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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안개’ 정훈희, 데뷔 60주년 앞두고 신곡 ‘흔들리며 피는 꽃’ 발매

레전드 디바 정훈희가 ‘흔들리며 피는 꽃’을 발매했다.지난 27일 발매한 ‘흔들리며 피는 꽃’(도종환 작사, 김천일 작곡)은 데뷔 60주년을 앞둔 정훈희가 파란만장했던 가수 인생을 돌아보며, 치열한 환경 속에 힘들게 살아가는 오늘날 젊은 청춘들을 따스하게 보듬어 주는 곡이다.도종환 시인의 시 ‘흔들리며 피는 꽃’ 위에 얹은 정훈희의 여리면서도 강인한 목소리, 현악기와 피아노의 서정적인 멜로디가 심금을 울린다. 2022년 영화 ‘헤어질 결심’의 OST ‘안개’ 리메이크 이후 2년 만의 신곡이다. 정훈희는 “항상 우아하기만한 인생도 없듯이, 처절하게 고통으로만 가득 찬 인생도 없다. 찬란히 피어나 빛나는 그 순간을 기대하며, 지금의 불안정과 불확실을 견디고 이겨내야 한다는 것이 이 노래가 주는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라고 밝혔다.소속사는 “대한민국 대표 시인과 대한민국 대표 디바가 만나, 가사와 목소리, 멜로디 하나 하나가 아름답고 희망을 준다. 곡 작업을 하던 스튜디오 현장의 스태프들이 진한 감동을 느꼈다”고 전했다.정훈희는 1967년 당대 최고 작곡가 이봉조와의 인연으로 ‘안개’라는 명곡을 받아, 당시 17세의 나이로 데뷔했다. 오는 2027년이면 60주년을 맞는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30 10:30
스타

‘임창정 품 떠난’ 미미로즈, 오늘(16일) 새 싱글 ‘리본’ 발표

그룹 미미로즈가 오늘(16일) 컴백한다.미미로즈는 이날 오후 6시 세 번째 싱글 ‘리본’(REEBON)을 발매한다.새 싱글 ‘리본’은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서로 의지하여 꿈을 향해 달려가는 20대 소녀들의 이야기를 담은 앨범으로, 음악에 대한 사랑과 열정 하나로 지금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미미로즈의 상황과 유기적으로 연결됨과 동시에 그간 보지 못했던 미미로즈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 타이틀곡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딨어’를 포함해 3트랙이 수록된 이번 앨범은 미미로즈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와 그들의 서사가 담긴 곡들로 이뤄졌으며,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딨어’는 레트로한 무드의 신스팝 기반의 댄스곡으로 시인 도종환의 ‘흔들리며 피는 꽃’의 한 구절인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를 인용해 이 시대의 청년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가사가 인상적이다.특히 이번 앨범은 그간의 활동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연재, 효리, 예원, 지아, 윤주 5명의 멤버가 새 소속사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앨범이자 많은 기대 속에 공개된 새 멤버 안나, 예린이 대중 앞에 서는 첫 발걸음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아픔을 이겨낸 소녀들이 함께 리본을 매듭지어 더욱 아름다운 형태로 다시 태어나겠다’는 메시지를 녹인 이번 앨범처럼 미미로즈는 그 어떤 시련이 찾아와도 더욱 단단하게 매듭 지으며 꿈을 향해 당당하게 나아갈 전망이다.미미로즈는 최근 포켓7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고 다양한 음악 행보를 예고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8.16 09:15
연예일반

