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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엔하이픈, 하루 만에 189만 장 팔았다… 첫날 판매량 자체 최고 기록

그룹 엔하이픈이 신보 발매 하루 만에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6일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엔하이픈(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 미니 6집 ‘디자이어 : 언리쉬’가 발매 첫날(5일) 총 189만 677장 판매돼 일간 음반 차트 1위로 직행했다. 이는 지난해 발매된 정규 2집 ‘ROMANCE : UNTOLD’로 세운 엔하이픈 첫날 판매량 자체 최고 기록(188만 3143장)을 뛰어넘은 수치다. 앞서 ‘디자이어 : 언리쉬’의 선주문량이 218만 장 이상인 만큼 엔하이픈의 두 번째 ‘초동 더블 밀리언셀러’ 달성이 기대된다.엔하이픈은 음원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벅스 실시간 차트에서 타이틀곡 ‘배드 디자이어 (위드 오어 위드아웃 유)’를 필두로 ‘플래시오버’, ‘투 클로즈’, ‘헬리움’, ‘아웃사이드’가 1~5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디자이어 : 언리쉬’에 수록된 전곡이 차트인에 성공했다. 여기에 ‘노 다웃’, ‘바이트 미’, ‘폴라로이드 러브’ 등 기존 곡들도 역주행하는 저력을 보였다. 글로벌 인기 역시 뜨겁다. ‘디자이어 : 언리쉬’는 일본(1위), 멕시코(1위), 영국(5위), 미국(6위), 캐나다(7위) 등 다양한 국가/지역의 아이튠즈 ‘톱 앨범’ 최상위권에 포진하며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앨범’ 정상을 찍었다.‘배드 디자이어 (위드 오어 위드아웃 유)’는 인도네시아, 태국, 브라질 등 38개 국가/지역의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 진입했다. 더해 일본 음원 플랫폼 AWA ‘실시간 급상승 음악 톱 100’ 1위에 올랐고, 라인뮤직 실시간 ‘노래 톱 100’ 상위권에 안착했다. 뮤직비디오 또한 화제다. 환상과 지옥에서 욕망에 물드는 멤버들의 모습을 역동적으로 담은 ‘배드 디자이어 (위드 오어 위드아웃 유)’ 뮤직비디오는 공개 16시간만에 조회 수 1천만 회를 돌파했다. 뮤직비디오는 아르헨티나, 멕시코, 호주 등 28개 국가/지역의 인기 급상승 동영상 상위권에 올라 유튜브 뮤직비디오 트렌딩 월드와이드 1위를 차지했다.‘디자이어 : 언리쉬’는 사랑하는 너와 내가 같아지기를 바라는 욕망과 인내를 자신들만의 감정으로 담아낸 앨범이다. “욕망이 없었다면 지금까지 올 수 없었다”라고 외친 엔하이픈은 데뷔 이래 지속적으로 자신들의 한계를 깨나가며 빛을 발하고 있다. 한편 엔하이픈은 지난 5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상반된 매력을 담은 ‘배드 디자이어 (위드 오어 위드아웃 유)’와 ‘루즈 (Korean Ver.)’ 무대를 최초 공개해 ‘퍼포먼스 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들은 오늘(6일) KBS2 ‘뮤직뱅크’와 ‘더 시즌즈 - 박보검의 칸타빌레’에 출연해 컴백 활동을 이어간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06 10:55
프로야구

원투펀치 연속 출격→첫 연패...10위에 당한 2연패, '3위 수성' 황색등 켜진 롯데 [IS 포커스]

