, 2012)을 거머쥐었다. 2017년부터는 줄곧 수원FC위민에서만 뛰었고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해 WK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인천 현대제철의 통합 11연패 독주를 끊고 마지막 우승을 차지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올해부터 수원FC위민의 플레잉 코치로 활동 중이다.이은미 역시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 16강 진출 주역으로 활약한 것과 더불어 2019 프랑스 대회까지 두 차례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이밖에도 2010, 2018 아시안게임 동메달 획득을 포함해 A매치 91경기에 나서 14득점을 기록했다. 이은미는 여자 A매치 역대 최다 출전 11위에 올라 있다.둘과 함께 은퇴한 심서연의 경우 개인 일정으로 다음에 은퇴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협회는 지난 2002년부터 A매치 70경기 이상 출전하며 국가대표로서 헌신한 대표 선수들에 한해 은퇴식을 마련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5.28 11:06
프로축구

토트넘·뉴캐슬·팀 K리그,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총출동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도 참가할 예정이다.쿠팡플레이는 27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의 두 번째 초청팀으로 프리미어리그의 강호 뉴캐슬 유나이티드, 그리고 팀 K리그도 참가한다"라고 전했다.쿠팡플레이는 "앞서 발표된 토트넘이 2024~25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카라바오컵(리그컵) 챔피언 뉴캐슬과 함께 올 시즌 '챔피언 클럽' 두 팀을 한국에서 볼 수 있는 기회로 축구 팬들의 설렘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2023년 유럽 트레블을 달성한 맨체스터 시티가 세 개의 트로피를 모두 가져왔듯, 올여름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두 개의 유럽 대회 트로피를 직접 볼 수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감 또한 커지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소속 두 팀이 나란히 초청된 것은 쿠팡플레이 시리즈 사상 처음이다. 여기에 K리그 올스타로 구성된 ‘팀 K리그’까지 가세해, 국내 팬들에게 한여름의 축구 축제를 선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뉴캐슬, 창단 이후 첫 방한 예정… 프리미어리그 강호의 위용1892년 창단된 뉴캐슬은 잉글랜드 리그 4회 우승, FA컵 6회 우승을 기록한 전통의 명문 구단이다. 에디 하우 감독 체제 아래 2022~23 시즌 EPL 4위를 기록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고, 2024~25 시즌에는 리그 5위로 다시 한번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리버풀을 꺾고 70년 만에 리그컵 우승을 차지했다. 주요 선수로는 유럽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알렉산더 이삭, 브라질 대표 미드필더 브루노 기마랑이스, 손흥민을 롤모델로 삼은 하비 반스, 그리고 토트넘 출신의 키에런 트리피어 등이 있다. 뉴캐슬 구단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라며,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통해 한국 팬들과 직접 만날 수 있어 기쁘며, 최고의 경기를 선보이겠다”라고 전했다.팀 K리그와 ‘쿠플영플’의 활약 기대쿠팡플레이 시리즈의 전통대로, 올해도 K리그 최고의 선수들이 ‘팀 K리그’로 출전해 프리미어리그 강호 뉴캐슬과 맞붙는다. 특히, 와우회원 투표로 선발되는 U22 유망주 ‘쿠플영플’도 팀 K리그에 합류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쿠플영플에는 양민혁이 선정된 바 있다. 올해 와우회원들이 픽할 K리그 최고의 영플레이어는 누가 될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쿠팡플레이 시리즈, 세계적 축구 축제로 자리매김2022년 첫 선을 보인 쿠팡플레이 시리즈는 쿠팡플레이의 주최·주관·중계로 진행되며, 매년 세계적인 축구 클럽간 맞대결에 더해 K리그 올스타와 맞붙는 이색 매치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금까지 토트넘, 세비야, 맨체스터 시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 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 명문 구단들이 참가해 한국 팬들과 만났다.쿠팡플레이는 지난 3월 프리미어리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2025/26 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 전 경기를 독점 중계한다. 이로써 EFL 챔피언십(2부), 리그 원(3부), FA컵, 카라바오컵, 커뮤니티 실드까지 포함한 잉글랜드 축구 토털 패키지를 쿠팡플레이에서 즐길 수 있게 된다.쿠팡플레이는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대한축구협회와 경기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며,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 관련 승인 절차 최종 완료 이후,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의 경기 일정, 티켓 예매 등 자세한 정보는 추후 공식 발표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5.05.2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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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꿈에도 나온다”, 이정효 감독은 비법 전수까지…축구인골프대회 화두는 ‘승격’ [IS 용인]

