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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SKT, 2024년 영업익 4.0%↑…'미래 먹거리' AI 두 자릿수 성장

SK텔레콤은 2024년 연결 영업이익이 1조8234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은 17조9406억원으로 1.9% 올랐다. 별도 기준 연간 매출은 12조7741억원, 영업이익은 1조5232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각각 1.5%, 4.6% 올랐다.5G 가입자는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2023년 4분기 1550만명에서 지난해 4분기 1690만명으로 늘었다. 5G 가입자 비중은 68%에서 74%로 확대됐다.SK브로드밴드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1%, 13.7% 증가한 4조4111억원, 3517억원으로 집계됐다. 유료방송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데이터센터(DC) 중심으로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이 성과를 낸 덕분이다.SK텔레콤이 미래 먹거리로 지목한 AI(인공지능) 관련 매출은 사업부 기준으로 전년 대비 19% 성장했다.AIX(AI 전환) 사업 매출은 AI 클라우드 사업 확대와 AICC(AI 고객센터), AI 비전 등 AI B2B 상품을 앞세워 전년보다 32.0% 늘었다.AI DC 매출은 신규 가산 DC 등의 가동률 상승 영향으로 전년 대비 13.1% 상승한 3974억을 기록했다.SK텔레콤은 AI 사업의 수익화를 실현해 올해부터 '돈 버는 AI'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AI DC, GPU(그래픽카드) 클라우드 서비스(GPUaaS), 에지 AI 등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을 가속한다.대표 B2C(기업-소비자 거래) AI 서비스 '에이닷'은 2024년 말 누적 가입자가 800만명을 돌파했다. 전년 대비 160% 늘었다. 지난해 선보인 멀티 LLM(거대언어모델) 에이전트 기능과 AI 전화 등이 호응을 얻었다.김양섭 SK텔레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해는 SK텔레콤이 통신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AI 컴퍼니로의 도약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 해였다"며 "올해는 도전과 혁신으로 AI 시대를 개척해 기업 가치를 보다 견고히 하는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12 15:55
금융·보험·재테크

함영주 회장, “현장서 치열하게 고민해야 진정한 리더”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5일 오후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에서 '2024년 하나 웨이브스(WAVEs)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하나 웨이브스는 지난 2021년 출범한 하나금융그룹의 대표 여성리더 육성 프로그램으로, 올해 선발된 4기 직원 22명을 더해 총 120명의 직원이 수료했다. 웨이브스는 여성의 행동, 목소리, 감성을 통해 혁신의 파도를 일으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지난 8월 선발된 ‘하나 웨이브스’ 4기 수료식과 함께 ‘하나 웨이브스’ 직원들이 추진했던 현장을 위한 변화와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4기 직원들은 인문학, 스피치, 디지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교육을 이수했으며, 기존 1기~3기 직원들이 멘토로 참여한 체계적 인재 양성 시스템을 통해 글로벌 금융 서비스, 손님 기반 확대, 관계사 간 시너지 증대 등 현업 분야에서 적용할 수 있는 혁신 사례를 도출했다.특히 이날 컨퍼런스에는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직접 참석해 하나 웨이브스 수료자들을 격려했으며, 그룹의 미래를 위한 여성리더들의 도전과 실천에 대해 격의 없는 소통을 이어갔다.함영주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의 핵심 자산은 손님이고, 현장에서 답을 찾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는 것이 진정한 리더의 모습이다”고 강조하며 “직원들과 함께 성장하는 리더, 그룹의 지향점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리더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1.26 10:34
금융·보험·재테크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 "내년 리테일 상품 개발하고 SME 시장 확대"

케이뱅크는 지난 7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최우형 은행장과 임직원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통 미팅'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소통 미팅은 올 1월 최 은행장 취임 후 시작한 정기 사내 소통 행사다. 케이뱅크의 경영 현안과 주요 이슈 등에 대해 임직원들이 격의 없이 소통하기 위해 만든 자리다.이날 최 은행장은 케이뱅크의 올해 성과와 예상 실적, 대내외 시장 환경 등 경영 현안을 공유했다.최 은행장은 "올해 여신과 수신, 고객 수와 순이익 등 주요 지표가 모두 창사 이래 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전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괄목한 성과를 이뤄냈다"고 말했다.임직원 질의응답 시간도 이어졌다. 미래 성장 전략과 시장 분석 및 핵심 고객 등에 대한 질문에 최 은행장은 "내년에는 다양한 리테일 상품 개발 및 SME(중소상공인) 시장 확대와 테크 역량 강화에 힘써 다양한 고객층을 공략할 것"이라고 답했다.이어 "임직원들의 깊이 있는 질문들로 인해 스스로 돌아보고 더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며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어떤 업무든 기존과 똑같이 하지 않고 한 번 더 스스로 되묻는 케이뱅크만의 문화를 계속 가져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08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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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파리올림픽 '팀 SK 출정식' 개최…"기대 부응하겠다"

