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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SMSA] ‘올림픽 금메달 싹쓸이’ 코오롱의 세계 최초 양궁화 탄생 스토리

“‘팔겠다’가 아닌, ‘만족시키겠다’는 자존심으로 만들었습니다.”박세종 코오롱 신발기획파트 리더가 세계 최초 양궁화 ‘아처 삭스’의 탄생 배경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리더는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순화동의 KG타워에서 열린 2025 일간스포츠(IS) 스포츠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MSA)의 강연자로 나서 ‘스포츠 브랜드의 타겟 마케팅’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박세종 리더는 지난해 양궁화 ‘아처 삭스’의 탄생 작업에 힘을 보탠 일원이다. 코오롱은 지난 1988년 서울 올림픽 공식 후원사를 시작으로 마라톤, 양궁 등 다양한 종목을 지원 중이다.한국 양궁은 지난해 열린 2024 파리 올림픽에서 5개 종목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대표팀의 금빛 레이스를 도운 게 양궁화 ‘아처 삭스’다. 아웃도어 브랜드를 넘어 우주복 등 다양한 전문 기술을 쌓은 코오롱이 탄생시킨 세계 최초의 양궁화다. 아처 삭스의 개발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당시 올림픽 대회까지 시간이 부족했고, 무엇보다 참고할 만한 양궁화 자체가 없었기 때문이다. 박세종 리더는 “미세한 바람에도 민감한 국가대표 선수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장기간 미팅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박세종 리더는 “‘일단 만들고, 부수자’라는 심정으로 수차례 설문-조합-테스트를 반복했다”라고 돌아봤다. 최초 선수들이 지적한 건 ‘앞뒤 흔들림’이었다. 박세종 리더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신발을 납작하게 만들어야 했다. 하지만 양궁은 생각보다 많이 걷는 스포츠다. 올림픽 같은 대회를 제외하면 자신이 쏜 화살을 직접 주어와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최적의 발 모양의 틀(라스트)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선수들은 “신발 걱정을 전혀 안 했다”라는 후기를 전했고, 이는 올림픽 금메달 싹쓸이라는 성적으로 이어졌다. 박 리더는 “최근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한 선수의 70%가 아처 삭스를 신고 있었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이동한 제네시스 프로모션팀 팀장이 ‘브랜드 이미지를 만드는 스포츠 마케팅’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이 팀장은 제네시스가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주요 대회 운영 이력을 다루며 글로벌 골프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이동한 팀장은 “모든 관점은 손님의 관점으로 시작한다”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수강생들은 이동한 팀장에게 ‘PGA투어의 스폰서 입장에서 본 LIV 골프’라는 질의를 하기도 했다. 지난달 한국에서 LIV 골프 투어가 성황리에 끝나 화제가 됐다. 이 팀장은 “스케일이 다르더라”라며 “장단점이 있지만, 새로우면서도 필요했던 경험이라고 본다. 제네시스 입장에선 우리가 지켜야 할 PGA 투어만의 것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김우중 기자 2025.06.02 10:00
해외축구

이강인 밀어낸 ‘05년생’ 두에 “나 진짜 미칠 것 같아”…2골 1도움→감격의 우승 소감

파리 생제르맹의 역사적인 첫 우승을 이끈 데지레 두에(20)가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PSG는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5-0으로 대승했다.1970년 창단한 PSG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UCL 우승을 차지했다. PSG는 리그1,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까지 ‘4관왕’의 기쁨을 누렸다.주인공은 2005년생 두에였다. 2022~23시즌 스타드 렌에서 프로에 데뷔한 두에는 올 시즌을 앞두고 PSG에 입단해 주전 자리를 꿰찼다. 그는 이강인을 밀어내고 주전 오른쪽 윙어로 발돋움했고, UCL 결승전에도 선발로 나섰다. 완벽한 움직임으로 아슈라프 하키미의 선제골을 도운 두에는 전반과 후반에 각각 1골씩 추가하며 PSG의 우승을 이끌었다.경기 후 두에는 TN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할 말이 없다.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랍다”며 UCL 우승 소감을 전했다.자신을 믿고 기용해 준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에 관해서는 “그는 2년 동안 이곳에 있었고, 클럽의 역사를 만들었다. 전술적, 정신적으로 정말 훌륭한 감독이며 인간적으로도 훌륭한 감독”이라며 엄지를 세웠다.이어 “그와 함께 일하게 돼 기쁘다”면서 “어떻게 축하할지 모르겠지만, 정말 미칠 것 같다”고 덧붙였다.전반적으로 두에의 인터뷰는 앞뒤가 없었다. 그만큼 우승의 기쁨에 한껏 취한 것으로 보인다. 두에는 이번 시즌 PSG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54경기에 출전해 15골 16도움을 올렸다. 리그1 6골 8도움, UCL 5골 4도움, 프랑스컵 4골 4도움을 올렸다.특히 이번 시즌 가장 큰 경기였던 UCL 결승전에서 ‘원맨쇼’를 펼치며 빅매치에도 강하다는 걸 증명했다. 무엇보다 구단 역사상 첫 빅이어(UCL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는 점에서 두에의 이번 활약은 오래 회자할 것으로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5.06.01 07:42
스타

