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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명문 맞아?’ 레알, 2년 연속 발롱도르 시상식 불참 전망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가 2년 연속 발롱도르 시상식에 ‘단체 보이콧’을 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스포츠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10일(한국시간) “레알의 2025 발롱도르 시상식 참석이 불투명하다”고 전했다.매체는 “레알과 ‘프랑스 풋볼’은 지난해 공개적으로 대립한 후 여전히 화해하지 못했다. 레알은 또다스 발롱도르 시상식을 건너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발롱도르는 프랑스의 축구 잡지 프랑스 풋볼이 창설한 상으로, 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한다. 축구 선수가 받을 수 있는 가장 명예로운 개인 상 중 하나로 여겨진다.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시상식이지만, 레알은 지난해 10월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행사를 앞두고 ‘단체 보이콧’을 하는 논란의 결정을 내렸다. 소속팀 에이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수상 불발 소식을 확인하자, 선수는 물론 모든 구단 관계자가 시상식에 불참한 것이다. 당시 스페인 대표팀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서 맹활약한 미드필더 로드리가 발롱도르를 품은 바 있다.당시 카를로 안첼로티 전 감독이 요한 크루이프 트로피(감독상)를 수상했지만, 무대에 오른 이는 없었다. 구단이 ‘올해의 클럽’, 킬리안 음바페가 역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함께 게르트 뮐러 트로피(올해의 스트라이커)상을 받아야 했으나 자리에 없었다.새 시즌에도 이런 대립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스페인 마르카의 보도를 인용, “2025 발롱도르 시상식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레알은 또다시 프랑스 파리행을 거부할 것으로 보인다”며 “레알과 프랑스 풋볼은 세간의 주목을 끌었던 갈등 이후 ‘관계를 회복하지 못했다’고 한다”고 짚었다.매체에 따르면 프랑스 풋볼이 관계 회복을 위해 대표단을 마드리드에 보낸 거로 전해졌지만, 회담은 성공적이지 못한 거로 알려졌다.한편 올해도 레알이 발롱도로 수상자를 배출할지는 의문이다. 레알은 지난 시즌 리그는 물론 주요 대회서 ‘무관’에 그쳤다. 비니시우스, 음바페, 주드 벨링엄이 발롱도르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유력 수상 후보로 보긴 어렵다. 끝으로 매체는 “만약 레알이 보이콧하기로 결정한다면, 세계에서 가장 큰 스타들이 또다시 샤틀레 극장 무대에서 자취를 감추게 된다. 앞으로도 주목할 만한 선례를 남기게 될 거”라고 내다봤다.김우중 기자 2025.09.11 08:55
드라마

김요한, ‘트라이’서 연기 포텐 터졌다… 럭비부 주장으로 인생캐 완성

배우 김요한의 연기 포텐이 터졌다.김요한은 지난 2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 11회에서 한양체고 럭비부 주장 윤성준 역을 맡아 어떤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진격의 리더십으로 중심 있게 극을 끌어나갔다. 이날 방송에서 김요한은 도핑 의혹에 휩싸인 윤성준의 상황을 긴장감 있게 그려냈다. 이후 주가람(윤계상) 감독과의 진솔한 대화 속에서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압박감을 드러냈다. 그는 "불안했다. 주장이라는 게 큰 대회 앞두고 다치기나 하고. 진짜 쓸모없어진 거 같았다"라며 미래에 대한 걱정을 숨김없이 고백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개인의 감정선이 깊어지는 동시에 성준의 리더십은 더욱 견고해졌다. 학교 측에서 주 감독을 교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성준은 럭비부원들에게 “우리 여기까지 끌고 온 건 주가람 감독님이다. 7명이 한 팀이 아니라 감독님까지 8명이 한 팀이다”라며 전국체전 보이콧을 제안했다. 이는 팀원들의 결속을 다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성준은 진학을 빌미로 협박하는 교감에게도 “감독 바꾸면 저희 전국체전 안 나갑니다. 경기장에서 한 발짝도 안 움직일 겁니다”라고 맞서며 강단 있는 주장의 면모를 증명했다. 이러한 성준의 결단은 럭비부가 다시 희망을 품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이어 그는 주 감독의 병실을 찾아 전국체전 대진표에 오른 모든 학교의 전술 노트를 모두 외우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감독의 부재 속에서도 팀을 이끌어야 하는 주장의 책임감은 물론, 주 감독과의 사제지간 브로맨스를 완벽하게 완성했다.이처럼 김요한은 윤성준이라는 캐릭터가 겪는 내면의 흔들림을 섬세한 표정 변화와 눈빛, 절절한 대사 처리로 밀도 높게 그려냈다. 