SK텔레콤은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지난해 아시안게임에 이어 두 번째로 '팀 SK 출정식' 행사를 지난달 29일 서울 을지로 SK T-타워 수펙스홀에서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 행사에는 오상욱, 구본길, 송세라, 윤지수(이상 펜싱), 강경민(핸드볼), 박혜정(역도), 황선우(수영) 등 총 7명의 선수들이 참석했다.펜싱의 구본길, 오상욱은 "이전과 플레이 스타일도 다르고, 또 패기도 더해졌으니 많은 기대를 해준다면 이에 부응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역도의 박혜정은 중계진이 어떤 메달콜을 해줬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믿었던 박혜정, 일냈다"라는 콜을 영상편지로 부탁하기도 했다.인터뷰 종료 후에는 팬들의 응원 열기와 에너지를 한곳에 모아 디지털 성화를 채화하는 'T-성화 채화 포토콜 세리머니'를 진행했다.SK텔레콤은 이날 출정식 행사에서 채화된 T-성화를 활용한 파리올림픽 팀 코리아 응원 대국민 릴레이 이벤트를 인스타그램에서 진행할 예정이다.김희섭 SK텔레콤 커뮤니케이션 담당은 "목표를 향한 여러분들의 도전과 좌절, 땀과 눈물 등 모든 여정을 응원한다"며 "팀 SK 선수들뿐만 아니라 팀 코리아 선수단 모두의 여정들이 응원받고 존중받을 수 있는 대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3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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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유영상 "AI로 다시 혁신"…'통신·사람·가치' AI 원칙 공개

올해 창사 40주년을 맞은 SK텔레콤의 유영상 대표가 AI(인공지능) 비전을 재차 강조했다. 주력인 통신을 기반으로 이용자에게 차별화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거버넌스 원칙도 공개했다.유영상 대표는 26일 서울 을지로 본사 T타워에서 열린 제40기 주주총회에서 "지난 40년간 이동통신 산업의 선두에서 발전을 이끌어왔으며, 글로벌 변화의 중심에 있는 AI를 향해 다시 한번 도전과 혁신을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현재 수립 중인 AI 거버넌스 원칙 'T.H.E AI'를 소개했다. 통신 기술(Telco)을 바탕으로 사람(Humanity)을 위한 서비스를 만들고 윤리적 가치(Ethics)를 지키겠다는 뜻을 담았다.유 대표는 주주들에게 회사의 3대 AI 전략 현황도 공유했다.AI 인프라 영역에서는 안정적 수익원으로 자리 잡은 데이터센터를 2030년까지 현재의 2배인 200㎿ 이상으로 보유 용량을 확장할 예정이다.기존 유·무선 네트워크에는 AI 기술을 접못해 설비 투자와 운영 비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에 착수한다. 장기적으로 AI 인프라로 진화시킨다는 포부다.AIX 영역에서는 AI 고객센터, 초개인화 AI 미디어로의 진화 등으로 유·무선 통신 경쟁력을 강화하고, 엔터프라이즈 AI 사업을 가속할 계획이다.이날 주총에서 2023년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을 비롯해 총 4명의 이사 선임 안건이 승인됐다.노미경 글로벌 리스크 관리 전문가와 김양섭 CFO(최고재무책임자), 이성형 SK CFO를 각각 신임 사외이사와 사내이사,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이사회의 글로벌 투자 및 재무 역량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또 유영상 대표는 주주들로부터 98.4%의 찬성 지지를 얻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2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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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항저우 AG 출전 후원 선수 세레모니 개최