롯데 자이언츠의 3위 수성에 황색등이 켜졌다. '국내 에이스' 박세웅에 이어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까지 연속으로 흔들렸다. 롯데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주중 3연전 3차전에서 5-10으로 패했다. 선발 투수 데이비슨이 3과 3분의 2이닝 동안 10피안타(2피홈런) 9실점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롯데는 전날(4일) 2차전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지난달 17·18일 홈 삼성 라이온즈전(더블헤더 포함)에서 3연승을 거둔 뒤 이어진 LG 트윈스·한화 이글스·삼성·SSG 랜더스전에 이어 키움 3연전까지 5연속 위닝 시리즈에 실패했다. 시즌 27패(3무 32패)째를 당한 롯데는 이날 4위 SSG가 삼성에 패한 덕분에 간신히 0.5경기 차 3위를 지켰다. 데이비슨은 1회만 4점을 내줬다. 송성문과 최주환에게 각각 볼넷과 안타를 허용한 뒤 이주형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고, 김동엽에게는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진 위기에서도 임지열과 김건희에게 안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데이비슨은 2회도 2사 2루에서 이주형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3회는 무실점으로 버텼지만, 4회 2사 뒤 이주형에게 솔로포, 김동엽과 임지열에게 각각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며 이어진 위기에서는 2년 차 내야수 송지후에게 좌월 스리런포까지 맞았다. 5이닝은 버텨주길 바랐던 김태형 감독은 결국 데이비슨은 마운드에서 내렸다. 롯데는 이후 5점을 따라갔지만, 결국 5-10으로 패했다. 4일 2차전에 나선 '안경 에이스' 박세웅도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볼넷(5개)을 기록하는 등 고전하며 5와 3분의 1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앞서 등판한 올 시즌 두 차례 키움전에서 각각 6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5이닝 2자책점을 기록하며 호투했지만, 기록이 무색한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박세웅은 3월 29일 부산 KT 위즈전부터 지난달 17일 부산 삼성전까지 8연승을 거뒀지만, 이후 3연패를 당했다. 최근 4경기 연속 4점 이상 허용하며 흔들리고 있다. 박세웅과 데이비슨은 지난달 롯데와 결별한 찰리 반즈가 예년보다 고전하고, 어깨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 속에서 원투 펀치 역할을 해냈다. 박세웅이 5월 중순까지 8연승을 달리며 좋은 페이스를 보여줬고, 데이비슨 역시 5일 키움전 전까지 12경기에서 2점대 평균자책점(2.45)를 기록할 만큼 안정감을 보여준 덕분에 두 선수가 연속으로 등판한 앞선 10번 로테이션에서 롯데는 한 번도 연패를 당하지 않았다. 5번이나 연승을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리그 최하위(10위) 키움과의 이번 3연전에서 두 투수가 등판한 경기 모두 패하는 치명타를 입었다. 롯데는 6일부터 치르는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서울 잠실구장) 3연전 1·2차전에 4·5선발을 내세운다. 반즈의 대체 선수 알렉 감보아가 3일 키움전에서 7이닝 무실점투로 첫 승을 거두며 희망을 안겼는데, 그동안 선발진을 지탱하던 박세웅과 데이비슨이 차례로 무너지며 선두권 수성에 경고음이 울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6 00:15
프로야구

'올해도 인천은 뜨겁다' SSG, 9번째 만원 관중…단일 시즌 최다 매진 타이 [IS 인천]

SSG 랜더스가 단일 시즌 최다 매진 타이 기록을 세웠다. SSG는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만원 관중을 달성했다. SSG는 경기 시작 1시간 15분 전인 오후 3시 45분, 인천 SSG랜더스필드의 2만3000석을 모두 판매했다고 밝혔다. 시즌 9번째 매진으로, SSG는 올 시즌 32경기 만에 구단 단일 시즌 최다 매진 타이 기록(9회)을 세웠다. 기존 단일 시즌 최다 매진 기록은 2010년과 2024년에 세운 바 있다. 올 시즌 SSG의 만원 관중은 3월 22일, 23일 두산 베어스전, 4월 20일 LG 트윈스전, 5월 10일 KIA 타이거즈전, 11일 KIA전 더블헤더 1~2차전, 24, 25일 LG전에 기록했다. 윤승재 기자 2025.06.03 17:06
프로야구

