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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포토] 혜리, 긴 생머리 덕선이

배우 혜리가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열린 한 패션 포토월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4.10.30/ 2024.10.30 19:24
뮤직

곱씹을수록 맛있는 신해철 음악... “인트로 중요성 부각한 가수”

명곡은 시대를 가리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고 신해철의 노래들이 그렇다. 수많은 히트곡이 있지만 특히 ‘그대에게’ ‘일상으로의 초대’ ‘날아라 병아리’는 지금 들어도 시대에 뒤처진 듯한 느낌이 하나 없고, 젊은 세대에게도 깊은 울림과 신선함을 안긴다. K팝의 인기는 절정이고 숏폼과 AI시대가 도래했다고 하지만, 신해철 노래는 여전히 나이 들지 않고 그 자리에 머물러 있다. 이게 시대통합의 힘이다.◇ 전주만 들어도 뭉클… ‘그대에게’ “대상은 참가번호 16번 무한궤도!”1988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방송된 ‘제12회 MBC 대학가요제’ 대상은 고 신해철이 소속된 무한궤도의 차지였다. 신해철 세글자를 알린 순간이다. 젠지 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는 ‘그대에게’를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통해 처음 접했을 수 있겠다. 덕선이와 정환, 보라, 정봉, 선우, 동룡, 노을 등 쌍문동 친구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학가요제’를 보다가 무한궤도의 ‘그대에게’가 흘러나온다. 가사가 나오기도 전 전주만 듣고 쌍문동 친구들은 “내가 16번!”이라며 무한궤도의 대상을 예측한다. 실제로 1988년 ‘대학가요제’ 당시 ‘그대에게’ 전주만 듣고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한궤도의 대상을 직감했다고 한다. ‘이 세상 어느 곳에 서도 나는 그대 숨결을 느낄 수 있어요. 내 삶이 끝나는 날까지 나는 언제나 그대 곁에 있겠어요’. 가사가 처음부터 끝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연인이 써준 편지를 읽는 듯 몽글몽글 한 감정이 올라온다. 특히 ‘그대에게’ 인트로는 지금 발매되는 K팝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없을 정도로 세련됐다. 더 큰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청년들을 위한 행진곡이자 그 어떤 노래보다 대학가요제와 잘 어울렸던 ‘명곡’이다. 1988년 당시에는 시나위, 백두산 등의 헤비베탈 밴드가 그 전해부터 TV에 적지 않게 출연하던 터라 대중은 무한궤도보다 더욱 로킹한 사운드에 익숙해져 있었다. 문제는 리드보컬을 맡은 신해철. 키보드를 치며 노래하는 것도 신선한데 기타 솔로까지 구사하니 모두가 방송을 보며 놀라워했다. 로커의 상징인 긴 머리도 아니었고 전형적인 대학생 머리를 하고 투박하게 노래하는 모습이 ‘그대에게’를 더욱 돋보이게했다.◇ 가사에 깃든 철학적인 메시지 영어가사가 즐비한 지금의 K팝과 달리 신해철 노래에는 철학적 메시지가 가득하다. ‘날아라 병아리’는 신해철이 생전에 속해있던 넥스트의 2집 타이틀 곡이다. 신해철 자신이 어릴 적 키우던 병아리 얄리가 죽었을 때의 감정을 표현했다. 전체적으로 실험적인 노래가 많았던 2집 수록곡 중 가장 대중적인 노래다. ‘육교 위의 네모난 상자 속에서 처음 나와 만난 노란 병아리 얄리는, 처음처럼 다시 조그만 상자 속으로 들어가 우리 집 앞뜰에 묻혔다’. 일기장 같은 ‘날아라 병아리’ 도입부를 지나 얄리에게 더 이상 아픔 없는 하늘에서 꽃을 피우라는 희망적인 가사로 끝을 맺는다. 삶과 죽음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자 했던 신해철의 철학이 담겼다.‘날아라 병아리’는 단순히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슬픔을 표현한 곡에서 의미가 확장돼 사회적으로 소외당하고 약한 존재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노래 속 병아리 얄리는 병아리 그 자체이기도 하지만 소중한 존재 등도 은유하고 있어 음악 팬들의 마음을 울린다. 신해철의 명반 중 하나로 꼽히는 정규 3집 ‘크롬스 테크노 워크스’에 실린 곡 중 하나인 ‘일상으로의 초대’는 무엇이든 잘 해내던 시절의 신해철이 그대로 투영돼 있다. 생소한 전자음악이 이토록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줬다. ‘산책을 하고 차를 마시고 요즘엔 뭔가 텅 빈 것 같아…. 내게로 와 줘 내 생활 속으로 너와 같이 함께라면 모든 게 새로울 거야’. 흔한 사랑 노래에도 깊이 있는 메시지를 시도하고자 한 흔적이 보인다. 곡에 큰 기복이 있는 편은 아니지만, 통통 튀는 전자음이 노래가 질리지 않도록 유니크한 매력을 배가시킨다.김헌식 문화 평론가는 “신해철은 우리나라에서 대중가요 인트로의 중요성을 부각했던 가수다. 록 음악을 대중화시킨 장본인이자 언더그라운드 음악도 자주 선보였다”면서 “주목받지 못했던 분야를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데 일가견이 있었고, 사회나 정치적인 발언 등 현실 참여 부분도 높았다”고 신해철 음악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25 05:45
예능

