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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제주은행, 유증 15% 받은 더존비즈온과 'ERR뱅킹' 신사업 추진

신한금융그룹 계열사 제주은행이 더존비즈온과 함께 ‘ERP(전사적 자원관리)뱅킹’ 신사업을 추진한다. 18일 신한금융지주에 따르면 더존비즈온은 제주은행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발행된 신주 560만주를 모두 인수했다. 유상 증자 후 더존비즈온의 지분율은 14.99%고, 신한금융지주의 지분율은 증자 전 75.31%에서 64.01%로 떨어졌다.제주은행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지방은행의 영업 한계를 넘어 'ERP뱅킹'을 통해 전국 단위의 온라인 영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구체적으로는 금융을 ERP에 탑재해 소상공인·중소기업 등에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제주은행 관계자는 "양사의 핵심 인력으로 구성된 전담 조직을 통해 2026년 초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ERP뱅킹은 전국 대상 온라인 사업으로, 기존 오프라인 채널과 함께 투 트랙으로 영업하고 중소기업 특화은행으로서 지역사회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두용 기자 2025.04.18 14:24
금융·보험·재테크

‘유력 후보’ 더존뱅크·유뱅크, 제4인뱅서 한 발 물러선 이유

제4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에 가장 유력했던 후보 ‘더존뱅크’와 ‘유뱅크’가 돌연 불참을 선언하면서 이번 인가전의 열기가 식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25일 금융권에 따르면 더존뱅크를 추진해온 더존비즈온이 “혁신 금융 플랫폼 비즈니스 전략을 재조정한다”며 지난 17일 제4인뱅 불참 의사를 밝혔다.더존비즈온은 기업 고객의 핵심 경영관리 업무인 금융 서비스 혁신을 목표로 ERP 플랫폼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혁신 금융 서비스를 준비했다. 시중은행, 보험사, 증권사 등 다수의 금융기관과 협력하면서, 지난해 정부의 금융 경쟁 확대 정책과 맞물려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추진해 왔다.더존뱅크는 더존비즈온과 오랜 관계를 맺어온 신한은행이 상당한 지분을 투입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목받았다. 손해보험업계 ‘빅3’ 중 하나인 DB손해보험 역시 공식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였다. 자금력 부문에서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은 배경이다.하지만 더존비즈온 측은 숙고 끝에 갖고 있는 데이터 강점을 살려 새로운 금융 플랫폼을 완성으로 전략 방향을 선회하게 된 것이다.이에 금융권에선 탄핵 정국으로 인한 한발 물러서기라는 해석이 나왔다. 인가에 불확실성이 다분하다는 것이다. 또 현존하는 20개 은행들 가운데 후발주자로서 사업하기에 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판단도 나온다. 또 다른 대항마였던 유뱅크 컨소시엄 역시 인가신청을 포기하고 추후 재신청을 결정했다. 유뱅크 컨소시엄에는 현대해상과 현대백화점·네이버클라우드·렌딧·트래블월렛·루닛·삼쩜삼이 참여했고, SK텔레콤도 검토하고 있었다. 또 대형 은행 중에서는 IBK기업은행이 유뱅크 컨소시엄과 이야기 중이었다. 금융권에서는 당국이 네이버에 인터넷은행 사업을 푸시해 왔고, 네이버가 100% 자회사인 네이버클라우드를 통해 유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한 것을 보고 유뱅크가 제4인뱅 인가를 받을 것으로 점치는 시각도 있었다. 하지만 유뱅크 컨소시엄을 이끌어 온 김성준 렌딧 대표는 “최근 불안정한 경제와 정국 상황을 고려해 빠르고 신중한 전략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보고 추후 예비인가 신청을 재추진하기로 했다”며 시기를 미룬 것이다.금융권 관계자는 “경기 악화 속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특화 은행을 내세우고 있는 컨소시엄들이 장사하기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2025.03.26 07:40
금융·보험·재테크

