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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노윤호 'Thank U' 역주행, 이거 마무리 얘기잖아? 김서현-박영현 루키들이 부릅니다 '이건 첫 번째 레슨'

'첫 번째 레슨, 좋은 건 너만 알기. 두 번째 슬픔은 너만 갖기. 세 번째 일희일비 않기.'유노윤호의 'Thank U'라는 가요가 최근 역주행 중이다. 뻔뻔한 가사와 퍼포먼스가 큰 인기다. 사랑에 관한 이야기지만, 가사에서 강조한 '레슨 내용'만 보면 야구의 한 포지션이 절로 떠오른다. 마무리 투수의 마음가짐이 저렇지 않을까.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 박영현(22·KT 위즈) 김서현(21·한화 이글스)에게 '레슨'을 요청했다. 첫 번째 레슨, 좋은 건 너만 알기마무리 투수의 필수 과제는 '이미지 트레이닝'이다. 수많은 선수의 영상을 돌려 보거나 자신의 좋았던 경기의 투구 영상을 보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경기를 준비한다. 박영현은 "어렸을 때는 오승환(삼성 라이온즈) 선배의 영상을 보고 꿈을 키웠다면, 지금은 내 영상 위주로 돌려 보면서 복기에 집중한다"라며 "2023년 아시안게임(AG) 영상을 가장 많이 봤다. 당시의 느낌이 정말 좋았는데, 그때 느낌을 되살리는 데 집중하면서 마인드 컨트롤을 한다"고 전했다. 김서현은 김원중(롯데 자이언츠)이나 구대성, 정우람 등 마무리 선배의 영상을 참고한다. 보통 다른 투수의 영상은 그들의 투구 폼을 참고하거나 자신의 투구 메커니즘 개선이 필요할 때 돌려 보는데, 김서현의 이유는 다소 특이하다. "투구 메커니즘보다는 그들의 경기 운영 방식을 많이 참고하는 편이다. 경기 흐름이나 주자 상황, 연투 등 상황에 따른 투구 패턴을 참고하면서 내게 맞는 대처 방안을 연구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레슨, 슬픔도 너만 갖기마무리 투수는 외로운 자리다. 잘해야 본전, 못하면 비난의 화살이 돌아온다. 무게감과 외로움이 상당한 자리. 두 선수는 어떻게 이겨낼까. "(힘든 건) 혼자 삭히는 편이다"는 박영현은 "야구장에서의 일(감정)은 야구장에서만 끝내려고 한다. 내일을 또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잊으려고 한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물론 박영현 역시 "마무리 투수 초반이나, 정말 힘들 땐 주변에 도움을 많이 청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익숙해지면서 '덜어내기'가 되더라. 조금씩 더 덤덤해지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김서현은 "작년엔 혼자 삭혔지만, 올해는 형과 함께 다녀서 다르다"라고 말했다. 김서현의 친형 김지현은 한화의 불펜포수다. 매일 동생의 연습 투구를 받아낸다. 김서현은 "투구를 복기하는 데 형이 많이 도와준다. 멘털적으로도 많이 도움을 받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혼자 이겨내기보단, 툭 터놓고 얘기할 사람이 있는 게 정말 소중하다"라며 웃었다. 세 번째 레슨, 일희일비 않기마무리 투수는 냉정함이 중요하다. 매일 경기가 있기 때문에 하루하루의 감정을 잘 절제하고 냉정하게 던져야 한다. 김서현은 지난 3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연장 동점을 허용한 뒤 더그아웃에서 눈물을 흘렸다. "잘 던지고 싶다는 욕심 때문에 눈물이 났다"라고 돌아본 그는 "양상문 투수 코치님이 내게 '다음날엔 새로운 마음으로 던지는 게 마무리 투수에게 가장 중요하다'라며 일으켜주셨다. 이후 정신을 차리고 다시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다음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영현은 "하루 잘했다고 기분이 들뜨지 않고, 하루 못했다고 위축되지 않도록 마인드 컨트롤하며 시즌을 보내는 편이다. 물론 경기의 감정이 퇴근 후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뭐 어쩔 거야, 이미 끝났는데'라며 빨리 치우려고 한다"라며 "마무리 투수는 평정심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일희일비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고 강조했다. 윤승재 기자 2025.07.23 08:04
예능

[TVis] “안 믿겨” 이상민 재혼, 서장훈·김준호도 당일 알았다 (미우새)

