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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게임즈 ‘대항해시대 오리진’, 인연 연대기 ‘고대의 선율’ 추가 업데이트

라인게임즈는 오픈월드 MMORPG ‘대항해시대 오리진’이 신규 인연 연대기 ‘고대의 선율’ 추가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인연 연대기 주인공 항해사는 이탈리아 출신의 ‘프란체스카 카치니’다. 작곡가 겸 가수인 주인공이 신비한 고대 기둥의 발견으로부터 여러 일들과 갈등을 겪으며 숨겨진 진실을 밝혀가는 스토리를 플레이할 수 있다.이와 함께 S급 항해사 ‘비비엔 하트’와 ‘이칼 반 루벤’을 선보였다. 여관 종업원 ‘가더’와 ‘돌로리스’의 친밀도를 최대로 높이면 해당 항해사를 S급 항해사로 영입할 수 있다.게임 플레이 편의성도 개선했다.먼저 ‘선단연구’의 연구 임무를 간소화했으며, 포인트 지급 요건을 완화했다. ‘전투’ 시 연속 소탕 기능을 추가하고, 특수 합성 부품의 밸런스도 상향했다.라인게임즈는 업데이트와 함께 이벤트를 준비했다.오는 5월 14일까지 ‘에스메랄다의 특별 이벤트’를 실시해 게임 출석 시 ‘강화 보호제’와 ‘가속권’, ‘최상급 임명장’ 등의 보상을 지급한다. 5월 28일까지 5월 가정의 달을 기념하는 이벤트도 펼친다. 14일간 출석하면 ‘행복 주화’와 ‘행복의 상자’를 선물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23 15:26
예능

‘카리브밥’ 류지환 PD “윤남노-이준, 합 정말 잘 맞아” 일문일답

SBS ‘카리브밥’ 류지환 PD가 첫 방송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페루밥’의 후속으로 오는 17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되는 ‘정글밥2 - 카리브밥’(이하 ‘카리브밥’)은 류수영, 김옥빈, 이준, 윤남노가 도미니카공화국 카리브해로 떠나 펼치는 ‘맛벌이’ 여행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보기만 해도 에메랄드빛 카리브해의 절경 속에서 신선도 높은 대형 생참치 해체쇼부터 카카오산지에서 펼쳐지는 디저트 예술까지, 통통 튀는 독특한 레시피가 시청자를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카리브밥’의 연출을 맡은 류지환 PD는 촬영지 선택 이유에 대해 “‘카리브해’라는 단어 네 글자가 주는 낭만과 로망에 끌렸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약 600년 전 콜럼버스가 대항해시대를 열었던 출발점이자 ‘캐리비안의 해적’으로 친숙하지만 거리상의 이유로 쉽게 갈 수 없는 베일에 쌓인 신비한 곳”이라는 매력을 강조하며 “답사에서 마주한 엄청나게 예쁜 에메랄드빛 바다와 열정 넘치는 도미니카 사람들의 매력에 푹 빠져서 촬영지로 선택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여기에 “바다가 축복받아 먹거리가 넘쳐난다”는 사실이 제작진의 마음을 확실히 사로잡았다고 덧붙였다.‘카리브밥’의 밥친구로는 류수영, 김옥빈, 이준, 윤남노가 뭉쳤다. 출연진 라인업에 대해 류 PD는 “류수영 씨는 ‘정글밥’ 하면 가장 먼저 연상되는 인물”이라고 언급했고, 이어 ‘페루밥’부터 동행한 김옥빈은 “프리다이빙, 스킨스쿠버, 해루질에 선박까지 운전 가능한 인재다. 실제로 ‘물 만난 물고기’처럼 엄청난 활약을 했다”며 “바닷속에 두 시간씩 있어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고 전했다. ‘카리브밥’의 새 얼굴 이준에 대해서는 “모든 예능 PD들이 탐내는 천재”라며 “수중 탐사면 수중 탐사, 요리면 요리, 개그면 개그, 우리가 필요한 모든 영역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고 귀띔했다. 마지막 퍼즐을 완성시킨 윤남노 셰프에 대해 류 PD는 “’흑백요리사’ 활약 이전부터 개인적으로 대단한 실력의 셰프님으로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겉모습은 데니스 로드맨이나 네이마르 같은 범접할 수 없는 개성을 지녔지만, 요리할 때는 세상 순박한 주방 삼촌 혹은 소년같은 순수함을 보여줬다”며 “윤남노 셰프는 천재과다. A부터 Z까지 모든 식재료에 대한 플랜이 있더라. ‘와 저 재료가 저렇게 바뀐다고?'