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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최다니엘, 첫 데이트부터 ‘간접 키스’…박나래 “저건 결혼각이다” (혼전연애)

MBN ‘혼전연애’ 최다니엘이 첫 데이트부터 ‘간접 키스’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돼 현장을 난리법석으로 만든다.23일 오후 9시 30분 방송하는 MBN 새 예능 ‘혼전연애’는 K-한류 드라마 열풍으로 로맨틱한 한국 남자에 대한 로망을 갖게 된 일본 여성들이 새로운 사랑을 꿈꾸는 한국 남자들과 만나는 리얼 연애 프로그램이다.선공개된 영상에서 배우 최다니엘은 일본의 배우 겸 가수 카호와의 첫 만남에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라며 연애 토크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음에도 카호가 먹던 것을 그대로 가져다 먹는 과감함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최다니엘의 예측 불가한 행동을 지켜보던 박나래 등은 “저건 결혼각이다”, “간접키스다”라고 격렬한 반응을 보내며 현장을 들썩인다.이에 더해 최다니엘은 설렘 가득한 첫 데이트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도 대방출한다. 최다니엘이 카호와 생태공원을 걸어가던 중 두 사람 사이에 갑작스럽게 스프링클러가 터지면서 청춘 드라마의 한 장면 같은 명장면이 탄생한 것. 이를 본 MC 박나래는 “왠지 여름날의 영화 속 주인공 같다”라고 감탄을 터뜨리지만 정작 영상 속 주인공인 최다니엘은 “저때 진짜 다 젖어가지고, 흠뻑 다 젖어서”라며 예상 못 한 TMI를 털어놔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엉뚱한 남자 최다니엘의 데이트에서는 또 어떤 반전 에피소드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모은다.그런가하면 이현진은 첫 데이트부터 핑크빛 설렘을 드리운다. 소개팅녀와 얘기 도중 따뜻한 눈빛을 빛내며 얼굴을 가까이 밀착하며 스윗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에 최다니엘은 “나 뽀뽀하는 줄 알았어”라며 경악하고, 아메리칸 한국인 오스틴강마저 “너무 빨라요”라는 반응을 터뜨렸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제작진은 “최다니엘과 이현진은 처음 도전하는 리얼 연애 프로그램인 ‘혼전연애’에서 배우가 아닌 한 남자로 출격한다”라며 “그 어느 때보다 진심을 가지고 임하는 만큼 두 사람이 느끼는 설렘이 시청자들에게도 전달될 것이라 믿는다”라고 전했다.‘혼전연애’는 9월 23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23 17:18
드라마

김재중 “’나쁜 기억 지우개’=꿈만 같은 작품... 가수로서 활동도 예고”

‘나쁜 기억 지우개’ 김재중, 진세연, 이종원, 양혜지가 종영을 맞이해 뜨거운 사랑을 보내준 시청자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MBN 금토미니시리즈 ‘나쁜 기억 지우개’는 기억지우개로 인생이 바뀐 남자와 그의 첫사랑이 되어버린 여자의 아슬아슬 첫사랑 조작 로맨스. 나쁜 기억 지우개 수술이라는 기발한 소재와 김재중, 진세연 등 주연배우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믹 연기가 입소문을 타면서 국내외 뜨거운 반응을 이어갔다.김재중은 기억 지우개로 ‘자존감 최하’에서 ‘자존감 최고치, 자신감 최고치, 존재감 최고치’로 재 탄생된 ‘이군’ 역을 맡아 넘치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김재중은 “’나쁜 기억 지우개’ 방영 자체가 꿈만 같았다. 저를 포함해 모든 배우들, 감독님, 스태프들이 한 장면 한 장면에 열심히 몰입하고 심혈을 기울였다. 그만큼 애정이 듬뿍 담긴 작품이었다”며 첫 방영 당시의 설렘을 떠올렸다. 또한 “제작발표회를 하고 방영이 시작되며 기쁜 마음이 앞섰던 때가 새록새록 한데 벌써 종영이라니 믿기지 않는다. 시청자로서 드라마를 함께하며 ‘군이가 어떤 상황이든 늘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가볍고 재미있는 장면도 많지만 깊은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작품인 것 같아 더 마음에 와닿았다”라며 ‘나쁜 기억 지우개’에 듬뿍 담긴 애정을 전했다.김재중은 이어 “’나쁜 기억 지우개'의 열렬한 팬인 우리 ‘베이비스 (김재중 팬클럽)’와 지켜봐 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한 마음이다. 마지막 회까지 본방사수해 주시고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며 “저 김재중도 가수로서, 기회가 된다면 배우로서도 다양한 활동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 ‘나쁜 기억 지우개’와 김재중에게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해 뭉클함을 전했다.진세연은 이군의 기억 지우개 수술을 담당한 후 첫사랑으로 각인되어 이군의 직진 사랑을 한 몸에 받게 된 ‘경주연’ 역을 맡아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믹 연기로 웃음을 안겼다. 진세연은 “’나쁜 기억 지우개’가 벌써 마지막 회를 앞두고 있다니 주연이를 비롯해 모든 캐릭터에게 푹 빠져버려 보내주기가 너무 아쉽다. 마지막까지 함께해 준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리고, 드라마 속 캐릭터들의 앞날도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이종원은 세계 랭킹 1위 테니스 스타 ‘이신’ 역을 맡아 물오른 연기력으로 강렬한 몰입을 선사했다. 이종원은 “먼저 ‘나쁜 기억 지우개’를 시청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이신이라는 캐릭터로 여러분들께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뿌듯한 마음이었다. 저도 ‘나쁜 기억 지우개’를 다시 만나 함께한 기분이라 몹시 흥미진진하고 즐거웠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마지막으로 양혜지는 긍정적인 매력과 통통 튀는 에너지로 주변을 사로잡는 이신의 통역사 ‘전새얀’역을 맡아 사랑스럽고 생동감 넘치는 열연을 펼쳤다. 양혜지는 “오랜만에 다시 작품을 마주하다 보니 '나쁜 기억 지우개' 방송 내내 설레는 시간을 보냈다”며 “모든 스태프분들과 배우분들의 애정의 힘으로 만든 작품이니 본 방송이 끝난 뒤에서 OTT를 통해 N차 관람을 즐겨달라.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며 미소 넘치는 당부를 전했다.한편 지난 14화에서는 이군과 주연이 드디어 서로의 마음을 깨닫고 처음이자 마지막 데이트를 즐긴 데 이어, 이군이 나쁜 기억을 지우는 수술의 존재를 깨닫고 분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이신의 협박범과 새얀의 친부가 동일인임이 밝혀지며 긴장감을 선사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18 12:57
드라마