이상민이 절친한 서장훈, 김준호의 증인 하 혼인신고를 진행했다.1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상민이 재혼 상대가 있다고 고백하며 혼인 신고 과정을 공개했다.이날 서장훈은 “방송 녹화 날 기준으로 오늘 아침에 벌어진 일”이라며 이상민이 혼인신고를 했다고 밝혔다.영상에서 이상민은 김준호를 집에 초대해 “나 결혼한다 준호야. 혼인신고서 갖고왔어”라며 봉투를 내밀었다. 봉투 속에는 ‘혼인신고후 취소 불가’ 직인이 찍힌 서류가 담겨있었다. 이상민은 “마이 피앙세는 이미 썼다”라며 흐뭇해했다. 스튜디오에서 서장훈은 “오늘까지 안 믿었다. 저 집에 갈때까지 안믿었다”며 “믿을 수가 없었다. (상대가) 누가 있다는 느낌도 없었다”고 거들었다.김준호가 놀라워하자 이상민은 “연애 기간이 긴 게 중요하기보단”이라고 말했고, 김준호는 “내가 결혼한다니까 부러워서 그러냐. 종민이도 나도 결혼한다니까 X줄 탔냐. 너무 뜬금 없다”고 쏘아붙였다. 이상민은 “너한텐 뜬금없지. 조용히 만났으니까”라며 덤덤해했다.필수 서류까지 이미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이상민은 “심사숙고했다. 이제 내 부분 써야지”라며 미소지었다. 이상민은 떨리는 손으로 한 글자씩 서류 빈칸을 채워나갔다. 투덜거리며 등장한 두 번째 증인 서장훈은 “이게 뭐냐. 뚱딴지같이”라며 “누구랑 하는데. 몰래카메라 방송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11 22:23
예능

‘44세 둘째 출산’ 이정현 “너무 무서워”…‘♥의사’ 남편 “소녀 같아” 말에 눈물 핑 (편스토랑)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이정현의 사랑스러운 둘째 복덩이가 최초 공개됐다.17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이정현이 설레는 마음으로 애타게 기다리던 둘째 복덩이와 드디어 만났다.이날 이정현은 둘째 복덩이 출산이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긴장된 마음으로 짐가방을 챙겼다. 짐가방에는 서아가 신생아 시절 입었던 속싸개도 있었다. 잠시 추억에 잠긴 이정현은 서아에게 “동생 나오면 잘 봐줄 거야?”, “엄마 동생 만나러 갈 거야. 아빠랑 잘 지낼 수 있어?”라고 물었다. 이정현은 서아가 서운해하며 붙잡아 주길 바랐지만, 서아는 너무도 덤덤해 이정현을 섭섭하게 했다.잠시 후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한 서아는 젖 먹던 힘을 다해 엄마를 붙잡으며 “가지 마 엄마”, “엄마 같이 가요”라고 말했다. 이정현은 품에 폭 안기는 서아를 보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10분 컷 나물비빔밥, 5분 컷 된장국을 만들어 남편과 맛있게 식사도 했다. 또 자신이 병원에 있는 동안 남편이 끼니를 잘 챙겨 먹을 수 있도록 밥도둑 초간단 노른자장도 만들었다.그리고 드디어 출산 당일. 이정현은 “복덩아 이따 만나”라고 밝게 말하며 씩씩하게 수술실로 향했다. 이정현 남편은 “나 이상하지 않아?”라는 아내의 물음에 “소녀 같아”라고 다정하게 답했다. 출산을 앞두고 있어서일까. 이정현은 남편의 한마디에 울컥하며 눈물을 보였다. 결국 “너무 무서워. 아무 일 없겠지?”라고 불안감과 긴장감을 털어놨다.잠시 후 “으앵”하는 소리와 함께 드디어 복덩이가 세상에 나왔다. 이정현은 갓 태어난 복덩이에게 “복덩아. 엄마야”라고 반갑게 인사했다. 첫째 서아와 꼭 닮은 복덩이는 엄마의 인사에 반응하는 듯 한 쪽 눈을 떠서 감동을 안겼다. 이정현 남편 역시 선물처럼 찾아온 복덩이에 큰 행복을 느꼈다. 다음날 이정현은 남편, 첫째 서아와 꼭 닮은 복덩이를 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그렇게 시간이 흘러 퇴원하는 날, 서아가 4일 만에 엄마를 만나기 위해 병원으로 왔다. 엄마 품에 쏙 안긴 서아는 처음 동생을 보고 어색했는지 “싫어”라며 고개를 돌렸다. 하지만 이내 용기 내 동생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그런 서아에게 이정현은 “서아야 축하해. 이제 언니 됐네”라고 말했다.감동적인 VCR 공개 후 ‘편스토랑’ 식구들은 이정현과 영상 통화를 했다. 밝은 미소로 인사한 이정현은 복덩이의 이름이 ‘서우’라는 것을 처음 공개해 큰 축하를 받았다. 서아 역시 처음에는 동생을 어색해했지만, 지금은 동생을 잘 챙겨주는 언니로 거듭났다고. 서아가 동생을 토닥이며 “예쁘다”, “언니가 지켜줄게”라고 사랑스럽게 말하는 모습은 금요일 저녁 안방을 감동으로 물들였다.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18 09:54
예능

