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5건
스포츠일반

체육회장은 어떤 문서 받고 ‘이순신 현수막’ 내렸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를 도쿄올림픽 기간 금지했는지를 두고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지난 8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포츠 외교의 큰 성과라면 앞으로 경기장에서 욱일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IOC로부터 문서로 약속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다음날 무토 도시로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이 기자회견에서 “IOC에 확인했더니 ‘지금까지 입장과 달라지지 않았고, 사안에 따라 판단한다’고 밝혔다. (욱일기를) 금지하겠다고 말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같은 날 일본 교도통신도 “IOC가 욱일기를 금지했다는 한국 측의 설명을 부정했다”고 보도했다. IOC를 사이에 두고 한국과 일본이 서로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IOC 홍보 담당자는 중앙일보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논의 시작부터 일관되게 말했듯, 올림픽 헌장 제50조 2항에 따라 정치적인 표현은 없어야 한다. 경기 중 우려한 사항이 발생하면 사안별로 적용한다. 이를 분명히 하기 위해 IOC는 대한체육회에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 서신을 보냈다. 추가적인 발언이나 해석은 포함되지 않았다(without making any further statement or interpretation). 규칙 이행을 명확하게 한 것”이라고 밝혔다. IOC가 대한체육회에 문서를 보낸 건 사실이지만, ‘욱일기 금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IOC 답변에 따르면 일본 측이 주장이 틀리지 않은 것 같다. 김보영 대한체육회 홍보실장은 “우리가 받은 레터에 ‘욱일기 사용 금지’라는 말은 없다. 그러나 IOC가 우리에게 50조 2항 위반을 이유로 현수막 철거를 요청한 것처럼, 모든 경기장에서 욱일기 사용에 대해서도 50조 2항을 적용해서 판단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욱일기’란 주어가 추가되긴 했지만, IOC가 원론을 재확인하는 수준으로 읽힌다. IOC는 수년 전부터 ‘사안별로 적용한다’고 반복적으로 말해왔다. IOC로부터 문서를 받기 전, 대한체육회는 도쿄올림픽 선수촌에 ‘신에게는 아직 5천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있사옵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가 철거했다. ‘경기장 내 욱일기 사용에도 똑같이 적용하겠다’는 약속을 IOC로부터 받았다는 게 이유였다. IOC 홍보담당자는 “현수막은 대한체육회가 철거한 것이다. 가이드라인에 따라 IOC가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측 주장에 반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대한체육회는 “현수막을 내릴 때 공식 입장을 냈고, 일어나지 않은 상황(욱일기 등장)에 대해 해명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러나 지난 5일 도쿄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결선 볼더링에서 욱일기 형상의 인공 구조물이 보였다. 외신과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은 이를 “일본의 라이징 선(욱일)”이라고 설명했다. 욱일기를 연상케하는 일본 골프 대표팀 유니폼과 관련해서도 대한체육회는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기흥 회장은 “지나친 확대 해석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김보영 실장은 “그렇게 따지면 욱일기 형상이 너무 많아 대응하지 않기로 했다”고 했다.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의 성화봉송 지도에는 독도가 일본 땅인 것처럼 작은 점이 찍혀 있다. 대한체육회는 대회 기간에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았다. 대한체육회가 ‘이순신 현수막’을 걸었다 내린 뒤 스포츠 외교에서 실익 없이 물러났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으로 개최됐기 때문에, IOC가 욱일기 응원을 금지한다는 약속은 애초부터 실효성이 없었다. 2024년 파리올림픽 경기장에서 욱일기가 등장할 경우 IOC에 동일한 잣대를 적용받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욱일기 퇴치와 독도 수호 운동을 벌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한일 양국이 자기 입장에서 해석하지 않았나 싶다. 그보다 IOC가 어디까지가 정치적인 표현인지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못한 게 문제다. 대한체육회가 적극적으로 항의할 기회였는데, 문서를 받아 놓고 활용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인가. 파리올림픽 관중석에 욱일기가 등장하면 우왕좌왕할 게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지 매뉴얼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도쿄올림픽 욱일기 금지 진실공방 「 7월14일 체육회, 선수촌에 ‘이순신 현수막’ 설치 7월17일 IOC 요청에 체육회가 현수막 철거 7월19일 이기흥 “욱일기 관련 약속 문서 받았다” 8월 7일 이기흥 “스포츠 외교 큰 성과” 8월 8일 무토 일본 사무총장 “사실 아냐. IOC에 확인” 교도통신 “IOC, 욱일기 금지 한국측 설명 부정” 8월13일 IOC “정치적 표현 금지 재확인했을 뿐” 」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8.18 08:07
스포츠일반