는 기본에 '저 맛 나도 알 것 같은데, 저런 재료까지 넣으면 진짜 맛있겠다'가 동시에 터져나올 예정이라 시청자들이 야식을 참기 힘든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소개해 기대감을 자아냈다.또 ‘페루밥’과 ‘카리브밥’의 차별점에 대해 류 PD는 “’페루밥’은 미지의 재료들과 극한 환경에 도전했다면, ‘카리브밥’은 재료들을 미리 오픈하고 ‘맛있는 밥을 먹고 싶으면 직접 구하라’가 핵심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제작진이 정해놓은 큰 장소들 내에서 출연진들이 도미니카 공화국 카리브해 연안을 의식의 흐름에 따라 로드트립 하는 것이 콘셉트”라면서 “그 재료가 있는 곳은 바닷속이 될 수도, 산이 될 수도, 때로는 도미니카 한복판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카리브밥’ 맛벌이 기행 중 가장 고생한 식재료에 대해 묻자 류 PD는 “류수영 씨가 도전한 새치낚시”라며 “카리브해 새치낚시는 난이도가 극악이라 아무도 성공을 장담 못했다. 거의 ‘노인과 바다’ 실사판을 찍었다”고 전해 결과에 대한 궁금증을 키운다. 멤버들의 케미와 현장 분위기에 대해서는 “2시간씩 바닷속에 있어도 웃음을 잃지 않는 김옥빈, 파이팅 넘치는 이준 덕분에 내내 활기가 넘쳤다”면서 특히 이준과 윤남노에 대해 “덤앤 더머 혹은 소년만화 듀오처럼 합이 잘 맞더라. 맛을 너무 몰라 ‘미맹’ 같은 이준의 미식 레벨을 윤남노 셰프가 끌어올렸다”고 귀띔했다.마지막으로 ‘카리브밥’의 관전포인트에 대해 류 PD는 “모두가 꿈꾸는 카리브해의 낭만, 쨍한 바다와 백사장, 그리고 야자수, 환상적인 카리브해의 풍광으로 퍼석한 삶에 로망과 판타지를 심어드리고 싶다”며 “방송을 보며 로맨틱한 여름휴가를 미리 꿈꿔 보시라”고 당부했다.SBS ‘카리브밥’은 오는 17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1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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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게임즈 ‘대항해시대 오리진’, 콘텐츠 업데이트 실시…S급 제독 ‘소연미’ 추가

라인게임즈는 오픈월드 MMORPG ‘대항해시대 오리진’이 신규 PvP(유저 간 대결) ‘대격돌’과 ‘투자 시즌2’ 등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대격돌은 동일한 서버 그룹 이용자끼리 즐길 수 있는 PvP 콘텐츠다. 매주 주말 2일간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된다.‘투자 시즌2’는 6월 22일까지 이어진다. ‘시즌 투자 증서’로 전용 투자 상점에서 시즌 항해사 ‘아고스티노 바르바리고’와 ‘시즌 한정 칭호’, ‘시즌 한정 부품’ 등을 획득할 수 있다. 여기에 23등급 선박 5종을 선보였으며, 신규 해역 ‘몰디브’도 개방했다.이번 업데이트로 S급 신규 제독 ‘소연미’가 처음 등장했다. 명나라 교역상 가문 출신의 교역 특화 제독이다.이 외에도 S급 항해사 ‘케이타 자하라’와 ‘바니 카우르’가 추가됐으며, 여관 종업원 중 ‘남혜’와 ‘벤자밍’과의 친밀도를 최대로 높이면 해당 종업원을 S급 항해사로 영입할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3.2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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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게임즈 '대항해시대 오리진', 신규 성장 시스템 '선단 연구' 업데이트