14개월 만에 2군행...나승엽, 주전 도약 뒤 첫 슬럼프→자양분 삼을까

주전으로 도약한 뒤 처음으로 맞이한 슬럼프. '이대호의 후계자' 나승엽(23)이 첫 시련을 잘 극복할 수 있을까. 롯데는 휴식일이었던 지난 2일 나승엽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예견된 조처다. 4월까지 25타점을 기록, 이 부문 팀 내 1위였던 나승엽은 5월 들어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고, 월간 타율 0.195에 그쳤다. 그는 지난 시즌(2024) 2루타 부문 공동 5위(35개)에 올랐던 선수다. 슬럼프에 빠진 5월 기록한 2루타는 단 한 개였다. 타점도 6개뿐이었다. 규정타석을 채운 롯데 타자 중 유일하게 한 자릿수였다. 나승엽은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지난 시즌, 주전 1루수로 도약했다. 홈런은 7개뿐이었지만, 2루타를 많이 치며 4할대 장타율(0.469)을 기록했다. 그렇게 롯데 야구단 역대 최고의 스타였던 이대호(은퇴)의 후계자로 기대받았다. 나승엽은 2024시즌 초반 잠시 주춤해 퓨처스팀행 지시를 받았지만, 다시 콜업된 뒤에는 기복 없는 타격감을 보여줬다. 2024년 5월 타율은 0.321, 6월 0.322, 7월 0.309를 기록했다. 출전한 22경기에서 타율 0.257에 그쳤던 8월도 2루타는 7개를 치며 나쁘지 않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롯데가 한창 순위 경쟁을 했던 9월에는 다시 타율 0.323를 기록했다. 올 시즌 초반(3·4월) 다른 주축 타자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흔들릴 때 홀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32경기 만에 지난 시즌 홈런 기록과 같은 7개를 쌓기도 했다. 그랬던 나승엽이기에 갑작스러운 5월 부진이 더 시선을 끌었다. 나승엽은 롯데가 4번 만에 위닝시리즈를 노렸던 1일 부산 SSG 랜더스전에서도 부진했다. 특히 3-3 동점이었던 8회 말 1사 만루에서 투수 앞 땅볼에 그치며 더블아웃 빌미를 제공했다. 6월 첫 경기에서도 반등하지 못하며 2군행 지시를 받았다. 지난해 3월 31일 이후 처음으로 1군 엔트리 명단에서 빠진 것. 성장통은 필연이다. 오히려 나승엽은 2군행이 늦었다. 윤동희, 고승민, 손호영, 황성빈 등 지난 시즌 롯데 야수진 세대교체를 이끈 새 얼굴들은 모두 이미 한차례 이상 부상 또는 부진으로 퓨처스팀에서 재충전할 시간을 가진 바 있다. 나승엽은 지도자들의 조언을 잘 흡수하는 편이다. 지난 5월에도 반등하기 위해 귀를 열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모든 선수가 겪는 일이다. 이럴 땐 매일 떨쳐내지 못했던 숫자(기록) 압박을 잠시 털어내고, 머리를 식히는 게 좋을 수 있다. 그렇게 슬럼프를 벗어나는 노하우를 익히게 된다. 나승엽에겐 자양분이 될 경험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3 10:09
메이저리그

'MLB 팀 홈런 꼴찌의 결단' 마이너 최고 유망주 콜업, 계약금만 103억원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마침내 결단을 내렸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바비 위트 주니어 이후 최고의 유망주가 MLB로 향하고 있다'며 잭 캐글리아논(22)의 빅리그 콜업 소식을 전했다. 캐글리아논은 MLB닷컴이 선정한 2025년 유망주 랭킹에서 캔자스시티 팀 내 1위, 전체 10위에 이름을 올린 거물급 선수. 올 시즌 마이너리그 더블A와 트리플A에서 총 49경기 출전, 타율 0.323(195타수 63안타) 15홈런 56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91)과 장타율(0.600)을 합한 OPS가 0.991로 준수했다.플로리다대 출신인 캐글리아논은 202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캔자스시티에 지명됐다. 계약금만 무려 750만 달러(103억원). 투수와 타자가 모두 가능한 '투웨이 선수(이도류)'로 엄청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개막 엔트리 승선 여부에 관심이 쏠렸는데 마이너리그로 향하며 '경험 쌓기'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캐글리아논의 콜업을 결정한 건 캔자스시티의 타선 문제가 한몫한다. 캔자스시티의 팀 홈런은 현재 34개로 MLB 전체 꼴찌다. 리그 최하위이자 역사적인 승률(0.153)을 써 내려가고 있는 콜로라도 로키스(50개)보다 더 적다. 그 결과 시즌 성적이 31승 29패(승률 0.517)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4위에 머문다. 캐글리아논이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02 15:47
메이저리그