끝내 ‘독도’ 아닌 ‘다케시마’로 끝난 도쿄올림픽

도쿄올림픽 폐회식 다음 날인 9일.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의 성화봉송 지도에는 여전히 시마네현 위쪽에 작은 점이 찍혀있다. 독도가 일본 땅인 것처럼 표시해둔 것이다. 이는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가 지난달 24일 홈페이지에 크림반도를 러시아 영토인 것처럼 표기했다가 우크라이나의 항의를 받고 수정한 것과 대조적이다. 크림반도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분쟁지역이다. 드미트로 쿨례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잘못된 지도가 실린 걸 알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연락했다. 그들은 즉시 사과했다”고 트위터에 올렸다. 반면 대한체육회는 올림픽 기간 내내 대응하지 않은 채 9일 도쿄를 떠났다. 도쿄올림픽에서 ‘독도’는 ‘다케시마’로 남은 셈이다. 이 과정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 독도가 그려진 한반도기가 논란이 됐을 때와 크게 다르다. 당시 IOC는 일본의 항의를 받아들여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에 독도를 삭제하도록 권고해 한반도기를 교체한 바 있다. 그런데도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8일 도쿄 메인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포츠 외교의 큰 성과라면 앞으로 경기장에서 욱일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IOC로부터 문서로 약속 받은 것”이라고 자화자찬했다. 하지만 다음날 무토 도시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이 기자회견에서 “IOC에 사실을 확인했더니 ‘지금까지 입장과 달라지지 않았고, 사안에 따라 판단한다’고 밝혔다. (욱일기를) 금지하겠다고 말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며 이 회장의 주장을 반박했다. 대한체육회는 도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선수촌에 ‘신에게는 아직 5천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있사옵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 IOC가 ‘정치적 선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올림픽헌장 50조 위반을 들어 철거를 요청했고, 대한체육회는 ‘경기장 내 욱일기 사용에도 똑같이 적용하겠다’는 약속을 IOC로부터 받았다고 밝히며 현수막을 내렸다. 지난 5일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볼더링 3번 과제에서 욱일기 형상의 인공 구조물이 등장했다. 유로스포츠 등 외신들도 이를 “라이징 선(욱일)”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도 “회색 돌출부와 작은 노란색 홀드로 구성된 일본의 라이싱 선”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기흥 회장은 “관점의 차이라고 본다. (이 문제를) 생각할 여유도 없었고, 지나친 확대 해석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기자회견이 있었던 날 ‘암벽 여제’ 김자인은 인스타그램에 “군사 침략 피해국에게 욱일기는 독일 나치의 하켄크로이츠와 다를 바 없다. 올림픽 정신을 지키고자 한다면, 올림픽 무대에서 그 디자인과 코멘트는 절대 쓰지 말아야 하며, 책임자는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으로 개최됐다. 때문에 IOC가 욱일기 응원을 금지한다는 약속은 애초에 실효성이 없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한체육회는 스포츠클라이밍의 욱일기 형상 암벽도 인지하지 못했고, 욱일기를 연상케 하는 일본 골프 대표팀 유니폼도 막지 못했다. 일본 여자골프 이나미 모네는 7일 ‘라이징 투 더 챌린지’ 콘셉트의 유니폼을 입고 은메달을 땄다. 욱일기 퇴치와 독도 수호 운동을 벌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전범기를 의도적으로 형상화한 구조물도 큰 문제다. 외신과 연맹이 ‘라이징 선’이라는데, (대한체육회장이) 확대 해석이라고 한다”며 “한국 관계자들이 더 많이 노력해야 했다. IOC의 이중 잣대가 문제지만, IOC로부터 공식문서를 받았다는 체육회가 적극적으로 항의할 기회였다. 크림반도 사례도 있는데, IOC를 압박해서 홈페이지 점(독도)을 빼고 돌아왔어야 했다”며 아쉬워했다. 도쿄=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8.10 07:58
스포츠일반

