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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로빈슨→던컨 계보 잇는다…SAS 웸반야마, 역대 6번째 만장일치 신인왕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 빅터 웸반야마(20·2m24㎝)가 역대 6번째 만장일치 신인왕으로 선정됐다.NBA 사무국은 7일(한국시간) 웸반야마가 2023~24 NBA 올해의 신인왕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어 “웸반야마는 데이비드 로빈슨(1989~90) 팀 던컨(1997~98)에 이어 샌안토니오 선수로는 세 번째로 신인왕을 수상한 선수가 됐다”라고 조명했다.웸반야마는 미디어 패널 투표에서 99표를 모두 품었다. 지난 2015~16 칼 앤서니 타운스(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이후 8년 만의 만장일치 수상이다. 이전 만장일치 기록은 1983~84 랄프 샘슨 1989~90 로빈슨 2010~11 블레이크 그리핀 2012~12 데미안 릴라드가 보유하고 있었다. 동시에 지난 1952~53시즌 신인왕 부문이 선실된 이후, 프랑스 출신 선수가 선정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기록이 증명한다. 프랑스에서 뛴 당시부터 이목을 끈 웸반야마는 정규리그 평균 21.4점 10.6리바운드 3.6블록을 기록했다. 이는 올 시즌 신인 선수 기준 각 1위였으며, 3.9어시스트(4위) 1.2스틸(2위) 등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특히 신인 선수가 블록 부문에서 선두를 차지한 건 1985~86시즌 이후 웸반야마가 처음이었다.이외에도 웸반야마는 경기당 30분 미만의 출전 시간으로 평균 20.0점 10.0리바운드 3.0블록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누적 1500점 700리바운드 250어시스트 250블록 3점슛 100개 이상 성공을 기록한 것도 웸반야마뿐이다.웸반야마는 99표를 모두 획득하며 총점 495점 만점을 받았다. 2위는 295점을 받은 쳇 홈그렌(오클라호마시티 썬더), 3위는 86점을 받은 브랜든 밀러(샬럿 호네츠)였다. 웸반야마는 신장 2m24㎝ 윙스팬 2m43㎝이라는 비현실적인 신체 조건으로 이목을 끌었다. 센터인 그는 기대 이상의 드리블은 물론, 3점슛 능력도 선보이기까지 했다. 지난달 디 애슬레틱이 공개한 NBA 현역 선수 대상 설문 조사에서, 웸반야마는 리그 최고의 수비수라는 평가까지 받았다. 당시 매체 설문에 참가한 익명의 현역 선수는 웸반야마에 대해 “그는 선수들의 슛을 바꾼다” “그는 림 근처에 가려고도 하지 않는다. 페인트 전역에서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고 치켜세웠다. 매체는 “NBA 동료들은 웸반야마의 시대가 이미 도래했다고 느끼고 있다”라고 조명하기도 했다.웸반야마는 ‘제독’ 로빈슨과 ‘기본기’ 던컨처럼 디비전 우승이나 높을 승률을 이끌진 못했다. 하지만 빼어난 활약으로 차세대 슈퍼스타로 성장할 것이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4.05.07 16:51
NBA