시작된 '제4인뱅' 인가전…한국소호은행 어쩌다보니 '독주'

제4인터넷전문은행 인가전의 막이 올랐다. 유력 후보였던 두 컨소시엄 ‘더존비즈온’과 ‘유뱅크’가 돌연 불참 선언을 하면서 ‘한국소호은행(KSB)’의 독주체제가 만들어진 상황이다. 관건은 한국소호은행이 금융당국의 눈높이에 충족하느냐가 됐다.3대 은행 모은 KSB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부터 26일까지 제4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서를 접수한다. 이후 2~3개월간 민간 외부평가위원회 평가와 금융감독원 심사 등을 거쳐 예비인가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당초 제4인터넷은행에 도전을 준비한 컨소시엄은 더존뱅크, 유뱅크, 한국소호은행, 소소뱅크, AMZ뱅크, 포도뱅크 등 총 6곳이었다. 이 가운데 당국이 유심히 들여다보고 있는 자금력과 신용평가모형 개발 역량을 갖췄다고 평가를 받는 곳으로는 더존뱅크, 한국소호은행, 유뱅크 3곳이 꼽혀왔다.하지만 더존비즈온이 지난 17일 돌연 참여 철회 의사를 밝히고, 연이어 유뱅크가 향후 재추진을 공식화하면서 유력 후보에 한국소호은행만이 남게 됐다.한국소호은행은 소상공인 특화 인터넷은행을 내세우며, 한국신용데이터(KCD)가 컨소시엄을 이끌고 있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소상공인 대상 경영관리 서비스인 ‘캐시노트’를 운영하며 170만명의 자영업자와 함께하고 있다. 한국신용데이터를 설립한 한국평가정보가 개인사업자의 영업 정보를 바탕으로 다수 금융기관에 신용평가 모형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현재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 우리은행과 우리카드, 유진투자증권과 아이티센, 뒤늦게 NH농협은행과 하나은행까지 합류하며 3대 시중은행을 바탕으로 ‘자금력’이 마련됐다. 이는 금융당국의 인가 평가 항목 중 자본금과 자금조달 방안의 배점이 상향된 데에 따라, 한국소호은행이 대형 금융사 지원에 공들여 온 결과다. 현행 법령상 최소 자본 기준은 250억원이지만, 앞서 인뱅 3사의 경우 2500억원 이상의 초기 자금을 마련한 바 있다. 금융권에서는 제4인뱅의 경우 그보다 더 큰 규모의 자본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또 이날 LG CNS도 합류하기로 하며, 한국소호은행은 금융 환경에 맞춰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역량까지 갖추게 됐다.당국은 기존 금융권에서 자금 공급이 충분하지 못했던 ‘비수도권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 등 지역금융 기여도도 평가한다. 이런 측면에서 한국소호은행이 자본력을 갖춘 은행과 함께 서민금융 지원, 중금리대출 등을 위한 CSS 고도화에 협력할 경우 경쟁력이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인가전에 출사표를 던진 소소뱅크, AMZ뱅크, 포도뱅크 컨소시엄 등과 비교하면 한국소호은행이 참여 은행이나 자금력 등에서 크게 차이가 난다”면서도 “다만 사공이 많으면 산으로 갈 수 있고 의사결정에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한국소호은행 관계자는 “예정대로 인터넷은행 인가 신청할 예정이며, 서류는 26일 접수할 것”이라고 밝혔다.당국·정권에 달린 ‘완주’문제는 이번 제4인터넷은행 인가전이 완주할 수 있느냐다. 당국이 제4인뱅 신규 인가 자체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라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정권이 불안정한 시기 속에서 계획대로 인가 여부가 결정될 수 있을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제4인뱅은 예비인가 신청 후 결과 발표까지 통상 2개월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 서류 검토 과정에서 문제가 없을 경우 상반기 중으로 본인가를 거쳐 새 인뱅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금융위가 앞서 인가 요건 충족 시 복수의 인뱅을 인가할 수도, 반대로 한 곳도 선정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히면서 당국의 판단이 관건이 됐다. 또 업계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탄핵정국과 조기대선 가능성으로 제4인뱅 출범 일정이 연기, 나아가 무산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4인뱅은 윤석열 정권의 대표적인 정책 과제였던 만큼, 정권이 교체될 경우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더존뱅크와 유뱅크도 탄핵 정국과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업을 추진하는 것보다는 기존 사업을 확대하면서 시기를 지켜보겠다는 이유로 제4인뱅 인가전에 불참 의사를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한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혀온 더존뱅크가 불참하게 되면서 후순위던 컨소시엄이 인가받을 것이라는 얘기는 아니다”며 “최종 인가까지 걸리는 시간 동안 정권이 교체되면 최종 인가가 뒤집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2025.03.26 07:30
금융·보험·재테크