'미국판 오타니' 1년 만에 마이너 정복...KC, '전미 10위' 캐글리아논 '전격 콜업'

'미국판'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로 화제를 모았던 캔자스시티 로열스 최고 유망주 잭 캐글리아논(22)이 드래프트 1년 만에 마이너리그를 정복하고 빅리그를 밟는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 디애슬레틱 등 현지 매체들은 2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캔자스시티가 캐글리아논을 콜업한다"고 전했다.캐글리아논은 지난해 MLB 신인 드래프트 최고의 화제를 모은 특급 유망주 중 1명이다. 플로리다 주립대학교에서 뛰었던 그는 2022년 대학교 1학년 때 28경기 타율 0.289 7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887을 기록했고, 2학년인 2023년 때는 71경기 타율 0.323 33홈런 OPS 1.126과 함께 투수 7승 4패 평균자책점 4.34로 투타겸업을 선보였다. 3학년인 지난해엔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당당히 드래프트에서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캐글리아논은 2024년 대학 리그에서 타율 0.419 35홈런 OPS 1.419를 기록했고, 투수로도 5승 2패 평균자책점 4.76으로 병행했다. 실점은 많았으나 왼손 투수로 최고 시속 100마일(161㎞)을 기록하는 잠재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드래프트에서 캔자스시티가 그를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지명했다.다만 '미국판 오타니'라는 평가에도 프로 입단 후엔 타자로 전념하는 중이다. 지난해 하이싱글A에서 타율 0.241 OPS 0.690에 그쳤던 그는 올해 더블A, 트리플A로 빠르게 올라가며 합쳐 타율 0.322 OPS 0.982로 맹활약했다. 50경기를 뛰면서 홈런이 15개에 달한다. 빅리그와 같은 경기 수였다면 풀시즌 40홈런 이상이 가능한 페이스다.MLB닷컴은 "22살인 캐글리아논은 흥미로운 왼손 투수로 구단은 그를 투타겸업 선수로 지명했지만, 타격에 전념하는 게 빅리그 승격을 위한 최선이었다"며 "캐글리아논은 올해 스프링캠프에 초정됐을 때 1루수로서 타격과 수비에만 집중했다. 그는 경기장과 클럽하우스에서 빅리그로 빨리 올라갈 수 있도록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소개했다. 대학리그에 이어 마이너리그 활약까지 이어간 덕분에 현지에서 평가도 높다. 전미 유망주 랭킹에서 그를 팀 1위, 전체 10위로 올려놓은 MLB닷컴은 "캐글리아논은 더블A에서 시작해 트리플A에서 2주 동안 홈런을 치며 자신의 존재감을 키운 끝에 콜업됐다. 캔자스시티는 캐글리아논을 트리플A에서 코너 외야로 키우는 등 몇 가지 작업을 거쳤고 (타석에서) 인내심을 가르쳤다. 결국 그들은 숫자(성적)를 무시할 수 없어 (콜업했)다"고 전했다.타선 빈공에 시달리던 캔자스시티로서는 '캐글리아논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MLB닷컴은 "캔자스시티는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3.3점을 내고 있다. 캐글리아논이 2루타와 홈런을 치면서 타선 중심을 지킨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2 13:49
PGA