[줌인] 자막 읽기 힘든 사람은 어쩌나… OTT의 한국어 더빙 차별

자막은 있는데 더빙이 없다. 넷플릭스도 디즈니+도 최근 들어 공개하는 오리지널 대작들엔 한국어 더빙 서비스를 하지 않고 있다. 자막을 읽기 어려운 소비자들은 사실상 OTT의 주력 오리지널 콘텐츠를 시청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수요 적은 한국어 더빙, 일본과 사정 달라자막, 더빙은 언어가 다른 콘텐츠를 시청하는 대표적인 방식이다.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구독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최근 OTT들은 외국 콘텐츠뿐만 아니라 국내 콘텐츠에도 한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청의 용이함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더빙은 사정이 다르다. 늘어가는 한국어 자막 서비스와 달리 한국어 더빙은 좀처럼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최근 공개된 ‘어셔가의 몰락’을 비롯해 ‘원피스’ 실사판 등 넷플릭스가 근래에 기대작으로 내놓은 외국 콘텐츠들도 마찬가지다. 거의 모든 콘텐츠에서 일본어 더빙을 볼 수 있는 것과 비교된다. 특히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 이후 전 세계에서 각광받고 있는 K콘텐츠와 한국을 주요한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음을 여러 차례 강조했기에 한국어 더빙 서비스에 박한 상황에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디즈니+도 이미 더빙 작업이 완료돼 있는 상태로 들어오는 극장 개봉 애니메이션 외에 몇몇 콘텐츠를 제외하면 한국어 더빙을 찾기 어렵다. 외국어에 능통하거나 자막을 보는 데 불편함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면 상대적으로 외국어로 된 콘텐츠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업계에서는 ‘수요의 문제’라고 이야기한다. 글자에 한자가 많이 들어가 가독성이 떨어지고 자막으로 자막으로 썼을 때 지나치게 길어지는 경우가 많은 일본의 경우 더빙을 선호하는 시청자가 많다. 애니메이션의 발달로 성우 시장도 크기 때문에 더빙도 발달돼 있다. 반면 한국은 더빙보다 자막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고 성우 시장도 큰 편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넷플릭스든 디즈니+든 이윤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회사이기에 비교적 수요가 적은 한국어 더빙이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건 어쩔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수요보다 소외되는 시청자 고려하는 자세 필요”OTT가 작품 시청의 주요한 툴로 자리하고 있는 만큼 한국어 더빙을 반드시 시장 논리에 맡겨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있다. 자막을 볼 수 없는 시각장애인이나 저시력장애인, 길고 빠르게 넘어가는 자막을 한눈에 보고 이해하기 어려운 어린이와 노년층의 콘텐츠 접근성을 침해하기 때문이다. 국경을 넘어 콘텐츠를 전달하겠다는 넷플릭스, 디즈니+ 등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들의 가치관과도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넷플릭스 관계자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오디오 화면 해설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인정받아 국회에서 넷플릭스가 배리어프리 콘텐츠를 제공하는 대표적 OTT로 꼽히기도 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한국어 콘텐츠에 한정된 경우가 많다. 한국어 더빙 콘텐츠가 전체의 어느 정도 비중을 차지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넷플릭스 측은 “전체 콘텐츠 및 비율 수치를 밝히고 있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또 외국어 콘텐츠의 경우 한국어 더빙이 거의 제공되지 않는 것 같다는 지적에는 “넷플릭스가 사오는 콘텐츠는 넷플릭스 제작이 아니기 때문에 콘텐츠마다 상황이 다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은 오디오 화면 해설 서비스를 제공하려 하고 있다. 노력하고 있는 분야”라고 설명했다.디즈니+ 측 역시 한국어 더빙을 제공하는 콘텐츠의 수와 비율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한국어 더빙을 제공하는 것의 유무는 타이틀마다 다르다는 설명을 내놨다.국회에서는 이와 관련해 법제화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 등 11인은 지난해 6월 지상파·종편 사업자는 외국 수입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편성할 때 시청자가 한국어 자막과 한국어 더빙을 선택해 시청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방송법 개정안을 발의했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더빙은 콘텐츠에 대한 시청자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며 글로벌 트렌드”라고 지적한 뒤 “OTT들이 한국어 더빙을 조금씩 시도하고 있어 과거보다 익숙해지고 있지만 한국어 더빙이 확대돼야 할 필요성이 있다. 한국어 더빙 서비스가 필요한 사람도 분명히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수요적 측면이 아니라 소외시키지 않으려는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0.23 05:11
스포츠일반

'체육 없는 한국 교육, 미래도 없다' 세미나 개최..."체육활동 입시 반영 고민 필요"