올림픽 출전 英 경보 선수의 일침 “감옥 같은 생활…음식 엉망”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영국의 육상 경보 선수가 “삿포로 생활은 감옥처럼 느껴진다”며 “음식도 엉망이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2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 육상 경보 선수 팀 보스워스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삿포로 생활은 감옥 같다”고 토로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도쿄의 무더위를 우려해 2020 도쿄올림픽 육상 도로 종목인 마라톤과 경보를 삿포로 오도리 공원에서 진행하도록 했다. 삿포로에 온 보스워스는 SNS에 글을 올려 “IOC가 올림픽을 열고 얼마나 많은 돈을 버는지 아는가”라며 “음식다운 음식을 먹을 수 없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찐 양파나 덜 익은 파스타 말고 ‘식사’를 받을 수는 없는가”라고 강조했다. 보스워스는 “이것이 스포츠의 정점”이라며 “일생일대의 노력을 한 뒤 땀이 나는 학교 식당에 온 여러분들을 환영한다”고 비꼬았다. 보스워스의 불만은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의 철저한 격리 생활 요청에 이어 제공되는 음식 또한 만족스럽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후 해당 글을 삭제했다. 다만 자신의 글을 다룬 기사를 공유하며 “음식은 엉망이고 차갑다”며 “선수들은 경기에 참여하기 위해 분투했고, 모든 규칙을 준수하고 있다”고 했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2021.08.03 18:53
스포츠일반

美 10대 여자 체조 선수, 코로나19 양성 반응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미국 여자 체조대표팀에서 선수 확진자가 발생했다. AP통신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여자 체조대표팀의 카라 이커(19)가 일본에 위치한 올림픽 전지훈련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커를 지도했던 알 퐁 코치는 AP통신과의 서면인터뷰에서 이커가 두 달 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퐁 코치에 의하면 이커는 19일 오전에 양성반응을 보였고,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최장 14일간의 격리 생활을 시작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첫 미국 선수다.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리앤 웡(18)도 격리 중이다. 미국 여자 체조대표팀은 지난 15일 일본에 입국해 훈련 중이었다. 미국올림픽위원회(USOPC)는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관계자들의 안전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다. 확진자는 현지 규정에 따라 호텔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USOPC는 2016 리우데자이네루 올림픽 체조 4관왕에 올랐던 시몬 바일스(24)의 밀접 접촉자 분류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 계속되는 확진 소식에 도쿄올림픽은 시작하기 전부터 불안을 키우고 있다. 지난 18일 올림픽선수촌에 머물던 남아공 축구대표팀 선수 2명과 관계자 1명 등 총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해졌다. 이들의 밀접접촉자는 21명으로 파악됐다. 또한 19일 체코 비치발리볼 선수 온드레이 페루시치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가 7월 1일부터 19일까지 집계한 올림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58명이다. 올림픽 개막이 코앞에 다가왔지만 개최국인 일본 내 여론도 좋지 않다. 마이니치신문이 지난 17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 도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붇는 항목에서 48%가 “즐길 기분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17%는 “원래 기대하지 않았다”고 반응했고, “기대하고 있다”는 반응은 35%였다. 교도통신의 19일 보도에 의하면, 일본 자동차 브랜드 ‘도요타’는 올림픽과 관련한 TV 광고를 내보내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7.20 08:04
스포츠일반