동시에 팀을 향한 굳건한 리더십과 강한 승부욕으로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김요한은 럭비부 주장으로서의 책임감과 인간적인 고민을 동시에 표현했을 뿐만 아니라, 성장하는 청춘의 자화상을 완벽하게 완성했다는 평이다.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 최종회에서는 성준이 보여준 모든 성장이 집약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주 감독과의 약속처럼 결승전에 진출한 성준이 어깨 부상에도 굴하지 않고 팀을 이끌어 전국체전 우승이라는 기적을 이뤄낼 수 있을지, 또한 그 과정에서 그가 어떤 존재감으로 유종의 미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요한이 그려낼 ‘인생 캐릭터’ 성준의 찬란한 마지막 순간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다.한편, 김요한의 마지막 활약을 담은 SBS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 최종회는 오늘(30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8.30 09:14
스포츠일반

오타니 50-50 새 역사, 저문 메날두 시대, 나달 은퇴까지…2024 해외스포츠 10대 뉴스

2024년 해외 스포츠는 각종 대기록과 새로운 스타들의 탄생으로 뜨거웠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미국프로야구(MLB) 전인미답의 50홈런-50도루 고지를 밟았고,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는 미국프로농구(NBA) 최초의 4만 득점 돌파와 더불어 부자(父子) 동시 출전이라는 진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상 첫 4연패 대업 달성 속 바이어 레버쿠젠은 독일 분데스리가 최초의 무패우승 신화를 썼다.레옹 마르샹(프랑스)은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4관왕에 오르며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축구선수 최고 권위의 발롱도르는 1996년생 로드리(맨시티)의 품에 안겼고, 후안 소토(뉴욕 메츠)는 1년 만에 오타니를 제치고 최대 규모 계약의 주인공이 됐다. 새로운 스타들의 등장 속 지는 별들도 있었다. 세계 축구계를 양분해 온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는 21년 만에 나란히 발롱도르 후보에서 빠지며 한 시대의 종언을 알렸다. ‘흙신’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24년의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① 오타니, 첫 50홈런-50도루 새 역사오타니 쇼헤이(30)가 MLB 사상 최초의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달성했다. 지난해 겨울 7억 달러에 10년 계약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는 54개의 홈런과 59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전인미답의 50-50 고지를 밟았다. 오타니는 타율 0.310, 130타점, 134득점의 기록으로 팀의 월드시리즈(WS) 우승에도 힘을 보태며 내셔널리그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 올해 2월 여자농구 선수 출신 다나카 마미코(28)와 결혼 사실을 발표한 그는 지난 29일(한국시간) 아내의 임신 소식을 알려 전 세계 팬들의 축하를 받았다.② 맨시티 4연패, 레버쿠젠 무패 우승펩 과르디올라(53·스페인)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가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정규리그 4시즌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맨시티는 2023~24 EPL에서 승점 91(28승 7무 3패)로 아스널(승점 89)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20~21시즌부터 4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한 맨시티는 1992년 EPL 출범 이전을 포함해 역대 어떤 잉글랜드 팀도 이루지 못했던 대업을 이뤄냈다.독일 분데스리가에선 사비 알론소(43·스페인) 감독이 이끈 레버쿠젠이 28승 6무(승점 90)로 리그 사상 첫 무패우승을 달성해 새 역사를 썼다.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더블(2관왕)을 달성했다. ③ 마르샹·바일스 등 파리서 빛난 별들레옹 마르샹(22)은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4관왕에 오르며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올라섰다. 마르샹은 대회 남자 개인혼영 200m·400m, 접영 200m, 평영 200m 모두 올림픽 기록을 세웠다. 쿠바의 레슬링 전설 미하인 로페스(42)는 올림픽 사상 최초로 개인 단일종목 5연패 대기록을 이뤘다. 