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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외국인 선수까지 고통 호소, 선 넘은 SNS 공격 리그 차원의 대응 필요 [IS 시선]

삼성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는 지난 16일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내 가족에게 해를 끼치려는 행동은 용납할 수 없다. 아내는 해를 입을 수도 있다는 협박을 받았고, 반려견들을 독살하겠다는 위협까지 받았다'라는 충격적인 내용을 공개했다. 삐뚤어진 몇몇 팬들이 SNS 다이렉트 메시지(DM)로 입에 담기 힘든 욕설과 폭언을 쏟아냈다는 걸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디아즈는 올 시즌 KBO리그 홈런과 타점 부문 1위. SNS에서 벌어지는 무차별적인 메시지 공격이 특정 대상에 국한하지 않는다는 걸 의미한다.국내 주요 포털사이트는 2020년부터 기사 댓글을 폐지했다. 이후 일부 악플러들이 흔히 '배설'을 하는 곳이 팬들과의 소통 창구 중 하나인 선수 개인 SNS이다. 공개되지 않는 은밀한 공간이다 보니 댓글보다 강도가 심할 수밖에 없다. 타깃이 선수 본인은 물론이고 가족, 심지어 애완동물까지 전방위적이다.올 시즌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이 반복돼 시즌 아웃된 김도영(KIA 타이거즈)은 부상 직후 SNS를 폐쇄하기도 했다. 불가항력적으로 다친 선수마저 공격의 대상이 되니 부상 정도를 축소해 발표하는 웃지 못할 상황까지 발생한다. 공인에 가까운 선수 출신 단장들도 스트레스가 심하다. 팀의 발전을 위한 건강한 비판이 아닌 원색적인 비난이 이어지니 답답할 노릇이다. 하루이틀 된 문제가 아니다. 현장에선 한국야구위원회(KBO)나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 차원으로 '공개 대응'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현재 선수 개인이 할 수 있는 건 SNS를 폐쇄하거나 메시지를 보고도 인내하는 것뿐이다. 변호사를 에이전트로 둔 선수들도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법적 대응에는 부담을 느낀다. 그러는 사이 욕설과 폭언의 메시지를 보내도 처벌받지 않는다는 인식이 강해졌다. 공격의 강도는 그만큼 더 세졌다. '악의 연대기'를 끊어내려면 공론의 장에서 일벌백계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한국 야구는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노메달 수모를 겪었다. 13년 만에 열린 올림픽 야구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했으나 일본, 미국, 도미니카공화국에 연이어 덜미가 잡혔다. 당시 대표팀을 이끈 김경문 현 한화 이글스 감독은 2023년 2월 대회를 돌아보며 "예전에는 상대를 해보면 일본이 긴장을 많이 했다. 부담도 많이 느꼈다. 그런데 우리나라 선수들이 어느 순간 FA(자유계약선수)도 하고 (큰) 돈을 받아보니까 혹시라도 못하면 (악플러들의) 공격이 들어오지 않나. 어느 순간 선수들의 부담이 늘었다"고 말했다. 온라인 공격이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구단도 손 놓고 있을 때가 아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1 15:42
프로야구

한국서 6시즌 뛴 2020 MVP의 작별인사 "다시 돌아올 수 있게 노력하겠다"