복싱 감독도 도쿄 못간다, ‘AD 카드’ 없어서

한국 복싱대표팀 감독이 ‘AD(Ac-creditation 승인) 카드’가 없어서 도쿄올림픽에 가지 못한다.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올림픽이 다가오고 있다. 나동길 복싱대표팀 감독은 올림픽을 한국에서 TV로 봐야 한다.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AD 카드 발급을 줄인 여파 때문이다. AD 카드는 올림픽조직위원회가 경기장·선수촌·훈련장 등의 출입을 승인하는 패스다. 도쿄올림픽조직위는 참가국에 AD 카드 수량을 예년 대비 80%로 줄여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AD가 없으면 일본에 입국조차 할 수 없다. 한국 복싱대표팀은 감독 없이 선수 2명, 코치 2명만 도쿄로 간다. 임원용 AD 카드를 2장밖에 배정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자대표팀 라이트급 오연지와 페더급 임애지, 그리고 둘을 지도한 한순철, 아리안 포틴(캐나다) 코치만 동행한다. 도쿄에 가지 못한 나동길 감독은 “나보다는 여자 선수들을 전담해서 지도해 온 두 코치가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AD 카드를) 양보했다. 남자 대표팀 선수가 와일드카드로 추가 발탁되길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쉽지 않다. 올림픽에 가기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감독 없는 올림픽팀’. 그러다 보니 ‘AD 대란’이란 말까지 나오고 있다. 한국 선수단은 도쿄올림픽에 선수 232명, 지원 인력 122명(경기 임원 88명, 본부 임원 34명)을 파견한다. 2016년 리우올림픽 파견 인원(선수 223명, 지원 인력 105명)과 비교하면 큰 차이는 없다. 지난 6월 대한체육회는 세부 종목 수, 직전 대회 파견 수, 경기력 등을 고려해 AD를 배분했다. 그러나 도쿄올림픽은 이전과 달리 데일리패스(1일 임시 출입증)와 트랜스퍼 카드(다른 종목에 양도 가능한 출입증)를 사실상 없앴다. 도쿄올림픽 참가 정임원은 PTO(Primary Team Officials), 즉 경기장과 훈련장, 선수촌 출입이 가능한 패스를 받는다. 감독, 코치, 지원 인력용 PTO는 꽤 줄었다. 추가 인원인 ATO(Additional Team Officials)는 자비로 체제비를 부담해야 한다. 훈련장 패스인 TAP(Training Access Pass)는 종목에 따라 경기장에 훈련 시간만 입장 가능하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TAP의 수량은 충분했지만 의외로 신청자가 적었다. 아마도 경기 시간에 들어갈 수 없어서인 것 같다”고 전했다. 한 종목 관계자는 “ATO는 모두 경기장에 들어갈 수 있는지, TAP는 아예 경기장 자체를 못 들어가는지도 모르겠다. 현장을 가봐야 알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도쿄올림픽은 무관중 경기라서 입장권을 사서 경기장에 들어갈 수도 없다. 도쿄에 가는 한국 유도대표팀의 전담 트레이너는 ‘0명’이다. 동행하는 파트너 선수도 1명뿐이다. 금호연 유도대표팀 감독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는 파트너 선수만 7명 따라갔다. 이번 올림픽에는 트레이너도 대한체육회 의무실로부터 빌려서 써야 한다. 그렇다고 지난 5년 동안 고생한 코치들을 데려가지 않을 수도 없다. 대한유도회 회장님도 못 가신다”고 했다. 가라테는 선수(박희준)와 감독(아마드 사피) 2명으로만 꾸리는 ‘초미니 대표팀’이다. 야구대표팀은 김경문 감독과 최일언 코치가 PTO다. 이종열 코치는 ATO이지만 정임원 AD를 받은 덕분에 3명 모두 더그아웃에 들어갈 수 있다. 아울러 야구대표팀은 ATO 5명(코치 3명, 트레이너, 직원), TAP 6명(트레이너·전력분석·불펜포수 등)을 추가로 보낸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다른 국제 대회와 비교하면 적은 인원이다. 다른 코치 1명과 배팅볼 투수도 못 가게 됐다. 불펜포수도 경기 시간에는 출입할 수 없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여자 배구대표팀은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과 세자르 에르난데스 코치가 PTO로 가며, 전력분석관·통역원·의무트레이너·트레이너가 동행한다. 마시모 메라치 체력 트레이너는 개인 사정으로 도쿄에 가지 못한다. 축구대표팀은 협의를 통해 AD 부족 문제를 해결했다. 이와 별도로 도쿄올림픽 한국 선수단 본부 임원 34명 중 코로나19 전문가는 역학조사관 1명뿐이다. 이밖에 의사 3명을 파견하는데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가정의학과 담당의다. 감염병 전문가는 사실상 ‘0명’인 셈이다. 대한체육회와 질병관리청이 방역 강화를 위해 논의했지만, 충분한 지원에 합의하지 못했다. 선수들에게 피해가 생길 경우 비난의 화살이 쏟아질 가능성도 작지 않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7.16 08:38
스포츠일반