라인게임즈는 오픈월드 MMORPG '대항해시대 오리진'이 신규 성장 시스템 '선단 연구' 등 콘텐츠 업데이트를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선단 연구는 '대항해시대 오리진'이 처음 선보이는 성장 시스템이다. 포인트를 모아 연구를 완료하면 특정 효과를 누릴 수 있다.'제독 연대기' 완료 및 '회고록' 구매 시 연구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으며, 연구로 탐험과 교역 전투별 특징에 맞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또 S급 항해사 '메리 리드'를 주인공으로 하는 신규 인연 연대기 '최후의 해적'을 업데이트했다. 해당 항해사를 보유한 이용자는 가혹한 해적의 운명을 딛고 행복을 위해 애쓰는 메리 리드의 고군분투기를 플레이하고 보상을 받을 수 있다.여기에 신규 S급 항해사 '알레시아 세레티'와 '석양'을 추가했다. 여관 종업원 '인두마티'와 '아난드'와의 친밀도를 높이면 S급 항해사로 영입할 수 있다.이 외에도 신규 토벌 콘텐츠 '아이든 레이스'를 선보이고, '인양' 콘텐츠 추가 업데이트로 북극해에 새로운 인양 스팟이 더해졌다.'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오는 2월 12일까지 설 맞이 이벤트를 실시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2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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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게임즈, '대항해시대 오리진' 리뉴얼 업데이트 사전 등록 이벤트 진행

라인게임즈는 오픈월드 MMORPG '대항해시대 오리진'이 진행 예정인 대규모 리뉴얼 업데이트의 사전 등록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이달 중순 진행 예정인 대규모 리뉴얼 업데이트는 플레이 재미와 편의성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투자와 교역, 선박 건조 등 게임 핵심 시스템에 변화를 줬다.먼저 '투자 시즌제'를 도입하고 교역 루트를 다변화해 가치를 재분배하는 등 교역품 리밸런싱에 나선다. 선박 건조 조건은 완화해 보다 쉽게 새로운 선박을 건조하도록 했다. 이 외에도 '북서 항로'를 추가하며, 새로운 '22등급 선박'을 처음 선보인다.리뉴얼 업데이트 사전 등록은 전용 페이지에서 참여할 수 있다. 아이템 보상이 포함된 쿠폰 코드를 받을 수 있다.쿠폰에는 게임 재화 '블루젬' 3000개와 'S급 여관 종업원 항해사 선택권' 1개, '1~21등급 선박 재료 선택 상자' 300개, '1~21등급 도면 선택 교환권' 30개, '초대형 용골' 3개 등 보상이 포함돼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0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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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게임즈, '대항해시대 오리진' 콘텐츠 업데이트

라인게임즈는 오픈월드 MMORPG ‘대항해시대 오리진’에서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신규 제독 ‘로잘리아 폴헴’과 항해사 등 콘텐츠를 추가했다. S급 신규 제독 ‘로잘리아 폴헴’은 가업을 이어받아 세계 최강의 전함을 건조하기 위한 항해를 떠난다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전투에 특화된 제독 명령과 스킬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대기와 회고록 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보상 획득이 가능하다.이와 함께 각 항구 여관에 소속된 종업원을 항해사로 고용할 수 있는 ‘여관 종업원 고용 시스템’이 추가됐다. 종업원과 친밀도를 최대치로 달성하면 해당 종업원을 항해사로 고용할 수 있으며, 첫 번째 대상은 뤼베크의 종업원 ‘잉게보르크’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예바’다. 항해사로 고용 가능한 여관 종업원은 순차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또 S급 ‘스티드 보닛’과 A급 ‘에드워드 로우’, B급 ‘리차드 월리’, ‘야코프 발바커’까지 4명의 항해사가 등장했다. ‘대표 항해사 시스템’이 업데이트 됐다. 대표 항해사를 지정할 시 선단의 대표 이미지가 변경되고, 각 항구 마을에서 이동 시 표현되는 캐릭터 외형이 대표 항해사로 표시된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4.30 15:44