김재영, “변우석‧주우재, 모델 시절에 인기 없어” 폭로 (‘미우새’)

배우 김재영이 변우석, 주우재와 친분을 드러냈다.지난 8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 로맨스와 액션 모두 완벽하게 소화해낸 배우 김재영이 스페셜 MC로 등장했다. 주우재, 변우석과 함께 ‘모델 출신 대세 배우’ 반열에 오른 김재영은 “우재 형이 술 먹는 걸 싫어한다. 모임에서 서로 자랑하고 잘 된 이야기만 한다”라며 ‘알코올 없는 건전 모임’에 대해 설명했고, 신동엽은 “정말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는 모임이다”라고 평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재영은 ”모델 시절에 우리 세 명은 다 인기가 별로 없었다. 그래도 제일 유명한 것이 우재 형“이라고 덧붙였다.한편, 김종국만큼이나 ‘절약왕’이라는 김재영은 “택시비를 아끼러 삼성역에서 남산터널 앞까지 걸어간 적이 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재영의 ‘최애 맛집’이 무한리필 고깃집이라는 게 밝혀지자 종국 母는 “우리 남편도 거길 좋아한다”라며 흐뭇해했다.‘결혼이 인생의 목표’라는 김재영은 “늘 ‘이 사람과 결혼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고 연애를 시작하는데 제가 특이하다고 하더라”라고 밝혔고, 신동엽은 “그럼 헤어질 때마다 이혼하는 게 아니냐. 장훈이보다 한참 선배다”라고 받아쳤다.배우 천정명이 근황을 공개했다. 부지런하게 앤티크 가구를 닦던 천정명은 이어 ‘구두 마니아’라는 명성에 걸맞게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구두를 직접 관리하는 장인의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이상민과 김희철이 천정명의 집을 찾았고, 두 사람은 남다른 감각의 인테리어와 멋스러운 앤티크 가구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담소를 나누던 중 김희철은 “왜 작품을 안 하냐”라고 물었고, 천정명은 “16년을 같이 일한 로드 매니저가 사기를 치며 문제가 커졌다. 그걸 해결하다 보니 많이 지치고 힘들었다. 은퇴까지 생각했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천정명은 “누군가는 해결해야 하니까 제가 원하지 않은 일들을 해야 했다. 그러면서 많이 지쳤다. 가만히 앉아 있는데 살이 쭉쭉 빠지더라”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기 친 매니저를 만난다면 무슨 말을 해주고 싶냐는 희철의 질문에 천정명은 “그때 나한테 왜 그랬냐고 묻고 싶다”라고 말했고, 이상민은 “나중엔 나한테 사기 친 사람이 나타나도 마음이 무덤덤해진다”라고 공감했다.‘합법적 낯술 메이트’ 이용대와 장성규가 만났다. 장성규는 “내가 만취할 때까지 술을 마시는데, 만취하고 늦게 들어간 적 있는 친구 집은 블랙리스트에 올라 다시 못 간다. 오늘 10시 전에 들어가는 걸 목표로 하자”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이어 장성규는 “애들 유학 가도 된다 했는데 아내가 ‘아빠 없이는 안 간다’고 하더라. 어떻게든 한번 보내 보려고 한다”라며 이용대의 싱글 라이프를 부러워해 웃음을 자아냈다.장성규는 “2014년에 ‘쿨가이 대회’ 결선 날 회식 23명한테 한 잔씩 받고 원샷했는데 10잔부터 기억이 없었다. 눈을 뜨니 집에 누워있는데 알몸인데 손목에 클럽 팔찌가 있더라. 정신이 확 드는데 아내가 없고 식탁에 ‘이렇게 총각처럼 놀거면 왜 결혼했냐’라는 쪽지가 있더라”라며 간담이 서늘했던 경험담을 늘어놓았다. 한번 열린 장성규의 입은 멈추지 않았고 심지어 아내를 웃기기 위해 방귀를 뀌다 침대에 대변 실수를 한 것까지 털어놓았고, 서장훈은 경악하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허경환과 이상민, 배정남이 ‘중식 대가’ 셰프 여경래의 주방에 초대받아 눈길을 끌었다. 함께 ‘흑백 요리사’에 출연한 ‘중식 여신’ 박은영 셰프까지 만난 세 사람은 설렘을 감추지 못한 것도 잠시, 중식도로 우럭을 기절시키는 박력에 움찔했다. 박은영 셰프는 “남자친구가 생기면 여경래 셰프에게 한번 보여드리고 싶다. 스승님이 아니라고 하시면 진지하게 고민해 볼 것 같다”라고 밝혔다. 세 사람은 우럭과 새우 요리를 진지하게 배웠고, 셰프들의 비법 전수가 이어졌다.이날 방송 마지막에는 김승수가 양정아에게 드디어 고백하는 장면이 예고되어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09 09:06
예능

