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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불펜 ERA 8위 롯데, 지각 합류한 최준용 "팬들께 보답하겠다"

최근 1군에 합류한 최준용(24)은 롯데 자이언츠 불펜에 '천군만마'와 같다.최준용은 지난 17일 오른 팔꿈치 불편함을 털고 개막 후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이후 세 차례 등판해 1홀드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지난 18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2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안 좋았지만, 21일 LG 트윈스전 연장 2이닝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부상 복귀 3경기 만에 멀티 이닝(투구 수 28개) 소화 능력을 입증했다. 최준용은 "'볼넷만 주지 말자'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포수 (유)강남이 형의 도루 저지와 (2루수) 이호준의 좋은 캐칭으로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라고 공을 돌렸다. 경남고 출신의 최준용은 2020 롯데 1차 지명으로 입단한 파이어볼러다. 이듬해 4승 2패 20홀드 평균자책점 2.85로 신인왕 투표 2위에 올랐다. 2022년 14세이브 6홀드를, 2023년 14홀드를 기록했다. 뛰어난 재능에도 최근 몇 년간 통증이 반복되자, 2023시즌 종료 후 타자 전향을 심각하게 고민하기도 했다. 결국 지난해 부상으로 1승 2패 3홀드에 머물렀고, 8월 오른 어깨 견관절 수술로 시즌 아웃됐다. 재기를 다짐한 이번 스프링캠프에 팔꿈치 통증으로 개막 두 달이 지나서야 지각 합류했다. 롯데는 최근 불펜진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최준용의 합류로 숨통이 트였다. 올 시즌 리그 최다 등판 투수 상위 3명(정현수 32경기, 송재영·김상수 이상 29경기)과 공동 6위 정철원(26경기)이 모두 롯데 소속이다. 불펜 평균자책점(5.18)과 투구 이닝(182와 3분의 1이닝)은 모두 8위. 김태형 롯데 감독은 "최준용이 돌아와 불펜진이 다소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라고 반겼다. 롯데는 현재 LG, 한화 이글스와 선두 싸움 중이다. 4월 이후 성적만 보면 한화와 승률 공동 1위를 다툰다. 불펜진만 안정되면 좀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프로 6년차 최준용은 아직 가을 야구 무대를 밟아본 적이 없다. 롯데의 가장 최근 가을 야구는 2017년이 마지막이다. 롯데가 상승세를 타자 사직구장은 지난 21일까지 최근 12경기 연속 매진 사례를 이어가고 있다. 최준용은 "21일 경기는 아쉽게 무승부로 끝났지만, 팀이 실점 이후 쫓아가는 점수를 뽑고 2사 이후 타점을 올리는 등 집중력이 돋보였다"라며 "이런 분위기를 토대로 남은 경기 좋은 결과로 팬들께 보답하겠다"라고 다짐했다.사직=이형석 기자 2025.05.23 10:03
프로야구

타율 0.191 LG 재간둥이 주전 2루수, 오늘 1군 복귀한다

타격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간 LG 트윈스 내야수 신민재(29)가 열흘을 채우고 곧바로 1군에 돌아온다.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 21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신)민재가 내일 복귀한다"라고 밝혔다. 신민재는 지난 12일 문정빈과 함께 2군에 내려갔다. 타격 부진 때문이다. 신민재는 올 시즌 39경기에서 타율 0.191(94타수 18안타) 12타점 14득점 5도루를 기록했다. 지난해 프리미어12 대표팀 출신으로 개막 후 줄곧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지난달 타율 0.141, 5월 0.143으로 부진했다. 4월 이후 출루율은 고작 0.295이다. 신민재는 2023년 타율 0.277, 지난해 128경기에서 타율 0.297을 기록하며 주전 내야수로 발돋움했다. 작전 수행 능력이 뛰어나며 팀 공격에 활력소가 되며 '재간둥이' 역할을 했다. 특히 지난해 KT 위즈와의 준플레오프에서 타율 0.350 5도루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그러나 풀 타임 내야수 3년 차에 극심한 부진을 겪자 염경엽 감독은 신민재에게 재정비할 시간을 줬다. 특히 염 감독은 "1군에서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경기보다는 훈련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타격에서 잃어버린 게 있다"라며 "잔류군에서 오전 2시간, 오후 3시간, 그리고 야간에는 빠른 공 적응 훈련 1시간까지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에 신민재는 1군 제외 후 퓨처스리그 2경기 출장이 전부였다. 20~21일 NC 다이노스와 2군 경기에서 3타수 1안타(2루타 1개) 1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신민재가 올라오면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문)보경이도 22일 휴식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본혁이 3루수로 나설 전망이다. 신민재는 당분간 구본혁, 이영빈 등과 경쟁이 불가피하다. 구본혁은 최근 10경기 타율 0.419(31타수 13안타)를, 이영빈은 전날(21일) 경기에서 2홈런을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이형석 기자 2025.05.2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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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내야진 넘버원 수비...이호준, 유강남에게 첫 도루 저지 선사 [IS 모멘트]