최필립, ‘소아암 극복’ 子 근황에 눈물 “종양 수치 넘어 하루하루 피말려”

배우 최필립이 소아암을 극복한 아들의 근황을 전했다. 29일 최필립은 자신의 SNS에 “최근 우리 부부는 마음 졸이는 2주를 보냈다”며 “3개월마다 진행하는 도운이의 혈액검사에서, 처음으로 종양 수치가 정상 범위를 살짝 넘어섰다. 치료 종결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고, 주치의 선생님은 ‘큰 문제 없을 것’이라 말씀해주셨지만, 솔직히 하루하루가 피 말랐다. 혹시 또 아플까 봐, 이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절실히 느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모든 일정을 마치고 기도한 뒤 떨리는 마음으로 검사 결과를 확인했는데 감사하게도, 정상 수치였다”며 “눈물이 났다. 도운이가 투병하던 시절, 우리 가족 네 식구가 함께하는 시간이 가장 큰 기쁨이었는데 치료가 끝나고 나서는 매일을 너무 당연하게 살아왔더라. 하지만 당연한 하루는 없었습니다. 그 모든 날이 축복이었다”고 적었다. 이어 “오늘 우리 부부는, 그 어떤 것보다 값진 밤을 보내려 합니다. 부족한 저희이지만 감히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오늘 하루를 당연하게 여기지 마시라. 매일이 선물이고, 매일이 기적입니다.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시간은 ‘지금 이 순간’입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최필립은 지난 2022년 6월 당시 생후 4개월이던 아들이 소아암 진단을 받았으며, 6개월 만인 올해 초 완치됐다는 소식을 뒤늦게 밝힌 바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30 07:09
예능

‘월드 오브 스우파’ 모니카 “출산한 지 50일…춤으로 산후 조리하는 댄서될 듯”

‘월드 오브 스우파’ 모니카가 출산 후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27일 서울 강남구 에스제이쿤스트할레에서 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월드 오브 스우파’)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최정남 PD와 MC 제로베이스원 멤버 성한빈, 파이트 저지로 활약할 박진영, 마이크 송, 한국 대표팀 범접 9인(가비, 노제, 리정, 리헤이, 립제이, 모니카, 아이키, 허니제이, 효진초이)이 참석했다.현재 산후조리 중인 모니카는 “출산한 지 50일이 됐다. 춤으로 산후 조리하는 댄서가 되지 않을까 싶어 기대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모니카는 회복 후 팀에 합류할 예정으로, 그동안 모니카를 대신해 프라우드먼의 멤버 립제이가 합류한다.모니카는 이어 프로그램 진행 도중 임신·출산을 하게된 것에 대해 “처음엔 너무 아쉬웠는데 경연이 진행될수록 뒤에 빠져있길 잘했다 싶었고 어떻게 보면 하느님이 도운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아쉬운 마음이 점점 다행이다라는 마음이 될 정도로 잘하는 사람이 많았다. 앞으로는 춤을 추어야 하는 상황이라서 어제부터 조깅부터 하고 있다”고 전했다.‘월드 오브 스우파’는 지난 2021년 방영한 Mnet 서바이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세 번째 시즌으로, 이번 시즌은 한국을 포함해 뉴질랜드, 미국, 일본, 호주 등 5개 국가 대항전으로 펼쳐진다. 한국 대표팀은 시즌1의 리더들이 범접이라는 이름의 드림팀을 결성해 나선다. 다만 프라우드먼의 리더 모니카는 임신 중으로 멤버 립제이가 대신 참여한다.Mnet ‘월드 오브 스우파’는 27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27 11:52
해외축구

