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628건
프로야구

롯데 10연패 탈출 희망 키운 이호준의 데뷔 첫 홈런, 잠실서 비거리 124.7m 쐈다 [IS 잠실]

전민재의 부상 이탈로 선발 출전의 기회를 얻은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이호준(21)이 서울 잠실구장에서 프로 데뷔 첫 홈런을 터뜨렸다. 이호준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회 초 솔로 홈런을 뽑았다. 그는 팀이 4-0으로 앞선 4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LG 에이스 요니 치리노스의 시속 136.7㎞ 포크볼을 받아쳐 우월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2024 롯데 3라운드 23순위로 입단한 그가 프로 데뷔 108타석 만에 기록한 데뷔 첫 홈런이다. 비거리는 124.7m의 대형 홈런이다. 롯데는 주전 유격수 전민재가 내복사근 미세 손상 진단으로 이탈함에 따라 이날 이호준이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전민재는 2~3주 정도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는 전망이다. 롯데는 이호준의 홈런으로 최근 10연패 탈출의 희망을 더욱 키웠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8.21 19:37
메이저리그

43홈런 때려낸 오타니, 충격의 트리플 플레이…LAA 구단 역대 8번째 '제물'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시즌 43호 홈런을 때려냈으나 웃을 수 없었다.오타니는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2득점 1타점 원맨쇼를 펼쳤다. 특히 5-5로 맞선 9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타구속도 114.8마일(184.8㎞/h), 비거리 404피트(123.1m) 대형 홈런으로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42홈런)를 제치고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45홈런)에 이은 리그 홈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다저스는 9회 말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내준 뒤 연장 10회 말 조 아델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았다. 과정을 돌이켜보면 6회 초 무산된 찬스가 아쉬웠다. 미겔 로하스와 달튼 러싱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든 다저스는 후속 오타니 타석에서 트리플 플레이(삼중살)로 이닝이 종료됐다. 오타니의 타구가 수비 시프트를 펼친 유격수 잭 네토에게 향한 게 불운이었다. 다이렉트로 타구를 포구한 네토는 2루를 찍고 곧바로 1루에 던져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3개를 챙겼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에인절스 구단의 트리플 플레이는 2023년 8월 19일 이후 처음이자 역대 8번째'라고 조명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오타니는 브룩스 로빈슨에 이어 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트리플 플레이를 달성한 현역 최우수선수(MVP)가 됐다'라고 전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원클럽맨인 로빈슨은 1964년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했다. 오타니는 2021년과 2023년 AL 에인절스 소속, 지난해에는 내셔널리그(NL)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MVP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3 14:35
프로야구

감보아 무너뜨리고 노진혁 홈런성 타구 잡은 문현빈...김서현은 고개 숙여 감사 인사 [IS 스타]

한화 이글스 '복덩이' 문현빈(21)이 대기록이 쏟아진 경기에서 신 스틸러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문현빈은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11차전에 3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공수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쏟아냈다. 한화는 선발 투수 코디 폰세가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불펜진이 리드를 지켜내며 2-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폰세는 개막 15연승을 거뒀다. 정민태(2002) 헥터 노에시(2017)와 함께 타이기록을 세웠던 '개막 최다 연승' 부문에서 신기록을 세웠다. 폰세는 6회 1사 뒤 한태양을 상대로 올 시즌 200번째 탈삼진을 잡아내며 역대 최소 경기(23) 200탈삼진 신기록도 세웠다. 10일 LG 트윈스전 승리까지 감독 통산 999승을 거뒀던 김경문 한화 감독은 '아홉수' 없이 통산 1000승을 채웠다. 김응용·김성근 감독에 이어 역대 3호 기록이다. 문현빈은 경기 초반 팀 득점에 모두 관여해 이 모든 대기록 달성에 '숨은 공신'이 됐다. 그는 1회 말 1사 1루에서 롯데 에이스 알렉 감보아를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며 2·3루 득점 기회를 열었다. 한화는 후속 타자 노시환이 유격수 땅볼을 치며 3루 주자를 불러들여 선취점을 냈다. 문현빈은 3회도 손아섭과 루이스 리베라토가 연속 우전 안타를 치며 만든 1·3루에서 감보아를 상대로 중견수 뜬공을 치며 3루 주자의 태그업 득점을 이끌었다. 백미는 9회 초 수비였다.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 선두 타자 윤동희에게 사구를 내주고 흔들린 뒤 후속 타자 노진혁에겐 좌측 담장까지 뻗는 대형 타구를 허용했다. 하지만 왼쪽 외야를 지키고 있었던 문현빈은 담장에 붙어 타구를 주시했고, 껑충 뛰어올라 포구에 성공했다. 김서현은 동기인 문현빈을 향해 고개 숙여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서현은 이후 유강남과 손호영을 연속으로 땅볼 처리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지난주 등판한 4경기에서 모두 실점하며 올 시즌 첫 위기를 겪은 김서현이 실점 없이 임무를 완수했다. 선발 투수 폰세에게 승리 투수 요건을 안겨 개막 15연승을 지원한 문현빈이 김서현이 올 시즌 가장 의미 있는 세이브를 올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한화가 단일시즌 최다 매진 경기(47) 타이기록까지 세운 12일 롯데전. 문현빈은 빼놓을 수 없는 수훈 선수였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3 00:10
프로야구