롯데 자이언츠 주전 포수 유강남(33)이 22번 만에 도루 저지에 성공했다. '복덩이' 내야수 이호준(21)의 날렵한 손놀림이 덕분이다. 롯데는 지난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7-7로 비겼다. 5-7, 2점 지고 있었던 8회 말 고승민이 동점 투런홈런을 치며 경기 흐름을 바꿨지만, 이어진 세 차례 공격에서 LG 불펜진을 뚫지 못했다. 나쁘지 않은 결과다. 전날(20일) 1차전에서 9-17로 대패하고, 2차전 역시 경기 중반 역전을 허용하며 루징 시리즈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뒷심을 발휘했다.어렵게 동점을 만든 상황에서 다시 리드를 빼앗길 위기가 있었다. 10회 초 마운드에 오른 투수 최준용이 선두 타자 문성주에게 볼넷을 허용한 것. 염경엽 감독은 후속 타자 김현수가 삼진을 당한 뒤 과감한 작전을 폈다. 이 경기 전까지 타점 4위(34개)를 지킨 오스틴 딘의 타석에서 문성주에게 도루를 지시한 것. 오스틴이 단타를 쳐도 득점 기회를 이어간다. 문성주가 도루에 실패하면 단번에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었다. 염경엽 감독은 롯데 포수 유강남의 도루 저지 능력을 고려한 것 같다. 유강남은 전날까지 상대 팀 주자의 도루 시도 21번 중 한 번도 저지하지 못했다. 그렇게 오스틴 상대 최준용의 초구에 문성주가 도루를 시도했다. 결과는 아웃. 문성주가 두 손으로 네모 모양을 그리며 더그아웃을 향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실제로 이뤄졌지만 최초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유강남의 2루 송구는 유격수 방향으로 조금 벗어났다. 하지만 10회 초 대수비로 2루수를 맡은 이호준이 옆동작으로 공을 잡은 뒤 재빨리 몸을 돌려 문성주의 팔을 태그했다. 처음에는 팔 위치가 무릎보다 조금 높았지만, 물 흐르는 것처럼 유연한 동작으로 태그에 성공했다. 사실상 이호준이 잡은 아웃이었다. 입단 2년 차 이호준은 롯데에서 수비력이 가장 좋은 내야수로 평가된다. 4월 말 전민재가 헤드샷 후유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을 때는 그 대신 유격수를 맡았고, 타격에서도 매서운 스윙을 보여주며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롯데는 비록 이 경기에서 승리까지 거머쥐진 못했지만, 최준용의 호투와 이호준의 수비력을 앞세워 단단한 뒷심을 보여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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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률 71%' 김지찬 돌아오니, 삼성 타선 잘 굴러간다 [IS 스타]