[장진영 기자의 여기는 도쿄]편의점 15분은 되고 16분은 안 돼?

도쿄올림픽 취재를 위해 일본에 온 지 나흘째다. 입국일(11일)을 ‘0일’로 간주하고, 총 나흘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 내 숙소는 도쿄 분쿄의 오카노미즈 에키 키타 호텔. 싱글 침대 1개와 작은 책상이 놓인 11㎡(3.3평) 규모다. 짐을 놓으면 화장실 가는 길목만 간신히 확보될 만큼 좁다. 혼자서 스트레칭을 해봤지만, 답답함을 해소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같은 호텔에서 묵는 동료 기자는 “창살 없는 감옥”이라고 표현했다. 창문을 열어도 옆 건물 벽만 보인다. 그래도 올림픽 취재를 위해 ‘슬기로운 도쿄 격리 생활’을 해야 한다. 14일 밤까지 취재를 목적으로 한 외출은 불가였다. 일본에서만 코로나19 검사를 네 번이나 했다. 나리타 공항에서 한 번, 숙소에서는 세 번 ‘셀프’로 했다. 앞서 출국 96시간 전에 한국에서 두 번 검사했으니, 일주일 새 여섯 번이나 검사를 받았다. ‘도쿄올림픽’이 아니라 ‘생존 올림픽’ 같다. 눈 뜨자마자 건강관리 앱 ‘오차(OCHA)’를 켜고 체온과 건강 상태를 입력한다. 이후 호텔에서 수령한 자가 진단 키트를 활용해 코로나19 자가 검사를 한다. 방식은 침을 검체로 이용하는 ‘타액 PCR(유전자증폭) 검사’다. 작은 플라스틱 시험관에 침을 1.5mL 이상 모아야 한다. 검사 30분 전에는 양치질이나 흡연을 금지한다. 식사는 물론 커피를 마시는 것도 안 된다. 이후 식별용 바코드를 부착해 경기장, 훈련장, 메인프레스센터 등 지정된 장소에 가서 직접 접수해야 한다. 다만 자가 격리 기간에는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직원이 진단 키트를 수거하러 호텔로 온다. 사실 입국 첫날 키트만 받았을 뿐 제출 방법을 전달받지 못했다. 자정이 넘어서야 조직위원회로부터 ‘수거하러 호텔로 가겠다’는 이메일이 왔다. 기자가 호텔 로비로 내려가 담당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그런데 이 직원은 수량이나 신원을 확인하지 않고 키트만 받아 들고 호텔을 떠났다. 더 황당한 일은 그 다음날 벌어졌다. ‘같은 호텔에 한국 취재진 4명이 머물고 있는데, 3명의 정보만 입력됐다’며 나머지 1명의 신원을 문의해왔다. 결국 우리 취재진이 명단을 정리해서 직원에게 전달했다. 다음날 인원 체크 명단에는 기자 한 명의 영문 이름이 틀리게 표기돼 있었다. 격리 기간 중 유일하게 허용된 자유는 ‘편의점 15분 방문’이다. 편의점에 가려면 로비에 상주하는 검역 보안요원에게 외출 사실을 알리고 수기로 방 번호와 시간을 적는다. 호텔을 나설 땐 스마트폰 GPS를 반드시 켜야 한다. 검역보안 요원은 24시간 4명이 교대로 상주한다. 편의점 방문 시간이 15분을 넘을 경우 곧바로 조직위원회에 신고한다. 1차는 경고, 2차는 취재 카드를 반납하는 조치가 내려진다. 한 번은 시간이 늦어져 편의점에서 뛰어온 적도 있다. 예능 ‘런닝맨’ 미션처럼 간신히 세이프했다. 우리나라 배달앱과 비슷한 ‘우버이츠’를 통해 음식을 배달해 먹을 수도 있다. 생각해보면 곳곳에 방역의 허점이 있다. 취재진 숙소에 일반 투숙객도 머물고 있다. GPS 정보를 바꾸는 앱도 있다고 한다. 여러 생각 끝에 이런 의문도 들었다. ‘편의점에 다녀오기까지 15분은 안전하고, 16분부터는 위험한가?’ 장진영 기자 artjang@joongang.co.kr 2021.07.15 07:36
스포츠일반