"백핸드로 시간 줄였다" 까다로운 문현빈의 타구, 실점 막아낸 KIA 박찬호의 판단 [IS 승부처]

유격수 박찬호(30·KIA 타이거즈)가 이틀 연속 '수비'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KIA는 1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을 3-2로 승리했다. 점수 차에서 알 수 있듯이 아슬아슬한 승부였다. 2-2로 맞선 6회 말 한준수의 1타점 2루타로 균형을 무너트렸지만, 한화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최대 위기는 8회 초였다. KIA는 1사 후 오른손 불펜 김시훈이 김태연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자 투수를 왼손 최지민으로 바꿨다. 그런데 첫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1사 2루. 리베라토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주자가 진루해 2사 3루까지 몰렸다. 후속 타자는 1회 첫 타석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낸 문현빈. 최지민은 6구째 슬라이더로 문현빈을 내야 땅볼로 유도했는데 빗맞은 타구가 느리게 굴렀다. 타자의 주력을 고려하면 세이프, 3루 주자의 득점으로 동점이 될 수 있었다. 그런데 빠르게 앞으로 쇄도한 박찬호가 백핸드로 잡아 곧바로 1루에 송구했다. 원심은 아웃. 한화 벤치에서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으나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약간이라도 주저했으면 세이프가 될 수 있는 아슬아슬한 타이밍. 이대형 SPOTV 해설위원은 "백핸드로 시간을 줄이고 바로 스텝 없이 송구를 이어갔다"라고 극찬했다. 8회를 실점 없이 넘긴 KIA는 9회 초 한화 추격을 따돌리고 승리를 지켜냈다.박찬호는 전날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도 번뜩이는 판단력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3-2로 앞선 9회 초 1사 2루에서 상대 유격수 땅볼 때 1루가 아닌 3루로 공을 던져 아웃카운트를 챙긴 것. 3루 방향으로 쏠려 처리하기 까다로운 안타성 타구를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1점 차 리드에서 나온 천금 같은 수비를 앞세워 KIA는 지긋지긋한 7연패(1무 포함) 사슬을 끊어낼 수 있었다. 이어 한화전에서 연승에 성공했는데 적재적소 터진 적시타, 톱니바퀴처럼 돌아간 불펜과 더불어 8회 박찬호의 백핸드 캐치도 승리의 원동력이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2 01:01
프로야구

"넘어간 줄 알았어요" 박승규에게 놀랐고, 박병호에게 또 놀랐다, "앞으로가 기대된다" [IS 대전]

