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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중, G리그 산타크루즈 입단...NBA 꿈에 본격 도전 스타트

이현중(23)이 미국프로농구(NBA) 하부리그인 G리그에서 본격적인 NBA 도전을 시작한다. G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지난 21일 "이현중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산하의 산타크루즈 워리어스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이현중은 미국 무대 도전을 위해 데이비슨대에 진학해 2022년 전미대학스포츠협회(NCAA) 농구 64강 토너먼트 무대를 경험했다. 그는 3학년이던 지난해 NBA 드래프트에 도전했지만 선택을 받지 못했고, 드래프트 시기에 왼쪽 발등뼈와 인대를 다쳤다. 이현중은 한국에서 지난 6개월간 재활을 했고, 지난달 15일 다시 미국으로 가서 G리그부터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현중은 산타크루즈 워리어스에서 뛰며 NBA 콜업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가 NBA 하부리그에서 뛰게 된 건 하승진, 방성윤(이상 은퇴), 이대성(대구 한국가스공사)에 이어 이현중이 네 번째다.2022~23시즌 G리그 정규리그는 다음 달 26일까지 이어진다. 산타크루즈는 9승 9패로 서부콘퍼런스 15팀 중 9위다.이은경 기자 2023.02.22 16:18
NBA

이현중 “NBA 실패할 거란 뒷말...내 도전이 부러워서 그러는 거라 생각해” [IS인터뷰]

6개월의 긴 재활을 마친 이현중(23·2m2㎝)이 지난 15일 다시 미국으로 떠났다. 그는 한국 선수로서 미국프로농구(NBA)에 진출한다는 꿈을 꾸는 주인공이다. 지난 13일 그는 서울 서초구의 한 사설체육관에서 취재진과 만났다. 생각보다 훨씬 많은 기자들이 몰려서 놀랐다고 했다. 아직은 구체적으로 이룬 게 없지만, 이현중에게 미디어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분명하다. 중학교 때부터 이미 한국에서는 또래의 수준을 몇 단계 뛰어넘는 기량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았던 이현중은 고교 재학 중 과감하게 미국으로 건너갔다. 한국에서 보장된 대학 진학, 프로 진출 코스를 포기하고 NBA라는 무모해 보이는 꿈에 도전해 하나씩 하나씩 이뤄가고 있다. 한국에서 자란 엘리트 운동 선수가 학과 공부도 중시하는 미국 농구에 갑자기 뛰어들어 대학 입학에 성공하고, 적응해가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또 한국에서 백코트부터 프런트코트까지 전 포지션을 넘나들며 손쉽게 농구하다가 미국에서 체격도, 기술도 모두 몇 단계 위의 선수들과 부딪히는 것 역시 컴포트존을 벗어나 벽을 넘는 과정이었다. 이현중은 NBA 스타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모교인 데이비슨대에 진학해 지난해 ‘3월의 광란’으로 불리는 전미대학스포츠협회(NCAA) 농구 64강 토너먼트 무대를 밟았다. 커리와 같은 포지션의 슈터 이현중에게 현지의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그러나 이후 이현중은 연속으로 시련을 겪었다. 2022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 도전했지만 선택받지 못했다. 그리고 그 직후 6월 워크아웃(구단 입단 테스트 격인 연습경기) 도중 왼쪽 발등뼈와 인대를 다쳤다. 이현중은 “부상 순간엔 너무 아파서 아무 생각이 안 났다”고 했다. 농구공을 잡은 후 수술과 6개월의 긴 재활은 처음 겪었다. 그러나 그는 오히려 배운 게 더 많다고 했다. 이현중은 드래프트 탈락과 부상 등을 돌아보며 “당시에는 당연히 실망했다. 실망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재활 운동을 도와주신 강성우 박사님과 함께 하면서 오히려 ‘내가 이전까지 발을 쓰는 법을 잘 몰랐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몸 쓰는 법을 다시 배운 느낌이다. 먼저 다친 덕분에 더 큰 부상을 막은 것 같다”고 웃었다. 재활 과정에서 그는 지난해 90~91㎏를 오가던 체중을 근육 증량으로 98㎏까지 늘렸다. 이 과정에서 스피드는 오히려 좋아졌다고 했다. 수술 후 3개월 정도 아예 실전을 하지 못하다가 처음 공을 잡고 게임을 했던 순간도 떠올렸다. 이현중은 “절뚝이면서 슛만 쏘는데도 너무 재미있더라. 내가 농구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다시 깨달았다”고 했다. 인터뷰에서 드러난 이현중의 속내와 말투는 모두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강하고 단단했다. 그는 부상 트라우마를 없애기 위해 첫 재활훈련 때 부상 순간 입었던 옷을 그대로 입고 갔다고 했다. 이현중에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한국 선수는 NBA에 가지 못할 거라고 말한다’고 하자 “그런 평가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내가 꿈에 도전하는 게 부러워서 하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그런 사람들이 나를 더 자극시켜준다”고 했다. 지금까지 한국인 중 유일하게 NBA에 진출했던 선수는 2004년 신인 드래프트 46순위로 포틀랜드트레일블레이저스에 선발됐던 하승진이다. 삼일상고 졸업생인 하승진은 19세의 나이에 키 2m21㎝라는 가능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정작 NBA 무대에서 제대로 자리잡지 못하고 4년 만에 한국프로농구로 유턴했다. 이현중이 꿈꾸는 길은 이와 다르다. 이미 언어와 문화 등 미국 적응을 마쳤고, G리그(NBA 하부리그)를 거쳐 NBA 무대 진출을 노리고 있다. 수많은 선수들이 드래프트 낙방 후에도 G리그에서 뛰면서 NBA 팀과의 단기 계약에 도전하는 등 끊임 없이 두드리며 길을 찾는다. 2022~23시즌 NBA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하고 있는 일본 출신 와타나베 유타(브루클린 네츠)도 비슷한 길을 거쳤다. 이현중은 와타나베의 경기를 보고 있다면서 “리스펙(존경)한다. 와타나베 과거 영상을 보면 상대에게 인유어페이스를 당하는 장면도 많다. 저렇게 포기하지 않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덤벼들어야 배우고 발전하는구나 생각했다. 자극을 많이 받았고, 큰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워크아웃 때도 그랬지만 경기에 나가면 늘 내가 최고의 슈터라고 생각하면서 뛴다. 내가 가장 잘하는 게 슛이고, 일단 슛이 잘 들어가야 경기가 풀린다. 워크아웃 때 조던 풀(골든스테이트)의 트레이너가 나에게 ‘여기에서 네가 최고의 슈터다’라고 칭찬해 주더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현중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가서 수술을 집도했던 의사를 다시 만난다. 완쾌했다는 확인을 받으면 본격적으로 NBA 도전을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그는 “실패해서 넘어져도 좀비처럼 일어나겠다. 그리고 다시 이현중으로 뛰다가 또 넘어지면…. 그땐 또 좀비처럼 일어나겠다”고 했다. 이은경 기자 2023.01.18 07:37
NBA