르브론·커리·듀란트 출격…2024 올림픽 나설 미국 대표팀 일부 확정

다가오는 2024 파리 올림픽에 나설 미국 농구대표팀 명단이 일부 공개됐다. 르브론 제임스(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케빈 듀란트(피닉스 선즈) 등 슈퍼스타들이 파리로 향한다.16일(한국시간) 미국 ESPN, 디 애슬레틱 등에 따르면 미국 대표팀은 올림픽에 나설 최종 12인 중 11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먼저 발탁된 11명은 커리·제임스·앤서니 데이비스(레이커스)·데빈 부커(선즈)·제이슨 테이텀·즈루 홀리데이(이상 보스턴 셀틱스)·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타이리스 할리버튼(인디애나 페이서스)·앤서니 애드워즈(미네소타 팀버울브스)·뱀 아데바요(마이애미 히트)다.남은 한 자리를 두고는 제일런 브런슨(뉴욕 닉스) 카이리 어빙(댈러스 매버릭스) 데미안 릴라드(밀워키 벅스) 폴 조지(LA 클리퍼스) 등이 경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확정 명단 중 눈길을 끄는 건 단연 커리와 엠비드다. 두 선수가 처음으로 대표팀에 합류해 첫 번째 올림픽 메달을 노린다. 커리는 2016 리우 올림픽 당시 대표팀에 합류했다가 부상으로 로스터에서 빠졌다. 엠비드는 프랑스와 카메룬의 국적도 가지고 있지만, 이번 올림픽에선 미국 대표팀으로 활약한다.베테랑 제임스와 듀란트는 4번째 올림픽 메달을 정조준한다. 제임스의 경우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무대로 향한다.미국 대표팀은 지금까지 참가한 19번의 올림픽에서 16번이나 정상을 차지했다. 금메달을 놓친 건 1972년(은메달) 1988년, 2004년(이상 동메달)뿐이다. 한편 스포츠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이번 명단에 대해 “홀리데이와 아데바요처럼 다재다능하면서, 득점에 의존하지 않고 임팩트 있는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들이 균형을 잡아줄 것이다”면서 “커리와 엠비드의 합류는 기대를 모은다. 베테랑들은 팀에 경험을 더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이번 농구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는 건 스티브 커 워리어스 감독이다. 터란 루 클리퍼스 감독과 에릭 스폴스트라 히트 감독, 마크 퓨 곤자가대 코치가 커 감독을 보좌한다.김우중 기자 2024.04.16 09:20
NBA

'3점슛 11개' 릴라드, NBA 올스타전 MVP 선정...동부 콘퍼런스 최초 200점 돌파

7년 만에 '클레식 매치'로 펼쳐진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에서 동부 콘퍼러스가 웃었다. 2023~24시즌 NBA 올스타전이 19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게인브리지 필드하우스에서 개최됐다. 동부 콘퍼런스가 올스타전 최초로 200점을 넘기며 211-186으로 서부 콘퍼런스를 잡았다. 종전 최고 득점은 2016년 서부 올스타가 기록한 196점이었다. 총 39득점을 기록하며 동부 승리를 이 밀워키 벅스 가드 데미안 릴라드는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NBA는 2016년 이후 대표로 선발된 선수가 선발권을 갖고 마치 드래프트처럼 올스타 팀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야니스 아테토쿤보(밀워키) 등 대표 선수들이 주장을 맡았다. 젊은층에게 인기가 높아진 NBA는 트렌드를 반영하고, 이전과 다른 즐거움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올해 올스타전은 동·서부 콘퍼런스에서 포지션별로 선수를 선정하는 과거 방식대로 경기를 진행했다. 최근 4년 동안 진행된 올스타전은 3쿼터까지 앞선 팀 점수에 24점을 더한 점수를 시간 제한 없이 4쿼터에 채우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동부는 아데토쿤보와 릴라드를 포함해, 제이슨 테이텀(보스턴 셀틱스) 뱀 아데바요(마이애미 히트) 타이리스 할리버튼(인디애나 페이서스)이 선발로 나섰다. 서부는 '킹' 제임스와 지난 시즌 MVP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기츠) 케빈 듀란트(피닉스 선즈) 루카 돈치치(댈러스 매버릭스)가 출격했다. 최고의 선수들이 화려한 덩크쇼, 3점슛쇼를 선보였다. 릴라드는 단연 돋보였다. 2쿼터만 3점슛 3개를 성공시키는 등 13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3·4쿼터 종료 직전에는 하프 라인에서 3점슛을 던져 득점을 해냈다. 이날 3점슛만 11개를 성공했다. 전날 열린 3점슛 콘테스트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릴라드는 본 경기에서도 가장 빛나는 별이 됐다. 서부 올스타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센터 칼앤서니 타운스가 50득점을 올렸지만, 팀 패전으로 빛이 바랬다. NBA 대표 스타 커리와 제임스는 각각 16점과 8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19 14:50
NBA

