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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 투헬 감독 "나는 김민재를 사랑해" 기대감 만발

“나는 김민재를 사랑한다. 빌드업 플레이어에게 원하는 그 역할을 수행한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김민재(26)의 첫인상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는 17일(한국시간) 리그 개막을 앞둔 투헬 감독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사무국은 투헬 감독에게 새로운 영입생, 전술 등에 대한 질의를 주고받았다.축구 팬들의 시선을 모은 건 바로 김민재의 첫인상에 대한 내용이었다. 사무국이 ‘김민재와 처음 만난 날 어땠는가. 그에게 어떤 부분을 기대하는지’에 대해 묻자 투헬 감독은 “나는 그를 사랑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그는 표현, 태도, 경기 모든 면에서 항상 침착하고 솔직하다”면서 “패스는 지나치게 화려하지 않은 패스다. 첫 터치는 컨트롤, 두 번째 터치는 패스다. 너무 튀지도, 느리지도, 세지도 않다. 이는 빌드업 플레이어에게 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좋다”고 반겼다. 이어 “그의 수비는 매우 용감하고, 빠르고, 항상 팀원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 나는 두 명의 한국 선수(박주호, 김민재)를 만났는데, 그는 정말 똑같다. 매우 훈련돼 있고, 친근하며, 겸손하고 명확하다. 매우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주목할 만한 부분은 바로 ‘빌드업’이다. 2022~23시즌 중 부임한 투헬 감독은 12경기 6승 2무 4패로 다소 고전했다. 특히 부임 후 모든 컵 대회에서 차례로 탈락하는 굴욕을 맛봤다. 이에 현지 매체들은 “투헬 감독은 현재 수비수들의 빌드업 플레이에 만족하고 있지 않다”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 뮌헨의 지난 시즌 중앙 수비수 듀오는 마타이스 데리흐트-다요 우파메카노였는데, 이들의 후반기 경기력은 월드컵 이후 크게 떨어진 상태였다. 특히 우파메카노의 부진이 눈에 띄었다. 결정타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이었다. 우파메카노는 상대 공격수 엘링 홀란을 전혀 제어하지 못했고, 본인 스스로도 아쉬운 실수를 남발해 패배의 원흉이 됐다. 1차전으로 0-3으로 크게 진 뮌헨은 2차전서 1-1로 비기며 8강에서 짐을 쌌다. 새로운 수비수를 모색하던 투헬 감독은 타깃으로 김민재를 낙점했다. 김민재는 지난해 7월 나폴리 유니폼을 입으며 커리어 처음으로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튀르키예에서 단 1년밖에 활약하지 않아 세리에 A에서 정착할 수 있을지 주변의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김민재는 적응기 우려가 무색한 활약을 펼쳤다. 입단 두 달 만에 이달의 선수상을 차지했으며, 시즌 내내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팀 내 필드 플레이어 중 3번째로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했으며, 공식전 45경기 나서 2골 2도움을 올렸다. 세부 지표도 눈부셨다. 김민재는 공중볼 경합 승리 2위(92회) 클리어링 4위(122회) 전체 경합 승리 10위(157회) 등 수비 부문 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사무국이 선정한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 상도 그의 몫이었다. 자연스레 리그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렸다. 시즌 중 UEFA는 김민재에 대해 ‘유럽 최고의 중앙 수비수 중 한 명’이라고 표현했으며, 그의 별명인 ‘괴물’에 대해서도 조명했다. 시즌이 끝나기도 전부터 연일 김민재를 향한 러브콜이 쏟아졌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등이 행선지로 꼽혔으나, 최종 승자는 뮌헨이었다. 뮌헨은 김민재가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날 직접 한국에 방문해 서울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할 정도로 극진히 대접했다. 김민재는 훈련을 마친 뒤 뮌헨으로 향해 뮌헨 선수단과 코치진을 마주했다. 훈련 첫날부터 영어로 선수들과 대화를 이어간 그는 훈련장을 찾아와 준 팬들에게 팬서비스하며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당시 투헬 감독이 김민재와 처음 만나는 장면이 공개되기도 했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를 꼭 껴안고 거듭 인사를 건네더니 뺨을 만지더니 볼에 입을 맞추려는 제스처까지 했다. 투헬 감독은 “분명 잘 해낼 수 있을 거다. 이곳을 사랑하게 될 거라고 내가 약속한다”며 그를 격려했다. 투헬 감독은 프리시즌에서도 김민재를 세심히 관리했다. 아시아 투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민재는 당초 맨시티와의 친선경기에서 뛸 것이란 전망이 있었다. 그러나 투헬 감독은 “아직 뛰기엔 이르다. 지금은 무리할 필요가 없다”면서 그의 결장을 알렸다.