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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20년 전 12월 21일 데뷔, 601G 새 역사 쓴 김정은 “저 안 아껴도 됩니다”

통산 601경기 출장으로 여자프로농구(WKBL) 새 역사를 작성한 부천 하나은행 포워드 김정은(38·1m 79㎝)이 "더 많이 뛰고 싶다"고 했다.김정은은 지난 21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6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1쿼터 종료 4분 12초 전 교체로 코트를 밟았다. 통산 601번째 경기에 나선 그는 임영희 우리은행 코치(600경기)를 제치고 WKBL 최다 출장 부문 단독 1위로 우뚝 섰다. 김정은은 통산 8394득점으로 이 부문도 역대 1위다. 1987년생 김정은은 이날도 18분 12초간 코트를 누비며 8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하나은행(8승 3패)은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김정은은 21일 경기에서 대기록을 달성한 후 “(이상범) 감독님과 벤치에서 계속 눈이 마주치는데, 나를 안 아껴도 된다. 은퇴하면 내 몸을 쓸 데도 없다”며 “감독님이 승부처에서 나를 믿어주는 것에 감사하다. 그런데 좀 더 뛰어도 될 것 같다. 너무 (점수 차가) 벌어지거나 흐름을 뺏길 때 들어가면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이상범 하나은행 감독은 베테랑 김정은의 출전 시간을 조절하고 있다. 김정은의 중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최대한 효율적으로 기용하기 위한 선택이다. 김정은은 올 시즌 11경기에서 평균 18분32초를 뛰었다. 2005년 12월 21일 신세계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김정은은 정확히 20년 뒤인 2025년 12월 21일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 보유자였던 임영희 우리은행 코치는 이날 상대편 벤치에 있었다. 김정은은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우리은행에서 뛰며 임영희 코치와 한솥밥을 먹었다. 그는 “임영희 코치가 내게 가장 영감을 준 선수였다”면서 “언니도 마흔까지 했는데, 늦게 꽃을 피워서 절박한 것도 내가 너무 많이 느꼈다. 자극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잦은 부상으로 은퇴를 고민할 때도 늘 임영희 코치가 다잡아줬다. 김정은은 “발목 부상이 심했을 때 그만하려고 했다. 나도 자존심 있는 선수라 더 이상 떨어지는 모습은 못 보여주겠더라. 그때 언니가 방에 와서 ‘이렇게 수술하고 은퇴하는 건 너무 아깝지 않냐’고 해서 더 (선수 생활을) 한 부분이 있다”며 눈물을 훔쳤다.하나은행 박소희는 “언니(김정은)는 인간으로서 정말 존경스럽고 배울 점이 많다”며 이제 김정은이 후배들의 멘토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소희는 지난 2경기에서 영점 조절이 잘되지 않았는데, 김정은의 한마디에 감각을 되찾을 수 있었다. 박소희는 “(최근) 두 경기를 너무 못해서 마음이 힘들었는데, 어제 정은 언니한테 연락이 왔다. 슛이 안 들어가도 주눅 들지 말고 연습했던 걸 믿고 경기를 잘 해보자며 이끌어줬다. 그래서 잘 들어갔던 것 같다”며 감사를 표했다.이상범 하나은행 감독은 “테이핑하고 뛰는 거 보면 안쓰럽지만, 코트에 들어가서 그만큼 한다는 건 그 친구의 열정을 보여준다. 그래서 레전드가 되는 것 같다. (최다 출전은) 정말 큰 업적”이라고 칭찬했다. 과거 김정은을 지도했던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도 “그만큼 몸 관리를 잘했고,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선수다. 내가 코치 시작할 때 정은이가 (우리은행에) 들어왔을 것이다. 부상도 많았는데 극복하고 이런 기록을 세운 게 대단하다”고 극찬했다.김희웅 기자 2025.12.23 17:33
연예일반