생활문화

캐리비안 베이, 봄맞이 재개장…물놀이 시설 본격 가동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에버랜드 워터파크 캐리비안 베이가 지난 주말부터 야외 파도풀, 유수풀 등 물놀이 시설 가동을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주말에는 최고 인기 슬라이드인 메가스톰이 추가 오픈하며 여름 휴가철을 앞둔 7월 초까지 모든 실내외 물놀이 시설을 순차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3월 초부터 진행된 봄단장 기간 동안 캐리비안 베이는 전체 물놀이 시설과 편의 공간 등을 재정비했다. 해외 휴양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포토스팟을 강화했다.캐리비안 베이는 대항해시대 해적들의 주요 활동지로 유명했던 중남미 카리브 해를 테마로 만들어진 워터파크다.지난 20일 오픈한 야외 파도풀은 폭 120m, 길이 104m의 초대형 풀에서 거대한 해적선과 성벽 등을 바라보며 최대 높이 2.4m의 인공파도를 즐길 수 있다.야자수 해변 포토존, 백사장 위 서핑보드와 데이베드, 흔들의자와 행잉 플라워로 꾸며진 릴렉스존 등 파도풀 곳곳에 마련된 이국적인 스팟은 봄나들이 인증샷을 남기기에 제격이라는 설명이다.오는 27일 가동을 시작하는 메가스톰은 자기부상 워터코스터와 토네이도가 결합된 캐리비안 베이의 대표 어트랙션이다.지상 37m 높이에서 원형 튜브에 앉아 출발해 355m 길이의 슬라이드를 약 1분간 체험한다. 급하강, 급상승, 상하좌우 회전, 무중력 체험까지 복합적인 스릴을 맛볼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22 14:06
해외축구

“담배는 축구가 나에게 준 모든 것을 앗아갔다” ②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술과 담배는 역사적으로 인류가 가장 즐겼던 기호품이다. 술은 기원전 4000년에 시작된 세계 최초의 문명인 메소포타미아의 기록에 등장한다. 동양의 경우 기원전 1900년에 시작된 황하 문명 때부터 술을 제조했다고 한다. 고구려의 시조인 주몽의 전설에도 술 이야기는 나온다.우리는 흔히 아주 오래된 이야기를 끄집어 낼 때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런 표현이 무색하게도, 술과 달리 담배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15세기에 시작된 ‘대항해시대’를 계기로 담배는 서양에 퍼졌다. 아메리카 원주민이 주술의식 등에 사용하던 담배를 유럽인이 본국에 가져간 것이다. 이후 포르투갈 상인이 담배를 일본에 전했고, 임진왜란을 통해 조선에도 담배가 들어왔다.의학이 발달하지 못했던 과거에는 담배가 약용으로 쓰였다. 유럽에 담배가 소개된 지 300여 년 동안 담배는 의사가 사용한 보편적인 치료제였다. 심지어 일부 의료 기관은 담배로 65개 이상의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며, ‘만병통치약(panacea)’ 같이 취급했다. 동양에서도 오랫동안 담배는 약재로 쓰였다. 폐암은 과거에는 매우 희귀한 질병이었다. 그러한 폐암이 19세기 말 세계적으로 급증했으나, 담배와 폐암의 연관성이 의학적으로 증명된 것은 20세기 중반이었다. 하지만 담배회사는 이러한 증거에 이의를 제기하며 음모설을 주장했다. 이들은 담배에 관한 연구를 지연시키고 방해했으며, 허위 정보에 기반을 둔 캠페인도 벌였다. 심지어 담배는 선수의 경기력 향상과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고 선전됐다. 