KT 위즈의 '장수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35)가 선수단과 작별 인사를 나눈 뒤 한국을 떠났다. 로하스는 지난 1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도미니카공화국으로 출국했다. 앞서 9일에는 라커룸을 방문해 선수단과 작별 인사를 나눴고, 다음날(10일)에는 경기 종료 후 인근 식당에서 선수단과 송별회 회식을 진행했다. KT는 지난 2일 로하스와 결별하고, 새 외국인 타자 앤드루 스티븐슨(31)을 영입을 발표했다. 올 시즌 9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9 14홈런 43타점에 그친 로하스는 방출을 피하지 못했다. 로하스는 2017년 KT와 인연을 맺은 장수 외국인 선수다. 2020년 타율 0.349 47홈런 135타점을 기록하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이듬해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로 이적한 그는 지난해 KT에 복귀해 변함 없는 활약을 펼쳐 재계약에 성공했다. KBO리그 통산 6시즌 동안 7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3 178홈런 564타점을 기록했다. 로하스는 KBO리그 외국인 타자 통산 최다 홈런의 큰 족적을 남겼다. 로하스는 동료들와 융화력도 뛰어났다. 비시즌 배정대, 안현민 등을 고국 도미니카공화국으로 초청해 함께 훈련하며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이에 KT는 지난달 윌리엄 쿠에바스와 마찬가지로 로하스의 고별행사를 준비했다. 그러나 로하스가 "KT와 영영 이별한다고 생각하고 싶지 않다. 은퇴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정중하게 고사했다. 이에 구단은 그동안 주요 활약상을 담은 액자를 로하스에 전달했다. 로하스는 선수단 회식에서 "그동안 나와 가족들까지 잘 대해줘서 정말 고마웠다. 지금은 아쉽게 이별하지만, 다시 돌아올 수 있게 노력할 테니 개의치 말고 모두 하던 대로 자기 몫을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다"라며 "팀 플레이가 뛰어나기에 분명 한국시리즈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언제 어디서나 응원하겠다"라고 당부했다. KT 간판타자 안현민(22)은 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주관하는 7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뒤 '절친' 로하스에게 연락했다. 안현민은 KT 야수로는 2020년 6월 로하스에 이어 5년 1개월 만에 월간 MVP를 수상했다. 로하스는 안현민에게 "이제 너의 시간이다"라며 "나는 이제 한국(KBO리그)을 떠난다. 네가 더 많은 기록을 남겼으면 좋겠다"라고 앞날을 응원했다.안현민은 "겨울에 또 (도미니카공화국으로) 연습하러 가든 언제 어디서든 로하스를 다시 만날 수 있다. 마지막에 '다음에 보자'라고 인사했다. 혹여 '안 만날 거다'라는 인상을 줄까 봐 평소처럼 메시지를 주고받았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8.14 08:31
프로야구

"이제 너의 시간이다" 떠나는 로하스가 KT '괴물 타자'에게 남긴 답장

KT 위즈 안현민(22)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주관하는 개인 첫 월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곧바로 '절친' 멜 로하스 주니어(35)에게 이 소식을 전했다. 안현민은 로하스에게 "우리 팀 야수로는 네 다음으로 MVP를 수상했다"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KT 야수로는 2020년 6월 로하스에 이어 5년 1개월 만에 월간 MVP를 수상했다. 로하스는 안현민에게 "이제 너의 시간이다"라며 축하했다. 새 외국인 타자 앤드류 스티븐슨의 영입으로 지난 2일 퇴출된 로하스가 최근 선수단과 단체 회식을 가진 뒤 12일 오전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떠나기 전이었다. 안현민은 올 시즌 81경기에서 타율 0.348 18홈런 65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2022년 입단 후 현역 군 복무를 거쳐 올해 5월부터 1군에서 활약하며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엄청난 힘을 바탕으로 평균 130m를 넘는 홈런 비거리와 괴력을 자랑한다. 안현민은 지난달에도 21경기에서 타율 0.441 5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월간 타율 2위, 장타율과 출루율은 각각 0.706와 0.551로 리그 1위였다. 안현민은 팬 투표 44만7304표 중 3만2578표(7.3%)를 획득, 24만3379표(54.4%)를 받은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에게 크게 밀렸으나 기자단 투표에서 역전했다. 안현민은 기자단 투표 35표 중 24표(68.6%)를 얻어 총점 37.93점을 획득, 폰세(34.35점)를 제쳤다. 로하스는 안현민에게 "나는 이제 한국(KBO리그)을 떠난다. 네가 더 많은 기록을 남겼으면 좋겠다"라고 앞날을 응원했다. 2020년 타율 0.349 47홈런 135타점으로 정규시즌 MVP를 수상한 로하스의 시선에도 안현민의 기량과 성장 가능성이 눈에 띄는 것이다. 로하스와 안현민은 서로 '절친' 사이였다. 안현민은 지난겨울 로하스의 초대를 받아 도미니카 공화국에 다녀오기도 했다. '로하스가 KT를 떠나 아쉽겠다'라는 말에 안현민은 "겨울에 또 (도미니카공화국으로) 연습하러 가든 언제 어디서든 또 만날 수 있는 거다. 마지막에 '다음에 보자'라고 인사했다. 혹여 '안 만날 거다'라는 인상을 줄까 봐 평소처럼 메시지를 주고받았다"라고 말했다. 수원=이형석 기자 2025.08.13 00:05
배구