‘제4인터넷은행’ 탄생 초읽기…. 더존뱅크에 쏠린 눈

제4인터넷전문은행의 윤곽이 곧 드러날 전망이다. 12일 예정된 금융당국의 설명회가 끝나면 네 번째 인터넷전문은행 탄생을 위한 절차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일정 대로면 내년 중에 출범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4인터넷은행’에 도전장을 내민 6개의 컨소시엄의 출사표를 들여다봤다. 비슷한 듯 다른 컨소시엄 6곳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12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금감원 대회의실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인가심사 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는 사전 참가 신청자만 참석 가능하다.현재 제4인터넷은행 인가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컨소시엄은 총 6곳으로 한국소호은행, 더존뱅크, 유뱅크, 소소뱅크, AMZ뱅크, 포도뱅크 등이다. 이들은 모두 ‘중소기업·소상공인 특화은행’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금융당국이 원하는 제4인터넷은행은 그동안 금융권이 제대로 챙기지 못했던 비수도권·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혁신 은행이 핵심이다. 이에 6곳 모두 크게 다르지 않은 선에서 각자의 기치를 내걸었다.먼저 더존뱅크를 추진하는 더존비즈온은 지난해 7월부터 신한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인터넷은행을 준비해 왔다. 더존비즈온은 기업 내 급여 관리나 회계, 물류 등 전사적 자원관리(ERP)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업체로, 중소기업을 포함한 다양한 기업군의 방대한 데이터를 축적해 둔 것이 강점이다. 이를 바탕으로 ‘중소기업 특화’ 은행이 되겠다는 전략이다.유뱅크 역시 결이 비슷하지만, 컨소시엄에는 스타트업에서 출발한 기업들이 주축을 이뤘다. 대표적으로 렌딧, 트레블월렛, 자비스앤빌런즈 등이다. 현대해상이 참여를 확정했고, IBK기업은행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에 현대백화점이나 대교 등도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파악되지만, 아직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뱅크는 중소기업을 비롯해 시니어와 외국인에 대한 특화 은행을 세우겠다는 방침이다.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핀테크 기업 한국신용데이터(KCD)를 주축으로 전국 130만 사업장에 도입된 경영관리 데이터를 통해 소상공인 특화 은행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우리카드와 우리은행에 더해 IT기업인 아이티센의 컨소시엄 합류가 확정된 상황이나 든든한 지원군이 더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소소뱅크는 소상공인연합회 등 소기업·소상공인 관련 35개 단체와 11개 정보통신기술(ICT) 업체가 힘을 모았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과 소기업의 소득 증진 및 편익 제고를 추구하고, 이들을 위한 금융 허브가 되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지난 2019년 토스뱅크가 예비 인가를 받았을 당시에도 도전장을 낸 곳으로, 한 차례 금융당국과 소통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 당시에는 자금 조달 여력과 전문성 우려에 대한 시각도 있었지만, 이번에 다시 컨소시엄을 꾸리면서 대부분 보완했다.AMZ뱅크는 한국생명농업경영체연합회 등 농업 단체를 중심으로 구성된 ‘농업 특화’ 은행을 추구한다. AMZ뱅크는 역시 과거 소소뱅크와 함께 예비 인가 신청을 진행한 바 있다.