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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94명 누적" 홍상수X김민희 '도망친여자' VOD行

또 1만 명을 못 넘겼다. 영화 '도망친 여자(홍상수 감독)'가 조용히 VOD 서비스를 오픈했다. 홍상수 감독의 24번째 장편 영화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감희를 따라가는 영화다. 홍상수 감독이 김민희가 7번째 호흡 맞춘 작품으로, 그 외 서영화, 송선미, 김새벽, 권해효 등이 출연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달 17일 개봉한 '도망친 여자'는 개봉 한 달이 훌쩍 지난 28일까지 누적관객수 9894명을 기록했다.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을 비롯한 전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잇따른 초청과 수상 소식을 알리면서 또 한번 주목도를 높였지만 그들이 외면하는 만큼 국내 무대 벽은 더욱 높아졌다. VOD 서비스 오픈에 따라 IPTV (KT olleh TV, SK Btv, LG U+TV), 홈초이스, 구글플레이, 곰TV, 네이버 시리즈on, 카카오페이지, KT skylife, YES24, 씨네폭스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만나게 될 '도망친 여자'가 안방 극장에서는 얼마나 많은 관객의 선택을 받을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0.29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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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IS] '뮬란·도망친여자' 스크린 문제작의 날

절묘한 타이밍이다. 스케일은 하늘과 땅 끝 차이지만 각각의 이유로 '문제작'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코로나19 시국, 영화관 방문을 고민하는 관객들에게는 특별한 고민의 여지를 남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 실사 영화 '뮬란(니키 카로 감독)'과 잊을만 하면 한번씩 존재감을 내비치는 홍상수 감독 신작 '도망친 여자(홍상수 감독)'가 17일 나란히 개봉, 한 날 한 시 스크린에 걸린다. 이미 문제작으로 각인됐지만, 한 작품이 아쉬운 극장들은 신작 편성에 꽤나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대대적인 응원을 받으면서 개봉해도 본전을 걱정해야 하는 시기다. 매일 매일 새로운 논란이 축적되고 있는 '뮬란'과, 해외 낭보를 전해도 국내에서는 '브이로그' 취급을 받는 홍상수 감독 영화는 국내 관객들에게는 일찌감치 비호감으로 찍혔다. 특별 관심 대상에서 제외된 채 레이스를 시작하게 됐다. 미국·중국도 외면한 '뮬란', 제3국 흥행 가능? 최근 몇 년간 '무조건 믿고 보는', '개봉하면 흥행'이라는 맹목적 애정을 한 몸에 받으며 한국 관객들에게 특히나 흡족한 결과를 얻어냈던 디즈니는 위기 속 희대의 오점을 남기고 말았다. 차이나 머니를 손에 쥐고 백인이 만든 동양 영화 '뮬란'이 글로벌 동네북으로 전락, 미국과 중국 정부까지 예민하게 만든 것. 주연배우 유역비 중국지지 발언부터 최근 신장 위구루자치구 촬영 논란까지 할리우드와 차이나 머니의 의기투합은 영화의 본질을 넘어 정치적 이슈로 불거졌다. 완성된 작품 역시 디즈니 특유의 색채는 담아내지 못한 채 '동양 문화 이해 부족'이라는 무지함만 확인 시켰을 뿐. 명작으로 회자되는 원작에 사죄해야 할 수준이다. 미국에서는 개봉을 포기하며 디즈니 자사 OTT 플랫폼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풀어 버렸고, 흥행의 기점이 돼야 할 중국 본토에서도 외면한 작품을 제 3국에서 소비시켜 줄 이유는 특별히 없다. 코로나19는 '뮬란'에게 오히려 좋은 핑계거리가 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중국에서 개봉한 '뮬란'은 첫 주 주말 2320만 달러(한화 274억 6184만원)를 벌어 들였다. 역대 중국 개봉작 중 큰 흥행을 맛보지 못했던 '신데렐라' '말레피센트2' 등과 비슷한 수치다. 중국 내에서는 '뮬란' 관련 보도가 일절 금지됐고, 심지어 '타국 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며 '뮬란'과 디즈니를 비판했다. 개봉 하루 전인 16일 '뮬란' 실시간 예매율은 26.7%로 다소 저조하다. 전체 1위 기록이기는 하지만 개봉 한 달을 바라보는 '테넷' 예매율 22.8%와 큰 차이는 없다. 극장 관계자는 "오프닝 스코어는 기대해 볼만 하지만 장기 흥행은 어불성설이다. 일주 천하로 끝날 조짐이라 첫 주 편성에만 힘을 쏟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세상 이슈 다 끌어모은 '도망친 여자' 홍상수 감독의 24번째 장편 영화이자 김민희와 7번째 호흡맞춘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감희를 따라가는 영화다. 