여준석, NCAA 명문 곤자가대 합류한다

고려대 재학 중 미국 무대 진출을 위해 지난해 미국행을 결정했던 여준석(21·203㎝)이 미국의 농구 명문 곤자가대학에 합류한다. 곤자가대학 농구부는 16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여준석이 훈련에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여준석은 경기에는 다음 시즌(2023~24 시즌)부터 출전할 수 있다.2019년 이현중이 데이비슨대에 입학한 이후 한국 유망주가 미국 대학농구팀에 합류하는 건 4년 만이다. 곤자가대는 전미대학스포츠협회(NCAA) 농구 WC(웨스트 코스트) 콘퍼런스 소속으로, 올 시즌 미국 대학농구 전국 랭킹 6위다. 2022~23시즌 16승 3패를 기록 중이다. 전통의 명문인 곤자가대는 존 스탁턴부터 도만타스 사보니스(새크라멘토 킹스), 하치무라 루이(워싱턴 위저즈) 등 많은 미국프로농구(NBA) 스타를 배출했다. 곤자가대 홈페이지에 따르면 여준석은 "내게 정말 큰 기회"라며 "곤자가대의 식구가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여준석은 용산고를 거쳐 고려대 재학 중이며, 고등학생 때부터 성인 대표팀에 뽑히며 주목받은 유망주다. 이은경 기자 2023.01.17 13:52
프로농구

[IS 피플] 양준석 “서장훈 선배님, 스테이크 은혜 갚고 싶어요”