‘흥민이 형 저도 우승했어요!’ 韓 축구 경사, 설영우도 같은 날 세르비아컵 우승→2관왕 대업

축구대표팀 수비수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일궜다.즈베즈다는 22일(한국시간) 세르비아 자예차르의 자예차르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이보디나와 2024~25 세르비아컵 결승에서 3-0으로 대승했다. 즈베즈다는 5년 연속 세르비아컵 정상에 등극했다.앞서 리그 우승을 확정한 즈베즈다는 ‘2관왕’을 달성했다.설영우는 이날 우측 수비수로 선발 출격해 90분을 소화하면서 우승에 기여했다. 한국축구는 같은 날 대표 선수 2명이 우승하는 경사를 누렸다.같은 날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도 커리어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17년 만에 무관 늪에서 벗어났다.김희웅 기자 2025.05.22 10:05
프로축구

‘2골 1도움→수원FC 탈꼴찌’ 안데르손, K리그1 14R MVP…2부는 김승호

수원FC 안데르손이 ‘하나은행 K리그1 2025’ 14라운드 MVP로 선정됐다.안데르손은 18일(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대전의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수원FC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안데르손은 후반 37분 최규백의 선제골을 도운 데 이어, 후반 44분과 경기 종료 직전 연속골을 터뜨리는 만점 활약을 선보였다.K리그1 14라운드 베스트 매치 또한 수원FC와 대전의 경기다. 이날 수원FC는 최규백의 선제골과 안데르손의 멀티골에 힘입어 3-0 대승을 거뒀다. 수원FC는 안데르손, 루안, 최규백, 안준수 등 다양한 포지션의 선수들이 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며 K리그1 14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 ‘하나은행 K리그2 2025’ 12라운드 MVP는 충남아산 김승호가 차지했다.김승호는 17일(토)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과 충남아산의 경기에서 3도움을 기록하며 충남아산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김승호는 충남아산이 기록한 3골을 모두 책임지는 맹활약을 펼쳤다.K리그2 12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18일(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과 충북청주의 경기다. 이날 전남은 전반 29분 발디비아의 선제골로 앞서갔고, 후반 24분 김예성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격차를 두 골 차로 벌렸다. 이후 전남 김도윤이 후반 44분과 추가시간에 연속골을 기록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종료 직전 충북청주 여승원이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경기는 전남의 4-1 승리로 끝났다.K리그2 12라운드 베스트 팀 또한 전남이 차지했다. 전남은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대승을 거뒀고, 홈 연승을 이어가며 K리그2 2위 자리를 지켰다.K리그 라운드 베스트11 및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매 라운드 K리그 경기에 배정된 TSG위원은 각각 해당 경기의 베스트11과 MOM(Man Of the Match)을 선정한다. 이후 TSG 경기평가회의를 열어 경기별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TSG위원 평점과 의견,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 평점을 종합해 해당 라운드의 K리그1, 2 베스트11을 결정한다. 라운드 MVP는 각 경기의 MOM을 후보군으로 정한 뒤, 베스트11과 동일한 방식으로 선정한다. MVP: 안데르손(수원FC)베스트 팀: 수원FC베스트 매치: 수원FC(3) vs (0)대전베스트11FW: 안데르손(수원FC), 둑스(서울), 박인혁(광주)MF: 조진혁(강원), 박진섭(전북), 루안(수원FC), 전진우(전북)DF: 변준수(광주), 최규백(수원FC), 서명관(울산)GK: 안준수(수원FC) MVP: 김승호(충남아산)베스트 팀: 전남베스트 매치: 전남(4) vs (1)충북청주베스트11FW: 무고사(인천), 아이데일(서울E), 김도윤(전남)MF: 김예성(전남), 김승호(충남아산), 발디비아(전남), 이건희(수원)DF: 이기제(수원), 변준영(충남아산), 김건희(인천)GK: 신송훈(충남아산)김희웅 기자 2025.05.20 11:27
뮤직