지난 3월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에 해당하는 감독상을 수상하며 깜짝 주목을 받은 후, 최근 16회 부쿠레슈티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아 또 한번 해외를 통한 역 이슈에 성공했다. 그들만의 굳건한 세계관은 여전하지만 소소한 변화가 엿보인다. 홍상수 감독의 뮤즈이자 불륜 관계를 지속 중인 김민희가 '결혼 5년 차' 감희를 연기했고, 서영화·송선미·김새벽이 감희가 만나는 세 명의 지인으로 각각 등장한다. 영화는 조금 더 짜임새 있어졌고, 무엇보다 '여성 중심 영화'라는 지점이 주목도를 높인다. 또한 내에서는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그들만의 세상에서 은둔, 칩거 중이지만 누구보다 세상 만사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도망친 여자'로 다 보여준다. 김민희의 먹방부터 채식주의, 길거리 고양이밥 호불호, 데이트 폭력, 부동산 이슈까지 녹여냈다. 영화를 보면 공감할 수 있지만 몇 명이 관람할지가 관건이다. 홍상수 감독 작품은 내놓을 때마다 하락세를 경신 중이다. 누적관객수 1만 선을 지키지 못한지는 오래 됐고, 전작 '강변호텔' 역시 6912명을 동원하는데 그쳤다. 극장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2.2단계로 완화되기는 했지만 두 작품이 극장의 숨통을 트여 줄 작품이 되지는 못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9.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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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시류 읽는 '도망친여자' 도망치지 않은 홍상수·김민희

올 초 베를린에서 낭보를 전했던 그 영화가 국내에서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여전히 굳건한 그들만의 세계관 안에서 소소한 변화가 눈에 띈다. 홍상수 감독의 24번째 장편 영화이자 김민희와 7번째 호흡맞춘 영화 '도망친 여자(홍상수 감독)'가 지난 9일 국내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 1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3월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에 해당하는 감독상을 수상하며 깜짝 주목을 받은 후, 최근 16회 부쿠레슈티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아 또 한번 해외를 통한 역 이슈에 성공했다.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감희를 따라가는 영화다. 홍상수 감독의 뮤즈이자 불륜 관계를 지속 중인 김민희가 감희로 분했으며, 서영화·송선미·김새벽이 세 명의 지인으로 각각 등장한다. 앞선 23편의 영화로 자전적 성격이 강한 이야기들을 그려냈던 만큼 '도망친 여자' 역시 '어떤 시시콜콜한 내용을 담아냈나' 지켜보는 시선이 상당했던 작품. 결과적으로 같지만 다르고, 비슷하지만 조금 더 짜임새 있는 뉘앙스를 풍긴다. 특유의 가르치려는 자세도 최대한 배제했다. 대신 현재의 관심 분야인 듯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녹여내 의외성을 자아낸다. 상황과 의미심장한 인물들의 대사를 통해 대중에게 제 마음과 생각을 전달하고자 했던 홍상수 감독은 '도망친 여자'에서도 이 같은 방식을 고수한다. 다만 그 주체는 대부분 여성들이고, 소소한 듯 현실적인 대화 속 섬세함을 엿보이게 한다. 막걸리, 와인 등 술은 여지없이 등장하지만 특유의 주정뱅이 소주냄새는 나지 않는다. 베를린영화제와 외신들도 홍상수 감독이 담아낸 '여성'에 주목했다. 베를린영화제 측은 은곰상 시상과 함께 "'도망친 여자'는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주인공 감희는 서울 변두리에서 친구 셋을 만난다. 홍상수 감독은 이러한 만남들을 미니멀리즘적으로 묘사한다. 이 영화는 많은 부분이 드러나지 않지만, 무한한 수의 세계가 가능하다는 것을 암시한다"는 평을 남겼다. 또한 스크린데일리는 "여성 캐릭터 중심의 스토리텔링이 만들어 낸 섬세함은 절제되어 있으면서도 매력적이다"고 표현했고, 인디와이어는 "홍상수 감독은 이 영화의 통렬한 스케치를 통해 절제된 톤으로 많은 깨달음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주인공 김민희를 담아내는 홍상수 감독의 카메라는 한결같다. 그러나 작품 속 김민희의 신상에는 변화가 생겼다. '결혼 5년차 기혼자'로 소개돼 눈길을 끈다. 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사실혼 관계를 조금 더 명확히 적시한다. 극중 감희의 남편은 번역가이자 강의하는 교수로 설명된다. 미묘하게 투영시킨 설정이다. 