SK텔레콤은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출전해 활약을 펼친 자사 후원 선수들을 격려하는 '팀 SK 골드 세레모니' 행사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이날 서울 을지로 사옥에서 열린 축하행사에는 펜싱 국가대표 김정환·구본길·김준호·오상욱·송세라·최인정,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 역도 국가대표 박혜정 선수가 참석해 SK텔레콤 유영상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행사는 각 선수의 활약상을 담은 영상 상영에 이어 유영상 대표의 인사말 및 팬 사인회 등의 순서로 진행했다. 유 대표는 선수들의 노력에 찬사를 보내고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에게 격려금을 전달했다.이번 대회에서 SK가 후원하는 핸드볼과 SK텔레콤이 후원하는 수영·역도·펜싱·e스포츠 등의 출전 선수들은 총 25개의 메달을 합작(금 11·은 8·동 6)했다.유영상 대표는 "코로나19로 대회가 1년 미뤄지면서 선수들이 느꼈을 부담감이 얼마나 길고 힘들었을지 가늠하기 어렵다"며 "도전 정신과 역경 극복의 자세로 얻은 결과는 우리 SK텔레콤 구성원들에게도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후 8명의 선수는 사전 신청으로 선정한 SK텔레콤 구성원 100여 명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행사장에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획득한 실물 금·은·동메달을 전시한 쇼케이스를 설치했으며, 선수들은 구성원들의 질문에 직접 답하고 기념촬영과 사인을 하는 등 성원에 답하는 시간도 가졌다.SK텔레콤은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기간 태극전사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대국민 응원 캠페인 '더 그레이트 저니: 우리는 국대다'를 전개한 바 있다.SK텔레콤 후원 선수 출정식과 리그 오브 레전드 결승전 입중계 등 오프라인 행사와 함께 선수들의 대회 준비 과정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상을 제작하고 온라인 응원 캠페인을 펼치는 등 국민의 응원을 이끌었다.이런 노력의 결과로 당초 목표로 했던 1000만건을 훌쩍 뛰어넘는 약 5000만건의 응원 메시지가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전해졌다. 이에 SK텔레콤은 대한체육회에 국가대표 선수단 발전을 위한 후원금 1억원을 기탁하기도 했다.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아시안게임 이후로도 대한민국 스포츠의 균형 발전과 스포츠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여러 콘텐츠 개발로 건강한 응원 문화 조성에도 앞장설 예정"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1.03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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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유영상 "2028년 매출 25조 글로벌 AI 기업으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향후 5년 뒤 매출 25조원 이상의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유영상 대표는 26일 서울 을지로 SKT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I 관련 투자 비중을 과거 5년(2019~2023년) 12%에서 향후 5년간(2024~2028년) 33%로 약 3배 확대한다"고 밝혔다.SK텔레콤은 AI 인프라·AIX·AI 서비스 3대 영역을 중심으로 하는 'AI 피라미드 전략'을 발표했다.먼저 AI 인프라 영역은 AI 데이터센터·AI 반도체·멀티 LLM(초거대 언어모델) 등이 해당한다.SK텔레콤은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절감을 돕는 액침 냉각 시스템과 수소 연료전지 등 에너지 솔루션을 도입하고, 사피온의 NPU(신경망처리장치)와 하이닉스의 HBM 등을 패키징해 높은 마진율의 AI 호스팅 사업에 도전한다. 데이터센터의 글로벌 진출도 추진한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보유한 운영 역량과 기술, 글로벌 CSP와의 파트너십 등을 활용한다. 국내 데이터센터 규모도 2030년까지 현재의 약 2배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SK텔레콤이 설립한 AI 반도체 전문 기업 사피온은 차세대 추론용 AI칩 'X330'을 올해 말 출시한다. X330은 경쟁사의 최신 추론용 모델 대비 연산 성능은 약 2배, 전력 효율은 1.3배 우수하다.회사의 AI 기술 브랜드는 '에이닷엑스'로 확정했다. 초거대 언어모델 이름은 '에이닷엑스 LLM'이다.자체 거대 언어모델은 기존 통신 서비스·고객 응대·서비스 이용·라이프스타일 데이터를 기반으로 통신사 특화 LLM으로 고도화할 방침이다.AIX는 모바일·브로드밴드·엔터프라이즈 등 핵심 비즈니스 전반에 AI를 접목해 생산성과 고객 경험을 혁신하는 것이 목표다. 모빌리티·AI 헬스케어·미디어·애드테크 등으로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마케팅과 고객센터에 AI 콘택트센터를 접목하고, AI 기반으로 네트워크 인프라의 운영 효율을 높이면 중장기적으로 약 20~30% 이상의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는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 Btv도 AI tv로 진화시킨다.SK텔레콤은 '나만의 AI 비서'를 표방한 한국어 LLM 서비스 '에이닷'을 1년여 만에 정식 출시한다.AI 전화는 이전 통화 내역을 바탕으로 전화할 사람을 추천하고, 통화 중 주고받은 내용을 AI로 분석해 중요한 정보 중심으로 통화 요약도 제공한다.기상·출근·취침 등 일상 전반에 AI를 결합할 예정이다. 이달 중 AI 수면 관리, AI 뮤직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유영상 대표는 "'자강과 협력 기반의 AI 피라미드 전략'을 중심으로 AI 컴퍼니 실행력을 가속하고 AI 관련 리소스 투자도 지속 확대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9.26 10:25
연예일반