테니스 스타 노바크 조코비치(37·세르비아)는 남자 단식 금메달로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을 달성했고, 시몬 바일스(27·미국)도 체조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④ 저문 메날두 시대, 라스트 댄스 희비오랫동안 세계 축구계를 양분해 온 리오넬 메시(37)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가 세계 축구 최고 권위의 상 발롱도르 후보에 나란히 제외됐다. 둘 모두 발롱도르 후보에 오르지 못한 건 21년 만이다. 은퇴를 앞둔 이들의 대륙별 국가대항전 라스트 댄스는 희비가 엇갈렸다. 메시는 아르헨티나의 2024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이끌며 2021 코파 아메리카·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메이저대회 3연패를 이뤄냈다. 반면 호날두는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무득점 속 포르투갈의 8강 탈락을 막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⑤ 로드리, 1990년대생 첫 발롱도르맨시티의 2024~25 EPL 우승과 스페인 축구대표팀의 유로 2024 우승을 이끈 로드리(28)가 최고 권위의 발롱도르 영예를 안았다. 맨시티 소속으로 공식전 50경기에 출전해 9골·14도움을 기록하고, 유로 2024 MVP까지 오른 로드리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 주드 벨링엄(21·이상 레알 마드리드) 등을 제치고 1990년대생·수비형 미드필더 최초의 발롱도르 주인공이 됐다. 당초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비니시우스의 수상 무산 소식을 접한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은 단체로 시상식을 보이콧해 논란이 됐다.⑥ 르브론, 최초 4만 득점·부자 출전NBA 스타 ‘킹’ 르브론 제임스(40)와 아들 브로니 제임스(20)는 사상 최초로 부자가 한 팀에 속하는 기록을 세웠다. 평소 아들과 함께 코트에서 뛰고 싶다고 밝혀온 르브론의 바람은 브로니가 2024 NBA 드래프트 2라운드 55순위로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 지명을 받으면서 이뤄졌다. 제임스 부자는 지난 10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전에서 함께 출전하며 '부자 동시 출전'이라는 진기록도 세웠다. 르브론은 지난 3월엔 NBA 사상 최초로 4만 득점을 돌파했고, 통산 4만 득점·1만 리바운드·1만 어시스트 대기록도 세웠다. ⑦ ‘흙신’ 나달, 24년 선수 생활 마침표라파엘 나달(38)이 지난 11월 데이비스컵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로저 페더러(스위스·은퇴), 조코비치와 함께 남자 테니스계를 지배해 온 나달은 최근 잦은 부상에 시달리다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2005년 프랑스 오픈에서 처음 메이저 대회 단식 정상에 오른 그는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통산 22회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프랑스 오픈에서만 14차례나 우승해 클레이 코트의 황제로 불렸다. 나달은 “나는 지치지 않았지만, 몸이 더는 치고 싶지 않다는 걸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마요르카의 작은 마을에서 온 좋은 사람으로 더 기억되고 싶다”고 밝혔다.⑧ 다저스, 통산 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LA 다저스가 뉴욕 양키스를 제치고 2020년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8번째 MLB 월드시리즈(WS) 우승을 차지했다. WS 5경기에서 타율 0.300, 4홈런, 12타점을 기록한 프레디 프리먼(35)이 MVP 영예를 안았다. 2020년 우승 당시 코로나19 여파로 우승 퍼레이드를 하지 못했던 다저스는 36년 만에 WS 우승 퍼레이드를 진행해 무려 22만명이 모였다. 두 팀의 WS 평균 시청자 수는 무려 1580만 명으로 최근 7시즌 가운데 가장 많았다. ⑨ 3년 연속 PGA 최고 선수 오른 셰플러스코티 셰플러(28·미국)가 3년 연속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의 선수(잭 니클러스 어워드)로 선정됐다. 셰플러는 마스터스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투어 챔피언십 등 PGA 투어 7승을 비롯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과 히어로 월드 챌린지 등 9차례 정상에 올랐다. 셰플러는 선수 91%의 압도적인 지지 속 타이거 우즈(1999~2003·2005~2007)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3년 연속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⑩ 후안 소토, 세계 최초 1조원의 사나이후안 소토(26)가 전 세계 스포츠 역사상 최초로 1조원대 계약으로 MLB 뉴욕 메츠와 계약했다. 2024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소토는 메츠와 계약기간 15년에 7억 6500만 달러(약 1조 1300억원), 인센티브 포함 최대 8억 달러(약 1조 2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에 도장을 찍었다. 소토의 계약은 지난해 오타니의 7억 달러를 넘어선 전 세계 스포츠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이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소토는 2024시즌 양키스에서 타율 0.288, 41홈런, 109타점 등을 기록했다.김명석 기자 2024.12.31 17:03