일부러 잘 들으라는 듯 내뱉는 주옥같은(?) 대사들도 쏙쏙 귀에 박힌다. 감희는 세 명의 지인을 만날 때마다 "우린 5년 동안 단 한번도, 하루도 떨어져 본 적 없어. 그 사람 생각이 그래. 사랑하는 사람 무조건 붙어 있어야 하는거래"라고 말한다. 세뇌 시키 듯, 혹은 세뇌 당한 듯 '나는 그렇다'고 강조한다. 감희와 남다른 인연이 있는 세 명의 지인은 이혼 후 외곽에서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영순(서영화), 26살 시인 연하남에게 사랑을 갈구 당하지만 별거를 주장하는 윗집 유부남과의 운명적 만남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수영(송선미), 과거 감희와 한 남자를 두고 얽혔던, 그리고 그 남자와 결혼한 우진(김새벽)으로 표현된다. 감희는 "이혼 후에도 잘 나간다"며 전 남편의 근황을 전하는 영순에게 "크게 당해봐야 하는데"라는 말을 던지고, 우진은 TV 출연을 비롯해 북 콘서트를 진행하는 등 유명세를 쌓는 남편 정선생을 은근히 질투하며 "난 남편이 인기 많은거 싫어. 진정성도 없어"라고 말한다. 김민희와 김새벽을 만난 남자는 권해효가 연기했다. 이와 함께 홍상수 감독은 뉴스 혹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되고 있는 이슈를 소재로 찾아 썼나 싶을 정도로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언급 시킨다. 대중과 동 떨어진 채 그들만의 세계에서 살고 있는 듯 하지만 누구보다 세상 돌아가는 일에 관심 많고 시류를 읽고자 하는 태도가 눈에 띈다. 어느 정도 사회적 성취를 이룬 후 여유를 찾았지만 그럼에도 각자의 고민은 끌어안고 있는 여성들의 보편적 삶을 다룬 것을 중심으로, 김민희는 고기, 파스타, 사과 등 꾸준한 먹방을 선보이고, 채식주의, 길거리 고양이밥 호불호, 데이트 폭력 등을 한번씩 거론한다. 이 과정에서 한남(한국남자)으로 통칭되는 이들에 대한 극혐 포인트도 빼놓지 않는다. 특히 부동산에도 관심이 많은 듯 전세, 월세 등을 디테일하게 물어보며 감희의 입으로 "이런 곳에서 살고 싶다"는 감탄을 여러 번 반복하게 만든다. 영화는 영화, 개인사는 개인사라고 선을 긋는 이들도 있지만 그을 수 없게 만든건 역시 영화를 제작한 장본인들. 외신의 평처럼 관객이 이 영화를 통해 어떤 깨달음을 얻을지는 미지수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9.1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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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오늘(11일) 온라인 팬미팅…한국·필리핀 생중계

하하가 한국과 필리핀 팬들을 만난다. 11일 소속사 콴엔터테인먼트는 "하하가 금일 지석진, 김종국, 양세찬과 함께 온라인 팬미팅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팬미팅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팬들과 직접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고자 온택트(Ontact) 형식으로 진행된다. 온택트는 비대면을 뜻하는 언택트(Untact)에 온라인 연결(On)을 더한 개념으로, 브이라이브를 통해 무료로 생중계 될 예정이다. 하하는 이번 팬미팅을 통해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 함께 활약하고 있는 지석진, 김종국, 양세찬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방송에서 보여준 케미와는 또 다른 모습으로 다양한 재미를 안길 계획이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 소속사는 "하하가 이번 팬미팅을 통해 한국과 필리핀 팬들과 동시에 소통할 예정이다"며 "재치넘치는 언변의 소유자답게 이번 팬미팅을 통해 더욱 다채로운 모습으로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하하가 출연하는 이번 팬미팅은 'KmmunityPH' 브이라이브 채널을 통해 한국시간으로 오후 9시, 필리핀 시간으로 오후 8시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9.1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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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X김민희 '도망친여자' 부쿠레슈티영화제 각본상