진민호, 1월 31일 새해 첫 단독 콘서트 ‘항해’ 개최

가수 진민호가 단독 콘서트로 새해를 시작한다.진민호는 내년 1월 31일 홍대 롤링홀에서 단독 콘서트 ‘항해’를 개최한다. 지난 2017년 발매된 진민호의 정규 1집 수록곡 '항해'에서 이름을 딴 이번 공연은 관객들과 함께 자신만의 음악 행보를 새롭게 나아가고자 하는 진민호의 의지를 담아냈다.데뷔 후 폭발적인 감성과 호소력 짙은 보이스를 바탕으로 ‘반만’, ‘헤어지자’, ‘오래된 사람들의 이별’, ‘사랑도 세월처럼 막을 수 없나봐’ 등 수많은 명곡들로 사랑받아온 진민호는 공연을 통해 오롯이 자신만의 감성과 목소리로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시간을 선물한다.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감성 싱어송라이터로서 자신이 직접 쓰고 부른 명곡들을 가득 담아낸 세트리스트와 완성도 높은 사운드, 무대 몰입을 더욱 심화시키는 연출로 관객들에게 명품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한편 진민호의 새해 첫 단독 콘서트 ‘항해’는 오는 30일 오후 8시부터 온라인 티켓 플랫폼 멜론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23 16:32
연예일반

가수 정혜린, 임실실장에 피워낸 프리지아 꽃… 분위기 ‘후끈’

가수 정혜린이 ‘와글와글 시장가요제’에 초대가수로 출연했다. 정혜린는 지난 19일 JTV에서 방송된 ‘와글와글 시장가요제 – 임실시장 편’에 초대가수로 출격해 ‘프리지아 꽃처럼’ 무대를 선보였다.이날 방송의 오프닝 무대를 장식한 정혜린은 등장과 동시에 현장 관객들에게 박수를 이끌어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가사에 어울리는 부드러운 퍼포먼스와 함께 ‘프리지아 꽃처럼’을 열창하며 무대를 가득 채웠다.정혜린은 간드러진 보이스와 안정적인 가창력, 그리고 사랑스러운 무대 매너까지 더해 현장 관객들의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궜다.한편, 정혜린은 2015년 아이돌 핫티즈로 데뷔해 2017년 트로트 싱글 ‘사랑의 방방’을 통해 재데뷔한 트로트 가수로,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10월 27일 신곡 ‘샤르르 샤르르’ 발매 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22 16:13
뮤직

아이유·임영웅, 한국갤럽 선정 2025년 빛낸 가수

가수 아이유와 임영웅이 올해를 빛낸 가수로 선정됐다.한국갤럽은 2025년 7월, 9월, 11월 세 차례에 걸쳐 전국(제주 제외)의 만 13세 이상 5,148명에게 올 한 해 활동한 우리나라 대중가요 가수/그룹 중 가장 좋아하는 가수를 세 명까지 물었다. 그 결과 30대 이하(13~39세)에서는 아이유가 20.1%의 지지를 얻어 1위, 40대 이상에서는 임영웅이 29.1%로 1위를 차지했다.2008년 데뷔한 아이유는 드라마·영화 연기와 각종 방송 출연을 꾸준히 병행하는 싱어송라이터다. 2011년부터 계속 ‘올해의 가수’ 상위권에 자리했고 2014년과 2017년(이상 13~59세 조사)에도 1위에 오른 바 있다. 지난해에는 12개국 31회 공연으로 50만 명 관객을 동원한 첫 월드 투어를 성공리에 끝냈고, 올해는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셋’과 자작곡 ‘바이, 썸머’를 발표했다. 상반기 넷플릭스 웹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오애순과 딸 금명 1인 2역으로 연기 커리어를 경신하며 ‘올해의 탤런트’ 2위에 이름 올렸다.30대 이하가 꼽은 올해의 가수 2위는 그룹 블랙핑크(18.1%)다. 2016년 데뷔한 이들은 ‘스퀘어 업’ 타이틀곡 ‘뚜두뚜두’로 한국갤럽 기준 ‘올해의 가요’ 1위를 비롯해 각종 글로벌 차트 최초·최다 기록을 세웠다. 멤버들이 적극적 솔로 활동으로 각기 다른 매력의 브랜드를 구축했고, 최근 완전체로 컴백해 폭발적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7월 발표한 디지털 싱글 ‘뛰어’는 30대 이하 기준 ‘올해의 가요’ 1위다.3위는 2020년 데뷔한 그룹 에스파(14.0%), 4위는 2021년 데뷔한 그룹 아이브(12.2%), 5위는 2022년 데뷔한 뉴진스(12.0%), 6위는 내년 초 완전체 복귀 예정인 방탄소년단(BTS, 10.9%), 7위 지드래곤(10.7%), 8위 로제(7.2%), 9위 황가람(5.3%) 10위 데이식스(5.0%)로 나타났다. 40대 이상에서는 임영웅이 6년 연속 1위를 달렸다. 2016년 데뷔한 그는 2020년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 최종 우승 이후 공연, 방송, 광고 등에서 가장 각광받는 스타로 자리잡았다. 올해 상반기에는 ‘천국보다 아름다운’ OST, 하반기 정규 2집 ‘아임 히어로 2’ 발매와 전국투어 등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40대 이상 올해의 가수 2위는 장윤정(12.3%)이며 3위는 이찬원(12.0%), 4위 영탁(9.1%), 5위 송가인(7.9%), 6위 아이유(7.7%), 7위 진성(6.9%), 8위 박서진(6.3%), 9위 황가람(5.9%), 10위 나훈아(5.5%) 순으로 나타났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2.22 16:02
메이저리그