[TVis] 천정명 “16년 동행 매니저, 사문서 위조 사기 쳐…피해액 상상 초월” (‘미우새’)

배우 천정명이 가까운 매니저에게 배신당해 은퇴까지 고민한 시절을 고백했다. 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는 오랫동안 공백기를 가졌던 배우 천정명이 출연해 속사정을 털어놓았다.이날 천정명은 지난 2019년 이후 연기 공백기를 가졌던 것에 대해 “저한테 좀 안 좋은 일이었는데 큰 일이 있었다”라며 “저랑 15~16년을 같이 일한 매니저가 있다. 부모님도 막내아들처럼 생각하던 친구가 크게 사기를 쳤다. 거기서 문제가 커졌다”라고 운을 뗐다.이어 그는 “너무 가깝다 보니 너무 믿었다. 저한테만이 아니라 부모님에게도 사기를 쳤다. 그거를 해결하다 보니 많이 지쳤다”라며 “은퇴할까도 생각했다. 너무 상처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천정명이 당한 수법은 일종의 사문서 위조라고. 이상민은 “계약을 정명이 모르게 다 처리하고 돈을 미리 받은거다”라고 부연했다.천정명은 사기 피해자들이 사무실에도 찾아온 것을 잊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천정명은 “그 친구가 사기를 친 모든 사람이 찾아와서 종이를 흔들었다. 그 얼굴들이 기억난다”며 “영화 한 장면처럼 너무 많은 사람들이 독촉하듯이 어떡할거냐고 묻는데 이 상황을 어찌할지 모르겠더라”라고 떠올렸다. 피해 금액을 묻자 천정명은 “너무 큰 액수. 상상을 초월한다”며 말을 아꼈으나 “가만히 앉아있는데 살이 쭉쭉 빠졌다. 밥도 안 먹고 멍하니 있게 됐다”고 심적 고생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책임지고 문제를 해결하려다보니 제가 원치 않는 일을 하게 됐고, 그러다보니 지치게 됐다”라고 부연했다. 이후 사기를 친 매니저와 다시 만나지는 못했다고 한다. 천정명은 “살아있는 한 언젠가는 마주칠 거다. 그때 왜 그랬냐고(묻고 싶다) 그게 궁금하다 진짜”라고 말했다. 이상민은 “3일, 3개월이 버티기 힘들지 그 이후엔 내 것이 된다. 그 피해가 내가 해야할 일이 된다. 사기 친 사람이 나타나도 사람이 무덤덤해진다”라고 공감을 표했다.천정명은 “부모님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해야겠다 싶어 마음잡고 활동을 하려 한다”라며 “여기저기 소문이 나서 이젠 작품 시나리오가 들어오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08 22:17
프로야구

홈런에 호수비까지 '영광 굴비' 이재현·김영웅, 가을야구 처음 맞아? [PO1]