21경기 15승, 승률 0.714. 올 시즌 김지찬이 뛰었을 때 삼성 라이온즈가 거둔 성적이다. 승리의 요인을 한 선수의 활약으로 한정시키는 건 비약이 있지만, 그만큼 김지찬의 출전 여부에 따라 삼성의 경기력 편차가 심하기도 했다. 올 시즌 타율 0.360(75타수 27안타) 21득점 7도루, 출루율 0.442를 거둔 김지찬의 존재감은 컸다. 삼성은 김지찬이 부상에서 돌아온 지난 20일과 21일, 3연패 뒤 2연승을 달리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20~21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고척 2연전에서 김치찬은 10타석 8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 출루율 0.600의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20일엔 연장 11회 결승타를 때려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21일엔 2안타 1볼넷으로 3출루하며 홀로 3득점했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완벽하게 돌아온 김지찬이 삼성 타선에 숨을 불어 넣었다. 김지찬이 돌아오면서 삼성의 타선도 유기적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우선 테이블세터의 고민을 덜었다. 삼성은 김지찬이 부상으로 빠진 사이, 출루율이 좋은 이재현과 타격감이 좋은 김성윤을 번갈아 리드오프에 배치했다. 하지만 누구도 성에 차지 않았다. 이재현은 출루율(0.358)이 비교적 좋았지만 타율이 좋지 않았고(0.224), 김성윤은 1번 타순에서 타율 0.194로 부진했다. 최근 구자욱까지 리드오프로 출전시켜 분위기 전환을 꾀했지만, 이는 또 중심타선이 헐거워지는 결과를 낳았다. 하지만 김지찬이 오면서 문제가 단번에 해결됐다. 리그 타율 1위(0.340)이자, 타격감과 작전 수행 능력이 좋은 김성윤이 2번에 배치되면서 상위 타선과 중심 타선의 확실한 연결 고리가 생겼고, 중심 타선으로 돌아간 구자욱이 해결사 역할을 하면서 '홈런 1위(18개)' 르윈 디아즈까지 기회를 이어간다. 체력 소모가 큰 유격수에서 풀타임 출전 중인 이재현은 하위 타선에서 체력 안배와 타격감 회복을 할 시간을 벌었다. 이상적인 타선의 모습이 잘 나온 경기가 바로 20일과 21일 경기였다. 20일 경기에선 6회와 11회, 김지찬이 안타로 출루하자 중심타선 디아즈와 구자욱이 적시타를 때려내 점수를 만들어냈다. 21일엔 김지찬이 출루하면 김성윤이 희생번트로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며 김지찬의 3득점을 이끌어냈다. 특히 김성윤은 김지찬이 출루한 첫 두 타석(4, 6회)에서 연달아 희생번트를 한 뒤, 8회엔 허를 찌르는 3루타로 타점을 만들어내는 다채로운 공격 루트를 선보였다. 발 빠른 주자가 루상에 있고, 타율 1위 타자를 상대해야 하는 상대 팀으로선 머리가 아플 수밖에 없다. 이렇게 삼성은 김지찬의 복귀와 함께 다시 반등의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김지찬은 경기 후 "연패를 끊고 바로 연승 이어갈 수 있어서 기분 좋다. 몸 상태도 아주 좋다"라면서 "우리는 충분히 위로 올라갈 수 있는 팀이다. 자신도 있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으니, 팬분들이 잘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남은 시즌 필승을 다짐했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5.05.22 08:04
프로야구

헤드샷 맞고도 데뷔 첫 3안타...'월간 4할' 장두성, 황성빈 공백 지웠다 [IS 피플]