로코 대명사 김영광이 ‘썸바디’로 보여준 새 얼굴 [일문일답①]

작정하고 변신의 스위치를 켰다. 연기적 갈증이 얼마나 깊게 불타올랐었는지 그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열연이었다. 로맨스 코미디의 대명사 배우 김영광이 데뷔 16년 만에 ‘썸바디’로 첫 악역에 도전했다. 그의 ‘재발견’만으로도 작품의 보는 재미는 충분했다. 지난달 18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썸바디’에서 김영광은 낮에는 건축가, 밤에는 데이팅 앱으로 여성들을 타깃으로 살인의 재미를 느끼는 연쇄 살인마 성윤오로 변신했다. ‘썸바디’는 소셜 커넥팅 앱 썸바디를 매개로 살인사건이 벌어지면서 개발자 섬(강해림 분)과 그의 주변 친구들이 의문의 인물 윤오와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 극 중 김영광은 감히 예상할 수 없었던 새로운 얼굴로 등장, 이유 없이 사람을 죽이며 희열을 느끼는 사이코패스 윤오 그 자체로서만 존재했다. 그동안 스크린과 TV를 통해 뭇 여성들의 설렘과 아련함을 불러일으켰던 특유의 애틋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의 변신은 성공적으로 타올랐고 그야말로 파격적이었다. 김영광 스스로도 “정말 열심히 했다고 자부한다”는 이 작품은 그에게 “하나의 도전과 미션”이었다. 〈일문일답②로 이어집니다〉 -완성된 작품을 본 소감은. “감탄했다. 장면들이 어떻게 붙을지 배경음악이 더해지면 또 어떤 식으로 표현될지 궁금했다. 완성된 작품을 보고 윤오의 공포감을 고스란히 느꼈다.” -공개 이후 지인들 반응은 어땠나. “아는 동생이 ‘내가 알던 형이 맞냐’고 연락이 왔다. 다른 작업을 함께 했던 감독들도 ‘장난 아니다’고 말하더라. 약간 기괴할 수 있지만 ‘썸바디’는 매력적인 작품이다.” -촬영 종료 후 사이코패스 윤오에서 빠져나오기 어렵진 않았나. “같은 시간에 다른 드라마를 찍어야 해서 윤오 캐릭터에 빠져 있을 겨를이 없었다. 다음 할 일이 생기니 자연스럽게 지나갔다. 어떻게 보면 다행이다.” -윤오를 어떻게 분석해 연기했나. “처음에는 연쇄살인마다 보니 욕심이 많이 났다. 강하고 무섭게 표현하려는 게 많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윤오가 어떤 방식으로 공포를 줄지 예상되면 안 무서울 것 같더라. 어떤 행동과 생각을 할지 보는 이들이 읽지 못하게 하면 공포감이 더 클 것이라 생각했다. 현장에서 충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생각을 많이 안 하려고 했다.” -시나리오를 보고 출연을 결심한 가장 큰 포인트는 무엇이었나. “예전부터 인터뷰에서 ‘악역을 하고 싶다’고 많이 말했다. 먼저 정지우 감독의 작품이기에 압도적 믿음이 있었다. 