쿤보, 웸비와 첫 맞대결서 '선배미' 뿜뿜...완벽 제압은 실패

처음으로 펼쳐진 미국프로농구(NBA) 대표 '빅맨' 맞대결에서 최우수선수(MVP) 출신 '선배' 야니스 아데토쿤보(29·밀워키 벅스)가 빅터 웸반야마(19·샌안토니오 스퍼스)에게 한 수 지도했다.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열린 2023~24 NBA 샌안토니오와 밀워키의 대결에서 밀워키가 125-121로 승리했다. 동부지구 2위였던 밀워키스는 시즌 25승(10패)째를 기록, 1위 보스턴 셀틱스와의 승차를 2로 좁혔다. 샌안토니오는 지난달 29일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전 승리 뒤 4연패를 당했다. 시즌 전적은 5승 29패. 서부지구 최하위다.이 경기는 아데토쿤보와 웸반야마의 대결로 시선을 끌었다. 키 2m13㎝ 아데토쿤보는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던 NBA 대표 선수, 압도적인 피지컬과 운동 능력을 갖춘 '포워드'다. 웸반야마는 올 시즌을 앞두고 열린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에 지명된 '프랑스 특급'이다. '킹' 르브론 제임스 이후 가장 빼어난 재능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키 2m24㎝로 센터급 빅맨이지만 3점슛과 돌파, 어시스트 능력을 두루 갖춘 선수다. 승부는 순위·전력 차이가 무색할 만큼 팽팽했다. 두 빅맨의 경기력도 돋보였다. 웸반야마는 2쿼터 돌파 뒤 백보드는 맞추고 바로 점프. 1일 앨리웁 덩크를 해내며 홈팬들을 열광 시켰다. 아데토쿤보는 바로 3점 라인 밖에서 골밑 돌파를 시도해 덩크로 연결했다. 두 선수가 리바운드 경합을 펼치기도 했다. 웸반야마는 3세트 막판 74-79로 밀린 상황에서 투핸드 덩크로 추격을 이끌었다. 아데토쿤보와 데미안 릴라드 듀오를 막지 못해 끌려가던 샌안토니오는 4쿼터 초반 96-93으로 역전하기도 했다. 웸반야마가 벤치에서 체력 관리를 하는 동안 아데토쿤보의 독무대가 펼쳐졌다. 108-109에서 골민 돌파 뒤 리버스 레이업을 해냈고, 경기 종료 4분이 남은 상황에서 112-117로 밀려 있을 때는 다시 투입 뒨 웸반야마를 앞에 두고 레이업을 성공하고 프리드로우까지 얻어내는 '3점 플레이'를 했다. 이어진 공격에서는 웸반야마를 앞에두고 동점 3점슛을 넣었다. 이어진 상황에서 웸반야마는 3점슛에 실패했다. 림을 맞고 나온 공을 직접 잡아 돌파를 시도하다가 아데토쿤보에게 공격자 반칙을 범하기도 했다. 아데토쿤보는 이 흐름 속에서 좌중간 대각 3점슛을 꽂아 넣으며 역전까지 해냈다. 하지만 웸반야마도 지켜보지 않았다. 릴라드가 오른쪽 돌파 뒤 시도한 레이업을 블로킹했고, 재빠르게 상대 코트로 진입해 3점슛까지 성공했다. 두 선수의 자존심 대결은 물이 올랐다. 아데토쿤보는 특유의 저돌적인 돌파 뒤 림을 향해 슬램덩크를 꽂았다. 다시 한 번 3점 플레이를 만들어냈다. 몇 차례 수비에 실패한 웸반야마도 비로소 일격을 가했다. 121-124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아데토쿤보가 다시 돌파 뒤 골밑 득점을 노렸는데, 완벽하게 블로킹 해낸 것. 지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프로스트 뱅크 센터 홈팬들이 열광했다. 웸반야마는 121-124, 3점 지고 있던 상황에서 종료 8초를 남겨 두고 진행된 공격에서 가드 트레 존스에게 '노마크' 3점슛 기회를 열어 주는 패스를 했다. 2초 남겨 두고 시도한 존스의 슛은 림을 벗어났다. 샌안토니오는 이후 반칙으로 프리드로우 1개를 내줬고, 결국 패했다. 지난달 20일 두 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선 웸반야마가 출전하지 않았다. 구력 차이는 크지만, 비슷한 유형의 센포워드(센터+포워드) 두 선수의 첫 대결은 그래서 큰 관심이 모였다. 아데토쿤보는 이날 44득점·14리바운드·7어시스트·1블록슛을 기록했다. 웸반야마는 27득점·9리바운드·5어시스트·5블록슛을 기록했다. 팀 승리와 개인 기록 모두 쿤보가 앞섰지만, 4쿼터 막판 블록슛 허용 등 웸반야마를 압도하진 못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05 12:24
메이저리그