특급 기대주가 무너지며 상승세가 끊긴 롯데 자이언츠. 새 돌격대장 장두성(26)이 사구 후유증 없이 맹타를 휘두르며 위안을 안겼다.장두성은 지난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의 홈 주중 3연전 1차전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장두성은 3회 말 두 번째 타석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LG 선발 투수 송승기를 상대로 7구를 끌어낸 뒤 147㎞/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롯데가 3-14, 11점 지고 있는 상황에서 추격을 시작한 6회 말에도 손호영이 만루에서 내야 안타로 득점을 올린 뒤 후속 타자로 나서 상대 좌완 김유영으로부터 중전 안타를 치며 1타점을 추가했다.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투수 김영우의 152㎞/h 직구를 공략해 좌중간을 갈랐다. 롯데는 이날 2017 1차 지명 투수 윤성빈이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무대 선발 투수로 등판했지만, 1이닝 동안 볼넷 6개를 남발하며 9실점하며 초반부터 승기를 내줬다. 6회 6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추격했지만, 결국 9-17로 패했다. 만원 관중 속에 완패. 수확은 최근 1번 타자로 나고 있는 장두성의 '3안타 퍼포먼스'였다. 2018년 1군 무대에 데뷔해 그동안 대주자 요원으로 꾸준히 존재감을 보여줬던 그는 올 시즌 타격 능력까지 향상된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LG전에서 1군 무대 235번째 경기 만에 처음으로 한 경기에 3안타를 몰아쳤다. 장두성은 지난 14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팀이 치른 6경기 모두 선발 출전해 타율 0.458(24타수 11안타)를 기록했다. 5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장두성이 안타를 치지 못한 경기는 지난 18일 삼성 라이온즈전이었다. '위협구' 논란으로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났던 경기였다. 이날 장두성은 5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투수 이승현의 빠른 공에 머리를 맞고 말았다. 상대 투수는 헤드샷 규정으로 퇴장당했다. 후유증이 우려됐지만, 그는 하루(19일) 휴식 뒤 다시 선발 라인업에 복귀해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장두성은 황성빈과 함께 롯데 '육상부' 일원으로 꼽힌다. 2021년 퓨처스리그 남·북부리그 통합 도루왕(37개)이었다. 올 시즌 그는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뒤 한 번도 빠지지 않았다. 기존 1번 타자 황성빈이 부상으로 연달아 이탈했을 때 대신 자리를 메웠고, 매서운 스윙으로 상대 배터리가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그동안 좌투수 상대로는 매우 약했지만, 20일 LG전에서는 송승기에 이어 김유영에게도 안타를 치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5월 한 달로 범위를 좁히면 타율 0.424(33타수 14안타)를 기록하며 펄펄 날고 있다. 롯데 '이적생 복덩이' 전민재의 활약에 가렸지만, 장두성 역시 올 시즌 급성장한 히트상품이다. 선발 출전 경기에서 타율 0.369를 기록하며 '주전' 체질을 증명하기도 했다. 황성빈이 전반기 내 복귀가 요원한 상황. 롯데는 장두성 덕분에 안도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1 11:15
메이저리그

김혜성, 데뷔 15G 만에 신인상 모의 투표서 득표...사사키는 순위권 이탈

김혜성(26·LA 다저스)이 빅리그 데뷔 15경기 만에 신인상 모의 투표에서 표를 얻었다. 메이저리그(MBL) 홈페이지 MLB닷컴은 지난주까지 결과를 토대로 전문가 34명에게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 신인상 모의 투표를 진행해 21일(한국시간) 밝혔다. 20일까지 타율 0.400·1홈런·5타점·3도루를 기록 중인 김혜성도 '기타 득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위 표는 1표도 받지 못했지만, 거론된 것만으로 의미가 있다. 다저스 산하 트리플A 팀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개막을 맞이한 김혜성은 지난 4일 빅리그에 콜업됐고, 시범경기보다 훨씬 향상된 콘택트 능력과 특유의 빠른 발을 증명하며 다저스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원래 발목 부상으로 잠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토미 에드먼의 대체 선수였지만, 다저스는 김혜성의 성장세를 인정하고 베테랑 유틸리티 플레이어 크리스 테일러를 방출하며 김혜성과의 '빅리그' 동행을 예고했다. 김혜성은 20일에 이어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도 선발 출전한다. 이런 상황에서 모의 신인왕 투표에 이름을 올렸다. 김혜성이 지난 2주 동안 얼마나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는지 가늠할 수 있다. NL 신인 중 가장 많은 표를 받은 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투수 A.J 스미스 쇼버다. 1위 표 10장을 받았다. 그는 올 시즌 7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 중이다. NL 2위는 애틀랜타 소속 타자 드레이크 볼드윈, 3위는 마이애미 말린스 타자 아구스틴 라미레스다. AL 1위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자코비 윌슨이 올랐다. 일본 프로야구리그(NPB)를 평정한 1989년생 스가노 도모유키는 AL 5위에 올랐다. 1위 표는 없었다. 올 시즌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사사키 로키(다저스)는 1위 표 1표를 받았지만, 순위권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1 08:59
프로야구