마지막으로 경쟁에 뛰어든 곳은 포도뱅크로, 이른바 ‘해외 동포 중소기업 전문 은행’을 표방한다. 지난 2일 포도뱅크 추진위원회는 해외 동포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인터넷뱅크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은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청년들의 글로벌 진출, 거대 동포 기업들의 한국 내 투자 활성화 등을 중점 사업으로 제시했다.한 금융권 관계자는 “여러 곳에서 제4인터넷은행에 도전하고 있지만 인가를 내주는 당국에서는 결국 자금조달능력이 얼마나 탄탄한가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다”며 “영업 개시 초기부터 안정적인 영업 능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본력 갖춘 ‘더존뱅크’ 유력 후보금융당국이 발표한 전체 배점을 보면 1000점 만점에 △사업계획의 혁신성·포용성·안정성 △자본금과 자금조달방안 △대주주·주주구성계획 △인력·영업시설·전산체계 분야로 나눠서 세부 평가 항목을 짰다. 특히 배점이 큰 사업 혁신성은 가장 많은 점수 ‘350점’이 걸린 평가 항목이다. 기존 금융권에서 공급하지 못했던 혁신적인 금융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에 인가를 줄 공산이 크다는 얘기다. 더불어 포용성도 배점 200점으로 크게 잡았다. 토스뱅크가 예비인가를 획득했던 지난 2019년(150점)과 비교해 보면 사업계획의 포용성 배점이 50점 더 늘었다. 하지만 6곳의 컨소시엄 모두 당국의 의도를 파악하고 준비해온 터라, 혁신과 포용성 면에서 점수가 비등할 것이라는 게 업계 내 목소리다.이에 따라 ‘자본력’이 중요 요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혁신이나 포용 금융 모두 자본력이 밑거름이 돼야 하기 때문이다. 당국 역시 자본금 및 자금조달방안 점수를 100점에서 150점으로 비중을 키웠다.금융권 관계자는 “당국이 컨소시엄들이 공수표를 날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업 실현 가능성을 보겠다고 한 것도 결국 자본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시행할 수 있는지 보겠다는 것이나 다름 없다”고 해석했다.현재로서 가장 든든한 자본 지원군을 갖고 있는 곳은 더존뱅크로, 신한은행 등이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신한은행의 디지털사업 부문은 더존비즈온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자금조달 및 사업계획과 인력 교류 등을 위한 계획을 고도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더불어 NH농협은행과 DB손해보험 등 굵직한 금융사들도 더존뱅크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어, 자본력 측면에선 가장 우위에 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 가운데 KB국민은행은 카카오뱅크 지분 4.88%를, 우리은행은 케이뱅크 지분 12.6%, 하나은행은 토스뱅크 지분 8.97%를 쥐고 있다. 시중은행 3곳이 인터넷은행에 발을 담구고 있다는 측면에서라도 신한은행과 농협은행 역시 제4인터넷은행의 지분을 가지려할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한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지금 몸집이 가장 큰 곳이 더존뱅크”라면서 “더존뱅크 외에는 자본력이나 인터넷은행으로의 실현 가능성 측면에서 눈에 띄는 곳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2.11 07:00
생활문화