가을야구 데뷔전. 하지만 긴장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삼성 라이온즈의 히트 상품 '영광 굴비' 이재현과 김영웅이 공수에서 감초 같은 역할을 해내며 팀의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10-4)를 이끌었다. 2022년 입단 동기인 두 선수는 이번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가 처음 경험하는 포스트시즌(PS)이었다. 2022년과 지난해엔 삼성이 가을야구 무대에 오르지 못했고, 올해 3년 만에 PO에 진출하면서 첫 가을 데뷔전이 성사됐다. 긴장감이 상당했을 데뷔전. 하지만 이들에게 긴장감은 찾아볼 수 없었다. 경기 전 만난 김영웅은 "첫 수비 타구를 잡을 때까지만 떨릴 것 같다"라고 말했고, 이재현은 "긴장된다. 하지만 정규시즌 때도 늘 이랬다"라며 덤덤해 했다. 적당한 긴장감은 이들을 춤추게 했다. 이재현은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내며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였다. 3회 초엔 땅볼 타구를 안정적으로 잡아내며 발빠른 타자 주자 신민재를 잡아낸 이재현은 4회 초엔 오스틴 딘의 강하고 빠른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낸 뒤 1루에 송구,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쳤다. "첫 타구만 잘 막아내면 괜찮아질 것 같다"던 김영웅은 2회 초 박동원의 까다로운 땅볼 타구를 잘 처리한 뒤 4회 홈런을 때려내면서 긴장감을 확 날려냈다. 4-1로 앞선 4회 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김영웅은 최원태와 4구 승부 끝에 밋밋한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두 선수의 호수비와 홈런은 이날 경기 흐름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재현의 호수비 뒤에 오지환의 솔로 홈런이 나왔다는 걸 감안한다면, 이재현의 호수비 덕분에 1점을 막았다고도 볼 수 있다. 이날 호투한 레예스의 투구수도 많아지면서 경기 후반 운용에 부담을 줄 수도 있었다. 김영웅의 홈런도 마찬가지였다. 오지환의 솔로 홈런으로 흐름을 내줄 수도 있는 상황에서 다시 달아나는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삼성 쪽으로 다시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김영웅은 8회 초 수비에서도 박동원의 강습 타구를 안정적으로 잡아내면서 위기를 지웠다. 경기는 구자욱의 3점포와 르윈 디아즈의 쐐기 2점포가 결정적이었지만, '가을 데뷔전'에서 맹활약한 2022년 입단 동기 '영광 굴비' 덕분에 승리의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10.1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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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야수→외야수 완벽 전향에 경험도 쌓였다, 김지찬 "3년 전과는 다를 겁니다" [PO1]

"3년 전과는 다를 겁니다."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지찬은 팀의 젊은 선수들 중 몇 안 되는 '가을야구 경험자'다. 2021년 플레이오프 무대를 누볐다. 하지만 기간은 짧았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시리즈 자체가 짧았던 데다(3전2선승제), 2연패를 당하며 두산 베어스에 업셋의 희생양이 됐다. 3년 뒤, 김지찬은 다시 가을야구 무대에 올랐다. 이번에도 PO에 직행했다. 하지만 3년 전과는 팀원도 자신의 상황도 다르다. 3년 전엔 아무것도 몰랐던 '가을야구 초년병'이었지만, 이번엔 다양한 경기 경험과 국제무대(아시안게임)까지 누빈 경험 많은 선수로 성장해 두 번째 가을야구에 임한다. 포지션도 달라졌다. 2021년엔 내야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올 시즌엔 외야수로 포지션을 바꿔 그라운드를 누볐다. 포지션 전향 1년 차지만 김지찬의 수비 감각은 남달랐다. 빠른 발을 앞세워 어려운 타구를 여러 차례 포구하면서 이제는 어엿한 삼성의 핵심 외야수로 성장했다. 타격에서도 눈을 떴다. 올 시즌 김지찬은 1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6, 36타점, 102득점, 42도루, 출루율 0.405로 맹활약했다. 타율 3할·출루율 4할, 30도루를 모두 달성한 선수는 라이온즈 43년 역사상 장태수(1982년 타율 0.336, 출루율 0.454, 34도루)가 유일했는데, 김지찬이 이 어려운 걸 해냈다. 3년 전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 김지찬은 가을야구 결과도 바꾸려 하고 있다. 13일 LG 트윈스와의 PO 1차전을 앞두고 김지찬은 "3년 전을 돌아보면 그땐 더 어리고 아무 것도 몰랐다. 지금은 경험이 많이 쌓였다고 생각한다"며 "긴장은 안 된다. 그저 공격이든 수비든, 주루든 정규시즌에 하던 대로 하자는 생각이다"라며 덤덤해 했다. 상대 LG는 '발야구'와 '작전 야구'의 팀이다. 하지만 김지찬도 둘째가라면 서러운 빠른 발과 작전 수행 능력을 가지고 있다. 김지찬은 "LG의 준플레이오프 경기를 보면서 역시 가을야구는 변수가 많은 시리즈구나라는 걸 느꼈다"면서 "LG가 수비하기 정말 까다로운 팀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준비를 많이 잘했고, 나도 좀 더 집중해서 팀이 승리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라며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10.13 12:21
프로야구