해외축구

발롱도르 시상식 돌아본 로드리 “객석 절반이 ‘비니시우스’ 외치더라”

2024 발롱도르 영예를 안은 로드리(맨체스터 시티)가 스페인 매체와 인터뷰 중 지난 시상식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로드리는 “객석 절반이 ‘비니시우스’를 외쳤다”며 놀라워했다.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12일(한국시간) 최근 스페인 방송 코페에 출연한 로드리의 발언을 조명했다. 로드리는 지난달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를 제치고 2024년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로드리는 지난 2023~24시즌 맨시티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시즌 뒤엔 스페인 대표팀 소속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정상에 올랐다. 로드리는 이 기간 각종 컵대회 결승전 최우수선수(MVP) 등 중요 무대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그런데 로드리는 발롱도르 시상식 당시 특별한 준비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매체에 따르면 로드리는 “아무 준비도 안 했다. 아버지는 준비하라고 했지만, ‘그냥 박수치러 가자’고 답했다”고 돌아봤다.비니시우스를 제치고 수상한 점에 대해선 “일관성 덕분에 이 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축구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일관성을 유지하는 일”이라며 “내가 가장 일관성 있게 활약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당시 비니시우스를 비롯한 레알 선수단은 이른바 ‘보이콧’을 선언하며 시상식에 불참했다. 비니시우스의 수상 불발 사실이 전해지면서다. 하지만 로드리는 “레알의 불참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내 수상 순간에만 집중했다. 그들의 불참이 크게 문제 되진 않았다”고 말했다.한편 로드리는 자신의 뒤에 다니 카르바할과 비니시우스를 투표했을 것이라 설명했다. 현재 최고의 선수로는 팀 동료 엘링 홀란을 꼽았다. 로드리는 “홀란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가 세운 기록에 도전할 유일한 선수”라 치켜세웠다.끝으로 로드리는 “연설과 관련해 아무 준비도 안 했다. 에이전트도 ‘준비할 필요 없다’고 하더라. 반신반의하며 앉아았는데, 객석 절반에서 ‘비니시우스’라 외치더라. 그래서 놀랐다”라면서 “나는 예전과 다를 바가 없다. 정말 독특한 하루였지만, ‘발롱도르를 받고도 소셜미디어를 하지 않는 사람이 바로 나’다”라고 말했다.로드리는 지난 2023~24시즌 공식전 50경기 9골 14도움을 올렸다. 다만 올 시즌은 3경기를 뛰고 장기 부상으로 인해 장기 이탈한 상태다.김우중 기자 2024.11.1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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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쾌할 정도로 놀랐다” 발롱도르 주관지 편집장 '폭로'…비니시우스 수상 여부, 집요하게 물은 레알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가 2024 발롱도르 시상식을 앞두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의 수상 여부를 미리 알려줄 것을 집요하게 물었다는 프랑스 풋볼 편집장의 폭로가 나왔다. 프랑스 풋볼은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주관사다. 29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마드리드존에 따르면 뱅상 가르시아 프랑스 풋볼 편집장은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의 발롱도르 수상 여부를 알기 위해 큰 압박을 가했다”며 “내가 답변하지 않자 비니시우스가 수상에 실패한 것으로 보고 시상식장에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당초 비니시우스는 이번 2024 발롱도르에서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혔지만, 로드리(맨체스터 시티)에 밀려 수상에 실패했다. 레알 마드리드 구단도 당초 비니시우스의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을 굳게 믿고 전세기를 활용해 프랑스 파리로 향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시상식을 앞두고 로드리가 발롱도르 수상자로 결정됐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고, 레알 마드리드는 프랑스 풋볼 편집장을 통해 비니시우스의 수상 여부를 사전에 알려줄 것을 집요하게 요구했다. 