정해인 “악플에 마음고생, 불면증·공황장애 올만큼 힘들 때도”…‘유퀴즈’ 출격

배우 정해인이 ‘유퀴즈’에 출격한다.9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되는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264회에는 대한민국 제5대 필경사 유기원과 K-패치를 완료한 국적만 외국인 레오 란타·아마라치·마이클 레이드맨 그리고 배우 정해인이 출연한다.대한민국 제5대 필경사로 이름을 올린 유기원 자기님이 한글날을 맞아 '유 퀴즈'를 찾는다. 대통령 임명장을 손글씨로 쓰는 필경사는 62년간 단 4명만이 거쳐 간 희귀 공무원으로, 현재 유기원 자기님을 포함해 대한민국에 단 2명뿐이라고. 2개월간 작성한 임명장만 500장이라는 유기원은 필경사에 관심을 두게 된 계기로 ‘유퀴즈’의 지분이 있다고 언급해 관심을 끈다. 이와 함께 무려 56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하게 된 사연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노량’, ‘옷소매 붉은 끝동’, ‘재벌집 막내아들’ 등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 담긴 유기원의 수려한 필체와 함께 정조, 이순신 장군 등 그가 직접 알려주는 우리나라 위인들 필체에 숨겨진 비밀도 관심을 더할 예정. 대한민국 5대 필경사 유기원 자기님이 전하는 한글 속 숨겨진 이야기를 이날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적도, 직업도, 태어난 곳도 다르지만, 한국에 뿌리내린 외국인 3인방 레오 란타, 아마라치, 마이클 레이드맨의 사연도 공개된다. 유재석도 알고 있는 유튜브 구독자 51만 채널의 주인공이자 한국 돌잡이 출신 핀란드 호소인 레오와 한국 산부인과 출생 조나단 친구 동생 아마라치 그리고 제주 방언까지 구사하는 제주살이 16년 차 마이클의 평범하지 않은 한국 정착기가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 무수한 고충을 겪고 K-패치를 완료한 이들이 한국으로 오게 된 사연과 함께 직접 한국 생활을 하며 느낀 한국만의 정서가 흥미를 더한다. 한국 생활의 힘든 점으로 홈택스까지 언급하는 마이클의 유쾌한 입담과 호텔조리사 6개월 차 아마라치가 전하는 직장 생활도 웃음을 전할 예정. 찐 한국어 억양과 함께 맛깔나는 표현력으로 말아주는 국적만 외국인 3인방의 유쾌한 한국 정착기를 이날 방송에서 만나본다. 드라마 ‘엄마친구아들’부터 영화 ‘베테랑2’까지 최근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배우 정해인이 ‘유퀴즈’를 찾아온다. 무대 인사만 200회 넘게 돌 정도로 요즘 가장 바쁜 정해인은 첫 악역 몰입을 위해 사람 만나는 것까지 자제했던 연기 열정과 함께 칸에 초청된 소감, 그의 가치관을 바꿔놓은 황정민과의 대화를 공개한다. 다산 정약용의 직계 6대손으로도 잘 알려진 정해인은 자신의 끼와 재능은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라고 전하며 그를 돌아버리게(?) 만든 어머니 관련 ‘썰’을 방출해 웃음을 안긴다. 유재석이 빵 터지며 “엄마 친구 아들 왜 그래요?”라고 말한 사연의 전말이 더욱 궁금증을 자아낸다. 정해인의 연기를 본 친동생의 직설적인 평가와 함께 데뷔 때부터 함께 해온 매니저를 위해 통 큰 선물을 선사한 의리의 미담도 흥미를 더할 전망. 어느덧 데뷔 11년 차가 된 배우 정해인의 연기 발자취도 관심을 모은다. 잊을 수 없는 첫 오디션의 기억과 함께 ‘응팔’의 덕선이 첫사랑, ‘도깨비’ 은탁의 첫사랑까지 인상 깊었던 첫사랑 역할을 거쳐 인생작인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D.P.’ 등을 만나게 된 여정이 공개될 예정. 악플 때문에 마음고생도 하고 불면증, 공황장애까지 올 정도로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이를 극복할 수 있었던 비결과 퍼스널 컬러가 ‘나랏밥룩’이라고 불릴 정도로 제복만 입으면 대박이 나는 사연, 동갑내기 88년생 김수현과 임시완과의 우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열심히도 좋지만 잘하고 싶은 배우 정해인의 솔직한 토크와 감미로운 노래 실력까지 본 방송을 통해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유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09 10:54
영화