송성문, '롤모델' 김하성처럼...크로넨워스 밀어내고 주전 2루수 차지할까

송성문(29)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한다. '롤 모델'이었던 김하성(30·애틀랜타 브레이브스)처럼 내야진 지각 변동을 만들 '축'이 될지 시선이 모인다. 지난달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을 신청했던 송성문은 최근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 강팀 샌디에이고 입성 소식을 전했다. 구단의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미국 주요 매체에서는 최장 5년, 총액 최대 22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장액(1500만 달러) 기준으로는 지난해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계약한 김혜성(3년 총액 1250만 달러)보다 많다. 송성문은 '히어로즈산' 빅리거 계보를 이을 수 있는 첫 발을 내디뎠다. 2015년 강정호, 2016년 박병호(이상 은퇴)가 길을 열었고, 김하성이 빅리그 대표 내야수로 발돋움하며 평판을 바꿨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억1300만 달러에 계약하며 아시아 출신 야수 최고 계약(6년)을 경신했고, 김혜성은 '초호화군단'에 입성했다. 송성문이 빅리그에 데뷔하면 히어로즈 출신 6번째 빅리거가 된다. 계약과 동시에 경쟁 구도에 시선이 모였다. 샌디에이고는 다저스 못지않은 팀 뎁스(선수층)을 갖추고 있다. 특히 주전 내야진은 '새내기' 송성문이 당장 넘긴 어려운 선수들뿐이다. 그의 주 포지션 3루수는 거포이면서 최상급 수비력을 갖춘 매니 마차도가 지키고 있다. 2억8000만 달러에 11년 계약한 젠더 보가츠가 유격수, 송성문의 제2의 포지션 2루수는 2023년 7년 8000만 달러에 연장 계약한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있다. MLB닷컴은 송성문과 샌디에이고 계약 소식을 전하며 "송성문의 (MLB) 적응 여부는 구단의 오프시즌 움직임이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명확하지 않을 것이다. 일단 그가 맡을 가장 유력한 역할은 유틸리티 선수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차도나 보가츠의 체력 관리가 필요할 때 송성문에게 수비를 맡기고 두 선수를 차례로 지명타자로 쓸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재 샌디에이고는 주전 1루수 주인을 찾고 있다. 송성문은 2023시즌을 준비하며 1루수 전향 가능성을 타진했지만, 결국 3루수와 2루수로 가장 많이 뛰었다. 샌디에이고가 투·타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그에게 바로 주전 1루수를 맡길 가능성은 낮다. 송성문 그리고 국내 야구팬 입장에서 가장 현실적인 '도약' 시나리오는 크로넨워스가 1루수로 돌아가고, 송성문이 주전 2루수를 꿰차는 것이다. 크로넨워스는 타격 능력이 뛰어난 내야수지만, 김하성이 수비 능력을 인정받은 2023·2024시즌에는 2루수에서 1루수로 자리를 옮긴 바 있다. 송성문은 KBO리그에서 뛴 2025시즌, 팀 차원의 운영 전략에 의해 5월까지 2루수로 나섰다. 국가대표팀에서도 2루수로 나서 무난한 수비를 보여줬다. MLB닷컴은 "크로넨워스도 현재 트레이드 루머에 오르내리고 있다. 다재다능한 좌타 내야수인 송성문은 크로넨워스의 대체자가 될 수도 있다"라고 전망했다. 송성문이 김하성에 이어 다시 한번 샌디에이고 내야진 경쟁 구도를 흔들 수 있을까. 야구팬 시선은 이미 2026년으로 향해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22 14:49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거부권 풀었다' MLB 통산 172홈런 슬러거, 보스턴 이적…투수 유망주 3명 '출혈'

