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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줌인] ‘배달’이란 차별점 살렸지만… 재미보단 피곤한 ‘웃는 사장’

‘배달음식점’이란 차별점으로 초반 화제몰이에 성공했던 ‘웃는 사장’이 시청률에선 웃지 못하고 있다. 지난 달 25일 공개한 JTBC ‘웃는 사장’은 요리에 진심인 연예인들이 배달음식 전문점을 오픈, 사장이 돼 매출로 대결하는 배달음식 영업대결 프로그램이다. 스타들이 식당을 열고 손님을 맞이하는 포맷은 ‘서진이네’ ‘형제라면’등 흔하게 볼 수 있는 형식이지만, ‘웃는 사장’은 배달 전문점을 오픈한다는 것을 차별점으로 내세웠다.배달음식점 사장으로는 ‘나혼자 산다’를 통해 남다른 요리솜씨를 보여준 박나래와 ‘꼬꼬무’, ‘돈치킨’ 등 요리 사업에 일가견이 있는 이경규, 실제 미슐랭 식당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배우 강율이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한승연, 윤현민, 윤박, 남보라, 오킹, 덱스가 직원으로 합류해 ‘박나래 사장’, ‘이경규 사장, ‘강율 사장’ 총3팀으로 나뉘어 대결한다. ‘웃는 사장’ 1화에서는 신선한 그림이 그려졌다. 분리된 주방이 아닌 오픈주방에서 3팀이 대결을 펼치는 것. 영업시간이 다가왔지만 미처 재료준비를 끝내지 못한 박나래 팀에게 이경규가 비아냥 거리듯 놀리는 모습도 소소한 웃음을 안겼다. 문제는 극적인 상황 연출을 위해 과하게 반복된 장면들로 시청자들에게 피로를 안겼다는 점이다. ‘웃는 사장’ 첫 오픈 당시 예상과 달리 배달앱은 조용했고 출연자들은 당황한 기색이 여력했다. 이경규는 방송 도중 “프로그램 홍보 한 거 맞아? 왜 이렇게 조용해”라며 불만을 표출하기도했다. 잠시 뒤 첫 배달앱이 울렸고 출연자들은 환호했다. PD는 이 모습을 약5번에 나뉘어 다른 각도로 편집해 방송에 내보냈고 이를 본 시청자들은 ‘옛날 방송같다’, ‘인위적이다’ 등 보기 피곤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프로그램에 대한 부족한 홍보가 극적인 상황만 연출하는 급급함으로 이어진 것이다. 배달 음식 전문점은 무엇보다 ‘스피드’가 중요하다. 손님들의 요청사항이나 주소, 포장용기 등 신경 써야 할 것들이 여간 많은 게 아니다. 특히 대량주문이 많기 때문에 일반 음식점을 운영하는 다른 쿡방예능과 달리 변수가 많다. 박나래 팀은 첫 주문으로 대파 크림 떡볶이 14개가 들어오자 우왕좌왕 하는 모습을 보였고, 얼굴이 새하얗게 질리기도 했다. 사실 쿡방 예능에서 어딘가 모르게 어리숙해 보이는 모습들은 흔하게 볼 수 있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서동길 PD 또한 제작발표회에서 “원래 주방의 긴장감에 관심이 많았다, 주방이 팀으로 운영되는데 많은 감정들이 오르락내리락하고 캐릭터가 나온다”며 “배달 음식이라는 아이템을 활용하면 한 주방에서 여러 이야기를 풀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프로그램을 기획한 이유를 밝혔다.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음식 조리 과정에서 실패를 맛보다가 결과적으로 성공하는 포맷은 실제 웹예능에서 인기있는 스토리”라면서 “그러나 웹예능과 종편에서의 시청자 반응은 다를 수 있다”고 짚었다. 김 평론가는 “종편은 웹예능과 달리 시청자들이 프로그램 완성도와 출연자들의 호흡에 대해 거는 기대가 더 높다. 그렇기 때문에 실패하는 모습이 자주 비춰지면,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음식으로 장난한다’ ‘준비가 부족했다’ 등의 부정적 반응이 나올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현재 3회까지 방영한 ‘웃는사장’이 앞으로 시청자들에게 답답함보단 카타르시스를 안겨주고, 시청률에서도 웃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7.12 05:37
프로야구