한국체육기자연맹(회장 양종구)이 국내 학교 체육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발전적인 미래를 그리는 '체육 없는 한국 교육, 미래도 없다' 세미나를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했다.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 국민의힘 이달곤 의원을 비롯해 교수, 의학 전문가, 체육기자들이 한데 모여 학교 체육의 문제점을 짚고 개선책 마련을 위한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양종구 한국체육기자연맹 회장은 인사말에서 "인간이 태어나 자라면서 몸을 움직이며 노는 행위는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것이다. 선진국에선 운동을 잘하는 학생들을 세계적인 리더로 키우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어느 순간부터 몸을 쓰는 게 이상한 나라가 됐다. 어린 학생들이 뛰어다니며 놀아야 할 어린 나이부터 국어 영어 수학을 달달 외우며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살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아이들에게 운동할 기회를 박탈하고 국어 영어 수학에 집중하게 만드는 교육시스템에 문제가 있지 않나"며 "이번 세미나가 대한민국 학생들의 건강한 미래를 설계를 돕는 교육시스템을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역설했다.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환영사로 학교체육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금까지 한국 체육교육은 운동과 공부는 별개라는 이분법적 사고로 이뤄졌다"며 "일반 학생은 체육 교과 배정 시간이 점점 줄어들면서 스포츠를 온전히 즐길 기회가 사려졌고, 청소년 체력 저하라는 문제를 낳았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체육교육 활성화를 위해 교육과정 검토, 학교 체육시설 보강 및 체육교사 역량 강화, 그리고 예산 확보 등 논의해야 할 사안들이 많다"며 "논의의 시작점으로 이번 세미나가 미래세대의 학교체육 방향을 디자인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은 환영사에서 "자라나는 시기의 우리 학생들에게 신체 활동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그러나 안타깝게도 문화체육관광부의 '2022년 국민생활체육 조사'를 보면, 10대의 생활체육 참여율은 52.6%로 연령대 중 최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세미나로 교육 현장에서 체육활동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고 효과적인 문제 해결 방안들이 논의되길 바란다"며 "학생들이 더 많이 몸을 움직이고 땀을 흘리며 즐거움과 성장을 경험하길 기대한다"고 힘줬다. 이번 세미나는 주제 발표 다음에 종합 토론이 이어지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유영만 한양대학교 교수, 유상건 상명대학교 교수, 채용현 연세새봄의원 원장이 차례로 주제 발표에 나섰다. 세 전문가들은 자신이 직접 경험한 부분에 학문적 이론을 접목해 체육교육 발전을 위한 여러 가지 의견을 제시했다. 유명만 교수는 '신화창조의 주역은 머리가 아니라 몸이다'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다. "체력 없이는 뇌력도 실력도 없다"고 강조한 그는 "몸은 마음이 거주하는 집이다"고 주장했다. 생존 차원에서 운동을 시작했다고 밝힌 유영만 교수는 "체력의 중요성을 깨닫고 바로 실행해야 한다"며 "몸이 달라지면 모든 게 달라진다"고 확신했다. 또한 "건강한 육체를 만들기 위해서 체력 향상을 위한 작은 움직임을 습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상건 교수 '스포츠 고고학'이라는 주제를 잡고 발표 시간을 가졌다. "신체 운동과 체육의 가치는 오래된 진실이다"며 '브레인 체력'에 대해 설명했다. "신체활동이 생물학적 몸의 체력 요소만 증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 안에 있는 두뇌의 다양한 활동을 촉진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대입제도와 교과로서 체육이 지니는 문제와 한계를 짚고, 선진국처럼 스포츠문화의 확산이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채용원 원장은 '체육을 하고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주제 발표로 메시지를 던졌다. 중학교 때 육상 선수로 활약한 그는 정서 발달의 4가지를 설명하며 8개국 국제 어린이 행복 종합지수 비교에서 한국이 최하위권인 7위에 머물렀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어 과거와 현재 체육을 대하는 사회적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고 진단하면서, 지덕체(智德體)가 체지덕(體智德)로 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세웠다. 주제 발표 시간이 끝나고 종합 토론이 이어졌다. 3명의 발표자들과 최보근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 김대진 교육부 교육연구관, 양종구 회장이 토론에 참여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고 머리를 맞댔다. 최보근 국장은 "문체부도 학교 체육 발전을 위한 심도 깊은 고민을 오랫동안 해오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에서 나온 주제와 의견들을 바탕으로 보다 현실적으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대진 연구관은 "교육부 역시 학생들의 체력 향상과 학교 체육 발전을 위한 고민이 깊다"며 "세미나에 참석한 체육 전문가들의 의견이 정책 마련과 발전에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종합 토론에서 발제자들은 다시 한번 "요람에서 무덤까지 운동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조하며 "국내 여건상 학교 체육을 활성화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어떤 방법으로든 대입 제도에 반영하는 것"이라고 입을 보았다. 더불어 유상건 교수는 "선진국처럼 엄마와 딸, 아빠와 아들이 자연스럽게 운동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요즘 TV 방송에서 여성들이 공을 차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나오고 있어 긍정적이다"며 "남녀노소가 자연스럽게 운동하는 문화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대진 연구원은 "국내 일부 학교에서 보여주듯 운동을 해도 학습능력이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좋아진다는 사례가 계속 알려져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들의 체육활동을 바라볼 수 있게 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양종구 회장은 종합 토론을 정리하며 체육 정상화를 위해 제도 개선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과거 학생들이 대학교에 가기 위해 체력장을 하던 시기가 있었다. 당시에는 모든 학생들이 잘하든 못 하든 체력장 만점을 위해 운동을 하면서 성장했다"며 "하지만 체력장이 사라지고, 국어 영어 수학 위주의 입시 전쟁이 시작되면서 역효과를 낳았다. 이런 교육시스템 속에서 학생들은 체육을 멀리하고 금기시하게 됐고, 모든 연령대 중 가장 체력이 약해졌다는 연구 결과가 이어졌지만 어떠한 제도 개선도 이뤄지지 않았다. 대학 입시에 체육을 포함하는 등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을 꼭 이뤄야 할 때다"고 역설했다.이은경 기자 2023.09.05 17:48
스포츠일반

한국체육기자연맹, 9월 4일 학교체육 세미나 개최

한국체육기자연맹(회장 양종구)은 9월 4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체육 없는 한국교육, 미래도 없다'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도종환(더불어민주당), 김예지(국민의힘) 의원실과 공동 개최하는 이 행사에는 유상건 상명대 스포츠ICT융합학과 교수, 유영만 한양대 교육공학과 교수, 채용현 연세새봄의원 원장이 발제를 맡았다.고영종 교육부 책임교육지원관, 최보근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은 종합 토론에 참여한다.이은경 기자 2023.08.31 08:21
연예일반