도쿄 겨누는 한국의 최종 병기 활·총·검

28일 진천 선수촌에서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렸다. 개막까지 남은 날은 24일. 올림픽을 앞두고 4년마다(이번에는 5년 만에) 열리는 행사지만, 확실히 그 전과는 분위기가 달랐다. 취재진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기자만 선수촌에 들어갈 수 있었다. 이맘때 줄을 잇던 기업이나 기관의 선수단 격려도 아예 사라졌다. 네 차례 올림픽에 출전했던 전 탁구 국가대표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은 “(이번 도쿄는) 처음 경험해보는 올림픽”이라고 표현했다. 이날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간담회에서는 ▶후쿠시마산 식자재 ▶욱일기 경기장 반입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의 독도 자국영토 표기 등 경기 외적인 질문이 쏟아졌다. 이기흥 회장은 “현지에 급식센터를 두고 도시락을 지원하겠다. 선수들에게 생선 섭취 관련 교육을 할 예정이다. 욱일기와 독도 문제는 중국, 러시아와 협력 중이며, 일본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을 만나 논의하겠다”고 대답했다. 선수들은 경기 시작 5일 전에야 선수촌에 입촌할 수 있다. 미리 가봐야 들어갈 수 없다. 경기가 끝나면 48시간 이내 퇴촌해야 한다. 경험해보지 못한 세상에서 열리는 경험해보지 못한 올림픽이다 보니 선수들도 모든 게 궁금하다. 사격 대표 김민정은 “물은 짐 무게 제한 때문에 싸갈 수 없고, 도시락만 매끼 신청했다. 아무래도 걱정이 돼 거기 음식은 안 먹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사격 대표 진종오는 “마스크를 쓰면 안경에 김이 서린다. 어떤 종목은 마스크를 코 밑까지 내려도 괜찮다고 한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단의 도쿄 올림픽 목표는 금메달 7개로 종합 순위 톱10에 드는 것이다. 이기흥 회장은 “엄살이 아니라 선수들 사기가 굉장히 떨어져 있다. 개최 여부, 코로나 문제, 독도 등 외교 문제, 식자재 문제 등으로 이중고, 삼중고를 겪고 있다. 올림픽만 보고 최소 5년 이상 준비한 선수들에게 국민이 힘을 실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때 격투기가 메달밭이던 시절이 있었다. 최근에는 병장기가 메달밭이다. 활(양궁)·총(사격)·검(펜싱)이 바로 한국의 최종병기다. 양궁은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 23개를 수확했다. 사격(7개)과 펜싱(4개)까지 더하면 이들 세 종목에서만 금메달 34개를 따냈다. 직전 대회였던 2016 리우올림픽에서 한국은 금메달 9개로 종합 8위에 올랐다. 양궁이 전 종목(금 4)을 석권했고, 사격 50m 권총 진종오, 펜싱 에페의 박상영까지 금메달 6개가 이들 종목에서 나왔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눈여겨볼 선수는 우선 양궁에서 3관왕(개인·단체·혼성)에 도전하는 강채영이다. 또 ‘권총 황제’ 진종오가 남자와 혼성 10m 공기권총 두 종목에서, 오상욱이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과 단체 두 종목에서 금 사냥에 나선다. 강채영은 “전관왕과 1위를 지켜야 한다는 부담이 크다. 그래도 심리적으로 잘 지원해줘서 자신감을 갖고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여자부 동료) 안산은 멘털이 강하고 포커페이스다. 저도 멘털이 세다고 생각하는데, 장민희가 더 세다”고 말했다. 한국은 어째서 활·총·칼에 강할까. 진종오는 “연관성을 찾자면 우리 민족이 집중력이 좋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상욱은 조금 다른 관점에서 설명했다. 