가르시아 편집장은 레알 마드리드의 압박에도 대응하지 않았고, 레알 마드리드 구단은 이 침묵을 비니시우스의 수상 실패로 받아들이고 시상식을 보이콧한 셈이다. 실제 전세기까지 타고 프랑스 파리로 향할 예정이던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은 비니시우스는 물론이고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등 발롱도르 시상식 참석을 준비하던 전원이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 내부에선 “비니시우스가 아니라면 다니 카르바할이라도 수상해야 한다. 그것도 아니라면 발롱도르와 유럽축구연맹(UEFA)은 레알 마드리드를 존중하지 않는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그리고 실제 발롱도르 수상자는 맨시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과 스페인 국가대표팀의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4) 우승을 이끈 핵심 주역인 로드리로 선정됐다. 비니시우스는 그 뒤를 이어 2위에 올랐고, 주드 벨링엄, 다니 카르바할 등 다른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3,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가르시아 편집장은 “(레알 마드리드의 압박에) 불쾌할 정도로 놀랐지만, 밤새도록 레알 마드리드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다”며 불쾌감을 표현한 뒤 “멋진 수상자 로드리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투표 결과는 박빙이었다. 비니시우스는 벨링엄, 카르바할이 함께 톱5에 오르면서 경쟁이 더 힘들었을 것”이라며 표의 분산이 수상 실패의 영향을 줬을 것으로 분석했다.김명석 기자 2024.10.29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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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어버린 메시·호날두 시대…새롭게 ‘최고의 별’ 올라선 로드리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미드필더 로드리(28·스페인)가 2023~24시즌을 빛낸 세계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 이른바 ‘메날두 시대’가 저문 이후 첫 수상자인 데다,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는 수비형 미드필더의 수상이라는 점 등 여러 의미를 남긴 수상이기도 했다.로드리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4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브라질)와 주드 벨링엄(21·잉글랜드) 등을 제치고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68회째를 맞이한 발롱도르는 세계 최고 권위의 축구 시상식이다.로드리는 지난 2023~24시즌 완벽한 중원 장악 능력에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까지 겸비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수비형 미드필더인데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골·9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골·2도움 등 지난 시즌 9골 13도움을 쌓았다. 맨시티의 EPL 우승, 스페인 대표팀의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4) 우승의 핵심 주역으로 활약했고, 덕분에 전 세계 100명의 기자단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로드리의 이번 발롱도르 수상은 특히 여러 이정표를 세웠다는 점에 의미가 컸다. 이번 발롱도르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21년 만에 나란히 후보에서 빠진 첫 시상식이었다. 오랫동안 발롱도르를 양분했던 이른바 '메날두 시대'가 저문 뒤 첫 수상의 영예를 로드리가 안은 것이다.상대적으로 덜 주목받고, 수상 경쟁에서도 공격수가 유리할 수밖에 없는 약점을 극복한 수비형 미드필더의 수상이라는 점도 의미가 컸다. 2000년대 이후 공격수가 아닌 선수가 이 상을 받은 건 2006년 파비오 칸나바로(수비수), 2018년 루카 모드리치(미드필더) 이후 로드리가 세 번째, 수비형 미드필더의 수상은 처음이다.스페인 축구의 '한'도 풀었다. 스페인 국적 선수가 이 상을 수상한 건 1960년 루이스 수아레스 미라몬테스 이후 무려 64년 만이다. 그동안 스페인 국가대표에는 내로라하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많았으나 유독 발롱도르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는데, 로드리가 그 흐름을 깼다. 