“신예 맛집”…‘빅토리’ 캐릭터 확실, 충무로 기대주도 한가득 [줌인]

“인물 하나하나 맛집이네.”영화 ‘빅토리’가 개성 넘치는 캐릭터 맛집을 차렸다고 입소문 시동을 걸었다. 이례적인 점은 활약을 펼친 배우 대다수가 파릇파릇한 신예라는 것이다. 지난 14일 개봉한 ‘빅토리’는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마치 걸그룹 같기도 한 ‘밀레니엄 걸즈’의 주축은 ‘응팔 덕선이’에 이어 인생 캐릭터를 만난 배우 이혜리가 맡은 필선이 주축으로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라이징 중인 박세완(미나 역), 조아람(세현 역)이 지탱하고 있지만, 다른 6명의 팀원들 역시 태권소녀, 댄스복사기 등 극 중에서 생기있게 그려져 호평받고 있다. 특히 ‘밀레니엄 걸즈’의 매니저 소희(최지수)는 등장부터 필선과 미나를 껌딱지처럼 따라다니는 동생 속성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종말론자라는 엉뚱한 매력의 소희는 극의 중후반, 반전된 분위기 속에서 큰 아픔도 겪으며 관객들의 눈물 버튼을 누른다.남몰래 무대 욕심을 키워온 방송반 순정(백하이)도 사랑스럽다. 결코 끼가 넘친다고 할 수 없지만 노래 믹싱 능력으로 ‘밀레니엄 걸즈’의 뒷심을 담당하는 브레인이다. “S.E.S와 핑클 중 누가 좋나”라는 ‘센 언니’ 필선의 질문에 그의 소지품 카세트테이프를 눈치로 확인하고 “디바요”라고 답하는 센스도 갖췄다. 이 캐릭터들에 숨을 불어넣은 배우들도 자연스레 관심을 받고 있다. 최지수는 ‘농부사관학교2’, ‘나만 욕먹는 연애’ 등 웹드라마를 비롯해 OTT 시리즈인 ‘하이쿠키’와 ‘소년심판’ 등 여러 작품에 조단역으로 출연했다. ‘빅토리’ 오디션 단계에서 지수 캐릭터와 자타공인 1등 싱크로율을 자랑해 발탁됐다. 백하이는 지난 2020년부터 드라마 ‘여신강림’, ‘이미테이션’ 등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으며 ‘빅토리’가 첫 영화다. 오디션 현장에서 나온 디렉팅을 즉석에서 흡수하는 재능을 가진 배우라는 평을 받으며 발탁됐다.그런 한편 ‘밀레니엄 걸즈’의 응원을 받는 축구부 소년들도 인상을 남겼다. 이정하가 연기하는 골키퍼 치형의 미묘한 견제를 받는 에이스 스트라이커 동현 역의 이찬형 역시 눈길을 끌고 있다. 이찬형은 실제로 20살까지 축구선수로 활동한 경력이 있어 더욱 실감 나는 경기 장면을 완성했다는 후문이다. ‘슬기로운 의사생활2’, ‘경이로운 소문’에 조연으로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이찬형은 지난해 첫 영화 두 편에 이어 ‘빅토리’를 공개하게 됐다. 이처럼 존재감을 빛내는 데 성공한 신예들의 앞으로 활약에도 기대가 모인다. ‘빅토리’는 이혜리, 박세완을 제외하고 모두 오디션을 통해 발탁됐다. 박범수 감독은 “캐릭터들이 알록달록하고, 겉으로만 봐도 다양한 친구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캐스팅 주안점을 밝혔다. 치어리딩 연기를 위해 기본적으로 춤을 잘 춰야했으며 얼굴이 겹쳐서도 안 되고 각 캐릭터도 살아야 했기에 사진 배치를 계속 바꿔가면서 팀을 짰다는 설명이다. 박 감독은 “캐릭터와 실제 배우들의 싱크로율이 굉장히 높다고 자부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개봉 2주 차에도 실관람지수인 CGV에그지수 96%를 기록 중인 ‘빅토리’는 감성평에서도 개성 있는 캐릭터 칭찬이 자주 목격된다. X(구 트위터)에서는 “이런 감성 좋아하면 꼭 봐”라고 누리꾼들이 몇몇 작품을 언급하며 ‘빅토리’를 추천하고 있다. 그중에는 같은 제작사에서 나온 ‘써니’가 있으며 웹툰, 애니메이션 작품들도 거론된다. 모두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얽혀 우정과 성장을 그리는 작품이라는 공통점이 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빅토리는 가족과 성장, 청춘 드라마가 그려지는 복합장르이기에 각 인물이 살면 더 큰 힘을 발휘한다. 저마다 성격은 다르더라도 응원이 주제이기에 에너제틱한 느낌을 주는 배우가 필요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혜리와 박세완을 제외하고 신인인데 모두 자연스럽다. 젊은 친구들의 이야기이기에 신인을 발굴하기도 좋은 작품이다. 사실 신인 기용은 제작과 흥행에 있어서는 양날의 검이지만, 출연 배우들의 다음 작품으로 등용문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23 06:03
영화