키가 1m92㎝인 그는 “유럽 선수들은 손동작이 좋다. 그런데 우리는 발이 빠른 이른바 ‘발 펜싱’이 강점이다. 옛날부터 한국 지도자들이 발 펜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체육 철학자인 김정효 서울대 외래교수는 “과학적으로는 훈련량이 많고 훈련 방법이 다른 나라보다 선진화되어 있다. 인류학적으로는 손기술과 관련이 있다. 세 종목 공통점은 최종 발현 지점이 손이라는 거다. 우리는 젓가락을 사용하는 문화다. 포크를 쓰는 쪽보다 손 감각이 뛰어나다. 손 감각은 두뇌 집중력과 연관되며, 이는 다시 손 감각을 아주 예민하게 만든다. 손으로 하는 e스포츠와 여자 골프가 강한 것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근대 스포츠가 추구하는 이념은 서양 중심적이다. 육상이 대표적이며, 수영도 마이클 펠프스(미국)처럼 키 큰 선수가 유리하다. 우리는 신체적 불평등과 경쟁해야 하는데, 세 종목이 세계 무대에서 통할 수 있는 최적화 종목”이라고 덧붙였다. 진천=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6.29 08:45
스포츠일반

일본 방역전문가들 “도쿄올림픽, 무관중이 정답”

코로나19 팬데믹과 관련해 일본 정부에 대책을 조언해 온 방역 전문가들이 도쿄올림픽 무관중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공식 피력했다. 일본 경제지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9일 “오미 시게루 코로나19 대책 분과회장 등 감염증 전문가들이 도쿄올림픽에 대해 무관중 개최가 가장 위험이 적은 방법이며, 관중을 허용하더라도 엄격한 기준에 따라야 한다는 내용의 조언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에게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오미 회장은 스가 총리와 하시모토 조직위원장에게 전달한 서한에서 “무관중 방식이 감염 확산 위험이 가장 낮고 바람직하다”고 썼다. 관중을 허용할 경우엔 ▲정부의 행사 인원 제한보다 엄격한 기준 설정 ▲관중는 개최지 거주자로 한정 ▲감염 확대 및 의료 붕괴의 조짐이 보이면 무관중 개최로 변경 등의 조치를 함께 둘 것을 조언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에 발령한 긴급사태 조치에 대해 오키나와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 해제 결정을 내렸다. 향후 1개월 가량은 이벤트의 인원 수를 정원의 50% 이내로 하거나 최대 1만 명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같은 기준을 올림픽에도 적용해 경기당 관중 상한선을 1만 명으로 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오는 21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도쿄도,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등과 함께 5자 회담을 열고 관중석 개방 범위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오미 회장은 “도쿄올림픽 때 유동인구가 전국적으로 늘어날 경우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면서 “기존의 이벤트 제한 기준을 적용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다 같이 모여 올림픽 경기를 관람하는 퍼블릭 뷰잉을 멈출 것, 올림픽 개최 기간 중에라도 코로나19 감염 확산 징후가 선명할 경우 긴급사태 선언을 포함한 대책을 주저 없이 진행할 것” 등을 조언했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1.06.18 15:46
스포츠일반