[IS리뷰] KSPO돔 첫 입성에 9만6천 관객…데이식스, 10년만에 쓴 밴드신 새 역사

“메이크 썸 노이즈~”데이식스의 이 한 마디에 KSPO돔 안엔 지붕을 뚫을 정도로 커다란 함성이 울려 퍼졌고, 현장은 용광로처럼 뜨겁게 끓어 올랐다. 데이식스는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데이식스 세 번째 월드투어 ‘포에버 영 피날레 인 서울’ 마지막 공연을 개최했다. 이번 투어는 지난해 9월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를 시작으로 아시아, 북미, 오세아니아 등 전 세계 23개 지역에서 45회 규모로 펼쳐졌으며 피날레 공연은 지난 9일부터 2주 동안 금토요일씩 엿새간 펼쳐졌다.‘베스트 파트’, ‘베러 베러’ ‘힐러’,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로 포문을 연 데이식스는 “어떡하냐. ‘포에버 영’ 진짜 피날레다. 오신 여러분들 환영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K팝 가수들에게 ‘꿈의 무대’로 통하는 KSPO돔에 처음으로 단독 입성한 데이식스는 “이 공간은 특별하다. 우리가 여기까지 오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360도로 마이데이(팬덤명)에게 둘러싸여 있게 돼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투어의 마지막 장은 뜨겁고, 훈훈했고, 환상적이었다. ‘그녀가 웃었다’, ‘맨 인 어 무비’로 감미로운 분위기를 이어간 이들은 ‘카운터’, ‘세이 와우’로 신나는 구간을 선사하더니 이내 ‘아직 거기 살아’, ‘예뻤어’로 아련함의 최고조로 이끌었다. 또 ‘놓아 놓아 놓아’, ‘콩그레츄레이션스’ 등 다채로운 분위기의 곡들로 넓은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팬들의 즉석 떼창 타임을 지나 ‘아임 파인’, ‘아 왜’, ‘러브 미 오어 리브 미’ 그리고 ‘슛 미’까지. 그야말로 미(美)친 퍼포먼스가 연속으로 이어지자 팬들은 열광하며 “한번 더”를 외쳤다. ‘괴물’에서 ‘좀비’로 이어진 리스닝 구간 이후엔 ‘녹아내려요’와 ‘해피’, ‘바래’ 등 떼창 구간이 이어지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고, ‘도와줘요 락앤롤’, ‘망겜’, ‘댄스 댄스’, ‘프리하게’로 에너지를 폭발시키며 ‘포에버 영’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이어진 앙코르에서 이들은 신곡 ‘메이비 투모로우’와 ‘끝났지’를 라이브로 첫 공개하는가 하면 ‘행복했던 날들이었다’, ‘더 파워 오브 러브’, ‘마이 데이’, ‘싱 미’, ‘어쩌다 보니’, ‘웰컴 투 더 쇼’까지 총 8곡의 무대를 선보였다. 피날레를 장식한 이날 공연은 4시간 가까이 이어지며 뜨거운 축제의 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2015년 11월 예스24 무브홀 첫 단독 콘서트부터 2025년 5월 KSPO돔 입성까지. 10년간 쌓아온 이들의 드라마틱한 성장 서사가 담긴 세트리스트는 더할 나위 없었다. 데이식스는 지난해 월드투어 시작 공연보다 한층 성숙해진 라이브 가창으로 눈과 귀를 호강시켰고, 팬들도 아낌없는 화답을 보냈다. 무엇보다 이들의 KSPO돔 입성은 상징적이다. 지금은 고척스카이돔이나 잠실주경기장, 서울월드컵경기장, 고양종합운동장 등 KSPO돔보다 큰 규모의 모객이 가능한 스포츠시설이 존재하지만, 90년대부터 1만 명 이상 관객 수용이 가능했던 공연장은 사실상 KSPO돔이 유일했다. 그만한 관객을 모을 수 있는 가수들만 입성할 수 있는 공연장인 만큼 KSPO돔은 국내 대중가수들에게 ‘꿈의 무대’로 통한다. 팬덤 동원력이 큰 아이돌 그룹과는 달리 단독 콘서트로 KSPO돔에 입성한 밴드는 넥스트, YB, 자우림, 송골매 등 현저히 적다. 특히 2000년대 이후 데뷔한 밴드 중엔 데이식스가 최초인데, 이들은 첫 입성부터 6회 공연으로 총 9만 6000명의 관객을 만나며 위엄을 과시했다. 공연 말미 영케이는 “‘포에버 영’ 투어를 하며 계절도 네 번이나 만나고, 굉장히 오랜만에 하는 투어였다. 그렇다 보니 초반에 느끼던 감정과 지금 감정이 많이 다르다. ‘포에버 영’을 통해 다시 떠올리는 것도 많고 배운 것도 부족한 점도 많았다. 그 모든 순간에 마이데이 분들이 있어줘서 참 고마웠다. 계속 노래 부르고 싶다는 생각을 다시 일깨워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원필은 “‘포에버 영’ 투어를 KSPO돔에서 6회로 마무리할 수 있게 된 건 저희에게 너무 큰 선물과도 같다. 공연이라는 게 너무 중요하고 소중한데, 그 소중한 걸 더 소중하게 만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도운은 “얼마 전에 콜드플레이 형님들 콘서트를 보다가 한시간 동안 울었다. 속에 쌓인 게 많았는지 너무 좋더라. 콘서트를 보면서 (내면을) 게워냈는데 우리 콘서트도 마이데이에게 그런 콘서트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할테니 지켜봐달라”고 다짐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1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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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식스, 10년만 입성 KSPO돔서 쓴 ‘포에버 영’ 마지막 페이지…영케이·원필 눈물 펑펑 [종합]