[신년 기획] '글로벌 콘텐츠' NBA 무한 성장...오타니, '연봉킹' 내줄 날 머지 않았다

오타니가 LA 다저스와 계약하며 세운 북미 스포츠 최고 총액(7억 달러·9093억원)과 최고 연봉(7000만 달러) 기록은 당분간 MLB에서 깨지기 어려울 것 같다. 하지만 다른 빅리그로 범위를 넓히면 얘기가 다르다. NBA에서는 이미 오타니에 근접한 연봉을 받는 선수가 꽤 많다. 2022년 7월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 2년 1억2200만 달러에 연장 계약한 가드 데미안 릴라드는 2026~27시즌 NBA 최초로 6000만 달러가 넘는 연봉을 받는다. 정상급 선수 앤서니 데이비스와 야니스 아데토쿤보도 지난해 LA 레이커스, 밀워키 벅스와 각각 3년 1억8600만 달러에 연장 계약했다. 격차 벌어진 NBA-MLB 콘텐츠 파워 NFL에 이어 2위를 다투던 북미 스포츠 콘텐츠 파워 경쟁에서 최근 NBA가 MLB에 앞서는 추세다. NBA는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등장한 1980년대부터 '글로벌 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 한동안 침체기가 있었지만, '킹'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즈)가 등장한 2003년부터 다시 인기를 되찾았다. 젊은 층 선호도는 NFL도 앞선다.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2일(한국시간) 기준으로 NBA 8505만명, MLB와 NFL은 각각 1059만명과 2896만명이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NBA는 2021~22시즌 처음으로 총 매출 100억 달러(12조9900억원)를 돌파했다. 약 37억 달러였던 10년 전에 비해 3배 가까이 올랐다. 반면 2012년 기준 68억1000만 달러였던 MLB는 2022시즌 108억 달러를 기록, 상대적으로 더딘 성장세를 보였다. 2017년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한 뒤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구단 가치는 NBA가 MLB를 추월했다. 2013년 5억5900억 달러였던 NBA 30개 구단 평균 가치는 2023~24시즌을 앞둔 2023년 10월 기준으로 38억5000만 달러였다. 6배 넘게 상승했다. 반면 2013년 7억4400만 달러였던 MLB는 2023년 23억1000만 달러로 추산됐다. NBA는 2024~25시즌까지 ESPN·TNT와 매년 26억 달러(3조3774억원)에 TV 중계권 계약을 했다. 이는 NFL에 이어 2위 규모다. NBA는 해외 판권도 배급사를 통해 연간 5억 달러 이상 벌어들이고 있다. 스폰서십 매출도 2023년 MLB를 앞질렀다. 2023년 NBA 구단 가치 1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2022~23시즌을 치르며 올린 매출은 7억6500만 달러, MLB 구단 가치 뉴욕 양키스의 2022시즌 매출은 6억5700만 달러였다. 리그의 성장은 구단의 매출 상승, 그리고 선수와의 빅딜로 이어진다. 특히 농구는 선수 한 명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큰 종목이다. 엔트리도 12명에 불과하다. 스타플레이어 연봉 책정에 공젹적이다. NBA 계약 총액 1위(3억400만 달러)를 경신한 제일런 브라운(보스턴 셀틱스) 2020~21·2021~22 NBA MVP 니콜라 요키치는 아직 20대다. 계약 기간이 끝나도 몸값을 높일 수 있는 선수들이다. 오타니의 북미 스포츠 '연봉 왕좌' 군림이 오래가지 않을 이유다. 선수 몸값 높이는 빅클럽 자존심 리그 성장세와 별개로 빅클럽은 돈을 아끼지 않는다. 그저 성적뿐 아니라 스타성을 갖고 티켓 파워를 발휘할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광고·스폰서 유입, 유니폼 판매 증대를 기대하며 당장의 막대한 지출을 감행한다. 