“이정효 감독에게 어떻게 하면 승격할 수 있는지 물어봤어요.”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이 K리그2 우승 경험이 있는 이정효 광주FC 감독에게 SOS를 청했다. 19일 경기도 용인 코리아CC에서 열린 2025 축구인골프대회의 화두는 ‘승격’이었다.올해 K리그2는 그야말로 ‘늪’이라고 평가된다. 지난해에도 승격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나 올 시즌에는 상위권 팀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한 치 앞도 예견하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축구인 사이에서 나온다. 1부로 올라가기 위한 사투를 벌이는 K리그2 감독들도 이날만큼은 골프장에서 잠시나마 숨을 골랐지만, 마음속에 있는 승격 열망은 숨기지 못했다.변성환 감독은 2022년 광주의 K리그2 우승을 이끈 이정효 감독에게 ‘팁’까지 얻었다. 이 감독은 “(승격은) 정말 어렵다. 승격하려면 라이벌 팀에 절대 지면 안 된다. 라이벌을 이겨야 승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변 감독은 “내게 잘하고 있고, 자신 있게 하라고 했다”며 “인천 유나이티드가 상대적으로 잘하고 있고, 우리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죽기 살기로 따라가야 한다”고 의지를 불태웠다.K리그2 14개 팀이 12경기씩 치른 현재, 인천 독주 체제가 굳어지는 분위기다. 인천(승점 31)은 지난 18일 안산 그리너스를 꺾으면서 가장 먼저 10승(1무 1패) 고지를 밟았다. 2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25)보다 승점 6 앞서 있다. 3위 수원 삼성, 4위 서울 이랜드(이상 승점 24)는 위 두 팀을 쫓고 있다. 김현석 전남 감독은 “인천 빼고 도토리 키재기인 것 같다. (승격 구도가) 지난해보다 올해 더 힘들다. 한번 지면 5~6위까지 뚝뚝 떨어진다. 다른 거 생각할 여유가 없다”며 “(오죽하면) 좋아하는 골프를 1년간 안 쳤겠나. 무서운 팀이 너무 많다. 팀들이 꿈에 나온다. 서울 이랜드도, 인천도 그렇다. 특히 수원이 꿈에 나타난다. 우리 홈에 오면 꼭 이기겠다”고 강조했다.이번 대회에 참가한 K리그2 사령탑들은 모두 인천을 의식했다. 사실상 인천이 2부 팀들의 ‘공공의 적’이 된 분위기였다. 다만 인천을 추격 중인 변성환 감독과 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변성환 감독은 “K리그2 수준이 높아지고 관심도도 커졌다. 인천과 수원이 이슈가 되고 있다. 결국 끝까지 가야 승부가 난다고 생각한다. 누구 하나 멘털이 깨지는 순간 끝”이라며 “인천이 독보적으로 잘한다. 인천과 퇴장 없이 11대 11로 한번 해보고 싶다”며 맞대결을 고대했다. 수원은 지난 3월 1일 인천전에서 2명이 퇴장당하며 0-2로 패한 바 있다. 김도균 감독은 “인천이 치고 나가는 김에 더 치고 나가야 한다. 어디에 덜미를 잡히면 복잡해진다”면서 “순위 싸움은 일단 점수 차가 크지 않게 쫓아가는 게 중요하다. 분명 기회가 올 거다. 끝까지 페이스를 지키고 나가야 한다”고 짚었다. 인천을 이끄는 윤정환 감독은 전임 사령탑인 조성환 부산 아이파크 감독과 한 조에 속해 화기애애하게 코스를 돌았다. 윤 감독은 조 감독이 골프로는 이기고 싶어 한다고 전하자 “저한테요? 당연히 (조 감독이) 이긴다. 나는 게임이 안 된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용인=김희웅 기자 2025.05.21 05:48
국가대표