'미스터트롯2' 강재수, 박선주 극찬 속 '다크호스' 급부상! 데스매치서 강렬한 존재감 입증

'미스터트롯2' 강재수가 데스매치에서 강렬한 무대를 선보여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강재수는 26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에서 데스매치 두번째 라운드 주인공으로 나섰다. 이날 그는 영광과 맞붙었으며, 도종환 시인의 시를 인용한 정의송의 노래 '옥수수밭 옆에 당신을 묻고'를 선곡했다. 이에 대해 그는 "(사별한 아내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한) 가사를 정말 좋게 들었고, 공감이 갔다"라고 밝힌 뒤 열심히 노래를 분석, 훈련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건축학도' 출신이자 '트롯수재'란 애칭으로도 유명한 그는 잠시 후, 검정색 슈트를 입고 스마트한 분위기를 풍기며 등장했다. 이후 눈을 감고 읊조리는 듯 노래하는 모습으로 단숨에 무대를 장악했다. 또한 한 편의 드라마 같은 가사 전달력으로 놀라운 흡입력을 보여, 결국 관객들과 마스터들의 박수와 눈물을 동시에 이끌어냈다.강재수의 소름끼치는 무대에 대해 붐 마스터는 "감성과 집중력이 대단하다. 건축학도답게 바닥부터 차곡차곡 감성을 다져서 집을 완성했다"고 극찬을 보냈다. 박선주 역시, "노래에 빠져들으니, 누군가가 터벅터벅 걸어오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섬세한 감정이 드러나는 굉장히 어려운 노래인데, 자칫 한 순간에 감정선이 무너져내릴 수도 있는데 감정 표현을 완벽하게 해냈다"라고 호평했다.그 결과 강재수는 10대5의 압승으로 본선 3차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방송 후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그동안 김용필, 박지현, 진욱 등이 화제성을 주도했으나 이날 방송을 기점으로 강재수가 새로운 우승 후보로 대두됐다. 실제로 강재수는 마스터 예심과 본선 1차전 팀미션에서 모두 올하트를 받은 '트롯 수재'다. 특히 대학부로 나선 팀미션 경연에서는 건축학과다운 냉철한 분석과 온화한 리더십으로 팀을 잘 이끌어 올하트 달성에 성공했다. 한편 강재수는 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해, 건축기사와 토목산업기사 등 관련자격증을 6개나 취득했으며 대학원 석사 과정까지 마친 엘리트다. 태권도와 무술, 철인 3종을 즐기는 반전 매력을 지녔으며, 어릴 적부터 오랜 꿈이었던 가수에 도전하기 위해 2019년 KBS '노래가 좋아'의 특집 방송인 '트로트가 좋아'에 출연해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어 2020년 '아픈말'을 발매해 정식 가수가 되었으며 2020년 정동원의 '여름별'에 작사로 참여해 음악적 재능을 발휘했다. 이외에도 헌혈훈장을 취득한 따뜻한 마음씨의 소유자이며, 육군 특공대로 전역한 건장한 대한민국 예비역으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배우 성준 닮은꼴이라는 소리도 많이 듣고 있으며 방탄소년단(BTS) 슈가와 고등학교 동창이라는 점도 이색적이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1.27 13:23
연예일반

‘신이 내린 목소리’ 조수미가 ‘사랑할 때’ [종합]