오타니를 품은 MLB 다저스는 2023년 경기당 평균 4만7371 관중을 기록, 2013년부터 코로나로 무관중으로 진행된 2020년을 제외하고 이 부문 10년 연속 MLB 1위에 오른 팀이다. 2013년 타임워너케이블과 25년 83억5000달러에 중계권 계약을 하며 매년 3억4000억원을 받는다. 구단 가치(48억 달러)는 양키스에 이어 MLB 2위. 다저스는 2023 정규시즌 지구(내셔널리그 서부) 1위를 차지했지만, 디비전시리즈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3연패로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올겨울 오타니뿐 아니라, 빅리그 경력이 없는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에게 역대 투수 최고 대우(12년·3억2500만 달러)를 해주며 전력을 보강했다. 빅클럽의 자존심은 선수 몸값을 실제 가치 이상으로 올리기도 한다. 포브스 기준으로 8년 연속 스포츠 구단 가치 세계 1위(90억 달러)에 오른 NFL 댈러스 카우보이스는 지난 2021년 3월, 주전 쿼터백 닥 프레스콧과 4년 1억6000만 달러에 연장 계약했다. 그의 연봉(4000만 달러) 당시 기준으로 NFL 2위였다. 프레스콧은 이전 5시즌 동안 팀 공격을 이끈 선수지만, '레전드' 톰 브래디(은퇴)나 넘버원 아이콘으로 거듭난 페트릭 마홈스(캔자스시티 치프스)와 비교하면 높은 평가를 받지 않는 쿼터백이었다. '최고 인기 종목, 최고 구단' 댈러스는 동행을 결심한 프레스콧에게 돈을 아끼지 않았다. 현재 NBA 대표가 된 '과거' 비인기 구단 골든스테이트도 팀 전성기를 이끈 스테판 커리에게 NBA 최초로 두 차례 2억 달러 계약을 안긴 바 있다. 올겨울은 잠잠한 양키스는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좋은 선수를 대거 영입해 '악의 제국'으로 불리기도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03 11:20
NBA

'릴라드 떠난 포틀랜트 비상' 사이먼스, 손가락 수술로 4~6주 이탈

미국프로농구(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구단에 초비상이 걸렸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포틀랜드 가드 앤퍼니 사이먼스(24)가 손가락 수술을 받아야 해 4~6주가량 결정할 것'이라고 28일(한국시간0 전했다. 사이먼은 지난 26일 열린 LA 클리퍼스와의 시즌 개막전(111-123 패배)에서 오른 엄지 부상을 당했다.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에서 엄지 척골 측부 인대가 찢어진 것으로 나타나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사이먼은 지난해 경기당 21.1점을 책임지며 공격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클리퍼스와의 개막전에선 자바리 워커(20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18점을 책임졌다. 오프시즌 팀을 떠난 슈퍼스타 데미안 릴라드(밀워키 벅스)의 빈자리를 채울 공격 옵션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개막 1경기 만에 부상 이탈, 그의 공백을 채워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미국 플로리다 출신인 사이먼은 2018년 NBA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4번 지명으로 포틀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통산 12.7점, 2.5어시스트, 2.3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28 10:18
NBA