여자축구 대표팀, 콜롬비아 2연전 대비 소집 명단 발표…해외파 10명 합류

대한축구협회가 오는 5월 30일과 6월 2일 열리는 콜롬비아와의 2연전에 나설 여자축구 대표팀 소집 명단 26인을 이날 발표했다.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4월 호주와의 원정 2연전에 이어, 이번 콜롬비아와 홈 2연전을 벌인다. 이는 지난해 10월 대표팀에 부임한 신상우호의 첫 홈 A매치다.대표팀은 오는 5월 30일 인천 남동럭비경기장에서 1차전을 벌인다. 2차전은 오는 6월 2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두 경기 모두 오후 7시 킥오프 예정이다. 신부임 이후 대표팀 세대교체를 이어가고 있는 신상우 감독은 이번 명단에도 2명의 선수를 A대표팀에 처음 발탁했다. 새로 발탁된 골키퍼 우서빈(서울시청)과 공격수 박수정(울산과학대)은 지난해 콜롬비아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U-20 월드컵 16강 진출 주역이다. 당시 우서빈은 4경기에서 2실점만을 기록하는 안정적인 방어를 펼쳤고, 박수정은 조별리그 독일전에서 결승 골을 터뜨렸다. 이 밖에도 올해 노르웨이 2부리그 몰데 FK로 이적하여 리그 7경기 8골을 기록하고 있는 전유경이 약 1년 만에 대표팀에 합류했다. 전유경도 지난해 여자 U-20 월드컵에서 활약한 바 있다. 지소연(시애틀 레인), 이금민(버밍엄시티), 케이시(엔젤시티FC)를 비롯해 이번 대표팀의 해외파는 총 10명이다.대표팀은 오는 26일 월요일 소집돼 시흥정왕스타디움에서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2연전부터 쿠팡플레이가 새롭게 여자대표팀 친선경기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다.▶쿠팡플레이 초청 여자축구 대표팀 친선경기 콜롬비아 전 참가 선수 명단(26명)골키퍼: 김민정(인천현대제철), 류지수(세종스포츠토토), 우서빈(서울시청)수비수: 고유진, 임선주(이상 인천현대제철), 김미연(서울시청), 김진희, 장슬기(이상 경주한수원), 김혜리(우한 징다·중국), 신나영(렉싱턴SC·미국), 이민화(화천KSPO), 추효주(오타와 래피드·캐나다)미드필더: 김신지(AS로마·이탈리아), 노진영(문경상무), 이금민(버밍엄시티·잉글랜드), 이영주(레반테 바달로나·스페인), 전은하(경주한수원), 지소연(시애틀 레인·미국)공격수: 강채림(수원FC), 문은주,(화천KSPO), 박수정(울산과학대), 이은영(창녕WFC), 전유경(몰데 FK·노르웨이), 정다빈(고려대), 최유리(버밍엄시티·잉글랜드), 케이시 유진 페어(엔젤시티·미국)김우중 기자 2025.05.2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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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에 떨어진 '광주 폭탄'