해외에서는 꾸준히 관심받는 홍상수 감독의 신작이다. 홍상수 감독의 24번째 장편영화이자 김민희와 7번째 호흡맞춘 영화 '도망친 여자(홍상수 감독)'가 제16회 부쿠레슈티국제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했다. 부쿠레슈티국제영화제는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개최되는 영화제로, 올해는 지난 2일(현지시간) 폐막했다. 한국영화는 '도망친 여자'와 '초미의 관심사(남연우 감독)'가 경쟁부문에 진출해 주목 받았다. 영화제 측은 '도망친 여자'의 각본상에 대해 "여성 중심 서사의 우아한 구조 속에 녹아있는 극소량의 미묘함"을 수상 이유로 꼽았다. 시상식에는 김용호 주 루마니아 한국대사가 참석해 대리 수상했다.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과거 세 명의 친구를 만나게 되는 감희(김민희)를 따라가는 영화다. 김민희를 비롯해 서영화, 송선미, 김새벽 등이 출연했다. 지난 2월 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인 은곰상을 받아 한 차례 화제를 모았다. 상반기 국내 개봉을 추진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등 여파로 일정이 연기되면서 17일 공식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9.0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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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글 단발펌" 홍상수 '도망친여자' 김민희 스틸 공개

누가 어디에서 무슨 이유로 도망친 여자일까. 영화 '도망친 여자(홍상수 감독)'가 공식 스틸을 공개했다. '도망친 여자'는 홍상수 감독의 24번째 장편영화로,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감독상을 수상하며 국내외에서 주목 받았다.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감희를 따라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홍상수 감독이 김민희와 7번째 호흡을 맞춘 작품이며, 김민희 외 서영화, 송선미, 김새벽, 권해효 등이 출연한다. 이번 스틸은 앞서 공개된 메인 포스터, 티저 예고편에서 보여지지 않았던 감희와 얽힌 세 친구들의 모습을 모두 확인할 수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새벽녘 선배(서영화)의 거실 쇼파에 앉아 핸드폰을 바라보는 감희의 무표정한 얼굴과 그들의 집을 찾은 한 남성의 뒷모습, 화이트 톤의 깔끔한 벽과 그 사이 한 폭의 그림과 같은 창 밖 풍경이 펼쳐지는 배경 속 또 다른 여인(송선미)의 모습이 눈에 띈다. 커피잔 하나를 사이에 두고 카페에 마주 앉은 감희와 그녀의 친구(김새벽)는 서로 눈을 맞추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기도 하다. 매 작품 그들만의 세계를 다루며 꾸준히 개봉을 진행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도망친 여자'로는 어떤 반응을 불러 일으킬지 관심있는 관객들의 관심은 여전히 쏠릴 것으로 보인다. 9월 17일 극장에 걸린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8.1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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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여배우에 감사"…'도망친여자' 홍상수, 베를린 은곰상 감독상[공식]

홍상수 감독이 베를린영화제에서 낭보를 전했다. 홍상수 감독은 29일(현지시간)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세에서 신작 '도망친 여자'로 은곰상 감독상을 수상했다. 홍상수 감독의 24번째 장편 영화 '도망친 여'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감희를 따라간다. 홍상수 감독이 김민희와 7번째 호흡을 맞춘 작품이며, 김민희 외 서영화, 송선미, 김새벽, 권해효 등이 출연했다. 이번 시상식에는 홍상수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민희, 서영화가 함께 자리했다. 베를린영화제 측은 은곰상 감독상을 시상하며 "'도망친 여자'는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주인공 감희는 서울 변두리에서 친구 셋을 만난다. 홍상수 감독은 이러한 만남들을 미니멀리즘적으로 묘사한다. 이 영화는 많은 부분이 드러나지 않지만, 무한한 수의 세계가 가능하다는 것을 암시한다"는 평을 전했다.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연인 김민희와 뜨거운 포옹을 나눈 홍 감독은 시상식 무대에 올라 "모든 사람에게 감사드리고 싶다. 나를 위해 일해준 사람들, 영화제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허락한다면, 여배우들이 일어나서 박수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언급, 김민희, 서영화가 일어나 함께 박수를 받았다.