"앞으로 9연승 하면 우승이래요" 상상만 해도 즐겁다, '얼굴 팅팅' 피곤해도 심우준이 항상 웃는 이유 [준PO 2]

"피곤하죠. 하지만 너무 즐겁습니다."2년 만에 돌아온 가을야구, KT 위즈 내야수 심우준의 얼굴엔 항상 미소가 가득하다. 치열한 순위싸움에 5위 결정전, 와일드카드 결정전 등 시즌 막판 전 경기를, 그것도 체력 소모가 큰 유격수 자리에서 소화하면서도 심우준은 싱글벙글이다. 심우준은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이 부을 정도로 피곤하다"면서도 "하지만 너무 재밌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심우준은 지난해 KT의 가을야구 무대에 함께 하지 못했다. 2022시즌 후 상무 야구단에 입대해 올해 가을에야 제대했기 때문이다. 2023시즌 치열했던 한국시리즈(KS)를 팀원들과 함께 하지 못하고 TV로만 지켜봐야 했다. 그래서인지 심우준에겐 올해 가을야구가 정말 소중하고 즐겁다. 심우준은 "역대급 시즌 아닌가"라며 "너무 재밌다. 더 오래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심우준은 "어제 득점권에 타석에 들어섰는데 신기하게 떨리지가 않더라. 이번 포스트시즌(PS)에서 두 번째 득점권 타석이었는데도 둘 다 긴장이 안됐다. 그랬더니 오히려 편하게,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라며 덤덤해 했다. 긴장감이 줄어드니 자연스레 자신감이 커지고, 심우준은 적극적으로 배트를 휘두르고 공격적으로 뛰게 된다고. 자신감은 곧바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심우준은 전날(5일)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쐐기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의 3-2 승리를 이끈 바 있다. 2-1로 앞선 5회 1사 2루에서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로 2루 주자 배정대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간결하고 적극적인 스윙에 안타를 만들어냈고,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로 다시 득점권 기회를 만들어내며 심우준은 포효했다. 심우준은 "(수비가 홈 승부를 할 것을 알고) 2루로 뛰려고 했다. 코치님의 지시도 있어서 더 자신있게 뛰었다. 1루 베이스에서 살짝 미끄러져서 고민도 했는데 자신 있게 뛴 게 세이프까지 이어져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라며 웃었다. 부담스러울 법한 빅 게임이지만, 심우준만큼은 확실히 즐기는 모습이었다. 덤덤하지만 놀란 점도 있다. 바로 KT의 마법을 재확인한 것이다. KT는 올 시즌을 또 최하위로 시작했지만, 또 가을야구 무대에 올랐다. 특히 시즌 막판엔 SSG 랜더스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연승을 거듭하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선 두산 베어스에 2연승을 거두며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최초의 정규시즌 4위 팀이 됐다. 이에 심우준은 "'역시 KT구나'라고 생각했다"면서도 "지금껏 쌓인 경험을 무시할 수 없는 것 같다. 우린 첫 가을야구 진출(2020년)부터 한국시리즈 우승(2021년), 도전(2023년)까지 단기전 경험은 다 해봤다. 그 경험이 최근 경기에 다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경험은 무시할 순 없는 것 같다"라며 자신도 놀랐다고 덧붙였다. 현재 KT는 정규시즌 막판부터 7연승 중이다. 심우준은 "팀원들끼리 우스갯소리로 앞으로 9연승만 더 하면 우승이라고 하고 다닌다"며 웃었다. 심우준의 말대로 준플레이오프에서 두 경기를 더 이기고 플레이오프 3연승, 한국시리즈 4연승까지 9연승을 하면 우승한다. 심우준은 "멀어 보이지만, 해보고 싶다. 물론 힘들다는 건 당연히 알지만 그만큼 선수들 분위기가 좋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지금처럼 즐기면서 열심히 뛰어서 더 높은 곳을 노려보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10.06 13:28
뮤직