뒤늦게 밝혀진 광주FC의 선수 등록 금지 징계가 K리그에 일파만파 논란을 키우고 있다. 포항 스틸러스는 지난 19일 프로축구연맹에 공문을 보내 광주가 공식전에 자격 없는 선수들을 내보냈다고 지적하며 경기 결과에 이의를 제기했다. 포항은 18일 K리그1 14라운드 경기에서 광주에 0-1로 졌다. 포항은 해당 경기에 광주가 기용한 일부 선수들이 자격 없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프로축구연맹 규정에 따르면 공식 경기에 무자격 선수가 출장한 경우 상대팀이 48시간 내 이의제기하면 해당 경기는 무자격 선수 출전 팀의 0-3 몰수패로 처리된다. 프로축구연맹은 법무팀과 함께 해당 사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광주가 때아닌 ‘무자격 선수’ 논란에 휘말린 건 프로팀이라고 믿기 어려운 행정 실수를 저질렀기 때문이다. 광주는 지난해 12월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선수 등록 금지 징계를 받았고, 이 사실이 최근에야 알려졌다. 징계를 받기까지, 그리고 5개월여가 지나서야 징계 사실이 알려지기까지 모든 과정이 황당하다. 광주는 2023년 외국인 공격수 아사니를 영입했다. FIFA의 국제이적 규정에 따르면 선수를 영입한 구단은 연대기여금(이적료의 5%를 이적한 선수의 유소년 시절 소속팀에 지급)을 FIFA에 납부해야 한다. 그런데 광주의 국제업무 담당자는 아사니의 연대기여금 3000달러(420만원) 납부하지 않은 채 인수인계도 하지 않고 지난해 9월 육아휴직에 들어갔다. FIFA는 담당자가 휴직에 들어간 후 이메일로 연대기여금 미납에 따라 광주의 선수 등록 금지 징계가 발효됐음을 알렸다. 그러나 광주는 이메일을 확인하지 못했다. 인수인계가 엉망이었던 탓이다. 광주가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선수 10명은 팀이 FIFA의 선수 등록 금지 징계를 받고 있는 상태에서 입단한 터라 선수 자격이 없다. 하필이면 또 다른 ‘안전장치’도 작동하지 않았다. FIFA는 광주의 징계 사실을 아시아축구연맹(AFC)을 거쳐 대한축구협회에까지 이메일로 전달했다. 협회 담당자는 이를 다시 광주에 보내 공지했는데, 협회 담당자의 행정 미숙으로 해당 이메일을 프로축구연맹에 함께 전달하는 관례를 따르지 못했다. 또 협회 담당자는 이메일의 내용이 이처럼 중차대한 징계 관련 내용임을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담당자가 광주에 전달한 이메일은 육아휴직 중인 광주 담당자 메일함에 잠들어 있었다. 광주의 담당 직원 업무력이 상식 이하였던 것도 문제지만, 인수인계를 제대로 체크하지 않았던 광주 사무국의 행정력도 변명의 여지 없이 수준 이하다. 광주가 징계 상태였다는 사실은 지난 15일 뒤늦게 팬들에게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밤 공식 입장을 내고 “고의성이 없는 행정 실수로 인해 발생한 사고이며, 따라서 지금까지 진행된 경기에 출전한 광주 소속 해당 선수들을 '무자격 선수'로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18일 K리그1 경기에서 광주는 이미 징계 사실이 논란이 되고, ‘FIFA의 공식 징계 해제’ 확인이 나오기 전임에도 올해 새로 영입한 선수의 출전을 강행했다. 포항 구단은 곧바로 이의를 제기했다. 대한축구협회의 미적지근한 대응과 별다른 사과조차 내놓지 않고 있는 광주의 선수 기용에 대해 K리그1의 경쟁팀들이 부글부글 끓고 있는 분위기다. 광주는 현재 K리그1 5위에 올라 있어 광주의 순위가 추락하면 이득을 볼 팀이 많다. 광주는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토너먼트까지 소화했다. ACLE 16강전에서 광주에 밀려 탈락했던 비셀 고베(일본) 등 해외 팀이 AFC에 광주의 선수 등록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경우 향후 국제 소송이 이어질 가능성도 충분하다. 축구협회는 이미 입장을 발표했지만, 축구계의 공감을 얻지 못한 상태다. 여기에 광주에 대한 프로축구연맹의 유권해석이 발표되면 또다른 논란과 혼란을 불러올 가능성도 크다. 광주에 대한 FIFA의 유권해석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이 또한 얼마나 빨리 나올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은경 기자 2025.05.20 14:08
국가대표