상무, '구창모·이정용 포함' 49인 서류합격자 발표

NC 다이노스 에이스 구창모(26)와 LG 트윈스 필승조 이정용(27)이 국군체육부대(상무) 서류 합격자로 이름을 올렸다.상무는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2023년 2차 운동선수 체력측정자 야구 종목에서 서류전형에 합격한 49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상무는 앞서 지난달 말 서류를 받았고, 서류전형에서 통과한 이들은 오는 17일 국군체육무대에서 체력 측정을 받게 된다.일반적으로 1군 주축 선수가 많지 않은 가운데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구창모와 이정용이다. 구창모는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에도 승선했던 NC의 1선발 에이스다. 지난 2020년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74로 NC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었고, 부상에서 복귀한 2022년에도 11승 5패 평균자책점 2.10으로 정상급 투구를 펼쳤다.구창모는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승선이 유력하다. 건강만 하다면 대표팀 마운드에 가장 필요한 전력이다. 다만 수상을 담보할 수 없고, 9월까지는 변수도 많아 지원한 것으로 풀이된다.구창모 다음으로 눈에 띄는 건 이정용이다. 이정용은 통산 평균자책점이 3.28에 불과할 정도로 LG 불펜진의 한 축으로 견실한 투구를 이어온 오른손 필승조다. 지난 2년 동안 홀드 수도 37개에 이른다. 그는 앞서 지난해 상무 1차 서류 전형에서 통과한 뒤 12월 1일 최종 합격자 발표를 기다렸으나 도중 지원을 철회했다. 2023년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는 LG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 이정용은 올 시즌 4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 중이고, LG는 6승 2패로 2위를 질주 중이다.KT 위즈에서 2019년과 2020년 2년 연속 10승을 포함해 통산 32승 36패를 기록한 오른손 투수 배제성의 이름도 눈에 띈다.리빌딩을 통해 어린 선수들이 대거 1군에 올랐던 한화도 5명이 이름을 올렸다. 필승조 역할을 맡았던 윤산흠, 신인 2차지명 전체 1순위로 입단했던 박준영, 2021년 선발진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던 김기중 등이 서류전형을 통과했다.한편 아마추어에서는 경남대 출신 이웅건이 서류전형 합격자로 이름을 올린 가운데 프로 구단에서는 키움이 유일하게 서류전형 합격자를 내지 못했다.▶국군체육부대 구단별 서류전형 합격자 명단SSG : 강매성 김건이 김도현 김준영 박상후 윤태현 이기순 조강희 최유빈 (총 9명)NC : 구창모 김영규 김준상 박성재 서준교 오장한 오태양 조민석 조현진 (총 9명)KIA : 강병우 김선우 김세일 김용완 김재현 김찬민 한승연 황동하 (총 8명)LG : 김성우 김주완 양진혁 엄태경 이정용 조원태 (총 6명)삼성 : 김서준 김영웅 신정환 조민성 허윤동 (총 5명)한화 : 김규연 김기중 박정현 박준영 윤산흠 (총 5명)KT : 권성준 문상준 배제성 (총 3명)롯데 : 김서진 김세민 (총 2명)두산 : 신민철 (총 1명)키움 : 없음아마추어: 이웅건 (총 1명)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4.10 16:20
무비위크

'심야괴담회' 한승연 “소복 입은 귀신에게 목 졸린 적 있어”

MBC '심야괴담회'에 공포 드라마 두 편에 연달아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카라 출신 배우 한승연이 스페셜 괴담꾼으로 나선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한승연은 등장하자마자 “종교가 있지만 귀신의 존재도 믿는다”, “저희 집안이 좀 얼룩덜룩하다”며 복잡한 집안 사정(?)을 공개했다. 또한 공포 장르라면 영화, 애니메이션, 고전 소설, 다큐멘터리까지 다 섭렵한다고 밝힌 한승연은, “무서움을 느낄수록 시원하다”며 호러 마니아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이어 한승연은 공포 드라마 촬영 중 겪은 ‘생애 첫 가위’ 경험담을 생생하게 풀어내기 시작했다. 평소처럼 집에 돌아가 자려고 누웠는데, 머리카락이 사방으로 뻗친 소복차림의 여자가 몸 위에 올라타 목을 조르기 시작한 것. 그 손길에서 벗어나기 위해 애쓰던 도중 한승연은 마침내 귀신의 얼굴과 마주하게 됐다고. 스튜디오의 ‘괴담 러버’들의 박수와 축하까지 받은 한승연의 ‘뿌듯(?)한 생애 첫 가위 썰’의 결말은 본 방송에서 공개된다. '심야괴담회'는 오늘(22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4.22 22:01
연예