파리 올림픽 바이올리니스트 르노 카퓌송, 첫 내한 공연‧협연

2024 파리올림픽 개막 기념으로 에펠탑에서 공연해 전 세계인들의 극찬을 받은 프랑스 대표 바이올리니스트 르노 카퓌송과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이진상 그리고 클래식계의 떠오르는 별 첼리스트 한재민의 협연 및 스위스 로잔챔버오케스트라의 첫 내한공연이 오는 9월 3일 오후 7시 30분 서울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진행된다. 이번 내한 협연 및 공연은르노 카퓌송의 솔로 협연, 트리오 협연, 지휘까지 모든 것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최고의 공연으로 꼽힌다. 특히 한국을 대표하는 첼리스트 한재민과 피아니스트 이진상의 협연, 그리고 바이올리니스트 카퓌송의 지휘 및 협연으로 특별함을 더한다. 프로그램은 베토벤 ‘로망스 1번과 2번’, 베토벤 ‘삼중 협주곡’, 라벨 ‘쿠프랭의 무덤’, 프로코피예프 ‘고전 교향곡 1번’이 연주된다.1942년에 설립한 로잔챔버오케스트라(Orchester de Chambre de Lausanne, OCL)은 초기 바로크에서 현대 창작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레퍼토리를 연주하는 실내악 오케스트라다. 베를린 필하모니홀, 런던 BBC 프롬즈, 파리 샹젤리제 극장 등 전 세계 유명 콘서트홀 및 유수의 페스티벌 초청으로 수많은 무대에서 명성을 쌓은 스위스 로잔챔버오케스트라는 한국에서 첫 내한공연을 펼친다.국내에서 올해 첫 지휘를 선보일 바이올리니스트 르노 카퓌송은 14세에 파리 국립고등음악원에서 음악 공부를 시작해 젊은 나이에 세계 최고 반열에 오른 연주자다. 그는 25세에 클래식 음악 승리상 심사위원회에 의해 ‘올해의 신인’으로 선정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이후 협연자, 독주자, 실내악 연주자, 지휘자 등 다양한 무대에서 연주를 선보였다. 또 르노 카퓌송은 2011년에 세계 클래식 음악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프랑스 정부로부터 ‘프랑스 국가 명예 훈장’을 받는 영예를 안았으며 클래식 전문 사이트 바흐트랙(Bachtrack)이 발표한 ‘2023 클래식 음악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많은 무대에 오른 바이올리니스트 2위에 올라 현재 가장 바쁜 음악가로 불린다. 2021년에 스위스 로잔챔버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으로 부임하여 현재까지 클래식 본연의 예술적 가치를 추구하고 있고 올해 국내에서 지휘자로서 첫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첼리스트 한재민은 롯데콘서트홀이 발탁한 올해의 상주 음악가로 다섯 살에 첼로를 시작한 후 최연소로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했다. 2021년 루마니아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에 이어 2022년 윤이상 콩쿠르에서도 우승했다. 피아니스트 이진상은 2005년 쾰른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 2009년 스위스 취리히 게자 안다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로 우승하였고 2018년부터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로 재직하여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한편 이번 협연은 라보라 예술기획에서 주최하며 주관은 스튜디오 더존과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에서 진행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8.16 18:12
OTT

‘더 존3’, 김동현·덱스 합류로 재미 ‘UP’…시리즈 흥행 이어갈까 [종합]