美 셰플러,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2연패...3년 만에 통산 16승 고지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메모리얼 토너먼트까지 제패하며 시즌 3승 고지에 올랐다.셰플러는 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200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그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벤 그리핀(미국)을 4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앞서 더CJ컵 바이런 넬슨,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셰플러는 이로서 올 시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우승은 총 16회로 늘었다. 지난해 이어 이 대회 2연패기도 하다. PGA 투어에서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다음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이룬 건 타이거 우즈의 1999~2001 3연패 이후 24년 만의 일이다.셰플러는 개인 우승 상금 360만 달러(49억 7000만원)를 추가, 시즌 상금을 1455만 8697달러(200억 8000만원)로 끌어 올리며 로리 매킬로이를 제치고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페덱스컵 랭킹도 1위다.셰플러는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 파티를 준비하다 손바닥을 크게 다쳤다. 시즌 출발이 늦었는데, 지난 3월 휴스턴 오픈 준우승부터 이번 대회까지 7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 경쟁을 펼쳤다. 특히 최근 4개 대회에서 3승을 가져가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그외 4개 대회에서도 8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통산 16회 우승에 닿는 시간도 상당히 빠르다. 셰플러는 2022년 피닉스 오픈에서 첫 우승을 거둔 후 3년 만에 16승을 달성했다. 그보다 빨리 16승 고지에 오른 건 샘 스니드, 잭 니클라우스, 우즈 세 명뿐이다. 이번 대회에 최종 라운드를 선두로 시작한 셰플러는 9연승을 거두며 역전 없이 가볍게 정상에 올랐다. 그리핀에게 1타 앞선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선 셰플러는 7번 홀(파5) 버디, 10번 홀(파4) 보기, 11번 홀(파5) 버디로 차분하게 경기를 끌어갔다. 반면 버디와 보기를 번갈아 써내며 버티던 그리핀은 12, 13번 홀 연속 보기로 주저앉았다. 그리핀은 15번 홀(파5) 이글, 16번 홀(파3) 버디로 2타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17번 홀(파4) 티샷 실수로 더블보기를 기록, 역전 기회를 놓쳤다.셰플러는 관행에 따라 우승 직후 18번 홀 그린 앞에서 대회 주최자인 잭 니클라우스(미국)와 악수를 나눴다. 그는 "우승은 늘 멋지다. 이 대회는 항상 힘들다. 오늘은 벤(그리핀)이 경기를 흥미롭게 만들었다"면서 "전반적으로 훌륭하게 경기했고 좋은 마무리로 니클라우스와 악수할 수 있어서 자랑스럽다"고 전했다.셰플러는 6일 개막하는 RBC 캐나다 오픈은 건너뛰고 13일부터 열리는 US오픈을 준비할 계획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2 10:31
프로야구

'3대 640㎏' 터미네이터, "주전도 신인왕도, 꽉 잡고 안 놓칠래요" [주간MVP]