중국, 도쿄ㆍ베이징 올림픽 참가자에 백신 준다

중국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오는 7월 도쿄올림픽과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가자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제공을 제의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12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총회에서 “중국올림픽위원회가 올림픽 참가자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제공 의사를 밝혔다”면서 “우리는 올림픽 정신에 부합한 이 제안에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IOC는 “올림픽과 패럴림픽 참가자들에 대해 추가적인 백신 물량에 대해서는 비용을 지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자국에서 미처 백신을 접종하지 못한 올림픽 선수단에 IOC가 백신을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분석된다. IOC돠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당초 올림픽 참가자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일부 선수들이 “백신의 안전성은 물론, 경기력과의 연관성이 입증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맞지 않겠다”며 항의하자 각국 올림픽위원회가 자국 출전 선수들의 백신 접종을 권고하는 쪽으로 방침을 바꿨다. AP는 “중국이 자국 제약사 시노팜과 시노백이 만든 코로나19 백신을 활용해 국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이른바 ‘백신 외교’를 진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림피언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하는 것 또한 같은 맥락으로 분석할 수 있다. AP에 따르면 중국은 45개국 이상의 나라에 약 5억회분에 달하는 백신을 공급하겠다고 약속한 상태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1.03.12 16:13
경제

도쿄올림픽 개최 이번주 결정된다

코로나 19로 1년 연기된 2020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가 이번 주 결정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올림픽과 토마스 바흐(68·독일) IOC 위원장 재선 여부가 가려진다. IOC는 10일 오후 8시(한국시각)부터 사흘 간 비대면 화상회의로 제137회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당초 총회는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언택트 회의로 변경했다. 한국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겸 IOC위원과 유승민 IOC 선수위원(대한탁구협회장) 등이 총회에 참가한다. 주요 안건은 역시 도쿄올림픽 관련 내용이다. 도쿄올림픽은 2020년 열릴 계획이었으나 코로나 19로 인해 1년 연기된 7월23일부터 8월8일까지 개최하기로 했다. IOC와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연기 이후에도 줄곧 정상 개최를 주장했다. 일각에선 안전 문제로 취소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고, 일부 국가조직위원회(NOC)가 보이코트 의사를 드러냈으나 개최 의지를 이어가고 있다. 이미 일본이 대회 준비를 위해 거금을 쏟아부었고, 중계권료 및 마케팅 수입 등이 걸려 올림픽을 취소하지 않을 전망이다. 관중 수용 여부도 결정한다.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은 지난달 국내 인터뷰를 통해 "무관중 개최는 상정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로선 해외 관중의 유입을 막는 방안이 유력하다. 교도통신은 9일 일본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빌어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 해외 관중은 받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보도했다. 관중 수입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일본 국내 여론과 감염 방지 등을 위한 선택이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IOC는 (올림픽을)개최한다는 전제 하에 총회서 관중 수용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울러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국제대회 및 예선 진행 방식 등도 확정된다. 도쿄 올림픽 해외 관중 수용 여부는 25일 후쿠시마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성화봉송식 전후로 최종 결정한다. 바흐 IOC 위원장의 재선 여부도 중요 이슈다. 바흐 위원장은 펜싱 선수 출신으로 변호사로 일하다 1991년 IOC 위원이 됐다. 그리고 부위원장을 거쳐 2013년 10월 IOC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올림픽 관련 소식을 주로 다루는 '인사이드더게임즈'는 이번 총회에서 바흐 위원장이 재선될 것이 유력하다고 내다봤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3.10 15:0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