[IS인터뷰] ‘빅토리’ 이혜리 “나는 운이 좋은 사람”

“정말 신나게 찍은 작품이라 빨리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막상 개봉을 앞두니까 너무 떨려요. 게다가 여름 시장에, 쟁쟁한 선배님들 사이에 있으니까 영광스러운 마음이죠.”배우 이혜리가 신작 ‘빅토리’를 들고 여름 극장가 대전에 합류했다. 오는 14일 개봉하는 ‘빅토리’는 1999년 거제,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일간스포츠와 만난 이혜리는 “제가 최근 읽은 시나리오 중에 가장 완벽했다. 이 작품이 제 필모그래피에 있으면 너무 영광스러울 듯했다”며 “시간이 지나도 꺼내보고 싶은 작품이 될 것 같다”며 ‘빅토리’에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혜리는 ‘밀레니엄 걸즈’를 꾸리는 필선 역으로 극을 이끈다. 필선은 춤과 ‘삘’ 빼면 시체인 댄서 지망생으로, 댄스 하나로 거제를 평정한 고등학생이다. 이혜리는 필선의 첫인상을 놓고 “너무 멋있었다”고 회상했다.“사실 그 나이에 내가 하고 싶은 걸 분명히 안다는 건 쉽지 않아요. 근데 필선은 그게 분명하고, 그 꿈을 위해서 직진하죠. 최선을 다하는 열정 있는 모습이 ‘청춘’처럼 느껴지기도 했어요. 그래서 연기할 때도 모두의 선망의 대상으로 그리려고 했죠.” 시나리오부터 캐릭터까지 부족한 게 하나 없는 작품이었지만, 의외로 출연 결정은 쉽지 않았다. “새롭게 학습해서 완벽하게 소화해야 할 게 많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게 춤이었다. 걸그룹(걸스데이) 출신인 만큼 춤 자체가 생소하지는 않았지만, 영화에서 다루는 춤은 그가 아이돌 활동 시절 췄던 것과는 전혀 다른 장르였다. “힙합댄스부터 치어리딩까지 총 11개의 안무가 있었어요. 그래서 빨리 연습을 시작했죠. 촬영이 작년 3월 말부터였는데 11월 말부터 연습했어요. 기본기부터 다시 배우고 필선, 미나(박세완)가 추는 춤을 익혔죠. 한 달 뒤부터는 치어리딩 연습도 했고요. 11개 목록을 써놓고 습득할 때마다 ‘X’ 표시를 했어요.”연습은 배신하지 않았다. 이혜리가 ‘밀레니엄 걸즈’ 멤버들과 흘린 수많은 땀은 완벽한 ‘칼각’ 군무 장면을 탄생시켰다. 특히 극 말미 나오는 치어리딩 장면은 아마추어들의 실력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하다. 걸스데이 멤버들도 인정했을 정도다. “(걸스데이) 멤버들이 영화를 보고 서운하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유를 물으니까 ‘너 이렇게 춤을 잘 췄어?’, ‘활동할 때나 이렇게 열심히 연습하지’라고 했어요.(웃음) 잘했다는 말을 서운하다는 말로 돌려서 해준 거라 굉장히 기분이 좋았죠.”끊임없는 노력으로 습득한 건 또 있다. 사투리다. ‘거제 소녀’답게 이혜리는 러닝타임 내내 경상도 사투리로 연기한다. 그는 “진짜 딱 대사만 계속 연습했다”며 “경상도 출신 지인에게 계속 컨펌 받으면서 고쳐나갔다. 완벽하진 않지만, 관객들이 덜 거슬렸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연습했다”고 털어놨다. 혹, 덕선을 넘어야 한다는 부담감은 없었느냐는 우문에는 “전혀 그렇지 않다. 덕선이 있어서 지금의 제가 있다”는 현답이 돌아왔다. 덕선은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에서 이혜리가 맡은 역할로, 그를 ‘연기돌’에서 온전한 배우로 자리매김하게 해준 캐릭터다. “VIP 시사회에 오신 한 PD님이 ‘빅토리’가 ‘응팔’ 빼고 제 작품 중에 제일 재밌었다고 했어요. 그래서 ‘응팔’은 왜 빼냐고 했더니 ‘그건 그냥 너의 마스터피스’라고 하셨죠. 그 말이 딱 맞아요. ‘응팔’은 제 마스터피스죠. 이제는 덕선이를 이기면 뭔가 서운할 거 같아요.” 그러면서 이혜리는 “제가 운이 참 좋은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어릴 때 데뷔해서 벌써 14년이 지났다. 이제 와 그 시간을 돌이켜 보면 운이 좋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며 “제가 잘해서 뭔가를 이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운이 좋아서 좋은 기회가 주어졌고,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 너무 감사한 마음뿐”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09 06:04
영화

‘빅토리’ 이혜리 “‘응팔’, 내 마음의 마스터피스” [인터뷰②]

배우 이혜리가 전작 ‘응답하라 1988’에 애정을 드러냈다.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빅토리’ 이혜리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이혜리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 덕선이를 이겨야 한다는 마음이 있었냐는 질문에 “아니”라고 선을 그으며 “저는 덕선이가 있어서 지금의 제가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이어 “어제 VIP 시사회에 오신 한 PD님이 제가 나온 작품 중 ‘응팔’ 빼고 제일 재밌게 봤다고 했다. 그래서 ‘응팔’은 왜 빼느냐고 물었더니 ‘그건 그냥 너의 마스터피스(걸작)’라고 했다. 그때는 얼떨떨해서 감사하다고만 했는데 그 표현이 딱 맞는 거 같다”고 말했다.이혜리는 “솔직히 덕선을 이기면 서운할 거 같은 마음도 있다. ‘응팔’은 제 마음의 마스터피스”라며 “필선이가 또 너무 매력적인 캐릭터라 필선은 필선대로 보일 거란 조금의 욕심도 있었다”고 부연했다. 한편 ‘빅토리’는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오는 14일 개봉.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07 11:57
연예