“오늘은 진짜 뒤가 없는 날이에요. 그래서 마이데이(팬덤명)의 힘이 많이 필요해요. 어제 저희가 잠을 좀 설쳤어요. 긴장인지 설레는건지 모르겠는데, 계속 깨고 뭔가 공연장의 모습이 계속 꿈에 나타나더라고요. 마이데이의 힘이 필요해요. 소리 한 번 질러주세요~.”“뒤가 없다”는 데이식스의 이 한 마디에 KSPO돔 안엔 지붕을 뚫을 정도로 커다란 함성이 울려 퍼졌고, 현장은 용광로처럼 뜨겁게 끓어 올랐다. 데이식스는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데이식스 세 번째 월드투어 ‘포에버 영 피날레 인 서울’ 마지막 공연을 개최하고 1만 6천 명의 팬들을 만났다. 이번 투어는 지난해 9월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를 시작으로 아시아, 북미, 오세아니아 등 전 세계 23개 지역에서 45회 규모로 펼쳐졌다. 피날레 공연은 지난 9일부터 11일, 16일부터 이날까지 엿새간 펼쳐졌으며, 이들은 서울에서의 6회 공연을 통해 총 9만 6천여 명의 팬들을 만났다. ‘베스트 파트’, ‘베러 베러’ ‘힐러’,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로 포문을 연 데이식스는 “진짜 어떡하냐. ‘포에버 영’ 진짜 피날레다. 오신 여러분들 환영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피날레 공연을 통해 K팝 가수들의 ‘꿈의 무대’로 통하는 KSPO돔에 처음으로 단독 입성한 이들은 “이 공간은 특별하다. 우리가 여기까지 오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360도로 마이데이분에게 둘러싸여있게 돼 진심으로 감사하다. 우리가 이렇게 무대 꾸밀 수 있는 것도 여기 계신 마이데이분들 덕분 아닐까 싶다”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 라이브 퍼포먼스 업그레이드…행복 가득 ‘포에버 영’ ‘포에버 영’ 투어의 마지막 장은 뜨겁고, 훈훈했고, 환상적이었다. ‘그녀가 웃었다’, ‘맨 인 어 무비’로 감미로운 분위기를 이어간 이들은 ‘카운터’, ‘세이 와우’로 신나는 구간을 선사하더니 이내 ‘아직 거기 살아’, ‘예뻤어’로 아련함의 최고조로 이끌었다. 또 ‘놓아 놓아 놓아’, ‘콩그레츄레이션스’ 등 다채로운 분위기의 곡들로 넓은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팬들의 즉석 떼창 타임을 지나 ‘아임 파인’, ‘아 왜’, ‘러브 미 오어 리브 미’ 그리고 ‘슛 미’까지. 그야말로 미(美)친 퍼포먼스가 연속으로 이어지자 팬들은 열광하며 “한번 더”를 외쳤다. 땀범벅이 된 멤버들은 기꺼이 응했고, 각 멤버들은 각자 맡은 악기로 ‘슛 미’ 솔로 구간을 연주해 현장 분위기를 웅장하게 했다. ‘괴물’에서 ‘좀비’로 이어진 리스닝 구간 이후엔 ‘녹아내려요’와 ‘해피’, ‘바래’ 등 떼창 구간이 이어졌다. 행복 바이러스로 채워진 현장 분위기에 도운은 “여러분이 행복하게 노래 부르시는 모습 보면서 우리도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또 성진은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으니까 행복해진다는 이야기 있지 않냐. 행복도 계속 외치다 보면 행복에 다다르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계속 외치려 한다. 여러분도 그렇게 희망을 갖고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껏 달아오른 분위기에 성진, 영케이, 원필, 도운 모두 데뷔 전부터 갈고 닦은 댄스 실력을 선보여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영케이는 JYP 기본 안무를 선보인 뒤 “사장님이 오늘 보고 계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고 도운은 드럼으로 다져진 전완근으로 프리즈 안무도 시도해 환호를 받았다. 가요계 소문난 ‘만담 개그 4인조’다운 모습으로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한 이들은 ‘도와줘요 락앤롤’, ‘망겜’, ‘댄스 댄스’, ‘프리하게’로 에너지를 폭발시키며 ‘포에버 영’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 네 번의 계절…눈물로 대미 장식한 데이식스의 화양연화이어진 앙코르 구간에서 이들은 신곡 ‘메이비 투모로우’와 ‘끝났지’를 라이브로 공개했다. 셔츠 차림으로 환복 후 무대에 오른 이들은 감미로운 연주와 보컬로 ‘메이비 투모로우’를 선보였다. 돔이라는 공간의 특성을 살린 조명 효과가 무수히 많은 수의 별처럼 보여 마치 우주의 공간에 와 있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내 깊은 감동을 안겼다. 이들은 신곡들을 비롯해 ‘행복했던 날들이었다’, ‘더 파워 오브 러브’, ‘마이 데이’, ‘싱 미’, ‘어쩌다 보니’, ‘웰컴 투 더 쇼’ 8곡의 앙코르 포함 총 33곡을 3시간 넘게 쏟아내며 말 그대로 ‘데이식스의 화양연화’를 자축했다. 2015년 11월 예스24 무브홀 첫 단독 콘서트부터 2025년 5월 KSPO돔 입성까지. 10년간 쌓아온 드라마틱한 성장 서사가 담긴 세트리스트는 더할 나위 없었다. 데이식스는 지난해 월드투어 시작 공연보다 한층 성숙해진 라이브 가창으로 눈과 귀를 호강시켰고, 팬들도 아낌없는 화답을 보냈다. 무대마다 쏟아진 열광적인 반응에 멤버들은 “오늘 에너지 장난 아니다”라며 놀라워했다. 공연 말미 영케이는 “‘포에버 영’ 투어를 하며 계절도 네 번이나 만나고, 굉장히 오랜만에 하는 투어였다. 그렇다 보니 초반에 느끼던 감정과 지금 감정이 많이 다르다. ‘포에버 영’을 통해 다시 떠올리는 것도 많고 배운 것도 부족한 점도 많았다. 그 모든 순간에 마이데이 분들이 있어줘서 참 고마웠다. 계속 다시 노래 부르고 싶다는 생각을 일깨워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성진은 “어제 밤잠을 설쳤다. 마냥 나쁜 것만은 아니다. 잘 하려는 욕심에 긴장되는 것도 있지만 이 현장에서 즐기는 순간을 추억해야만 하는 것도 시원섭섭하더라. 그런데 지나고 나면 또 뭔가 다가오는 것들이 존재한다. ‘메이비 투모로우’처럼 또 행복한 시간을 같이 보낼 거다. 긴장감도 좋은 부담감으로 생각하면서 계속 성장해가면, 더 오래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더 계속 성장하고 싶다. 그리고 이런 설렘이 있던 순간들을 고이 접어서 간직해야겠지만, 이 간직한 순간들을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이 공연에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회를 전했다. 원필은 “‘포에버 영’ 투어가 여기까지 잘 올 수 있었던 건 진심으로 마이데이 덕분이다. 이번에 ‘포에버 영’ KSPO돔에서 6회로 마무리할 수 있게 돼 저희에게 너무 큰 선물과도 같다. 공연이라는 게 너무 중요하고 소중한데, 그 소중한 걸 더 소중하게 만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행복하게 ‘포에버 영’ 투어를 마무리할 수 있게 돼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도운은 “다사다난한 투어였고, 멤버들에게 의지를 많이 했다. 오늘 끝나면서 시원섭섭 후련하기도 하면서도, 앞으로 찾아올 날들에 대한 기대가 있다. 얼마 전에 콜드플레이 형님들 콘서트를 봤는데 한시간 동안 울었다. 속에 쌓인 게 많았는지 넘쳐났나보다. 그런데 너무 좋더라. 콘서트를 보면서 (내면을) 게워냈는데 우리 콘서트도 마이데이에게 그런 콘서트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할테니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멤버들의 멘트 이후엔 ‘포에버 영’ 투어 장면들과 함께 팬들이 이들에게 전하는 영상 메시지가 상영됐고, 멤버들은 눈물을 펑펑 쏟았다. 그렇게 데이식스와 마이데이는 ‘포에버 영’이라는 빛나고 아름다운 또 하나의 페이지를 함께 썼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18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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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식스 “‘콩그레츄레이션스’ 명곡이라도 도운 없었으면 데뷔 못 해” 훈훈