여자배구 U-21 대표팀, 멕시코 제압하고 세계선수권 16강 진출

한국 21세 이하(U-21) 여자배구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16강전에 진출했다.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U-21 세계선수권 B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멕시코를 세트 스코어 3-0(25-20 25-22 25-18)으로 제압했다.앞서 미국, 중국에 무릎을 꿇은 대표팀은 크로아티아, 도미니카 공화국, 멕시코를 차례로 제압하고 조 3위(3승2패·승점 8)에 올랐다.대표팀은 멕시코와 만나 아포짓 스파이커 신은지(17점) 아웃사이드 히터 곽선옥(10점) 미들 블로커 김세빈(10점)의 고른 활약으로 승전고를 울렸다.이번 세계선수권에선 24개 팀이 참가, 4개 조로 나눠 예선을 소화했다. 조 1~4위가 16강행으로 향해 토너먼트를 벌이는 구조다. 대표팀은 오는 13일에 D조 2위와 16강전을 치른다. D조 브라질(4승)과 일본(4승)의 경기 패자가 대표팀과 만나 8강 진출을 두고 겨룬다.김우중 기자 2025.08.12 17:15
메이저리그

"정말 대단해" 무려 166.2㎞/h 꽂았다, 57억 유망주 포기한 PHI 트레이드 '성공 조짐'

이 맛에 트레이드로 영입했다.필라델피아 필리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 경기를 2-0으로 승리, 이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덜미가 잡힌 뉴욕 메츠(63승 49패, 승률 0.563)를 밀어내고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 자리(63승 48패, 승률 0.568)를 탈환했다. 두 팀의 승차는 0.5경기. 살얼음 경쟁이 이어지고 있는데 막강한 불펜의 힘을 앞세워 값진 1승을 추가했다.선발 크리스토퍼 산체스가 8이닝 무실점 쾌투한 필라델피아는 1-0으로 앞선 8회 말 터진 카일 슈와버의 솔로 홈런으로 추가점을 뽑았다. 하지만 워낙 빡빡한 경기 분위기를 고려하면 안심하기 어려웠다. 디트로이트 9회 초 공격이 3번 타자부터 시작한다는 것도 불안 요소였다. 그런데 마무리 투수로 등판한 요한 듀란이 입이 떡 벌어지는 강속구로 아웃카운트 3개를 손쉽게 책임졌다.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흥미로운 건 구속이었다. 2사 후 라일리 그린 타석에서 던진 듀란의 5구째 포심 패스트볼이 103.3마일(166.2㎞/h)로 측정됐다. 이는 2004년 개장한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나온 역대 최고 구속.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선 6구째 102.5마일(164.9㎞/h)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뽑아냈다. 야후스포츠는 '투구를 추적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필라델피아 투수 중 가장 빠른 경기 종료 삼진을 잡아낸 선수'라고 조명했다. 이로써 듀란은 이적 후 2경기에서 모두 세이브를 챙겨 기대에 부응했다.과감한 영입이 만든 효과다. 필라델피아는 지난달 31일 트레이드 데드라인 직전 포수 에두아르도 테이트(19)와 오른손 투수 믹 아벨(24)을 내주는 1대 2 트레이드로 듀란을 영입했다. 2020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5순위인 지명자인 아벨은 계약금만 407만5000달러(57억원)를 대형 유망주. 필라델피아 간판스타 브라이스 하퍼가 "정말 대단하다. 올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할 정말 좋은 기회를 잡았다"라고 반색했고, 슈와버는 "개인적으로 2016년 시카고 컵스가 아롤디스 채프먼을 트레이드했던 때가 기억난다"라고 말할 정도로 였다. 선수단 분위기를 전환하는 '필승 카드'나 다름 없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듀란은 2022년 데뷔, 리그 대표 마무리 투수로 급성장했다. 100마일(160.9㎞/h) 넘는 포심 패스트볼과 고속 스플리터가 주무기. 올 시즌 성적은 6승 4패 18세이브 평균자책점 1.93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4 18:02
메이저리그