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는 홍상수 감독의 '도망친 여자'를 비롯해, 모함마드 라술로프 감독의 '데어 이즈 노 이블', 엘리자 히트먼 감독의 ;네버 리얼리 썸타임즈 올웨이즈', 일리야 흐르자노프스키 감독의 '다우', 켈리 레이차트 감독 '퍼스트 카우', 필립 가렐 감독 '눈물의 소금', 차이밍량 감독 '날들', 샐리 포터 감독 '택하지 않은 길들' 등 총 18편의 작품들이 초청돼 경합을 벌였다. 한국 영화가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감독상을 수상한 것은 두 번째다. 홍상수 감독은 '밤과 낮'(2008),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에 이어 '도망친 여자'(2020)까지 총 네 번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분에 초청됐으며,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서 주연을 맡은 김민희는 67회 베를린영화제에서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도망친 여자'는 베를린국제영화제 소식지 스크린데일리가 집계한 평점도 4점 만점에 2.7점을 기록, 상위권 점수를 받으며 주목받았다. 또 외신들의 평가 점수를 반영하는 로튼토마토에는 신선도 지수 100%를 기록했다. 스크린데일리는 “여성 캐릭터 중심의 스토리텔링이 만들어 낸 섬세함은 절제되어 있으면서도 매력적이다”라고 전했으며, 인디와이어는 “홍상수 감독은 이 영화의 통렬한 스케치를 통하여, 절제된 톤으로 많은 깨달음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도망친 여자'는 올봄 국내 개봉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3.0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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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질간질" 홍상수·김민희 '도망친여자' 베를린 첫공개, 외신반응 어땠나

작품에 대해서는 혹평보다 호평이 우세하다.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Competition)에 초청된 영화 '도망친 여자(홍상수 감독)'가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9시 메인 상영관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가운데, 외신들의 반응이 속속 전해지고 있다. 상영회는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해외 영화팬들에게 관심받고 있다. '도망친 여자'는 홍상수 감독의 24번째 장편 영화로, 김민희와 호흡맞춘 7번째 영화이기도 하다.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과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감희를 따라가는 이야기다. '도망친 여자'에 대해 할리우드리포터는 "각본, 연출, 편집, 음악까지 모두 맡은 홍상수 감독은 이 작품에서 뛰어난 방식을 보였다. 영화는 몰입도가 높고 아주 웃기다. 진정성 있는 명상 같은 영화다"고 전했다. 버라이어티는 "홍상수 감독의 전작은 장난기 많았지만, 이렇게 정적이고 냉소적인 여성의 시각은 없었다.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와는 살짝 다르면서 즐거운 버전이다. 그 미래가 바로 지금임을 알려준다"고 평했다. 아이온시네마는 "홍상수 감독 영화 중 최고라 할 수는 없지만, 영화 속 몇몇 하이라이트 장면들은 그의 오랜 팬들을 다시 사로잡기 충분하고 영화를 새롭게 접하는 이들에게는 놀라움을 선사할 것이다. '홍상수 영화'의 힘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크린 인터네셔널은 "이 영화는 홍상수 감독의 필모그래피와 스펙트럼 중 수수께끼같은 측면을 보여주지만 관계의 역동성과 성의 역할 같은 이슈들을 성공적으로 다룬다"고 밝혔다. 리틀 화이트 라이즈은 "영화는 처움부터 끝까지 매력적이다. 맛있고 간질간질한 산들바람을 불러낸다"고 표현했다. 한편 홍상수 감독은 '밤과 낮'(2008),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 이후 네번째로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김민희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를 통해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수상, 올해도 수상의 영광을 안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상식은 29일 오후 7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2.2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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