그는 1990년대생 선수로는 최초의 발롱도르 수상자라는 의미도 더했다.지난달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인해 목발을 짚은 채 시상대에 오른 로드리는 “저와 가족, 그리고 조국에 매우 특별한 날”이라며 “저만을 위한 수상이 아니라 스페인 축구, 그리고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사비 에르난데스, 이케르 카시야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등 수상 자격이 있는 수많은 선배들을 위한 수상”이라는 소감을 밝혔다.발롱도르 여자 선수상은 역시 스페인 국적의 아이타나 본마티(바르셀로나)가 수상했다. 올해의 감독상은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과 엠마 하예스 미국 여자대표팀 감독이 받았다. 시상식 전까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비니시우스의 발롱도르 수상 실패 소식을 사전에 접한 레알 마드리드는 후보에 올랐던 모든 선수는 물론 회장과 감독까지 구단 차원에서 시상식을 보이콧했다. 한국 선수는 3년 만에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김명석 기자 2024.10.29 10:58
스포츠일반

女 체조 동메달 세리머니→4위 정정, 루마니아 총리 항의 차원 폐회식 불참 [2024 파리]

루마니아 치올라쿠 총리가 2024 파리 올림픽 폐막식 불참을 선언했다. 자국 체조 선수가 동메달을 빼앗긴 상황에 대한 항의성 보이콧이다. 치올라쿠 총리는 6일(한국시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파리 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선수들이 체조에서 불명예스럽게 대우를 받았다"며 "이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사연은 이렇다. 아나 버르보수는 지난 5일 프랑스 파리의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마루운동 결선에서 13.700점을 받고 3위에 올랐다. 점수를 확인한 버르보수는 루마니아 국기를 전해 받고 동메달을 자축했다. 그러나 이내 전광판의 최종 순위가 바뀌었다. 미국 벤치에서 조던 차일스의 난이도 점수가 잘못 반영돼 채점됐다고 문의했고, 이에 심사위원이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이에 차일스의 난이도 점수가 5.8점에서 5.9점으로 오르면서 5위에서 3위로 올라서게 됐다. 이에 버르보수는 4위로 한 계단 내려 앉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버르보수는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오열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치올라쿠 총리는 "말 그대로 충격을 받았다"며 "대회를 조직하는 시스템이 잘못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버르보수에게 올림픽 메달리스트에 준하는 포상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형석 기자 2024.08.07 16:28
국가대표

“정몽규 나가” 분노의 외침부터 날 선 걸개까지…붉은악마 축구협회 직격 비판 [IS 상암]

“정몽규 나가! 이석재 나가!”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서포터스 붉은악마가 대한축구협회와 정몽규 회장 등 축구협회 집행부를 향해 날 선 분노를 표출했다. 킥오프 직전 다양한 걸개를 들어 올리며 축구협회를 비판하는 한편 정몽규 회장과 이석재 부회장 등의 사퇴를 요구하는 분노의 외침을 이어갔다.붉은악마는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태국전을 앞두고 대한축구협회와 수뇌부를 비판하는 걸개과 외침으로 들끓는 팬심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최근 한국축구를 둘러싼 여러 논란의 중심에 선 축구협회와 정 회장 등을 겨냥한 분노였다.킥오프를 앞두고 붉은악마는 ‘몽규가 있는 축협에게 미래는 없다’, ‘몽규 OUT’, ‘협회는 몽규의 소유물이 아니다’ 등 정몽규 회장을 비판하는 걸개를 내걸었다. 정몽규 회장뿐만 아니라 이석재 부회장, 황보관 기술본부장을 비판하는 걸개도 함께 내걸렸고, ‘선수는 제 탓 협회는 쟤 탓’, ‘선수들은 방패막이’ 등 협회의 행정을 비판하는 문구도 다수였다.걸개뿐만 아니라 팬들은 경기 직전과 경기 도중에도 “정몽규 나가”, “이석재 나가” 등을 외치며 분노한 팬심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붉은악마에서 시작된 외침은 일반 관중석에도 번지는 모습이었다.축구협회의 거듭된 행정 논란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자연스레 정몽규 회장과 이석재 부회장 등 집행부를 향한 비판 목소리로 이어졌다. 정 회장과 축구협회는 지난해 승부조작 사범 등 사면 논란을 비롯해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선임 과정과 후임 감독 선임 절차 등 행정 문제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심지어 축구협회 직원이 대회 기간 선수들과 함께 카드놀이를 하거나, 유니폼을 빼돌리는 바람에 요르단과 4강전에서 홈 유니폼을 입지 못했다는 의혹이 나오는 등 그야말로 각종 논란이 축구협회 안팎에서 쏟아졌다. 