여러 차례 감독에게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윤오라는 인물을 같이 만들어 갔을 때 더 신뢰하고 좋아하게 됐다.” -연기 갈증이 상당했나 보다. “장르와 다양성에 관해 꾸준히 이야기했다. 이번 작품도 나에게 도전이었다. 주어진 미션인 ‘썸바디’를 잘 해내고 싶었다. 정말 열심히 했다 자부한다.” -실제 일주일 동안 건축 사무소에서 인턴 활동을 했다고. “을지로는 오랫동안 사람들의 발길이 닿은 오래된 장소다. 이런 것들에 관한 기록을 남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건축 소장을 따라다니면서 그 자리를 지켰던 이들을 직접 인터뷰하고 기록했다. 또 건축가들은 굉장한 완벽주의자다. 건축물을 만들 때 사람이 어디서 걷게 되고 앉게 되는지 완벽하게 설계해서 미리 바라보고 노력한다고 하더라. 그런 면이 윤호와 닮아 있는 면이라 느꼈다. 인턴 활동 이후 현장 사무소 촬영을 할 때 내 움직임도 편해졌다.” -윤호의 서사가 거의 드러나지 않는데. “실제 대본에도 서사가 없었다. 이 사람이 왜 이렇게 말하고 행동하며 살인하는지 이유를 만들면 틀에 갇히는 것 같았다. 어렸을 때 트라우마로 이렇게 자란 것이라 가정하면 너무 전형적으로 보일 수 있었을 것이다. 감독과도 ‘왜’만 지우면 어떻게 해도 상관없다 이야기를 나눴다.” -섬과의 관계는 어떻게 정의하고 다가갔나. “윤오는 첫 살인 이후에 스스로 일반적인 사람이 아니라고 느낀다. 더 걸맞은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와중에 나보다 더 완벽한 여자 김섬을 만나게 되며 첫사랑에 빠진다. 섬을 잃기 싫어 더 집착하고 궁지에 몰려가는 윤오가 만든 세계가 그러면서 무너져 간다.” -촬영 중간부터 그늘 진 모습에 정 감독이 걱정이 많았다고 말하던데. “어느 순간 감독이 촬영 이후에도 자주 전화했다. 분명히 이 인물을 잘 표현하고 싶다보니 욕심이 쌓여 고민이 많긴 했다. 초반 촬영 때와 달리 말수가 많이 적어졌다. 원래 사람을 많이 안 만나는 편이라 외롭지도 않았다.” -애드리브는 없었나. “기은과 수영장에서 처음 만나는 장면에서 대사가 거의 없었다. ‘그냥 해보라’는 감독의 주문에 실제로 현장에서 나오는 대로 대사를 뱉고 상황에 맞춰 연기했다.” -현장에서 여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 “다들 신인임에도 굉장히 잘했다. 본인이 바라보는 캐릭터가 분명했다. 선배지만 코치가 필요 없을 정도로 활약했다. 이들을 이끌어야 하는 부담감이 느껴지진 않았다.” -강해림을 가장 가까이서 보며 어떤 에너지를 느꼈나. “캐스팅이 기가 막혔다. 상상하던 섬의 모습에 가장 가까웠다. 너무 솔직한 배우다. 대화하다 보면 ‘그래 너 말이 맞아’ 외치게 되는 매력이 있다. 더 알고 싶고 빠져들게 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08 08:30
연예