지진희X김지수&손나은X최민호, 모텔서 4자대면…대환장 파티(‘가족X멜로’)

‘가족X멜로’가 제2차 대환장 파티를 예고했다. 지진희X김지수와 손나은X최민호, 부모와 이들의 딸 커플이 절대 부딪혀서는 안 되는 그곳인 모텔에서 동공지진 4자대면을 할 예정이기 때문.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 지난 방송에서는 변무진(지진희)의 등장으로 아수라장이 된 금애연(김지수)과 변미래(손나은) 모녀의 마음이 그려지며 재미를 안겼다. “마음 같아선 그 인간 중매라도 서고 싶다”라고 할 정도로 무진과 재결합할 생각이 눈곱만큼도 없었던 애연은 무진과 301호 안정인(양조아)이 태국에서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발견하곤 감정이 요동쳤다. “애초에 돌아오시지 않는 게 나았다”라며 무진의 마음을 아프게 베었던 미래 역시 막상 그가 떠난다고 하니 울화통이 치밀었다. 무진 때문에 뒤늦은 ‘오춘기’를 겪고 있는 모녀였다.그 사이, 미래에겐 또 다른 위험한(?) 감정이 밀려들었다. 무진 때문에 홀로 비를 맞으며 울고 있던 자신에게 우산을 씌워주고, 최근 부녀자 납치사건이 있었다며 집까지 데려다주는 남태평(최민호)이 신경 쓰이기 시작한 것. “자꾸 잘해주지 말라”고 선도 그어봤지만, 태평은 갑자기 해물 떡볶이 납품을 철회한 강원도 해녀 할머니를 설득하기 위해 속초로 떠난 자신을 돕겠다고 따라나서고, 바닷가 데이트도 제안하는 등 조금씩 선을 넘어왔다. 태권도장 창문 밖으로 미래가 퇴근하는지 살펴보고, 잠자리에 누워도 그녀가 생각나는 태평 역시 헷갈리기는 매한가지였다. 이렇게 ‘X-부부’와 ‘청춘 남녀’가 안방극장을 멜로의 파도로 휩쓸고 있는 가운데, 오늘(25일) 또 한 번 거대한 파도가 몰아친다. 본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컷에는 무진-애연, 미래-태평의 4자대면이 포착돼 궁금증을 드높인다. 이들이 조우한 곳은 평범한 장소가 아닌 바로 모텔이기 때문이다. 서로가 서로를 맞닥뜨리고, 동공 지진을 일으킨 네 사람의 모습은 극한의 도파민을 유발하고 있다.무엇보다 ‘엄마 최애’ 미래는 애연과 무진의 재결합을 극구 반대하는 상황. 11년 전, 애연에게 무진과 이혼하라고 설득했던 이도 바로 미래였다. 그런데 한 밤중에 X-남편과 모텔에 들어가고 있는 애연이라니, 가뜩이나 무진에게 흔들릴까 봐 불안했던 미래가 이를 보고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증을 더한다. 태평과 함께 있는 미래를 본 애연도 충격에 빠진 건 마찬가지다. 그동안 부녀 대전이 메인이었던 삼각 패밀리 멜로가 모녀 대전으로 변모하게 될지 2차 대환장 파티에 기대감을 심는 대목이다.이는 지난 9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김지수가 잊지 못할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꼽았던 바로 그 장면이기도 하다. 김지수가 “코믹 만화 같은 촬영이었다. 이 장면을 찍을 때 하루 종일 웃느라 NG가 계속 날 정도로 재미있었다”라는 후일담을 전한 것. 과연 무진-애연이 핑크빛 멜로 기류를 형성하고 있는 미래-태평과 한 밤중에 모텔에서 마주친 이유는 무엇인지, 남자와 함께 있는 서로를 본 모녀는 어떤 반응을 보일지, ‘가족X멜로’의 명장면 탄생의 순간을 시청자들도 함께 기다리고 있다.‘가족X멜로’ 6회는 25일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25 14:42
예능