디즈니플러스의 대표 예능 ‘더 존’이 세 번째 시리즈로 돌아왔다. 사회적 이슈를 투영한 미션으로 공감도를 끌어 올리고 새 멤버 합류로 풍성한 재미까지 예고했다. 6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예능 ‘더 존: 버텨야 산다 시즌3’(이하 ‘더존3’)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유재석, 권유리, 김동현, 덱스와 조효진, 김동진 PD가 참석했다.‘더 존3’는 ‘극한의 재난 상황 속에서 4시간을 버텨야 한다’는 시리즈의 룰을 다시 한번 따른다. 앞서 시즌1이 ‘인류를 위협하는 재난’, 시즌2가 ‘일상 속 재난’이란 주제 아래 극강의 버티기 시뮬레이션을 선사했다면, 이번 시즌에서는 한층 더 풍부해진 상상력으로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버티기를 선보인다. 이날 조효진 PD는 “기획 단계에서 주안점을 둔 건 공감과 강화”라며 “AI, 집 대출 등 사회적 이슈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을 높였고, 미션을 강화했다. 새로운 멤버들에 맞춰 버티기 어려운, 강력해진 미션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조 PD가 언급한 새 멤버는 김동현과 덱스다. 시즌3는 이들 두 사람과 ‘더 존’의 베테랑으로 자리매김한 유재석과 권유리가 함께한다. 유재석은 “내용적인 부분도 달라진 게 있지만, 김동현과 덱스의 합류가 이번 시즌의 가장 큰 특징이 아닐까 한다”며 관전 포인트로 새로운 케미스트리를 꼽았다. 새 멤버들의 출연 후기도 이어졌다. 김동현은 “매번 힘들었다. 평소에 힘든 걸 잘 버티는 편인데 ‘더 존’에서는 쉬운 게 없었다”고 고충을 토로했고, 덱스는 “저번 시즌 보면서 너무 쉽다고 생각했다. 직접 해보니까 그런 말이 안 나왔다. 영혼까지 끌어모아서 버티려고 했다. 난도가 굉장했다”고 회상했다. 시리즈 세계관에 등장했던 ‘코인’에도 변화가 생겼다. 김동진 PD는 “시즌 1, 2와 달리 가상 코인이 아닌 진짜 돈으로 연결 지어서 미션을 했다. 실제 네 분이 상금을 가져갔다. 총상금은 2억원”이라고 귀띔했다. 이에 유재석은 “마지막 회를 보시면 알겠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총상금일 뿐”이라고 선을 그어 웃음을 안겼다. 상금 이야기에서 출발한 이야기는 제작비로 연결됐다. 조 PD는 시즌2 대비 제작비가 늘었냐는 질문에 “상상력이 발휘되는 공간이 중요하기 때문에 제작비가 많이 드는 편이긴 하다. 하지만 디즈니플러스에서 충분히 지원해 주고 있다.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시즌1,2 멤버였던 이광수의 부재에 대해서는 유재석이 대답을 이어갔다. 유재석은 “김동현과 덱스만의 매력이 또 있다”면서도 “만약 시즌4 기회가 생긴다면 여기에 이광수까지 있으면 정말 더할 나위 없을 거 같다는 생각은 들었다. 그렇게 된다면 아마 최강의 예능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이어 유재석은 “꼭 시즌3가 많은 분께 많은 사랑을 받아서 시즌4까지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꼭 이광수가 함께해서 폭발력 있는, 재밌는 도전이 또 한 번 펼쳐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한편 ‘더 존3’는 총 8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됐으며, 7일 1~3화를 공개한 후 매주 1편의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06 11:43
OTT

‘더 존3’ 유재석 “AI로 만난 유재석 100명…가장 힘들었던 미션”

방송인 유재석이 100명의 자신을 마주한 소감을 전했다.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예능 ‘더 존: 버텨야 산다 시즌3’(이하 ‘더존3’)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유재석, 권유리, 김동현, 덱스와 조효진, 김동진 PD가 참석했다.이날 유재석은 가장 힘들었던 미션으로 첫 번째 에피소드를 꼽으며 “AI 편이었는데 제 가면을 쓴 분이 100명이 나왔다. 가장 힘들었고 가장 떠올리기 싫었던 녹화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그냥 얼굴 본을 한 번 뜨게 도와줬을 뿐인데 그게 AI가 돼서 제가 100명이 됐다”며 “기술이 진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걸 실감했다. 그리고 그걸 또 (미션) 아이템에 녹인 제작진이 놀라웠다”고 덧붙였다. ‘더 존3’는 오직 4시간, 끝없는 AI의 공격부터 내 집 마련 전세 대출금 갚기, 선을 넘지 않고 버티기 등 극한의 현실공감 미션을 버티기 위해 더 강력하게 돌아온 ‘존버즈’ 유재석, 권유리, 김동현, 덱스의 ‘도파민 ON’ 버라이어티이다. 총 8개 에피소드로, 7일 3개를 공개한 후 매주 1편의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2024.08.06 11:32
연예일반