이러한 허위 정보와 무지 속에 많은 스포츠 스타가 담배를 애용했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4관왕을 차지해 육상의 전설이 된 제시 오웬스, 1954년 5000미터 세계 신기록을 세운 크리스 채터웨이도 애연가였다. 시간이 흐르면서 흡연에 관한 경고는 계속 나왔지만, 1960년대 후반 미국 의사의 3분의 1 정도만 흡연과 폐암과의 관계를 인정했다고 한다. 그리브스는 첼시에서 데뷔한 첫날부터 담배를 피웠고, 선수 시절 내내 흡연을 즐겼다. 그는 자신이 뛰었던 첼시, 토트넘,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 중 절반은 흡연자라고 밝혔다. 그리브스는 1966 잉글랜드 월드컵 우승 멤버였다. 그에 의하면 당시 대표팀 숙소였던 호텔에서 팀 미팅이 열리면 회의실은 담배 연기로 가득 찼다고 한다. AFC 아약스와 FC 바르셀로나를 거친 크루이프는 선수와 감독으로 대성공을 거둔 축구계에 몇 안 되는 인물 중 한 명이다. 1974 서독월드컵에서 네덜란드는 크루이프를 중심으로 한 ‘토탈 풋볼’로 아르헨티나, 브라질에 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룬다. 후에 바르셀로나 감독이 된 크루이프는 토탈 풋볼을 클럽에 이식했고, 이를 바탕으로 ‘티키타카’라는 유명한 축구 전술이 등장하게 된다. 1960년대와 1980년대를 대표하는 선수가 각각 펠레와 디에고 마라도나라면, 1970년대는 크루이프의 시대였다. 하지만 그는 하루에 담배 두 갑을 피울 정도로 지독한 골초였다. 1974 월드컵 결승전 하프 타임 때도 흡연을 즐겼다는 크루이프는 공교롭게도 서독과의 결승전에서 부진했다. 크루이프가 만약 담배를 멀리했다면 조국 네덜란드에 월드컵 우승을 안길 수 있었을까? 한가지 확실한 점은 현대 축구는 크루이프 시절의 축구와 비교해 크게 발전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크루이프 같이 담배를 많이 피는 흡연자는 현대 축구에 절대 적응할 수 없다. 1991년 심장수술을 받은 크루이프는 축구공 대신 담뱃갑으로 묘기를 부리는 금연 광고에 출연했다. 광고 속의 크루이프는 인생에서 담배와 축구라는 두 가지 중독을 겪었고, “Football has given me everything in this life; tobacco almost took it all away(담배는 축구가 나에게 준 모든 것을 앗아갔다)”고 말하며 멋진 슈팅으로 담뱃갑을 부숴버린다. 그러나 그 후에도 그는 담배를 쉽게 끊지 못했다. 결국 크루이프는 2016년 6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폐암이었다. 아스날의 전설적인 감독이었던 벵거는 2015년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체스니가 탈의실에서 흡연을 하자 벌금 2만 파운드를 부과했다. 그 후 벵거는 인터뷰에서 자신도 담배를 피운 시절이 있다고 밝혔다. 흡연자들 사이에서 자란 벵거는 담배를 판매한 적도 있고, 특히 그가 군목부를 했던 시기에는 월급을 담배로 받았다고 한다. 자연스럽게 흡연자가 된 벵거는 초창기 축구 지도자 시절 스트레스 때문에 담배를 애용했다. 하지만 벵거는 아스날 감독이 되기 전에 담배를 끊었고,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 선수들에게 금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프로축구선수는 최상의 컨디션으로 최고의 경기를 보여 줄 의무가 있다. 따라서 흡연은 더 이상 개인이 선택할 문제가 아니라는 주장에 공감하는 팬들이 많다. 그럼에도 일부 선수들은 현재도 흡연을 즐기고 있다. 다음 칼럼에서 이에 대해 알아보자.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3.12.0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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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윤주현 이어 조동현도…라인게임즈, 넥슨 출신 3인 영입