김영철 “미스틱에서 윤종신 ‘좋니’ 이어 음원 수익 2등” (‘미우새’)

방송인 김영철이 음원 수익 순위를 밝혔다.이날 스페셜 MC로 출연한 개그맨 김영철은 ‘따르릉’을 부르며 스튜디오에 등장, 母벤져스의 환호를 받았다. 김영철은 “윤종신 씨 ‘좋니’라는 노래 다음으로 제 노래가 미스틱 음원 수익 2위다”라고 밝혔고, 경환 母는 “이게 원래 경환이 노래였는데 너무 아깝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김영철은 “제가 성대모사하면 다른 분들은 다 좋아하는데 당사자들만 안 좋아한다”고 털어놓아 웃음을 자아냈다.서장훈은 “김영철 씨가 사전 인터뷰에 거짓말을 많이 쳐 놨다. 결혼은 못 해도 썸은 많이 탔다고, 상대방도 썸이라고 생각하는 건 맞냐”라며 실소를 참지 못했고, 김영철은 “썸을 타는 동안이 가장 즐겁다. 한 여성분이 이번 주 다음 주 일정을 애매하게 말씀하시길래 ‘그다음주 월화수목금토 언제 시간이 되냐’고 물은 적이 있다”며 썸 일화를 공개했다.친구인 듯 연인인 듯 선을 넘나드는 중년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는 김승수와 양정아. 운명처럼 생일이 같은 두 사람이 생일 기념 데이트에 나섰다. 데이트를 앞둔 김승수가 한 주얼리 매장에서 고민하는 모습에 스튜디오가 술렁였다. 교복과 머리띠를 맞춰 입고 놀이동산 데이트를 시작한 두 사람. 바이킹을 타며 과감한 스킨십이 이어지자 신동엽은 “깍지 끼면 결혼해야 하는 거 아니냐”며 넉살을 부렸고, 토니 母는 “친구는 이제 없다”고 말했다.김승수는 회전목마 앞에서 양정아를 번쩍 들어 올리는 커플 포즈를 시도했고, 두 사람의 달달한 모습에 스튜디오에서는 “완전 웨딩 사진이다”라며 탄성이 터져 나왔다. 한편 “송은이 씨나 김숙 씨와 저럴 수 있냐”라는 서장훈의 질문에 김영철은 “못한다. 황보 씨라면 할 수 있겠다”며 뜻밖의 호감 고백 순간이 만들어지기도 했다.늦은 저녁을 먹기 위해 김승수의 집으로 온 두 사람 사이에 묘한 어색함이 흘렀다. 김승수는 “내가 결혼한다 청첩장 주면 어떨 것 같냐”라고 양정아에게 물었고, 양정아는 “이상할 것 같다. 내가 (예전에) 청첩장 줬을 때 어땠냐”라고 되물어 김승수를 당황하게 했다.이어 김승수는 “나한테 선택할 수 있다 했다면, 결혼하지 말라고 했을 거다. 그렇게 유쾌하지 않았다”라고 과거의 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김승수는 “60까지 둘 다 혼자면 결혼하자고 했는데, 그 시기를 당겨볼 생각은 없냐”라고 질문을 던졌고, 스튜디오에서는 “이건 프로포즈다”라며 환호가 나왔다.미역국을 끓이며 두 사람이 달달한 시간을 보내던 중, 승수 母가 갑작스레 방문했다. 양정아가 끓인 미역국을 먹은 승수 母는 “맛있어서 한 그릇 다 먹을 수 있다”며 극찬했고, 이 장면은 최고 17.8%까지 올라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꿀 떨어지는 눈빛으로 양정아를 바라보던 승수 母는 잠시 승수가 자리를 비우자 승수 母는 “우리 아들 생각하는 게 형준 씨 생각하는 거랑 같냐”라고 양정아에게 질문했고, 양정아는 “(형준 오빠는) 승수랑 친한 거랑은 좀 다르다”라고 대답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함께 생일 초를 불고 선물을 교환한 김승수와 양정아. 목걸이를 양정아 목에 걸어준 김승수는 귓속말로 양정아에게 생일 소원을 전달했고, 양정아는 “뭐라고 대답해야 하지”라며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다. 끝나버린 VCR에 스튜디오는 이제껏 본 적 없는 원망과 탄식하는 소리로 가득 찼고, 서장훈은 강하게 항의했다.‘미운 우리 새끼’의 막내, 배우 김건우가 월세살이를 청산하고 인생 첫 전셋집에 입성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짐을 싸던 김건우는 “여기서 좋은 일이 많아서 한편으로는 좀 아쉽다”며 감회에 젖었다. 새 집으로 옮긴 기쁨을 만끽하던 김건우를 축하하러 탁재훈과 허경환, 김희철이 방문했다. 각자 의미 있는 좋은 기운이 서린 집들이 선물을 준비해 온 세 사람. 탁재훈은 “내가 이거 입고 대상 받았다. 이상민한테 받은 거다”라며 돌려 입었던 빨간 팬티를 선물했다. 김희철은 “이거 정말 한정판이다. 이거 입고 지금 사는 집 계약한 것”이라며 일본에서 사온 캐릭터 티셔츠를 선물했다.한편 김건우는 “전세 사기 안 당하려고 유튜브로 열심히 공부했다” 라면서도 융자와 이자를 구분하지 못하는 어리숙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이날 방송 마지막에는 배성재가 박지성과 김민지 부부를 만나는 모습이 예고되어 기대감을 높였다.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19 13:02
스포츠일반