월드컵서 자존심 구긴 미국, 올림픽에선 어벤져스?…“르브론은 아이언맨, 커리는 캡틴 아메리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어벤져스’급 미국 대표팀을 볼 수 있을까.디 애슬레틱은 13일 오전(한국시간) 다가오는 2024 파리 올림픽에 참가할 미국 농구 대표팀의 선수단을 ‘어벤져스’ 캐릭터과 비교했다. 매체는 “세 번의 올림픽 중 금메달 2개를 수확한 미국프로농구(NBA) 역대 최다 득점자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올림픽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복수의 리그 소식통에 따르면 제임스는 파리에 합류하기 위해 여러 스타들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전했다. 이어 “제임스는 스테픈 커리(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케빈 듀란트(피닉스 선즈) 앤서니 데이비스(LA 레이커스) 제이슨 테이텀(보스턴 셀틱스) 드레이먼드 그린(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등과 얘기를 나눴다. 이들 모두 대표팀에 합류할 준비가 돼 있다. 이외 데빈 부커(피닉스 선즈) 데미안 릴라드(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디애런 폭스(새크라멘토 킹스) 카이리 어빙(댈러스 매버릭스)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리그 소식통은 전했다”고 덧붙였다.앞서 2023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에 참가한 미국 대표팀은 독일·캐나다에 연이어 고개를 숙이며 대회 4위에 그쳤다. 앤서니 에드워즈(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미칼 브리지스(브루클린 네츠)가 마지막까지 분투했지만, 다른 국가의 NBA 선수들과 경쟁에서 패했다. 미국이 다음 국제무대에서 굴욕을 만회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미국은 지난 2008 베이징 올림픽을 시작으로 4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직전 2004 아테네 올림픽 동메달 충격 이후 특급 선수들이 연이어 국제무대로 향했다. 매체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은 제임스와, 내년 여름이면 35세가 되는 금메달리스트 듀란트는 파리 올림픽을 ‘라스트 댄스’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예상 선수단에 어벤져스 캐릭터를 부여하기도 했다. 먼저 매체는 “커리는 캡틴 아메리카다. 슛·볼 핸들링, 뛰어난 공수능력까지. 국제 경기에 완벽할 것”이라면서 “듀란트는 토르다. 그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미국 대표팀의 역대 최고 득점원이다”고 설명했다. 제임스에 대해선 “그는 아이언맨으로, 최고의 카버네트(감칠맛이 나는 포도주)를 제공할 것”이라고 소개했다.이외에도 릴라드-블랙팬서·버틀러-블랙 위도우·에드워즈-스파이더맨·조엘 엠비드-타노스 등 각 선수들에게 캐릭터를 부여하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2023.09.13 16:19
NBA

발칵 뒤집힌 포틀랜드, 잔여 연봉만 2852억원…릴라드 "떠날래"

