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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알뜰폰' 초읽기…연내 출시는 불투명

다방면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는 금융 플랫폼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의 알뜰폰 사업 행보가 주목된다. 현재 알뜰폰 요금제 출시를 위한 선호도 조사를 한창 진행하고 있고, 소비자를 대상으로 '사전 신청 알람'을 받고 있다. 다만 당초 연내 요금제 출시를 점쳤던 시각과는 다르게 올해 안에는 상품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토스는 알뜰폰 브랜드를 '토스모바일'로 정하고, 고객을 대상으로 요금제 출시를 위한 선호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토스모바일의 고객 선호도 조사로 공개된 데이터 요금제들에 대한 정보가 속속 올라오고 있다. 데이터 10GB(월 2만9000원), 데이터 70GB(월 5만4000원), 데이터 100GB(월 5만9000원) 등이다. 토스는 푸시 알람을 받은 이용자에게 잘 맞는 휴대폰 요금제를 찾아준다는 메시지로 설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에 사용 중인 스마트폰 요금제 데이터 용량은 얼마인지 묻는 질문에는 100GB 이상 무제한 요금제, 약 60~90GB 요금제, 약 20~50GB 요금제, 10GB 미만 요금제 등 4가지 답변을 할 수 있다. 이어 데이터를 주로 어떤 목적으로 사용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고화질 영화나 드라마를 자주 본다' '유튜브나 게임에 주요 쓴다' '메신저나 SNS, 웹서핑에 주로 쓴다' '데이터보다 WiFi를 많이 쓴다' 등 답변을 선택할 수 있다. 이 응답에 따라 토스가 10GB부터 100GB 사이에서 요금제를 추천해주는 식이다. 마지막에는 '사전 신청하기'를 클릭해 토스 요금제가 출시됐을 때 알람을 받을 수도 있도록 했다. 토스 관계자는 "현재 선호도 조사로 공개된 요금제는 연구 단계에 있는 것이다. 최적의 요금제를 찾는 중"이라며 "다른 알뜰폰 사업자들처럼 요금제를 다양하게 만들지 않고 슬림화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토스 인터넷망은 LG유플러스를 사용하며, 요금제는 LTE(데이터 소진 시 5Mbps 제공)와 통화가 모두 무제한으로 설명돼 있다. 일부 알뜰폰 업체가 LTE 데이터 11GB 무제한을 3만3000원에 제공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저렴한 가격대이다. 현재 사용하던 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고 약정이 없어 원하면 언제든 자유롭게 바꿀 수도 있다. 또 알뜰폰 유심은 토스가 비용을 내고 평균 1시간 내로 직접 빠른 택배로 보내준다. 토스가 이대로 알뜰폰 요금제를 내놓는다면, 개통에 있어 비용을 확 줄여주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토스 알뜰폰 사업의 경쟁력은 '페이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선호도 조사에서는 '데이터를 적게 쓴 달엔 낸 요금을 돌려드린다'고 홍보하고 있다. 10GB보다 적게 쓰면 1만원을 토스머니로 적립해주고 20GB보다 적게 사용하면 7000원, 30GB는 5000원을 적립해준다. 이런 토스의 알뜰폰 요금제 출시 소식에 소비자들의 반응은 반반이다. 일부는 "기존 통신사 회선을 쓰는 거라면 알뜰폰 쓰는 게 나아 보인다" "페이백 서비스가 너무 좋다"고 말하는 반면, "지금 보이는 요금제 대로면 너무 비싸다" "할인 잘 안 들어가는 SK망 알뜰폰보다 비싼 거 같다"는 반응도 있었다. 토스의 알뜰폰 사업은 지난 7월 알뜰폰 사업자 '머천드코리아' 지분인수 거래를 하면서 본격적으로 공개됐다. 머천드코리아는 '토스모바일'로 신규 브랜드명을 바꾸고, LTE·5G 요금제 설계 작업에 돌입하며 연내 공개 계획을 알렸다. 하지만 연내는 힘들다는 게 토스 내 분위기다. 다른 알뜰폰 사업자들이 모든 소비자의 입맛을 맞추려는 듯이 수십 가지로 내놓은 요금제 상품과는 다르게 단순한 상품 구조로 가져가기 위해 고민할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풀이된다. 토스 관계자는 "당초 계획은 이르면 연내 공개였지만 현재로써는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일정이 정해지면 사전 신청 고객들에게 푸시가 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1.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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