또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도중 발생한 손흥민과 이강인의 갈등을 이례적으로 빠르게 인정하는 등 선수 보호조차 하지 못했다는 비판 목소리도 일었다. 선수들이 어떻게든 갈등을 해결하려 애쓰는 사이 축구협회는 진상 파악은커녕 사실상 방관만 하는 등 팬들의 분노만 일으켰다.이같은 논란 탓에 팬들 사이에선 태국전을 보이콧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붉은악마는 그러나 이번 사태는 축구협회의 잘못이라며 선수들은 계속 응원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그리고 실제 이날 경기장엔 ‘그냥 대가리 박고 뛰어, 응원은 우리가 할 테니’나 ‘태극전사는 우리가 지킨다’는 걸개로 선수들에 대한 지지를 드러내는 한편, 축구협회와 집행부를 향해서는 날 선 걸개와 외침으로 분노한 팬심을 고스란히 전했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명석 기자 2024.03.21 20:27
스포츠일반

문체부와 팽팽하게 맞섰던 이기흥 회장, 한발 물러났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문화체육관광부와 날 선 대립을 이어왔던 강경한 자세를 누그러뜨렸다. 그는 “문체부와 건전하고 발전적인 관계를 맺어 상호 협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기흥 회장은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체육계 주요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그는 “1월 16일 체육인대회에서 대통령실에 전달했던 공익감사청구서, 대정부 건의서에 대해 3월 5일 문체부로부터 문서로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답변 내용은 체육회의 요구사항과 여론, 정책을 폭넓게 수렴, 검토하고 협의하겠다는 것이었다. 이기흥 회장은 “우리 체육인들은 체육 발전을 위한 대통령실과 관계자 여러분의 관심과 배려에 깊이 감사드리며, 이를 동력으로 체육 정책 개선, 선수단 경기력 향상, 국민의 스포츠권 보장 등 체육 발전을 위해 계속해서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대한체육회는 그동안 문체부와 대립을 이어왔다. 대한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의 분리 문제, 로잔 국외연락사무소 설립 추진 문제에 관해 팽팽한 찬반 대립을 이어갔다.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구성과 운영에 대해 체육회가 반발했고, 이기흥 회장도 강하게 맞섰다.이기흥 회장은 그동안 이사회 등의 공식 행사에서 문체부를 성토했다. 문체부와 과도한 간섭으로 체육회의 자율성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1월16일 열린 대한민국 체육인대회는 체육인 1만5000여 명이 모인 사실상의 '문체부 성토장'이었다. 체육회가 문체부를 상대로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는 평가와 우려가 나왔다. 이날 기자회견은 이런 세간의 우려를 없애기 위해 ‘미래지향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메시지를 밝힌 자리였다. 이기흥 회장은 다음주로 예정됐던 국회 앞 체육인 결의대회에 관해 “문체부의 답변을 받지 않았느냐”며 해당 행사를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국가스포츠정책위 보이콧 건에 대해서는 “한덕수 총리님과 이야기를 나눴고, 향후 이야기가 나오면 총리의 뜻에 따르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화해 메시지와 더불어 강조한 내용도 있었다. 이기흥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체육단체장 임원 연임 제한 규정으로 실질적인 단체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고 역설하면서 체육단체장 연임 제한 규정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주장에 대해 이기흥 회장이 대한체육회장 3선에 도전하기 위한 밑그림 작업이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이 회장은 자신과는 상관없는 건이고, 시도체육회의 실무와 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 규정에 따르면 이기흥 회장이 대한체육회장 차기 선거에 출마해 3선에 도전할 경우 스포츠공정위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는 이에 대해서도 “스포츠공정위 위원은 내 마음대로 선임할 수 없다.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를 문체부 장관과 협의해야 한다. 내가 말하는 연임 제한 규정 개정안 건의는 지역체육회의 문제를 말하는 것”이라며 '이해충돌'이란 시선은 합당하지 않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 회장은 3선 도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이 자리에서 발표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이은경 기자 2024.03.18 16:20