미국프로농구(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발칵 뒤집혔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에 따르면 조 크로닌 포틀랜드 단장은 성명서를 통해 릴라드가 트레이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현지 기자마다 트레이드 성사 가능 구단은 엇갈린다. ESPN의 아드리안 워즈나로우스키는 릴라드의 행선지로 마이애미 히트·LA 클리퍼스·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꼽았다. 야후 스포츠의 빈스 굿윌은 릴라드가 선호하는 구단으로 마이애미와 브루클린 네츠를 거론하며 필라델피아를 후보에서 제외됐다. 결과야 어찌 됐든 팀의 간판 릴라드가 트레이드를 요청했다는 사실만으로 포틀랜드는 충격에 빠질 만하다.릴라드는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포틀랜드에 지명됐다. 이후 팀을 대표하는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하며 포틀랜드를 지켰다. 지난해는 정규시즌 58경기에 출전, 경기당 32.2득점 4.8리바운드 7.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포틀랜드가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면서 팀 체질 개선을 요구했고 이와 맞물려 트레이드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됐다.우승에 도전하길 바라는 릴라드를 충족하려고 포틀랜드는 최근 포워드 제라미 그랜트와 5년, 총액 1억6000만 달러(2110억원) 계약에 합의했다. 지난달 23일 열린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선 전체 3순위 지명권으로 가드 스쿳 헨더슨을 영입했는데 포틀랜드가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인지는 여전히 물음표. 거취를 고심하던 릴라드가 팀을 떠나기로 결정한 배경이다. 문제는 트레이드 성사 여부다. 미국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릴라드의 잔여 시즌 계약 규모는 4년, 총액 2억1620만 달러(2852억원). 2026~27시즌 연봉만 무려 6320만 달러(834억원)에 이른다. 워낙 대형 선수인 만큼 영입하는 구단의 출혈도 만만치 않다.트레이드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평가받는 마이애미도 마찬가지다. ESPN은 릴라드와 센터 유서프 너키치를 매물로 트레이드한다면 마이애미가 카일 라우리·타일러 히로·케일럽 마틴·니콜라 요비치에 이번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8순위로 뽑은 제이미 자케즈 주니어 그리고 2장의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넘겨줘야 한다고 예상했다. 브루클린을 비롯한 다른 팀도 트레이드 버튼을 누르려면 만만치 않은 카드를 내놓아야 한다.포틀랜드도 상황은 난감하다. 트레이드 요청 사실이 수면 위로 떠오른 만큼 어떻게든 상황을 정리해야 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7.02 17:27
NBA

테이텀이 릴라드에게, "네가 보스턴을 좋아하지 않는 걸 알았다" 농담

"네가 보스턴을 좋아하지 않는 걸 알았다"미국프로눙구(NBA) 슈퍼스타 데미안 릴라드(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거취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올 시즌에는 평균 32.2득점 7.3어시스트 4.8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팀은 플레이오프(PO) 무대를 밟는 데 실패했다. 릴라드 역시 58경기만 소화한 뒤 시즌을 마쳤다. 언제나처럼 시즌 뒤 릴라드 트레이드 루머가 양산됐다. '릴라드라마'가 개시된 셈이다.최근에는 마이애미 히트·피닉스 선즈·브루클린 네츠 등 구단들이 릴라드 트레이드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릴라드는 최근 '쇼타임 팟캐스트'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만약 트레이드된다면, 마이애미로 가고 싶다. 뱀 아데바요는 가장 친한 친구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물론 앞서 릴라드 본인은 "나는 포틀랜드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한편 일찌감치 거부당한 구단도 있다. 바로 보스턴 셀틱스다. 전날 NBA센트럴 소속 기자는 미국 폭스스포츠 라디오에 출연해 "릴라드는 보스턴에는 가지 않을 것이다"며 자신 있게 전했다.이에 보스턴의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이 나섰다. 그는 직접 릴라드의 방송에 찾아가 장난 섞인 농담을 건넸다.릴라드는 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는데, 이때 테이텀이 답글을 보냈다. 테이텀은 "네가 보스턴을 좋아하지 않는 걸 알았다"면서 웃는 이모티콘을 첨부했다.릴라드는 해당 답글을 본 뒤 "여러분이 내 친구를 불쾌하게 만들었다"고 가볍게 받아쳤다. 한편 2012년 NBA 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로 포틀랜드에 지명된 릴라드는 11년째 한 유니폼만 입었다.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했다. 결정적인 득점에 성공한 뒤 손목을 가리키는 세리머니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다. 그는 포틀랜드 유니폼을 입고 ALL-NBA 퍼스트팀 1회·세컨드팀 4회·올스타7회 등 수상했다. 2019~20시즌 올랜도 버블에서 진행된 PO에선 눈부신 활약으로 '버블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하지만 우승과는 연이 없었다. 데뷔 후 총 8시즌 PO에 나섰지만, 최고 성적은 지난 2018~19시즌 콘퍼런스파이널 준우승이었다.한편 트레이드가 성사되려면, 많은 자원이 필요할 전망이다. 릴라드는 포틀랜드와 최대 2026~27시즌까지 거대 계약으로 묶여 있어 선수 카드를 맞추기 쉽지 않다. 김우중 기자 2023.06.09 15:42
프로농구