“서장훈 선배님께 스테이크 꼭 갚고 싶어요. 그런데 선배님께서 워낙 바쁘신데 가능할까요?” 2022~23시즌 프로농구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창원 LG의 지명을 받은 양준석(21·1m80㎝)이 웃으며 말했다. 그는 무룡고 재학 시절 청소년 농구대표팀 동료인 이원석(서울 삼성)과 함께 서장훈이 진행하는 방송 프로그램인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한 경험이 있다. 당시 서장훈은 이들에게 ‘맛있는 거 사 먹고 가라’며 개인 카드를 선뜻 건네줬다.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난 양준석은 “기억이 정확히 나지 않지만, 40만원어치 정도 먹은 것 같다. 고등학생 시절에는 스테이크가 정말 비싸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비싸더라”면서도 “서장훈 선배님께 (당시 은혜를 어떻게) 갚을 방법이 있을까. 워낙 많은 걸 갖고 계신 분이지 않나. 또한 선배님께서 바쁘셔서 가능할까 싶다. 인사를 드리든 스테이크를 사든 은혜를 갚고 싶다”고 했다. 서장훈은 “나중에 농구 선수로 유명해지면 ‘아는 형님’에도 나오라”고 했다. 아는 형님은 당대 최고의 스타만 출연하는 유명 예능 프로그램이다. 양준석은 “내가 나가고 싶다고 나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 아니지 않나. 나에겐 너무나 출연 장벽이 큰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불러만 주신다면 정말 영광이다. 출연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며 웃었다. 양준석은 연세대 재학 중 얼리 엔트리(Early entry)를 통해 프로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고려대 센터 이두원(수원 KT)을 제치고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았다. 그는 “솔직히 말하면 너무 좋았다. KBL을 보면서 꿈을 꿔왔다. 정장을 차려입고 이름이 불리기만을 기다릴 때 긴장이 많이 됐다. 조상현 LG 감독님께서 제 이름을 불러주셨을 때 꿈 같은 일이 벌어진 것 같았다”며 돌아봤다. 드래프트 당일 이현중(데이비슨대)이 양준석의 일일 매니저를 해 화제를 모았다. 양준석은 이현중, 최준용(서울 SK)과 함께 재활 훈련하면서 친분을 쌓았다. 양준석은 “농구를 잘하는 형들과 같이 운동할 수 있는 것만으로 나에게는 큰 영광이었다. 재활 기간 도움을 많이 줘서 항상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양준석은 “원래 일일 매니저를 준용이 형이 하기로 했다. 드래프트가 열리기 한 달 전 준용이 형과 온라인 축구게임을 했다. 준용이 형이 ‘자기를 이기면 드래프트 일일 매니저를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런데 드래프트 당일에 갑자기 안 오더라. 딱히 놀랍지는 않았다. 항상 자기 마음대로 하지 않나”라며 웃었다. 드래프트가 끝난 후 둘은 조우해 기쁨을 나눴다. 양준석은 무릎 부상 탓에 올 시즌 리그 경기에 참여할 수 있을지 확실치 않다. 슛 훈련을 하는 데 지장은 없지만, 단거리 질주와 몸싸움에는 무리가 있다. 복귀 시점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런데도 LG는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사용해 양준석을 지명했다. 이관희와 이재도를 잇는 차세대 가드로 경기 운영 능력이 좋은 양준석을 기용하겠다는 구상이다. 부상에서 완쾌해 복귀한다면 양준석이 맞붙고 싶은 팀은 ‘전자 라이벌’ 서울 삼성이다. 양준석은 “연세대 시절 은사인 은희석 삼성 감독님이 팀을 이끌고 있지 않나. 대학교에서 보낸 3년 동안 감독님과 보낸 좋은 추억들이 많다”며 “프로에서 감독님과 맞붙으면 감회가 새로울 거 같다. 감독님 보는 앞에서 ‘내가 잘하고 있다’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0.25 06:30
NBA