전 세계가 사랑하는 프리마돈나 소프라노 김수미가 들려주는 사랑과 위안의 음성이 더 깊고 넓게 울려 퍼질 전망이다. 6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 호텔에서 조수미의 신보 ‘사랑할 때’(in LOVE) 발매 기자간담회가 진행된 가운데, 소프라노 조수미를 비롯해 앨범에 참여한 아티스트 길병민, 최영선, 송영주, 해금나리가 자리해 발매를 앞둔 소감과 앨범의 의미를 되짚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조수미는 앨범 발매 소감을 밝히기에 앞서 브라질전을 언급, “어젯밤부터 잠을 못 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은데 나도 한숨도 못 잤다”며 “기쁜 눈이 오고 아침 일찍 와줘서 고맙다”고 열띤 취재 열기에 놀라움을 표했다. 소프라노 조수미가 오는 6일 발매하는 ‘사랑할 때’에는 사랑과 위안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이번 신보는 지난 2019년 ‘마더’ 발매 이후 그가 선보이는 3년 만의 앨범이다. 제목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사랑할 때’는 사랑하는 시간을 주요 메시지로 내세운다. 조수미는 “이번처럼 정성과 사랑을 관심을 갖고 준비한 앨범은 지금까지 없었다”면서 “아무래도 사람이 살면서 때가 있는데 내가 느끼기에 지금은 사랑할 때라고 느꼈다”고 앨범을 준비하며 느꼈던 생각을 털어놨다. 앞서 조수미는 지난 5~7월 사이 팬들에게 ‘첫눈이 오는 날 이 앨범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고. 우연히도 이날 서울에는 하얀 눈이 소복이 쌓였다. 이에 그는 “기적같이 오늘 눈이 펑펑 오는 날 ‘사랑할 때’를 소개할 수 있고 세상에 나올 수 있게 해서 너무 축복이다”면서 “(한국 대표팀이) 비록 8강에 못 갔지만 이 앨범으로 위안할 수 있어 좋다”는 소망도 드러냈다. 더불어 조수미는 우리의 언어와 정서를 담아 총 11곡으로 앨범을 가득 채웠다. 한국 가곡에서부터 가요, 크로스오버까지 다양한 장르로 트랙을 구성한 것. 최영선 지휘의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길병민(베이스 바리톤), 대니구(바이올린), 홍진호(첼로), 해금나리(해금), 송영주(재즈 피아노) 등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함께해 완성도를 높였다. 조수미는 함께한 아티스트들의 능력 또한 자랑하며 “모두 탑 아티스트이고 함께 해 행복하다”고 자신했다. 참여한 아티스트들 또한 조수미의 음악을 향한 열정에 감격을 표하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신보에는 ‘마중’을 시작으로, 오케스트라 편곡의 ‘연’, 재즈 스타일로 편곡된 ‘눈’, 도종환 시인의 시에 멜로디를 붙인 ‘흔들리며 피는 꽃’, 드라마 ‘커튼콜’의 삽입곡으로 북녘에 두고 온 가족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은 ‘민들레야’, 월드뮤직 밴드 두 번째 달이 작곡한 ‘사랑할 때’, 드라마 ‘시지프스’의 삽입곡인 ‘파이트 포 러브’(Fight for LOVE), 베이스 바리톤 길병민과의 듀엣곡 ‘첫사랑’, 피아니스트 송영주가 편곡과 연주를 맡고 바이올리니스트 대니구가 참여한 유재하의 명곡 ‘사랑하기 때문에’, 달의 판타지를 담아낸 ‘디어 루나’(Dear Luna), ‘꽃피는 날’이 수록됐다. 조수미는 “어려운 곡은 넣지 않았다며 과거, 현재, 미래를 모두 통틀어 담으려고 노력했다”면서 “편곡에 신경을 많이 썼다. 곡마다 다른 색을 넣으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전통적인 가곡의 느낌은 아니다. 그는 “우리 노래임에도 (가곡에 접근하는 걸) 힘들어하는 부분을 느꼈다. 편곡, 창법에서 (대중들이) 가까이 찾을 수 있는 앨범으로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조수미는 이 앨범을 위해 모든 열정, 혼과 시간을 쏟았다고. 그는 “여러 가지 방황도 많이 하고 어려운 결정도 많이 했다”면서 “고심 끝에 곡을 골랐다. 잠도 못 자면서 정신이 앨범에만 가 있었다. 그 정도로 중요하게 생각하며 프로듀싱했다”고 자부했다. 조수미는 이 앨범을 바캉스 같다고도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쉬고 편안할 때 찾는 선물 같은 음악, 스트레스가 있을 때 힐링이 되는 커피, 와인같은 음반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면서 “이번 앨범을 기획하는 건 굉장히 특별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이토록 많은 정성을 신보에 쏟은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개인적인 애절함과 절실함이 들어간 앨범”이었기에 더 마음이 갔다며 자신의 첫사랑을 회상했다. 조수미는 “앨범을 준비하며 지금이 ‘사랑할 때’라는 느낌이 강하게 왔다”면서 “코로나를 겪으며 누구나 외롭고 고독한 삶을 지났을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던 멀리 있던 사랑할 때가 우리 인생에서 가장 값진 순간이겠구나 느꼈고 내 첫사랑이 잊혀지기 전에 앨범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앨범을 선보이게 된 계기를 드러냈다. 실제 자신의 대학 시절도 떠올렸다. 조수미는 “연락도 잘 안 됐던 대학생 시절 첫눈이 내리면 (남자친구와) 어느 곳에 있든 간에 경복궁 앞에서 만나기로 약속했었다”면서 “그날따라 종일 도서실에서 공부했는데 나와보니 눈이 종일 와 있더라. 남자친구와 만나기로 했던 그 장소로 뛰쳐 갔는데 아무도 없었다. 알고 보니 그 친구가 하도 안 와서 우리 집 앞에서 눈을 맞으며 몇 시간을 기다렸다”고 말했다. 첫사랑의 강렬함과 애틋함을 이 나이가 되도록 잊을 수 없었다는 조수미는 “나와 동시에 살아가며 같은 말을 나누고 같은 정서를 나누는 이들에게 사랑이 얼마나 설레고 중요하고 아름다운지 전하고 싶었다. 결국 우리가 떠날 때 우리가 사랑했던 이의 얼굴이 떠오를 것이다”며 앨범의 주요 메시지인 사랑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했다. 가곡의 매력에 대한 이야기도 오갔다. 베이스 바리톤 길병민은 “우리 가곡은 우리 민족의 한과 정서가 담겨 있다”면서 “전통 가곡은 해학적 요소가 많이 있어 아픔을 아픔으로 위로했다면, 가곡은 현시대 안에서 사랑할 때 사랑하고 보듬어 줄 수 있을 때 알아들을 수 있는 말로 전할 수 있다. 자연스럽게 위로가 줄 수 있는 음악”이라고 강조했다. 1986년 이탈리아 트리에스테의 베르디 극장에서 오페라 ‘리골렛토’의 질다 역으로 국제무대에 데뷔해 어느덧 36년 차, 대체 불가한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한 조수미. 당시 아무도 걷지 않았던 길을 걸으며 개척자로 묵묵히 걸었던 그에게도 쉬운 순간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28살 영국에서 가장 큰 음반 회사에서 조수미의 레코드 하나를 내주기로 했을 때 그는 한국 음악 ‘보리밭’을 꼭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그는 “외국 레코딩 컴퍼니에서 ‘알려지지 않은 한국말 노래를 누가 듣겠냐’고 했다. 당시에 그 노래가 들어가야 계약서에 사인하겠다고 말했다. 활자도 찾기 힘들었는데 앨범에 활자로 적히게 돼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하나의 여성으로, 사랑하는 사람의 입장으로서 우리나라 말은 사랑을 표현하는 최고의 단어라고 하기도. 그는 “온갖 감정을 다 표현할 수 있는 말이 우리말이라 앞으로도 전 세계 성악가들이 우리 가곡을 많이 불렀으면 좋겠다. K팝처럼 우리나라 가곡을 부를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신이 내린 목소리 조수미가 선보이는 ‘사랑할 때’는 오는 6일 발매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06 11:49
경제