안세영 금메달 사진이 배드민턴협회 SNS에 없다 왜? [2024 파리]

대한배드민턴협회 공식 페이스북에 안세영이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배드민턴 금메달을 딴 모습을 담은 사진이 아직 올라오지 않고 있다. 최근 안세영이 협회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과 관련해 '의도적으로 업데이트를 하지 않는 것 아니냐'며 빈축을 사고 있다. 배드민턴협회는 지난 6일 페이스북에 안세영이 결승전에서 중국의 허빙자오를 2-0으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딴 소식을 그래픽으로 전달했다. 다만 결승전 관련 사진은 전혀 올라오지 않고 있다. 배드민턴협회는 올림픽 기간 우리 선수들의 주요 경기 결과를 그래픽과 사진 등을 SNS에 게재하고 있다. 혼합복식 은메달을 딴 김원호와 정나은의 시상식 사진 등을 올렸다. 협회는 앞서 8강전과 준결승전을 통과했을 때는 경기 결과 그래픽뿐만 아니라 안세영이 승리 후 포효하는 모습 등이 담긴 사진을 게시했다. 그러나 안세영의 결승전 장면이나 시상식, 금메달 세리머니 등과 관련된 사진은 전혀 업데이트하지 않고 있다. 안세영은 이번 올림픽을 통해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방수현 이후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28년 만에 금메달을 안겼다. 안세영은 금메달을 따고 현지 공동취재구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과는 계속 가기가 조금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협회와의 갈등을 드러냈다. 일각에선 협회가 결승전 관련 사진을 올리지 않은 것도 이와 무관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는다. 한편 안세영은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나는 정말 싸우려고 하는 의도가 아니라 그런 마음을 호소하고 싶어서, 나를 이해해 달라는 마음으로 말씀드린 것이다"라며 "이제 막 (한국에) 도착을 했다. 아직 협회와 이야기한 게 없고 팀이랑도 아직 상의된 게 없다. 더 자세한 건 상의한 후에 말씀드릴 것"이라는 입장을 전하고 공항을 빠져나갔다.한편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은 당초 귀국 일정을 앞당겨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먼저 도착했는데 "보도자료를 오늘 중으로 배포하기 위해서였다. (선수단과 함께 오면) 도착시간이 오후 4시인데, 그때 만들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8.07 17:16
국가대표