이현중 NBA 신인 지명 최종 불발...전체 1순위는 스미스 아닌 반케로

미국 프로농구(NBA) 무대에 도전장을 냈던 이현중(22·데이비드슨대)이 끝내 지명받지 못했다. 이현중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2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끝내 호명되지 않았다.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NBA 30개 팀이 2라운드까지 두 번씩 선수를 지명했다. 다만 올해는 마이애미 히트와 밀워키 벅스가 지명권을 한 장씩 박탈당해 총 58명의 선수만 선발됐다. 미국 대학 농구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했던 이현중은 한국 선수 역대 두 번째로 NBA 입성을 노렸지만, 끝내 그의 이름은 불리지 않았다. 지금까지 NBA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았던 한국 선수는 2004년 전체 46순위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유니폼을 입은 하승진(은퇴)뿐이다. 이현중은 데이비드슨대 3학년인 지난 2021~22시즌 34경기에서 평균 32.1분을 뛰며 15.8득점 6리바운드 1.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 슛 성공률은 38.1%였다. 이현중은 인상 깊은 활약을 바탕으로 루카 돈치치(댈러스 매버릭스)를 담당하는 현지 에이전시 '빌 더피어소시에이츠(BDA)'와 계약하며 NBA 입문을 준비했다. 201㎝의 키에 슈팅 능력까지 갖춘 그는 NBA 하부리그인 G리그 캠프, 각 구단과 워크아웃 등을 통해 NBA 구단 관계자들 앞에서 기량을 선보였다. 초반에는 1라운드 지명 예측까지 나왔지만, 시간이 갈수록 비관적인 예측이 많아졌고 결국 지명에 최종 실패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이 되지 못해도 투웨이 계약(G리그와 NBA팀 동시 계약) 등의 방식으로 NBA 입성을 시도할 수 있다. 다만 이현중은 최근 NBA 구단과 워크아웃 도중 왼쪽 발등뼈와 인대를 다쳤다. 수개월 간 치료가 필요해 향후 행보가 불투명하다. 한편 올해 드래프트에서는 파올로 반케로(20)가 전체 1순위로 올랜도 매직에 지명됐다. 키 208㎝의 반케로는 공격에 강점을 보이는 포워드 자원이다. 미국 듀크대 1학년이던 2021~22시즌 39경기에서 평균 33분을 뛰며 17.2득점 7.8리바운드 3.2어시스트 등을 기록했다. 당초 유력한 1순위 후보로는 자바리 스미스(19·208㎝)와 쳇 홈그렌(20·213㎝)이 거론됐으나, 이들 다음으로 꼽히던 반케로의 이름이 가장 먼저 호명됐다. 올랜도가 1순위로 선수를 지명한 건 2004년 드와이트 하워드 이후 18년 만이다. 반케로에 이어 홈그렌은 전체 2순위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스미스는 전체 3순위로 휴스턴 로키츠에 지명됐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6.24 15:42
프로농구

[IS 피플] 추일승 농구대표팀 감독 "우리도 손흥민이 필요하다"