보스턴 레드삭스가 '타선 보강'에 성공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2일(한국시간) '보스턴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트레이드로 1루수 윌슨 콘트레라스(33)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보스턴은 이번 트레이드로 콘트레라스와 현금 800만 달러(118억원)를 받고 오른손 투수 헌터 도빈스(26)와 오른손 투수 요이커 파하르도(19), 오른손 투수 블레이크 아이타(22)를 내준다. 올 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도빈스를 포함한 선수 3명이 모두 투수 유망주이다.트레이드의 '키맨'은 역시 콘트레라스이다. 올 시즌 135경기에 출전한 콘트레라스는 타율 0.257(490타수 126안타) 20홈런 80타점을 기록했다. 2016년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코로나19로 단축 시즌이었던 2020년을 제외하고,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검증된 거포다. MLB 통산 10년 성적은 1078경기 타율 0.258(954안타) 172홈런 548타점이다. 2018년과 2019년, 2022년에는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MLB닷컴은 '콘트레라스는 이번 이적을 위해 트레이드 거부권 조항(full no-trade clause)을 포기했다'라고 전했다. 2022년 12월 5년, 8750만 달러(1296억원)에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한 콘트레라스는 2026년 1800만 달러, 2027년 1850만 달러의 연봉이 책정돼 있다. 2028년에는 1750만 달러의 구단 옵션이 포함돼 있고 바이아웃 금액은 500만 달러이다. 보스턴이 받는 800만 달러는 잔여 계약에 대한 보전 형식이다. MLB닷컴은 '보스턴 팬들은 팀이 아직 타자를 보강하지 못했다는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콘트레라스 영입으로 일부 우려를 잠재웠다'라고 평가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22 13:47
연예일반

[단독] ‘AOA 출신’ 권민아, ‘떡볶이 재벌’과 음원 프로젝트 무산.. 모덴베리코리아와 전속계약 해지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소속사 모덴베리코리아와 전속계약을 해지한다.22일 연예계에 따르면 권민아는 모덴베리코리아와 상호 합의 끝에 곧 전속계약을 종료한다. 이에 따라 국내 유명 떡볶이 프랜차이즈 신전 떡볶이 창업주의 손자로 알려진 연습생 하민기와의 음원 프로젝트도 무산된다.앞서 모덴베리코리아 측은 지난 15일 “권민아가 소속 연습생 하민기와 함께 2026년 1월 중 캐럴 음원을 발매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권민아가 AOA 탈퇴 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신곡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으나, 실제 발매로 이어지지는 못했다.다만 권민아는 내년 1월로 예정된 데뷔 13년 만의 첫 단독 팬 미팅은 차질 없이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권민아는 2012년 AOA 멤버로 데뷔해 ‘심쿵해’, ‘짧은 치마’, ‘단발머리’, ‘사뿐사뿐’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이후 2019년 그룹을 탈퇴한 뒤 연기 활동에 도전했으며, 한때 피부과 상담실장으로 근무하며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한편 모덴베리코리아에는 하민기를 비롯해 다이아 출신 안솜이, 브레이브걸스 출신 제인 로즈 등이 소속돼 있으며, 권민아는 모덴베리코리아 산하 레이블 CO2엔터 소속 아티스트였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22 09:23
해외축구