라인게임즈는 23일 조동현 전 넥슨 본부장을 라인게임즈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영입했다고 밝혔다.신임 조동현 COO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넥슨에서 개발실장과 신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게임 개발사 슈퍼어썸을 창업해 경영하고 있다. 슈퍼어썸은 1000만 누적 다운로드를 기록한 퍼즐게임 ‘헬로키티 프렌즈’, 방치형RPG ‘신도림 위드 네이버웹툰’ 등을 개발한 게임개발사다.조동현 COO는 연말 출시를 예고한 ‘창세기전’ IP 신작을 비롯해 준비 중인 신작 프로젝트와 ‘언디셈버’, ‘대항해시대 오리진’ 등 라이브 게임의 서비스를 총괄하는 역할과 함께 슈퍼어썸 대표직도 겸하게 된다.회사 측은 “최근 넥슨 출신 김태환 부사장과 윤주현 CTO가 합류하며 사업 전략과 기술 분야에 임원을 갖췄다”며 “이번에 게임사업을 총괄할 조동현 COO까지 영입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라인게임즈는 기존 박성민 대표, 신권호 CFO와 새롭게 영입된 3명의 임원까지 총 5명의 임원진은 게임 영역의 외연을 확장하는 혁신적이고 신선한 사업 전략을 구상해 폭넓은 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라인게임즈 박성민 대표이사는 "김태환 부사장, 윤주현 CTO, 조동현 COO까지 탁월한 역량을 갖춘 새로운 임원진과 함께 새로운 라인게임즈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라며, “라인게임즈의 게임이 보다 많은 게이머에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치열하게 고민하고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11.2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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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템플기사단의 후예라 말할 수 있는 축구대표팀은?

잉글랜드의 축구, 럭비 심지어는 크리켓 팬들도 템플기사단(Knights Templar, 성전기사단) 코스프레를 하고 자국의 대표팀을 응원하곤 한다. 지난 칼럼을 통해 잉글랜드 팬의 이러한 템플기사단 혹은 십자군 복장은 무지에서 비롯된 코미디에 가깝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템플기사단의 유산을 물려받은 축구대표팀은 과연 누구일까?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역사 공부가 필요하다. 템플기사단은 유럽에서 토지, 성(castle)등을 포함해 많은 자산을 기증받았다. 기사단은 교황의 지시에만 복종했으며, 어느 나라의 국왕에도 속박되지 않았다. 교황 인노첸시오 2세는 템플기사단을 특별히 보호해 주는 칙서를 발표, 세속 법률로부터 면책해 주는 특혜를 내렸다. 이들은 자체적으로 세금을 부과했고, 독자적인 외교 활동도 할 수 있었다. 기사단은 사실상의 국가였던 것이다. 엄격한 규율을 가진 템플기사단은 거짓을 모르는 조직으로서 중세 유럽에서 신뢰도가 높았다. 이를 바탕으로 기사단은 유럽 최초의 금융업자가 되었다. 십자군 전쟁으로 인해 무역과 순례자의 숫자가 크게 증가했고, 기사단의 여러 지부는 네트워크로 활용됐다. 이들은 예금과 인출 시스템도 만들었다. 예를 들어 기사단의 한 지부에 돈을 예치하고, 예치 증서를 다른 지부에 보여주면 인출이 즉각 가능한 시스템이었다. 심지어 무슬림도 기사단의 은행 서비스를 이용했다고 한다. 탄탄한 재정을 바탕으로 기사단은 대부업에도 진출했다. 이들은 프랑스 왕 루이 7세, 잉글랜드의 존 왕에게도 거금을 빌려줬다. 게다가 템플기사단은 서유럽과 동방에서 여행자 수표까지 발행했고, 환전 수수료도 챙겼다. 기사단은 이러한 활동을 통해 엄청난 부를 축적하게 되고, 금융 서비스의 대가로 이들은 각종 특혜도 누릴 수 있었다. 하지만 템플기사단의 몰락은 아이러니하게도 이들의 성공적인 금융업으로부터 시작됐다. 13~14세기 유럽은 교황의 권위 하락과 왕권이 강해지는 시기였다. 