“국내 팬들로부터 ‘우리 농구가 조금 괜찮아졌다’는 말을 듣도록 해야겠다.” 대표팀 훈련을 위해 진천선수촌에 입소하기 전 일간스포츠와 만난 추일승(59)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아시아컵 성적이 중요할 것 같다’라는 질문에 창밖을 바라보며 이렇게 답했다. 최근 농구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추일승 감독은 7월 1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2022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을 시작으로 내년으로 미뤄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 대표팀을 이끈다. 지난 2월 대표팀은 코로나19 이슈 탓에 2023 농구 월드컵 예선에 불참, FIBA로부터 실격 처리됐다. 추일승 감독은 “중요한 대회에 출전할 기회조차 받지 못한 건 어른들의 잘못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시아컵에서 우리가 좋은 기량을 보여주면 만에 ‘(월드컵 예선 참가) 기회를 한 번 더 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16개국이 참가해 4개국씩 4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르는 아시아컵에서 FIBA 랭킹 30위 한국 대표팀은 대만(69위) 중국(29위) 바레인(106위)과 B조에 속했다. 추일승 감독은 “현재 한국 농구는 아시아에서 중하위권”이라며 “예능 프로그램에서 인정받는 게 아니라 경기력에서 한국 농구가 아시아에서 높은 위치에 있다는 걸 보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농구인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농구의 인기 회복에 앞장서는 것에 더해 대표팀도 국제대회에서 성적을 거둬 대중의 관심을 끌어야 한다는 의도다. 현재 농구대표팀 사정은 좋지 않다. 이승현(전주 KCC) 전성현(고양 오리온) 김선형(서울 SK)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하거나 도중 소집 해제됐다. 대표팀 주축 자원들의 부상에 추일승 감독은 크게 아쉬워했다. 추 감독은 “최준용, 양홍석, 송교창, 김종규, 강상재 등 체격·스피드를 갖춘 빅 포워드를 활용해서 빠른 농구를 해볼까 한다”고 구상했다. 이어 추 감독은 “갖은 핑계를 대면서 훈련은 안 하고 경기만 뛰려고 하는 선수들보다 훈련 때부터 열정 있는 태도를 보여주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일승 감독은 남자 축구대표팀 손흥민(토트넘)을 언급했다. 추 감독은 “프로농구가 시즌 일정이 빡빡하고 주전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긴 하다. 그런데 손흥민은 소속팀에서 활약한 후 장시간 비행기를 타고 와서 대표팀에서 뛰어도 핑계와 변명이 없지 않나. 세계적인 선수라는 생각이 든다”며 “태극마크를 달았을 때는 더 희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정신력만 강요하는 건 아니다. 추일승 감독은 지도자의 역량과 훈련 시스템이 갖춰져야 대표팀 선수들의 기량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추 감독은 “최근 대표팀은 필요한 때에 맞춰 소집된다.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짧은 기간에 선수들에게 (대표팀에 맞는) 농구 색깔을 입히는 효율적인 훈련 시스템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표팀은 세대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이현중(데이비슨대) 여준석, 문정현(이상 고려대) 등 2000년 이후 출생 선수들이 강화 훈련 명단에 포함됐다. 양홍석, 하윤기(이상 수원 KT) 등 프로농구에서 두각을 나타낸 이들도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중 이현중이 대표팀 명단에 포함되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이현중은 대학 3학년을 마치고 미국프로농구(NBA) 드래프트에 도전했다. 이현중이 대표팀 슈터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였지만, NBA를 노크하느라 대표팀에 합류하기 사실상 어렵다. 드래프트에 탈락하더라도 이현중은 NBA 하부 리그인 G리그에 남아 도전을 이어갈 계획이다. 추일승 감독은 “현중이는 스스로 슛 찬스를 만드는 게 필요하다. (NBA 리거가) 되기만 하면 농구 인기 회복에도 좋을 것”이라며 “대표팀에서는 한 시대를 끌고 갈 선수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기대했다. 추일승 감독은 오는 17일과 18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릴 필리핀과 평가전에서 여준석을 테스트 할 생각이다. 추 감독은 “여준석을 아시안게임에서 키워볼 선수인지 시험하기 위해 과감하게 기용할 생각”이라며 “1번(포인트 가드)부터 5번(센터)까지 다 맡을 수 있다는데, 맞는 옷(포지션)이 어떤 것인지 봐야 한다. 대학교에서 20득점 20리바운드 하면 뭐하나”고 말했다. 포워드 문정현도 주목하는 선수다. 문정현은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여준석과 함께 고려대를 정규리그 1위로 이끈 주역이다. 추일승 감독은 “경기력 향상 위원들이 이견 없이 문정현을 추천하더라. KT 김동욱 아니면 울산 현대모비스 함지훈 같은 선수”라며 기대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6.14 05:30
프로농구

김선형, 부상으로 농구대표팀서 제외... 대체발탁은 없어

대한민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연이은 부상자 발생으로 전력 구성에 마찰이 생겼다. 대한농구협회는 “2022 FIBA 아시아컵을 대비해 선발한 훈련 대상자 중 한 명인 김선형이 부상을 이유로 훈련에서 제외됐다”며 “김선형은 오늘(9일) 진천선수촌을 퇴촌하며 대체 선수 선발 없이 이현중(데이비슨대)과 김선형을 제외한 14명으로 필리핀과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라고 9일 전했다. 김선형은 필리핀과 두 차례 평가전을 포함해 오는 7월 2022 FIBA 아시아컵에 대비하기 위해 대표팀에 소집됐다. 하지만 무릎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하차하게 됐다. 최상의 컨디션을 회복하기 위해선 적어도 8주 재활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아시아컵 출전도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선형의 대표팀 하차에 앞서 슈터 전성현도 양쪽 발목 부상으로 지난달 27일 대표팀 명단에서 빠진 바 있다. 대체 자원으로 강상재가 발탁됐다. 이로써 2022 FIBA 아시아컵을 준비하는 대한민국 남자 농구대표팀 훈련대상자는 김선형을 제외한 15명으로 줄었다. 지난달 30일 진천선수촌에 소집돼 훈련 중인 선수단은 오는 17일과 18일 오후 7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필리핀과 두 차례 평가전을 갖는다. 김영서 기자 ▲ 2022 남자 농구대표팀 훈련대상자 명단 허훈, 송교창(이상 상무) 이대성(고양 오리온) 허웅, 라건아(이상 전주 KCC) 양홍석, 하윤기(이상 수원 KT) 최준용(서울 SK) 강상재, 김종규(이상 원주 DB) 장재석(울산 현대모비스) 이대헌(대구 한국가스공사) 여준석, 문정현(이상 고려대) 이현중(데이비슨대) 2022.06.09 10:35
스포츠일반