덱스, 번아웃 고백 후폭풍… “유재석도 아닌데, 주접은” (핑계고)

유튜버 덱스가 번아웃 고백 후 머리에 강하게 남았던 피드백들을 고백했다.3일 공개된 유튜브 콘텐츠 ‘핑계고’에서는 유재석이 디즈니 플러스 예능 ‘더존: 버텨야 산다 시즌3’ 멤버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덱스는 “레고를 아무 생각 없이 만드는 데 힐링이 되더라. 현실 고민이나 잡생각 덜으려고 (레고에) 무아지경 빠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덱스는 번아웃에 대해 고백했다.그는 “작년에 번아웃을 경험했다. 어이가 없긴 한데 너무 빠르게 번아웃이 왔다”며 “제가 살면서 경험해 보지 못한 관심이 단기간에 너무 빨리 오니까 그런 것 같다. 올해는 재미있었다”고 말했다.번아웃 고백 후 대중의 반응도 지켜본 덱스. 그는 “(작년에) 댓글을 봤다. 번아웃 고백에 위로와 공감이 있을 줄 알았는데 ‘유재석도 안 오는 번아웃을 네가 왜 오냐’고 ‘주접떨지 말라’고 해서 수긍했다”며 쿨하게 웃었다. 이에 유재석은 “저는 번아웃이 오고 싶어도 워낙 9년을 일이 없이 있다 보니 서서히 내 나름대로 이런 경험도 하고 마음고생도 많았다”고 덱스를 위로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8.03 12:31
금융·보험·재테크

신한은행, 중소기업 위한 '디지털 신용보증 팩토링' 출시

신한은행은 테크핀레이팅스, 서울보증보험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신한 디지털 신용보증 팩토링' 상품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매출채권 팩토링은 금융회사가 기업으로부터 매출채권을 매입하고 이를 기반으로 자금을 빌려주는 상품이다.신한 디지털 팩토링은 신청 단계부터 심사 및 최종 실행까지 이르는 모든 과정을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테크핀레이팅스의 매출채권 중개 플랫폼이 적용됐다.서울보증보험의 보증보험으로 일반 매출채권 팩토링보다 금리가 낮다. 구매기업에 대한 신용평가는 생략해 절차를 간소화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을 위해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개발하고 기업 자금 조달 방식의 혁신적 전환으로 중소기업 고객들의 경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22 16:45
금융·보험·재테크