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라 체중이 감소한 상태고, 아직 뛸 컨디션이 아닌 것을 고려한 선택이었다. 이후 김민재는 프리시즌 3경기서 출전하며 경기 감각을 조금씩 회복했다. 그리고 지난 13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RB 라이프치히와의 DFL 슈퍼컵 결승전에서 후반전 시작과 함께 그를 투입했다. 팀은 비록 0-3으로 졌지만, 김민재는 탁월한 대인 수비 능력을 뽐내며 기대에 부응했다. 아쉬운 점은 프리시즌부터 반복된 패스 미스다. 김민재는 앞서 AS모나코와의 친선경기에서 실점으로 이어지는 패스 미스를 범하며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라이프치히와의 경기에서도 몇 차례 패스 미스로 인해 상대의 유효 슈팅을 허용하기도 했다. 아직 동료들과의 호흡이 완벽하지 않은 모양새다.시선은 리그 개막전으로 향한다. 당초 김민재가 뮌헨에 입성했을 때 사무국은 그가 주전을 차지할 것이라 전망했다. 파트너로는 데 리흐트가 꼽혔다. 하지만 프리시즌 동안 김민재와 데 리흐트가 호흡을 맞춘 시간은 20분도 채 되지 않는다. 공식전 데뷔를 마친 김민재가 리그 개막전에서도 출전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뮌헨은 오는 19일 베르더 브레멘과의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리그 레이스에 돌입한다.김우중 기자 2023.08.1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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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실수도 지워버린 어시스트…전반만 뛰고도 수비 '최고 평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어시스트를 통해 이적 후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괴물 같은 수비만이 장점이 아니라는 걸 제대로 보여준 장면이었다. 선제 실점 장면에서 나온 아쉬운 실수도 단번에 만회했다.김민재는 2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싱가포르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해 1도움을 기록했다. 김민재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건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이번이 처음이다.어시스트는 팀이 0-2로 뒤지던 전반 33분에 나왔다. 수비지역에서 공을 잡은 그는 세르주 그나브리가 수비 뒷공간을 침투하는 틈을 놓치지 않고 롱패스를 전달했다. 왼쪽으로 절묘하게 휜 롱패스는 리버풀 미드필더와 수비수들을 그대로 넘겨 그나브리에게 정확하게 연결됐다. 그나브리는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김민재의 정확한 롱패스가 빛난 장면이었다.앞서 선제골 실점 장면에서 보여준 아쉬운 실수를 만회한 장면이기도 했다. 김민재는 전반 2분 상대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전방 압박에 나섰다가 상대의 침투 패스에 뒷공간을 고스란히 노출했다. 이 선택은 결국 코디 각포의 골이자 팀의 선제 실점으로 연결됐다. 김민재도 아쉬움을 삼키지 못했다. 대신 김민재는 공격 지역에서 힘을 보탰다. 어시스트뿐만 아니라 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도 높은 타점을 활용해 헤더를 연결해 문전으로 공을 보냈다. 김민재의 헤더는 뱅자맹 파바르의 헤더로도 연결됐는데, 파바르의 헤더는 다만 골대에 맞고 나와 멀티 어시스트와는 아쉽게 인연이 닿지 않았다.김민재는 이후 2-2로 맞서던 전반 종료와 함께 경기를 먼저 마쳤다. 45분 동안 한 개의 어시스트뿐만 아니라 클리어링과 슈팅 차단, 태클을 각각 한 개씩 성공시켰다. 한 차례 있었던 지상볼 경합도 승리했고, 공중볼 경합에선 두 차례 중 한 차례 성공했다. 패스 성공률은 무려 95%, 특히 6개의 롱패스는 모두 정확하게 연결됐다.소파스코어에 따르면 김민재는 전반전만 소화하고도 이날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 가운데 가장 높은 평점 7.4점을 받았다. 함께 선발로 수비진을 구축한 다요 우파메카노(6.4) 뱅자맹 파바르(6.1) 등과는 격차가 컸다. 교체로 투입된 마테이스 더리흐트(6.9) 조십 스타니시치(7.2)보다도 높았다. 특히 스타니시치는 이날 골까지 터뜨리고도 김민재보다 평점이 낮았다. 특히 김민재가 교체된 후반 초반부터 바이에른 뮌헨은 수차례 리버풀 공격에 흔들렸다. 결국 2-2로 맞서던 후반 21분엔 모하메드 살라의 패스를 받은 루이스 디아스의 골로 추가골을 실점했다. 전반 한 차례에 불과했던 리버풀의 결정적인 기회는 김민재가 빠진 후반엔 두 차례로 더 늘었다. 김민재가 빠진 뒤 수비적으로 불안을 드러냈다는 방증으로 해석할 만한 지표였다.그나마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36분 프리킥 상황에서 데리흐트의 헤더를 골키퍼가 쳐내자 이를 스나티시치가 오른발로 마무리해 동점골을 만들었고, 추가시간엔 프란스 크레치히의 극적인 역전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결국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4-3 대역전승으로 마무리했다.