PARK 동료 아들, 맨유서 데뷔…팀은 AV에 1-2 패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잭 플레처(18)가 리그 데뷔전을 소화했다. 그는 과거 박지성(은퇴)의 동료인 대런 플레처의 아들이다.플레처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5~26 EPL 17라운드 원정경기서 팀이 1-2로 밀린 후반 28분 베냐민 셰슈코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2007년생 미드필더인 플레처는 이날 EPL 데뷔전에 나섰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맨유는 리그 7위(승점 26)가 됐다.잭 플레처는 과거 EPL에서만 우승 5회를 기록한 대런 플레처의 아들이다. 아버지인 대런 플레처는 2002년부터 2015년까지 맨유에서 활약하며 EPL 341경기 23골 27도움을 올렸다. 그의 아들인 잭 플레처도 이날 맨유 소속 경기에 나서며 의미 있는 데뷔전을 소화했다.같은 날 EPL 사무국도 잭 플레처의 데뷔전을 조명했다. EPL에 따르면 리그 내에서 아버지를 따라 데뷔한 아들 선수들의 명단은 30명으로 늘었다.가장 잘 알려진 사례는 골키퍼 페테르 슈마이켈과 카스페르 슈마이켈(셀틱), 이안 라이트-브래들리 라이트 필립스-션 라이트 필립스, 폴 인스와 톰 인스, 거스 포옛과 디에고 포옛 등이다.또 현역 선수 중엔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역시 과거 EPL 181경기 출전 경험이 있는 앙프 잉게 홀란의 아들이다.한편 플레처는 데뷔전에서 기분 좋게 웃지 못했다. 이날 맨유는 전반 45분 모건 로저스에게 감아차기 슈팅을 허용하며 먼저 실점했다. 추가시간에는 상대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은 마테우스 쿠냐가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균형을 맞추며 응수했다.하지만 결국 후반에 무너졌다. 주축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조기에 빠진 여파를 극복하지 못했다. 맨유는 후반 12분 올리 왓킨스의 패스를 받은 로저스의 또 다른 감아차기 슈팅을 얻어맞고 추가 실점했다. 플레처, 조슈아 지르크지 등을 투입해 변화를 노렸으나 끝내 빌라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김우중 기자 2025.12.22 07:46
드라마

‘아이돌아이’ 최수영, 첫 변호사 도전…소녀시대 멤버가 그리는 ‘팬심’ [IS신작]

치유의 얼굴로 사랑받아온 배우 최수영이 이번엔 ‘팬심’을 무기로 법정에 선다. 그룹 소녀시대 멤버이기도 한 최수영이 변호사로 변신, ‘최애’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팬의 진심을 그려낸다. 배우로서 쌓아온 따뜻하고 단단한 이미지와 아이돌 출신이라는 이력이 맞물리며 캐릭터에 설득력을 더할 예정이다.22일 첫 방송하는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아이돌아이’는 11년 차 덕후이자 스타 변호사인 맹세나(최수영)가 살인 용의자로 몰린 11년 차 아이돌 도라익(김재영)의 사건을 맡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다. 아이돌과 팬, 그리고 법정이라는 이질적인 공간이 교차하며 기존 법정물과는 결을 달리한 전개를 예고한다. 최수영은 극중 법무법인 천운의 파트너 변호사 맹세나를 연기한다. 다른 변호사들이 기피하는 형사 사건만 맡으면서도, 맡는 사건마다 무죄를 이끌어내는 인물로 업계에서 이름난 ‘스타 변호사’다. 일에서는 누구보다 냉철하고 유능하지만, 회사 내 인간관계에는 관심 없는 칼 같은 성격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그런 맹세나에게 유일하게 마음을 풀고 몰입하는 대상이 있다면, 아이돌 그룹 골드보이즈의 멤버 도라익을 향한 ‘덕질’이다.이번 작품에서 최수영의 연기가 특히 눈길을 끄는 이유는 그가 2007년 데뷔한 18년 차 아이돌이자 소녀시대 출신이기 때문이다. 한때 톱급 아이돌로 무대 위에 섰던 최수영이, 이번엔 5세대 아이돌을 응원하는 팬의 입장에서 요즘 팬들이 어떻게 움직이고, 어떤 방식으로 ‘팬심’을 표현하는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흥미를 더한다. 1회 방송에서는 극 중 골드보이즈의 티켓팅 장면도 그려진다. 최수영은 이를 위해 여러 ‘티켓팅 브이로그’를 참고하며 현실적인 고증에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피시방에서 좋아하는 아이돌의 포토카드를 꺼내두고 음식을 시켜 먹으며 티켓팅에 몰두하는 모습부터, 좌석을 계속 눌러보지만 다른 팬들에게 선점당해 결국 실패하고 암표상을 찾게 되는 과정까지, 실제 팬들의 경험을 세밀하게 담아낼 예정이다.앞서 공개된 선공개 영상에서는 맹세나가 변호사로서 하루 일과를 마친 뒤, 각종 영상을 찾아보거나 전자기기를 활용해 음원 ‘스밍’(스트리밍)을 돌리는 모습도 담겼다. 이에 실제 아이돌 팬들 사이에서는 “꽤 고증을 잘했다”는 반응이 나오며 공감을 얻고 있다. 여성의 감성을 두드리는 작품들을 꾸준히 선보여온 최수영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변호사 역할에 도전한다. 극중 도라익이 같은 그룹 멤버 강우성(안우연)을 살해했다는 혐의로 용의자로 몰리자, 맹세나는 경찰서를 찾아가 그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결국 그의 변호사로 나서게 된다.극에 대해 “일반적인 법정 드라마라기보다는 ‘팬심’의 이야기, 그리고 아이돌과 팬의 관계성에 초점이 맞춰진 작품”이라고 소개한 최수영은 특유의 똑 부러지고 단단한 이미지, 정확한 딕션을 바탕으로 변호사 역할 또한 설득력 있게 소화해낼 예정이다. 나아가 누군가를 믿고 신뢰해가는 과정 속에서, 팬심이 단순한 감정을 넘어 어떤 힘으로 작용할 수 있는지를 섬세하게 그려낼 전망이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아이돌 출신 배우인 최수영이 팬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크다”며 “그동안 여성 중심 서사의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아온 배우인 만큼, 아이돌이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팬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설득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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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연극계의 거목 故 윤석화, 영면 들었다 [종합]