5월 타자 쉘힐릭스플레이어, 안현민·최형우·문보경 경합

5월 쉘힐릭스플레이어 타자 부문 경쟁은 국내 선수들이 주도하고 있다. 쉘힐릭스플레이어는 월간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1위에 오른 투수와 타자에게 수여된다. 지난주까지 타자 부문 1위는 WAR 1.63을 기록한 KT 위즈 외야수 안현민(22)이었다. 그는 5월 출전한 16경기에서 타율 0.373(59타수 22안타), 7홈런, 20타점,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1.295를 기록했다. 지난주까지 월간 홈런 공동 1위, 타점 3위를 지켰다. 2022년 2차 4라운드 지명으로 KT에 입단한 안현민은 '도루하는 포수'로 주목받을 만큼 뛰어난 운동 능력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았다. 입단 1년 만에 현역병으로 입대한 그는 복무 기간 꾸준히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며 근육을 키웠고, 팀에 복귀한 뒤 한층 향상된 파워를 타격에 녹아내며 이강철 감독에게 어필했다. 그사이 포수에서 외야수로 포지션을 바꾸며 수비 부담을 덜었고, 올 시즌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까지 향상된 모습을 보여줬다. 안현민은 5월 한 달 동안 결승타 3개를 기록하는 등 어느새 KT 핵심 타자로 올라섰다. 타자 부문 월간 WAR 2위는 1.26를 기록한 최형우(42·KIA 타이거즈)다. KBO리그 야수 '최고령' 베테랑이지만 여전히 날카로운 스윙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5월 출전한 14경기에서 타율 0.400(45타수 18안타), 3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15일 롯데 자이언츠전, 1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연속으로 팀 승리를 이끄는 결승타를 쳤다. 올 시즌 초반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연달아 이탈하며 고전했던 KIA는 18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승리하며 4월 이후 처음으로 승률 0.500을 기록했다. 그 중심에 최형우가 있었다. LG 트윈스 4번 타자 문보경은 19일 기준으로 WAR 1.04를 기록하며 안현민과 최형우에 이어 타자 부분 3위에 올랐다. 그는 5월 출전한 15경기에서 타율 0.298(57타수 17안타), 5홈런, 15타점을 기록했다. 4일 SSG 랜더스전에선 선제 만루홈런을 쳤고, 7일 삼성 라이온즈전과 11일 KT 위즈전에서도 LG가 승기를 잡는 데 기여하는 아치를 그렸다. 경기 흐름상 중요한 순간마다 장타를 때려냈다. 쉘힐릭스플레이어 투수 부문은 외국인 투수가 강세다. 1위는 NC 다이노스 라일리 톰슨(29)이 지키고 있다. 그는 5월 등판한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했다. 월간 WAR은 1.02였다. 롯데 자이언츠 터커 데이비슨(29)이 WAR 0.85로 2위, SSG 드루 앤더슨이 0.83으로 3위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0 13:15
메이저리그

김혜성도 범접하기 어려운 기록, 다저스 마이너에서 1G 6도루 나왔다 "주루 만점"