홍명보 감독, MIK 워크숍 참석…“의미 있는 시간, 현장에 전달될 수 있도록 할 것”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축구기술철학(MIK) 워크숍에 참석한 소감을 전했다.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MIK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임생 KFA 기술본부 총괄이사, 홍명보 감독 포함 KFA 기술본수 소속 연령별 대표팀 지도자, 전임 지도자, 전임강사, 전력분석관 등 총 30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임생 총괄이사의 환영사로 시작된 MIK 워크숍에서, 홍명보 감독은 첫 행사 참가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인재육성팀에선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데이터로 업데이트된 MIK 이론을 설명했다. 전력분석팀에선 파울루 벤투 감독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게임플랜을 비교분석했다.다시 배턴을 넘겨받은 홍명보 감독은 게임플랜 프레젠테이션은 물론 울산 HD 시절 영상을 통go 경기 국면 영상분석을 직접 설명했다.이어 참석자 그룹별 분임 토론과, 향후 계획 및 제안사항 수렴 등의 과정을 거쳤다는 게 KFA의 설명이다. 실제로 KFA가 공개한 영상 스케치에선 홍명보 감독이 울산 시절 대구FC와 김천 상무를 상대로 한 경기 영상 장면에 대해 설명하는 장면이 담겼다. 먼저 홍 감독은 대구전 ‘중앙 포켓존 안에서 컴비네이션 플레이’에 대한 주제로 설명하면서 “상대가 웅크리면서 공간이 없어진다. 우리 플레이는 U자 플레이만 된다. 울산에서 1년에 5~6번밖에 지지 않았는데, 이런 형태의 경기가 많이 있기에 카운터 한 두방에 지는 경우가 생긴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3년 동안 상대가 내려앉았을 때의 경험을 많이 쌓았다. 방법을 찾아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구체적인 설명이 담기지는 않았다.이어 김천전 ‘측면 컴비네이션 플레이’에 대해 설명하면서 “결국 하프스페이스에 누가 가느냐가 중요하다. 상황에 따라 선수들의 판단에 따르겠지만, 궁극적으로는 하프스페이스를 거쳐 박스안으로 공이 가야 한다. 두꺼운 중앙 수비 라인을 뚫어내기 위해선 볼이 좌우로 전환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라는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행사를 마친 홍명보 감독은 KFA를 통해 “그동안 내가 해온 게임 모델, 그리고 어떻게 경기를 끌어갈지에 대해 그동안의 경험과 비교를 통해 공유했다”면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한국 축구의 연령별 대표팀 지도자와 대화하는 게 그동안 쉽지 않았는데, 이날 왜 우리가 연계성·연속성이 있어야 하는지 같이 얘기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이어 “그동안 20세 이하, 23세 이하, A대표팀 경험을 쌓았다. 전임 지도자, 연령별 대표팀 감독의 고민을 다 경험해 봤다. 그런 대화를 나눴다. 지금은 A대표팀 감독이 된 만큼, 앞장서서 MIK가 현장 지도자들에게 빠르게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4.08.07 13:00
연예일반

50대 시니어 솔로 남녀 짝 찾는다…‘끝사랑’ 15일 첫방

시니어들의 마지막 사랑 찾기 ‘끝사랑’ 포스터가 공개됐다.오는 15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되는 JTBC 신규 예능 ‘끝사랑’은 진정한 사랑을 찾는 50대 이상 시니어 솔로 남녀들의 따듯하고도 치열한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첫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포스터에는 8인의 시니어 출연자들이 제주도의 돌담을 배경 삼아 싱그러운 웃음을 짓고 있다. 남녀 가리지 않고 50대 이상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출연자들의 화려한 비주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진정한 사랑은 인생을 이해할 때쯤 찾아온다’라는 문구와 편안한 미소가 출연자들의 연륜과 끝사랑 찾기에 대한 진정성을 느끼게 한다. 포스터와 함께 솔로 시니어들의 데이트 장면이 담긴 2차 티저도 공개됐다. 출연자들은 “저희가 이제 지는 나이잖아요”라며 인생이 저물어 가는 시기에 새로운 시작에 대한 두려움을 표한다. 하지만 사랑의 섬 제주의 푸른 오름에서 꽃반지를 만들고, 캐리커처를 함께 그리는 낭만적인 데이트를 보내며 “정말 오랜만에 설레요”라고 할 정도로 그동안 잊고 있던 설렘을 느낀다. 아름다운 노을을 배경으로 나누는 대화를 통해, 단순히 저물어 가는 인생 후반전이 아닌 새로운 사랑과 함께 노을처럼 멋있게 지는 후반전을 꿈꾸게 된 출연자들의 심경 변화가 더욱 궁금해진다.인생 후반전을 함께할 끝사랑을 찾는 시니어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JTBC 신규 예능 ‘끝사랑’은 오는 15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01 13:07
연예일반

심현섭, ♥여친과 ‘영화 데이트’…스킨십 장면 나오자 ‘어색’(‘조선의 사랑꾼’)