SF9, 이름값 한다… “씨엔블루같이 좋은 선배 되고파” [IS인터뷰]

“5명이면 뭐 어떻습니까. 상황에 맞춰서 움직이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우리 멤버들은 물 같거든요.”비록 완전체는 아니었지만, 멤버들은 상관하지 않았다. “오히려 5명 멤버들의 개성을 잘 보여줄 수 있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2016년 10월에 데뷔한 SF9은 최근 1년 사이 변화가 많았다. 지난해 멤버 로운이 탈퇴하며 8인조로 개편됐고, 올해 초에는 주호가 소속사를 옮겼다. 그리고 이번엔 재윤과 다원의 군 복무, 다른 소속사로 이적한 주호의 스케줄 조정이 불발되면서 처음으로 5인조(영빈, 인성, 유태양, 휘영, 찬희)로 활동하게 됐다.SF9은 ‘Sensational Feeling 9’의 약자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소년들’을 뜻한다. FNC엔터테인먼트가 당시 댄싱 보이그룹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르겠다는 각오를 담아 론칭한 그룹이었다. ‘댄스’를 주력으로 앞세웠던 만큼 데뷔 이후로 줄곧 콘셉츄얼한 노래들을 선보였다. ‘오솔레미오’ ‘비보라’ ‘질렀어’ 등이 그 예다. 5인조로 돌아온 SF9은 19일 발매한 귀엽고 발랄한 콘셉트의 미니 14집 ‘판타지’로 팬들을 놀라게 할 예정이다. 리더 영빈은 “타이틀 곡 제목이 ‘돈 워리, 비 해피’다. 직관적인 곡 제목처럼 편안하고 대중적인 곡”이라면서 “멤버들이 이지 리스닝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또 8월인 만큼 청량하게 대중과 인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돈 원리, 비 해피’는 이별 후의 아픈 마음은 잊고 상대방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라는 메시지가 돋보이는 곡이다. 뮤직비디오 역시 이 같은 곡 메시지에 맞춰 구성됐다. 뮤직비디오는 여러 챕터에 나눠서 흘러간다. 멤버들은 카페 신과 세탁방 신을 관전 요소로 꼽았다. 휘영은 “카페에서 팬케이크를 먹으면서 상대방에 대한 기억을 잊어가는 모습이 나온다. 처음에 ‘팬케이크를 먹을까 말까’ 고민하는 것 역시 이별하는 과정 중 하나”라면서 “이후 세탁기를 돌리면서 상대방을 완전히 깨끗하게 잊었다는 걸 직관적으로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데뷔 9년 만에 첫 상의 탈의를 한 멤버도 있었다. 유태양은 “SF9으로 활동하면서 첫 노출신이었다. 다행히 운동을 좋아하고 잘하는 멤버가 많아서 용기 내서 도전했다”면서 “뮤직비디오 촬영 30분 전까지 계속 운동하고, 식단도 하면서 철두철미하게 준비한 덕에 그림이 잘 나온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휘영 역시 뮤직비디오에서 시원한 상의 탈의를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은 휘영이 답할 차례가 되자 “오늘도 (휘영이) 닭가슴살만 먹고 왔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SF9은 이번 앨범에 비주얼·퍼포먼스·음악 등 다방면에서 팬들이 좋아할 법한 콘셉트를 반영했다. 특히 영빈과 휘영은 타이틀 곡 ‘돈워리, 비 해피’ 작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영빈은 “일상에서 맞이할 수 있는 이별을 계속 상상하면서 썼다”면서 “힘들었던 시기가 지나서 덤덤해지는 시간이 오고 ‘이제 괜찮아졌어 너도 행복해지길 바라’라는 덤덤한 메시지가 담겨있다. 재미있는 작업이었다”고 전했다. SF9 이름 명에는 또 다른 의미가 숨어있다. ‘오랫동안 활동했으면 좋겠다’는 의미를 담아 한자 ‘오랠 구 (久)’를 숫자 9로 형상화했다. 이름값이라도 하듯, 이들은 데뷔 6년 차인 2021년 일찌감치 멤버 전원이 조기 재계약을 체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그렇기에 5명 활동이 낯설기도 할 터다. 이에 다섯 멤버는 “SF9이라는 그룹 하나만 생각했다. 정신없이 활동하다 보니, 어느덧 재계약할 시간이 다가오더라. ‘재계약이 뭐지?”라고 순수하게 생각했다. 당연히 SF9은 FNC엔터테인먼트에서 영원히 함께 할 거라는 생각을 은연중에 갖고 있었다”고 이야기했다.이어 영빈은 신곡의 성적과는 별개로 SF9이 꾸준히 활동하는 데 큰 의미를 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참 신인일 때 씨엔블루 선배들이 저희를 많이 도와주었던 기억이 난다. 우리도 좋은 선배가 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연차가 오래될수록 더 열정적이어야 한다”고 다짐을 전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8.20 06:05
프로야구