"상(賞)과 인연이 없을 줄 알았는데…."지난 4월 30일은 안현민(22·KT 위즈)에게 잊지 못할 날이었다. 무명 선수였던 그는 이날 서울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3번·지명타자로 '깜짝' 선발 출전,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이튿날인 5월 1일 두산전에서 홈런포까지 쏘아 올린 안현민은 2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멀티 홈런을 때려내며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이후 5월 4일까지 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안현민은 이 기간 타율 0.429(21타수 9안타) 4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장타율(1.048)과 출루율(0.455)을 더한 OPS가 1.503에 이를 만큼 임팩트 강한 일주일을 보냈다. 본지와 조아제약은 이 기간 리그에서 가장 많은 타점과 홈런을 기록한 안현민을 5월 첫째 주 주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안현민은 "이런 상이 있는지 몰랐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자신이 상과는 인연이 없을 줄 알았다는 그는 "성적을 떠나 경기에 나간다는 것만으로 행복했던 기간이었다. 내 컨디션이 좋았고, (팀에 부상 선수가 많아서) 내가 경기에 나갈 수 있었다. 여기에 성적까지 좋았으니 삼박자가 잘 맞아 떨어졌다.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후 안현민은 17일 잠실 LG 트윈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까지 5월 15경기에서 7개의 아치를 그렸다. 이 기간 KBO리그에서 가장 높은 장타율(0.855)을 기록했다. 2루타는 4개, 3루타도 1개로 발까지 빨랐다. 장타의 원동력은 역시 '터미네이터(Terminator)'를 연상하게 할 정도로 다부진 체격이다. 1m83㎝, 90㎏의 안현민은 선수들 사이에서 괴력의 소유자로 통한다. 스쿼트, 데드리프트, 벤치프레스를 합친 무게를 뜻하는 '3대 운동'에서 640㎏을 기록했다. 안현민은 "웨이트 훈련은 고등학교 때부터 관심이 많았다. 군대 훈련소에서 잘 먹다 보니 살이 쪘고, 군대(취사병)에서 근육량을 더 늘렸다"라고 말했다. 웨이트 트레이닝에 열을 올린 이유는 딱 하나다. "야구를 잘하기 위해서, 내 장점을 살리기 위해서"다. 안현민은 고교시절(마산고) 김도영(KIA 타이거즈)을 제치고 도루왕을 할 정도로 주력까지 뛰어난 선수였다. 하지만 그는 "고등학교 땐 내 앞에 주자가 별로 없어서 뛸 기회가 많아 도루가 많았을 뿐이다"라며 "내 장점은 빠른 발보다 파워라고 생각해서, 프로 입단 후에도 힘을 키우기 위해 웨이트 훈련에 더 매진했다"라고 말했다. 2022년 시작한 그의 프로 생활은 순탄하지 않았다. KT 입단 후 포수에서 외야수로 전향했고, 군복무를 마치고 지난해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선발 라인업에 오른 지 얼마 되지 않아 6월 23일 LG 트윈스전에서 도루를 하다 손가락(오른쪽 약지)을 다쳐 수술대에 올랐다. 안현민은 "지난해 찾아온 좋은 기회를 잡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다"라고 돌아봤다. 올해 다시 찾아온 찬스를 안현민은 꽉 잡으려 한다. 이강철 KT 감독은 신인급인 그에게 4번 타자 중책을 맡길 정도로 강한 신뢰를 보이고 있다. 그는 "팀에서 주는 부담보다 내가 자신에게 주는 부담이 크다. 잘하려는 욕심이 많은데, 스트레스를 덜 받기 위해 멘털을 잘 잡고 있다"고 말했다. 5월 초 대폭발했던 안현민은 이후 10경기 동안 홈런 없이 주춤했다. 그의 파괴력을 본 상대 팀이 안현민을 집중 분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최근 상대의 견제가 많아지는 게 느껴진다. 이런 상황에서도 좋은 타구를 때려내는 게 내 역할"이라며 씩씩하게 웃었다. 안현민은 29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서 장외 만루포를 쏘아 올리며 부활했다. 프로 3년 차 안현민은 그동안 많은 경기에 뛰지 않아 올해 신인왕 후보에 오를 수 있다. 송승기(LG) 등 '중고 신인', 정현우(키움 히어로즈) 정우주(한화 이글스) 등 고졸 루키와 신인왕 레이스에서 경쟁 중이다. 그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면 따라오는 게 성적이다. 상도 따라올 거라 생각한다. 신인왕을 의식하지 않겠지만, 좋은 성적을 거둬서 이 상(조아제약 주간 MVP)처럼 좋은 상을 받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6.02 07:04
프로야구