교수 1000여 명 성명서...'성남FC 정쟁을 중단하고 대한민국 체육계의 새 미래를 열자'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을 위한 교수와 강사 모임’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성남FC 정쟁을 중단하고 대한민국 체육계의 새 미래를 열자’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대택 국민대 교수, 박상현 한신대 교수, 홍덕기 경상대 교수, 신대철 대림대 교수 등이 참석했으며 1천여명의 교수와 강사들이 성명서 내용에 동참했다. 모임을 대표한 이대택 교수는 성명서를 통해 “앞으로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제20대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체육 분야에서도 스포츠의 가치를 확산하고 모든 사람들의 행복과 복지에 기여하는 정책적 논의가 활발하게 펼쳐지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런 건설적 논의의 진전을 막고 있는 성남FC에 대한 정쟁의 중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성남FC는 2014년 성남시가 성남일화 축구단을 인수해 시민구단으로 변화시킨 국내 프로축구 팀으로 재창단 초창기부터 FA컵 우승,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 기업을 공익캠페인에 참여시키는 획기적인 마케팅 등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최근 성남FC의 기업 후원금 모금에 대해서 무분별한 공격이 이어지면서 정쟁이 계속되고 있다. 이 교수는 “체육인들은 그동안 스포츠와 운동부의 성장 조건으로 기업의 사회적 가치 투자를 강조해 왔다. 그러나 일부에서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성남FC 기업 후원에 대한 진위를 왜곡하고 있다. 체육인들은 체육계에 심각한 위기를 불러오는 이번 사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광역지자체장으로 시도민구단의 구단주를 맡았던 여야 정치인들은 그동안 모두 기업의 후원금 유치를 위해 노력해왔던 것이 객관적인 사실이다. 국민의힘 출신 지자체장들도 마찬가지였다. 2005년 창단한 경남FC는 김태호 도지사 시절 STX그룹과 5년간 매년 40억씩 200억원의 후원계약을 맺었다. 홍준표 의원도 경남 도지사이던 2013년 대우조선과 메인 스폰서십을 맺었고, 지역 기업인 16명을 경남FC의 재정이사로 영입하기도 했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도 2003년 인천 유나이티드FC를 창단하면서 부평에 공장이 있는 GM대우, 인천의 상징물인 인천대교 등과 후원계약을 맺었다. 강원FC는 지역 대표기업인 하이원이 늘 든든한 후원자가 되었고, 대구FC의 홈구장은 네이밍 스폰서십을 통해서 ‘DGB대구은행파크’로 불리고 있다. 시금고나 도금고를 맡고 있는 은행들이 각 시도민구단을 후원하는 것도 모든 팀의 공통점이다. 이 교수는 “시도민구단들이 관내 기업들의 후원을 받는 것은 국내 프로축구계의 일반적인 현상인데 유독 성남FC에게만 정쟁의 화살을 드리우는 것은 전형적인 내로남불식 비난”이라면서 “앞으로 성남FC에 대한 정쟁을 즉각 중단하고, 공공과 민간의 협력으로 대한민국 체육계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갈 정책 경쟁에 여야 정치권이 함께 나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 다음은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을 위하는 교수와 강사 모임’ 일동의 성명서 전문 〈성남FC 정쟁을 중단하고 대한민국 체육계의 새 미래를 열자〉 앞으로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제20대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 열기가 뜨겁다. 체육 분야에서도 스포츠의 가치를 확산하고 모든 사람들의 행복과 복지에 기여하는 정책적 논의가 활발하게 펼쳐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런 건설적 논의의 진전을 막고있는 성남FC에 대한 정쟁의 중단을 촉구한다. 체육인들은 그동안 스포츠와 운동부의 성장 조건으로 기업의 사회적가치 투자를 강조해왔다. 예를 들면 스포츠에 대한 기업후원은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가능하게 하고, 체육계에게는 자생과 성장의 핵심토대가 된다. 그런데 정치가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목적으로 성남FC 기업후원에 개입하면서 진위가 왜곡되고 있다. 우리 체육인들은 체육계에 심각한 위기를 불러오는 이 정치적 논쟁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국내 프로축구 구단 중 전체의 과반을 넘는 시도민 구단은 운영비를 시도의 예산이나 기업 후원금으로 충당한다. 따라서 각 구단이 기업 후원금을 유치하지 못하면 시민과 도민의 혈세가 더 투입되어야 한다. 광역지자체장을 맡았던 여야 모든 정치인들은 자신들의 구단주 시절에 기업 후원금 유치를 위해 총력을 다해왔다. 2005년 창단한 경남FC는 김태호 도지사 시절에 창원과 진해에 5개 계열사를 두었던 STX그룹과 2006시즌부터 5년간 매년 40억씩 총 200억원의 후원 계약을 맺었다. 홍준표 의원도 경남 도지사이던 2013년 대우조선과 메인 스폰서십을 맺는 것은 물론 지역내 기업 대표 16명을 경남FC의 재정이사로 영입했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도 2003년 인천 유나이티드FC를 창단하면서 이후 부평에 공장이 있는 GM대우, 인천을 상징하는 인천대교 등과 후원계약을 맺고 지역 기업과의 상생 구조를 만드는 모델을 만들었다. 시도민구단들이 관내 기업들의 후원을 받아 스포츠를 통한 사회공헌사업에 함께 나서는 것은 국내 프로축구계의 일반적인 현상이다. 유독 성남FC에게만 정쟁의 화살을 드리우는 것은 전형적인 내로남불식 비난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성남FC 후원은 기업이 공공캠페인에 참여하며 구단을 후원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스포츠계에 신선한 반향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일반 기업후원 보다 공공성이 강화된 방식인 만큼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이나 지역사회 입장에서도 모범사례인데, 정쟁의 소재로 전락하면서 정치로 인해 대한민국 스포츠계가 진일보할 기회를 망가뜨린 사례로 전락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도종환 의원의 대표발의로 국민체육진흥법 일부개정안을 국회에서 논의중이다. 문화예술분야처럼 체육분야에서도 기업 등의 후원 행위에 대한 법적 근거를 더욱 충실하게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체육 분야에서 모범적으로 후원하는 기업 등을 정부가 체육후원 우수기관으로 인증할 수 있게 되며, 조세 감면 조항도 신설된다. 문화예술 분야를 적극 후원하는 기업들을 가리키는 ‘메세나’가 르네상스를 이끌었듯이, 대한민국 스포츠의 새로운 미래도 기업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기여를 통해서 가능해질 수 있다. ‘대한민국 스포츠발전을 위한 교수와 강사 모임 일동’은 성남FC에 대한 정쟁을 즉각 중단하고, 공공과 민간의 협력으로 대한민국 체육계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갈 정책 경쟁에 여야가 함께 나서기를 바란다. 2022. 2. 21.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을 위하는 교수와 강사 모임 일동 2022.02.22 09:22
스포츠일반