‘조선의 사랑꾼’에 출연한 개그맨 신현섭이 썸녀 영림 씨와 울산 데이트를 즐겼다.8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울산 왕썸녀’ 영림 씨와 연애한 지 어느덧 80일이 된 심현섭이 ‘결혼 추진 위원회’(이하 ’결추위‘) 멤버들과 함께 다시 울산으로 향했다. ‘결추위’와 ‘울산 베이스캠프’에 도착한 심현섭은 “이제 손을 어깨에다가 올려놓는 정도는 됐다”며 80일간 발전한 연인과의 스킨십을 몸소 보여줬다. 이에 ‘경성커플’ 김지민조차 “80일인데 저 정도면 너무 느리다…”며 안타까워해 웃음을 선사했다. 그리고 최성국이 “국진이 형 정도면 손잡는 데 1년 걸렸을 것 같다”고 말하자, ‘국민 사랑꾼’ 김국진은 묘한 웃음으로 화답해 폭소를 유발했다. 김지민은 “내 생각에는 키스하고 사귀었을 것 같다”며 화끈한 예상을 선보였다. 이에 곰곰이 생각하던 강수지는 “처음 만났을 때 손 잡았다”며 “오빠가 손잡았는데 내가 손 펴고 가만히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한편 “프러포즈를 위해 반지를 샀다”는 심현섭의 말에 스튜디오는 뒤집어졌다. 애착 가방에 반지를 넣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심현섭은 여성 제작진들에게 검토받았다. 하지만 플라스틱 케이스에 반지를 달랑 들고 다니는 심현섭에게 제작진은 “반지가 예쁜 상자에 꽂혀 있어야 할 것 같다. 지금 상자는 은단이 들어가 있을 것 같다”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그러자 심현섭은 “반지를 들고 있다가 손에 몰래 끼워주려고 했다”고 시뮬레이션을 보여줬다. 하지만 제작진들은 “벌레인 줄 알 것 같다”며 고개를 저었다. 이에 심현섭은 제작진과 긴급회의로 프러포즈 작전을 재보강했다. 이윽고 ‘왕썸녀’ 영림 씨가 심현섭의 울산 베이스캠프에 간식을 한아름 들고 첫 방문했다. 여자친구 앞에서 한층 과감해진 심현섭을 지켜보던 ‘찐친’ 최성국은 “현섭이가 요새 이상한 자신감이 생겼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산딸기를 서로에게 먹여주며 ‘산딸기 빛(?) 기류’를 형성해 설렘을 유발했다. 심현섭은 영림 씨와 서로 안아보기까지 하며 ‘집 데이트 로망’을 전부 실현했다.이어 심현섭이 역술인과의 만남에 대해 털어놓자, 혹시나 그가 프러포즈를 할까 봐 ‘사랑꾼’들은 긴장했다. 하지만 그는 대뜸 ‘동거’에 대해 운을 띄워 다시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정이랑은 “신발 벗고 만난 게 오늘이 처음인데…”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심현섭이 “동거…를 해도 좋을 것 같다고. 어차피 골인할 거…”라며 말을 흐리자 ‘왕썸녀’는 “아빠가 허락을 안 해준다. 아빠 성격상…”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그래도 심현섭은 “우리에게 2세가 있대. 아들이래…”라며 2연타를 날려 ‘왕썸녀’를 당황시켰다. 인터뷰에서 영림 씨는 “오빠랑 저랑 늦은 나이지 않냐. 아이가 있다고 이야기 들으니 좋다”며 미소 지어 훈훈함을 선사했다. 그리고 심현섭은 평소 해보고 싶었던 ‘여자친구와 함께 영화 보기’를 시도했다. 영화 ‘첨밀밀’을 보던 심현섭이 영림 씨의 어깨를 조심스럽게 만지자 ‘사랑꾼’들도 기대에 부풀었다. 하지만 영화 속에서 진한 키스 신이 이어졌고, 어색해진 분위기는 폭소를 유발했다. 영화를 본 후 두 사람은 같이 장을 본 후 감바스를 만들며 ‘신혼부부 케미’를 선보였다.이윽고 ‘요트 프러포즈’를 위해 두 사람은 선착장으로 향했다. 심현섭은 조심스럽게 ‘조선의 사랑꾼’이 낳은 또 다른 커플인 ‘원혁♥이수민’의 요트 프러포즈 이야기를 꺼내며 고백 분위기를 조성했다. 영림 씨가 원래 끼고 있던 반지를 강탈(?)하는 데까진 성공했지만, 심현섭이 뱃멀미로 괴로워하면서 프러포즈에 위기를 맞이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영림 씨는 “저희 가족들은 자주 모인다. 오빠가 혼자 있어서 외롭구나. 그게 느껴진다. 그럴 때마다 짠하다”며 속내를 밝혔다. 그리고 영림 씨는 “울산 남자가 좋아? 서울 남자가 좋아?”라고 심현섭의 질문에 “(울산 남자도 서울 남자도 아닌) 오빠?”라고 대답해 심현섭을 감동시켰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요트 사장님과 ‘결추위’는 불꽃놀이와 노래방으로 심현섭을 지원 사격했다. 장혜진 ‘내게로’를 부르며 한참 분위기를 잡던 심현섭이었지만, 프러포즈 대신 ‘뽀뽀’를 하려다 불발되며 프러포즈 대작전은 허무한 끝을 맞이했다. 김지민은 “스릴러 영화 본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정이랑도 “반지를 준 게 아니라 뺏고 끝난 거 아니냐”며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TV조선에서 방송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7.09 11:52
예능