데뷔 첫 선발 5이닝 무실점...롯데 이민석, 5선발 굳히기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 우완 강속구 투수 이민석(22)이 5선발 굳히기에 들어갔다. 롯데는 지난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3-4로 석패했다. 1-0로 앞서고 있었던 7회 초 셋업맨 정철원이 흔들리며 동점을 내줬지만, 바로 이어진 7회 말 공격에서 2득점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8회 말 1사 만루 기회에서 무득점에 그쳤고,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9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지훈에게 3루타를 맞은 뒤 최정과의 승부 중 폭투를 범해 1점을 내준 뒤 만회하지 못했다. 롯데는 5월 17~1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더블헤더 포함)에서 스윕을 거뒀지만, 이후 LG 트윈스 3연전(1승 1무 1패), 한화 이글스 3연전(1승 2패), 삼성 2연전(2패), SSG 3연전(1승 2패) 모두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를 거두지 못했다. 5월 넷째 주까지 플러스 9승이었던 승패 차이는 6승으로 줄었다. 위안은 있었다. 이민석이 잘 던졌다. 그는 이 경기(1일 SSG전)에 선발 투수로 나서 20타자를 상대해 4안타만 내줬다. 볼넷은 1개, 실점은 없었다. 이민석은 2회 초 박성한·이지영·정준재에게 연속 3안타를 맞고 놓인 만루 위기에서 김찬형을 뜬공, 최지훈과 최준우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최정·한유섬·고명준 '거포' 라인을 상대한 3회도 삼자범퇴로 끝냈고, 4·5회 역시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그사이 롯데가 4회 말 윤동희가 친 솔로홈런으로 앞서가며 이민석은 승리 투수 요건까지 갖췄다. 롯데가 7회 불펜진이 동점을 허용하며 승수 추가에 실패했지만, 최근 다른 국내 선발 투수 박세웅·나균안이 승리 발판을 만들지 못하는 경기가 늘어난 상황에서 보여준 호투였기에 의미가 있었다. 이민석은 지난달 22일 부산 LG 트윈스전에서 5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롯데의 11-4 승리 발판을 만들고 데뷔 첫 선발승을 거둔 바 있다. 이민석은 5월 초 롯데 선발진에 공석이 생긴 상황에서 대체 선발로 기회를 얻었고, 결국 '생존자'가 됐다. 2022 1차 지명 투수인 그는 150㎞/h대 강속구를 뿌리며 '될성부른 떡잎'르로 기대받았다. 이날(1일 SSG전) 데뷔 처음으로 5이닝 이상 소화한 선발 등판 경기에서 무실점 투구를 하며 다음 등판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2 00:08
메이저리그

日 언론도 인정 "김혜성 다저스에 없어선 안 될 존재"...감독은 "다재다능한 선수" 극찬

김혜성(LA 다저스)이 제한된 출전 기회 속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일본 언론도 김혜성의 활약을 인정했다. 김혜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홈 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66에서 0.422(45타수 19안타)로 급상승했다.올 시즌 미국 무대에 진출한 김혜성은 마이너리그에서 개막을 맞았다. 토미 에드먼의 부상으로 빅리그에 오른 그는 맹타를 휘두르며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주전 선수가 부상에서 복귀하자 그들에게 기회를 줬고, 김혜성의 출전 기회는 줄어들었다. 김혜성은 5월 27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이후 닷새 만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주전 유격수 무키 베츠의 발가락 부상으로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김혜성은 전날까지 2루수로 9번, 중견수로 3번 선발 출전했다. 김혜성은 제한된 출전 기회에 분풀이하듯 맹타를 휘둘렀다.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김혜성은 팀이 8-0으로 크게 앞선 2사 2루에서 양키스의 두 번째 투수 좌완 브렌트 헤드릭의 8구째 시속 148.4㎞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날렸다. 이어 선두 타자로 나선 5회와 6회 무사 1루에서 좌전 안타를 뽑았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1타점 2루타로 4타수 4안타를 완성했다. 생일에 16점 차(18-2) 대승을 선물로 받은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에 대해 "열정적이고 다재다능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일본 스포니치아넥스도 "김혜성의 빅리그 진출 후 개인 최다인 한 경기 4안타를 기록했다"며 시즌 성적(타율 0.422 2홈런 7타점 4도루)을 전했다. 이어 "이날 유격수와 중견수로 거듭 좋은 수비를 선보였다.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고 평가했다. 김혜성은 이날 3회 유격수로서 직선타를 잡은 뒤 2루를 찍어 더블 플레이를 완성했다. 중견수로 옮긴 후 6회에는 안타를 치고 2루로 뛰던 양키스 간판타자 애런 저지를 정확한 송구로 2루에서 잡아내는 보살을 기록했다. 로버츠 감독도 "김혜성은 오늘 수비에서도 좋은 어깨로 저지를 2루에서 잡아내는 등 대단한 경기를 했다"라고 돌아봤다. 이형석 기자 2025.06.0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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