'아이돌 피싱캠프' 다원, 인생 첫 낚시 8짜 방어 낚으며 하드캐리

'아이돌 피싱캠프' 다원이 하드 캐리를 했다. 25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이돌 피싱캠프' 2회에는 멤버들이 자존심 회복을 위한 '열혈 낚시'를 이어가는 것은 물론 OB와 YB로 팀을 나눠 게임을 펼쳤다.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운 접전이 벌어졌다. 가장 먼저 입질을 받은 재효를 필두로 한승연과 연우도 본격적인 입질을 받으며 어복 대잔치를 벌였다. 멤버들과 달리 한 마리도 낚지 못한 토니안은 당황, 자신을 놀리는 멤버들의 말에 울컥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더했다. '낚시 초보' 다원은 처음부터 7짜 방어를 잡으며 '新 낚시 천재'의 등장을 알렸다. 낚시의 손맛을 알게 된 다원은 낚시에 심취, 8짜 방어까지 낚아 올리며 낚시의 매력과 참맛을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낚시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던 이진호는 고요한 낚싯대를 바라보다 지깅 낚시와 맞지 않는 것 같다며 쉴 틈 없는 다원의 입질에 부러움을 쏟아냈다. 이후 직접 잡은 고기로 저녁을 준비하던 멤버들은 상자에 자리한 방어를 보고 서로 자기가 잡은 것 같다며 의견을 어필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메뉴를 정하던 도중 이진호는 패기롭게 매운탕을 하겠다고 외쳤고, 급기야 쏟아지는 멤버들의 의심에 맛없으면 하차를 강행하겠다고 폭탄발언을 던졌다. 하지만 패기롭게 외친 것과 달리 매운탕에서 원하는 맛이 나오지 않자 이진호는 다원이 추천했던 떡볶이 소스를 넣었다. 단기 속성 프로젝트에 나선 멤버들의 모습은 대환장 잔치의 끝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목요일 저녁을 유쾌하게 물들였다. 토니안, 한승연, 재효의 OB팀과 이진호, 다원, 연우가 YB팀으로 나눠 진행한 팀전에서 이들은 실제 낚시를 했을 때보다 치열하게 대결하는 것은 물론, 남다른 승부욕을 발산시킨 것. 특히 토니안은 몇 마리를 잡을 거냐고 묻는 멤버들의 질문에 "미안하지만 내가 다 잡을 것 같아"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바로 앞에 있는 고기를 잡으며 멤버들의 야유를 한 몸에 받았다. 그의 행동을 지켜보던 연우가 분노, 제작진에게 거세게 항의하며 게임을 리셋해 흥미진진함을 배가 시켰다. 방송 말미에는 OB팀과 YB팀의 희비가 갈리며 웃음을 더했다. 낚시 상식과 미각 게임을 통해 2:2를 달리고 있던 도중 YB팀이 치고 올라온 것. 승리의 기쁨에 취한 YB팀과 당황해 정면을 응시하는 OB팀의 모습이 교차되며 웃음 폭탄을 안겼다. 좌충우돌 낚시 성장기는 7월 2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되는 '아이돌 피싱캠프'에서 계속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6.26 08:54
연예

JTBC 웹드 '막판로맨스' 한승연X이서원,'설렘 유발' 어부바 포착

‘막판로맨스’ 한승연과 이서원의 핑크빛 분위기가 포착됐다. JTBC 웹드라마 ‘막판로맨스’측은 29일 이서원이 한승연을 위해 등을 내주고 이에 설렘을 느끼는 한승연의 모습이 담긴 현장 스틸컷을 공개했다. ‘막판로맨스’는 톱스타의 덕질말고는 평범하게 살아온 백세(한승연 분)가 시한부 판정을 받고, 남은 시간 동안 자신이 그토록 사랑하던 스타와 닮은 배우 지망생 동준(이서원 분)과 계약 연애를 결심하면서 펼쳐지는 로맨틱 코미디. 첫 방송부터 시한부 판정을 받았음에도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담담히 살아가는 백세의 이야기가 공감을 저격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더불어 아기자기한 영상미에 배우 한승연과 이서원의 호연, 그리고 두 사람의 꿀케미, 그리고 단짠을 완벽하게 오가는 ‘꿀잼’ 스토리까지 더해져 ‘시간순삭’ 웹드라마라는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백세와 동준이 계약연애를 시작한 후 서로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동준은 백세가 고아에 시한부라는 것이 사실임을 알게 되었다. 동준은 힘든 상황에서도 이를 비관하지 않고 평범한 일상을 꿋꿋이 살아가는 백세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었다. 백세 역시 동준이 단지 지설우와 닮았다는 이유로 계약 연애를 시작했지만, 동준과 마음으로 가까워지고 있었다.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떤 모습으로 발전하게 될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이서원이 한승연에게 달달한 어부바를 해주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사로잡는다. 사진 속 한승연은 감동을 받은 듯한 표정으로 자신에게 등을 내주는 이서원을 바라보고 있다. 계약 연애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의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급물살을 타게 되는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어 공개된 사진 속에는 긴장감이 가득한 얼굴로 이서원의 목에 조심스럽게 팔을 두르는 한승연과 이에 뿌듯함이 섞인 묘한 미소를 지어 보이는 이서원의 모습이 담겨있어 설렘을 유발한다. 해당 장면은 백세가 데이트 도중 몸 상태가 안 좋아지자 동준이 백세에게 자신의 옷을 덮어주고 어부바를 해주는 장면을 담은 것이다. 백세는 자신을 위해 등을 내주는 동준에게 묘한 설렘을 느끼게 되고, 동준 역시 백세에게 계약자 이상의 감정을 느끼게 될 예정이다. 백세와 동준은 각각 인생 마지막 로망 실현과 돈 3000만원을 위해 계약 연애를 시작했다. 연애 감정 없이 시작된 관계였지만 점차 서로에 대해 이해해가며 감정이 싹트게 될 전망이다. 백세와 동준이 어떤 계기로 서로에 대한 진실한 감정을 깨닫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막판로맨스’ 제작관계자는 “이번 회차에서 백세와 동준 사이의 감정선에 큰 변화가 일어날 예정이다. 두 사람의 로맨스가 서서히 깊어짐에 따라 두 사람의 케미가 설렘을 자극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6회는 30일 오전 7시 네이버TV를 통해 공개된다. 김연지 기자 2017.10.29 16:38
연예