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7일 자정 독일 운터하힝에서 AS모나코와 프리시즌 마지막 친선경기를 치른다. 두 경기 연속 전반전만 소화하며 컨디션을 조절 중인 김민재도 이 경기를 통해 마지막으로 새 시즌 준비에 나선다. 이후 오는 13일 오전 3시 45분 안방인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RB 라이프치히와의 독일 슈퍼컵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독일 분데스리가 데뷔전은 오는 19일 오전 3시 30분 베르더 브레멘 원정이다.김명석 기자 2023.08.0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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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환상 어시스트' 빛났다…리버풀전 45분 출전, 뮌헨은 4-3 대역전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패스 한 방으로 리버풀 수비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이적 후 첫 공격 포인트를 어시스트로 장식했다. 프리시즌인 만큼 전반전만 소화한 뒤 숨을 돌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리버풀과 난타전 끝에 4-3 역전승을 거뒀다.김민재는 2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싱가포르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해 1도움을 기록했다. 압박 과정에서 선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긴 했지만, 어시스트로 실수를 만회했다. 지난달 29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전처럼 전반전만 소화한 뒤 먼저 벤치로 물러났다.바이에른 뮌헨은 리버풀과 난타전 끝에 4-3 대역전승을 거뒀다. 먼저 2골을 실점하며 궁지에 몰렸지만, 김민재의 어시스트에서 시작된 추격골로 분위기를 바꾼 뒤 끝내 균형을 맞췄다. 김민재가 빠진 뒤 후반 추가골을 실점했지만, 또다시 동점골을 만든 뒤 추가시간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지난 가와사키전 승리에 이어 프리시즌 2연승을 달렸다.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7일 자정 독일 운터하힝에서 AS모나코와 프리시즌 마지막 친선경기를 치른다. 김민재도 이 경기를 통해 마지막으로 프리시즌 경기를 소화한다. 이후 오는 13일 오전 3시 45분 안방인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RB 라이프치히와의 독일 슈퍼컵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바이에른 뮌헨은 마티스 텔을 필두로 세르주 그라브리, 자말 무시알라, 리로이 자네가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요주아 키미히와 콘라트 라이머가 중원에 포진했다. 알폰소 데이비스와 다요 우파메카노, 김민재, 뱅자맹 파바르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얀 조머.이에 맞선 리버풀은 코디 각포와 디오구 조타, 모하메드 살라가 공격진을 꾸리는 4-3-3 전형으로 맞섰다. 도미니크 소보슬러이와 커티스 존스, 알렉시스 맥알리스터가 중원을 구축했다. 앤디 로버트슨과 버질 반 다이크, 조엘 마티프,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수비라인을, 알리송 베케르가 골문을 각각 지켰다.바이에른 뮌헨은 2분 만에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김민재가 전방 압박을 나선 사이 뒷공간을 상대가 파고들었다. 조타의 패스를 받은 각포가 왼발 슈팅으로 바이에른 뮌헨 골망을 흔들었다. 김민재의 전방 압박 실패가 아쉬움이 남았다.김민재는 그러나 곧바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선 헤더로 문전에 패스를 연결했다. 다만 파바르의 헤더는 골대에 맞고 흘렀고, 파바르가 재차 시도한 슈팅도 골대를 벗어났다.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28분 되려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로버트슨의 코너킥을 반 다이크가 강력한 헤더로 연결해 추가골을 넣었다. 김민재는 반 다이크보다 앞선 위치에서 다른 선수를 수비했지만, 로버트슨의 코너킥이 김민재를 넘어 반다이크의 헤더로 연결됐다. 2골 차 열세에도 바이에른 뮌헨의 집중력은 쉽게 흐트러지지 않았다. 5분 만에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김민재가 중심에 섰다. 수비 지역에서 공을 잡은 그는 단번에 전방으로 패스를 연결했다. 패스는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그나브리에게 제대로 연결됐다. 그나브리는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골망을 흔들었다. 김민재의 날카로운 패스 한 방에 리버풀 수비가 와르르 무너진 순간이었다.기세가 오른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42분 균형을 맞췄다. 역습 상황에서 텔이 절묘한 트래핑 이후 그나브리에게 침투패스를 건넸다. 