20년 묵은 꿈 앞에 선 강민호, "한국시리즈 냄새라도 맡고 싶어요" [주간 MVP]

"한국시리즈(KS) 냄새라도 맡고 싶네요."간절한 염원이다.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39)가 20년 묵은 꿈 앞에 섰다. 2021년 눈앞에서 놓친 한국시리즈(KS) 티켓을 이번에는 반드시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로 올 여름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강민호가 후반기 첫 조아제약 주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5경기에 출전해 타율 0.588(17타수 10안타) 3홈런 9타점을 기록한 강민호는 이 기간 리그 타격 1위, 홈런 공동 1위, 타점 1위,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 1위(1.768)이라는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며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선정한 7월 둘째 주 MVP에 이름을 올렸다. 강민호의 전반기는 썩 좋지 않았다. 전반기 8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0(215타수 58안타)에 그쳤다. 특히 6월엔 타율 0.224로 주춤했다. 하지만 강민호는 7월에 반등했다. 9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고, 타율 0.485(33타수 16안타·17일 기준)에 1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어느덧 타순은 4번 타자까지 올라갔다. 강민호의 활약에 팀도 상승세를 타며 2위에 복귀했다. 강민호에게 후반기 달라진 점을 물었다. 강민호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달라진 건 없다. 전반기 때 막힌 혈이 후반기에 풀리는 느낌이다"라고 덤덤해했다. 그는 "그저 전반기 팀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많이 못했던 게 마음에 걸렸다. 내가 못 칠 때 어린 선수들이 전반기에 잘 쳐줬는데, 이들이 지친 후반기에는 꼭 고참으로서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라고 덧붙였다. 달라진 건 없지만, 그는 꾸준했다. 그는 "경기장에 일찍 출근해 준비한다. 항상 똑같이 한다"라면서 "지금 같은 장마철이나 혹서기는 나도 힘들다. 하지만 계속 이렇게 해야 오래 야구를 할 수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강민호는 "이제 나는 막연하게 유니폼을 입고 있는 선수가 아니다. 생존해야 하는 선수다. 기량이 떨어지면 옷을 벗어야 하는 위치라 더 노력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쟁력이 없다면 유니폼을 벗어야 한다. 하지만 경쟁력이 있다면 굳이 은퇴 시기를 정해놓고 그만두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지금 더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삼성은 2021년 정규시즌 2위를 차지했던 때와 비슷한 페이스로 우승 경쟁 중이다. 당시엔 눈앞에서 정규시즌 우승을 놓쳤다. KT 위즈와 승률 동률로 정규시즌을 마쳐 1위 결정전까지 추가로 치렀고, 그 단판 승부에서 패하며 KS 직행 티켓을 놓쳤다. 이어진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에서도 두산 베어스에 패하며 KS 무대를 밟지 못했다. 강민호에게 KS는 크나큰 '한'으로 남아있다. 2004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 후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는 단 한 번도 KS 무대를 밟지 못했다. 강민호는 "KS 냄새라도 맡아보고 싶다"라며 간절한 바람을 내비쳤다.그는 "3년 전보다 높은 곳을 바라보는 건 당연하다. 지금 정말 치열하게 순위 싸움을 하고 있는데, 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하는 것뿐이다. 후반기에는 팀에 보탬이 되는 활약을 해서 꼭 KS 무대를 밟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07.19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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