'커리 후배' 이현중 11점, 데이비드슨대 '3월의 광란' 탈락

‘커리 후배’ 이현중(22·데이비슨대)이 생애 첫 ‘3월의 광란(March Madness)’에 나섰지만 소속팀의 1회전 탈락을 막지 못했다.데이비드슨대(서부지구 10번 시드)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의 본 세커스 웰니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2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64강 토너먼트 1회전(64강전)에서 미시간주립대(7번 시드)에 73-74, 한 점 차로 졌다.이현중은 이날 35분간 11점, 4리바운드, 어시스트 1개를 올렸다. 3점슛 7개를 던져 3개를 성공했다. 경기 초반에 긴장한 듯 3점슛이 빗나갔다. 상대 밀착 마크에 고전했다. 이현중은 첫 3점슛을 성공하고 레이업슛도 넣는 등 등 전반에 5득점을 기록했다.전반을 31-32로 마친 가운데 이현중은 후반에 다시 3점슛을 터트려 48-49를 만들었다. 하지만 미시간 주립대의 연속 득점이 터지며 데이비슨대가 끌려갔다. 59-66으로 뒤진 종료 1분여 전 이현중의 공격자 파울이 선언됐다.데이비슨대는 연이은 3점포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종료 4초 전 미시간주립대에 자유투 2개를 내줘 점수가 4점 차로 벌어졌다. 이현중은 종료 0.5초를 남기고 73-74로 따라붙는 3점슛을 성공했다. 그러나 남은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앞서 데이비슨대는 지난 14일 애틀랜틱10 디비전 결승에서 리치먼드대에 졌지만 NCAA 선발위원회 추천으로 NCAA 토너먼트에 나섰다. NCAA 토너먼트는 매해 3월 미국 전역을 농구 열기로 몰아넣어 ‘3월의 광란’이라 불린다.미국프로농구(NBA) 스테판 커리(34·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데이비슨대 후배인 이현중은 3학년인 올해 처음으로 NCAA 토너먼트 무대를 밟았다. 한국인으로는 이은정(1985년 루이지애나대), 최진수(2009년 메릴랜드대)에 이어 세 번째였다. 이현중은 한국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NCAA 토너먼트에서 득점을 올렸지만 1회전에서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이날 경기는 CBS를 통해 미국 전역에 생중계됐다. 이현중이 득점에 성공하자 카메라가 경기장에서 응원 온 어머니 성정아씨를 비췄다. 성씨가 1984년 LA올림픽 여자농구 은메달리스트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앞서 미국 언론은 이현중이 올해 NBA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에 지명을 받을 수도 있다는 예상을 내놓은 바 있다 .한편 데이비슨대를 꺾은 미시건 주립대는 2라운드에서 듀크대를 만난다. 마이크 슈셉스키 듀크대 감독과 탐 이조 미시간 주립대 감독이 지도자 대결을 펼친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2.03.19 15:01
스포츠일반