"넘어가는 줄 알았어요."전날(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6회 한화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의 타구가 중앙 담장을 향해 날아갔다. 큼지막하게 뻗어나간 타구에 모두가 홈런 혹은 담장을 직격하는 장타라 직감했다. 하지만 그때 삼성 중견수 박승규가 날았다. 몸을 돌려 공을 낚아챈 그는 곧바로 후속 동작에 돌입해 주자들을 묶었다. 타자 리베라토는 머리를 싸맸고, 그 이닝에서 한화는 무사 1, 2루 기회를 잡고도 한 점도 내지 못했다. 이튿날(30일)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공이 (담장을 넘어가기 전에) 아래로 떨어져야 하는데 안 떨어지더라. 홈런이 될 줄 알았다"라고 당시를 회상하면서 "박승규가 정말 대단한 수비를 했다. 투수를 도와주는 수비를 했고, 그 수비 덕분에 우리가 후반에도 편안하게 경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라며 웃었다. 박진만 감독은 "8회 홈런도 그렇고, 공수에서 박승규가 좋은 활약을 해준 덕분에 여유 있게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칭찬했다. 박진만 감독이 놀란 순간은 한 번 더 있었다. 5회 박병호 타석 때였다. 한 달 만에 부상에서 돌아와 선발에 복귀한 박병호는 첫 두 타석에선 연속 삼진으로 침묵하다, 5회 대형 타구를 생산해냈다. 맞는 순간 큰 소리가 날 정도의 정타였고, 타구도 크게 뻗어나갔다. 하지만 이 타구는 워닝 트랙 앞 좌익수에게 잡히면서 홈런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박진만 감독은 박병호의 타구에 대해서도 "타구가 (담장 밖으로) 넘어가는 줄 알았고, 본인도 홈런인 줄 알았다더라. 그런데 탄도(발사각도)가 너무 높았다. 여기선 바람이 반대로(그라운드 쪽으로) 부나"라며 허허 웃었다. 박 감독은 "복귀 후 첫 경기였지만,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 더 큰 역할을 해줘야 하는 선수다.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라고 격려했다. 한편, 30일 한화전에 삼성은 이재현(유격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박승규(중견수)-김태훈(좌익수)-이병헌(포수)-양도근(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박진만 감독은 "어제 구자욱이 체력적으로나 컨디션적으로 조금 좋지 않아 지명타자로 출전시킨다. 박병호가 뒤에서 대기한다"라고 말했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07.30 17:50
메이저리그

'터졌다' 김하성 복귀포, 몬스터월 훌쩍 넘긴 역전 2점포 작렬

탬파베이 레이스의 김하성이 복귀 후 시즌 1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김하성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서 5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그린 몬스터'를 넘어가는 역전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하성은 이날 2회초 첫 타석에서 보스턴 선발 워커 뷸러의 초구 92.2마일(약 148.4㎞) 포심 패스트볼에 받아쳤으나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하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달랐다. 0-1로 끌려가던 4회초, 1사 1루에서 타석에 나선 김하성은 볼카운트 3볼-2스트라이크에서 한가운데로 몰린 88.9마일(약 143.1㎞) 슬라이더를 받아쳐 홈런으로 연결했다. 타구는 '펜웨이파크' 왼쪽 펜스인 그린 몬스터를 훌쩍 넘기는 대형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탬파베이는 2-1로 역전시켰다. 김하성은 4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시즌 타율을 0.385로 끌어 올렸다. 윤승재 기자 2025.07.11 09:55
프로야구

'볼넷 주고 장타 주고' 1군 돌아온 문승원, '6실점' 최악의 복귀전 [IS 냉탕]

