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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쿠팡 물류센터 화재' 스프링클러 작동 안해…경찰 원인 조사 착수

경기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다음 주 중 창고 내 발화지점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업계에 다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수사전담팀은 내주 초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기소방재난본부,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관계기관과 함께 합동 감식을 할 계획이다. 이번 화재는 발생 닷새 만인 지난 22일 완전히 진압됐다. 경찰은 화재 당일 물류센터 지하 2층 물품 창고 내 CCTV를 통해 발화지점을 확인했다. 권영세 의원실이 공개한 CCTV를 보면, 오전 5시 11분께 진열대 선반 위에서 처음 불꽃이 일어났다. 영상에는 진열대 위에서 불똥이 하나둘 바닥으로 떨어지더니 불길이 금세 진열대 전체로 번지는 장면이 확인됐다. 하지만 불이 번지는 가운데서도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는 모습이 포착됐다. 쿠팡 측의 대피 지연 및 스프링클러 임의 조작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경찰은 CCTV상의 시간과 실제 시간이 일치하지 않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화재 시점에 관해 수사하고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6.26 11:23
경제

쿠팡, "물류센터 화재 송구…고립 소방관 구조 기원"

쿠팡이 지난 17일 경기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강한승 쿠팡 대표이사 18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덕평물류센터 화재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몹시 송구하다"며 "진화에 나섰던 소방관 한 분께서 아직까지 구조되지 못하고 계신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쿠팡 모든 구성원들의 마음을 모아 조속한 구조를 간절히 기원한다. 화재 진압을 위해 헌신적으로 애쓰시는 소방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강 대표는 "화재 원인 조사는 물론 사고를 수습하는 모든 과정에 최선을 다해 당국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이번 화재로 피해를 입은 많은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 말씀 드리며 아직 구조되지 못한 소방관께서 귀환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범석 의장은 지난 17일 쿠팡 이사회 의장과 등기이사직에서 사임했다. 이에 이사회 의장직은 강 대표가 맡게 됐다. 같은 날 화재가 발생한 덕평물류센터는 지상 4층, 지하 2층의 연면적 12만7178.58㎡ 규모 건물이다. 물류센터 내부에는 택배 포장에 사용되는 종이 박스, 비닐 등 가연성 물질이 많아 불길이 크게 번졌다. 소방당국은 불씨가 인근의 다른 물류센터로 날아가 옮겨붙는 것을 막기 위해 도로에 소방차 6대를 배치한 상태다. 현재 전문가들이 건물에 대한 안전진단을 진행 중이다. 당국은 안전진단 결과를 토대로 건물에 진입했다가 빠져나오지 못한 119구조대 구조대장 A씨를 찾는 작업 재개 시점을 결정할 방침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6.18 16:42
경제

쿠팡 덕평물류센터 불길 재확산, 소방관 1명 지하 '고립'

쿠팡의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 진압을 위해 투입된 소방관 한 명이 지하에 고립됐다. 이미 소방관 한명이 가까스로 탈출해 탈진한 가운데 나머지 한명의 소방관을 구조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17일 오전 5시 36분께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의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불이났다는 신고를 받고 진화에 나섰다. 이후 불길이 잡히면서 '대응 2단계'였던 경보령도 2시간 40분 뒤 1단계로 낮아졌다. 그러나 오전 11시 이후 내부에서 다시 불길이 치솟기 시작했다. 건물 내부에서 잔불 진화작업을 벌이던 소방관들도 긴급 탈출 지시를 받고 야외로 대피했으나 지하 2층에서 작업을 하던 소방관 한명이 미처 나오지 못했다. 당시 이곳에서 작업을 하던 소방관 4명 중 3명이 탈출했는데, 한명은 탈진상태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빠져나오지 못한 소방관을 구조하기 위해 분투 중이다. 쿠팡 덕평물류센터는 신선식품을 제외한 일반제품을 취급하는 센터다. 소방당국과 경찰, 이천시에 따르면 화재 당시 이곳에서는 직원 240여 명이 근무 중이었고 현재까지는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화재로 당분간 덕평 물류센터 정상 가동이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피해 복구는 물론 사고원인 조사 등에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최소 2~3일 정도 배송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쿠팡 관계자는 "배송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신속한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다른 센터에서 배송을 분담해 주문배송 상품 지연에 따른 고객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6.1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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