[IS 스타] ‘손목 톡톡’ 이관희 “내 시계는 진품, 놀리지 마세요!”

“내 시계는 가짜가 아닙니다.”이관희(35·창원 LG)가 또 한 번 손목을 두드렸다. LG는 1일 오후 7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에서 서울 SK를 75-72로 이겼다. 경기 후 이관희는 “SK전이 굉장히 중요했다. 오늘 이기면 한동안 단독 2위에 머무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지면 혼전 상황이 올 것으로 생각했다. SK가 초반에 강하게 나올 것으로 예상했는데, 초반에는 생각한 대로 흘러갔다”며 “오늘 (임)동섭이가 (정)희재가 수훈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공을 돌렸다. 대역전극이었다. 1쿼터부터 SK에 분위기를 내준 LG는 전반에만 17점 차 리드를 내주기도 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LG의 집중력이 살아났다. 그 중심에 이관희가 있었다.이관희는 2쿼터 종료 직전, 3점슛으로 버저비터에 성공했다. 이후 시계 세레머니를 선보였다. 경기장을 찾은 원정 팬들은 환호했고, 경기장은 순식간에 LG의 공기로 가득 찼다. 이때를 떠올린 이관희는 “앞선 두 경기에서 시계를 못 꺼냈기에 오늘은 꺼내고자 굉장히 준비를 했다. 처음에 시계 세레머니를 했을 때는 지고 있었지만, 버저비터를 넣지 않았나. 꺼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지만, 분위기를 가져오고자 이른 타이밍에 꺼냈다. 세 번 정도 꺼내고 싶었는데, 두 번밖에 못 꺼내 아쉽다”고 말했다.시계 셀레브레이션는 데미안 릴라드의 시그니처 뒤풀이다. 이관희는 “릴라드 선수의 세레머니는 ‘지금 이 순간이 내 시간’이라는 의미로 안다. 내 세레머니는 4쿼터 때 빼지 말라는 의미로 했다. 처음 하고 나서 반응이 좋아서 버저비터나 분위기를 가져오고, 함성을 끌어내고 싶을 때 썼다. 어쩌다 보니 내 시그니처 세레머니가 된 것 같다. 다음 경기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세레머니에 대한 비회도 밝혔다. 그는 “선수들이 (시계가) 지샥이냐고 물어보기도 한다. 내 시계는 가짜가 아닌 진품 롤렉스다. 놀리지 말아 주셨으면 한다”며 “감독님이 어제 내게 ‘메시지를 잘못 보낸 거 같다’고 하셨는데, 오늘 경기로 메시지가 제대로 도착한 것 같다”고 자신했다.이날 조상현 LG 감독은 작전타임 때 “자신감 없으면 하지 마”라는 이야기로 선수들을 다그쳤다. 이관희는 “나를 보고 하는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 감독님이 내게는 하시지 않으셨다. 많은 선수가 나를 보고 배웠으면 좋겠다”며 웃었다.잠실=김희웅 기자 2023.02.0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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