국가대표

음주운전에 은폐 전력까지…아시안게임 대표팀 승선 '부적절' 논란

술을 마시고 운전했다 경찰에 적발된 뒤, 이 사실을 숨기기까지 해 중징계를 받았던 이상민(23·성남FC)이 아시안게임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켰던 선수가 과연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나설 자격이 있는지를 두고 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1999년생인 이상민은 14일 황선홍 감독이 발표한 22명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24세 이하(U-24)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상민은 황선홍호 출범 이후 꾸준히 이름을 올렸고, 결국 치열한 경쟁을 뚫고 아시안게임 출전 기회까지 얻었다. 황선홍 감독 체제에서 출전 기록은 6경기 1골이다.다만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 발표 이후 이상민의 전력이 다시 수면 위로 오르면서 아시안게임 출전 적절성 논란이 일었다. 이상민은 충남 아산 소속이던 지난 2020년 음주 상태에서 운전하다 경찰 단속에 적발됐다. 음주운전 사실만으로도 비난을 받아야 하는데, 그는 이를 구단에 즉각 알리지 않고 3경기를 몰래 출전한 뒤 뒤늦게 구단에 알려 은폐 논란까지 일었다.구단으로부터 이 사실을 보고받은 프로축구연맹은 당시 상벌위원회를 열고 이상민에게 15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40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 당시 이상민은 울산 현대 입단 직후 충남아산으로 임대 이적한 프로 데뷔 첫 시즌이었다. 결국 첫 시즌 그의 K리그2 출전 기록은 4경기가 전부였다.이듬해 충남아산 구단이 그를 완전 영입한 뒤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거센 논란이 인 건, 이상민의 음주운전과 은폐 전력이 그만큼 심각한 문제였다는 뜻이었다. 당시 충남아산 구단은 거센 비난 여론과 관련해 이례적으로 해명 기자회견까지 열었다. 당시 구단은 이상민이 연맹의 모든 징계를 받았고, 자발적인 사회봉사 등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영입했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서포터스가 이상민에 대한 응원을 보이콧하는 등 논란은 여전했다.이런 상황 속에서도 이상민은 이후에도 소속팀에서 중용을 받았고, 황 감독 역시 202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부터 그를 불러 주축 수비수로 활용했다. 나아가 아시안게임 대표팀 명단까지 승선하면서 경우에 따라 ‘병역 특례’ 혜택까지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다만 이미 음주운전은 물론, 이를 은폐까지 하려 했던 선수가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게 적절한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불가피해졌다. 더구나 아시안게임은 연령별 대회라 대부분의 선수들이 단 한 번만 출전할 수 있고, 이마저도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들이 대다수다. 병역을 해결하지 못한 선수들에게는 더욱 민감한 문제다. 가뜩이나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여러 선수들의 탈락 배경을 두고 논란이 큰 가운데,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선수가 대신 태극마크를 다는 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애초에 지난 2021년 황선홍호 첫 승선 당시부터 대한축구협회(KFA) 규정에 어긋났다는 지적도 나온다. KFA 축구국가대표팀 운영규정 제17조 징계 및 결격사유에는 음주운전 등과 관련한 행위로 500만원 이상 벌금형 선고를 받았을 땐 형이 확정된 후 3년, 500만원 미만 벌금형 선고 후엔 2년 간 국가대표가 될 수 없도록 돼 있다. 이상민이 음주운전에 적발된 건 지난 2020년 5월 21일, 태극마크를 달고 황선홍호 첫 경기를 치른 건 지난 2021년 10월 25일이었다. KFA 차원의 명확한 해명이 없다면 또 다른 논란으로 번질 수 있다. 특히 이번 사안은 술을 먹고 운전을 하더라도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까지 출전하는 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인식까지 심어줄 수 있어 더욱 문제가 심각하다. 더구나 음주운전 사실을 숨기더라도 국가대표가 될 수 있다는 선례로도 남을 수 있다. 가뜩이나 음주운전이 사회적으로도 매우 심각한 문제로 비판받고 있는 상황에서 황선홍 감독의 선수 선발, 그리고 이에 대한 KFA의 방관이 심각한 논란을 야기한 모양새다. 축구팬들의 분노도 들끓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3.07.15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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