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야구
'최고 153㎞/h 직구' NPB 통산 46승, 4년 연속 규정이닝…오가사와라, MLB 도전 천명
일본인 왼손 투수 오가사와라 신노스케(27·주니치 드래건스)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한다.일본 주니치스포츠는 '오가사와라가 이번 오프시즌 MLB 도전을 위해 구단에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오가사와라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꿈이었다"며 MLB 도전을 공언해 왔고 미국의 대형 엔터테인먼트 회사 WME와 에이전트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소속팀인 일본 프로야구(NPB) 주니치 드래건스가 포스팅을 수락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주니치스포츠도 '미국 도전을 구단이 용인해야 한다'고 부연했다.2016년 NPB에 데뷔한 오가사와라는 줄곧 주니치에서만 활약했다. 통산 NPB 성적은 46승 65패 평균자책점 3.62. 화려하지 않지만, 꾸준히 주니치 마운드를 지킨 선발 자원이다. 2021년부터 4년 연속 140이닝 이상 투구하며 규정이닝을 채웠다. 지난 시즌엔 개인 최고 160과 3분의 2이닝을 책임지기도 했다. 올 시즌 성적은 5승 11패 평균자책점 3.12.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승수 쌓기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마지막 등판에서 4년 연속 규정이닝(143이닝)에 도달했다. 최고 153㎞/h 직구에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너클 커브 등을 던진다.
특히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은 주니치 대선배이자 불펜 투수 타지마 신지의 은퇴식이 맞물린 의미 있는 경기였다. 타지마는 "내년에 오가사와라가 어디서 뛰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어디를 가든 최선을 다해 응원하고 싶다. 힘내"라고 말했고 오가사와라는 모자를 벗고 인사하며 예우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07 0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