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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투쇼' 에이핑크, 10년차 걸그룹의 여유있는 입담→'덤더럼' 라이브 [종합]
'컬투쇼' 10년차 걸그룹 에이핑크가 여유 있는 입담과 매력을 발산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그룹 에이핑크(박초롱·윤보미·정은지·손나은·김남주·오하영)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일일 DJ는 개그우먼 신봉선이 맡았다. 지난 13일 미니 9집 'LOOK'(룩) 발매 후 타이틀 곡 '덤더럼'(Dumhdurum)으로 활동 시작한 에이핑크. 남주는 "스페니쉬하면서도 동양적인 멜로디가 매력적인 곡"이라고 소개했다. DJ 김태균은 "신곡 '덤더럼'이 음원차트 1위를 올킬했다"고 축하를 건넸다. 리더 초롱은 "'올킬'이라는 거 자체가 다시는 안 올 것 같았다. 연차가 쌓여갈수록 더 힘든 일이지 않나. 팬분들한테 좋은 추억 남기자 생각하면서 내려놓고 하니까 더 잘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차트 1위 소식에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는 남주와 초롱. 남주는 "(1위) 보자마자 눈물이 났다. 초롱언니한테 전화했더니 언니도 울고 있었다. 저희에겐 기적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초롱은 "'에이핑크 더 할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며 리더로서 솔직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은지는 "굉장히 얼떨떨했고 벅찼다. 음악방송 전이고 팬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직접 보지 못하니까 아직 체감되진 않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DJ 김태균은 '덤더럼'을 처음 들었을 때의 느낌을 물었다. 하영은 "가이드가 남자 목소리여서 처음엔 가늠이 안 됐다"고, 남주는 "멤버들한테 계속 좋지 않냐고 이걸로 하자고 했다. 가이드만으로도 계속 듣고 싶은 노래였다"고 답했다. 오랜만에 서울에 온 동생에게 들려줬다는 은지는 "동생이 '누나 계속 틀어줘. 잘될 것 같다'고 했다. 대중분들이 들으실 때도 이런 느낌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초롱은 "듣자마자 작곡가 오빠한테 전화해서 '너무 좋다'고 했다. '이거다' 싶으면서 멤버들 목소리로 빨리 듣고 싶었다"고 말했다. '덤더럼' 안무 제작에 참여했다는 보미. 초롱은 "(윤)보미가 회사 연습생 친구들과 후렴구 부분을 직접 만들어 회사에 보냈더라. 블라인드 테스트로 보미 안무가 선택됐다"고 말했다. "다 떨어지고 2초 들어갔다"고 겸손하게 답한 보미는 즉석에서 포인트 안무를 선보이기도 했다. 드라마 촬영으로 함께하지 못한 나은은 "다들 보고 싶어요. 오늘 못 가서 아쉽지만 신곡 '덤더럼' 많이 사랑해주시고 제 목격담도 꼭 읽어주세요. 다음엔 다 같이 갈게요. 컬투쇼 짱"이라고 문자를 보내며 인사를 대신했다. 눈여겨보는 후배로는 모두가 '있지(ITZY)'를 외치며 "노래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은지는 "우주소녀 친구들도 잘한다. 라디오를 같이하고 있어서 그런지 더 정이 간다"고 밝혔다. 위키미키, 청하도 거론된 가운데, 보미는 "저희 요즘 후배 사랑이 넘친다. (후배들이) 저희에게 완전 연예인이다"라며 해맑게 웃었다. 이날 에이핑크는 '덤더럼'과 '1도 없어' 라이브 무대로 스튜디오의 흥을 끌어올렸다. 신봉선과 김태균은 "오랫동안 성장해가면서 함께 방송할 수 있어 뿌듯하다"면서 에이핑크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 훈훈함을 더했다. 끝으로 초롱은 "내일부터 음악방송 활동이 시작된다"며 앞으로의 다짐과 함께 인사를 전했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4.16 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