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美 10대 여자 체조 선수, 코로나19 양성 반응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미국 여자 체조대표팀에서 선수 확진자가 발생했다. AP통신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여자 체조대표팀의 카라 이커(19)가 일본에 위치한 올림픽 전지훈련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커를 지도했던 알 퐁 코치는 AP통신과의 서면인터뷰에서 이커가 두 달 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퐁 코치에 의하면 이커는 19일 오전에 양성반응을 보였고,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최장 14일간의 격리 생활을 시작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첫 미국 선수다.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리앤 웡(18)도 격리 중이다. 미국 여자 체조대표팀은 지난 15일 일본에 입국해 훈련 중이었다. 미국올림픽위원회(USOPC)는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관계자들의 안전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다. 확진자는 현지 규정에 따라 호텔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USOPC는 2016 리우데자이네루 올림픽 체조 4관왕에 올랐던 시몬 바일스(24)의 밀접 접촉자 분류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 계속되는 확진 소식에 도쿄올림픽은 시작하기 전부터 불안을 키우고 있다. 지난 18일 올림픽선수촌에 머물던 남아공 축구대표팀 선수 2명과 관계자 1명 등 총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해졌다. 이들의 밀접접촉자는 21명으로 파악됐다. 또한 19일 체코 비치발리볼 선수 온드레이 페루시치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가 7월 1일부터 19일까지 집계한 올림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58명이다. 올림픽 개막이 코앞에 다가왔지만 개최국인 일본 내 여론도 좋지 않다. 마이니치신문이 지난 17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 도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붇는 항목에서 48%가 “즐길 기분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17%는 “원래 기대하지 않았다”고 반응했고, “기대하고 있다”는 반응은 35%였다. 교도통신의 19일 보도에 의하면, 일본 자동차 브랜드 ‘도요타’는 올림픽과 관련한 TV 광고를 내보내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7.20 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