[진단IS]'간 떨어지는 동거', 감 떨어지는 연기력

간은 안 떨어지고 감은 떨어진다. tvN 수목극 '간 떨어지는 동거'가 원작을 따라가지 못함은 물론 배우들의 연기력도 발목을 잡으며 총체적난국이다. 라이징스타 장기용과 혜리의 만남, 호평 받은 웹툰이라는 사실만으로 방송 전 기대를 모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어딘가 어색하다. 가장 큰 문제는 연기다. 첫 회 장기용(신우여)의 등장은 놀라웠다. 원래 저음의 목소리가 매력이라고 하지만 무슨 말을 하는지 아예 알아들을 수 없으니 문제다. 거기다 너무 작게 말하다보니 시청자들은 볼륨을 키웠다 줄였다를 반복해야하는 수고로움이 생긴다. 혜리는 늘 그렇듯 '덕선'이다. '응답하라 1988' 이후 작품에 늘 듣는 수식어다. '딴따라' 때는 '알바하는 덕선이'였고 '투깝스'때는 '기자 덕선이'였으며 '청일전자 미쓰리'때는 '말단 경리 덕선이'였다. 이번에도 연장선이다. 워낙 잘 된 작품이기에 그 이상을 능가하는게 배우로서 과제고 고민이지만 이번에도 좋은 반응은 아니다. 캐릭터 분석도 잘못됐다. 원작이 있는 작품에 출연하는 경우 일부러 원작을 보지 않는 경우도 있다. 틀에 갇힌 연기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장기용과 혜리는 성격이나 특징을 이해하지 못 한 눈치다. 장기용은 999세 '어르신' 모습이 드러나지 않으며 혜리는 단호한 성격의 이담을 입체적으로 그리지 못 하고 그저 우스울 뿐이다. 분명 방송 전 호재는 있었다. 중국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가 제작하는 첫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로 중국 자본이 들어갔다는 사실만으로도 좋지 않은 반응이 있었고 중국 브랜드 PPL이 예정돼 있기에 논란의 여지가 있었다. 그러나 제작진은 과가밓 중국 브랜드 PPL을 사전에 편집하겠다고 해명하며 국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좋은 기운을 안고 시작했지만 배우들의 맥빠지는 연기는 결국 드라마 완성도를 높이는데 실패했다. 이렇게 상황이 좋지 않다는 건 시청률이 증명한다. 한 편의 드라마에서 가장 치욕적인 건 첫 회 시청률이 가장 높았을 때다. '간 떨어지는 동거'가 딱 그렇다. 현재 8회까지 방송됐으나 최고시청률은 1회서 기록한 5.2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이다. 최저시청률은 3.15%까지 떨어졌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6.22 10:20
연예

정선아X혜리, 아름다운 투샷 "실물 더 예쁜 덕선이"

뮤지컬 배우 정선아가 가수 겸 배우 혜리와 만났다.정선아는 25일 자신의 SNS에 "어여쁜 혜리. '응답하라 1988' 때 자연스럽고 털털한 덕선이 팬이었는데 만나서 반가워. 실물 더 이쁨"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 정선아는 지난 21일 열린 청룡영화상 현장에서 혜리와 함께한 모습. 블랙, 화이트로 정반대 분위기의 드레스를 착용한 두 사람의 아름다운 비주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사진을 접한 팬들은 "예쁜 사람 옆에 예쁜 사람", "아름다워요", "빛나는 투샷"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정선아는 뮤지컬 '아이다' 무대에 오르고 있다. 혜리는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에 출연했다.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19.11.25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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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혜리 "멤버들은 '동백꽃' 얘기를 더 하더라"