선발진에 구원군이 되길 바라고 콜업한 문승원(36·SSG 랜더스)이 복귀전에서 대량 실점을 내주고 무너졌다.문승원은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과 3분의 1이닝 8피안타(1피홈런) 5볼넷 1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4회 강판된 후 전영준이 책임 주자를 불러들이면서 최종 6실점이 기록됐다.SSG는 이날 경기에 앞서 문승원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지난달 18일 대전 한화전 등판 후 왼쪽 햄스트링 손상을 입었던 그는 한 달 넘게 쉬고서야 마운드로 돌아왔다. 4~5선발 안정감이 떨어진 SSG로서는 베테랑 문승원의 활약이 절실했다. 문승원이 이탈하면서 선발진 이닝이 줄었고, 그만큼 불펜 부담도 커지고 있었다.그만큼 복귀도 다소 서둘렀다. 문승원은 지난 17일 상무와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등판해 1과 3분의 1이닝 6실점 흔들렸다. 하지만 SSG는 컨디션 회복을 기다리지 않고 서둘러 그를 1군 로테이션에 포함했다.서두른 탓일까. 이날도 문승원의 투구는 퓨처스리그 경기 때처럼 안정감이 떨어졌다. 1회 시작과 함께 한화 이진영과 루이스 리베라토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문현빈을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으나 이내 장타가 나왔다. 그는 1사 1·3루에서 한화 4번 노시환에게 147㎞/h 직구로 승부하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그는 실점 후에도 연속 안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그나마 이도윤에게 3구 삼진, 최재훈에게 좌익수 뜬공을 유도해 추가 실점만큼은 피했다. 실점 행진은 2회에도 계속됐다. 1회 연타를 맞더니 2회엔 볼넷이 발목을 잡았다. 선두 타자 심우준에게 9구 승부 끝에 좌전 안타를 맞은 문승원은 두 번째 마주한 이진영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리베라토에게 5구 승부로 연속 볼넷을 내줬다. 다시 만루.다시 쌓은 주자는 또 홈을 밟았다. 문승원은 문현빈과 두 번째 승부 때도 뜬공을 유도했으나 이번엔 빠른 주자 심우준이 홈으로 파고들었다. 홈런을 쳤던 노시환은 안타로 또 만루를 채웠고, 최인호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으면서 다섯 번째 실점을 그에게 안겼다.실점은 없었지만 3회도 제구가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는 1사 후 최재훈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2사 후 이진영에게 또 볼넷을 내주며 주자를 쌓고 간신히 이닝을 닫았다.결국 4이닝을 넘길 수 없었다. 문승원은 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세 번째 만난 노시환에게 또 통타를 당했다. 노시환은 문승원의 5구째 슬라이더를 통타, 인천 SSG랜더스필드 가운데 외야 담장을 직격하는 대형 2루타로 이날 세 번째 출루를 만들었다. 여기까지였다. SSG 벤치는 문승원을 강판했고, 구원 등판한 전영준이 노시환을 불러들여 그의 최종 자책점은 6이 됐다.문승원은 이날 직구 최고 147㎞/h를 찍었고 직구(26구)에 커브(12구) 슬라이더(25구) 체인지업(10구)을 두루 던졌다. 하지만 스트라이크 38구, 볼 35구로 스트라이크 비율이 50%를 겨우 넘겼다. 유리한 카운트를 잡지 못한 게 볼넷과 장타로 이어지면서 아쉬움 속에 복귀전을 마감했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27 19:57
프로야구

올스타 총점 전체 4위...전민재가 보여준 기적→역시 '초대형' 트레이드 메인카드

2025 KBO리그가 반환점을 돌았다. 올스타 브레이크가 3주 앞으로 다가온 상황. 지난해 11월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 사이 3 대 2 트레이드 손익 계산도 1차 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다. 여러 의견은 나오지 않을 것 같다. 당시 롯데는 '제2의 이정후'로 기대받았던 외야수 김민석, 1군에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외야수 추재현, 우완 투수 최우인을 내줬다. 불펜 보강을 위해 2022시즌 신인왕이었던 정철원, 2024시즌 데뷔 처음으로 세 자릿수 출전을 기록하며 1군 전력으로 자리매김한 내야수 전민재를 영입했다. 2025시즌 개막 초반부터 이들의 퍼포먼스는 자주 비교됐다. 이승엽호 기대주로 평가받았던 김민석은 개막전(3월 22일 SSG 랜더스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한 뒤 급격히 타격감이 떨어지며 2군행 지시를 받았다. 1군 복귀 뒤에도 선발 출전 기회가 꾸준하지 않았다. 추재현도 4월 중순까지는 꾸준히 출전했지만, 이후 2군행 지시를 받았고 5월 중산 한 차례 복귀했다가 다시 전력에서 이탈했다. 반면 롯데에서 새 출발 한 정철원은 구승민·김상수 등 기존 주축 불펜 투수들이 부진한 사이 등판 기회를 많이 얻었다. '마당쇠'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을 정도였다. 그만큼 김태형 감독이 믿고 1이닝을 맡겼다는 얘기다. 정철원은 김진성(LG 트윈스), 조상우(KIA 타이거즈)와 함께 리그 홀드 부문 상위권을 지켰다. 지난달 중순 복귀한 최준용과 함께 롯데 '철벽' 뒷문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그런 정철원보다 더 주목받은 선수가 바로 전민재다. 트레이드가 발표된 뒤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선수였다. 당시 메인 카드는 명백히 정철원과 김민석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전민재는 반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원래 수비력은 김태형 감독이 두산 지휘봉을 잡고 있었던 시절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스프링캠프 실전 경기에서 향상된 타격 능력까지 보여줬다. 롯데는 2025시즌 개막 직후 주축 내야수들이 부진·부상으로 한 명씩 이탈하는 악재가 맞이했지만, 전민재가 꾸준히 선발 출전하며 기존 주전 공백을 메웠다. 그는 4할이 넘는 타율을 유지했고,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민재의 가치는 부재 속에 더 빛났다. 그는 4월 2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상대 투수 헤드샷에 눈 부상을 당해 한차례 이탈했다. 롯데 유격수 포지션 공격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전민재는 약 20일 정도 재활 치료를 받은 뒤 복귀했다. 경기 중 눈이 흐릿해져 교체되는 등 후유증이 여전했고 타격 성적도 떨어졌지만, 꾸준히 선발 출전하며 롯데 주전 유격수 자리를 굳혔다. 그렇게 지난 2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올스타 팬 투표에서 그는 드림 올스타(롯데·삼성 라이온즈·SSG 랜더스·두산 베어스·KT 위즈) 유격수 부문에서 최다 득표(157만 9413표)를 얻었다. 더불어 리그 대표 스타플레이어로 성장한 이재현(삼성), 공·수 밸런스를 앞세워 국가대표로 성장한 박성한(SSG) 등 기존 대표 유격수를 제치고 선수단 투표에서도 가장 많은 178표를 얻었다. 전민재는 팬 투표 70%, 선수단 투표 30%를 반영하는 총점에서 46.50점을 기록, 당당히 드림 올스타 베스트12 유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전민재가 기록한 총점은 드림 올스타 베스트12 선정 선수 12명 중 르윈 디아즈(50.0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나눔 올스타를 포함해도 팬 투표 최다 득표 1위 김서현(총점 54.19점), 선발 투수 코디 폰세(52.18점)을 포함해 4위였다. 트레이드 손익 계산은 한두 해로 단정할 수 없다. '초대형'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지난해 11월 두산과 롯데 사이 트레이드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시즌1 전반기 기준으로 롯데가 조금 더 많이 웃은 건 사실이다. 메인카드도 따로 있었다. 전민재의 올스타 등극은 전반기 가장 놀라운 이야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4 00:05
프로야구

