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따뜻한 기업, 따뜻한 사회] 하이트진로, 동반성장-상생경영 강화
"떼려야 뗄 수 없는 형제 같은 존재." 하이트진로는 100여 개의 협력사와의 관계를 이렇게 설명했다. 이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노하우도 배우는 등 ‘을’이 아닌 가족으로 여기며 동반성장을 추고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협력사와 함께하는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었다.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고자 시작한 동방성장 및 상생협력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이달 3일까지 진행한 이번 공모전에는 동반성장?상생발전과 관련한 내용은 물론이고 업무소통, 시스템 개선, 비용절감 등 협력사로부터 업무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내용의 아이디어 공모를 받았다. 때로는 협력사가 하이트진로의 형님이 되기도 한다. 산업현장 안전관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하이트진로는 협력사로부터 안전시스템 노하우 배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협력업체인 인그리디언코리아로부터 안전분야 강사를 초청해 사내교육을 시행했다. 인그리디언코리아는 하이트진로에 맥주류 원료를 공급하는 업체로서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기업이다. 손봉수 하이트진로 생산총괄 사장은 “생산과정 중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지만 더 좋은 시스템이 있다면 누구에게도 배울 것”이라며 “앞으로도 협력회사로부터 좋은 점은 배우고 알려줄 수 있는 것은 적극 공유해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하이트진로는 2012년 협력사와의 유대관계 강화를 위해 동반성장을 선포하고 협력사 정기방문으로 협력사 임직원들의 고충을 직접 듣는 현장 경영에 집중했다. 협력사 임직원 및 자녀를 위한 교육 지원, 협력사 임직원 상조물품 지원, 우수협력사 임직원 해외문화탐방 기회 제공 등 세분화된 상생협력 프로그램도 진행해왔다. 올 한해 동안 임직원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도 구축해왔다. ‘한끼 기부 캠페인’과 아름다운가게와 함께하는 바자회는 2012년 사회공헌팀 신설 이후 매년 실시해 연례행사로 자리잡았다. 지난 3월 진행한 '한끼 기부 캠페인'은 임직원들이 한 끼 식사 금액을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것으로 이렇게 모인 기부금은 한부모 가정, 탈북 가정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안고 살아가는 4명의 아이들을 후원하기 위해 사용됐다. 10월에는 아름다운가게 안국점에서 ‘협력사와 즐거운 나눔 바자회’를 개최했다. 하이트진로와 협력회사 임직원 20여 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했으며 총 1200여 만원을 기부금으로 전달했다. 판매수익금 전액은 아름다운가게에 기부금으로 전달돼 쌀, 생필품 등을 저소득 가정의 아동, 장애 어르신, 홀몸 어르신들에게 전달하는 ‘나눔 보따리’ 행사에 보탬이 된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은 “사회 공헌 기부액 비중을 5년 내에 영업이익의 5%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불우이웃돕기, 장학금 지원 외에도 주류, 식음료 및 문화부문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특화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ang.co.kr
2014.12.22 07:00