성장통을 겪고 지금의 이혜리(25)가 됐다. '응답하라 1988' 성덕선을 연기하고 대중의 관심은 온통 차기작이었다. 고르고 고른 작품인 '딴따라'에서 보인 연기력 논란 딱지는 쉽게 떼어지지 않았다. 성장통을 앓은 이혜리는 '청일전자 미쓰리'로 논란에서 자유로워졌다. 극중 말단 경리에서 하루 아침에 회사를 책임져야하는 대표이사가 된 이선심을 연기했다. 타이틀롤인 만큼 분량도 많았고 부담감도 컸다. 그럼에도 이선심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대중과 평단에게서 호평을 이끌어냈다. 성덕선과 이선심, 그 중간에 있는 이혜리를 만나 그간의 부담감을 들어봤다. -종영 소감이 궁금하다."사실 종영이 실감나지 않는다. 처음부터 욕심이 난 캐릭터였고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이 컸다. 준비도 많이 했고 '잘 봤다' '인생드라마였다'는 메시지를 많이 받아서 행복하다." -어떤 욕심을 냈나."그냥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처음 대본을 받고 캐릭터를 보며 '얘가 도대체 왜 이러지'라는 의문이 많았다. 선심이를 보듬어주고 싶었다. 챙겨주고 대신 싸워주고 싶었다. 신입사원인 친구들에게 많이 물어봤다." -조사해 본 신입사원들은 어땠나."상사한테 '전 못 하겠어요'라는 못 하더라. '왜 그런 말을 못 하지'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신인 때를 생각해보니 이해됐다. 그런 사소한 것들부터 찾아갔다." -이혜리의 신인시절은 어땠나."(이)선심이처럼 울면서 분풀이를 했다. 신인 때는 정말 누구한테 말을 못 했다. 또 그게 화나는 건지 몰랐다. 그냥 시키는대로 해야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어려운게 많았고 순수했다." -답사도 다녔다고."촬영 들어가기 2~3주 전 감독·작가님이 모티브를 잡은 회사가 있어 전체 답사를 갔다. 자기 배역과 비슷한 부서 관계자들과 각자 미팅을 했다. 나는 대표님을 만났다. 많은 얘기를 나눴고 그 부분들이 연기하면서 많은 도움이 됐다." -시청률이 아쉬웠다."신경을 안 쓸 수 없지 않냐. 안타깝고 속상했지만 시청률은 우리의 뜻이 아니라고 본다. 거기에 얽매이면 촬영하는데 지장을 주기 때문이다. 현장에서도 우리끼리 서로 잘하고 있다는 말을 하며 파이팅했다." -덕선이의 연장선 연기라는 비평도 있었다."애초 연기를 하면서 '덕선이를 벗어날거야' 이런 마음을 먹진 않았다. 캐릭터가 다르지만 조금 비슷한 부분도 있고 덕선이를 벗어나고 싶었음 아예 해본 적 없는 캐릭터를 고르지 않았을까. 단 선심이를 연기하면서 덕선이와 비슷하게 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시청자들의 기억 속 덕선이가 자리 잡혀 있는데 그걸 굳이 지우고 싶진 않다." -타이틀롤에 대한 부담도 크지 않았나."