'1회 빅이닝+송승기 완벽투' LG, 두산 13-5로 제압...1위 한화 추격 계속 [IS 잠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를 13-5로 꺾었다.LG는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홈경기를 13-5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42승 2무 30패를 기록, 정규시즌 2위를 지켰다. 같은날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을 치르고 있는 한화 이글스가 승리할 경우 두 팀의 승차는 1경기로 유지된다. 반면 앞서 2경기 연속 1점 차 승리를 거뒀던 두산은 대패로 짧은 연승을 마감하고 시즌 42패(3무 29승)를 당하고 9위에 머물렀다. 스코어만큼 경기 내용도 압도적이었다. LG는 1회 말부터 두산 선발 최승용을 두들겼다. 리드오프 신민재의 안타로 시작한 LG는 김현수가 좌중간 담장을 맞히는 대형 2루타로 선취 타점을 뽑았다. 오스틴 딘의 볼넷으로 주자를 쌓은 LG는 문보경 타석 때 두산 유격수 이유찬의 송구 실책을 틈타 추가점을 뽑았다. 실책으로 최승용이 흔들렸고, LG는 문성주의 안타, 박동원의 볼넷, 구본혁의 밀어내기 사구, 이주헌의 땅볼을 합쳐 두 점을 추가했다.LG 타선의 기세는 결국 최승용을 조기 강판시켰다. LG는 2회에도 김현수의 안타, 오스틴의 2루타로 주자를 쌓았다. 이어 최승용이 폭투로 김현수의 득점을 허용했고, 문보경의 땅볼 때 오스틴이 득점하면서 점수 차는 6점까지 벌어졌다. LG는 3회 말에도 1사 후 3연속 안타로 추가점을 만들었고, 2연속 볼넷으로 8점째를 만들어 최승용을 내려가게 했다. 최승용은 책임 주자 박신지가 오스틴의 희생플라이로 들어오면서 이날 최종 9실점째를 허용했다. LG는 4회 말 박해민의 적시타로 두 자릿수 득점을 채우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타선이 폭발하는 동안 마운드는 송승기가 호투하며 지켜냈다. 경기 전부터 염경엽 LG 감독에게 "요즘 (팀 내) 투수 중 가장 좋다"고 칭찬을 들었던 그는 이날도 공격적 투구로 두산 타자들을 잡아냈다. 양의지, 김재환 등 노련한 두산 타자들을 직구 구위로 눌렀고, 변화구로도 범타를 이끌었다. 5회 초 김민혁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아 무실점은 깨졌으나 100구로 6이닝을 소화, 1실점만 내주고 투구를 마무리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2.57까지 낮춰 같은날 등판한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을 제치고 국내 투수 중 1위 자리를 되찾았다.너무 빨리 승기를 내준 두산은 분전했으나 차이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두산은 8회 초 정우영을 상대로 3연속 사사구를 얻어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김민혁 타석 때 바뀐 투수 성동현의 폭투로 한 점을 더한 두산은 강승호의 적시타, 이유찬의 2루 땅볼, 조수행의 1루 땅볼로 6점 차까지 쫓았으나 더 이상 추격은 해내지 못했다.LG는 팀 타선이 15안타 8볼넷으로 초반부터 두산을 몰아쳤다. 3안타를 친 구본혁, 박해민을 포함해 총 5명의 타자들이 멀티 히트를 때렸다. 두산은 이유찬이 3안타 1타점으로 리드오프 역할을 해냈고, 8번 김민혁이 올해 첫 홈런을 때리는 등 1안타 3출루를 기록했으나 LG에 내준 승기를 찾아오기엔 힘이 부족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22 20:08
프로야구