'해방타운' 이종혁, 아들 준수와 데이트…윤혜진 '나 홀로 여행'

'해방타운'의 입주자들이 오랫동안 꿈꿔왔던 로망을 실현했다. 12일 방송된 JTBC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해방타운'(이하 '해방타운')에서는 이종혁이 아들 준수와 함께 해방 여행을 통해 한층 더 돈독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윤혜진은 나 홀로 버스 투어를 통해 오랫동안 잊고 있던 자신의 어린 시절과 마주하며 감동과 여운을 남겼다. 최근 드라마 촬영이 끝나고 시간이 생긴 이종혁은 아들 준수와 충주로 해방 여행을 떠났다. 3시간을 달려 충주에 도착한 두 사람은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가장 먼저 전통시장을 찾았다. 이종혁은 핸드폰 배경화면으로 해놓을 정도로 순댓국을 좋아하는 준수를 위해 순댓국 맛집을 선정,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특히 이종혁은 준수의 눈높이에 맞춰 공통 관심사에 대한 대화를 나누며 든든한 시간을 보냈다. 평소 액티비티한 것을 좋아한다는 이종혁은 준수의 첫 승마 기억에는 자신이 남았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다음 목적지를 승마 핫플레이스로 택했다. 첫 승마에 근심 가득했던 준수는 걱정과 달리 차분하게 말을 탔고, 드라마에서 말을 타본 경험이 있는 이종혁도 여유롭게 승마를 즐겼다. 두 사람은 남한강 산책코스를 돌며 영화 같은 그림을 만끽했고 이종혁은 "풍경이 다 했다. 정말 오길 잘 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이어 두 사람은 근처 차박 스폿으로 이동해 소박한 캠핑을 하며 휴식 시간을 가졌다. 분위기가 좋은 틈을 타 이종혁은 준수에게 시험 성적을 올리겠다는 약속까지 받아내 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또 준수는 캠핑을 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간식까지 나눔을 하는 '핵인싸력'을 발휘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캠핑으로 한숨 돌린 두 사람은 대망의 하이라이트, 번지 점프 장소에 도착했다. 결코 만만치 않은 62m 높이에 두려움은 깊어졌지만 이종혁은 아들에게 멋진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과감하게 도전해 모두를 감동케 했다. 준수 역시 아빠의 응원을 받고 번지점프에 도전했다. "아빠 사랑해"를 외치며 큰 용기를 낸 준수의 모습에 스튜디오는 물론 이종혁까지 눈시울을 붉혔다. 이종혁은 부쩍 자란 아들의 성장을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순간을 되새기며 앞으로도 함께 하자고 약속해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반면 윤혜진은 모든 기혼자의 로망, '나 홀로 여행'으로 힙하고 핫한 서울 버스 투어에 도전했다. 이른 아침부터 명동을 찾은 윤혜진은 핫플레이스만 거치는 604번 버스를 타고 설레는 여정을 시작했다. 그녀는 매일 잡았던 운전대를 놓고 풍경과 함께 과거로 돌아가 추억의 낭만을 느꼈다. 또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힙지로(을지로)에서 프로 핫플러의 명예를 회복했다. 필름 카메라로 거리 곳곳을 촬영하고 다방에서 쌍화차로 레트로 감성을 충전했다. 더불어 윤혜진은 시누이 엄정화에게 빌려온 복고 의상을 한껏 뽐내기 위해 방탄소년단(BTS)이 남기고 간 소품들 옆에서 셀카 타임을 가지며 프로 핫플러의 포스를 풍겼다. 그리고 힙지로의 랜드마크 세운교에서 지나가는 행인을 사진작가로 급 섭외하는 자신감마저 과시했다. 특히 그녀는 유명 사진작가들이 찾는다는 필름 현상소에서 갓 찍은 사진을 현상하며 아날로그만의 묘미를 되찾았다. 힙지로 투어를 마친 윤혜진은 다음 장소로 남대문을 찾았고,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떡볶이 핫플레이스를 방문했다. 쫄깃한 밀 떡볶이와 어묵 하나에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해했고, 배를 채운 후 양화대교에 내려서 시원한 바람과 노을을 맞았다. 그사이 해가 완전히 저물고 윤혜진은 여행의 종착점인 롤러장으로 갔다. 발레리나였던 그는 과거의 동료들과 부상의 위험성 때문에 마음껏 타지 못했던 롤러스케이트를 원 없이 타며 롤러 파티를 즐겨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물들였다. 이렇게 윤혜진은 오랜만의 추억 여행을 통해 자신을 되찾으며 행복하게 하루를 마무리했다.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1.1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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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배우 최지희, 지병으로 별세…향년 81세

원로 배우 최지희(본명 김경자)가 별세했다. 향년 81세. 최지희는 지병(루푸스병, 폐렴)으로 오랜 시간 투병 중 17일 낮 12시께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을지로 백병원 장례식장 일반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9일 오전 9시다. 한국영화인원로회가 장례절차를 주관한다. 장지는 분당 스카이캐슬이다. 고인은 지난 1956년 영화 '인걸 홍길동'을 통해 데뷔, 1958년 영화 '아름다운 악녀' 주연으로 활약했다. 이후 '오부자' '애모' '자매의 화원' 등에 출연했다. 1961년 미국 유학길에 올랐고 이듬해 귀국해 영화 '김약국의 딸' 촬영을 시작했다. 이 복귀작으로 제1회 청룡영화상과 제3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1970년대엔 영화 '남대문 출신 용팔이' '팔도가시나이' 등 액션 영화에 출연했고 1971년 영화 '케이라스의 황금'으로 영화 의상감독에 첫 도전했다. 패션 디자이너로도 활동 영역을 확장했다. 특히 1988년 개그맨 쟈니 윤과 '서울 프리올림픽 쇼'를 제작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0.1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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