"정말 큰 성과" MLB 사상 첫 데뷔 4년 연속 20-20 대업, 본즈·A-로드 전설들 줄줄이 소환

호타준족 외야수 훌리오 로드리게스(25·시애틀 매리너스)가 천재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로드리게스는 4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2타점 맹타로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60승(53패) 고지를 밟은 시애틀은 이날 보스턴 레드삭스에 덜미가 잡힌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1위 휴스턴 애스트로스(62승 50패)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로드리게스의 홈런 한 방이 결정적이었다. 로드리게스는 1-2로 뒤진 3회 말 2사 1루에 텍사스 선발 제이콥 디그롬의 초구 슬라이더를 밀어 쳐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역전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2022년 데뷔한 로드리게스의 개인 통산 100번째 홈런. 로드리게스는 "정말 큰 성과"라며 "가족들이 정말 기뻐하고 있다. 내가 여기까지 오기 위해 얼마나 큰 노력을 했는지 기억할 거다. 이 팀과 이 조직과 함께할 수 있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라고 감격스러워했다. 이미 시즌 20도루를 기록하고 있던 로드리게스는 20(홈런)-20(도루) 클럽에도 가입하며 겹경사를 누렸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로드리게스는 MLB 역사상 데뷔 시즌부터 4년 연속 20-20을 달성한 최초의 선수이자 시애틀 구단 역사상 4년 연속 20-20을 해낸 첫 번째 선수'라고 조명했다. 아울러 데뷔 첫 4년 동안 통산 100홈런-100도루를 넘어선 건 바비 본즈와 대릴 스트로베리에 이어 로드리게스가 역대 세 번째이다.시애틀 구단 역사상 통산 100홈런은 로드리게스가 역대 17번째 선수. 달성 경기 수로는 칼 롤리(482경기) 알렉스 로드리게스(470경기)에 이어 세 번째로 적은 542경기 만에 도달했다. 댄 윌슨 시애틀 감독은 "어린 나이에 이른 그의 업적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놀라워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로드리게스의 통산 MLB(4년) 성적은 타율 0.272 100홈런 107도루 305타점. 올 시즌에는 112경기에 출전, 타율 0.252 20홈런 21도루 59타점을 기록 중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4 11:01
메이저리그

"2016년 컵스의 채프먼인데?" 57억 유망주까지 포기, 하퍼도 놀란 PHI '불펜 보강' 올인

공포의 파이어볼러 요안 듀란(27)이 필라델피아로 향한다.3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미네소타 트윈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듀란을 골자로 한 1대2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미네소타가 마무리 투수 듀란을 보내는 대신 포수 에두아르도 테이트(19)와 오른손 투수 믹 아벨(24)을 받는다. 아벨은 2020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5순위로 입단한 대형 유망주로 계약금만 407만5000달러(57억원)였다. 테이트와 아벨은 트레이드 직후 미네소타 팀 내 유망주 랭킹 각각 4위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테이트는 포수 1위, 아벨은 투수 1위.필라델피아는 이번 트레이드로 약점으로 지적받은 불펜을 단숨에 보강했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61승 47패)로 선두 뉴욕 메츠(62승 47패)를 0.5경기 차 추격 중인 필라델피아는 불펜 평균자책점이 4.48로 리그 24위에 머물렀다. MLB닷컴은 '(듀란 영입으로) 시즌 초반부터 약점이었던 불펜을 즉각적이고 크게 개선했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필라델피아 간판스타 브라이스 하퍼는 "정말 대단하다. 올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할 정말 좋은 기회를 잡았다"라고 반색했다. 카일 슈와버는 "개인적으로 2016년 시카고 컵스가 아롤디스 채프먼을 트레이드했던 때가 기억난다"라고 말했다. 컵스는 당시 트레이드 데드라인 전에 채프먼을 영입, 그해 월드시리즈 우승의 밑거름으로 삼았다.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듀란은 2022년 데뷔, 리그 대표 마무리 투수로 급성장했다. 통산 성적은 17승 23패 74세이브 평균자책점 2.47. 올 시즌에는 49경기에 등판해 6승 4패 16세이브 평균자책점 2.01을 기록했다. 100마일(160.9㎞/h) 넘는 포심 패스트볼과 고속 스플리터가 주무기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31 15:23
프로야구