한국 연극계의 거목 고(故) 배우 윤석화가 영면에 들었다.21일 오전 8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윤석화의 영결식이 거행됐다.영결식에는 유족과 동료 예술인 70여 명이 참석했다. 조사를 낭독한 박상원 서울문화재단 이사장은 “고인은 누구보다도 불꽃 같은 삶을 살았고 누구보다도 솔직했고 멋졌다”며 “하늘나라에서 마음껏 뛰어노시길 기원한다”고 추모했다.영결식을 마친 유족과 동료들은 고인이 2002년부터 2019년까지 운영했던 종로구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현 한예극장)로 이동해 노제를 진행했다.노제는 고인이 2017년부터 3년간 이사장으로 재직했던 한국연극인복지재단이 주관했으며, 현 이사장인 배우 길해연이 추도사를 낭독했다.고인이 2003년 제작한 뮤지컬 ‘토요일 밤의 열기’에 출연했던 배우 최정원 등 후배들은 고인이 무대에서 불러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았던 ‘꽃밭에서’를 부르며 고인을 기렸다.고인은 노제를 마친 뒤 장지인 용인 아너스톤에서 영원한 안식에 든다. 윤석화는 지난 19일 가족과 지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웠다. 향년 69세.고인은 2022년 7월 연극 ‘햄릿’ 출연 이후 같은 해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해 왔다.1956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1975년 연극 ‘꿀맛’으로 데뷔했다. 이후 ‘신의 아그네스’, ‘햄릿’, ‘딸에게 보내는 편지’ 등에 출연하며 연극계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선배인 손숙, 박정자와 함께 연극계를 대표하는 ‘1세대 연극 스타’로 불렸다.고인은 커피 광고에 출연해 “저도 알고 보면 부드러운 여자예요”라는 대사를 크게 유행시키기도 했다. 연극뿐 아니라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 ‘명성황후’, 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 등 장르를 넘나들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쳤다.고인은 투병 중에도 연기를 향한 열정을 불태웠다. 2023년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열린 손숙 연극 인생 60주년 기념 연극 ‘토카타’에 약 5분간 우정 출연했다. 이 무대는 고인의 마지막 공연으로 남았다.한편 정부는 고인의 공적을 기리기 위한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문화체육관광부는 “고인은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줬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았다”며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하고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해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고 문화훈장 추서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고인에게 추서될 문화훈장 등급은 공적심사 등을 거쳐 정해질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2.2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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