밴드 데이식스가 데뷔 초창기를 떠올렸다. 데이식스는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데이식스 세 번째 월드투어 ‘포에버 영 피날레 인 서울’을 개최했다. ‘그녀가 웃었다’, ‘맨 인 어 무비’로 감미로운 분위기를 이어간 이들은 ‘카운터’, ‘세이 와우’로 신나는 구간을 선사했다. 그런가하면 ‘아직 거기 살아’, ‘예뻤어’로 아련함의 최고조로 이끄는가 하면 ‘놓아 놓아 놓아’에 이어 데뷔곡 ‘콩그레츄레이션스’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곡을 마친 뒤엔 데뷔 시점을 떠올렸따. 영케이는 “10년도 더 된 우리 데뷔곡이죠. 이 곡 쓸 때 기억나요? 댄스 연습실에 입주한 간이 합주실. 우리만의 공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도운이 당시의 기억을 더듬으며 뒤늦게 팀에 합류한 사실을 밝히자 멤버들은 “이 곡을 쓸 땐 도운가 없었는데 도운이 없었으면 우리 못 나왔다”고 말해 분위기를 훈훈하게 했다. 성진은 “‘콩그레츄레이션스’가 아무리 명곡이었다 해도 윤도운이 없었으면 우린 못 나왔다”며 ‘도운 올려치기’로 분위기를 달궜다. 형들의 칭찬에 한껏 기가 올라간 도운은 탕후루 챌린지를 즉석에서 선보이는 등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한편 데이식스 세 번째 월드투어 ‘포에버 영’은 지난해 9월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를 시작으로 아시아, 북미, 오세아니아 등 전 세계 23개 지역에서 45회 규모로 펼쳐졌다. 피날레 공연은 지난 9일부터 11일, 16일부터 이날까지 엿새간 펼쳐졌으며, 이들은 서울에서의 6회 공연을 통해 총 9만 6천여 명의 팬들을 만났다. 데이식스는 이번 피날레 공연을 통해 K팝 가수들의 ‘꿈의 무대’로 통하는 KSPO돔에 처음으로 단독 입성했다. 높아진 명성만큼이나 입성 첫 콘서트부터 6회 공연을 마련한 이들은 전석 매진으로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1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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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IS] 아옳이, 피부과 시술 후 전신 피멍... 13억 소송 ‘승소’