키움, 7번째 외국인 선수 가세...로젠버그 방출하고 메르세데스 영입

키움 히어로즈가 케니 로젠버그의 대체 투수를 영입했다.키움은 30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하고, 새 외국인 투수로 C.C 메르세데스(31)를 총액 28만 달러(이적료 포함)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메르세데스는 2012년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맺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한 뒤, 2017년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이적하며 아시아 무대에 진출했다. 요미우리와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7시즌 동안 709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37승 44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했다. 2025시즌에는 대만프로야구 퉁이 라이온즈 소속으로 14경기에 등판해 6승 3패, 평균자책점 2.57의 성적을 올리기도 했다. 구단은 "키 1m88cm, 82kg의 체격을 지닌 메르세데스는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경기 운영 능력과 안정적인 제구가 강점인 좌완투수다"라고 밝혔다. 키움은 타자 2명(야시엘 푸이그와 루벤 카디네스)과 투수 1명(로젠버그)로 올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리그 최하위에 허덕였고, 결국 부진한 푸이그와 결별하고 KBO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는 라울 알칸타라를 영입했다. 그사이 카디네스와 로젠버그가 부상을 당해 단기 대체 선수로 각각 개랫 스톤, 라클란 웰스를 영입한 바 있다. 메르세데스는 올 시즌 키움 소속으로 뒤는 7번째 외국인 선수다. 메르세데스는 비자 발급 등 행정절차를 마친 뒤 이르면 8월 초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2025.07.30 11:53
메이저리그

2026 WBC 니카라과 사령탑, 추신수 스승이자 MLB 2183승 '명장'이 맡는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니카라과가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이 있으며 세 차례 감독상 수상자이자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8번째 많은 승리를 거둔 감독인 더스티 베이커를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사령탑으로 선임했다'라고 29일(한국시간) 전했다. 니카라과는 내년 3월에 열리는 WBC에서 도미니카공화국·베네수엘라·네덜란드·이스라엘과 함께 D조에서 경쟁한다. 직전 2023 대회에선 조별리그 4전 전패로 20개 팀 중 19위에 머물렀다.1949년생인 베이커 감독은 MLB 통산 2183승(1862패) 거둔 명장.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840승) 시카고 컵스(322승) 신시내티 레즈(509승) 워싱턴 내셔널스(192승) 휴스턴 애스트로스(320승) 등을 거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22년에는 휴스턴의 월드시리즈(WS) 우승을 이끌었고 신시내티 재임 시절인 2013년엔 추신수를 지도해 국내 야구팬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한편, 2026 WBC D조 경기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다. 니카라과는 도미니카공화국, 네덜란드, 이스라엘, 베네수엘라 순으로 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9 10:56
야구일반

'미국도 꺾었다' U-12 야구대표팀, 야구월드컵 파죽의 4연승→조 1위로 슈퍼라운드 진출

12세 이하(U-12) 야구월드컵에 나선 대한민국 U-12 야구대표팀이 미국을 꺾고 조 1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한국은 28일 대만 타이난에서 열린 202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U-12 야구월드컵(세계유소년야구선수권대회) 예선 B조 4차전에서 미국에 6-2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4연승을 달리며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첫 번째 팀이 됐다. 선발 투수 권윤서가 2⅔이닝 2실점으로 버텼고, 이어 등판한 이재승이 3⅓이닝 무피안타 5탈삼진으로 호투했다. 타선에서는 홍성현이 3타수 2안타 2득점, 하정우가 2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3회 1사 후 하정우가 2루타를 때려내며 선취점의 기회를 잡았다. 후속 타자 박지환의 볼넷 때 3루 도루를 시도한 하정우는 상대 포수의 실책에 홈을 밟으며 득점했다. 이후 서정안의 볼넷과 박지환의 2루 및 3루 도루, 이어진 상대 보크로 2-0을 만들었다. 미국도 3회 말 크리스토퍼 치코드로프의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한국은 4회 선두타자 홍성현의 안타와 민동현의 희생번트, 황재원의 중전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고, 하정우의 볼넷과 강기웅의 몸에 맞는 볼을 묶어 만루를 만든 한국은 서정안의 타석 때 나온 상대 실책에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으며 5-2까지 달아났다. 한국은 5회 1사 후 홍성현의 안타와 민동현의 희생번트, 상대 폭투와 황재원의 볼넷 및 도루에 이은 추가 폭투로 1점을 추가하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1차전에서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17-0으로 제압한 한국은 2차전서 도미니카 공화국을 8-3으로 제압한 뒤, 체코까지 14-0으로 누르며 3연승을 달렸다. 이후 같은 3승을 거둔 미국과의 승부에서 승리하면서 4연승과 함께 슈퍼라운드로 직행했다. 한편, 한국은 29일 파나마와 예선 최종 5차전을 치른다. 윤승재 기자 2025.07.29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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