은행장들, 왜 ‘제4 인터넷은행’ 투자 선호하나

제4 인터넷전문은행의 인가를 앞두고 시중은행들의 지분 투자 참여가 가시화되고 있다. 기존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에도 시중은행이 모두 참여한 만큼 수익구조 다변화와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카드로 각광받고 있다. 그중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신한 정상혁, 더존비즈온과 혁신 금융 출사표2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가 오는 3분기에 제4 인터넷전문은행 선정을 위한 인가 기준과 절차를 마련한다. 네 번째 인터넷전문은행의 인가가 구체화되면서 시중은행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지금까지 인터넷은행 인가 경쟁에 출사표를 던진 컨소시엄은 더존뱅크, KCD뱅크, U뱅크, 소소뱅크 4곳으로 파악되고 있다. 더존뱅크는 신한은행, KCD뱅크는 우리은행, U뱅크는 IBK기업 은행, 소소뱅크는 NH농협은행과 연결되고 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더존비즈온이 추진하는 더존뱅크에 지분 투자 참여를 사실상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4대 은행’ 중 신한은행만 인터넷은행의 지분이 없는 상황이라 다른 은행보다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KB국민은행이 카카오뱅크 지분 4.88%, 하나은행이 토스뱅크 8.97%, 우리은행이 케이뱅크 12.58%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은행과 아직 인연이 없는 신한은행으로서는 욕심을 낼 수 있는 상황”이라며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은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디지털과 비대면 측면에서 참고할 만한 인사이트들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ICT(정보통신기술) 기업인 더존비즈온과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의 특수목적법인이 더존비즈온의 2대 주주로 자리하고 있기도 하다. 신한은행은 더존비즈온과 2022년 합작법인 테크핀레이팅스를 설립하며 디지털 금융 외연을 넓히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3년 전부터 더존비즈온과 데이터 기반 금융 협력 관계 유지하고 있고, 지분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존비즈온은 중소기업·소상공인에 특화된 기업 데이터 기반의 혁신 금융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이는 정상혁 은행장이 추구하는 경영 철학과 궤를 같이 한다. 정상혁 은행장은 ‘일류 기업금융’이라는 비전으로 2025년까지 중소기업대출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가계대출은 금융당국의 시선으로 주저하는 측면이 있지만 기업금융에 대해서는 모두 욕심을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 조병규, 두 번째 인뱅 투자 우리은행은 일찌감치 제4 인터넷은행 인가 경쟁에 뛰어들었다. 지난 4월 한국신용데이터(KCD)가 추진하는 컨소시엄에 투자의향서를 전달했다. 이미 케이뱅크 지분이 있는 우리은행은 두 번째 인터넷은행 투자 기회를 엿보고 있다. 우리은행은 수익구조 다변화 측면에서 인터넷은행을 활용하며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미 우리은행은 케이뱅크를 통해 투자 수익을 거두는 등 재미를 보고 있다.특히 현행법상 시중은행이 인터넷은행 지분 10% 이상을 소유할 수 없지만 우리은행은 경영 참여로 인한 ‘정책적 투자’ 목적으로 금융위원회의 재가를 받아 케이뱅크의 2대 주주가 됐다. 케이뱅크는 4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비이자이익 부문에서 우리은행의 수익 다변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인터넷은행은 리스크가 거의 없고 허가만 받으면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이라 지분 투자를 안 할 이유가 없다. 인터넷은행 1위 카카오뱅크는 2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막내인 토스뱅크도 2년 만에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토스뱅크는 올해 ‘연간 흑자’가 유력한 상황이다. 시중은행뿐 아니라 일반 기업들이 참여하는 이유도 수익이 나는 사업이고, ‘신사업 포트폴리오’에 좋은 디딤돌이 되기 때문이다. 현대해상과 현대백화점이 U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 상생금융과 함께 헬스케어, 시니어 사업 등 당그룹에서 추진 중인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병규 은행장은 지난달 직속으로 ‘신사업추진위원회’를 설립했다. KCD는 우리은행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성장해왔다. KCD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경영 관리 서비스 ‘캐시노트’ 등을 운영하는 등 '소상공인 맞춤형 금융 서비스'에 특색을 드러내고 있다. 만약 우리은행이 KCD와 합작으로 인터넷은행 사업자가 된다면 신사업추진위 입장에서는 모범 사례를 만들 수 있고, 이는 조병규 은행장의 업적이 된다.윤석열 정부는 '5대 은행 과점 체제'를 깨는 주문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고, 인터넷은행을 경쟁 촉진의 한 방편으로 삼고 있다. 그런데도 ‘2세대 인터넷은행’에 대한 기대와 의문이 교차하고 있다.은행 관계자는 “최초 인터넷은행 출범 때는 시중은행들이 기존에 없는 ‘혁신 금융’이 전개되면 어떻게 하나라는 걱정 때문에 투자한 측면이 있다”며 “그러나 현재 인터넷은행의 역량은 시중은행에서도 모두 할 수 있는 부분이기에 지금처럼 혁신 없이 파이를 나눠 먹는 구조가 된다면 그 실효성을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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