LA 다저스 유망주 켄달 조지(21)가 번뜩이는 주루 능력을 과시했다.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상위 싱글A(그레이트 레이크스 룬즈)에서 활약 중인 조지는 19일(한국시간) 열린 레이크 카운티 캡틴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2볼넷 2득점 맹활약했다. 9-1 대승에 힘을 보탠 조지의 기록 중 눈길을 끄는 건 도루. 이날 조지는 총 7번 도루를 시도해 6번 성공시켰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015년 이후 한 경기에서 6도루를 해낸 5명의 마이너리거 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이날 조지는 틈만 나면 뛰었다. 압권은 5회. 2사 후 볼넷으로 걸어 나간 조지는 2루와 3루를 연거푸 훔쳤다. 특히 3루 도루는 포수가 송구하지 못할 정도로 타이밍을 완벽하게 빼앗은 결과였다. 조지는 좌전 안타로 출루한 6회에도 2루와 3루 도루에 성공했다. MLB닷컴은 '스피드는 오랫동안 조지의 대표적인 무기였다'며 '2022년 유망주 육성 파이프라인 리그 경기에서는 3.4초 만에 1루에 도달하는 등 번트에서 엘리트급 폭발력을 선보이기도 했다'라고 조명했다. 조지는 2023년 신인 드래프트 자원 중 가장 빠르다는 얘길 들었고 그 결과 1라운드 전체 36순위로 다저스에 지명됐다. MLB닷컴은 유망주의 재능을 최고 80·최저 20(평균 50)으로 평가하는 '20-80 스케일'에서 조지의 주루 능력을 80점 만점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조지는 지난 시즌 싱글A에서 36개(실패 12개)의 도루를 성공하며 주목받았다. 올 시즌 상위 싱글A 성적은 34경기 타율 0.252(127타수 32안타) 3홈런 13타점 19도루이다. 출루율(0.364)과 장타율(0.370)을 합한 OPS는 0.734. MLB닷컴은 '엘리트급 스피드와 뛰어난 주루 능력, 발전하는 절제력을 갖춘 조지는 왜 그가 마이너리그에서 가장 흥미로운 리드오프 타자 중 한 명인지 그 이유를 보여주고 있다'라고 전했다. MLB닷컴은 조지의 빅리그 데뷔 시점을 2027년으로 예상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0 09:23
메이저리그

'김혜성 활약 직접 언급' 로버츠 감독 "KIM, 계속 잘해주니까...어린 선수들에게 기회 줘야"

"김혜성(26·LA 다저스)은 좋은 활약을 계속하고 있다. (지금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순위 경쟁도 해야 하지만, 팀에서도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필요가 있다."다저스가 승부수를 던졌다. 베테랑을 차례대로 방출하면서 김혜성 등 새 얼굴들이 뛸 공간을 확보했다.다저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A 에인절스와 경기에 앞서 토미 에드먼을 부상자 명단에서 빅리그 로스터로 복귀시키고, 크리스 테일러를 양도지명(DFA) 처리한다고 발표했다. 사실상 방출 절차다. 테일러는 올 시즌 타율 0.200 2타점 부진했고, 주로 벤치 멤버로 쓰이며 빅리그 로스터 한 자리를 차지해왔다. 다저스는 높은 연봉(1300만 달러+바이아웃 400만 달러)의 그를 퇴출시키는 걸 망설였지만, 개막 약 두 달이 지난 19일에야 결단을 내렸다.빅리그 로스터를 대신할 이가 없었다면 내리기 어려웠을 결단이다. 다저스 트리플A에는 그동안 테일러의 빈자리를 채울 슈퍼 유틸리티 자원이 없었다. 테일러가 벤치에만 머무르더라도 그를 굳이 방출할 이유가 없었는데, 김혜성이 콜업된 후엔 이야기가 달라졌다. 트리플A에서 개막을 맞았던 김혜성은 지난 4일 1군에 콜업됐고, 2주 동안 타율 0.452(31타수 14안타) 1홈런 5타점 3도루 활약으로 팀의 활력소가 됐다. 물론 김혜성이 주전을 담보하는 건 아니다. 극히 짧은 기간만 뛴 만큼 김혜성의 지금 활약이 끝까지 이어질 거로 기대하긴 어렵다. 하지만 타격 폼 교정을 통해 특유의 콘택트형 타격에 타구 힘이 더해졌다. 또 대주자 자원으로도 테일러보다 빠른 발을 증명했다. 아직 유격수, 중견수 수비에서 부족한 점은 있지만 벤치 멤버로서 비교 우위는 김혜성이 충분히 증명한 셈이다.일종의 세대 교체 작업이기도 하다. 다저스 중심 타자들은 모두 30대 베테랑 선수들이다. 오타니 쇼헤이(31) 무키 베츠(33) 프레디 프리먼(36) 맥스 먼시(35) 테오스카 에르난데스(33) 윌 스미스(30) 등이 하나둘 에이징 커브를 우려 중이다. 차근차근 벤치 멤버부터 20대 선수들을 발굴해놔야 12년 연속 이뤄온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어갈 수 있다. 다저스는 테일러 방출, 김혜성 기용에 앞서 베테라 백업 포수 오스틴 반스를 양도지명 처리하고 팀 최고 유망주인 포수 달튼 러싱을 콜업했다. 일본 히가시스포웹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9일 경기 후 "러싱은 빅리그에서 기회를 잡고, 바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면서 배우는 중이다. 훌륭하다"며 "김혜성도 좋은 내용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로버츠 감독은 이어 "현재 팀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순위 경쟁의 한가운데 있는 건 맞다"면서도 "순위 경쟁도 있지만, 팀에서도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시즌 중 유망주 콜업을 통해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건 다저스의 전통적인 방식이기도 하다. 다저스는 지난 12년 동안에도 유망주를 대거 올려 쓰면서 탄력을 여러 차례 얻었다. 지난 2023년엔 바비 밀러가 시즌 중 올라와 11승(4패)을 거뒀고, 2019년엔 더스틴 메이, 토니 곤솔린, 스미스가 연달아 콜업돼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2017년 코디 벨린저, 2016년 훌리오 우리아스, 2013년 야시엘 푸이그 등도 시즌 중 올라와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바 있다. 김혜성도 그런 키가 될 잠재력은 보여줬다. 김혜성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7안타(1홈런) 2볼넷을 9타석 동안 연달아 기록, 연속 출루 기록을 썼다. 이난 1958년 다저스가 LA로 연고지를 옮긴 이후 나온 신인 연속 출루 타이기록(2015년 코리 시거).다저스로서는 김혜성이 콘택트와 주루에만 집중해도 그를 중용할 명분이 서게 된다. 1번 타자부터 연달아 장타자를 보유한 상황. 김혜성이 9번에서 출루 후 득점권 기회만 만들어도 상위 타선이 불러들일 능력은 충분하다. 김혜성만 제대로 활약해줘도 팀 득점력을 이전보다 배가시킬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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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에드먼 복귀에도 빅리그 잔류...다저스는 '연봉 182억' 테일러 방출