'1회만 40구 4실점' 최승용, 9실점 강판...LG 강타선에 난타, 수비도 발목 [IS 냉탕]

최승용(24·두산 베어스)이 LG 트윈스 강타선에 난타를 당했다.최승용은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와 3분의 1이닝 8피안타 4볼넷 1사구 9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탈삼진은 단 하나도 없었고, 1회부터 4실점을 헌납하면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LG는 1회부터 최승용을 괴롭혔다. 리드오프 신민재는 1회 말 선두 타자로 우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끈질기게 진루를 노린 그는 후속 타자 김현수가 우중간 담장을 맞히는 대형 2루타를 때려내자 단숨에 세 베이스를 달려 득점에 성공했다. 김현수의 1타점 2루타는 시작에 불과했다. 오스틴 딘이 흔들리는 최승용에게 볼넷을 얻어 베이스를 채웠다.마운드가 흔들리는데 수비가 이를 돕지 못했다. 최승용은 후속 문보경에게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2루수 강승호가 가볍게 이를 포구해 유격수 이유찬에게 던졌다. 주자를 지워낸 이유찬이 1루로 공을 던졌는데, 여기에서 실책이 발생했다. 공이 뒤로 빠졌고, 3루로 갔던 주자 김현수가 홈까지 밟았다. 0-2.둑이 그대로 무너졌다. 또 수비가 돕지 못했다. 최승용은 문성주에게 7구째 135㎞/h 슬라이더로 좌익수 파울 플라이를 유도했다. 느리고 높이 뜬 뜬공이라 충분히 처리할 수 있었는데, 빨리 뛰지 못한 좌익수 김재환이 처리에 실패했다. 살아난 문성주는 다음 공을 공략해 좌중간 안타를 때렸다. 박동원의 볼넷, 구본혁의 사구로 밀어내기 실점이 이어졌고, 최승용은 이주헌 타서 ㄱ때 3루수 땅볼로 한 점을 더 내줬다. 그리고 다음 타자 박해민을 잡고서야 1회가 마무리됐다. 0-4. 무려 40구나 던진 후였다. 1회만으로 두산과 최승용의 기세는 꺾였다. 최승용은 2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1사 후 김현수의 좌중간 안타, 오스틴의 좌익수 뒤 대형 2루타를 맞아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주자는 모두 득점했다. 김현수는 최승용의 폭투로 득점했고, 오스틴도 문보경의 1루수 땅볼 때 홈을 밟았다.최승용은 결국 3회도 채 채우지 못했다. 그는 3회 말에도 연타를 내줬다. 1사 후 구본혁, 이주헌, 박해민에게 3연속 안타를 맞았다. 이후엔 신민재와 김현수의 연속 볼넷. 밀어내기로 여덟번째 실점이 만들어졌다.두산은 결국 최승용을 강판했으나 실점이 끝나지 않았다. LG는 바뀐 투수 박신지를 상대로 오스틴이 희생 플라이로 박해민을 불러들였다. 0-9.최승용의 시즌 평균자책점도 크게 높아졌다. 시즌 5패(4승) 위기에 놓인 최승용은 9실점을 추가하면서 시즌 평균자책점이 3.84에서 4.83으로 1 가까이 높아졌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22 18:2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