북중미행 확정 앞둔 홍명보 감독 고민 “GK 경쟁 매우 심하다…선수들 계속 지켜본다” [IS 용인]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내달 있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에 나설 선수들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19일 경기도 용인 코리아CC에서 열린 2025 축구인골프대회에 나선 홍명보 감독은 “다음 주에 (명단) 발표이니 계속 체크하고 있다. (특정 선수가) 눈에 띈다기보다 꾸준히 잘하고 있는 선수들이 있으니 이번 주까지 계속 봐야 한다”고 말했다.앞선 8경기에서 4승 4무를 거둔 홍명보호는 6월 6일 이라크, 10일 쿠웨이트와 3차 예선 9·10차전을 치른다. B조 1위를 질주 중인 한국은 남은 2경기에서 승점 1만 얻어도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중대한 일전을 앞둔 홍명보 감독은 여느 때와 같이 태극전사 선발에 여념이 없다. “(명단 구성을 위해) 계속 생각 중”이라는 홍명보 감독은 “중앙 미드필더와 사이드백이 고민이며 요즘 골키퍼들이 너무 잘해서 그것도 고민이다. 골키퍼 경쟁이 굉장히 심하다”고 털어놨다. 다른 느낌의 고민이다. 축구대표팀의 3선과 양쪽 풀백은 오랜 기간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특히 황인범(페예노르트)과 함께 수비 라인을 보호하고 경기를 조율할 미드필더가 누가 될지가 관심사다. 여전히 무주공산인 풀백도 마찬가지다.골키퍼는 결이 다르다. ‘행복한 고민’이다.조현우(울산 HD)가 홍명보호에서 No.1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월 대표팀에 승선한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 김동헌(김천 상무)의 활약도 돋보인다. 전북 현대의 10경기 무패(7승 3무) 행진에 힘을 보탠 송범근 역시 홍명보호 발탁 후보로 꼽힌다.홍명보 감독은 오는 26일 6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태극전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2025 축구인골프대회에 나선 홍명보 감독은 모처럼 여유롭게 코스를 돌았다. 홍 감독은 뒤 조에 속한 김기동 FC서울 감독, 김도훈 감독을 가리키며 “여기가 챔피언 조”라며 김기동 감독에게는 “골프 잘 치는 사람들은 카고바지 입나 봐”라며 웃었다.축구인골프대회는 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HD, 포항 스틸러스가 주최하고 일간스포츠, 스포츠경향, 스포츠동아, 스포츠서울, 스포츠월드, 스포츠조선 스포츠전문 미디어 6개사가 후원했다. 축구인 화합과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한 축구인골프대회는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용인=김희웅 기자 2025.05.20 05:27
축구일반

그린 위 한국 축구 화합의 샷...축구인 골프대회 성료

축구인 화합의 한마당 2025 축구인 골프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9일 경기도 용인시 코리아CC에서 열린 이번 축구인 골프대회에는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얼굴들이 우정의 샷 대결을 펼쳤다. 올해 10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HD, 포항 스틸러스가 주최하고 일간스포츠, 스포츠경향, 스포츠동아, 스포츠서울, 스포츠월드, 스포츠조선 스포츠전문 미디어 6개사가 후원했다. 2025년 축구인 골프대회에는 축구 관계자 총 70여 명이 모여 친목을 다지는 샷 대결을 펼쳤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비롯해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를 비롯해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참석해 전 체육인의 화합 무대로 의미를 더했다. 올해 대회에는 이용수, 신태용 대한축구협회 부회장과 김호곤 KFA 재단 이사장, 한웅수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 등 협회 및 연맹 임원들과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김기동 FC서울 감독, 윤정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등 대표팀과 K리그의 현직 감독들도 함께 했다. 구자철 제주 SK 유스 어드바이저와 고요한 오산고 코치 등 최근 은퇴한 스타 플레이어 출신까지 신구 조화가 어우러진 행사였다. 이날 선후배들과 끈끈한 정을 다진 김도훈 전 라이언시티 감독은 “현장에 계신 분들은 많은 스트레스와 싸움을 하고 계실 텐데, 이런 시간을 통해 스트레스도 풀고 좋은 리그를 건강하게 잘 이끌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권오갑 총재는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했으면 좋겠다. 축구는 모두의 것 아닌가. 온 국민이 지켜보고 있는 만큼 존중하는 문화가 됐으면 좋겠다”며 현장 분위기를 즐겼다. 축구인 골프대회에 함께 한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체육인 행사라서 참가하게 됐다. 영광이다. 이런 행사가 있으면 자주 참석하고 싶다"며 동반 라운드한 정몽규 축구협회장 등에게 대한체육회 로고가 새겨진 골프공을 선물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2025년 축구인 골프대회는 숨겨진 홀에 핸디캡을 부과하는 신페리오 방식으로 승자를 가렸다. 올해 우승은 조성환 부산 아이파크 감독이 69.3타(신페리오)로 차지했다. 김도훈 전 라이언시티 감독이 이븐파 72타로 메달리스트(최저타)의 주인공이 됐다. 롱기스트는 고요한(280m), 니어리스트는 핀 1.5m에 붙인 전성우 부단장이 가져갔다. 용인=이은경, 김희웅 기자 2025.05.19 21:11
해외축구