김혜성(26·LA 다저스)이 빅리그에 계속 남을 전망이다. 다저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로스터에 변화를 줬다. 발목 부상으로 그동안 재활 치료를 받았던 토미 에드먼이 돌아왔다. 다저스는 에드먼의 빈자리를 대신했던 김혜성을 다시 트리플A로 내려보내는 대신 오랜 시간 다저스에서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활약한 크리스 테일러를 지명양도(DFA) 선수로 방출했다. 미국 매체 ESPN은 "테일러를 방출하기로 한 다저스의 결정으로 (주전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부상 재활 치료를 마치고) 복귀하더라도 한국 출신 신인 2루수 김혜성이 빅리그에 남을 것이라는 신호로 보인다"라고 했다. 테일러는 올 시즌 연봉 1300만 달러(182억원)를 받는 고액 연봉자다. 2016시즌부터 다저스에서 뛰며 연장 계약까지 할 만큼 높은 기여도를 보여준 선수다. 20홈런 시즌도 두 번(2017·2021)이나 있다. 하지만 올 시즌 그는 벤치 멤버였고, 타율 0.200(35타수 2안타)에 그치며 부진했다. 반면 김혜성은 MLB 콜업 뒤 다저스 신인 선수 연속 출루 타이기록(9타석)을 세우는 등 출전한 14경기에서 타율 0.452(31타수 14안타) 1홈런 5타점 9득점 3도루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MLB닷컴은 "김혜성은 다저스에 왜 자신이 필요한지 빠르게 보여줬다. 그는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스피드와 콘택트 능력, 좋은 수비력을 보여줬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다저스 26인 로스터엔 김혜성과 함께 마이너리그에서 개막을 맞이했지만 현재 빅리그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제임스 아웃맨도 있다. 하지만 김혜성처럼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뛰었던 테일러가 방출된 상황을 고려할 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돌아오면 김혜성이 아닌 아웃맨이 오클라호마시티(트리플A 팀 연고지)로 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일단 김혜성이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을 것 같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9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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