김성택 본부장 "경륜·경정 온라인 발매, 건전화·소액 베팅 정착 중대한 발걸음"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숙원이었던 경륜·경정 승자투표권 온라인 발매를 시작으로 스포츠 사행산업의 건전화를 위한 중대한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 경륜·경정의 첫 온라인 발매를 하루 앞둔 5일 경기 하남 미사경정장에서 김성택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주사업총괄본부장을 만났다. 그는 “이제 전국 어디에서도 온라인 베팅을 할 수 있게 돼 경륜·경정 스포츠산업의 사업구조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그 과정과 출발점을 현장에서 함께 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말했다. 그동안 경륜·경정 승자투표권은 오프라인 지점 등을 통해서만 구입이 가능했다. 이에 1년 6개월 동안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정국에서 장기간 경주 중단이 불가피했다. 장기 휴장으로 경륜경정 생태계는 붕괴 위기에 직면했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고객 입장이 제한되면서 지난 8월 1일 기준으로 올해 경륜·경정의 총매출은 478억원에 그쳤다. 2019년 총매출 2조2097억원과 비교하면 고작 2% 수준이다. 지난 5월 21일 도종환·임오경 국회의원이 발의한 경륜·경정법 개정안이 통과하면서 경륜·경정은 비대면 시대에도 대응이 가능한 ‘온라인 시대’를 열게 됐다. 김성택 본부장은 “현재 7900명 정도가 스피드온(경륜경정 온라인 발매 브랜드)에 가입했다. 기존 그린카드 회원이 13만명(실사용자 6만명) 수준인데 올해 말까지 50%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그린카드 회원이 아닌 신규 가입 회원이 3700명을 넘은 점은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온라인 발매는 무너진 경륜·경정 산업의 생태계 복원뿐만 아니라 다양한 순기능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불법 스포츠도박 근절을 위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김성택 본부장은 “합법 사행산업이 20조원이라면, 불법 스포츠도박 규모는 4배 많은 80조원에 이른다. 온라인 발매로 인해 합법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전문기관에 의뢰한 설문(382명)에서 전체 응답자 중 10.5%가 불법 온라인 도박 경험자였다. 김성택 본부장은 “온라인 발매가 도입되면 이들 중 95%가 끊거나 줄일 거라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라고 했다. 실제로 72.5%가 불법 도박을 끊을 것이고, 22.5%는 줄일 것이라고 답했다. 불법 온라인 도박의 72.5~95%가 합법 시장으로 흡수될 것으로 추산되는 셈이다. 해외에서도 온라인 베팅의 합법화가 불법도박 시장 규모를 줄이는 효과를 낳고 있다. 영국의 글로벌 베팅&게이밍 컨설턴트에 따르면 2008년 이탈리아, 2010년 프랑스, 2011년 독일 등은 모두 온라인 베팅 합법화 첫해부터 불법 온라인 베팅 시장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합법과 불법 시장의 비율이 71%대 29%인 것으로 조사됐다. 더구나 온라인 발매는 정부가 권고하는 ‘소액 베팅의 건전화’ 문화 정착을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김성택 본부장은 “온라인 발매가 허용된 스포츠토토를 분석하면 고객 1인당 매입액이 오프라인 1만3280원, 온라인 4255원으로 집계됐다”며 “실명제로 건전하고 투명하게 관리되는 온라인 발매는 소액 구매제도 활성화의 토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온라인 이용자의 중독과 과몰입 예방 조치에 대한 제도적 장치도 두텁게 마련했다. 김성택 본부장은 “온라인 회원 가입 시 실명제를 기반으로 청소년의 접근을 차단했고, 구매 한도를 의무적으로 설정하게 했다. 구매 이력을 분석하고 피드백을 하는 기능을 포함하는 등 과몰입 예방을 위해 개인별 맞춤형 관리 기능 시스템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1경주당 구매한도액을 오프라인의 절반인 5만원으로 줄였고, 1인 1기기라는 사용제한을 뒀다. 여기에 경주 영상이 불법도박에 활용되지 않도록 실시간이 아닌 녹화영상을 경주 직후 공개하는 등 공정성과 건전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다. 김성택 본부장은 “온라인 발매 론칭 이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성과분석 등으로 미흡한 사항들을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하남=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8.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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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들의 맏형' 故 이춘연 대표, 15일 영결식 거행