페널티 박스 왼쪽을 파고들던 그나브리는 반대편으로 공을 내줬고, 자네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0-2로 뒤지던 경기를 2-2 균형을 맞췄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하프타임 김민재와 자네, 조머를 뺐다. 김민재 자리엔 또 다른 수비수인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자리했다. 김민재가 빠진 뒤 바이에른 뮌헨 수비는 급격하게 흔들렸다. 후반 5분엔 교체 투입된 다르윈 누녜스의 날카로운 헤더가 나왔지만 골대 옆을 살짝 벗어났다. 이에 질세라 바이에른 뮌헨도 킹슬리 코망의 슈팅으로 응수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 리버풀의 파상 공세가 이어졌다. 살라를 필두로 교체 투입된 누녜스, 루이스 디아스 등이 바이에른 뮌헨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거듭 기회를 만들던 리버풀은 결국 후반 21분 다시 달아나는 추가골을 넣었다.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살라가 문전으로 패스를 내줬고, 디아스가 슈팅으로 연결해 바이에른 뮌헨 골망을 흔들었다.프리시즌인 만큼 양 팀 사령탑은 최대한 많은 선수를 교체하며 실험에 무게를 뒀다. 이후 양 팀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리버풀은 후반 32분 교체 투입된 바비 클라크의 슈팅으로 쐐기골을 노렸지만, 골키퍼를 끝내 뚫어내지 못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득점 실패에도 미소와 함께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날 프리시즌 경기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이후에도 쐐기골을 노린 리버풀의 공격, 동점골을 위한 바이에른 뮌헨의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그리고 후반 36분 바이에른 뮌헨이 재차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프리킥 상황에서 데리흐트의 헤더를 골키퍼가 쳐냈고, 이를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경기 막판 균형을 깨트리려는 두 팀의 맞대결에도 불꽃이 튀었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프란스 크레치히의 왼발 발리 슈팅이 역전골로 이어지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결국 경기는 바이에른 뮌헨의 4-3 승리로 막을 내렸다.김명석 기자 2023.08.02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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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 감독의 간접 언급까지…‘괴물’ 김민재의 뮌헨행 임박

“비밀은 아니지만, 언급하지 않겠다”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프리시즌 기자회견 중 김민재(26) 영입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독일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15일(한국시간) 독일 테게른제에서 열린 투헬 감독의 프리시즌 기자회견에 대한 내용을 전했다. 투헬 감독은 이날 이적시장의 최대 화두인 해리 케인·김민재 영입에 대해서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다만 김민재 합류에 대해선 “더 이상 비밀은 아니지만, 언급하지 않겠다”고 전하며 사실상 김민재의 영입을 인정하는듯한 발언을 남겼다.투헬 감독은 먼저 케인 영입 가능성에 대해 “우리와 계약하지 않은 선수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는다”고 했다. 물론 이적시장 동안 “확신이 있다면, 영입 레이스에 뛰어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며 최전방 스트라이커 보강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앞서 매체는 뮌헨이 여전히 케인 영입을 위해 노력 중이지만, 현재는 난항에 놓여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동시에 2~3주 안에 케인이 뮌헨에 입성할 것이라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투헬 감독은 김민재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다만 “더 이상 비밀은 아니지만,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며 간접적으로 김민재의 합류에 대한 의견을 덧붙였다. 김민재가 당장 선수단 합류를 하지 않을 예정이고, ‘오피셜’ 역시 아직 나오지 않아 말을 아끼는 모양새다. 길고 긴 김민재 사가가 최종장에 돌입한 듯하다. 지난 7월 나폴리에 입단하며 커리어 처음으로 유럽 5대 리그에 발을 디딘 그는 이적 첫 해 주전으로 활약했다. 두 달만에 세리에 A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고, 일찌감치 팀 내 최고 수비수로 꼽혔다. 