토트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로 1년 만에 한국 재방문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의 첫 번째 초청 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다.쿠팡플레이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쿠팡플레이가 EPL 명문 구단들과 함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시리즈의 첫 번째 초청 팀은 캡틴 손흥민이 이끄는 토트넘"이라고 전했다.‘쿠팡플레이 시리즈’는 유럽 축구 프리시즌 기간 동안 쿠팡플레이가 주최·주관·중계하는 대형 축구 이벤트다. 2022년부터 최근 3년간 토트넘, 세비야(스페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 세계적인 클럽들을 초청해 ‘드림 매치’를 선보였다.토트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토트넘의 주장 손흥민과 함께,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 임대를 마친 유망주 양민혁의 합류에도 관심이 쏠린다. 양민혁은 지난해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쿠팡 와우회원들이 직접 선정한 ‘쿠플영플’로 뽑혀, ‘팀 K리그’ 소속으로 토트넘과 맞붙은 바 있다. 이번에는 같은 유니폼을 입고 나서는 손흥민과 양민혁이 국내 팬들 앞에서 호흡을 보여줄 기회다.도나 마리아 컬렌 토트넘 총괄 디렉터는 “대한민국은 토트넘에게 매우 특별한 의미를 지닌 곳으로, 이번 여름 다시 방문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통해 한국의 열정적인 팬들과 교류하며, 자선 활동과 현지 문화 체험 등 클럽 투어의 전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쿠팡플레이는 지난 3월 EPL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2025~26 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 전 경기를 독점 생중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끝으로 쿠팡플레이는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대한축구협회와 경기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며,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 관련 승인 절차 최종 완료 이후,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의 추가 참가 팀, 경기 일정, 티켓 예매 등 자세한 정보는 추후 공식 발표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5.19 14:21
축구일반

[사고] 축구인 화합과 소통의 장 '축구인 골프대회' 19일 열립니다

투명, 정도, 책임 행정을 내건 대한축구협회가 새로운 출발대에 섰습니다. 올해 9월에는 '충남 천안 시대'가 열립니다. 한국 축구의 '백년대계'인 새 축구종합센터가 드디어 세상과 만납니다.365일 축구가 있어 팬들은 즐겁습니다. 11회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진출은 마침표만 남았습니다. 한국 축구의 산실인 K리그의 흥행 열풍 또한 눈을 즐겁게 합니다. K리그는 2년 연속 3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우상향 곡선을 계속해서 그려나가고 있습니다. 'K리그 챔피언' 울산 HD는 다음달 아시아를 대표해 확대 개편되는 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합니다. 2연패를 달성, 코리아컵 최다 우승에 빛나는 포항 스틸러스도 환희의 여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축구인들의 가득찬 열정이 있기에 미래는 더 밝습니다.화창한 5월, 대한민국 축구계를 대표하는 전설들이 그라운드가 아닌 필드에 모여 축구 발전을 기원합니다. 초록 필드의 '우정 잔치'가 열립니다. 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HD, 포항 스틸러스가 주최하고 일간스포츠, 스포츠경향, 스포츠동아, 스포츠서울, 스포츠월드, 스포츠조선 스포츠전문 미디어 6개사가 후원하는 '2025년 축구인 골프대회'가 5월 19일 경기도 용인 코리아CC에서 개최됩니다.축구인 화합과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한 '축구인 골프대회'는 올해로 9회째를 맞았습니다. 그라운드에선 한 치 양보없는 경쟁자들이 따뜻한 동료애를 나누는 친교의 무대입니다.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하나가 되는 자리입니다. 이번 대회는 숨겨진 홀에 핸디캡을 부과하는 신페리오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우승과 메달리스트, 준우승, 3위, 롱기스트, 니어리스트, 행운상 수상자가 가려지게 됩니다. '슛' 못지않은 '샷' 실력을 맘껏 뽐낼 축구인들의 필드 위 축제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일시: 2025년 5월 19일(월) 낮 12시25분 티오프▶장소: 경기도 용인 코리아CC▶참가비: 무료▶주최: 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HD, 포항 스틸러스▶후원: 일간스포츠, 스포츠경향, 스포츠동아, 스포츠서울, 스포츠월드, 스포츠조선 2025.05.1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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