‘영화인들의 맏형’으로 불리는 한국영화계 큰 별 고(故) 이춘연 영화인회의 이사장의 영결식이 5월 15일 오전 10시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2층에서 거행된다. 고 이춘연 대표 영화인장 장례위원회는 "배우 권해효의 사회로 평소 고인을 따르던 영화계 후배 감독 및 배우들의 추도사와 추도 영상이 상영되며 영결식은 영화진흥위원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고 이춘연 영화인회의 이사장은 전라남도 신안 출생으로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연극영화학과 졸업 후 1970년대 연극무대에서 활동하다 1983년부터 영화계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1984년 ‘과부춤’을 시작으로 ‘접시꽃 당신’,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영웅연가’, ‘더 테러 라이브’ 등을 기획∙제작했고, 씨네 2000 대표로서 ‘여고괴담’ 시리즈를 제작해 한국 공포 영화의 새 지형을 열었다. 이 시리즈는 한국영화계의 신인 감독 및 배우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다. 영화계 선후배들을 아우르며 한국영화의 중흥을 이끈 주역이기도 했다. 향년 71세. 영결식은 영화인장으로 치르며 장례위원장 김동호, 장례고문으로는 신영균, 정진우, 임권택, 황기성, 손숙. 장례위원으로는 강우석, 강제규, 고영재, 권영락, 김규리, 김두호, 김병인, 김서형, 김세진, 김영진, 김유진, 김인수, 명계남, 문성근, 민규동, 민병록, 박중훈, 박찬욱, 방은진, 배창호, 봉준호, 손예진, 신철, 안성기, 안정숙, 이병헌, 이용관, 이은, 이장호, 이준동, 이준익, 이창동, 유인택, 정상진, 정윤수, 정지영, 주진숙, 지상학, 차승재, 채윤희, 최재원, 최정화, 하정우. 준비위원으로는 김복근, 유창서, 이미영, 이진성. 대외업무는 이창세, 배장수, 오동진, 이무영 등으로 시대를 함께했던 영화계 선후배들로 구성했다. 12일부터 치러진 장례식에는 강우석, 강제규, 김유진, 김의석, 김경형, 김태용, 민규동, 류승완, 박찬욱, 방은진, 배창호, 봉준호, 육상효, 임권택, 이장호, 이정국, 이정향, 이창동, 임순례, 정윤철, 정지영, 최동훈 감독 등을 비롯해 김영진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채윤희 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장, 주진숙 한국영상자료원장, 이준동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허문영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신철 부천판타스틱영화제 집행위원장, 박광수 서울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 정상진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집행위원장, 이충직 전 전주영화제 집행위원장, 안정숙 전 인디스페이스 관장, 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 배우 권율, 김규리, 김서형, 김수철, 김의성, 류승룡, 류현경, 박중훈, 송혜교, 안성기, 엄정화, 윤유선, 이병헌, 이선균, 장미희, 전도연, 전혜진, 정우성, 정진영, 조민수, 조진웅, 채령, 하정우, 한예리 등과 도종환 국회의원, 진선미 국회의원,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승수 전주시장 등 각계 각층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5.1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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