적응기가 무색한 활약을 펼치며 리그에서만 35경기 출전 2골 2도움을 보탰다. 2022~23시즌 말 사무국이 선정한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상 후보에서도 조바니 디 로렌초, 테오 에르난데스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후보군 중 유일하게 중앙 수비수인 그는 당당히 최우수 수비수상을 거머쥐었다. 세리에 A 베스트 팀 중앙 수비수의 한 자리 역시 그의 몫이었다. 김민재의 활약상은 유럽 전체에 퍼졌다. 특히 나폴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 진출하자, UEFA는 김민재와의 인터뷰를 전하며 그를 ’괴물‘이라 조명했다. UEFA는 김민재를 ‘현재 유럽 최고 중앙 수비수 중 한 명’이라 소개하기도 했다.김민재가 2022~23시즌 보여준 뛰어난 활약상에, 빅클럽들이 연일 그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시즌 말미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관심을 보였다. 맨유는 시즌 중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라파엘 바란 외 꾸준한 활약을 펼친 수비수가 없었다. 두 선수도 부상으로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영국 현지에선 김민재가 7월 1일 맨유에 합류한다는 보도까지 나온 바 있다. 하지만 맨유는 구단 인수 협상 문제로 이적시장 활동이 더뎠다. 수비수 외에도 여러 포지션을 동시에 보강하고 있어 온전히 김민재 영입에 집중하기 어려웠다. 선수단 정리가 먼저 필요한 상황이기도 했다. 후발 주자로 등장한 것이 뮌헨이었다. 뮌헨은 지난 2022~23시즌 수비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다요 우파메카노의 후반기 부진이 뼈아팠다. 지난 UCL 8강 맨시티와의 대결에서 선발 출전한 우파메카노는 연이은 수비 실책으로 패배의 원흉이 됐다. 1차전을 내준 뮌헨은 이를 만회하지 못하고 8강에서 짐을 싸야 했다.당시 독일 현지에서도 수비진에 대한 비판이 거셌다. 지난 6월 초 독일 바바리안 풋볼·스포르트1 등 현지 매체는 “투헬은 수비수의 빌드업 플레이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면서 “투헬은 이번 여름 ‘볼 플레잉’ 수비수와 계약하기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마침 김민재는 그 역할에 최적화된 선수다. 양발을 잘 쓰는 그는 190cm의 큰 체격과 빠른 발로 세리에 A 무대에서 자신의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독일 빌트는 지난 9일 ‘뮌헨이 트레블에 도전할 수 있는 이유’라면서 “김민재와 마타이스 데 리흐트는 뮌헨의 핵심을 담당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한편 매체가 주장한 김민재의 계약 조건은 연봉 1200만 유로(약 171억원)이며,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다. 이적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 5000만 유로(약 714억원)에 달하는 이적료 역시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금액은 뮌헨이 역사상 지불한 이적료 중 3위에 해당한다. 지난 시즌 우여곡절 끝에 리그 우승을 차지한 뮌헨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 3호 영입생을 기다리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3.07.1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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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누가?" 바르샤 거절한 베스트11은?

아무리 최근 하락세를 겪고 있다 해도 세계적인 명가 FC바르셀로나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 리오넬 메시와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거절하는 선수는 흔치 않을 것이다. 하지만 해외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바르셀로나는 영입을 원했던 잔루이지 돈나룸마(22, AC밀란)와 조르지니오 바이날둠(31, 리버풀)을 잇따라 프랑스 파리생제르맹(PSG)에 '하이재킹'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이에 글로벌 매체 'Sport360'은 9일(현지시간) SNS에 '바르셀로나를 거절했던 베스트11'을 선정해 발표했다. 포메이션은 4-3-3 대형으로 꾸려졌으며 골문은 돈나룸마가 지켰다. 수비진으로는 헥토르 베예린(아스널)과 티아고 실바(첼시), 마타이스 데 리흐트(유벤투스) 그리고 라파엘 게레이로(도르트문트)가 선정되었다. 이어 중원에는 바이날둠에 이어 마르코 베라티(PSG), 코케(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선정되었다. 마지막으로 최전방에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아스널)이 선택되었고 중앙에는 가브리엘 제수스(맨체스터 시티)가 위치했다. 김도정 기자 2021.06.1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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