부담감이 왜 없었겠나. 감독님이랑 대화를 많이 하려고 했다. 촬영 전 대본 리딩도 많이 했다. 일주일에 두세번은 만나 충분한 대화를 나눴다. 그나마 조금 부담을 덜었던 건 베테랑 선배님들이 많이 있어 든든했고 의지를 많이 했다." -계속 안경을 쓰고 나왔다."중간중간 한 두번씩 안경을 벗고 촬영한게 손꼽힐 정도였다. 일부러 살도 찌웠다. 꿋꿋한 친구라 말라보여야하나 싶다가도 스트레스가 많아 먹은 걸로 푼다는 나만의 설정이 있었다.(웃음)" -이번 작품 후 스스로의 평가는."아직까지 내 작품을 보는게 낯설다. 좋은 평가를 받더라도 '여기서 안도하자'는 생각을 하진 않는다." -걸스데이 멤버들은 뭐라고 하나."내가 나온다고 일부러 챙겨보고 그런 사람들이 아니다. 오히려 '동백꽃 필 무렵' 얘기를 더 많이 하더라.(웃음)" -배수지·김설현과 같이 언급된다."세 사람이 같이 언급되는 점 때문에 노력을 많이 했다. 누가 잘 하고 못 하고를 떠나 그들도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안다. '배가본드' '나의 나라'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챙겨보진 않았지만 어떻게 연기했을 지 궁금해 지켜봤다. 그들도 나처럼 동지애를 느끼지 않을까." -연애는 잘 하고 있나."드러내놓고 연애하는게 아니라 그런지 주변의 관심이 많다. 시간나면 데이트하고 잘 지낸다." -평소에는 어떻게 지내나."부모님이랑 같이 사는데 촬영할 때는 시간이 없고 작품 후에는 맛있는거 먹으러 가는거 좋아한다. 방탈출카페도 좋아한다." -내년이면 걸스데이가 10주년이다."기다려준 팬들을 위해서 무언가를 하고 싶은 마음은 큰데 현실적인 장벽이 많더라. 작은 것이라도 팬들이 기다려주니 해보고 싶다. 10주년을 그냥 보내기엔 속상할 거 같다." -다시 말해 데뷔 10주년이다."벌써 10년이라니… 나이 먹는게 겁난다. 어른처럼 행동해야하는데 아직 그 준비가 안 됐다. 모든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하기엔 겁부터 난다. 나 특유의 진난만함이 없어지지 않을까하는 걱정도 있다." -앞으로 계획이 있나."사실 계획적으로 살진 않는다. 어떤 걸 계획했는데 이뤄지지 않았을 때의 상실감이 무섭다. 계획 없이 해냈을 때 좋은 반응을 받는 게 좋기도 하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크리에이티브그룹 아이엔지 제공 2019.11.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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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설현·이혜리, 재평가 필요한 '연기돌'