유튜버 아옳이(본명 김민영)가 피부과에서 주사 시술 후 전신에 피멍이 들었다며 이를 공개했다가 제기된 13억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13민사부는 A피부과가 아옳이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원고 청구를 기각했다. 병원 측은 상고하지 않아 판결은 확정됐다.앞서 아옳이는 지난 2021년 자신의 SNS와 유튜브 등을 통해 “병원에서 건강주사를 맞고 전신에 피멍이 들었다”며 “이후 이에 대한 제대로된 보상을 받지 못했다”며 문제제기했다. 이에 병원 측은 “허위사실 유포”라고 소송을 제기, 그러나 법원은 병원이 언급한 아옳이의 11가지 입장에 대해 “허위사실이라고 볼 수 없다. 병원 측의 청구는 이유가 없다”라고 판시했다.재판부는 “시술 동의서에 피멍 관련 설명이 불충분했고 병원 측이 해당 주사를 ‘건강주사’로 홍보한 정황도 있다”며 “아옳이의 표현은 허위사실이 아니다”라고 판단했다.더불어 병원장이 아닌 병원장 딸이 시술 중 지혈을 도운 사실, 환불에 대한 소극적 대응, 예상 시술시간을 크게 초과한 점 등도 아옳이 주장과 부합한다고 봤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16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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