[정덕현 요즘 뭐 봐?] 점술과의 만남 ‘신들린 연애’…연애 리얼리티의 또 다른 변주

1994~2001년 방송된 MBC ‘사랑의 스튜디오’는 스튜디오에서 만난 남녀들이 토크쇼 방식으로 대화를 나누면서 마음이 가는 상대에게 ‘사랑의 작대기’를 날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거기서 이들의 선택기준이란 외모와 프로필 그리고 대화를 통해 알게 되는 성격 정도였다. 하지만 2011년 방영됐던 ‘짝’에서는 이른바 ‘애정촌’이라는 한 공간에서 남녀가 합숙을 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 더해졌다. 이러한 합숙 개념은 그 후 ‘하트시그널’이나 ‘솔로지옥’을 거쳐 ‘환승연애’까지 계속 이어졌다. 즉 호감 가는 상대를 선택하는 과정에 ‘함께 지내보는’ 그 경험이 들어가게 된 것이다. 여기에 ‘연애남매’라는 연애 리얼리티는 또 다시 ‘남매’라는 혈육의 개념을 집어 넣어 상대의 매력을 구성하는 가족과 과거의 삶까지를 더해 넣었다. 정현종 시인의 ‘방문객’이라는 시의 싯귀처럼 한 사람이 온다는 건 ‘한 사람의 일생’이 오는 것이라는 걸 실감케 하는 가족 서사가 연애 리얼리티 속으로 들어온 것이다.이처럼 연애 리얼리티의 역사를 들여다보면 남녀가 호감 가는 상대를 선택하는 기준들이 더 폭이 넓어졌고 다양해졌다는 걸 알 수 있다. 이 흐름에서 보면 최근 방영되고 있는 SBS ‘신들린 연애’는 또 다른 신박한 변주가 엿보인다. 그건 바로 운명이냐 마음이냐 하는 선택지의 갈등이다. 무당, 타로전문가, 사주전문가라는 점술가들이 함께 지내며 자신의 마음을 움직이는 이를 선택하고 찾아가는 연애 리얼리티다. 일단 직업군 자체가 달라, 프로그램도 그 시작부터가 다르다. 신명단이라 불리는 공간에서 이름도 얼굴도 모른 채 사주만 적힌 푯말만을 갖고 사전에 출연자들이 마음에 맞을 것 같은 상대를 선택한다. 사주전문가는 사주를 보고, 무당은 모시는 신의 말을 듣고, 타로전문가는 타로점을 치며 ‘운명의 상대’를 선택하는 것. 별거 아닌 것처럼 시작한 것이지만, 이 첫 번째 아무런 정보도 없이 사주만으로 선택한 결과는 후에 이들이 관계를 맺어가며 벌어지는 일들 속에서 끝없이 반추하게 되는 놀라운 장면이 된다. 흥미롭게도 여기서 서로를 운명의 상대로 선택한 무당 이홍조와 타로전문가 최한나가 실제로도 마음을 주고받는 관계로 이어지고, 무당 함수현과 역술가 허구봉 또한 그 선택이 그대로 현실이 된다. 그 상황을 스튜디오에서 관찰카메라로 보게 되는 신동엽, 유인나, 가비, 유선호는 소름이 돋을 수밖에 없다. 물론 그걸 보는 시청자들도 마찬가지다. 이쯤 되면 이미 정해진 운명의 상대가 있어 그대로 이어질 것 같은 느낌을 주지만, 현실은 그렇지만은 않다. 즉 이들 점술가들도 운명이 정해주는 짝이 있지만, 마음이 가는 짝은 따로인 경우도 적지 않았다고 스스로 밝힌다. 어떤 이는 마음이 가는 대로 선택해야 연애가 재미있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어떤 이는 그렇게 거스르는 선택을 했을 때 오히려 그 후폭풍이 더 셌다고 술회하기도 한다. 즉 운명을 볼 줄 안다는 전제는 좋기만 한 게 아니라, 관계에 있어서는 오히려 장애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타로전문가 최한나는 무당 이홍조와 서로를 선택하고 설레는 데이트를 하며 가까워지지만, 막상 자신이 친 타로점으로 부정적인 결과가 나오자 심각하게 그 상황을 받아들인다. 스튜디오 출연자들은 왜 굳이 점을 치냐고 말하며 안타까워 하지만 그걸 업으로 살아가는 그들에게는 어쩔 수 없는 일이 돼버린다. 운명과 마음의 대결이라고 해야 할까. 결국은 운명을 따라야 할 것처럼 생각하지만, 족상과 관상과 수상을 모두 이기는 게 심상이라는 말이 있듯이, 모든 운명을 이기는 것이 마음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겨난다. 결과가 어떻게 나올 것인가도 궁금하지만 점술가들의 연애라는 새로운 소재가 불러오는 색다른 관전포인트드도 흥미롭다. 예를 들어 데이트 장소가 절집이라는든가, 직업을 맞히는데 있어서도 의외로 촉을 발휘하는 이들의 모습이 보인다거나 때로는 연애만큼 본업에 관심을 갖는 모습들이 그것이다. 물론 한 때는 미신을 조장한다는 식의 점술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했던 시절이 있었지만, 최근 이런 이미지는 바뀌고 있다. ‘파묘’ 같은 작품에서도 MZ무당이 화제가 되고 있는 것처럼 이제 무속도 힙하게 변모한 모습으로 대중에게 다가서고 있다. ‘신들린 연애’가 보여주는 연애 리얼리티의 변주가 흥미롭게 다가오는 이유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4.07.01 06:18
연예일반