김설현·이혜리가 한층 성장한 연기력으로 재평가를 받고 있다. 아이돌 출신으로 연기에 도전한다는 공통점이 있는 김설현과 이혜리는 한때 대중의 쓴소리를 듣기도 했다. 그러나 각각 JTBC 금토극 '나의 나라' tvN 수목극 '청일전자 미쓰리'를 통해 터닝포인트를 마련했다. 김설현은 영화 '안시성'에서의 아쉬움을 '나의 나라'로 떨쳐냈다. 김설현이 연기하는 한희재는 아버지를 알지 못하는 기생의 딸로 태어났지만 기생이 되지 않고 힘을 키워 자기의 삶과 세상을 개척하는 총명하고 용감한 인물이다. 여자의 몸으로 정치에 목소리를 내는 동시에 양세종(서휘)과 애달픈 로맨스 서사도 있는 스펙트럼 넓은 캐릭터다. '나의 나라'를 통해 지금까지 대중에 각인된 'AOA 설현'의 이미지를 바꾸고 있다. 신드롬을 일으킨 통신사 광고 속 포즈, 완벽한 비율의 몸매 등 매력적인 외모, 아이돌의 상큼하고 발랄한 면모는 잠시 넣어두고 깊이와 입체감이 있는 감정을 표출함으로써 쟁쟁한 배우들 사이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지난 19일 방송된 6회에서 양세종과 재회신은 '김설현의 재평가'를 끌어냈다. 김성수 문화평론가는 "같은 사극인 '안시성'과 비교했을 때 굉장히 많이 좋아졌다. 또 '나의 나라'가 전개될수록 점차 발전하고 있다. 장점을 끌어낼 수 있는 캐릭터를 만나기도 했고, 스스로 많이 몰입하고 있는 게 보인다. 생각해서, 꾸며내서 하는 게 아니라 상대방의 연기에 대한 자연스러운 리액션이 나온다. 확실히 배우로 거듭나는 작품이 된 것 같다. 이번 경험을 통해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혜리는 인생 작품이라 불리는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 이미지가 너무도 강렬했던 탓에 그 이후엔 뭘 해도 '덕선이('응팔' 캐릭터) 같다'는 평을 들어야 했다. 이번 작품 초반에도 밝고 쾌활하고 어리숙한 사회 초년생 이선심의 모습이 '취업한 덕선이' '덕선이의 10년 뒤'라는 냉소적인 평가를 받았다. 그렇지만 회를 거듭하며 예쁨과 화려함을 포기하고, 이리 치이고 저리 치여도 오뚝이처럼 일어나는 모습이 이혜리에 딱 어울리는 캐릭터라는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특히 '응팔'에서도 강점을 보였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눈물 연기가 이번 작품에서도 돋보였다. 느리지만 '미쓰리'에서 청일전자의 대표로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도 섬세하게 표현 중이다. 연예계 관계자는 "소속사를 옮기고 배우로 전향하며 연기 레슨을 체계적으로 받았다. 캐릭터 분석도 철저히 했다고 한다. 자기에게 잘 맞는 옷을 입었다"고 귀띔했다. 함께 출연 중인 김상경은 "이선심을 이혜리가 아닌 다른 배우가 한다는 걸 생각할 수 없다"며 "잘 맞는 역할을 잘해나가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11.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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