‘장옥정’ 첫방…악녀 아닌 ‘장희빈’, 설득력있게 풀어냈다

'장옥정'이 역사 속 악녀 장희빈에 대한 새로운 해석으로 눈길을 끌었다.8일 첫 방송된 SBS 새 월화극 '장옥정, 사랑에 살다'(이하 '장옥정')에서는 주인공인 김태희(장옥정)의 어린 시절부터 침방나인으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이 그려졌다. 특히 장옥정이 조선시대 능력 있는 패션 디자이너였다는 설정이 돋보였다. 지금까지 김혜수(02), 정선경(95) 등이 그려낸 장희빈 캐릭터는 '사씨남정기'가 만들어낸 표독스러운 악녀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네 이년, 내 오늘 네년의 어육을 뜨고 말리라!"(김혜수)라거나 독기 어린 눈빛으로 사약 사발을 발로 걷어차는 등(정선경), 계략과 모함으로 얼룩진 모습이었다.그러나 '장옥정'은 김태희를 능력과 여성미를 겸비한 새로운 장희빈으로 그려냈다. 이날 방송 초반부에서 그려진 패션쇼 장면에서 김태희는 양반집 부인들을 상대로 패션쇼를 열어 자신이 만들어낸 옷을 '완판'시키는 등 수완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자신의 천한 신분을 꾸짖으며 패션쇼장을 엉망으로 만든 대감집 마님에게도 당당히 맞서며 새로운 여인상을 그려냈다. '장옥정'을 통해 첫 사극에 도전한 김태희는 사극톤의 대사를 큰 어색함 없이 소화해냈다.'장옥정'이 왕궁에 입성하기 위해 치열한 삶을 살아야 했던 이유도 설득력 있게 그려졌다. 김태희가 패션쇼 도중 천한 신분 때문에 물벼락을 맞아야 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태희는 이를 복수로 갚으려기보다는 노비인 어머니와 조선을 떠나려하는 등 일반적인 '장희빈'의 이미지와는 다른 행보를 보였다. 또한 궁녀였던 자신의 딸이 왕족과의 금지된 사랑 때문에 죽음에 이르는 것을 본 성동일(장현)이 자신의 조카인 김태희를 통해 조선을 삼킬 계획을 세우는 모습이 다음 전개를 자연스레 암시했다. 이 밖에도 유아인(숙종)은 기대 이상의 액션 연기를 선보이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자신을 위협하는 자객들에게 화려한 검술 실력을 보이는 등 카리스마 넘치는 숙종의 젊은 시절을 그려냈다. 홍수현(인현왕후)도 가문의 명예와 긍지를 지키기 위해 장옥정과 대립하는 당당한 캐릭터로 등장했다. 한승연(숙빈최씨) 역시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표현해 내는 당돌한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장옥정'은 왕실의 옷과 이불을 만드는 침방나인 김태희(장옥정)가 신분제를 극복하며 당당하게 자신의 삶과 사랑을 개척해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김태희는 극중 왕과 사랑에 빠져 기구한 삶을 살아가게 되는 조선시대 패션디자이너 장옥정 역을 맡았다. 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사진=SBS캡처 2013.04.09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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