점술 활용한 연프 ‘신들린 연애’… 앞으로 관전 포인트는? [IS포커스]

‘신들린 연애’가 본격 무속 연애 리얼리티를 내세워 느슨해진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들에 긴장감을 안기고 있다. SBS ‘신들린 연애’는 MZ 점술가들의 운명을 건 연애 리얼리티로, 늘 남의 연애운만 점쳐주던 각 분야별 남녀 점술가 8인이 직접 자신의 연애운을 점치며 운명의 상대를 찾는 프로그램이다. 18일에 방송된 1회는 1.6%(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했으며, 방영 이후 색다른 연애 프로그램이 탄생했다며 반기는 목소리들이 쏟아졌다. 1회 초반 점술가 8명은 입주하기 전부터 신점, 사주, 타로 등 자신의 점술을 이용해 운명의 짝을 고르고 미래 결과를 예측했다. 출연자들은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서로의 얼굴도 보지 못한 상태로 오로지 생년월일, 오행과 십이지신이 적힌 운명패만 보고 상대를 사전 선택했다. 남자 무당 이홍조는 사전 선택에서 ‘검은 소’ 운명패를 뽑았다. 다음 날 ‘검은 소’에 해당하는 여자 타로 출연자 최한나가 이홍조를 선택하고 이홍조는 자신을 뽑은 사람이 최한나라고 정답을 맞히는 장면에서 놀라움을 자아냈다. 특히 출연진이 각자 본업을 공개한 뒤에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하는 만큼 직업에 진심인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끈다. 이 때문에 시청자들이 출연진이 서로 가볍게 던지는 말에도 의미가 담겼는지 추측하도록 만들고, 그들이 점술을 바탕으로 나누는 대화가 앞으로 결과와 일치할지 궁금증을 유발시켜 재미를 줬다. 앞으로 출연진들이 처음에 고른 사람과 최종 선택의 결과가 어떻게 달라지는지가 ‘신들린 연애’의 관전 포인트다.연출을 맡은 이은솔 PD는 “출연진도 걱정이 많았다. 본인의 업이고 결과를 예측하는 것을 잘해야 하는 직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출연을 선택한 이유는 연애에 대한 갈증 때문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무당 같은 경우, 연애하기가 쉽지 않다고 들었다. 많은 사람들의 허락이 필요하다. 비슷한 직업을 가진 또래를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신들린 연애’는 점술가가 등장하는 연애 프로그램이라는 특별함 때문에 생기는 재미 포인트가 있다. 비연예인이 출연하는 연애 프로그램은 처음 만나면 다 같이 요리하고 밥을 먹으면서 친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신들린 연애’도 출연진이 처음 만나서 요리를 했다. 다만 인터뷰에서 현직 무당인 함수현에게 제작진이 제일 자신 있는 음식이 무엇이냐고 묻자 “제사 음식”이라며 “전도 예쁘게 잘 부친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은솔 PD는 “촬영하면서 우리도 예상하지 못한 신박한 대답이 많았다. 25일 방송되는 2회 방송부터 데이트도 시작한다. 데이트를 하는 두 명이서 하는 대화도 굉장히 비범하다. 일반 연애 프로그램처럼 서로 알아가는 대화보다 무당식 유머를 하는 경우도 많았다. 연출진도 예상하지 못한 대화였다”고 전했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지상파에서 하기 어려운 소재다. 점술적인 힘으로 연애 상대를 결정한다는 소재는 지상파 등에서 다뤄지지 않았다”며 “점술로 연애 상대를 선택한다고 해도 다른 사람이 선택하는 과정과 다를바가 없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점술을 통해 사람을 선택하게 되더라도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과 이로 인한 신뢰 형성이 중요하다는 것이 가장 주된 내용일 것”이라고 짚었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ㅍ 2024.06.25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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