'3월의 광란' 나서는 이현중, 미국 언론도 주목

미국 최고의 대학 스포츠 이벤트로 불리는 '3월의 광란'을 앞두고 이현중(22·2m1㎝)에 대해 미국 언론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데이비드슨대 3학년인 이현중은 18일(한국시간) 막을 올리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디비전1 64강 토너먼트에 출전한다. 미국에서 농구를 가장 잘하는 64개 학교가 출전해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정하는 이 대회는 '3월의 광란'이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이 대회는 지난 2019년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의 스포츠 이벤트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과 하계 올림픽에 이어 3위에 올랐을 정도로 인기가 있다. 이현중은 한국 남자 선수로는 2009년 메릴랜드대 최진수(현대모비스) 이후 13년 만에 '3월의 광란'에 나서는 선수가 됐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농구 은메달리스트 성정아씨와 실업 농구 삼성전자 농구팀에서 뛴 이윤환씨의 아들인 이현중은 데이비드슨대 주전으로 활약하며 미국프로농구(NBA) 진출도 노리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이번 64강 토너먼트에 나온 선수 가운데 올해 NBA 신인 드래프트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58명을 대상으로 '가상 드래프트'를 시행했다. 여기서 이현중은 맨 마지막 순번인 58번으로 평가됐다. 지금까지 한국 선수가 NBA에 진출한 것은 하승진(은퇴)이 유일하다. 하승진은 2004년 NBA 드래프트 전체 46번으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 지명된 바 있다. 뉴욕타임스는 이현중에 대해 "데이비드슨대 출신인 스테픈커리와도 비교되는 선수다. 커리가 2008년 했던 것처럼 올해 데이비드슨대가 좋은 성적을 낸다면 이현중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될 것"이라고 16일 보도했다. NBA 역사상 최고의 3점 슈터로 꼽히는 커리는 2008년 토너먼트에서 데이비드슨대를 전미 8강까지 이끌었다. 뉴욕타임스는 "그때도 올해처럼 데이비드슨대가 지구 10번 시드였다"고 설명했다. 서부 지구에 속한 데이비드슨대는 올해 1회전에서 7번 시드 미시간주립대를 상대한다. 데이비드슨대와 미시간주립대의 1회전 경기는 한국시간 19일 오전 10시 40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에서 시작한다. 뉴욕타임스는 서부지구 예상에서 데이비드슨대가 1회전에서 미시간주립대를 꺾고, 2회전에서는 듀크대까지 이길 거로 예상했다. 다만 뉴욕타임스는 지구 준결승에서 텍사스공대에 져 64강 전체로는 데이비드슨대가 16강에서 탈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식 기자 2022.03.1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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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 후배' 이현중 '3월의 광란' 출격…미시건주립대와 첫 경기

한국인 슈터 이현중(22·202㎝)이 활약 중인 데이비슨대가 ‘3월의 광란’으로 불리는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남자농구 디비전1 챔피언십 68강 토너먼트 무대에 오른다.애틀랜틱 10(이하 A10) 컨퍼런스 소속으로 1번 시드를 받은 데이비슨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열린 A10 콘퍼런스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리치먼드대(6번 시드)에 62-64로 분패해 준우승했다.우승팀에게 주어지는 68강 토너먼트 출전권을 간발의 차로 놓쳤지만, NCAA 선발위원회 초청팀 자격으로 서부 지역 10번 시드를 배정 받았다. 데이비슨대가 3월의 광란 무대를 밟는 건 통산 15번째이며, 지난 2018년 이후 4년 만이다.14일 진행된 NCAA 대진 추첨 결과 데이비슨의 첫 상대는 7번 시드 미시건 주립대로 결정됐다. 맞대결은 오는 19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의 본 시커스 웰니스 아레나에서 열린다. 경기 시간은 추후 정해진다.한국 국적 선수로는 최초로 3월의 광란 무대를 밟는 이현중은 데이비슨대의 간판 슈터다. 정규리그서 경기당 32분을 뛰며 16.5득점(6리바운드·1어시스트)을 올리고 야투 성공률 48.1%, 3점슛 성공률 38.4%를 기록했다. 데이비슨대가 27승6패로 정규리그 1위에 오르는데 기여했다.이현중은 대학농구 최고의 스몰 포워드에게 주는 ‘줄리어스 어빙 어워드’ 최종 후보 5인에 포함됐다. A10 올 콘퍼런스 퍼스트팀에도 이름을 올렸다.68강 토너먼트 참가는 올 시즌 종료 후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 참가를 준비 중인 이현중이 더 큰 무대에서 진가를 보여줄 절호의 기회다.미국 스포츠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11일 “이현중은 스몰포워드와 슈팅가드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43번 지명을 받을 것”이라 전망한 바 있다. 올해 NBA 드래프트는 오는 6월24일 미국 뉴욕의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다.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2.03.1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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