이에 국경을 초월해 만들어진 교황의 템플기사단은 왕들에게 성가신 존재로 다가온다. 게다가 기사단이 가진 엄청난 부와 독자적인 군대는 왕 입장에서는 눈엣가시 같았다. 결국 기사단에 막대한 빚을 지고 있던 프랑스의 필리프 4세는 템플기사단의 현금과 금은보화를 뺏기로 결심한다. 기사단은 이단, 우상숭배, 동성애라는 누명이 씌워진 채 기습적으로 체포되었다. 체포된 인원은 기사를 포함해 기사단을 보좌하는 이들까지 합쳐 2000명에 달했다. 당시 교황 클레멘스 5세는 프랑스 왕에게 거의 종속된 관계로 기사단 편을 들어줄 수 없었다. 1314년 3월 템플기사단의 마지막 단장 자크 드 몰레는 화형대에서 프랑스 왕과 교황에게 “1년 안에 자신과 함께 하느님의 심판대에 서자”고 소리쳤다. 그의 저주대로 교황과 왕은 지병과 사고로 몇달 후 사망했다. 게다가 필리프 4세의 아들까지도 저주를 받아, 그의 카페 왕조는 7년 뒤 종말을 고했다. 드 몰레의 저주는 이렇게 중세 유럽의 유명한 전설로 남게 된다. 드 몰레와 노르망디의 지역 단장 고네빌이 템플기사단의 빛나는 전통대로 용감하게 죽은 후, 현재까지 기사단은 많은 전설과 음모론에 계속해서 등장한다. 예수가 최후의 만찬 때 썼다는 ‘성배(Holy Grail)’의 전설과 기사단이 합쳐져, 이들은 성배의 수호자로 묘사되기도 했다. 영화 ‘인디아나 존스와 최후의 성전’에서 성배를 지키는 템플기사가 기억나는 독자들도 있을 것이다. 기사단은 700년 전에 해체됐지만 이들은 지하로 잠적하여 지금까지도 은밀한 활동을 한다는 주장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베일에 가린 조직인 프리메이슨이다. 이들의 기원은 템플기사단이고, 프랑스 혁명의 배후에는 프리메이슨이 있다는 설도 있다. 혁명의 결과로 1793년 루이 16세가 단두대에서 처형되자, 프리메이슨 한 명이 “자크 드 몰레, 당신의 원수를 갚았다(Jacques de Molay, you are avenged)”고 외쳤다는 전설도 있다. 그렇다면 역사적 팩트에 기반해 템플기사단에서 살아남은 기사들은 어떻게 됐을까? 기사단은 이베리아반도에서 언제나 환대받았다. 기사단이 반도에서 이슬람을 몰아내는 데 크게 공헌했기 때문이다. 특히 포르투갈 왕이었던 디니스는 이들의 공로를 결코 잊지 않았다. 디니스는 1319년 ‘그리스도 기사단(Order of Christ)’을 세웠고, 해체된 템플기사단의 많은 단원들이 이곳에 합류했다. 즉 그리스도 기사단은 본질적으로 템플기사단의 이름만 바꾼 조직이었다. 차이가 있다면 이들은 포르투갈 국왕에도 복종을 맹세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기사단은 포르투갈의 국익을 위해 일하는 조직으로 탈바꿈했다. 포르투갈 왕은 왕세자 등을 그리스도 기사단의 단장으로 임명한다. 엔히크 왕자는 기사단의 단장이 된 후 아프리카의 희망봉을 돌아 아시아까지 이르는 항로를 최초로 개척했다. 1497년 인도에 도착한 유명한 탐험가 바스쿠 다가마도 기사단의 단원이었다. 이렇게 대항해시대 때 신대륙을 발견한 포르투갈의 배후에는 템플기사단의 자산이 큰 역할을 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템플기사단의 십자가로부터 유래된 그리스도 기사단의 문양은 포르투갈을 상징하는 십자가로 자리 잡는다. 포르투갈의 여러 기관이 그리스도 기사단의 십자가를 자신들의 상징으로 사용한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도 그중 하나다.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던 브라질도 이런 영향을 받아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로고에도 그리스도 기사단의 십자가가 들어있다. 공교롭게도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템플기사단의 유산을 물려받은 포르투갈, 브라질과 연달아 맞선 것이다. 따라서 템플기사단의 복장으로 코스프레 할 자격은 프랑스나 잉글랜드가 아닌 포르투갈 팬에 있다.이화여대 국제사무학과 초빙교수 2023.04.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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